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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케이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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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정보준비중 | ISBN-10 : 8956372047
ISBN-13 : 9788956372044
반지의 제왕 ,케이스있습니다. 중고
저자 J.R.R TOLKIEN | 역자 김번 외 | 출판사 씨앗을뿌리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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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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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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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전에도 이미 마니아들 사이에 판타지 소설의 최고봉으로 꼽혔으며, 영화 개봉 이후 더욱 유명해진 판타지 소설의 고전. 가운데땅의 모든 종족의 운명을 결정지을 '절대반지'를 둘러싼 선과 악의 대결을 통해 인간 본원에 대한 근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국내에 톨킨을 처음 소개했던 영문학자들이 톨킨의 요정어, 고유명사 발음 및 번역 원칙에 충실한 번역판이다. 각 2권으로 구성된 3부작 소설에 연대기와 가계도, 언어 및 지도를 수록한 부록 1권을 포함, 총 7권을 소장용 케이스에 넣은 세트.

저자소개

목차

1권 반지 원정대(상)
2권 반지 원정대(하)
3권 두 개의 탑(상)
4권 두 개의 탑(하)
5권 왕의 귀환(상)
6권 왕의 귀환(하)
7권 부록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톨킨 문학,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찬연히 빛나는 판타지의 고전 톨킨은 중세문학과 북유럽 신화에 기반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선과 악의 대결 사이에서 진정한 인간다움을 추구하려는 자신의 이상을 문학작품으로 구현한, 20세기 영미 현대문학의 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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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킨 문학,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찬연히 빛나는 판타지의 고전

톨킨은 중세문학과 북유럽 신화에 기반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선과 악의 대결 사이에서 진정한 인간다움을 추구하려는 자신의 이상을 문학작품으로 구현한, 20세기 영미 현대문학의 거장이다. 그는 자기만의 상상 세계 속에서 역사, 문화, 신화, 지리, 언어까지 유기적으로 완결된 거대한 세계, 인간 뿐만 아니라 요정과 난쟁이, 호빗, 오르크 등 전래의 상상 족속들이 공존하며 거대한 역사를 만들어가는 전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내는 놀라운 업적을 이룩했다.

이러한 톨킨의 작품들로 해서 현대 판타지 문학은 화려하게 꽃피울 수 있었고, 판타지적 상상력에 내재한 인간적 삶의 진실을 드러낼 수 있었다. 시간이 갈수록 현대 독자들이 톨킨 문학에 열광하는 것은 바로 그것 때문이다. 기술의 급격한 진보와 도시화, 세계화 속에서 갈수록 개인화되어가는 현대인들은, 톨킨만이 가진 독창적인 환상을 통해 삶의 독특한 즐거움과 교훈을 얻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간에 톨킨 작품을 소개해온 한국의 출판사들은 그의 작품의 깊이를 이해하고, 그에 어울리도록 장중하게 연출하지 못해왔다.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씨앗을뿌리는사람 출판사에서는 이번에 톨킨 재단과 톨킨 전집 출간을 계약하면서 최고 수준의 번역과 연출을 지향하여, 먼저 톨킨 3부작 중 《반지의 제왕》, 《호빗》을 내게 되었다.

그 다음 작품《실마릴리온》과 주요 작품들은 머지않아 차례로 출간할 예정이다. 이번의 새로운 번역 판본은 판타지 문학의 뿌리이자 현대 영미문학의 고전인 톨킨문학의 문학사적 위상을 제고하고 동시에 번역의 완성도를 더한층 높임으로서 톨킨 세계의 진수를 독자들에게 선물하려는 데 일차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아울러 영화와 연관하여 성장소설로서의 대중적 인지도를 확고히 함으로써 판타지 문학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데에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씨앗을뿌리는사람의 《반지의 제왕》과 다른 출판사의 기존 번역본과의 차별점

① 저명한 영문학자들 3인의 각고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공동번역 :
톨킨 작품은 정교하고도 독특한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썼기 때문에, 그의 신화적 깊이를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번역이 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은 명망 있는 영문학자 세 명이 모여 문학성은 물론, 오역과 누락 없는 완성도 높은 번역에 힘썼다. 이번에 번역을 맡은 김번, 김보원, 이미애 교수는 국내 최초로 《반지의 제왕》을 번역했던 역자군이기도 하다. 초판과의 시간으로 보면 10년만에 재번역판을 선보이는 셈이다. 그간의 과정은 역자서문에 잘 언급이 되어있다.

② 톨킨의 번역 지침 준수 :
톨킨의 완벽성은, 자기 작품을 번역할 때 지켜야 할 지침까지 부록으로 정리해 놓은 것으로도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그 어느 작가도 이러한 주문을 한 적이 없다. 물론 이러한 주문 뒤에는 그만의 독자적인 창조성에 대한 배려가 숨어있다. 스스로 창조한 고유명사를 그 나라 자국어로 번역해야 한다는 톨킨의 번역지침과 세밀한 원칙들을 이번 번역에서 충실하게 반영했다. 그리하여 작가가 의도한 독특한 맛을 만들어 냈다.

③ 번역 과정에서 잊혀져 가는 우리 고어를 발굴 :
톨킨은 특히 해당 번역어의 '고어형'을 장려하였기 때문에, 적절한 번역어를 찾는 과정에서 사라져간 우리 옛말을 되살리는 데, 번역자들은 심혈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번역자 3인간의 치열한 논의가 있었고 톨킨 마니아들과의 논쟁과 협의가 거듭되었다. 일부 용어에 대해서는 합의가 되지 않아, 씨앗을뿌리는사람 편집부에서 최상의 용어라 생각되는 것으로 조정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많은 시간과 논의가 필요하며, 끊임없는 미세조정을 통해 번역본의 완결성을 이루어낼 예정이다.

④ 톨킨 선집 출간 :
톨킨의 작품과 그 세계는 다만 한두권으로 다 이해되지 않는다. 지리적 광대함과 오랜 역사성, 문화적인 독자성을 기반으로 한 문학성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씨앗을뿌리는사람에서는 《반지의 제왕》, 《호빗》을 필두로 《실마릴리온》,《끝나지 않은 이야기》, 《가운데 땅의 역사》같은 연속 이야기뿐만 아니라, 《톨킨 전기》, 《톨킨 세계 지도》등 주요 자료 등을 유기적으로 연속 출간할 예정이다. 특히 톨킨 세계의 시발점이자, 《반지의 제왕》이야기의 모티브가 되는 '절대반지'의 출현 이야기인 《호빗》의 동시 출간은 톨킨 독자들에게 더욱 풍부한 충족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⑤ 국내 최초 일러스트 판 출간 :
톨킨의 세계를 정말 좋아하는 독자들을 위해, 최고의 삽화가가 수채화로 그린 장대한 일러스트가 부가된 양장본을 동시에 출간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한층 세련되고도 환상적인 톨킨의 세계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⑥ 마니아층과 연대한 톨킨 소식지 "톨킨팔란티르" 발행 :
'씨앗을뿌리는사람'은 국내에 톨킨문학의 확산과 진정한 판타지 문학의 부흥을 위하여 톨킨 마니아들과 연계하여 월간 톨킨 소식지 "Tolkien Palantir"를 8면 타블로이드 신문으로 발행한다. 현재 6명의 국내 대표적 톨키니스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추후 온라인을 통해서도 많은 독자와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독자서평 중에서...

조금씩 나아져 간다.(신한준 | 2002.11.21)

저작권 개념이 없던 시절의 동서문화사의 ACE88 문고의 일부로 일본어판 중역이라는 모습으로 10여년 전 처음 우리나라에 소개된 반지의 제왕.

역시 저작권 개념이 없던 91년 경에 예문 출판사에서 두툼한 책에 깨알같은 글씨체로 전3권의 반지의 제왕(당시 역제 '반지전쟁')을 펴냈었다. 이 책이 한국에도 소위 '톨키니스트'가 등장하도록 유도한 결정적 역할을 했다.

처음으로 정식 저작권 계약을 맺고 출간된 2000년 황금가지의 6권짜리 반지의 제왕. 첫 완역이었음에도 끔찍하리만치 번역 논란이 빚어졌었다. 그래도 영화의 분위기를 타고 80만부가 팔렸다는 최근 문화일보의 기사가 있었다.

그리고 옛 일어 중역 문고판에 한 점 수정도 없이 "완역" 타이틀을 붙여 내어 놓은 동서문화사의 소위 "완역 반지제왕"까지.. 지금까지 서점에서는 3사의 세 번역판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었다.


이 반지의 제왕은 씨앗을뿌리는사람 출판사에서 출판한 것으로 예문판의 역자들에게 의뢰해 상당부분을 뜯어고쳤다. 본래 예문판의 문체에 대한 팬들의 향수가 있던 터에, '씨앗판' 반지의 제왕은 처음부터 관심을 모은 책이다. 이제 나타난 책을 살펴보자. 톨킨의 명령(?)에 따라 고유명사를 상당부분 한글화했다. 예전의 멋들어진 문체는 그대로다. 일단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여전한 문제는 고유명사의 한글화가 완전하지 못하다는 고질적인 문제다. 배긴스가 골목쟁이로, 브랜디버크가 강노루로 된 것에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왜 툭은 그대로 툭인지에 가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팬들의 숙원이던 "The Hill"은 드디어 "언덕"으로 번역되었다. 그러나 "The Water"는 "물" 혹은 "강"이 되지 못하고 "워터강"으로 남았다. 일관성의 문제를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쨌든 번역판이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점이다. 지금 나에게 가장 나은 책을 고르라고 한다면 무엇을 고르겠는가? 그야 물론 '씨앗판'이다. 빌보 배긴스 - 이젠 골목쟁이네 빌보 - 가 씨앗과자를 두 손에 들고 성큼 베어내듯이, 이젠 나도 씨앗판 반지를 들고 톨킨의 세상으로 여행을 갈 참이다.


성탄 선물로 꼭 주고 싶은 책! / 유진선 / 2002.12.9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 김세원 / 2002.12.9
모험적인 소설 / 이국동 / 200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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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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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들어가면서 제 1부 「반지 원정대」는 이야기의 서문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뒤메질의 ‘...
    1. 들어가면서 제 1부 「반지 원정대」는 이야기의 서문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뒤메질의 ‘3기능 이데올로기’로 분석할 때 전체 3부 중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읽기의 방향 (영화에서는 생략되었지만) 이야기는 ‘선한 신들’과 ‘악의 신’ 멜코르와의 전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그러나 여기서 ‘선’과 ‘악’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를 짚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근대 이후, ‘선 혹은 정의’란 곧 ‘다수 그 자체 또는 그들 사이의 합의’를 의미하는 것이 되었음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 멜코르로 대변되는 사회질서 이탈자와 그 추종세력(사우론 등)을 ‘악 혹은 불의’로 규정함은 다수의 입장에서 볼 때에 그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는 처음부터 ‘선과 악의 전쟁’이라는 상투적인 틀을 제거하고 이야기를 읽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우선 다수와 소수의 투쟁, 이것은 민주주의의 본질적 모순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멜코르와 사우론의 의도는 ‘자신의’ 세상을 만들려는 것이며 이것은 다수의 의견에 배치된다는 설정은, ‘전체주의’와 ‘민주주의’의 대립되는 정치체제의 추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영화는 이렇게 야기된 갈등이 심화되어, 각각의 정치체계에 의해 구성된 두 사회간의 투쟁 양상을 드러내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2. 내용 분석 가. A 사회(민주주의)에서의 3기능 발표자가 《선의 세계에서의 3기능》에서 분석한 종족별 기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그러나 엘프-인간-드워프가 각각 1-2-3기능을 구현한다고 정의를 내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그 각각의 종족 내에서도 이러한 기능 분화는 일어난다는 점이다. 따라서 등장인물을 분석할 때에는 종족에 따른 기능만 아니라 그 종족 내에서의 기능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A 사회의 구성원들은 종족은 다르지만 외형상 똑같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 역시 눈여겨 보아야한다. 이것은, 영적이고 고결한 반면 배타적인 귀족적 성격은 엘프에, 욕심없이 자신의 처지에 만족할 줄 알지만 그만큼 남들의 일에는 관심이 없는 소시민적(서민적) 성격은 드워프에, 탐욕스러우나 자신의 탐욕을 깨닫고 있는 중간자적 성격은 인간에 각각 투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A 사회의 구성비율은 일반적인 기능분화에 따른 1 《 2 《 3기능 순이 아니라, 실제 인간의 분포양상에 따라 1 《 3 《 2기능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A 사회에서의 문제발생은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시작된다. 사우론의 절대반지를 빼앗아 모르도르의 화산에 버리려는 장면에서, 3기능인 드워프의 대표자는 등장조차 않고 있으며, 또한 1기능 엘프왕의 파괴명령을 2기능 인간왕이 거부함으로써 사회 각 기능간의 균열이 발생한다. 나. B 사회(전체주의)에서의 3기능 A 사회와 달리 사우론에 의해 모든 기능이 통합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B 사회에서도 3기능의 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처음 전쟁 당시의 장면을 떠올려보자. 사우론은 절대반지를 소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무력은 보여주지 못한다.10) 또한 한쪽의 일방적인 압살이 아닌 양측이 대등한 전쟁이라는 점이나, B 사회에도 오크와 트롤로 구성된 전투부대가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절대반지가 강력한 2기능을 포함하거나 수행하도록 한다는 가정에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전쟁이라는 상황은 사회 각 기능을 총동원해 승리를 지향하게 하는데, 이로 인해 전투에서 무력으로는 도움이 덜 되는 3기능은 축소되어 묘사되기 마련일 것이다. B 사회는 A 사회와는 달리 처음부터 전쟁을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따라서 위기국면을 맞이해서야 반응하는 A 사회보다 더욱 강력한 통합이 보장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회에서는 3기능이 없을 수 없다. B 사회의 원조 구성원격인 오크와 트롤은, 최초에는 2기능과 3기능이 통합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B 사회로 외부출신이 유입되면서 사회 기능에 변화가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그들은 3기능으로 다시 규정되고 있다. 그러면 B 사회를 각 기능별로 분석해보자. 1기능은 원래 사우론 고유의 것이나 그가 아직 완전히 부활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루만이 대리로 수행하고 있다. 여기서 사루만은 사우론에 의해 유혹당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B 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즉, 다수의 1기능자들에 의한 연합체제인 A 사회에 비해 B 사회는 권력의 정점이 존재하고, 사루만은 이것을 이용해 B 사회의 실권을 잡으려 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것은 사루만 개인의, 정치체제의 변경을 의미하므로 자신의 기능을 남용한 것이라 할 수 없다. 사루만에 의한 지배 아래 B 사회의 각 기능은 완벽한 통합보다는 조화로운 기능 수행을 보이며, 사루만의 역할도 1기능 본연의 것에 머물러 있다. 다음으로 2기능은 흑기사와 우르크하이가 분담하고 있다. 흑기사는 A 사회에서 2기능을 담당했으나, 문제는 2기능군에서도 특히 1기능을 수행했다는 점이다. 흑기사는 본격적인 의미의 2기능도, 통치권자로서의 1기능도 아닌 어정쩡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것은 사루만과는 다른 태생적 한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르크하이는 그 탄생배경에 1기능(사루만)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으며, 어떤 고통도 느끼지 않는다. 이것은 B 사회에서 1기능에 의해 2기능이 강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적어도 이 부분까지 B 사회는 1, 2기능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3기능이 의미하는 바가 ‘생산’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A 사회와 B 사회는 자연환경과 생산물, 생산목적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우선 B 사회의 자연환경을 보면, A 사회와는 달리 용암과 화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원천적으로 경작과 같은 생산은 불가능하기에, 모든 생산은 사루만의 기지에서 이루어진다. 다음으로, B 사회의 생산물은 2기능자 자체와 2기능자를 위한 무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것은 곧 3기능의 극대화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A 사회에서 3기능의 역할은 2기능을 위한 무기제조(영화에서 식량조달 문제는 생략되어 있다)에 그치고 있는 데 반해, B 사회에서의 3기능은 2기능 자체까지 생산해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1부에서의 B 사회는, 그 자체의 역학관계상 극대화된 3기능이 2기능을 뒷받침하고, 거기에 1기능 사루만의 주술이 2기능을 극대화시킨 구조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우론을 짚고 넘어가자. 1부에서는 아직 완전히 부활하지 못한 단계로, B 사회의 실권은 사루만이 행사하고 있으며 사우론은 자신의 재기에만 관심을 쏟는 듯하다. 사우론은 자력으로 세상을 파괴할 만한 능력은 갖고 있지 못하며, 전쟁에 대비한 사전작업으로 반지를 이용해 상대를 기만, A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 사우론의 이미지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눈’을 들 수 있다. 현대인들은 정보처리의 70% 이상이 시각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하겠다. 그리고 ‘안목이 있다’고 말을 할 때 ‘안’은 말 그대로 안구 자체를, ‘목’은 세계관이 투영되어 있는 눈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목’으로서의 눈이며, 사우론의 눈은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살펴보자.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는 사우론의 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 밖에 없다. 또 눈은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둥근 형이 아니라 길게 찢어진 모양이며, 특히 그 방향은 가로가 아닌 세로로 대치되어 있다. 그리고 깜빡이는 눈이 아니라, 불기둥에 의해 암흑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특징들은 전체주의 사회를 비유하는 것일 수 있고, 동시에 지도자가 비정상적이고 균형되지 않은 눈(目)을 가졌기에 무언가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다. 절대반지의 의미 ㄱ. 왜 반지인가? 영화에서 반지는 정치권력을 의미하고 있다. 각 종족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을 가진 반지들과, 그 반지들을 통제할 수 있는 절대반지 한 개. 일반적으로 권력의 상징이라고 한다면 옥쇄나 왕관 같은 비범하고 희소성을 지닌 물건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영화가 현대적인 맥락에서의 정치체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 정치권력의 상징물은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해주는 어떤 것이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반지’를 통해서 말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반지의 의미를 ‘계약’으로 보는 것도 일리가 있을 듯하다. 그러나 이 경우, 근대적 의미의 계약은 주로 쌍방(지배자와 피지배자)간의 관계인데 비해, 영화에서의 계약은 오히려 중세적 ‘왕권신수설’에 가깝다. 즉, 영화에서 반지는 각 종족의 대표가 피지배자와의 관계 속에서 권력의 상징으로 반지를 만들었다기보다는, 전쟁에서 승리한 신들이 각 종족의 대표들에게 자신들의 권능과 권위의 상징으로서 반지를 나누어주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지의 구체적인 특징들을 검토하고 그것으로부터 반지가 진정으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반지의 특징으로는, 둥글고 (보통) 끊어짐이 없이 이어져 있으며, 손에 꼭 맞는 주인이 있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손에도 꼭 맞을 수 있고, 착용이 간편하며 착용시 눈에 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다. 반지 자체의 형상이 모나지 않고 시작도 끝도 없이 둥글다는 것은 만물의 조화를, 손에 꼭 맞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반지를) 낄 수 있는 자격조건이 있음을, 다른 사람의 손에도 맞을 수 있고 착용이 간편하다는 점은 자격을 갖춘 경우 (반지) 소유자를 쉽게 교체할 수 있음을, (반지를) 꼈을 때 목걸이나 귀걸이보다 눈에 잘 띄며 감추기가 곤란하다는 점은 사회적 노출성을 각각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여기서 ‘반지’ 자리에 ‘권력’을 대입해보면, ‘자격이 있는 사람은 권력을 가질 수 있고, 권력자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의무를 잊지 않고, 그것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며, 그것이 제대로 안 될 때에는 자격을 갖춘 다른 사람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다’는 명제가 만들어진다. 중요한 것은, 손에 맞지 않는 사람이 꼈을 때에는 뭔가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점과 반지라는 것이 일상적이고 흔한 물건이라는 것이다. 전자는 사우론을 위한, 사우론의 일부나 마찬가지인 절대반지를 다른 사람이 소유할(낄) 경우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고, 후자는 영화 전체의 맥락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ㄴ. 절대반지 처음에는 반지가 여러 개 등장하나, 최초 전쟁장면 이후에는 절대반지 하나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영화 시작부분의 해설을 보면 ‘그들은 모두 속았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전쟁 이전의 상황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A 사회의 1기능자들은 전쟁 이전에 이미 자신들이 속았음을 깨달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오로지 절대반지 밖에 없으며, 모든 문제들은 절대반지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 절대반지의 진상은 불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따라서 절대반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사우론과, 불을 이용할 줄 아는 자로 구분된다. 결국 절대반지를 그것 자체로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사우론 밖에 없으며,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알아보고 사용하려 들 때에는 그것의 인위성으로 인해 처음부터 부작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절대반지는 무엇을 의미하며,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부작용은 어떤 것일까? 사우론이 전체주의 사회의 절대권력자로서 유일무이한 권력․권능․권위를 상징한다면, 반지는 그의 일부로서 앞서 논한 것처럼 절대권력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반지가 절대권력의 상징으로서 (더 적극적으로) 절대권력을 당위화하는 역할을 한다면, 많은 이가 절대권력의 유혹에 빠지게 될 것이고, 바로 그 때 부작용은 발생하게 된다. 영화 전반에 걸쳐 각 기능별로 시험에 드는 과정과 그 결과를 보면, 그 사회에서의 문제발생 가능요인과 그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런 부작용이 어떤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는지 살펴보자. 1기능의 역할은 2․3기능이 원활히 작동하고 사회 전체 기능이 조화를 유지토록 하는 데에 있다. 특히 A 사회에서는 1기능이 다수이며, 정치체제상 절대적인 권력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숲속의 여자 엘프 마법사가 시험에 드는 데, 말 그대로 절대권력을 꿈꾸다 자신의 기능을 회복, 시험을 무사히 통과한다. 이것은 A 사회에서 1기능이 의미하는 것이 인간의 고결한 정신임을 상기할 때 충분히 예상되는 결과이며, 굳이 이런 과정을 삽입한 것은 2기능에서 일어나는 부작용을 당연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장치로 생각한다. 본격적인 부작용은 2기능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회 구조상 2기능은 1기능과 3기능 사이에 끼인 층으로, 그로 인해 쉽게 다른 기능으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 그리고 2기능이 지향하는 것은 당연히 1기능일 터이므로, 절대반지가 그만큼 더 어필할 수 있는 것이다. 아라곤을 제외한 대부분의 2기능자들이 시험에서 유혹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이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3기능에서는 1․2기능에서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것은 3기능이 1기능과 멀리 동떨어져 ‘현실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드워프나 호빗이나, 각자 그들의 삶의 터전에서 세상에 특별한 관심없이 그들끼리 살아가고 있기에 ‘절대권력’에의 유혹이 가장 먹혀들기 힘들다. 프로도를 다른 호빗과 달리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모험을 동경하는 청년으로 묘사하는 것은, 반지의 유혹을 받지 않는 안전한 운반자로서의 3기능자를 설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절대반지가 착용자에 대한 투명화 작용을 일으키는 것인데, 이것도 반지 자체의 개별적 능력이라기보다는 절대권력의 상징을 뒷받침하는 도구로 보아야 할 것 같다. 라. 반지 원정대 A 사회의 유일한 희망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바로 반지 원정대이다. 따라서 그 구성비율(엘프(1), 마법사(1), 인간(2), 드워프(1), 호빗(4))과 기능분화, 원정대의 추이는 영화의 핵심적인 내용을 함축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얼핏 생각하기에, 엘프와 마법사가 1기능, 인간이 2기능, 드워프와 호빗이 3기능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마법사와 인간(아라곤)이 1기능, 엘프․드워프․인간(보로미르)이 2기능, 호빗이 3기능을 맡고 있다. 이런 기능분화는 아라곤의 성장배경과 엘프․드워프가 각 기능에서 2기능을 담당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원정대 내에서는 종족별 기능분화가 원래의 사회와는 다르게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노출된 사회 문제에 대해 자체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이라 볼 수 있으며, 원정대 구성 후 사태의 진행 추이에 따라 여러 가능성들을 시험해본 후 최선의 결론을 도출해 낼 것이다. 이야기는 최초에 마법사와 인간의 복수체제를 검토하다가, 동굴 전투 중에 1기능에서 마법사를 제거하고, 우르크하이들과의 전투 후에는 원정대를 둘로 분리시킨다. 따라서 1부 전체의 결론은 원정대의 구성과 그 모험 결과로서의 분열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어째서 힘도 없고 리더십도 없는 호빗을 모험의 한 주체로 따로 떼어낸 것일까? 3기능 호빗은 1․2기능에 비교하면 전형적인 무능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런 (3기능의) 프로도가 자신이 직접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1기능의) 의지와 온갖 두려움에 맞서는 (2기능의) 용기를 획득함으로써, 한 개인 내에서 1․2․3기능이 모두 조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가장 미약한 존재인 3기능이 반대로 가장 큰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역설하기 위한 장치로, 사회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것을 해결해내는 궁극적인 힘은 결국 3기능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것은 현대정치의 원리와 연결되어 있다. 민주주의에서 1기능은 ‘3기능의’ 대표로, ‘3기능이’ 직접 선출한다. 따라서 사회에 문제가 발생, 1기능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을 때에는 다른 3기능으로 기존의 1기능을 대체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사회의 대립을 통해 민주주의 체제의 승리를 판정하고, 그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3기능 민중의 힘을 역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4. 나가는 글 우리가 어떤 텍스트를 대할 때 적어도 그것이 사회적 텍스트라면, 어떤 식으로 읽어내든 그것은 독자의 자유다. 김수영의 《풀》을 참여시로만 읽을 때 문학의 무덤을 보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반지의 제왕》도 정치구조를 탈피해 다양한 해석을 가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예술적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언제 한 번쯤은 책으로 읽고 싶었는데 이미 영화를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볼 필요가 있나해서...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언제 한 번쯤은 책으로 읽고 싶었는데 이미 영화를 통해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볼 필요가 있나해서 미루어었다. 그러나 막상 책을 접하고 보니 이야기의 흐름에 지장이 없어서인지 영화에선 다루어지지 않았던 사건이나 새로운 인물들이 있어 색다른 맛이 낫다. 영화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기대감은 감소하지만 책으로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번역의 꼼꼼함때문에 문장의 매끄러움에서 왠지 2%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 제가 [반지의 제왕]이란 책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영화인 [트레인스포팅...
    제가 [반지의 제왕]이란 책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영화인 [트레인스포팅]의 원작소설의 한글판을 보니 해설과 함께 '이 책이 지난 20세기동안 가장 영국인에게 영향을 끼친 책 100권 중 1위'라고 하더군요. 뭐든지 1등이나, 상받은 것에는 귀가 얇아지는 저라, 친구한테 생일선물로 그 당시 제목인 [반지전쟁]으로 달라고 했죠. 물론^^;; 읽다가 잠이 든 적이 엄청 많았지만요. 그 후로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가 개봉하면서 다시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구, 올해 2월에 [호빗]부터 읽기 시작했답니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밤 12시 반까지 쉴새없이 읽어나갈 정도로 전 이 작품을 즐겁게 읽어나갔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호빗]보다는 느리게 진행되지만, 영화에서처럼 빛과 어둠을 시각적으로 확연하게 대비되게 보여주지는 않지만, 느긋하게 모험을 떠나는 느낌으로 중간중간 쉬어가는 느낌도 들도록 멋지게 묘사를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악과 대항하는 멀고 험한 여행이지만 희망과 아름다운 시가 넘치는 작품이죠. 특히 삼부작중 첫번째 책은요. 영화도 상당히 톨킨의 정신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지만, 소설이 영화가 되면서 잃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아름답던 시일 겁니다. 시를 음미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책을 읽을 가치가 있거든요. 간달프나 프로도, 샘 등 중요한 캐릭터들은 영화에서만큼이나 멋진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간달프는요. 골룸이 약간 '덜' 튀긴 해도, 영화에 나오는 골룸은 [호빗]에 나온 그것과 비슷합니다. 아르웬이나 에오윈 등의 여성 캐릭터들이 밋밋한 것이 조금 흠이긴 해도, 거대한 서사시같은 작품에 잘 녹아들어간 것은 사실입니다.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약간 실망하는 것이 전쟁에 대한 묘사를 극도로 자제했다는 거죠. 저도 읽으면서 '애개~ 이게 다 끝이야?'라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톨킨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과 전쟁의 스펙타클은 잘 어울리지 않아요. [반지의 제왕]은 좋은 맥주와 담배가 주는 소박한 쾌락을 중간 대륙의 운명을 건 전쟁만큼이나 중요시했던 작품이니까요. [반지의 제왕]은 깊이가 깊어지고, 분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할아버지가 어린 아이들에게 해주던 옛날 이야기입니다. 그 옛날 이야기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계의 꿈처럼 풍부하고 풍요롭습니다.
  • 쌤처럼 살고 싶어 | ru**unie | 2005.03.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름: 구별하자 제목: 계미년의 엄청난 독서 1 - 반지의 제왕 글 작성 시각 : 2003.02.03 09:23:07 ...
    이름: 구별하자 제목: 계미년의 엄청난 독서 1 - 반지의 제왕 글 작성 시각 : 2003.02.03 09:23:07 반짝이는 것이 모두 황금은 아니요, 방랑자가 모두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 반지의 제왕, 간달프가 프로도에게 보낸 편지 中 조용하고 개인적인 시간과 공간의 절실함이야 다시 말할 일도 아닙니다. 이번 연휴에도 그랬습니다. 항상 북적이는 조카들, 뭔가를 계속해야하는 집안일... 일전에 얻어 머리맡에 놓아둔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에서 새로 출간된 <반지의 제왕> 1~7권 box를 볼 때마다 슬펐습니다. 그리곤 엄청난 일을 저질러버렸습니다. 설날 오후에 시작해 오늘 새벽까지 읽었습니다. 읽었다기 보다는 훑어내렸습니다.ㅋㅋ 반짝이는 것이 모두 황금은 아니요. 방랑자라고 해서 모두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지난 번에 읽었을 때도 가슴에 콱박혔더랬습니다. 이 두줄을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 책을 다 읽은 것이다 하고 빌렸던 책을 돌려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읽었다기 보다는 훑었기 때문에 아직 내것으로 쌓이지는 않는 듯합니다. 단지, 샘처럼 살고 싶습니다. 프로도의 운명과 간달프의 지혜와 아라곤의 용맹을 가졌으면서도 소박하고 즐거운 호빗 말입니다.
  • 반지의 제왕 | ba**6874 | 2004.11.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한마디로 톨킨은 천재다 세계의 그의 팬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글의 짜임새도 가공할 등장인물들의 묘사도 입을...
    한마디로 톨킨은 천재다 세계의 그의 팬들이 그에게 열광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글의 짜임새도 가공할 등장인물들의 묘사도 입을 다물수 없게 한다. 영화를 먼저 본 이들은 다소 지루하게 느낄지도 모르겠다. 이미 줄거리 다 알고 있는데 장황하게 설명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이 다가 아니다. 예를 들면 샘과 다른 호빗들이 왜 프로도에게 경어를 쓰는지 하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간달프가 어떤 존재인지 영화에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을 모조리 느끼면서 책 속으로 빠져든다. 한마디로 잡은 순간부터 6권을 모두 읽을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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