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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징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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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3*225*30mm
ISBN-10 : 1189328216
ISBN-13 : 9791189328214
대한민국 징비록 중고
저자 박종인 | 출판사 와이즈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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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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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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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역사를 되돌아보다! 류성룡의 《징비록》은 미래에 환난이 없도록 조심하기 위해 처참했던 임진왜란의 상처를 돌이켜보며 잘못을 징계하고자 쓴 책이다. 『대한민국 징비록』은 21세기의 징비록으로, 우리는 왜, 뼈아픈 과거를 겪었음에도 똑같은 역사를 반복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 역사의 진실을 깨닫고, 비극의 반복을 막기 위해 찬란한 역사, 자긍의 역사만을 배워온 우리에게 실패의 기록, 회한의 흔적을 보여주며 과거의 경고를 되새기게 한다.

이 책은 조선과 일본 두 나라의 미래가 엇갈린 1543년부터 대한제국이 멸망하기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1부 ‘운명의 1543년’에서는 전 재산을 들여 철포를 일본에 전파시킨 15세 영주, 제 발로 굴러들어온 총을 창고에 처박아버린 명종, 그리고 중국의 속국을 자처하며 성리학 서원을 설립한 조선의 선택 등 1543년에 일어난 일들을 살펴본다. 2부 ‘닫아버린 눈과 귀’에서는 일본은 어떻게 세상의 문을 통해 서구와 선진 문명을 받아들이며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나갔는지를 소개한다.

3부 ‘근대의 시작, 종말의 서막’에서는 조선과 일본이 근대화 시대에 대처한 선택의 결과를 다루며, 대한제국이 무기력하게 멸망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를 보유한 조선에는 왜 서점이 없었는지, 개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조선의 혁명가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그리고 자신의 즉위 기념행사에 나랏돈 13퍼센트를 써버린 고종의 이야기 등 그늘 속에 감춰져왔던 역사의 실체를 들여다보게 된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써내려간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역사의 진실을 깨닫고 각성한 국민만이 반복되는 비극을 막을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소개

저자 : 박종인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교를 다닌 소위 386세대 신문 기자. 2019년 현재 <조선일보>에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연재 중이다. 은폐된 역사와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는 인문 기행 시리즈다. ‘TV조선’에 같은 제목의 역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9년 상반기 한국과 일본, 폴란드 현지 취재와 사료(史料) 연구를 통해 ‘세상을 바꾼 서기 1543년’이라는 기획을 연재했다. 이 책은 그 최종 결과물이다. 현재를 보는 눈과 미래에 대한 답은 역사 속에 있다고 믿는 언론인이다.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 뉴질랜드 UNITEC School of Design에서 현대사진학, 사회에서는 인생을 전공했다.
지은 책으로는 《박종인의 땅의 역사》1·2, 《여행의 품격》, 《기자의 글쓰기》, 《한국의 고집쟁이들》, 《행복한 고집쟁이들》, 《내가 만난 노자》, 《나마스떼》, 《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공저), 《다섯 가지 지독한 여행 이야기》가 있고, 《뉴욕 에스키모, 미닉의 일생》, 《마하바라타》를 옮겼다.

목차

프롤로그_ 미래를 위한 불쾌한 반성
브리핑_ 1543년, 세상의 문이 열리다

1부. 운명의 1543년
1장. 탐욕의 대륙 유럽
-대항해 시대
화기의 탄생 | 유대인의 추방과 욕망의 분열

2장. 모든 것은 그 해에 시작되었다
-1543년 코페르니쿠스, 지구를 움직이다
여호수아의 명령 | 대항해의 시대와 코페르니쿠스 | 깜깜한 세상, 회전, 혁명 | 지동설 출판과 반발 | 그가 지구를 움직인 이유는 | 혁명가의 나라, 폴란드
-1543년 일본, 지구를 돌아온 철포 두 자루
상선의 좌초와 철포의 전래 | 철포를 따라 들어온 문명 | 조선을 스쳐간 철포 | 조총을 만든 선조, 이를 비난한 사관 | 우주선 하야부사의 귀환
-1543년 조선, 서원을 설립하다
신임 군수의 교육지표 | 토지신이 선물한 학교 건립 비용 | 소 잡기를 일삼다 | ‘빽’이 난무한 공무원 조직 | 정치 투쟁과 연산군의 폭정 | 백운동서원, 소수서원이 되다 | 서원, 정치를 개판으로 만들다 | 지방대를 위한 특별고시 | 성리학에 갇혀버린 지식사회

2부. 닫아버린 눈과 귀
3장. 불길한 징조
-실종된 세종의 과학시대
세종의 신무기 시스템 구축 | 농업 진흥, 역법과 천문기구 | 칠정산역법의 탄생 | 앙부일구에서 흠경각까지 | 성리학이 질식시킨 과학 | 멸종된 과학 | 일본, 조용히 움직이다
-일본으로 간 조선의 은
첨단 은 제련법, ‘회취법’ | 대항해 시대와 이와미은광 | 조선인 기술자 종단과 계수 | 세종의 은광 폐쇄령 | 잡아보지도 못한 기회들 | 은의 역습
-로마로 간 아이들과 히데요시의 근거 있는 광기
신, 일본에 상륙하다 | 1591년 3월 3일 히데요시 저택 | 유럽으로 떠난 아이들 | 조선만 몰랐던 전쟁 | 소년들이 떠날 때 이미 망가진 조선 | 문명사가 충돌한 임진왜란

4장. 요동치는 천하
-일본의 비상구 데지마
명의 몰락과 청의 등장 | 기이하고 어이없는 하멜 표류기 | 해적의 시대, 쇄국의 시대 | 영국인 사무라이, 미우라 안진 | 쇄국, 그리고 데지마의 개항 | 란가쿠와 열린 지성 | ‘요 임금 창자나 폭군 걸 창자나’ | 근대화의 서막, 해체신서 | 개혁군주 정조의 지식독점
-비상구 없는 조선과 일본의 역전
조선통신사와 란가쿠 | 조선 중화와 쇄국 | 일본의 정보원 데지마 풍설서 | “왜 명나라 옷을 입었는가” | “공자를 죽인다” “교화가 필요” | 란가쿠 의사와 조선 의사 | “부귀영화를 어찌하여 오랑캐가 누린다는 말인가!”

5장. 뒷걸음친 천하
-폐기된 이데올로기, 성리학
조선을 암흑으로 내몬, 성리학 | 하루 세 번 공부한 조선 국왕 | 명청 교체기와 주변 국가
-외교: 망해버린 명나라에 사대하다
1637년 남한산성 | 송시열과 만동묘 | 북벌 군주 효종이 송시열을 만난 이유 | 북벌을 거부한 송시열 | 정치 논리에 실종된 북벌 | 만동묘, 북벌론의 종언 | 대보단과 정신승리 | 비겁한 대보단 | ‘개혁군주’ 정조, 그리고 대보단
-정치: 지식독재와 사문난적
지식권력과 지식독재 | 송시열의 시작과 끝, 주자 | 사문난적 윤휴 | 송시열, 벗을 버리다 | 이경석 신도비와 삼전도비 | 이경석 장수 축하파티와 송시열 | 노론과 소론 갈라지다 | 사문난적과 박세당
-학문: 억압된 자유
‘이학의 금’과 코페르니쿠스 | 만천명월주인옹 | 주자 말씀 담은 책 | 바티칸도 놀랄 금서 정책 | 지식권력의 완성체, 정조 | ‘거중기’는 기록에 남기지 말라 | 빛 보지 못한 실학

3부. 근대의 시작, 종말의 서막
6장. 아편전쟁과 실종된 조선 도공
-1840년 아편전쟁
네덜란드 그리고 아편전쟁 | 아편전쟁과 천하의 붕괴 | 나가사키와 막부의 정보력 | 적에게서 배운다 | “문자는 같은 줄 알았네”
-일본의 부국강병과 히젠의 요괴
히젠의 요괴 나베시마 나오마사 | 난벽 영주 시마즈 나리아키라의 개혁 | 또 적에게서 배운다
-요괴들의 돈보따리, 조선 백자
혼마루역사관의 대포와 대은인 | 끌려간 조선 도공 | 3만 8,717명의 귀, 산 사람 80명 | 신이 된 조선의 도공 | 일본 자기의 혁신 | 군함을 만든 조선 도공의 기술
-돌아오지 않은 도공들
황제의 하사품, 청화백자 | 퇴화하는 백자 기술 | 영조의 검약 정치 | 무본억말과 굶어죽은 도공들 | 지식권력의 위선_책가도와 송절차와 노비 | 일본으로 돌아간 도공들

7장. 일어서는 일본
-근대에 대처했던 두 나라의 자세
-목숨을 건 개국, 목숨을 건 쇄국
척화비와 이와쿠라사절단 | “본디 우리는 외교가 없으니” | 권력 유지를 위한 천주교 탄압 | 매국, 망국, 위국 | “일본이여 조심하시게” | 장엄하고 처참했던 신미양요 | 근대국가의 문, 이와쿠라사절단 | 사활을 건 근대화
-메이지유신과 목숨을 건 혁명가들
시골 서당 쇼카손주쿠 동창생들 | 260년을 기다린 복수극 | 조슈번의 큰 그림, 존왕양이와 국가주의 | 다카스기의 각성 | 조슈 5걸의 밀항 | 쇼카손주쿠의 사내들과 조선 | 다카스기의 헌신과 회천 거병 | 목숨을 건 혁명가들 | 풍운아 사카모토 료마 | 료마와 사쓰마-조슈의 연합 | 선공후사의 희생, 가쓰 가이슈
-유학생들의 대결투, 청일전쟁
영국의 조공과 건륭제의 거부 | 1876년 이홍장과 모리의 대화 | 조기유학 프로젝트 ‘유미유동’ | 써먹지도 못한 기술 | 유학생의 전쟁 1편_청일전쟁 | 유학생의 전쟁 2편_시모노세키 | 죽어서 끝난 다카스기 신사쿠의 회천

8장. 붕괴되는 조선
-서점 없는 나라 조선
훈민정음의 탄생 | 훈민정음으로 낸 책들 | 국가가 독점한 출판과 유통 | 책쾌들의 대학살 | 부활한 책쾌와 책 대여점 | 서점 있는 나라와 문명의 진보 | 서점 없는 나라와 무서운 백성
-갑신년 겨울의 녹슨 총, 조선 혁명가들의 최후
민란과 이양선의 시대 | 동래 난출-왜관을 뛰쳐나온 외교관 | 고종 친정과 운요호 사건 | 초점 빗나간 근대화 | 왕십리의 반란, 임오군란 | 반동의 역사, 식민 조선 | 목숨을 건 조선의 혁명가들 | 5년을 앞당긴 약속 | 무기고 속의 녹슨 총 | 혁명가들의 최후 | 도해포적사 지운영
-껍데기 대한제국
절멸된 개화파, 멸종된 인재 | 살해된 민비와 아관에서의 1년 | 대한제국 선포와 원구단 | 폭풍 속 조선, 천제를 올리다 | “군복은 외제로“ | 가난한 제국, 갑부 황제 | 독립협회의 붕괴와 좌절된 대중의 각성 | 황제의, 오직 황제를 위한 | 강제 중단된 연명치료
-명품 고물 군함 양무호와 허세의 군주
황태자, 생일잔치를 청하다 | 황제, 즉위 기념식을 명하다 | 파티 메들리 | 평양행궁과 기념비각 | 칭경 40주년 기념식 | 창궐한 콜레라, 나랏돈 100만 원 | 군함 양무호 | 명품으로 치장한 군함

9장. 옹졸한 멸망

에필로그_ 개방과 각성
주석

책 속으로

2019년의 대한민국은 200년 전 조선 국제관계와 소름끼칠 정도로 똑같다. 지도자들은 어떤가. 깨어 있는가. 힘은 센가. 200년 전 눈 감고 있던 조선은 각성한 일본에게 망했다. 지금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200년, 아니 400년 전과 똑같이 세상을...

[책 속으로 더 보기]

2019년의 대한민국은 200년 전 조선 국제관계와 소름끼칠 정도로 똑같다. 지도자들은 어떤가. 깨어 있는가. 힘은 센가. 200년 전 눈 감고 있던 조선은 각성한 일본에게 망했다. 지금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200년, 아니 400년 전과 똑같이 세상을 외면하고 자만하며 무사안일하게 나라를 이끌고 있지는 않은가.
조선왕조 500년 동안 지도자들이 한 행태를 저들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버리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망한다. 찬란한 문화전통과 애민정신으로 무장한 성리철학과 슬기로운 성왕이 조선을 지배했는데, 그 조선이 망했다. 틀림없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조선은, 1밀리미터도 오차가 없는 인과의 법칙에 따라 망한 것이다. 두 번 망하지 않기 위해, 200년 아니 500년 전부터 이 나라 지도자들이 헛디딘 땅들을 찾아 징비를 해볼 작정이다. 미래를 위해서, 불쾌하기 짝이 없지만.
- 프롤로그 「미래를 위한 불쾌한 반성」 중에서

1543년 9월 23일 일본 다네가시마에 큰 배 한 척이 들어왔다. 선원만 100명이 넘었다. 생김새도 기이했고 말도 통하지 않았다. 동승했던 명나라 유생 오봉은 이들이 서남만인 상인들이라 했다. 이틀 뒤 도주 다네가시마 도키타카가 이들을 만났다. … 이들 손에는 두세 자짜리 작대기가 들려 있었다. 작대기는 가운데가 뚫려 있었다. 바위 위에 술잔을 놓고 그 작대기에 눈을 대고 겨누니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소리가 나며 잔이 박살났다. 은으로 만든 산도 무너뜨리고 쇠로 만든 벽도 뚫을 것 같았다. 도키타카는 “보기 드문 보물이로다”라며 거금을 주고 두 자루를 사고 화약 제조법도 배워 가보로 삼았다. 열다섯 살이던 도키타카는 “모든 이가 원하는 것이니 내 어찌 이를 혼자 숨겨두겠는가”라며 기슈에 있는 승병 장군 스노기노보에게 보냈다. 한 자루는 대장장이인 야이타 킨베에게 하사해 역설계를 명했다.
- 2장 「모든 것은 그 해에 시작되었다」 중에서

일본이 철포를 얻은 지 12년이 지난 1555년 5 월 21일, 비변사가 명종에게 보고했다. … 대마도 사람 평장친은 그때 동래에 와서 자기를 조선이 받아주면 총통 만드는 법을 전수하겠다고 했다. … 다음날 사간원이 명종에게 “총통을 주조해야 하는데 철재가 없으므로 버려둔 큰 종으로 총통을 주조하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 명종이 딱 부러지게 답했다. “오래된 물건은 신령스러우니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물건을 부수어서 쓰는 것은 옳지 못하다.”
1589년 7월 1일, 대마도 사람들이 조선 경복궁을 방문해 선조에게 조총을 바쳤다. ‘대마도주 평의지 등이 조총 수삼 정을 바친 것이다. 우리나라가 조총이 있게 된 것은 이때부터다.’ … 그날 평의지는 공작새 한 마리도 선물했다. 조선 정부는 공작새는 남쪽 바다 섬에 풀어주고 조총은 무기고에 집어넣었다. 그 총으로 사격을 했고 분해를 했고 청소를 했다는 기록은 없다. 그냥, 아무도 모르게 무기고에 집어넣었다. … 3년 뒤인 1592년 임진년, 도요토미의 조총 부대가 조선을 짓밟았다.
- 2장 「모든 것은 그 해에 시작되었다」 중에서

1852년이다. 세종 때 설치했던 앙부일구 2개는 흔적 없이 사라졌다. 대신 “종묘 문 앞에 네모난 돌이 있는데 전하기로 앙부일구를 안치하던 대석”이라 했다. 1930년 6월 초 경성 종로 4정목 45번지 국수집 앞 인도 지하에서 바로 그 네모난 대석이 발굴됐다. 1889년 종로에 전차 궤도를 부설하면서 땅에 묻어버린 것이었다. … 앙부일구에 담긴 과학정신과 대중화 정책은 단순히 역사로 묻혀서는 아니 될 물건이었다. … 조선은 세계 최초로 측우기를 발명해 실용적으로 사용한 나라였고, 역시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개발해 서적을 대량으로 인쇄한 국가였다. 그 조선에서 자기가 만든 과학기술 사용법을 다 까먹어버리는 참극이 벌어지는 동안 이웃나라 일본은 조선을 추월했다. 성리학 프레임에 매몰된 조선 학자들은 성리학 이외 일체 학문을 그저 성인들이 ‘권계하던 기구’로 쓰고 치워버렸다.
- 3장 「불길한 징조」 중에서

1796년 수원 화성이 완공됐다. 신하들이 그 기록을 남기자고 청했다. 특히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을 이룬 획기적인 기술, ‘거중기’를 왕의 문집 《홍재전서》에 싣자고 했다.
거중기는 정조가 청나라에서 은화 2,150냥을 들여 사온 《고금도서집성》에 소개된 기계였다. 정조는 이 책에서 도르래 원리를 적은 ‘기기도설’을 직접 골라 정약용에게 알려주며 화성 건설 감독을 맡긴 것이다. 총 감독인 정조의 성과를 정조의 문집에 수록하자고 한 건의는 지극히 당연했다. 이 당연하고 합리적인 건의를 정조는 불허했다. 이유는 단순하고, 뜻밖이었다. “공예의 말단에 불과하니, 어찌 후세에 남겨줄 만한 것이겠는가.” … 성리학적 공론 외에 실용적 학문과 기술은 정조에게 기록으로 남길 가치가 없었다. … 정조를 제외한 모두가 찬양했던 거중기는 다시 홍문관에 처박혀 버렸고 학자들은 왕과 함께 또 성리학 책을 꺼내들었다.
- 5장 「뒷걸음친 천하」 중에서

사가번 번주 나베시마 나오시게는 ‘일본의 보물을 만들기 위해’ 도공을 끌고 왔다. 보물은 백자다. 자기 기술자는 납치해왔는데 자기를 만들 흙이 없었다. 1,300도 고온에 부서지지 않고 녹아서 결합할 수 있는, 철분 없는 순백의 자석이 필요했다. 1616년 조선인 이삼평이 다른 도공 18명과 함께 이즈미야마에서 백자토를 발견했다. 나오시게는 그에게 가네가에라는 성을 주고 하녀와 결혼시켰다. … 1917년 아리타 주민들은 신사 위 렌게이시산 정상에 ‘도조 이삼평 비’를 세웠다. … 조선왕조는 개국 이후 상업을 병리학적인 이상 현상으로 취급했다. 이윤을 추구하는 상업은 성리학이 추구하는 도덕사회에 악이라는 논리다. … 이런 국가에서, 기껏 개발해 놓은 첨단기술인 백자 제조기술은 자멸할 수밖에 없었다. … 국내시장은 정책적으로 억제됐다. 천시된 생산은 천민이 맡았다. 천대 속에 굶어죽을 것인가, 아니면 무사로서 인생을 향유하며 전문가로 살 것인가. 답은 명백했다. 도공 이작광은 조선으로 돌아와 동생 이경을 데리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또 다른 도공 존계는 제자들을 이끌고 다시 일본으로 가 그곳에서 생을 마쳤다. 무명 도공 이삼평은 신이 되었다.
- 6장 「아편전쟁과 실종된 도공들」 중에서

그달 30일 아침 경운궁 함녕전에서 잔치가 벌어졌다. 다음날 아침 또 잔치가, 밤에 또 잔치가, 6월 1일 아침과 밤 또 잔치가 열렸다. 잔치는 6일, 18일에 또 열렸다. 19일 밤에는 제국 영빈관인 대관정(현 프라 자호텔 뒤편)에서 ‘각 공사, 영사와 신사를 청하여 기악으로 잔치를 벌였다.’ 궁궐 잔치에는 평양, 선천, 진주와 서울에서 무용과 음악을 맡은 기생 80명이 동원됐다. 매천 황현에 따르면 궁내부에서는 잔치를 위해 프랑스제 촛대와 밥그릇을 구입했다.
그 해 굶주린 경기도민들이 파주에 있는 인조릉 장릉 송림을 침범해 나무껍질을 모두 벗겼다. 능병들은 이를 막지 못했다. 송림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 죽은 사람이 줄을 잇고 있었다. … 1902년 8월 10일, 칭경예식사무소가 의정부에 보낸 공문에는 칭경행사 비용이 100만 원으로 나와 있다. 1902년 대한제국 총예산은 758만 5,877원(세출 기준)이었다. 나랏돈 13.2%가 허공으로 사라졌다.
- 8장 「붕괴되는 조선」 중에서

임진왜란, 인조반정, 정조의 개혁, 아편전쟁, 고종 친정과 두 차례 양요와 강화도조약, 그리고 갑신정변과 독립협회…. 결정적인 기회가 여러 차례 찾아왔다. 그때마다 조선 권력자들은 그 기회를 발로 차버렸다. 위기가 찾아왔을 때 뭐가 위기인지 인지할 능력이 없었다. 그 기회를 일본 권력자들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주워서 주머니에 넣었다. 위기가 찾아왔을 때 일본은 위기임을 알았고, 신속하게 대처했다. 기회와 위기에 대한 대처 방식은 똑같은 패턴으로 반복됐다. … 개방과 교류, 다양성과 대중의 각성. 이 네 가지 단어에 임하는 지도자의 자세가 한 나라 백성을 고난으로 이끌었고 한 나라 백성을 부강한 나라로 이끌었다. 유럽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게 서기 1543년에 벌어진 세 가지 사건과 21세기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징비懲毖의 열쇠’다. … 우리는 원래 용맹했고, 우리네 훌륭한 예술가와 장인들은 좋은 물건을 만들었다. 우리는 원래 바람과 추위와 눈보라를 굴복시킨 끈기와 불굴의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멈춰 있는 고대 일본 역사에 숨결을 불어넣어준 찬란한 문명국이었다. 이제 다시 한 번 ‘각성’을 통해 그 상실했던 모든 것들을 부활시킬 일만 남았다. 무능한 권력자들이 초래한 식민과 전쟁의 역사를 딛고, 각성한 호민이 만든 대한민국을 이어가자.
- 에필로그 「개방과 각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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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임진왜란과 선조, 대한제국과 고종, 그리고 2019년 대한민국… “치욕의 역사는 왜 반복되는가!” 무능한 권력, 붕괴된 경제, 위기의 안보, 그리고 고립과 몰락까지 불편하지만 기억해야 할 역사의 진실! 우리는 왜 조선이 망했는지, 알지를...

[출판사서평 더 보기]

임진왜란과 선조, 대한제국과 고종, 그리고 2019년 대한민국…
“치욕의 역사는 왜 반복되는가!”

무능한 권력, 붕괴된 경제, 위기의 안보, 그리고 고립과 몰락까지
불편하지만 기억해야 할 역사의 진실!

우리는 왜 조선이 망했는지, 알지를 못한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착한 조선이 어느 날 악한 일본에 억울하게 망하고 말았다고 알고, 그리 살고 있다. 그래서 좋은가.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또 망할 것인가. 18세기 외교관 조명채처럼 통분하며 살 것인가. 아니면 일본을 쪽발이라 비하하며 통쾌한 정신승리를 구가하며 살 것인가.
- 프롤로그 중에서

진실을 외면하는 순간, 치욕의 역사는 반복된다!
대한민국 사회가 심상치 않다. 정치, 경제, 안보, 외교 전 분야에 걸쳐 사상 유래 없는 위기의 증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한일 관계는 백색국가 제외, 지소미아 폐기, 경제보복, 불매운동 등으로 이어지며 끝 모를 결말로 치닫고 있다. 또한 우리 사회는 두 진영으로 나뉜 채 거친 논쟁을 거듭하는 중이다. 무능한 지도자, 굴욕적인 사대주의, 외교적 고립, 경제와 안보의 붕괴 등에 의해 500년 조선 왕조는 옹졸하게 막을 내렸다. 그리고 2019년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마지막 시기의 대한제국을 떠올리게 할 만큼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류성룡이 쓴 《징비록》은 처참했던 임진왜란의 상처를 돌이켜보며 잘못을 경계해 미래의 우환을 삼가기 위한 목적으로 기록한 책이다. 다시 말해 ‘실패의 역사에 대한 보고서’다. 이 책 《대한민국 징비록》 또한 역사의 진실을 깨닫고, 비극의 반복을 막기 위해 기록되었다. 찬란한 역사, 자긍의 역사만을 배워온 우리에게 그늘 속 진실은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실패의 기록, 회한의 흔적 또한 우리의 역사다. 이런 과거의 경고를 무시하는 순간 비극은 또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

진정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불쾌한 반성!
저자 박종인 기자는 우리는 왜, 뼈아픈 과거를 겪었음에도 똑같은 역사를 반복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 한국과 일본 전역은 물론 폴란드 현지를 취재하고, 온갖 사료와 서적들을 파헤친 끝에 그는 우리가 믿어왔던 것과 상반된 진실을 마주했다. 그렇게 완성된 책 《대한민국 징비록》은 과거를 겸허히 인정하고 미래를 바로잡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다.
그가 주목한 것은 바로 ‘1543년’이다. 이 해에 유럽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공인되며 대항해 시대를 맞이한다. 그 결과 같은 해, 세상을 향한 문을 연 일본에 철포가 전래된다. 그 철포를 거액에 사들여 일본식 조총으로 개량해낸 것은 불과 15세의 영주였다. 그리고 같은 해, 조선은 성리학 서원을 설립하며 세상을 향한 문을 더 굳게 닫아걸었다. 1543년을 기점으로 두 나라는 엇갈린 선택을 거듭하며 확연히 다른 미래를 향하기 시작했다. 조선이 폐기한 혁신적인 은 제련술이 어떻게 일본의 군사력을 만들어냈는지, 조선의 천민이었던 도공들이 어떻게 일본의 사무라이로 거듭났는지, 찬란했던 세종시대의 과학과 무기들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등등.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의 이면을 고스란히 접하게 될 것이다.

각성한 대중만이 비극을 막을 수 있다!
《대한민국 징비록》은 조선과 일본 두 나라의 미래가 엇갈린 1543년부터 대한제국이 멸망하기까지의 기록이다. 1부 <운명의 1543년>에서는 전 재산을 들여 철포를 일본에 전파시킨 15세 영주, 제 발로 굴러들어온 총을 창고에 처박아버린 명종, 그리고 중국의 속국을 자처하며 성리학 서원을 설립한 조선의 선택 등 1543년에 일어난 일들을 살펴본다. 2부 <닫아버린 눈과 귀>에서는 일본은 어떻게 세상의 문을 통해 서구와 선진 문명을 받아들이며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나갔는지를 소개한다. 또한 성리학이 주도한 조선에서는 어떻게 상업과 공업이 억압되고 과학시대가 소멸되었는지를 냉철하게 파헤친다. 3부 <근대의 시작, 종말의 서막>에서는 조선과 일본이 근대화 시대에 대처한 선택의 결과를 다루며, 대한제국이 무기력하게 멸망해가는 모습을 상세히 보여준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를 보유한 조선에는 왜 서점이 없었는지, 개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조선의 혁명가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그리고 자신의 즉위 기념행사에 나랏돈 13퍼센트를 써버린 고종의 이야기 등 그늘 속에 감춰져왔던 역사의 실체를 들여다보게 된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은 결코 우리의 역사를 비하하기 위함이 아니다. 뼈를 깎는 심정으로 써내려간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역사의 진실을 깨닫고 각성한 국민만이 반복되는 비극을 막을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정치 논리에 휩쓸려 실패한 역사의 반복을 지켜볼 것인지, 진실을 마주하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것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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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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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징비록 | pl**okdh | 2019.12.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21세기 잣대로 500년 전 행위를 비난할 수는 없다. 당연하다. 그렇다면 500년 전 과거인의 행동과 판단이 바로 그 시대 자신들이 세운 기준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기준과 다르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 저자는 이러한 내용을 조사한 결과 한 문장으로 정의했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눈 뜬 놈이 이긴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무릎을 탁치는 말이다. 눈 뜬 놈이 센 놈이다. 남보다 앞서 눈을 뜨고 각성한 놈이 힘센 놈이다. 그 놈이 만드는 게 역사다. 정의가 이긴다면, 도덕공부나 하고 살면 된다. 우리가 원하는, 보고 싶어하는 그대로 역사를 바라보면, 역사는 그저 정의롭다. 그러면 일찌감치 눈을 떠 힘을 키운 놈이 우리 역사를 압살해버린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지금의 역사는 어떻게 흘러가는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옆에서 눈치만 보고 있고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자립에 대한 잊고 지내던 부분이 들어났다. 여기서 눈을 뜬다면 살아날 것이고 그렇지 않고 기다림의 연속이라면 강대국의 휘둘림의 바람에 우리가 날아갈 것이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1543년 세상의 문이 열리다로 시작한 이책. 브리핑만 읽었을 뿐인데 열받는다. 도대체 아니지 몰랐을 수도 있지 그렇다면 그당시 나라를 운영하는 사람이 세상의 방향을 다르게 볼뿐이다. 유럽은 지동설을 주장하여 새로운 길로 접어들고, 일본은 서양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부국강병을 꿈꿨고, 그 당시 조선은 중국을 숭배하며 성리학에 매달려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려고 있었다. 잘 못이라기 보다는 아쉽다라는 생각이 단다. 역시 먼저 눈 뜬 놈이 이긴다. 정말 불쾌한 여정이 될 것 같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세종 시대에 많은 과학적 업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도 외교상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인식한 세종은 중국 사신이 볼 수없도록 조치하고 이후 왕대에서도 감추기 급급하다가 결국 이게 왜 여기에 존재하는지 묻는다. 이후 많은 학자들이 이 당시의 유물에 대한 기초 자료가 없는 것을 보고 한탄한다. 사대부, 성리학 다시보게 된다. 그렇다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이 시대의 보편적 학눈과 인식이 그렇다면 정말 혁신적인 인물이 나오지 않고서야 바꿀수 없는 시대라고도 생각한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조선은 은을 챙기지 못했다면 철포를 챙겨야 했고 철포를 챙기지 못했다면 두 눈 부릅뜨고 두 귀 활짝 열어 정보라도 배터지게 확보했어야 했다. 히데요시의 광기와 그 자신감을 똑똑히 보았다지만 그 누구도 알지 못했다. 바보였거나 무능했거나 아니었다면 둘 다였거나. 세상이 팽팽 돌아가고 있는데 조선 권력자들은 서로 머리끄덩이를 쥐고 제자리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눈을 가진 것이다. 세상을 인정하지 않고, 눈만 가려버린 것이다. 그 힘이 쇠진하고 나니 전쟁이 닥쳐버린 것이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조선 권력층은 주나라와 제후국 사이를 규정한 청동기시대 위계질서를 맹신했다. 세상을 직시하지 못했다. 더 큰 잘못은, 국토와 국민을 비극속으로 몰아넣고 나서도 권력층은 여전히 스스로를 수중화로 규정하고 명나라를 그리워한 바보들이었다는 사실이다. 천하의 주인이 바뀌던 그 17세기, 일본과 조선은 결정적으로 모든 것이 역전됐다. 성리학이 조선권력층을 감염시킨 첫번째 침투 경로는, 바로 사대였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왜 1543년 인가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유럽 ? 1543년 3월 25일, 1000년 유럽 지성사를 억누르던 천동설 파괴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일본 ? 1543년 9월 23년 일본에 유럽인 최초 상륙, 철포 인수, 일본 개방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조선 ? 1543년 날짜 미상, 성리학 교육기관이자 사대부 정치의 본산, 서원 설립 (2019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이때부터 서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1543년 이후 유럽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지구가 돈다! 신이 지배하던 중세 1000년 동안 감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주장을 과감히 제안했다. 그리고 2005년 실제 유골이 발견되어 2010. 5월 정식 장례식 거행되었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1839년 2월 19일 코페르니쿠스가 태어난 폴란드 토룬 시청 앞 광장에 동상을 건립했다. 그 동상에 적힌 글은 다음과 같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지구를 움직이고 태양과 하늘을 멈춘 사람’ ? 독일 과학자 알렉산더 훔볼트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바티칸은 세상은 지구가 돈다는 사실을 더 이상 감출 수 없었다. 인간은 신에 속박되지 않고 인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항해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이후 유럽은 과학과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달시켰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1543년 이후 일본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가고시마 남쪽 다네가시마섬에 유럽인(포르투갈) 상륙하여 속이 뚫려 있는 두세 척짜리 막대기로 은산도 부수고 철벽에 구멍을 낸 물건 소개했는데 이것이 바로 철포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도키타카 철포 2자루 구입후 국산화 매진하였고, 일본 전역에 철포 제조법 공개후 전국에 보급시켰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1555년 5월 21일 왜인 평장친 조선에 총통 한자루를 들고 귀화 요청한다. 총통을 보고 대신들은 놀라며 흥천사 대종을 녹여 제작 건의하였으나 13대 조선 국왕 명종 ? 옛 물건은 신령한 힘이 있다며 거부하였다. 참으로 멀리 내다보는 능력이 참으로 없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1543년 이후 조선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조선 영주 풍기군수 주세붕이 서원 설립 (이후 백운동서원)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성리학 성현을 제사하는 사당이며 선비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이후 권력 유지와 정치 세력 양성 변질)이다. 흉년이 들던 해 주세붕은 하늘이 뭇 백성들을 낳으니, 사람이 사람다운 이유는 바로 교육이 있기 때문이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교육은 난리를 막고 기근을 구제하는 것보다 급하다” 라고 하였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성리학의 영향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서원 설립은 조선을 성리학을 제외한 모든 학문을 억압하는 지식 독재와 학문 탄압의 나라로 만든 신호탄이다. 성리학에는 군사학, 재정학, 세무학이 없고, 외교와 경제 관심이 적었다. 성리학으로 과거를 치러 관료가 되고, 자기 권력을 넓혀 정치인이 되고, 성리학으로 권력을 유지하고, 자기와 다른 의견을 향한 살기를 품어 반역자가 되게끔 만들어 처단했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이 살기를 합리화하기 위해 나온 논리가 사대와 중화이고, 지식을 통해 권력을 잡고, 권력의 유지와 강화를 위해 지식을 독점한 참 특이한 정치체제가 성리학에 의해 잉태되고 유지되었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1543년 이후 역사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일본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1590년 철포로 무장한 토요토미 히데요시 세력 일본 통일, 임진왜란 일으킴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이후 일본 학자들은 전세계에 보내 서양 문물 탐방 시작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일본은 조선에서 도입한 은 제련법으로 세계 1위 은 생산국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19세기 초 유럽 학문을 수용해 강병하고 부유한 나라가 됨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조선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조선은 성리학의 조선이 됨, 주자의 조선이 되고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자기 발로 걸어온 철포를 팽개쳤고 예고된 전쟁 무시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하늘이어야 할 백성의 경제활동을 탐욕이라고 규정하며 상업과 공업을 억압하고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조선 팔도에 널린 금은광을 폐쇄했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대신 중국을 하늘로 섬겼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세종의 과학시대가 실종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유럽은 대항해의 시작으로 세계를 지배했고, 조선은 갇혀 있는 시각으로 세계 정세에 어두웠고, 일본은 시야를 넓혀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같은 해에 다른 생각으로 3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결과는 너무 다르게 바꾸었습니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바꿀수 있는 계기는 많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결과는 과거의 최선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훌륭한 임금도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영조와 정조의 지식에 대한 독점도 문제, 책의 독점의 절정, 왕만 책을 보아야 생각도 답답함을 느낍니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1543년 시작으로 그 마지막은 고종의 혁명에 대한 변심으로 끝납니다. 김옥균 갑신정변에 대한 변심말입니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인정할 것 인정하고, 배울건 배우고, 받아들일건 받아 들어야 하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눈 뜬 놈이 이긴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남보다 앞서 눈을 뜨고 각성한 놈이 힘센 놈이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그 놈이 만드는 게 역사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정의가 이긴다면, 도덕공부나 하고 살면 된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우리가 원하는, 보고 싶어하는 그대로 역사를 바라보면, 역사는 그저 정의롭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그러면 일찌감치 눈을 떠 힘을 키운 놈이 우리 역사를 압살해 버린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한 문명에서는 인간과 신이 자리를 바꿨고,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한 문명세계에서는 무기에 이어 새로운 문명이 들어왔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조선에서는 모든 조선적인 가치를 옭아매는 철학, 성리학이 깊게 뿌리를 내렸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그 모든 것이 1543년, 그해에 시작되었다.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max-width: 880px; word-break: break-word; overflow-wrap: break-word; font-size: 15px; line-height: 1.74em; color: #666666; margin-left: 0px; margin-right: 0px; height: auto; background-color: #ffffff; width: auto !important;" />Malgun Gothic", Dotum, 돋움, AppleGothic, "Lucida Grande", Verdana, Arial, Tahoma, sans-serif; font-size: 15px; background-color: #ffffff;">오늘날 대한민국은 여러 훌륭한 지도자와 그에 맞게 교육 시스템을 갖추며 훌륭한 잘사는 나라로 변했다. 그러나 저자는 다시한번 최근 일본에 대한 폐쇄령이 구한말 시행했던 쇄국정책으로 비판한다. 이는 지소미아 폐지와 불매운동이 매우 안타깝게 보였나 보다. 그러나 이는 일부에 대한 내용이지 이러한 상황이 전세계에 모두 동일하게 펼치는 정책이 아님을 알았으면 한다.

  • 대한민국 징비록 | du**990 | 2019.11.2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매번 국사 공부를 할&nb...

     

     

     매번 국사 공부를  때마다 느꼈던 것은 ‘우리 역사에 관해 너무 관대하고 아름답게 포장되어 있지 않은가?’라는 것이었다. 고대사는 그렇다쳐도, 유독 잦았던 외부세력의 침략에 맞서 제대로 대응조차 하지 못했던 16~20세기 근세, 근현대사 시기까지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일련의 뼈아픈 역사적 시간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과정 속에는 우리의 잘못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잘못을 애써 부정하고 외면하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종 국난의 과정에서  능동적인 대처를   없었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경계로 삼기보다는, 외부의 적에게  크고, 결정적인 책임이 있음을 지적하며 오히려 자랑스런 우리 겨례가 그런 횡포에 얼마나 자랑스럽게 저항했는지에  초점을 두었다.  때문인지 혹자가 우리 역사를 일컬어 ‘궁핍하고 핍박받았기에  멋지고,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라고 말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국난의 아픔을 영광으로 포장하려는 관점이 마냥 좋은 것일까? 반복되는 아픔을 막으려면 우리 내부에서  원인을 찾는 과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대한민국 징비록 그런 점에서 매우 가치가 높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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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사람들에게는 매우 발칙한 책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는  책은, 제목 그대로 16세기  임란의 시대를 몸소 겪은 당대 지식인 유성룡 선생의 저서 ‘징비록 정신에서 기인한 책이다. 역사의 아픔을 반복하지 말자는 뜻에서 우리의 잘못을 성찰하고 경계로 삼자는 ,  정신이  책을 관통하는 전반적인 주제이다.  책의 내용은  제목에서도 유추할  있겠지만, 우리 역사의 가장 민감한 화두인 한일관계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오늘날의 실정에 맞게 서양  당대 세계사의 흐름을 추가하였다.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로 나뉜다.  부마다 세부적인 하위 주제들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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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에서는 1543년이라는 키워드를 내걸고,  시기 한일 양국과 세계 질서를 선도한 서양이 어떤 발전을 이루고 있었는지를 언급한다. 간단하게 일부 내용만 언급하자면, 한국은 성리학적 유교질서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서원을 설립하였고, 일본은 서구세력으로부터 향후 동아시아를 뒤흔들 상징적 문물인 철포를 수입, 서양은 근대적 세계관의 상징적 발견인 지동설을 발견하였다. 저자는  1543년이라는 시간이 주목하고, 이때 3 세력이 선택하고 나아간 방향이 사실상 이후의 역사 흐름을 결정한 중요한 계기였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서원 등으로 뒷받침되는 조선의 성리학적 유교관은 사실상 망국의 근원이 되는 병폐로써 탈피해야  폐단이었지만, 오히려 조선왕조는 내내 그러한 폐단을 강화하거나 고수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민생의 궁핍함 속에서도 성리학적 유교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1543 당시 군수였던 주세붕은 유학 교육을 중요성을 설파하며 서원을 설립하였고, 그의 뒤를 이은 유학자 집단도 대를 이어가며 현실 정치를 어떻게 망쳐놓았는지를 서술한다. 또한, 일본이 철포를 수입하여 전국 단위로 널리 재생산하는 과정을 거치며 강병의 기초를 쌓은 것과 대비하여 조선 역시 기회가 왔음에도 명종 임금의 무관심 속에 스스로 기회를 날리고, 종국에는 임란의 비극을 맞이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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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에서는 일본의 진취적이고 개방적인 행보와 대비하여 한국의 조선왕조가 얼마나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해나갔는지를 대조하여 보여준다. 심지어 나름대로 조선왕조에서 성군으로 평가받는 세종과, 정조, 영조 임금 치세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비판을 하고 있다. 가령, 세종조 때는 기술혁신  성과를 명확히 인정하면서도 사대의 정신에서 벗어나지 못한  역법 개발 과정에서도 중국을 향한 사대 정신이 저변에 깔려 있었음을 지적하고, 은광 개발 과정에서도 중국의 눈치를 보다가 은광 폐쇄라는 극단적 방식으로 부국의 근본이   있는 산업을 그대로 사장시켜버린 점을 지적한다. 반면, 일본은 기술을 전수한 조선인에 의해 회취법을 도입하고, 은광 개발을 통해 부국의 근본을 이루었다는 점도 언급한다.  외에도 저자는 일본이 임진왜란 전부터 서양 문명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면서 인적 교류까지 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막부 정권이 창출된 이후 쇄국정치 정국 속에서도 데지마라는 출구를 열어두고 세계와 소통을 하며, 난학을 배우는 움직임이 일었던 반면, 조선은 시대가 바뀌고, 변혁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끝끝내 성리학적 세계관을 고수하려고 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세계가 바뀌고 있는 상황 속에서 조선만은 여전히 사대 정신만을 고수하며 자기 스스로가 소중화가 되어, 성리학적 세계질서를 계승하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집권층 유학 지식인은 이후에도 권력 다툼과 지식독재에만 혈안이 되어, 서로를 사문난적으로 낙인을 찍으며 숙청하는  시간을 소요한다. 서양과 일본이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변화하는 시기에 우리나라는 기회를 놓치고 있었다는  저자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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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에서는 이미 놓쳐버린 시간들로 조선과 일본-서양 간의 압도적인 문명의 차이가 발생한 상황에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우리도 익히 알고 있는 비극적인 근대사 이야기이다.  대목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끌었던 것은 일본의 움직임이었다. 구한말 조선이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일본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치고 있었는지는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3부의 7장은 특히 일본 근대사를 개괄하고 있다고   있을 정도로 일본이 성장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드러난다. 서구의 외침에 의해 아시아의 강국들이 철저히 나라의 문을 닫을  일본은 사절단을 보내 배우고, 익히고, 바뀌었다. 작은 시골마을의 학당에서 배우고, 자란 젊은 지식인들이 힘을 키워, 종국에는 내전과 같은 뼈아픈 성장통을 거치고, 서양과 맞먹는 나라를 만들기까지 여정은 어떻게 보면 대단해보일 정도이다. 반면, 그때까지도 쇄국과 성리학적 세계관이라는  가지 길로 일관하고 있던 조선은 유학적 교육을 숭상하면서도 국민을 위한 서점 하나가 없었고, 외세를 물리치자고 주장하면서도 그들에게 대항할 녹슬지 않은 총을 찾기가 어려웠다. 저자가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은  외에도 많지만, 망국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이미 한번씩은  들어봤을 법한 내용이라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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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책이 우리 역사를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고 있지 않은 까닭에 일부에게는 굉장히 발칙한 책으로 보일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매력적으로 와닿는 책이 아닐  없었다. 역사의 교훈도 교훈이지만, 16~20세기라는 결정적인 순간의 동아시아 역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일련의 과정을 부담 없이 공부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른 책이었다. 항상 역사를 강조하는 사람들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주로 -  역사적 관계와 문제를 논할  과거사를 부정하는 일본을 향해 나오는 말이기도 한데, 이제는  말을 외국이 아닌, 우리 자신에게 던져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조선왕조 500년 동안 지도자들이 한 행태를 저들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버리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망한다. 찬란한 ...

    조선왕조 500년 동안 지도자들이 한 행태를 저들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버리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망한다. 찬란한 문화전통과 애민정신으로 무장한 성리철학과 슬기로운 성왕이 조선을 지배했는데, 그 조선이 망했다. 틀림없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조선은, 1밀리미터도 오차가 없는 인과의 법칙에 따라 망한 것이다. 두 번 망하지 않기 위해, 200년 아니 500년 전부터 이 나라 지도자들이 헛디딘 땅들을 찾아 징비를 해볼 작정이다. 미래를 위해서, 불쾌하기 짝이 없지만.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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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을 징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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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저자 박종인은 1992년부터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며 주로 여행을 담당했다. 2015년부터 '박종인의 땅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역사 기행 기사를 연재하고 있다. 같은 제목으로 TV조선에 역사 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록되지 않은 역사, 잘못 기록된 역사를 땅에 남은 흔적을 통해 확인하는 TV 시리즈이다. 지은 책으로 역사 기행 <여행의 품격>과 글쓰기 가이드 <기자의 글쓰기>, 인물 기행 <한국의 고집쟁이들>, <행복한 고집쟁이들>, <골목길 근대사>(공저), 여행 에세이 <내가 만난 노자>, 인도 기행서 <나마스떼>, <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공저)와 한국 여행 가이드북 <다섯 가지 지독한 여행 이야기> 등이 있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었는데, 제1부(운명의 1543년)에서는 당시의 조선과 일본은 다른 길을 걷고 있음을 비교한다. 즉 일본의 열다섯 살 어린 영주는 모든 재산을 털어서 서양의 우수한 무기 철포를 일본 전역에 보급하는 반면, 조선의 명종과 선조는 귀화한 왜인과 대마도주에 의해 제 발로 굴러들어온 총을 제작하기는커녕 창고에 처박아버리고 마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들에게 문호 개방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제2부(닫아버린 눈과 귀)에서는 어떻게 일본이 서구 문명을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가는지를 소개하고, 이에 반해 성리학이라는 학문에 매몰된 조선의 지배계층은 서원書院을 설립, 오히려 상공업商工業을 억압하고 과학을 무용화시키는지를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제3부(근대의 서막, 종말의 서막)에서는 조선과 일본의 근대화에 대한 대처를 비교하면서 무기력하게 망해가는 대한제국의 말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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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뜬 놈이 이긴다'

     

    큰 배 한 척이 들어왔다. 선원만 100명이 넘었다. 생김새도 기이했고 말도 통하지 않았다. 동승했던 명나라 유생 오봉은 이들이 서남만인西南蠻人 상인들이라 했다. 이틀 뒤 도주 다네가시마 도키타카가 이들을 만났다. 이들 손에는 두세 자짜리 작대기가 들려 있었다. 작대기는 가운데가 뚫려 있었다. 바위 위에 술잔을 놓고 그 작대기에 눈을 대고 겨누니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소리가 나며 잔이 박살났다. 은으로 만든 산도 무너뜨리고 쇠로 만든 벽도 뚫을 것 같았다. 도키타카는 "보기 드문 보물이로다"라며 거금을 주고 두 자루를 사고 화약 제조법도 배워 가보로 삼았다. 열다섯 살이던 도키타카는 "모든 이가 원하는 것이니 내 어찌 이를 혼자 숨겨두겠는가"라며 기슈에 있는 승병 장군 스노기노보에게 보냈다. 한 자루는 대장장이인 야이타 킨베에게 하사해 역설계를 명했다.

     

    이는 일본에서 벌어진 일이다. 1543년 9월 23일부터 며칠 동안 다네가시마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실로 여기서 말하는 작대기는 100년 전 유럽에서 발명된 화승총, 아쿼버스였다. 41살의 대장장이 야이타는 철포를 분해, 자체 제작에 돌입했다. 하지만 나사가 문제였다. 이런 부품에 무지했던 터라 국산화의 길은 불가능했다. 이에 야이타는 자신의 외동딸을 포르투갈인 기술자에게 바치며 기술을 전수받았다. 일본의 첫 국제결혼 사례이다.  


    조선에도 철포가 찾아왔었다. 일본보다 12년이나 늦은 1555년 5 월 21일, 비변사가 명종에게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대마도 사람 평장친은 동래에 와서 자기를 조선이 받아주면 총통 만드는 법을 전수하겠다고 하자 다음날 사간원이 명종에게 "총통을 주조해야 하는데 철재가 없으므로 버려둔 큰 종으로 총통을 주조하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삼 정승의 건의에도 불구하고 불교 신봉자인 명종은 딱 부러지게 "오래된 물건은 신령스러우니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물건을 부수어서 쓰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답변했다. 당시는 왜구가 호남을 침탈한 '을묘왜변' 때였으므로 정말 한심한 나라의 지도자가 아닐 수 없다.

    1589년 7월 1일, 대마도 사람들이 경복궁을 방문해 선조에게 조총을 바쳤다. '대마도주 평의지 등이 조총 수삼 정을 바친 것이다. 우리나라가 조총이 있게 된 것은 이때부터다' 그날 평의지는 공작새 한 마리도 선물했다. 조선 정부는 공작새는 남쪽 바다 섬에 풀어주고 조총은 무기고에 집어넣었다. 그 총으로 사격을 했고 분해를 했고 청소를 했다는 기록은 없다. 그냥, 아무도 모르게 무기고에 집어넣었다. 아이로니하게도 3년 뒤인 1592년 임진년, 도요토미의 조총 부대가 조선 땅을 일순간에 유린하고 말았다.

     

    역사적으로 전쟁 발발 100년 전까지 조선은 무기 강국이었다. 화약도 만들고, 화기도 만들면서 왜구를 경계하는 그런 나라였다. 1479년 일본에 통신사를 보낼 때 기술 유출을 우려해 '화약 장인'의 동행을 금하기까지 했을 정도로 첨단 군사국가였다. 이후 조선은 무기에 대해 무관심했고, 반면 일본은 필요성을 절감했던 탓에 유럽으로부터 화약과 철포를 수입해 자제 제작함으로써 무장화까지 성공했던 것이다. 이런 차이는 결국 나라 지도자와 지배계층의 통찰력 부족 때문인 것이다.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은 임진왜란이라는 대형 전란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비리를 삼가하자는 가르침을 담았다. 물론 임진왜란 발발 당시 영의정이란는 직책을 맏았던 고위 관료 류성룡이기에 책임론에선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패를 통해 다시는 이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만큼은 후대를 살아가는 우리 후손들이 명심하고 간직해야 할 점이라고 본다.

     

    저자 박종인도 이런 점을 기저에 갈고 1543년에 벌어진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조선과 일본을 비교해 나간다. 한편, 유럽에서는 오랫동안 유럽인의 사고를 지배했던 천동설天動說이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지구가 움직인다는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1543년)라는 지동설地動說로 바뀌면서 대항해의 시대는 더욱 가속화됨으로써 일본에 도착한 포르투갈인은 최초로 일본에 총포를 제공한다. 당시 조선은 성리학이란 통치이론에 매몰된 왕과 지배계층의 사대주의 추구로 인해 단지 외국 문물을 '오랑캐의 것'으로 폄하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말았으니 이 어찌 안타깝지 않은가 말이다.

     

    "비록 조총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찌 쏠 때마다 다 맞힐 수가 있겠습니까?"

     -신립

     

    특히, 당시 조선 최고의 명장이라는 신립은 류성룡의 충고(조총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요새인 문경 새재를 방치하고 충주 달천변 진흙탕에 배수진을 쳤다가 팔천 여명의 정예부대를 몰살시키고 자신도 탄금대에서 투신, 생을 마감했다. 탄금대에 세워진 그의 기념탑은 전승기념이 아닌 실패 기억탑인 셈이다. 지도자의 그릇된 판단자신은 물론이고 나라를 패망의 길로 이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이렇게 전란으로 인해 풍전등화 위기에 처한 조선임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이순신, 권율, 김시민 등의 군사 지도자와 의병 및 승병 등의 목숨을 건 항전 덕분에 결국 나라와 백성을 보전했지만 이 땅에서 벌어진 전쟁 탓에 국토와 민심은 황폐화되고 말았으며 이후에도 나라의 지도자와 지배계층이 크게 각성하지 못했기에 조선의 국운은 점점 쇠퇴해 마침내 대한제국의 말로라는 비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책을 마감하고 있다.         


    황제라 친한 고종의 대한제국 때인 1902년 5월 30일 아침 경운궁 함녕전에서 잔치가 벌어졌다. 다음날 아침 또 잔치가, 밤에 또 잔치가, 6월 1일 아침과 밤 또 잔치가 열렸다. 잔치는 6일, 18일에 또 열렸다. 19일 밤에는 제국 영빈관인 대관정(현 프라 자호텔 뒤편)에서 '각 공사, 영사와 신사를 청하여 기악으로 잔치를 벌였다' 궁궐 잔치에는 평양, 선천, 진주와 서울에서 무용과 음악을 맡은 기생 80명이 동원됐다. 매천 황현에 따르면 궁내부에서는 잔치를 위해 프랑스제 촛대와 밥그릇을 구입했다.

    그 해 굶주린 경기도민들이 파주에 있는 인조릉 장릉 송림을 침범해 나무껍질을 모두 벗겼다. 왕릉을 지키던 병사들은 이를 막지 못했다. 송림 밑에서 쭈그리고 앉아 죽은 사람이 줄을 잇고 있었다. 고종의 즉위 40주년 기념식 공식 명칭은 '어극 40년 칭경예식稱慶禮式'이다. 11세에 왕위에 올라 40년이 된 것이다. 기념식은 10월 18일로 예정됐다. 하지만 여름부터 창궐한 콜레라가 전국을 휩쓸어서 행사는 거듭 연기됐고, 그해를 결국 넘겼다. 1902년 8월 10일, 칭경예식사무소가 의정부에 보낸 공문에는 칭경행사 비용이 100만 원으로 나와 있다. 당시 대한제국 총예산은 758만 5,877원(세출 기준)이었으니, 나랏돈 13.2%가 허공으로 사라졌다. 이 얼마나 황당한 낭비인가 말이다. 망하지 않고 버틸 수 있겠는가?

     

     

    세 가지 사건

     

    1543년 3월 21일, 유럽 - 지동설 발표

    1543년 9월 25일, 일본 - 철포 수입

    1543년 날짜 미상, 조선 - 서원 설립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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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징비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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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방교류, 다양성대중의 각성. 이 네 가지 단어에 임하는 지도자의 자세가 한 나라 백성을 고난으로 이끌었고 한 나라 백성을 부강한 나라로 이끌었다. 유럽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게 서기 1543년에 벌어진 세 가지 사건과 21세기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징비懲毖의 열쇠'다. - '에필로그' 중에서

  • 대한민국 징비록 | pa**kn | 2019.10.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비교하며 언젠가 나왔으면 하고 고대하던 책이다. 책 내용은 저자가 이미 '박종인의 땅의 역사'란 제목으로...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비교하며 언젠가 나왔으면 하고 고대하던 책이다. 책 내용은 저자가 이미 '박종인의 땅의 역사'란 제목으로 책과 TV 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에 단편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완성된 책으로 읽으니까 더 크게 다가온다.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는 국제 정세와 국내 상황은 이 책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한다. 지금의 상황을 보며 이 책이 뼈아프게 지적하는 것들이 전혀 달라질 기미조차 없음을 보고 절망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책 제목을 '대한민국 징비록'으로 한 것이 아주 적정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제대로된 역사를 배우지 못했고, 일본을 무시하며 알려고 노력하지 않은 결과가 오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각성해야 한다.

     

    저자가 결론으로 제시한 "쎈 놈이 이긴다."는 표현은 이 땅의 지도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과거 역사가 주는 교훈이자 오늘의 현실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결론이다. 세상 물정 모르고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불행한 과거가 되풀이될 뿐이다.

     

     

     

  • 대한민국 징비록 | an**417 | 2019.10.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정의가 언제나 이긴다면 굳이 역사를 공부할 이유가 없다. 그냥 살면 그게 정의다. 하지만 역사는 절...

    정의가 언제나 이긴다면 굳이 역사를 공부할 이유가 없다그냥 살면 그게 정의다하지만 역사는 절대 정의롭지 않다언제나 힘 센 놈이 이긴다그래서 역사를 감시해야 하는 것이다기억해야 하고 학습해야 한다.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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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인 박종인 기자에 대해 선입견이 있었다조선일보에 연재를 했고, tv조선에 출연도 하시고본인의 이름을 내건 책도 좀 내셨다몇몇 문장에서몇몇 단어에서 나와 사상이 다른 분이라는 생각에 괜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지금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박종인 기자님의 다른 글이 궁금해졌다어떤 생각으로 풀어냈는지어떤 시각인지 알고 싶어진다그만큼 이 책은 내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아마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징비록을 꽤 다양하게 읽었다원래 역사와 관련된 책을 좋아하기도 할 뿐더러 시국이 나쁠수록 역사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다소 고리타분한 생각을 가지기도 했기에 이번 해에는 유달리 많은 역사서를 읽었던 것이다사실 그러면서도 다소 부족했다무엇인가 부족한 기분뭔가 깊게 알지 못하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나는 해설서를 읽는 마음으로토론을 하는 마음으로 빠져들어 세계의 역사를 탐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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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es New Roman";">       신립은 임진왜란 초기 충주에서 일본군 선봉부대 저지임무를 맡은 조선 육군 사령관이다일본군 사령관 고니시 유키나가가 그리 두려워했던 문경새재를 버리고 달천변 진흙탕에 배수진을 쳤다가 탄금대에서 투신자살한 군인이다자살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탄금대에는 그를 기리는 기념탑이 서 있다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그로 인해 조선이 상실한 병력이 1만이 넘고조선이 덮어쓴 낭패감과 상실한 전의는 추산 자체가 불가능하다용장일 수는 있어도 덕장이나 지장은 절대 될 수 없는 패전 사령관에 불과하다. (p.53)




     

    이 구절을 읽으며 속이 다 시원하다언제인가 술자리에서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적 있는데 신립에 대해 욕을 했다가 어찌나 욕을 먹었던가자신의 용맹을 과신하고 수많은 부하들을 황천길로 인도한 무지한 장수에 대한 기념탑은 말도 되지 않는다는 내게 단 한번의 실수가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던 선배의 얼굴이 여전히 떠오른다허나 나는 나라에 피해를 준 이들과 관련된 곳이 대단한 유적지라도 되는 듯 갈색팻말을 달고 있는 것을 보면 여전히 화가 난다아이들에게 잘못된 역사잘못된 상식을 심어줄까 무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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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es New Roman";">       조선이 쇄국을 고집하는 동안 나이 어린 일본 소년들이 인도양을 건너 바티칸에서 신을 만나고 있었다유럽대국에서는 이들 신인류를 반기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 그들이 환대를 받는 그 순간 조선에서 파견된 관리들은 성리학적 아집과 세계관에 사로잡혀 정세를 읽지 못했다일본을 읽지 못한 것이 아니었다일본에 와 있던 세계를 읽지 못한 것이었다. (p.117)



     

    어쩌면 시작은 지극히 작은 일이었을지도 모른다그러나 그 작은 시작이 결국에는 조선의 몰락을 가지고 왔다세계는 열리고 있는데우리만 문을 걸어 닫은 채우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저자가 한 소제목으로 사용한 말처럼 비상구 없는 조선이라는 말이 무섭도록 정확한 표현이라는 느낌에가슴이 시리다그리고 지금의 우리나라도 비상구 없는 곳이 아닐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어쩔 수가 없다.





     

     

     

     

     

     

     

     


     

     


    -Times New Roman";">       무사의 (無事矣). 아무 일이 없다자그마치 5년 동안 전쟁터에서 수집한 정보와 목격한 장면과 귀로 주워 담은 일들을 종합해서 내린 결론이, ‘아무일 없다였다천하는 맹수들이 으르렁대는 무법천지 정글로 뒤덮였다조선 지도자들은 폐허가 된 천하를 외면하고 무사안일을 택한 것이다. (p.213)


     

    부패한 관리들이 드글드글 대는 소굴에서 제대로 된 나라가 운영되는 것이 이상한 일마치 지금의 우리나라의 형상 같아서 화가 난다그들이 읽기만 한다면 징비록을 국회의원 수대로 사서내 사비로라도 사서 한 권씩 손에 쥐어주고 싶다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그들의 손에 징비록을 쥐어주고 독후감이라도 요구하고 싶다국민의 이름으로.

     

    사실 이 책을 읽는 내내 좀 화가 났다능력 없는 왕 즉위식에 써버린 엄청난 돈도백성들을 지배하기 어려워질까 글도 책도 빼앗아버린 진짜 무지랭이 관료들도자신의 안위와 바꾸어버린 안보도내 배를 채우기 위해 서민들의 배를 찢어버리는 미쳐버린 이들도하지만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은 지금의 형국과 다를 바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주 많은 순간만약 이 때 이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역사를 수없이 만난다그리고 그 것에서 지금을 본다만약 이럴 때 이렇게 했다면이렇게 한다면 하면서무식하기 짝이 없는 평범한 애 엄마의 눈에도 보이는 세상이부디 나보다 잘난 이들에게는 더 잘 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덮는다그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이 리뷰를 남긴다부디 우리 후손들이 만나게 될 오늘이라는 이름의 과거는 뼈아픈 진실이 아니기를위기의 데자뷰가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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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속이 시원해지는 통쾌한 책 한 권을 읽었다.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대한민국징비록 #박종인 #역사가던지는뼈아픈경고장 #징비록 #역사의진실 #와이즈맵 #wise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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