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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마음 치료(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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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쪽 | A5
ISBN-10 : 8991799337
ISBN-13 : 9788991799332
어린이 마음 치료(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정혜자 | 출판사 교양인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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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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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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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내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요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치료 경험을 담은『어린이 마음 치료』. 이 책은 국내 어린이 놀이 치료의 개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가 30년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어린이 정신분석학서이다.

저자 자신이 어린 시절 느꼈던 외로움을 바탕으로 아동 심리 전문가가 된 저자는 오랫동안 상처입고 마음을 닫은 어린이들과 만나는 과정에서 쌓인 기쁨과 슬픔, 공감과 치유의 과정을 놀이 치료를 통해 생생하게 들려준다. 60여 건의 임상 사례를 통해 저자는 어린이 정신 분석과 함께 아동 심리의 보편적인 구조와 갈등 구조를 보여준다.

《어린이 마음 치료》는 동생에게 뺏긴 부모의 사랑을 찾기 위해 스스로 성장을 멈춘 준영이, 엄마의 사랑에 굶주려 무기력하게 된 선우, 장애 오빠에게 부모의 관심을 뺏긴 정아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발달지체나 정서, 학업, 행동과 같은 심리 문제를 갖게 된 아이들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놀이치료는 자기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표현이 미숙한 어린이들이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모래놀이나 블록쌓기, 인형놀이와 같은 친숙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 속 갈등과 고통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심리 치료이다.

저자소개

정혜자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불교 상담 관련 논문을 썼다.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자폐아들과 일반 어린이들을 통합하여 교육시키는 어린이집, 그리고 어린이 심리 치료를 연구하고 실시하는 인간발달복지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어린이의 마음을 읽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을 해왔다. 현재는 한양대학교 대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심리 상담 대학원에서 배움을 청하는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국내 어린이 놀이 치료의 개척자인 그에게 수많은 놀이 치료 전문가들이 가르침을 받고 있으며, 그를 스승이자 멘토로 삼아 슈퍼비전을 받는 놀이 치료 전문가들이 ‘맑은 눈의 사람들’이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http://cafe.daum.net/cleareyes).

목차

■ 머리말 - 어린이가 비춰주는 내 안의 ‘나’

1장_놀이 치료란 무엇인가

왜 놀이치료가 필요할까?
놀이치료는 무엇인가?
놀아주는 것과 다른 점은?
엄마가 놀이 치료를 할 수는 없을까?
놀이 치료의 무한한 응용 범위
치료자 중심 대 어린이 중심
개별 치료와 집단 치료
동시에 다른 놀이 치료를 받는다면?
놀이 치료의 A to Z

2장_어린이의 발달 과정

어린이 이해를 돕는 주요 발달력
발달 과업

3장_놀이 치료의 진행

놀이 치료의 6단계 과정
놀이로 표현되는 진전 신호
마음을 키우는 놀잇감

4장_놀이 치료의 실제

놀이 치료의 초기 사례
갈등 해결의 장면들
종료 신호

5장_치료자와 어린이의 관계 맺기

치료자와 어린이의 사회적 관계
어린이와 벌이는 실랑이
수용과 제한
놀이 치료의 징검다리

6장_놀이 치료에 따른 심리 변화

자기 인식의 12과정
자기 인식 과정의 그림들
놀이치료의 호전 유형

7장_놀이 치료 전 과정을 압축한 사례

어진 왕으로 변신한 마왕
이별 없는 땅, 뉴질랜드
꼭 다문 입을 연 영웅
자궁 속 삶의 보상
엄마의 아픔을 그대로 느껴요
풍선 놀이의 경이로움
성장을 거부하는 소년
자유 의지의 탄생
독도는 우리 땅

8장_그림 속 마음 찾기

나는 상어를 물리치는 오징어
얼굴 뒤의 얼굴
강 건너 세상은?
사랑을 갈망하는 버드나무
해방감 뒤에 숨은 살의
나와 타인의 관계
외로운 소년의 항해
행복한 원숭이
내 안의 수많은 마음
종이 위 무대의 하소연
가깝고도 먼 우리 엄마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9장_동양 정신에서 배우는 치료자의 자질과 덕목

만물을 키우는 그윽한 힘
나를 드러내지 않는 밝은 힘
조건 없는 깊은 사랑
아픔을 어루만지는 천 개의 손, 천 개의 눈
흙탕물을 정화하는 연꽃의 가르침
물에서 배우는 덕
해답은 멀리 있지 않다
한국 여성의 천부적 모성애
귀를 크게 열어라
차고도 따뜻한 호옥의 마음으로

책 속으로

내가 어린이의 아픈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내 어렸을 적 외로움에 대한 다독임이다. 나의 유년은 전쟁과 함께 흘러갔다. 그 시절 나는 대문에 걸터앉아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렸고, 일터에 빼앗긴 어머니를 대신하여 동생을 돌보며 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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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린이의 아픈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내 어렸을 적 외로움에 대한 다독임이다. 나의 유년은 전쟁과 함께 흘러갔다. 그 시절 나는 대문에 걸터앉아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하염없이 기다렸고, 일터에 빼앗긴 어머니를 대신하여 동생을 돌보며 집을 지켰다. 때로는 혼자 남아, 둥지로 돌아가는 참새들을 부러워하며, 붉은 노을을 입고서 포성에 묻힌 어머니의 발자국 소리에 귀를 모았다. 그러나 저마다 생존의 몸부림이 너무 처절한 시절이어서 그때 내가 겪은 외로움, 그리고 그 곁에 들러붙은 두려움과 배고픔과 기다림에 대해 어느 누구도 마음을 공유해줄 수 없었다. 다만 그것을 홀로 감당해야 했다.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버거웠던 어린 시절에, 나를 이해해줄 어른이 곁에 없어 그랬겠지만, 나는 나의 존재와 마음이라는 것이 아주 많이 궁금했다. 나와 치료실에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어린이가 종종 “선생님,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들어요?”라든지, “제 이름은 왜 ○○일까요?”, “제 마음은 도대체 어떤 걸까요?”, “저는 어떻게 태어난 거예요?”, “죽으면 정말로 천국에 갈 수 있나요?” 같은 실존에 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질 때면, 그것이 곧 내가 어렸을 적 스스로에게 묻던 질문이어서 얼핏 놀라곤 한다. 그러나 오랜 세월 놓지 못했던 그 의문들의 해답을 아직도 찾지 못했기에 어린이들에게 늘 미안하다. 거꾸로, 놀이를 벗 삼아 해답을 찾아가는 어린이의 노력을 지켜보면서 나 자신을 조금씩 발견해 가고 있으니 그런 의문과 해답에서는 오히려 어린이가 나의 스승이다. -머리말에서

똥 싸는 피카추

서영이에게 피카추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피카추의 기쁨은 서영이의 기쁨이고, 피카추의 슬픔은 서영의 슬픔이다. 서영이는 피카추가 되어 무릎을 오므렸다 폈다 하며 종종 모래가 담긴 욕조에 들어가 앉아서 온몸을 적시며 놀았다. 마치 엄마 뱃속의 양수에서 놀았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즐기는 듯했다. 그러고는 가끔씩 가슴에 타오르는 번뇌라도 식히듯 서영이 피카추는 모래 상자에서 무더위를 잠재우는 소나기 모래 비를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주룩주룩 맞곤 했다.
그렇게 모래 상자에서 마음껏 뒹굴던 어느 날 서영이 피카추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최고조의 환희를 경험했다. 아주 자유롭고 미묘한 경험이었다. 앉아서도 똥 싸고, 누워서도 똥 싸고, 자면서도 똥 싸고, 울면서도 똥 싸고, 뛰면서도 똥 싸고……. 오랜 시간 피카추의 가슴에 고여 있던 오물들이 모조리 빠져나가는 후련한 배설 경험이었다. 어디 그뿐이랴. 산더미처럼 쌓이는 똥, 흙탕물처럼 튀기는 똥, 사람의 입으로 흘러내리는 똥, 집과 나무들을 더럽게 훑어 내리는 똥……. “똥이야, 히히, 똥, 똥, 똥…….”그동안 피카추를 괴롭혔던 모든 대상들을 향해 이렇게 통쾌한 파괴와 공격을 해본 적이 없었던 만큼 참으로 귀중한 경험이었다. 모래는 양수도 되고, 비도 되고, 똥도 되면서 피카추의 새로운 탄생을 축복해주었다. 이 경험은 서영이를 아주 활달한 어린이로 만들어주었다. -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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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린이들의 보편적 심리 구조와 갈등 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는 놀랍고 생생한 사례로 가득 찬 경이로운 아동 심리학서! 《어린이 마음 치료》에는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 혁명을 가능케 한 임상 사례들에 육박하는 어린이 정신 분석의 놀라울 정도로 생생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어린이들의 보편적 심리 구조와 갈등 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는
놀랍고 생생한 사례로 가득 찬 경이로운 아동 심리학서!

《어린이 마음 치료》에는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 혁명을 가능케 한 임상 사례들에 육박하는 어린이 정신 분석의 놀라울 정도로 생생한 사례들이 펼쳐진다. 여기에서 소개하고 분석하는 사례들은 특수하고 극단적이지만 동시에 이 사례들은 아동 심리의 보편적 심층을 보여주는 전형적 사례들이다. 이는 마치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이 극단적인 히스테리 환자들의 임상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었으면서도 동시에 그 특수한 사례들을 통해 인간 일반의 의식 세계를 밝혀낸 것과 같다.
독자들은 이 책의 임상 분석 사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보편적 심리 구조와 갈등 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겉으로 보기에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이는 평범한 우리 아이들도 심리적 고통이나 장애를 겪고 있으며 그들이 그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된다. 또 우리 아이들이 좀 더 건강하고 단단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놀이 치료의 개척자, 놀이 치료사들의 멘토 정혜자 선생의
30년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놀이 치료 이야기

동생에게 빼앗긴 부모의 사랑을 되찾으려고 스스로 몸과 마음의 성장을 멈춘 준영이, 지나치게 엄격한 훈육으로 자유 의지를 잃고 타인의 지시대로만 움직이는 다희, 알코올 중독 할아버지와 살면서 자폐아로 오인받은 동현이, 엄마 사랑에 굶주려 무기력하고 게으른 어린이로 자란 선우, 장애가 있는 오빠 때문에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한 정아까지, 이 책에는 발달 지체나 정서 문제, 학업 성취 문제, 행동 문제 등 서로 다른 심리적 문제를 지닌 어린이들의 수많은 치료 사례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책에 실린 60여 건의 임상 사례는 모두, 어른들의 무관심과 학대로 상처받은 어린이들이 고통과 갈등을 극복하고 홀로 서기까지 과정을 그린 한 편의 가슴 아픈 성장담이다. 그동안 국내에는 놀이 치료의 이론이나 방법을 안내하는 치료사용 책은 드문드문 소개되었지만 구체적이고 풍부한 임상 사례를 통해 어린이들의 깊숙한 마음 세계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본 책은 최초이다.

놀이 치료는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유용한 마음 치료

놀이 치료는 단순히 놀이로써 하는 심리 치료가 아니라 깊숙한 정신 분석에 바탕을 둔 근본적인 마음 치료이다. 정신 치료를 받는 성인들이 자신의 감정과 어린 시절의 기억을 언어로 표현하며 마음의 상처를 찾아내 치유해 간다면, 놀이 치료는 자기 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표현이 미숙한 어린이들이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이다. 모래 놀이나 블록 쌓기, 인형 놀이, 찰흙 빚기, 그림 그리기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놀이’를 통해 마음속의 갈등과 고통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심리 치료 방법이다.
음악 치료, 동작 치료, 연극 치료, 미술 치료처럼 어느 한 장르의 활동을 주축으로 하는 심리 치료는 영양제에 비유하면 단일 영양제와 같다. 이에 비해, 놀이 치료는 음악, 미술, 동작, 그림 그리기, 드라마 꾸미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상황마다 적절히 선택해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종합 영양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린이의 전인적 발달을 기대한다면 놀이 치료가 가장 근본적이면서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대한민국은 어린이 마음 치료의 사각 지대이다

한국의 어린이들은 마음 치료의 사각 지대에 놓여 있다. 언론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고 있지만 실제로 수많은 어린이들이 놀이 치료를 비롯한 심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동 심리 전문가들은 더 많은 어린이들이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나라에서 놀이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의 상당수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지닌 어린이들이다. 이 어린이들은 거친 행동 때문에 겉으로 문제가 쉽게 드러나 주위 어른들의 주의를 끌어 소아 정신 상담을 거쳐 놀이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우울증이나 자폐증, 발달 장애 등 마음에 큰 병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은 증세가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닐 경우 행동으로 문제가 드러나지 않아 심리 치료를 받지 못하고 마음의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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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책은 내가 놀이치료사로서 걸음을 어찌 걸어가야하는지를 보여준 좋은 길라잡이가 되는 듯했다.   제목은 어린이...
    이 책은 내가 놀이치료사로서 걸음을 어찌 걸어가야하는지를
    보여준 좋은 길라잡이가 되는 듯했다.
     
    제목은 어린이 마음치료지만 사실은 우리가 치료사로서
    자질을 어떻게 가져야 하며
    우리가 그 길을 가는 것에 어떤 의미를 둬야 하는지도
    잘 보여주는 책이었다.
     
    과정 중에 치료 예를 들어 주시는 것두 마음에 들었지만
     
    우리 내 동양 심리학이 치료사의 마음과 연결시켜서
    갈무리를 해주신 마지막 장은
    두고 두고 내 마음을 다시 또 돌아보게 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어떤 놀이치료사. 심리치료사가 되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세상의 모든 치료사들이여....
    꼭 읽어보자
  • 인터넷과 방송에서 접하는 기사 중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청소년 문제에 관한 것이다. 따돌림, 학교폭력, 교실 ...

    인터넷과 방송에서 접하는 기사 중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청소년 문제에 관한 것이다. 따돌림, 학교폭력, 교실 붕괴. 말만 들어도 예전 내가 즐겁게 뛰어다녔던 학교가 이제는 힘들고 어려운 곳이 되어간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청소년 문제, 아이들 문제에 있어서는 누구는 가해자고 누구는 피해자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표면적으로는 친구를 따돌리고 폭력을 휘두르는 아이가 가해자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 아이의 마음 속에 어떤 상처가 있어 그 같은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예전 TV에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방송을 본 적이 있다. 엄마에게 험한 말을 하고 폭력을 일삼는 아이, 배변활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 자기가 좋아하는 이불 없이는 안정되지 못하는 아이 등등, 방송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그 동안 막연하게 그려왔던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아니었다. '저래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심각한 상황도 몇 번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은 가족과 아이의 일상을 관찰하고 의견을 전달해서 아이의 행동을 조금씩 바꿔가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었다.

     

    이런 아이들의 문제와 어느 정도 성숙한 아이들에게서 보여지는 문제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만약 아이들의 마음 속에 어떤 상처가 있다면 그 상처를 치료하고 약을 발라줘야 올바른 청소년, 떳떳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과 인터넷, 협동적인 생활보다는 개인생활에 더 치중하고 있는 요즘 아이들일수록 상대와 마음을 나누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상처받고 이기적인 성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놀이치료를 이용하여 어린이의 성장을 돕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일 중 하나이다.

     

    30년 가까운 시간들을 자폐아들과 일반 어린이들을 통합하여 교육시키는 어린이집, 어린이 심리치료를 연구하고 실시하는 인간발달복지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어린이의 마음을 읽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을 해온 저자는 국내 어린이 놀이 치료의 개척자이다. 자신이 어린이의 아픈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렸을 적 외로움에 대한 다독임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 책에서 어린이 놀이 치료의 이론과 실제에 관한 내용을 균형감있고 차분하게 잘 이야기한다.

     

    놀이치료에 대한 개괄을 다룬 <놀이치료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하여 놀이치료에 앞서 우리가 알아야 할 <어린이의 발달과정>, <놀이치료의 진행>, <놀이 치료의 실제>, <치료자와 어린이의 관계 맺기>와 실제적인 예들로 구성된 <놀이 치료에 따른 심리 변화>, <놀이 치료 전 과정을 압축한 사례>, <그림 속 마음 찾기>, 마지막으로 <동양정신에서 배우는 치료자의 자질과 덕목>까지 몸과 마음 전반에 걸쳐 놀이치료에 대해 역설한다. 아이를 갖기 전에 미리 임신에 대해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것부터 아이의 발달상황에 관한 특징을 체크하고, 놀이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조바심을 내지 않아야 하며, 차분히 아이가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 등 아동과 관련된 학문을 공부하는 사람부터 평범하게 아이를 키우는 주부까지 알기 쉽도록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에서 유독 마음에 드는 것은 실제적인 사례를 많이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놀이치료에 관해서는 모르겠지만 대학에서 배운 교육심리학 책에는 예시가 잘 나와있지 않았었다. 사실 우리 모두 이론에는 정통하다.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이니 부모의 바람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어릴 때의 습관이 성격형성에 중요하니 주의해야 한다는 것 등 머리로 아는 것은 많지만 실제로 일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런 상황들 모두에 대비할 수는 없겠으나 이 책에 실린 상황들만이라도 충분히 숙지하고 여러 상황을 생각해 자신 나름대로의 방안을 미리 마련해둔다면 어린이의 다친 마음을 감싸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놀이 치료는 상처를 받은 아이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모든 어린이들에게 예방 차원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이 많은 상처받은 아이들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더 나아가 청소년 문제 해결과 몸은 성숙했으나 정신은 성숙하지 못한 성인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되는 선구자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어린이 마음치료 | ad**cc | 2008.08.0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과거와 다르게 가족구조가 핵가족화 되고, 사회구조가 복잡다양해 짐에 따라 우리의 아이들이 여러가지 문제에 노출되어있다. 부모의...

    과거와 다르게 가족구조가 핵가족화 되고, 사회구조가 복잡다양해 짐에 따라 우리의 아이들이 여러가지 문제에 노출되어있다. 부모의 과도한 기대심리와 학교에서의 경쟁심화로 인한 스트레스는 어른이 받는 스트레스 못지 않다. 애정결핍아동이나,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아동, 방치된 아동. 그동안 사랑을 독차지 하다가 새로생긴 동생이란 존재로 인해 괴로워하는 아이들... 과거에 비해 어린이들이 지닌 문제의 심각성이 깊어진다.

     

    그래서 육아좀 한다는 부모들에겐 놀이치료는 더이상 생소한 단어는 아니다. 아이가 조금만 이상행동을 해도 소아정신과나 놀이치료를 생각해 본다. 개인적으로 이런 엄마를 보면 좀 오버하는것은 아닌가 생각한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책을 접한수 그런 선입견은 잘못된것임을 알수 있었다. 정서적으로 문제가 없는 아이들도 이러한 놀이치료를 통해 고무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어린시절, 전쟁으로 인하여 부모없이 친척집에 얹혀 살게된 저자는 그당시의 외로움과, 눈칫밥으로 인하여 어린아이의 다양한 아픔을 이해하게 되었고, 놀이치료의 30여년 노하우를 이책에 담았다.  전반적으로 치료모습보다는 아이들의 놀이모습을 보고 그들의 심리를 추측하는 저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치료자가 주도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것보다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놀이치료라는 것이 가정에서 부모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심리적 문제가 발생했을때 전문가의 도움으로 문제를 극복하는 여러 치료방법가운데 하나이기에 부모가 육아를 위해 이책을 선택한다면 만류하고 싶다. 실제로 저자는 엄마의 놀이치료를 진행하는것에 주의를 주고 있다. 책 전반적으로 놀이치료의 전공서적 냄새가 물씬 풍긴다. 놀이치료의 정의에서 부터 여러가지 사례에 이르기 까지 놀이치료의 모든것을 담고 있다.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긴장과 불안. 무력감에 시달리는 많은 아이들을 접하면서 무거운 마음이 앞선다. 한창 밝게 웃을 시기에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보면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의 미래들이 건강한 정서를 가지고 밝게 자라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 그전까지는 멀리하던 육아서를 아이를 가진후부터 조금씩 관심을...

    그전까지는 멀리하던 육아서를 아이를 가진후부터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나이는 먹었지만 아이와는 가까이 지내본적이 거의 없는터라 조카들에게도 그저 무섭기만 한 고모였기에 아는것이 없는 내가 작은 도움이라도 얻을수 있을까 해서였다.  400페이지가 넘는 두툼한 책을 펼치며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책속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가며 열심히 책속에 밑줄을 그어가며 빠져들었다.

     

    어린이 마음 치료... 어찌보면 놀이치료사들의 조언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나와는 그다지 상관없는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되지만 읽으면서 내내 내게는 너무나도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고 육아에 관해 조금씩 배워나가는 내게 책속에 담겨있는 내용들은 놀이치료부분은 제외하더라도 이것저것 육아에 관한 많은 상식을 들려주고 있다.

     

    '어린이의 발달과정' 테마속에 담겨있는 많은 정보들은 아기를 키워나가는데 있어서 소중한 길잡이가 될듯 하다.  내가 알지 못했던 아이의 마음과 생리적 반응들, 병력등 이제 막 70일이 된 아이엄마인 내게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렇게 조금씩 자라나는 아이와의 시간속에서 아이가 받게되는 상처, 사회적응을 위한 대처, 심리적 변화등을 여러가지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물론 책속에는 나같은 일반 부모가 읽어서 어려운듯한 내용도 곳곳에 품고 있다.  내가 놀이치료사가 아닌 까닭에 동료나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라는 이 책은놀이치료의 단계들과 과정등 몇몇곳에서는 지루함도 안겨준다.  하지만 책속 아이들의 실례를 살펴보며 내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미리 예방하는 마음으로 가벼이 읽어도 괜찮지 않을까.

     

    아이를 많이 낳지않는 요즘 시대때문인지 아이의 마음속에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도사리고 있다.  어려서부터 이기주의와 욕심으로 불화를 마음에 지닌채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는반면 어려워진 경제로 인한 맞벌이부부의 증가로 홀로 자라나는 아이들이 받는 상처등 아직 채 다듬어지지 않은 아이들의 마음속 아픔을 달래줄수 있는 놀이치료를 통해 내 아이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아이들에게도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엄마가 되길 바래본다.

  •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가끔 본다. 욕을 하는 아이, 물건을 훔치는 아이, 생명을 중요하게 생...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가끔 본다. 욕을 하는 아이, 물건을 훔치는 아이,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아이, 종일 떼를 쓰는 아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는 아이, 가족을 때리는 아이 등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 아이들이 참 다양한 유형으로 등장한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의 평소 생활을 관찰하는 것에서 진단이 시작된다. 부모가 강압적이거나 무관심 또는 지나친 간섭, 형제 자매에의 편애 등 전문가의 눈으로 보면 그 원인이 짐작된다. 그런 다음 아이에 대한 전문가의 놀이 치료와 더불어 부모에의 교육이 이어지고,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아이의 문제 행동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것이 보인다. 말을 들어주고 진정한 속마음을 알아주고 분노를 표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바로 놀이 치료였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놀이 치료의 가치와 효용을 알게 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어린이 마음 치료>(2008, 정혜자 지음, 교양인 펴냄)는 '상처를 힘으로 바꾸는 놀이 치료 심리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자폐아들과 일반 어린이들을 통합하여 교육하는 어린이집, 그리고 어린이 심리 치료를 연구하고 실시하는 인간발달복지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어린이의 마음을 읽고 상처를 치유하는 일을 해 왔다고 저자 소개에 나와 있다.

    놀이 치료의 개척자이며 놀이 치료사들의 멘토라 불리는 정혜자 선생님은, 이 책에서 한국형 놀이 치료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놀이 치료란 무엇인가'와 '어린이의 발달 과정' 챕터에서는 놀이 치료를 위한 기반을 이야기하고, '놀이 치료의 진행', '놀이 치료의 실제', '치료자와 어린이의 관계 맺기', '놀이 치료에 따른 심리 변화', '놀이 치료 전 과정을 압축한 사례', '그림 속 마음 찾기'에서 놀이 치료의 본격적인 과정과 사례, 효과를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동양 정신에서 배우는 치료자의 자질과 덕목'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불교 상담 관련 논문을 쓴 이력에서 나오는 것처럼 불교의 기반으로 도교와 유교 등 동양의 사상들을 사용하여, 마음이 아픈 어린이들을 치유하는 치료자들의 인성 도야를 강조한다.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 따라 체크해야 할 것들에서부터 시작해서 놀이 치료의 과정마다의 진행 상황과 심리 등을 이해하면 아이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겠다. 그리고 놀이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면 조바심을 내거나 오해하지 않고 아이의 변화를 지켜보고 지지해줄 수 있겠으며, 치료사의 입장에서도 다양한 사례들을 만남으로써 다년간의 경험을 대리로 축적할 수 있겠다. 따라서 이 책은 정상 아이의 부모 뿐만 아니라 놀이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들, 치료사까지 모든 이들이 읽기에 어렵지 않고 자상하여 꼭 필요한 책이라고 본다.

    책에 실려 있는 아이들의 놀이 과정과 대화를 보면 참 문제가 심각한 이들이 많았다. 아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1년 이상의 긴 치료 과정 동안, 자궁에서부터의 경험을 다시 하면서 자신의 부정적인 심리와 가족상을 재구성하는 아이들, 그 옆에는 숙련되고 따뜻한 놀이 치료사가 있다. 어른들에게 정신과 상담이 있다면 어린이들에게는 놀이 치료가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저자 자신이 상처 입은 어린이였기에 이를 감싸주기 위해 시작했던 놀이 치료. 그 포근한 치료자의 품 안에서 정상 아이들은 더욱 바람직한 성장을 위한 보약을, 문제 아이들은 올바르게 자라기 위한 치료를 얻을 수 있겠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지금의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청소년기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놀이 치료, 피학대, 외국인 부모를 둔 어린이, 시설의 보호를 받는 어린이 등 특정 문제 또는 특정 사회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트고하된 놀이 치료, 야외 놀이 치료,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는 놀이 치료, 노년기 질병의 진행을 막고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노인 대상의 놀이 치료 등 앞으로 놀이 치료는 더욱 넓고 깊게 발전할 것이다.

     

    다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으로 돌아가 보자. 이 프로그램에서는 2~3주 만에 확 달라진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끝난다. 그러나 이는 시간에 구애를 받는 TV 프로그램이기 때문일 뿐, 놀이 치료는 그렇게 단기간에 효과를 보고 끝나는 대증요법으로 대해서는 안 된다. 자칫 치료자와의 애착이 생기려다가 실패하면 더 깊은 상실감과 분노를 느끼게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음과 시간의 여유를 두고 아이가 달라지면서 상처를 극복하고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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