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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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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쪽 | A5
ISBN-10 : 8972882410
ISBN-13 : 9788972882411
사자와 권력 중고
저자 올라프 라더 | 역자 김희상 | 출판사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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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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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상태는 무난하고 좋네요 5점 만점에 5점 h3c***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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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잘받아보았고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eunse***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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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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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대왕에서 레닌에 이르기까지의 한 시대를 주름 잡았던 인물이 죽은 후, 그 시신과 무덤을 둘러싸고 산 자들이 벌였던 치열한 투쟁의 역사를 그린 책. 권력의 구조를 다지려는 자들이 연출한 정치적 사자 숭배나 사자 심판이 어떤 양상을 보여왔는지, 그 풍부한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정치적인 측면에서 죽음을 둘러싼 문화를 살펴봤다. 시저의 시신을 시민들 앞에 공개하고 성대한 장래식을 연출함으로써 아우구스투스를 제치고 후계자의 자리를 차지한 안토니우스등 권력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혼란스러운 때 죽은자의 제단 앞에 자신이 후계자임을 선언하며 사회의 기강을 잡았던 역사들과 혁명 세력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곡괭이와 삽을 들고 왕들의 묘를 파괴했던 프랑스 혁명의 역사등 과거를 담보로한 산자들의 권력투쟁에 대해서 수록했다.

저자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 죽음과 삶을 화두로 풀어낸 역사의 명장면들
프롤로그 : 역사의 고리들
-
1부 무덤과 시신 들로 얽히고설킨 수천 년 권력의 역사

▣신화의 마력▣
코소보 내전의 명분이 된 시신, 크네츠 라자르
신화, 집단적 동질감의 뿌리
아테네로 돌아온 테세우스의 유골과 해상권 장악
사자 숭배는 권력의 영원한 유혹인가

▣유골을 태워라! 무덤, 그 팽팽한 긴장의 현장▣
봉분에서 피라미드에 이르기까지
산 자들의 단결 - 없는 무덤이라도 만들어라
사자는 무덤 안에 살아 있다 - 도무스 애테르나

▣무덤, 신성불가침의 영역▣
황제의 칙령이다, 무덤을 보호하라
산 제물로 바쳐진 미소녀 폴리크세나 - 무덤, 숭배와 의식 그리고 축제
신과 인간이 만나는 현장, 무덤

▣적통 확보를 위한 후계자들의 혈투▣
권력은 무제한의 행동반경을 추구한다
나폴레옹의 시신 앞에 고개 숙인 히틀러
권력의 카리스마를 위한 사자 숭배
시저의 장례식과 권력의 프리즘

▣무덤에서도 쉬지 못하는 죽은 권력자들▣
베버의 독일과 바그너
유대 민족과 운명을 같이한 요셉의 유골
헥토르의 시신과 아킬레우스
비스마르크 제국과 바르바로사의 유골
나를 생드니에 묻어주오 - 왕들의 유언
-
2부 역사, 그 골육상쟁의 현장

▣시신들, 단절 그리고 극복▣
왕조의 단절 - 해럴드 2세와 사과나무 전투
이데올로기의 단절 - 원주민 추장의 무덤에 부복한 식민제국주의자
인간관계의 단절 - 오토 3세의 시신을 확보하라
가족 내부의 단절 -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무덤
종교적 단절 - 황제들의 무덤을 쓸어버려라
시대의 단절 - 무솔리니, 검은 셔츠를 걸친 아우구스투스

▣성자의 유골, 신이 인정하는 법통의 담보▣
베네치아 수호성자 운구 사건과 날조
성자 대 사탄의 싸움
무어 성자를 섬긴 왕들
사도들의 유골을 차지하라
인간이 만들어낸 유골의 힘

▣알렉산더 대왕과 에리스의 황금사과▣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와 트로이의 알렉산더
대왕의 망토로 적의 시신을 덮어라
후계자들의 싸움 - 납치된 알렉산더의 시신
새 파라오들의 정통성
로마의 황제들과 동양의 승자라는 꿈, 알렉산더

▣카를 대제의 장구한 숨결▣
살아 있는 전설
무덤을 파헤친 오토 3세
최대 위기를 맞은 붉은 수염, 프리드리히 1세
카를 대제가 되고 싶었던 나폴레옹

▣프리드리히 2세와 구세주 예수의 묘▣
예수의 무덤과 십자군 원정
진짜 황제는 교황이다?
그리스도의 대변자를 자처하다

▣처벌과 복권, 죄인은 영혼이 사라진 육신이다▣
주교 좌에 앉은 교황의 시신
왕 중의 왕, 시멘트 반죽에 묻히다
활주로 아래 묻힌 체 게바라
황산 세례를 받은 시신들

▣현대 무덤의 마력▣
룩셈부르크가 국가의 명예를 건 왕의 유골
히틀러와 타넨베르크의 야전사령관
글리세린에 담긴 '산악의 독수리', 레닌
-
에필로그 : 불멸의 시신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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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사자와 권력 -알렉산더 대왕에서 레닌에 이르기까지 무덤에 얽힌 권력의 역사 - - ◆ 권력은 죽은 자에게서 나온다 과거를 담보로 미래를 장악하려는 산 자들의 권력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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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권력 -알렉산더 대왕에서 레닌에 이르기까지 무덤에 얽힌 권력의 역사 - - ◆ 권력은 죽은 자에게서 나온다 과거를 담보로 미래를 장악하려는 산 자들의 권력 투쟁 - - 1924년 1월 27일, 크렘린 궁 광장 앞으로 레닌의 관을 멘 운구 행렬이 수천의 인파를 헤치고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 관을 어깨에 멘 사람들은 당시 공산당 지도부 위원이었고, 그 맨 앞에 스탈린이 있었다. 레닌의 시신이 묘에 내려지는 순간, 사이렌이 울려 퍼지고 조총과 조포가 폭음을 울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5분 동안의 정적 후 라디오가 함성을 토해냈다. “레닌은 죽었으되, 레닌주의는 살아 있다!” 인간 레닌의 죽음은 새로운 레닌, 즉 신神 레닌의 탄생이었던 것이다. 그후 레닌의 시신을 방부 처리해 영구 보존하고 레닌 숭배가 자리를 잡도록 한 인물은 바로 스탈린이다. 레닌은 죽기 전, 정치적 유서라 할 수 있는 비밀편지에 스탈린에 대한 불신을 표현했다. 그러나 스탈린은 앞장서서 레닌의 관을 어깨에 걸치고 붉은광장으로, 권력의 핵심으로 곧장 걸어 들어가, 레닌이 남긴 권력을 차지했다. 권력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혼란이 일어났을 때, 죽은 이를 우러르는 자가 그 제단 앞에 남보란 듯이 부복하고 자신이 후계자임을 선언하여 사회의 기강을 잡았던 일은 역사에서 수없이 반복되어왔다. 안토니우스는 시저의 시신을 시민들 앞에 공개하고 성대한 장례식을 연출함으로써 아우구스투스를 제치고 후계자의 자리를 차지한다. 스탈린이 레닌의 뒤를 이을 수 있었던 것도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였다. 로마제국을 잇는 신제국을 건설하고자 했던 무솔리니는 로마 황제들의 상징을 끌어다 스스로 제국의 황제가 되고자 했다. 그런 그는 2천 년 전의 위대한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무덤을 재건하며 그 영광이 다시 돌아올 것을 열렬히 희망했다. 이렇듯 사자 숭배는 정치권력의 정통성을 부여하며 사회질서를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준다. 이때, 그가 살아서 누구였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가 아니라, 소속 집단에 대해 갖는 상징성이 중요해진다. 기왕의 권력관계를 굳히든, 새 질서를 창출하든, 집단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상징적 존재, 그의 제단이라면 누구나 머리를 조아릴 결집력이 결정적인 구실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그 집단의 정체성 역시 하나로 통일된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무덤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이유도, 바로 그 무덤에 선조들의 기억이 집적되어 있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결속을 다질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사자 숭배와 무덤 참배를 하는 이유는 과거를 연출해 보임으로써 미래를 장악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러나 또한 분명한 점은, 무덤이 저절로 기억들을 붙들어 매고 있는 추모의 장소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무덤은 그 집단이 만들어내는 산물이다. 다시 말해서 결속을 다질 기억이 필요할 때만 사회는 무덤을 찾는다. 결국 거룩한 무덤과 성스러운 유골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거룩함이 시대를 초월한 영원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가 몰락하면 기억은 자연히 소실되고 만다. 떠받들 기억을 잃어버린 무덤은 불길이 삭아버린 화산과도 같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다시 그 불길을 토하며 폭발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새로운 정치적 야망이 나타날 때마다 제단을 쌓는 것은 그래서일 것이다. 반대로, 추모의 성지인 무덤이 파괴되고 시신이 훼손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프랑스혁명이라는 급격한 변혁 이후 혁명의 추종자들은 옛 왕들의 묘를 그냥 두지 않았다. 혁명 세력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곡괭이와 삽을 들고 왕들의 묘로 몰려들었고, 구체제ancien regime의 상징은 일거에 박살나고 말았다. 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무덤을 두고 볼리비아의 군대가 저지른 비밀작전도 유골이 갖는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잘 보여준다. 군대는 체 게바라를 사로잡아 총살하고 손까지 절단한 후, 시멘트 반죽을 뒤집어씌우고 한 지방 공항 활주로 밑에 깔아버렸다. 이미 사망한 교황의 시신을 꺼내 심판하고, 강물에 던져 다시는 복권되지 못하도록 한 일도 있다. 무덤과 시신 훼손은 새로운 정치판을 짜고 새 방향을 모색해 나갈 때, 기억을 지워버리고 추억을 능멸하기 위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 - ◆ 무덤에 기댄 세계 - 『사자와 권력』은 정치적인 측면에서 죽음을 둘러싼 문화를 살펴본다. 권력구조를 다지려는 자들이 연출한 정치적 사자 숭배나 사자 심판이 어떤 양상을 보여왔는지, 그 풍부한 역사적 사례를 펼쳐 보이는 것이다. 이집트의 거대한 피라미드와 경주에 남아 있는 신라의 고분들, 선사시대 때부터 만들어진 고인돌……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 무덤은 특정한 문명이나 인종에서만 나타나는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다. 오랜 옛날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죽음과 무덤은 인간 삶과 문화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모든 문화권에서 사자 숭배는 그 사회의 근본 틀을 짜는 기본요소였으며, 거기는 비단 종교적인 동기 외에도 정치, 사회, 경제 등등 수없이 많은 동인들이 있다. 요컨대 죽음을 둘러싼 문화는 인간 삶의 주요한 한 부분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네 삶의 비밀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이 죽음의 문화는 결코 간과될 수 없다. 저자는 1부에서 사자 숭배라는 오랜 전통을 보여주는 사례들에 이론적으로 접근하면서, 특히 문화사적인 의미에서 그러한 현상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데 필요한 기본 개념들을 정리하고 있다. 또한 무덤과 사자 숭배를 하나의 정설로 바라보지 않고 가능한 한 다양한 관점들로 접근을 시도한다. 2부에서 저자는 여러 사례들에 대해 좀더 면밀하게 검토한다. 권력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무덤 앞에 서야 했던 역사적 정황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동시에 그때마다 달라지는 제례의 모습을 확인한다. 2부의 제목 ‘역사, 그 골육상쟁의 현장’은 ‘역사라는 거대한 수레바퀴는 뼈들을 으깨고 갈아엎으며 전진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졌으나, 그 수레바퀴가 낡고 녹슬어 주저앉은 순간들까지도 저자는 그려 보인다. 이를 통해 치열한 권력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사의 전략으로 등장하는 사자 숭배 역시 끊임없이 고쳐지고 새롭게 개발되며 그때그때 적절한 의미를 수혈받았고, 그것이 투쟁 못지않게 치열했음을 알 수 있다. 아킬레우스, 알렉산더, 시저, 안토니우스, 카를 대제에서 무솔리니, 레닌, 스탈린, 히틀러, 마오쩌둥, 체 게바라…… 고대에서 현재까지 치열한 권력투쟁의 현장과 당대를 주름 잡았던 권력자들이 펼치는 역사의 명장면을 풍부한 문화사학적 지식과 치열한 역사의식을 통해 읽어내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지금 앉고 있는 역사의 문제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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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러했다. 우선 평소에 궁금했던 점이 있었다. 죽은 박정희의 망령이 대한민국을 벗어나지 못하는 ...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이러했다. 우선 평소에 궁금했던 점이 있었다. 죽은 박정희의 망령이 대한민국을 벗어나지 못하는 듯, 과거사 얘기만 나오면 "우리가 지금 이렇게 먹고 사는 게 다 누구 덕인데?"라는 반문이 나온다. (당연히 그 답은 "노동자와 농민"이 되어야 한다.) 물론 그에게 공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떠한 공도 과를 지울 수는 없다. 일본은 참 특이한 나라다. 자기 나라의 왕을 살아있는 신이라 믿고, 전쟁에 참여하여 자살 공격을 감행한 군인도 신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이해는 가지만 야스쿠니에 모셔진 한국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쓰리다. 권력은 죽은 자를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어느 영웅적인 인물을 계승하고 이었다는 것은 권력의 정당성을 보장하고 대중적인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우리는 죽은 자를 존중하고, 무덤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또한 특정한 인물에 대해서는 시신을 보존하거나 거대한 무덤을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러한 시신과 무덤에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죽은 자와 권력 사이의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 재밌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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