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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바이러스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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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쪽 | A5
ISBN-10 : 8954617891
ISBN-13 : 9788954617895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 중고
저자 최양선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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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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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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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빼앗긴 아이들이 걸린 NMV를 치유할 수 있을까? 우리 역사와 정서를 담아낸 「보름달문고」 제49권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 2012년 장편동화 <지도에 없는 마을>로 제16회 창비좋은어린이책 공모전 대상을 받은 동화작가 최양선의 장편동화다. 초고층 빌딩으로 이루어진 최첨단 도시 '녹슨시'의 괴바이러스 '몬스터 바이러스'의 정체를 찾아 나선 두 아이의 모험 속으로 안내한다. 저녁 12년 전 아이들에게만 발병한 전염병으로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NMV(Nanism Monster Virus, 난쟁이증 몬스터 바이러스)가 다시 출현하자 녹슨시 전체는 공황상태에 빠진다. 녹슨시의 개발에 밀려나 척박한 땅으로 이주한 가난한 기스카누 마을의 소녀 레아는, 현실의 세상과는 동떨어진 바위산 동굴의 할머니를 만나러 갔다가 흉측한 얼굴의 소년 '버드'와 만나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최양선
저자 최양선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로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지도에 없는 마을』로 제16회 창비좋은어린이책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그림 : 정지혜
그린이 정지혜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대학에서 만화예술을 공부했고, 그림책을 만들면서 그림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골목에서 소리가 난다』 『나는야, 늙은 5학년』『부슬비 내리던 장날』에 그림을 그렸고, 글과 그림을 함께 한 책으로 『다 내 거야!』가 있다.

목차

바람 속의 레아
빛의 도시, 녹슨시
동굴 속의 할머니
몬스터 바이럿, NMV
서로 다른 길
새벽의 탈출
열세 번째 생일
바람의 무덤으로
비누 거품 꽃
시간의 수수께끼
폭풍 속의 울음
침입자
녹슨시의 진실
레아의 시간
새로운 마을

심사평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기존 동화의 경계를 확장시키고 있는 문제작! 정교하게 구축된 환상 공간을 통해 작가가 현실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이 시대의 거대한 벽화를 그리고자 했다는 의지를 읽어 낼 수 있었다.”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기존 동화의 경계를 확장시키고 있는 문제작!
정교하게 구축된 환상 공간을 통해 작가가 현실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이 시대의 거대한 벽화를 그리고자 했다는 의지를 읽어 낼 수 있었다.”
제1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몬스터 바이러스(Nanism Monster Virus): 난쟁이증 몬스터 바이러스. 난쟁이처럼 몸이 작아지고 괴물처럼 흉측하게 변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증상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물고기처럼 눈이 튀어나오며 몸의 모든 수분이 말라 버린 듯 수축되고 비틀린다. 특이하게도 이 병은 아이들에게만 발생하며 아직까지 치료제는 없다.

도시의 아이들을 괴물로 만드는 몬스터 바이러스
괴바이러스의 수수께끼를 찾아 나선 두 아이의 색다른 모험

최첨단 도시 ‘녹슨시’에서 아이들이 의문의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골격이 뒤틀리고 얼굴이 흉측하게 일그러진 아이들은 지하 깊숙이 자리한 보안실로 옮겨진다. 곧 연구진들이 소집되고 오랫동안 비밀리에 연구를 진행한 끝에 아이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성장 속도가 전체적으로 느리다는 것. 하지만 원인을 채 밝히기도 전에 녹슨시 관료들은 바이러스 연구가 녹슨시 개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연구를 종료시킨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일급 보안 사항으로 남긴다. 그로부터 십이 년 뒤, 여전히 최첨단을 달리는 빛의 도시 녹슨시에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괴바이러스가 다시금 출현하고 비밀에 싸여 있던 바이러스의 정체가 두 아이들의 활약에 의해 드러나는데…….

시간을 잡아먹는 바이러스와 함께 어린이문학에 신선한 충격을 몰고 온 신예 작가
“기존 동화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우리 동화에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문학동네), “새로운 작품 세계를 창조”(창비)했다는 평을 받으며, 2012년 두 권의 수상작과 함께 찾아온 놀라운 신예 작가, 최양선. 자신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선보이며 문학동네어린이 문학상과 창비 좋은어린이책 대상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어린이문학에 뜨거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최양선 작가의 등단작인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는 ‘몬스터 바이러스’라 불리는, 치료제가 없는 변종 바이러스를 두 아이가 추적해 나가면서 오늘날 시간과 공간을 통제당하는 아이들의 집단 병리 현상, 시스템화해 가는 문명 도시의 이면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파헤치고 있다. 특히 작품에 등장하는 문명도시 녹슨시의 ‘시’는 시(時)와 시(市)의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녹슨시와 어느 정도 대척점에 있는 낙후된 기스카누 마을, 그리고 문명과 단절된 채 원시적인 모습이 남아 있는 ‘바람의 무덤’ 등과 함께 그 이름에 숨겨진 신선한 상징과 의미를 어떻게 풀어 나가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 동화를 읽는 즐거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시스템화한 신자유주의적 욕망과 그로 인해 병드는 사람들, 자신의 시간을 갖지 못하고 어른들에 의해 시간을 관리당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녹슨시란 명칭에서 市와 時의 중의적 의미를 살려 내 작품의 주제 의식과 밀착시킨 점, 용산 사태와 같은 폭력적인 재개발 문제, 많은 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신종플루, 문명화와 교육 문제 등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작가가 이 시대의 거대한 벽화를 그리고자 했다는 의지를 읽어 낼 수 있었다. 동화와 소설의 경계에서, SF와 판타지의 경계에서 기존 동화의 경계를 확장시키고 있는 이 작품이 우리 동화에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넣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_심사평

시력을 잃어가는 소녀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년이 은페된 바이러스의 실체를 파헤치다
“속보! 속보! 녹슨시에 NMV 비상!”
평화로운 저녁, 속보를 접한 녹슨시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인다. 12년 전 아이들에게만 발병했던 전염병으로, 자취를 감춘 줄로만 알았던 NMV가 다시금 출현하자 녹슨시 전체는 공황상태에 빠진다. 가난과 질병, 어둠과 무지로부터 철저히 자유로울 거라 믿었던 첨단 도시의 방어막이 맥없이 뚫린 것이다. 사람들에게 도시 이상의 의미가 되어 버린, 100층의 초고층 빌딩 녹슨시는 탄생과 동시에 사람들의 생활상을 한순간에 뒤바꿔 놓았다. 자급자족 형태였던 산업이 대량 생산 구조로 바뀌고, 쇼핑, 여가, 교육, 정치, 문화 등 사람들의 생활은 녹슨시라는 수직의 건물 안에서 이뤄졌으며, 공동체와 생태계는 파괴되고 신과 믿음은 사라졌다. 아이들은 기숙학교에 들어가 잠자는 시간, 간식 먹는 시간까지 정해진 계획표에 따라 생활했으며 ‘놀이터’는 비릿한 철 냄새만 진동하는 녹슬고 버려진 공간이 되었다.

유일하게 놀이터를 찾는 아이 ‘레아’는 녹슨시의 개발에 밀려나 척박한 땅으로 이주한 가난한 기스카누 마을의 아이다.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레아에겐 비밀이 있다. 현실의 세상과는 동떨어진 바위산 동굴의 할머니를 만나러 엄마의 꾸중도 뒤로하고 매일 바위산을 오르는 것이다. 점점 눈이 멀어가는 레아에게 눈으로 볼 수 없는 저 너머 세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슬 할머니는 큰 위로가 되었다. 매일 밤 꾸는 정체 모를 꿈 역시도 할머니에게는 털어놓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레아는 동굴에서 모슬 할머니가 아닌 또 다른 사람을 맞닥뜨리게 된다. 동굴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일은 처음 있는 일. 흉측한 몰골을 한 그 소년은 녹슨시의 대대적인 방역 작업과 사람들의 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녹슨시를 탈출한, ‘버드’이다. 두 세계에서 온 두 아이의 만남은 새로운 국면을 예고한다.
“레아야, 너는 여행을 떠나야 한단다. 버드의 사라진 시간을 찾아 주렴. 그리고 너의 시간도 찾아야 한다. 너의 촉촉한 빛이 메마른 땅을 적시면 사라진 시간이 되돌아오고 너는 영원한 시간을 찾을 거야.”
모슬의 충고대로 두 아이는 바위산 동굴을 떠나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금기의 공간인 ‘바람의 무덤’으로 향한다. 둘은 바람의 무덤에서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괴물’로 회자됐던 낯선 이를 만나고 그의 집에서 지금과는 다른 형태로 설계된 녹슨시의 설계도를 발견한다. 그리고 녹슨시의 건설 과정에서 있었던 모종의 음모와 버려진 땅 ‘바람의 무덤’에 있는 커다란 죽은 나무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다. 한편 기스카누의 가난한 변두리 출신이면서 녹슨시의 관료가 된 투터는 여섯 번째 녹슨시를 짓기 위해 기스카누 마을을 찾고, 주민들에게 좋은 일자리와 안락한 주거환경 등 달콤한 미래를 약속하며 녹슨시 건설 동의서를 받으려 한다. 녹슨시의 가장 하층부에서 일하며 녹슨시에 입주하고 싶어 하던 주민들은 투터의 설득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손수 일군 터전을 ‘녹슨시’라는 신기루에게 덥석 내어주지 않기 위해 맞서 싸우기도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엔 레아의 엄마이자 모슬의 딸인 수로가 있다.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오랫동안 묻혀 있던 과거의 비밀이 하나둘 베일을 벗고 선명해지면서 몬스터 괴물 바이러스에 감춰진 가공할 만한 진실이 공개된다. 과연 녹슨시 관료들이 숨기고 싶었던 몬스터 바이러스의 실체는 무엇일까?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을 수는 있을까? 자신의 시간을 찾아 나선 레아와 버드, 그리고 기스카누 마을의 운명은 어찌될까?

“아이들에게 빼앗아 가버려 녹슬고 있는 시간,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시간”, 녹슨시
작가는 욕망화된 도시의 맨 꼭대기 100층을 향해 맹목적으로 올라가려는 사람들의 일류병, 빛나는 성공담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자의든 타의든 규격화된 시간과 공간 안에서 양육되는 아이들의 모습, 난개발 문제와 기형적인 교육제도, 새로운 질병의 등장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복잡한 현실의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녹슨시와 기스카누 마을의 삶의 방식의 대립, 구원자적인 역할의 레아, 제도의 희생양인 버드, 인간과 자연의 매개자이며 레아에게 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비밀스러운 인물 모슬, 욕망을 향해 경주마처럼 직진하는 투터, 아들과 야망 사이에서 외줄을 타는 다반, 기스카누 마을을 지키려는 레아의 엄마 수로, 문명의 심장부에서 황무지로 내쳐진 카멜 등 다양한 인물과 ‘나무’ ‘100층’ ‘바이러스’ ‘바람의 무덤’ 등 갖가지 상징을 이용하여 이야기 안에 효과적으로 녹여냈다.

녹슨시(市)는 여기 없는 곳이며 동시에 있는 곳이다. 녹슨시(市)의 생성과 주민들의 대립 과정에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수년 전 ‘뉴타운 광풍’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현실이 증명하듯 녹이 슬어 부서져 버릴 수밖에 없는 허상의 도시이다. 뉴타운 광풍은 잦아들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다른 방식으로 녹슨시(市)의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 이 작품은 말한다. 그것은 허깨비일 뿐이라고. 또한 녹슨시는 녹슨時이다. 녹슨시(時)는 아이들에게 빼앗아 가 버려 녹슬고 있는 시간,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시간이다. 이 작품에서 시간과 공간을

관리당한 아이들은 NMV(난쟁이증 몬스터 바이러스)에 걸려 몸이 망가진다. 이 아이들을 치유하는 방법은 그들에게 그들만의 시간과 공간을 돌려주는 것이다. 이 작품은 말한다. 아이들에게 시간과 공간을 돌려주라고._유영진(어린이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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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잡은 책을 놓기 아쉬워 밤늦도록 붙들고 있었더니 눈이 뻑뻑하네요.^^;; 해가 지고 나도 전깃불이 있으니 이렇게 밤에도 책을...
    잡은 책을 놓기 아쉬워 밤늦도록 붙들고 있었더니 눈이 뻑뻑하네요.^^;;
    해가 지고 나도 전깃불이 있으니 이렇게 밤에도 책을 볼 수 있으니 참 좋긴 합니다.
    하지만 그 덕에 우리 몸은 정상적인 인체의 리듬을 잃고 피곤하고 지치게 되지요.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는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재앙에 관한 이야깁니다.
    인물의 이름이며 장소 설정까지 작가의 치밀한 계산에 의해 씌어지겠지만
    특히 '녹슨시(市)'라는 이름이 주는 이미지는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화려하지만 금방이라도 녹이 슬어 무너져 내릴 것처럼 순간순간 위태롭게 느껴졌거든요.
     

    '녹슨시'는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초고층 빌딩으로 24시간 내내 불이 켜져 있는 '빛의 도시'랍니다.
    최고의 것을 먹고 제일 좋은 옷을 입으며 모든 것들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녹슨시의 아이들은
    기숙학교에서 빈틈없이 짜여진 프로그램에 따라 하루를 보냅니다.
    기스카누 마을에 사는 아이들의 눈에는 녹슨시 아이들이 부러울 따름이지만
    그렇게 화려한 도시는 부자들의 것이지 가난한 '레아'와 '미소'에게는 그림의 떡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생으로 뽑힌다면 기스카누 출신의 녹슨시 5호 시장의 보좌관인 '투터'처럼
    출세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잠도 못 자고 애를 쓸수록  가는 길은 더 멀게만 느껴집니다.
    레아는 학교를 그만두고 바위산에 있는 모슬 할머니를 찾아 가지만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사실에 엄마인 '수로'에게 말도 못하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 와중에 아이들을 흉측한 괴물로 만든다는 '몬스터 바이러스(NMV)'에 감염된 아이가
    녹슨시 2호에서 발견되고 사람들은 공포에 떨게 됩니다.
    사람들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녹슨시 5호에도 방역을 하게 되면서 투터와 함께 일하는 보좌관 더반은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아들 버드가 NMV에 감염이 되어 있는데 그 사실을 숨긴 채 집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성장촉진 주사를 시간에 맞춰 놓지만 버드는 갈수록 야위어 가고
    팔다리는 갈대처럼 가느다래져 옷이 맞지도 않습니다.
    원인도 알 수 없고 치료약도 없는 상태에서 죽어가는 아이들에 관한 진실을 숨긴 채
    바이러스에 관한 모든 사실을 일급 비밀로 묻어버린 관리들 앞에 차마 아들을 내어 줄 수는 없었기 때문이지요.
     
     
    녹슨시 2호에서 밤늦도록 정해진 시간에 따라 시계추처럼 움직이는 아이들은
    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똑같이 닮았습니다.
    시간에 쫓겨,
    시간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밥을 먹고 나자마자  졸린 눈을 부비며 다시 책을 들여다 봐야 하는 아이들이
    최종적으로 가고 있는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성공에 눈이 멀어 친구의 약점을 잡고 기스카누 마을을 부수며 녹슨시 6호를 세우려는 투터의 야욕이 그래서 더 무서운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레아와 버드는 모슬 할머니의 말에 따라 스스로의 시간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납니다.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을 찾기 위해, 
    시간의 주인이 되어 자연과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을 찾아내기 위해서 말입니다.
    다행히 그 답을 스스로 찾아낸 버드는 레아와 긴 수염 카멜 아저씨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합니다.
     
    '몬스터 바이러스'란 오히려 헛된 욕심에 눈도 멀고 귀도 먼 어른들이 감염되었던 건 아닐까요?
    자신만 잘 살 수 있다면 힘 없고 약한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마음,
    성공을 위해서라면 진실은 은폐되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그 믿음이
    몸도 마음도 괴물로 만들어 버리는 몬스터 바이러스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하는 책입니다.
    밤이 되면 인간도 자연도 휴식을 취하고 자야 되는 게 순리임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벌겋게 인공의 불빛이 땅을 데우고 물을 데우고 있으니 건강할리 만무하지요.
    성장촉진제를 맞는다고 아이들이 자라고 건강해질까요?
    성장과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친구 미소를 구하기 위해 녹슨시 1호의 보안실로 내달려간 레아와 버드를 통해 아직 희망을 얘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비록 두 눈은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자연이 말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레아도 슬프지만은 않겠지요?
    버드가 만든 건축 설계도로 아이들이 만드는 도시는 절대 몬스터 바이러스가 침입할 수 없는 평화로운 곳이리라 믿습니다.
     
    흙을 밟으며 감자를 캐고 
    '바람의 무덤'이 아니라 '바람의 숲' 속에서 무성하게 이파리를 매단 나무 아래에 앉아
    레아가 부르는 아름다운 피리 소리를 듣습니다
     
     

     
    어른들의 삶을 먼저 반성하게 하며,
    아이들과 '여럿이 함께 사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얘기 나눌 수 있는 값진 책이었어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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