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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세트(강풀 미스터리 심리썰렁물 4)(전3권)
1248쪽 | A5
ISBN-10 : 8901140918
ISBN-13 : 9788901140919
어게인 세트(강풀 미스터리 심리썰렁물 4)(전3권) 중고
저자 강풀 | 출판사 재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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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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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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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을 온전히 살지 못해 다시 태어난 이들의 굴레, 어게인! 삶과 죽음의 숨 막히는 경계에서 벌이는 치열한 사투를 그려내었던 <타이밍>의 후속작 만화 『어게인 세트』. 국민 만화가 강풀이 붕괴된 아파트에서 시작된 원한의 연결고리를 매개로 하여 벌어지는 삶의 근거를 보여주고 있다. 뜻하지 않은 사고, 전쟁, 대형참사로 죽은 이들은 다음 생에서 다시 태어날 기회를 얻게 되는데 그들을 어게인이라 부른다. 그들은 10개월 후 자신의 삶과 연결고리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면 죽는다. 하지만 아무도 자신이 어게인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 이 책은 2010년에 출간된 <어게인 세트>(문학세계사)의 개정판입니다.
▶ 『어게인』1권부터 3권까지를 엮은 세트입니다. (전3권)

저자소개

저자 : 강풀
저자이자 그린이 강풀의 본명은 강도영이다. 1974년 서울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상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특별히 그림공부를 하거나 누구에게도 사사받은 적 없이 만화가의 꿈을 키우다 2002 ‘미디어 다음’의 ‘영화야 놀자’ 연재를 통해 본격적인 만화가로 데뷔했다. 초기에는 일상생활 속 엽기적인 소재로 인터넷 만화가 1세대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으나,『순정만화』이후 탄탄한 구성과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장편 서사만화를 연이어 히트시키고 국내 최고의 만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순정만화』『바보』『아파트』『그대를 사랑합니다』『통증』(시나리오, 현재 영화 제작 중)은 모두 영화화 되었으며 그 외 연극으로도 다수 상영되었다. 2002년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 사건,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 , 2008년 촛불 집회 등 사회적 이슈 때마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사회참여 작가로도 유명하다. 현재 상지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겸임 교수 및 누룩미디어 이사이다. 작품으로는 『어게인』『이웃사람』『그대를 사랑합니다』『26년』『영화야 놀자』『타이밍』『바보』『아파트』『일쌍다반사』『순정만화』등이 있다.

- 수상 경력 -
2004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2004년 대한민국만화대상 우수상
2004년 독자만화대상 대상
2005년 BICOF(부천국제만화제) 대상
2006년 독자만화대상 대상
2007년 오늘의우리만화상 수상
2010년 국회만화대상

- 원작 영화, 드라마 제작 현황 -
영화 :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개봉
『타이밍』 『26년』 『이웃 사람』 『당신의 모든 순간』 영화 제작 예정
연극 :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드라마 : 『타이밍』 『그대를 사랑합니다』 TV 드라마 제작 중
애니메이션 : 『타이밍』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 중

목차

1권

제1화 1부 어게인 <1>
제2화 1부 어게인 <2>
제3화 1부 어게인 <3>
제4화 1부 어게인 <4>
제5화 1부 어게인 <5>
제6화 2부 포지션 <1>
제7화 2부 포지션 <2>
제8화 2부 포지션 <3>
제9화 2부 포지션 <4>
제10화 2부 포지션 <5>
제11화 3부 메신저 <1>
제12화 3부 메신저 <2>

2권

제13화 3부 메신저 <3>
제14화 3부 메신저 <4>
제15화 3부 메신저 <5>
제16화 4부 타이머 <1>
제17화 4부 타이머 <2>
제18화 4부 타이머 <3>
제19화 4부 타이머 <4>
제20화 4부 타이머 <5>
제21화 5부 크래쉬 <1>
제22화 5부 크래쉬 <2>
제23화 5부 크래쉬 <3>

3권

제24화 5부 크래쉬 <4>
제25화 5부 크래쉬 <5>
제26화 6부 메멘토 <1>
제27화 6부 메멘토 <2>
제28화 6부 메멘토 <3>
제29화 6부 메멘토 <4>
제30화 6부 메멘토 <5>
:: 추천사
살아라, 사람만이 희망이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 시간능력자들의 숨 막히는 사투-《어게인》 우리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 만화가 강풀. 3억이라는 기록적인 조회 수를 기록한 그의 위대한 역작들이 위풍당당하게 다시 한 번 등장하다!! 로맨스,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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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
시간능력자들의 숨 막히는 사투-《어게인》

우리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 만화가 강풀.
3억이라는 기록적인 조회 수를 기록한 그의 위대한 역작들이 위풍당당하게 다시 한 번 등장하다!!


로맨스, 코미디, 호러, 정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숱한 이야기를 풀어내 왔던 강풀. 인간들의 욕망의 추악함과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어게인》이 새롭게 옷을 갈아입고 데뷔 10주년 기념 특별 애장판으로 다시 대중들 앞에 선보인다.

강풀의 작가의식이 가장 첨예하게 드러난 작품 - 《어게인》
전작 《타이밍》과는 전혀 다르다

강풀의 미스터리 심리 극화 《어게인》은 미디어 다음에 연재된 작품이다. 곧 태어날 아기의 생명을 빼앗아 운명과 시간마저 거스르며 불사신이 되고자 하는 자들과, 이들을 막기 위해 삶과 죽음의 경계 앞에 몸을 던진 시간능력자들과의 숨 막히는 사투를 그린 《어게인》. 전작 《타이밍》처럼 시간능력자를 다뤘다는 점에서 준비단계에서는 ‘타이밍 2’로 명명했던 이야기이다. 전작의 인물들이 나오긴 하지만 비중이 줄어들고 주인공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그러나 핵심 주인공은 같다. 그의 ‘미심썰’ 시리즈에서 모두 등장했던 양성식 형사와 시간능력자들이 다시 한 번 등장해 이야기를 펼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작품을 연재하면서 《타이밍》의 꼬리표는 떼어버렸다.
《어게인》에서는 《타이밍》과 달리 빠른 장면 전환을 위해 대사를 줄이고 그림을 늘렸다. 연재 분량도 전작보다 훨씬 늘어났다. 하지만 ‘탄탄한 이야기’는 지금도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강풀 작가는 10회 분까지 완성하고서도 다음편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엎어버리길 수차례. 그래도 “내가 읽어도 재미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쓴다. 그렇게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열정에는 그침이 없다.

낭만적 리얼리스트가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 믿음과 희망
《어게인》의 전체적인 주제는 ‘믿는다’는 뜻을 가진 ‘Percaya‘라는 인도네시아어에 응축되어 있다. 이는 《어게인》에 등장하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단 하나의 끈이자 그것으로 이어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유일한 삶의 근거이며, 그들이 자신들의 모든 악조건을 이기고 나갈 수 있는 잠재적 역량의 토대가 된다.
이 이야기의 출발지점에 작품의 전체적인 근간을 이루는 와우아파트 붕괴사건이 있다. 박태민과 김구현의 전생이 시작되는, 《어게인》이라는 이야기가 발화되는 시점이 바로 와우아파트 붕괴사건이다.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 바로 작가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였을 것이다.
지켜주고 싶었지만 지켜주지 못한, 끝내 잡아주지 못한 손, 그리고 인간적일 수밖에 없는 사람들. 붕괴된 아파트에서 시작된 원한의 연결고리를 매개로 풀어내는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강풀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사람에 대한 믿음과 희망이다.

웅진씽크빅의 새로운 만화 브랜드 ‘재미주의’

향후 강풀 작가의 작품을 모두 발간하게 될 ‘재미주의’는 ‘(주)웅진씽크빅’이 2011년 새롭게 런칭한 만화 전문 브랜드다.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최우선으로’라는 모토와 함께 강풀, 윤태호, 양영순 등 국내 대형 작가와 그 외 온라인 인기 작가들의 작품, 20∼30대 일반 만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기획만화들을 준비하고 있다.

● 줄거리
누군가 죽으면 누군가가 태어난다!
누군가 태어나면 누군가는 죽어야 한다!

뜻하지 않은 사고, 전쟁, 대형 참사로 죽는다면
다음 생에서 다시 태어날 기회를 얻게 되는데,
그들을 어게인이라고 한다.
그들은 10개월 후 자신과 삶의 연결고리를 가진 아기가 태어나면 죽는다.
하지만 아무도 자신이 어게인이라는 사실을 모른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박태민은 죽음에 이르러 어게인인 메신저를 만나 살려달라고 애원하지만 매정하게 거절하고 떠난다. 삶에 대한 집착으로 가까스로 살아난 박태민은 자신을 살려주기를 거절한 메신저를 찾아 자신이 어게인인 것을 알고 어게인으로 살아남으려면 임산부의 배 속에 있는 아기를 죽여야 한다는 것을 알아낸 후, 메신저를 제거하고 스스로 어게인이자 메신저가 된다.
메신저가 된 박태민은 자신과 같은 어게인들을 모아 영원한 삶을 살고자 대형 참사를 일으켜 삶을 이어가고 연쇄살인사건을 이상하게 여긴 양성식 형사와 시간능력자들의 ?고 ?기는 숨 막히는 대결이 시작되는데...

● 서평
만화를 보고 너무 슬펐습니다. 마치 제가 살아온 이야기와 주변의 이야기처럼 생각됐기 때문입니다. 이 만화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쬐 님

강풀 님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뭐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만 그냥 존경의 박수만 짝짝짝!!!
푸른하늘 님

대단한 만화를 봤어요…. 영광이에요…. 이런 만화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감동했고, 역시 강풀 님 만화에는 뭔가가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이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재탄생 되더라도 절대 원작만큼의 감동은 못 줄 거라고 생각돼요. 두 아이를 과자로 꼬셔서 내버려두고 내리 봤는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 한방에 다 날아가네요…. 당신은 정말 지니어스!!!!!
제제 님

● 저자의 말

“염원은 초능력보다 강하다”

아마도 이 말을 하고 싶었나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바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바람이 더욱 진정성을 갖고 지속된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의 염원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지금도 초능력에 큰 흥미를 느끼지만,
그보다 더 위대한 것이 사람의 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원래 초능력자들의 이야기인 《타이밍 2》를 잠시 미뤄두고,
염원에 대한 이야기인 《어게인》을 발표한 원인인 것 같습니다.

《어게인》은 무수한 초능력자가 결국 주인공인 악당 박태민의 염원을 못 당해내는
이야기입니다. 뭐, 굳이 요약하자면 그런 이야기겠지요.

《아파트》, 《타이밍》, 《어게인》까지, 모든 등장인물들과 사건들은
일종의 연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어게인》은 제가 평생을 두고 계속 그릴 《타이밍》 시리즈의
외전 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토록 그리고 싶었던 《타이밍 2》를 제쳐놓고,
왠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말이 있어서
아마도 이 만화 《어게인》을 그린 것 같습니다.

“염원은 초능력보다 강하니까요.”

2012년 겨울. 강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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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강풀] 어게인 세트 | yy**me53 | 2013.12.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이 리뷰는 이미 작성했던 『어게인』1~3권을 종합하여 정리한 글입니다.   1권   강풀 화백의『어게인』은 그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중에 네 번째 작품이다. 그의 미스터리물은 지금까지 6화가 나왔는데 그 순서는 『아파트-타이밍-이웃사람-어게인-조명가게-마녀』이다. 이 중에『아파트-타이밍-어게인』이 스토리가 연결 되는 연관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 현재로서는 타이밍 시리즈의 최근작인 이 작품을 읽으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나로서는 읽기에 가장 부담스러운 작품이었다. 나의 취향은 미스터리물은 그리 즐기지 않는다. 범인을 추리하거나 추적하면서 작가와 힘겨루기를 할 자신이 없고, 괴기나 공포물은 나의 정서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강풀 화백의 작품만 예외다.   ...
    * 이 리뷰는 이미 작성했던 『어게인』1~3권을 종합하여 정리한 글입니다.
     

    1권
     
    강풀 화백의『어게인』은 그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중에 네 번째 작품이다. 그의 미스터리물은 지금까지 6화가 나왔는데 그 순서는 『아파트-타이밍-이웃사람-어게인-조명가게-마녀』이다. 이 중에『아파트-타이밍-어게인』이 스토리가 연결 되는 연관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 현재로서는 타이밍 시리즈의 최근작인 이 작품을 읽으면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나로서는 읽기에 가장 부담스러운 작품이었다. 나의 취향은 미스터리물은 그리 즐기지 않는다. 범인을 추리하거나 추적하면서 작가와 힘겨루기를 할 자신이 없고, 괴기나 공포물은 나의 정서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강풀 화백의 작품만 예외다.
     
    비록 공포나 괴기물이라고 하더라도 순정만화에 바탕을 둔 작가의 심성에 대해 신뢰를 하고 있다고 할까? 그러면서도 이 작품이 가장 부담스러웠던 것은 주인공 박태민에 대해 심정적인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할까? 『타이밍』의 백기형이나 『이웃사람』의 류승혁도 잔인함에서는 뒤지지 않는 인간형이다. 특히 류승혁은 마지막까지 악인의 탈을 벗지 않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박태민에게서 더 큰 섬뜩함이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타이밍』, 『이웃사람』,『어게인』모두 범인과 은원이 얽히지 않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행이지만 특히 『어게인』은 태아의 목숨을 끊은 행위라는 점에서 더 분노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둘째, 강풀 작가의 작품에 면면히 흐르는 ‘인간적’인 모습은 여전했다. ‘인간적’이라는 표현은 이 작품에서 박태민이 자신을 잡으러 온 저승사자이자 현직 경찰인 양성식에게 한 말이다. 양성식은 박태민의 주어진 삶을 끝난 것을 알고 그의 생명을 거두러 오지만, 박태민은 태연하다. 자신이 죽으면 자신과 연결된 또 하나의 생명인 태아가 죽게 된다. 양성식은 그 태아의 생명을 희생시키지 않기 위해서 박태민을 죽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내가 강풀 작가를 선호하는 이유 중에는 그 역시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그는 악인에게까지도 그가 그 과정에 이르게 된 사연을 들려주면서 연민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내가 읽은 저자의 작품 중에서 연민의 눈길을 보내지 않은 인물은 단 두 사람, 『이웃사람』의 류승혁과 『26』년의 살인마뿐이다. 그 점까지도 마음에 든다. 연쇄살인마나 광주의 학살자에게까지 작가가 들려주고 싶은 말은 『이웃사람』에서 피자가게 사장의 대사가 아닐까?
     
    “그런 놈에게 구구절절한 사연 따위는 필요 없다. 사연이 있는 놈들이 다 살인자가 되었으면, 이 세상에는 살인자가 넘쳐날 거다. 그런 놈들의 구구절한 사연이란 결국 다 핑계일 뿐이지. 궁금할 것 없어. 그런 놈들에게까지 살인의 이유를 붙여주면 안 된다.”
     
    『어게인』에서 무고한 태아들의 목숨까지 빼앗은 박태민 등에게까지 온정의 눈길을 보낸 인간적인 작가의 모습, 그러면서도 연쇄살인범과 광주학살의 주범에게는 마지막까지 차가운 시선을 유지한 분노에 대해서 같은 눈길을 보내지 싶다.
     
    셋째, 선천적인 이야기꾼인 작가의 능력에 다시 놀랐다. ‘누군가 죽으면 누군가 태어나고, 누군가 태어나면 누군가 죽어야 한다.’는 대전제에서 나온 어게인! 그런 어게인에 대해서는 저승사자조차 어찌할 수 없다는 가정에서 전생과 이승에 걸쳐서 펼쳐지는 대로망! 어떻게 그런 구상까지 할 수 있었을까? 작품마다 느끼는 감탄을 여기서도 반복하지 않을 수 없다.
     
    『어게인』은 모두 6부로 짜여 있고, 각 부는 5화씩 30화이다. 1편에서는 3부 12화까지 있다. 12화에서는 박태민의 정체를 눈치 챈 양성식이 그의 사무실로 찾아가는 장면이 펼쳐지는 가운데 2편으로 연결된다.
     
    “나를 찾아 온 메신저는 인간적이더군.”
     
    자신을 잡으러 온 양성식에게 박태민이 여유있게 건네는 말이다. 박태민의 무서운 음모가 진행될 2편이 기대가 된다.
     
     
    2권
     
    강풀 화백의 미스터리 심리물 6편(아파트-타이밍-이웃사람-어게인-조명가게-마녀) 중에 이어지는 작품으로 볼 수 있는 것은『아파트-타이밍-어게인』의 3편이다. 그중에서도 『타이밍-어게인』은 전편과 후편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파트』와 『타이밍』의 경우는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양석식 형사반장 정도이다. 그러므로 『아파트』를 읽지 않았다고 해도 『타이밍』을 이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어게인』의 경우에는『타이밍』의 등장인물 중 초능력자들이 대부분 2편부터 그대로 등장하고 있다. 그들은 다음과 같다.
     
    강민형 : 남. 시간을 10초 뒤로 돌릴 수 있는 타임와인더.
    김영탁 : 남, 시간을 멈출 수 있는 초능력자.
    박자기 : 여. 예지몽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음.
    백기형 : 남. 저승사자이면서 미세한 시간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자.
    양성식 : 남. 강동경찰서 강력반장. 전작인『아파트』에 등장했던 저승사자.
    장세윤 : 여. 기면증을 통해 10분 뒤의 비극을 알 수 있는 능력자.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 독자로서 『타이밍』을 읽지 않은 사람은 이 다섯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순위일 것이다.
     
    2편을 읽고 느낀 것을 몇 가지 적는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선과 악의 공통점은 진화한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저승사자이자 현직 형사반장인 양성식, 예지몽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고 그것을 바꿀 능력까지 지닌 박자기, 시간을 멈출 수 있는 김영탁, 미세한 시간까지 감지할 수 있는 백기형, 시간을 10초 뒤로 돌릴 수 있는 능력자 강민형, 10분 뒤의 비극을 알 수 있는 장세윤……. 그야말로 무적의 군단이 아닌가? 이들이 ‘선’이라는 기치아래 힘을 합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박태민을 상대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악’ 역시 그 모든 것을 무력화 시키거나 대적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다.
     
    둘째, 사실적인 느낌을 갖도록 이야기를 이끄는 작가의 힘을 느꼈다. 이 작품에는 초능력자가 한두 명도 아니고 수십 명이 등장하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환상적이지만, 그 반대로 보면 황당하지 않은가? 그러나 나는 이 작품이 내용에서 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러운 면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이렇게 현장감과 사실을 부여하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
     
    셋째, 의상을 통해 보여주는 메시지를 느꼈다. 나는 앞서 읽은 『타이밍』의 리뷰에서 시종일관 같은 옷(초록색 개량 한복)만 입는 현직 여교사인 박자기의 복장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여교사가 한 가지 옷만 계속 입고 근무하는 경우는 못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 박자기는『타이밍』시대에 고교생이던 김영탁과 백기형이 성인이 될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흐른『어게인』에서도 같은 옷을 입고 있다. 박자기가 입은 옷은 개량한복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 함께 초록색이 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지 않나 싶다. 건물 내부의 비상구 표시가 초록색이 아니던가? 박자기는 『타이밍』에서는 비극을 되돌려서 원상복구를 시켰고, 『어게인』에서도 특유의 예지력을 활용하여 박태민과 김구현이 꿈꾸던 미래를 이뤄주었다. 그녀의 역할은 절망으로부터 탈출하는 비상구일 지도 모르겠다.
     
    2편에서는 어게인인 박태민과 김구현의 전생을 통해 그들의 관계가 들어난다. 또한 김구현의 아내가 출산하게 될 쌍둥이와 그들과의 관계도……. 정의와 불의를 차원이 아니라 공존이 불가능한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하다.
     
     
    3권
     
    나는 강풀 작가의 작품으로 웹툰에서 연재된 것은 모두 읽었다. 미스터리 심리물 6편(아파트-타이밍-이웃사람-어게인-조명가게-마녀)은 물론 그의 입지를 다져 준 순정시리즈(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당신의 모든 순간 등)와 『26년』,『안녕 친구야』등도 읽었다. 각 작품마다 2~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30여 권을 읽은 셈이다. 여기서 느낀 것은 그는 독자를 편안하게 하는 작가라는 점이다. 작품마다 작가의 따뜻한 심성과 불의나 부정에 대한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1편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읽기가 거북했다. 그것은 희생자들이 태어나지도 않은 태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의 반동인물인 박태민이 절대 악인도 아니다. 차라리 『26년』의 신군부 살인마처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악인이거나, 『이웃사람』의 류승혁처럼 구구절절한 사연을 들을 가치조차 없는 인물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 역시 그럴 수밖에 없는 사연을 지니고 있으니 곤혹스럽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렇듯이 이 작품도 독자에게 마음이 편안한 결말을 선물하고 있다. 작가는 양성식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상당한 애정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그는 양성식이 중요한 배역으로 등장하는 미스터리 심리물 3편(『아파트-타이밍-어게인』)뿐만 아니라, 『조명가게』의 결말부분에서도 카메오처럼 깜짝 등장을 보인다.
     
    작가가 양성식에 대해 애착을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직 경찰이자 저승사자인 그는 생과 사 어느 쪽에서든 실질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 까지도 타인을 배려(『타이밍』에서 백기형에 의해 살해됨)하는 희생정신을 지니고 있다. 힘 있는 자들은 그래야 한다는 작가의 신념이 작품 속에서 그렇게 투영된 것이 아닐까?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약자를 괴롭히고 착취하는 권력자는, 『26년』의 신군부 살인마,『이웃사람』의 류승혁, 『어게인』의 박태민 같은 자는 힘을 가질 자격이 없고, 그런 부류가 힘을 가졌을 경우에는 무력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주제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강풀의 작품 모두가 그렇듯이 이 작품도 재미있다.『아파트-타이밍-어게인』를 잇는 네 번째 작품이 나온다면 어떤 내용이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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