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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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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쪽 | A5
ISBN-10 : 8958721189
ISBN-13 : 9788958721185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중고
저자 정석 | 출판사 효형출판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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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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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표지 안쪽 증정문구 있음을 알려주셨으면 구매 안했을 것을....... 5점 만점에 3점 greenh*** 2019.11.28
981 책 깨끗한데 표지에 전 주인이 이름을 적어놨어요. ㅎㅎ 5점 만점에 5점 xwin*** 2019.11.07
980 책 모두 깨끗하고 잘 도착하였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hi*** 2019.11.05
979 빠른 배송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pedy*** 2019.11.05
978 1111111111 5점 만점에 5점 pinkw***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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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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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맞닿은 도시설계 이야기! 가천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 정석의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인사동, 암사동, 그리고 북촌 등 서울의 구석구석에서 굵직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도시설계 전문가가 현장에서 목격한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의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도시설계를 그저 튀는 건물을 세워 예쁘게 꾸미고 이벤트를 벌이는 일로 오해하는 것으로 엉뚱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우리 시대를 위해서다.

도시계획과 건축의 한계에서 탄생한 전문 분야인 도시설계의 본질을 부드럽고 친절하다는 뜻을 지닌 '곰살맞다'와 연관시켜 명확하게 설명한다. 특히 화려한 랜드마크가 도시 공간을 점유하는 우리 시대의 경향이 튀는 건축 좋은 건축이고, 튀는 도시가 좋은 도시라는 오해에서 빚어졌음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다. 튀는 도시의 대안으로 참한 도시를 제안한다. 참한 도시를 만드는 참한 시민의 출발점인 동네 사람으로 돌아갈 것을 권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정석
저자 정석은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도시설계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13년간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에서 근무했다. 도시경관, 걷고 싶은 도시, 마을 만들기, 북촌과 인사동 보전 등 여러 도시설계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2004년부터는 동북아도시연구센터장을 맡아 북한과 중국의 도시를 연구했다. 2007년에 경원대학교(현 가천대)로 옮겨 도시계획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구 저서로 [서울시 보행환경 기본계획], [북촌 가꾸기 기본계획], [인사동 지구단위계획], [서울, 북경, 동경의 역사문화보전정책] 등이 있으며, [세계의 도시디자인], [집은 인권이다],[저성장 시대의 도시정책]등의 책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목차

여는 글 참한 도시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며

자연미가 살아 있는 도시가 참한 도시
세계에 하나뿐인 특별한 도시, 서울
시오노 나나미가 본 한강 그리고 20년
남산 제 모습 찾기와 단국대 사건
언덕 위의 먹튀 경관
프라하는 예쁘고, 서울은 밉고?
전망 좋은 집 신드롬
새들이 쉴 수도 없는 도시

역사와 기억이 남아 있는 도시가 참한 도시
구미호 재개발
건물이 냉장고입니까?
오래된 건물이 도시를 젊게 한다
보전이 개발보다 더 경제적이다.
북촌 가꾸기와 인사동 지키기
복원을 개발처럼?
동대문 잔혹사
동병상련 서울, 북경, 동경

차보다 사람을 섬기는 도시가 참한 도시
미노베 방정식과 보네르프
횡단보도를 돌려주세요
어르신의 길 건너기
거주자우선주차가 빼앗은 아이들의 길
불금의 인라인 행진과 차 없는 날 실험
아름다운 육교는 없다
길에 대한 건물의 태도
걷고 싶은 도시, 울고 싶은 도시
에스컬레이터 되살리기 50일

우리 손으로 만든 도시가 참한 도시
서울의 골목길, 누가 디자인했을까?
집안 살림, 마을 살림, 도시 살림
러브호텔 도시 사람들의 참회록
부평시장의 진짜 상인들
2층으로 할까요? 3층으로 할까요?
원순 씨와 마을공동체
마을에 답이 있다, 마을공동체에 길이 있다

참한 도시 공부하기, 참한 시민 되기
제인 제이콥스의 눈으로 도시를 보자
정체성이 곧 경쟁력이다
좋은 시장 < 좋은 시정 < 좋은 시민
도시는 정치다
동네 아저씨로 돌아가자

닫는 글 참한 게 밥 먹여줄까?
추천사 서울의 참한 얼굴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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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튀는 도시에 갇힌 한국 사회를 향한 예리한 질문과 섬세한 대안들! 도시설계, 서울을 읽는 전혀 새로운 시선 요즘 그야말로 서울이 ‘핫’하다. 출판가의 풍경 또한 다르지 않아서 서울을 걷고, 이면을 들춰내고, 이제는 먹고 마시는 책들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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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도시에 갇힌 한국 사회를 향한
예리한 질문과 섬세한 대안들!


도시설계,
서울을 읽는 전혀 새로운 시선

요즘 그야말로 서울이 ‘핫’하다. 출판가의 풍경 또한 다르지 않아서 서울을 걷고, 이면을 들춰내고, 이제는 먹고 마시는 책들까지 쏟아져 나온다. 좋게 표현하자면 서울의 재조명이고, 비틀어 보자면 서울을 소비하는 방식의 진화이기도 하다. 서울을 부지런히 걷고, 후미진 골목에서 왁자하게 즐겨도 현실의 도시 공간으로 돌아오면 여전히 차갑고, 갑갑하고, 삭막한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는 도시를 즐기는 것만으로는 왠지 모를 헛헛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북촌, 인사동, 암사동 서원마을 등 서울 곳곳에서 20년간 굵직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도시설계 전문가 정석 교수가 현장에서 목격한 서울 도시 공간의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마을 만들기에 얽힌 속사정과 동네 아저씨로 살아가는 일상도 솔직하게 담아냈다.
도시설계는 아직까지 대중에게 낯선 분야다. 그러나 학문으로서의 도시설계는 멀리 있을지 몰라도, 도시민의 삶은 도시설계와 밀접히 맞닿아 있다. 큰 스케일을 다루는 도시계획은 디자인 마인드가 부족하고, 개별 대지에 머무르는 건축은 공공 마인드가 부족한 한계가 있다. 이러한 도시계획과 건축의 한계에서 탄생한 전문 분야가 도시설계다. 부드럽고 친절하다는 뜻을 지닌 단어 ‘곰살맞다’는 도시설계의 본질을 가장 명확하게 설명한다. 도시설계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일까, 저자는 도시 이야기를 참 곰살맞게도 풀어간다. 저자 특유의 살가운 글쓰기 스타일과 현장에서 그러모은 두툼한 실증 자료가 더해져 어떤 독자나 만만하게 읽을 수 있되, 내용만큼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교양서로 태어났다.

서울,
사람의 손을 빌려 신이 디자인한 도시

최근 민간.공공 건축물 구분할 것 없이 화려한 랜드마크들이 도시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튀는 건축이 좋은 건축이고, 튀는 도시가 좋은 도시라는 오해에서 빚어진다. 이 책의 저자는 튀는 도시의 대안으로 참한 도시를 제안하면서, 참한 도시란 ‘자연미가 살아 있는 도시’, ‘역사와 기억이 남아 있는 도시’, ‘차보다 사람을 섬기는 도시’, ‘우리 손으로 만든 도시’라 정의한다. 많은 사람들이 풍부한 자연과 오랜 역사를 지닌 서울의 매력을 알고 있으나, 서울을 계획하고 설계한 독특한 마음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네모반듯한 중국 서안(西安)성곽과 구불구불한 한양도성, 파리와 카를스루에(Karlsruhe)의 방사형 도로와 한양의 비스듬히 기울어진 주작대로 등 여러 동?서양 도시와 구별되는 서울의 모습은 바로 자연을 존중하는 도시계획 철학에서 비롯한다. 저자와 공동연구를 진행한 북경연구원장은 자연 지세를 그대로 살린 서울을 ‘사람의 손을 빌려 신이 디자인한 도시’라 찬탄했다 하니, 서울의 아름다움은 이방인의 눈에도 변함없는 듯하다.
난개발로부터 도시의 역사와 기억을 지키자고 주장하는 저자가 사례로 든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다. 수원시가 화성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우화관(于華館) 복원을 추진함에 따라, 우화관 터에 세워진 신풍초등학교가 이전 위기에 처하게 된다. 마을공동체 붕괴를 우려한 학부모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분교장 형태로 일시 운영 후 폐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2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우화관을 복원하기 위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학교를 없애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저자인 정석 교수는 오래된 건물과 장소만이 아니라 그곳에서 면면이 이어져 내려온 사람들의 삶과 삶터 역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종 10년 숭례문 중수를 앞두고, 신하들 사이에 논쟁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옹성을 쌓으면 민가를 헐게 되니, 백성들을 배려해 축성을 금했다는 성종의 일화는 전시행정을 위해 대규모 철거를 감행하는 우리 사회의 정책 입안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사람을 배려하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은 도시의 교통 시스템에 대한 논의에서도 이어진다. 샌프란시스코의 횡단보도를 여유 있게 건너는 노부부와 잠실의 횡단보도를 쫓기듯 건너는 노인을 비교한 사진을 보고 나면, 무의식적으로 지나쳤던 한국 보행환경의 현실이 처연하게 다가온다. 사람보다 자동차를 우선하는 광로(廣路)가 실제로는 광로(狂路)에 가깝다는 저자의 날카로운 지적에 이르러서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도시는 정치이고 경제,
시민은 그 수준에 맞는 도시에서 살기 마련

고령화와 저성장 시대, 양극화와 불균형, 아동과 여성을 노리는 성범죄,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까지, 우리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마을공동체의 와해로 진단하며, ‘공유 공간’과 ‘관계망’ 복원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지금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성미산마을도 각자의 욕구를 시장에서 개별적으로 해결하는 대신 관계망을 통해 공유 공간을 만들며 시작됐다. 많은 사람들이 별다른 대안이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지만, 성미산 사람들은 직접 그들이 꿈꾸는 어린이집을 만들었다. 진정한 마을 살이는 모래알처럼 따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스스로 바꾸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도시를 떠날 수 없다면, 우리가 도시를 살 만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오세훈이 될 것인가, 박원순이 될 것인가?’ 언론 기사를 장식한 이 자극적인 카피는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인 심시티 유저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우스갯소리라 한다. 그런데 우스갯소리치고는 의미하는 바가 심상치 않다. 도시는 본질적으로 ‘정치’이기 때문이다. 도시라는 말을 풀어보면 정치 권력을 상징하는 ‘도都’ 자와, 자본과 상품의 교류와 집적을 뜻하는 ‘시市' 자가 합쳐져 하나의 단어를 이루고 있다. 즉 도시는 정치이고 경제라는 뜻이다. 한 나라의 정치 수준은 국민의 수준을 넘을 수 없다는 말처럼, 시민은 그 수준에 맞는 도시에서 살기 마련이다. 참한 도시는 참한 시민만이 만들 수 있다. 참한 시민 되기는 어렵지 않다. 동네 사람으로 돌아가는 것, 그것이 시작이다.

이 책의 저자는 도시설계 전문가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도시 이야기도 누군가를 다독이듯 나직하게 들려준다. 서울의 참한 얼굴을 들여다보도록 해준 저자의 참신함과 강직함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 박원순 / 서울특별시장

불도저식 거대 개발과 디자인 과잉 풍조에 식상한 시대에 청량제 같은 책이다. 사람을 섬기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현장을 오간 그의 열정을 알기에, 도시는 시민 모두가 나서서 지켜야 할 정치의 영역이라는 저자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 강홍빈 / 서울역사박물관장

도시와 건축에 대한 기사를 쓸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전문가 취재원이 정석 교수다. 처음에는 매번 궁금증을 풀어주는 그의 해박한 지식에 놀랐고, 그다음에는 도시에 대한 그의 애정과 열정에 감동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번에는 그의 글솜씨에 감탄하게 됐다. 이 정성스럽고 ‘참한’ 책 덕분에 도시를 읽는 법, 나아가 도시와 친구가 되는 법, 그리고 도시를 사랑하는 법까지 배울 수 있었다.
- 구본준 / "한겨레" 대중문화팀장, 건축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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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도시계획이란 말은 많이 들었어도 도시설계라는 말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그 낱말이 의미하는 것이 예상외로 굉장히 많...
    도시계획이란 말은 많이 들었어도 도시설계라는 말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했다.
    그 낱말이 의미하는 것이 예상외로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자연미가 살아있고 역사와 기억이 남아있는 도시,
    그리고 차보다 사람을 섬기는 도시가 참한 도시라는 말을
    하면서, 우리의 도시가 그렇게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말해준다.  구체적인 예를 들며 지금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
    으로 질주하고 있는지 보여주는데 읽는내내 걱정과 분노,염
    려를 접을 수가 없다. 
    역사를 밀어버리고 기억을 지워버리고 새롭게 대단위 개발
    하는 것을 당연시 해왔다면 아주 늦었지만 이제라도 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조금씩의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기에 조금의 위안을 얻을 수도 있다.  내가 사는 마을을
    건강한 공동체 그야말로 '마을'로 만들기 위한 사람들의
    고군분투기는 우리 사회에 일말의 희망이 남아있다는 증거로
    보인다.  멋지고 깨끗하고 편평하기만 한 마을이 아니라
    주민들끼리 서로 신뢰를 갖고 잠시 머무는 동네가 아닌
    계속 살아갈 동네라는 생각으로 가꾸는 마을의 모습이
    참 아름다워보인다. 
    한 두 마을씩 그렇게 바뀐다면 언젠가는 이 땅의 모든 마을이
    계속 살고싶은 곳, 걷고싶은 곳이 되지 않겠는가.
    대안없는 한탄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대안
    을 찾아낸 글들이기에 마음에 깊이 박힌다.
     
  •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지은이 : 정석 교수 출판사 : 효형출판   튀는도시? 참한도시? 저...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
    지은이 : 정석 교수
    출판사 : 효형출판
     
    튀는도시? 참한도시? 저자가 말하는 참한도시란 어떤걸 두고 말하는걸까. 서울대학교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여러 도시설계 연구를 하였다는 정석교수의 도시이야기가 책한권을 통해 두루두루 전개되었다. 책속에 하나하나 해부당한 도시는 지금 내가 살고있는 서울이다. 서울의 현재모습들의 사진들이 상당히 많이 수록되어있고 대부분이 직접 지나친적 있거나 아는 곳들이 나와서 흥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개중에는 집에서 5분남짓된 동네 이야기까지 나와 반갑고도 완전 공감하였다. 서울의 중심 혈관인 한강을 둘러싼 아파트 건축의 사례들을 들며 아름다운 경관을 헤친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부분에서는, 그동안 무심코 흘려 보았던 것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전환되는 시점이였다. 아는만큼 보이는 순간이다. 고층 아파트의 멋진 모습과 세련된 조명에 감탄할줄만 알았지, 그 조명이 소중한 무당벌래의 생명을 무참히 앗아가는 것이였단건 꿈에도 상상을 못했었다.
     
    책을 보면서 저자의 성격이 많이 느껴졌다. 도시를 사랑하는 마음,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칼같이 단호한 면도 느껴진다. 현대인들의 고층화에대한 욕망의 잘못된 점을 꼬집고, 서울 곳곳 사람을위한 횡단보도의 필요성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일깨워주며, 사람을 힘들게 하는 육교에 대한 비판도 날카롭게 지적해 주었다. 다른 나라의 독특한 아이디어 사례를 들어 비교적인 사고를 할수 있게 해주는것이 좋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감탄했던 빌딩 강남의 GT타워(물결타워)라던가 도시 곳곳에 멋진 디자인의 빌딩을 안좋은 시각으로 보며 도시가 갤러리냐 비판하는 부분에서는 반감이들기도 한다. 멋진 건축물의 설계를 존경하는 나로써는 이부분에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참한 도시는 어떤 도시일까요?
    자연미가 살아있는 도시, 역사와 기억이 남아 있는 도시, 차보다 사람을 섬기는 도시, 우리 손으로 만든 도시
    ...................가 참한 도시라 답합니다. -p11
     
    서울 도시변화의 역사도 엿볼수 있고, 문화재 복원이 무조껀 좋운것만은 아니라는거. 그리고 동대문에 새롭게 지어지는 디자인플라자를 마냥 반갑게만 대했던 가벼운 내 생각이 얼마나 무지한것인지 깨닫해 해준. 그 뒷이야기. 인사동과 북촌의 사연. 이 책은 이런식으로 전반적으로 몰랐던 서울의 구석구석을 새롭게 일깨워 주었고, 생각의 전환점을 많이 가져다 준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독자층의 감흥이.. 서울시민이 아닌 지방에서 살고 있는 독자 역시 같을까? 하는 점. 서울의 모습만 너무 독보적으로 다룬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부산도 큰도시고.. 대전..대구도 궁금합니다^^ㅋ
      





  • 나는 등산을 싫어한다. 아주아주 매우매우!!! 싫다! 싫다고!!!! 뭔가 굳이 정복하려 하는 것이 싫다. 에베레스트라도 정...
    나는 등산을 싫어한다. 아주아주 매우매우!!! 싫다! 싫다고!!!!
    뭔가 굳이 정복하려 하는 것이 싫다. 에베레스트라도 정복할 것 같은 그놈의 화려찬란 으리짱짱한 등산복도 싫고. 요즘엔 등산복 등산화 지팽이 없어서 등산 못할 수준까지 이르른 듯 하여이다. 바쁘게 마구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왜 저러는 것일까요?'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대체 왜 저러는 것일까요? 어지간히 멋진 남자도 나를 등산으로 이끌지는 못한다. 예를 들면... 그래 들지 말자. 혹시 모르니까!ㅋㅋㅋㅋ 하여튼 나는 등산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다.

    그런 내가 등산을 결심하였다. 바로 이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라는 책을 읽다가 말이다. 가슴으로 읽는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랬다. 몇 번을 눈물 지었는지 모르겠다. 서울의 아름다움이 마음으로 들어왔다. 동네의 아름다움이 마음으로 들어왔다. 서울이 이렇게 아름다운 정신을 구현한 아름다운 도시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왜 등산인가? 서울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고 그 흐름에 맞춰 설계한 도시라고 한다. 인간의 손을 빌어 신이 설계한 도시. 그것이 서울의 본모습이라고 한다. 책은 자연스레 내 발에 이 서울을 담아볼 마음을 심어주었다.
    ...
    성곽을 걸어봐야지. 서울을 안온하게 해주는 네 개의 주산(四山)에 올라 서울의 풍광을 바라봐야지. 그렇게 마음에서 발로, 발에서 눈으로, 눈에서 다시 마음으로 담긴 서울을 이 무자비한 천민 자본의 건축으로부터 지켜야지. 서울을 지키고, 그렇게 우리나라 모든 도시들을, 도시와 함께 하는 자연들을 지켜야지. 또 그렇게 도시와 자연이 함께하는 것이 진짜 아름다움이라고 일찌 감치 깨우쳤던 그 아름다운 미감과 안목을 내일의 세대에게 물려줘야지.

    자연이 사람에게 편안히 깃들 품을 내주자, 처음 서울은, 서울의 사람들은 그 품의 고마움과 아름다움을 알아 자연을 해치지 않고 정답게 공존할 도시를 만들었다. 그것이 궁궐 마저도 사람을 내리누르지 않는 조선의 미감이었다. 거대함과 위압감은 우리에게 없던 것이었다. 소쇄원의 기특한 자랑, 시냇물의 물길을 배려한 담장- 이것은 소쇄원 만의 특징이 아니라 우리나라 건축의 특징이었다. 깎지 않고 막지 않고 해치지 않는 것. 뽐내기 보다 언제나 부담없이 쉴 수 있는 안온함을 주는 것.

    크고 거대한 것이 이 작고 구불구불한 오밀조밀한 땅에 어울릴까? 밀지 않으면, 깎지 않으면, 뚫지 않으며, 막지 않으면 들어설 수 없는 거대한 건물이 이 땅에 맞을까? 왜 우리나라 도시에 뉴욕을 옮겨오려 하는 것인지 나는 영 마뜩치가 않다. 그러나 참한 도시는 참한 사람이 있어야 만들 수 있는 것. 우린 튀는 사람 잘난 사람이 되라고 배웠지 참한 사람이 되라고 배우지 못했다. 참한 사람... 오늘은 한글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의 마음도 참 참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그가 꿈꾼 조선도 튀는 나라 세계 최고 이런 것들이 아니라 이 나라에 태어난 이상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그런 참한 나라가 되는 것이 아니었을까?

    여튼 이 책, 멋지다!
  • 20대를 잠실에서 살면서 서울도 참 살만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파트 단지가 5층이라 답답하지 않고 주변에 나무가 우거져서 사계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가까이 석촌호수와 한강이 있어서 언제든 자연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잠실을 떠나 인천에서 살다가 재개발이 된 잠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도심의 빌딩 숲같이 아파트 숲으로 변해버린 모습이... 특히 남부 순환도로에서 나오는 길에서 보게 된 잠실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건 아닌데... 주상복합단지와 아파트로 도배되어 버린 모습에 저절로 한숨이 나왔었다...   ...
    20대를 잠실에서 살면서 서울도 참 살만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파트 단지가 5층이라 답답하지 않고 주변에 나무가 우거져서 사계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가까이 석촌호수와 한강이 있어서 언제든 자연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잠실을 떠나 인천에서 살다가 재개발이 된 잠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도심의 빌딩 숲같이 아파트 숲으로 변해버린 모습이... 특히 남부 순환도로에서 나오는 길에서 보게 된 잠실의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건 아닌데... 주상복합단지와 아파트로 도배되어 버린 모습에 저절로 한숨이 나왔었다...
     
    재개발을 담당한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잠실을 이렇게 만들어 놨을까... 이게 어디 잠실만의 문제일까... 재개발이 되면 땅값이 오른다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실상 변화된 모습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정말 사람 살기 좋은... 참한 도시란 어떤도시인지...
     
    정석 교수님의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는 이러한 나의 의문에 대해 명쾌하면서도 쉽게 답을 제시해 준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을 사랑하고 또 사람을 보둠어주는 도시를 사랑하는 저자의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40년 넘게 도시에서 살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도시가 어떠한지... 어떤 도시가 살기 좋은 곳인지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참한 도시'를 읽으면서 내가 살고 있는 도시를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가 좀 더 참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나부터 참한 시민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     솔직히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선 건축 관련 이야기라는 점에서 뭔가 멋진 건축 사진들을 ...
     
     
    솔직히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선 건축 관련 이야기라는 점에서 뭔가 멋진 건축 사진들을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그런 내용을 좋아하는 편이라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이 책은 뭐랄까... 도시 설계 이야기라는 점에서 마치 시에 올리는 보고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논문이나 대학교재 같은 느낌이 더 강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상당히 잘 쓰여진 책이라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고, 아울러 관련 사진 자료도 상당히 많이 첨부되어 있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말을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그 말에 따라서 현재 도시는 엄청나게 팽창되어 왔고, 그에 따라 반대로 도시 주변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서울은 더할 것이다. 그처럼 도시화는 계속되고 있고 그에 따른 문제점도 증가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공유 공간’과 ‘관계망’ 복원을 들고 있다. 삭막하기 그지없다는 도시를 떠나서 전원생활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전히 도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보내고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살만한 도시로서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는 분명 필요한 내용이 될 것이다.
     
    그런 취지와 목적으로 튀는 도시가 아닌 참한 도시를 내세우고 있는데 자연미가 살아 있고, 역사와 기억이 남아 있으며, 차보다 사람을 섬기며, 우리 손으로 만든 도시가 바로 참한 도시라고 이야기한다.
     
    말만 들어도 참 참해 보인다. 분명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도시에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문제라고 생각하는 동시에 반대로 바라는 도시의 참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런 네 가지 도시에서 살아간다면 도시가 싫어지는 사람이 줄어들 것 같다.
     
    또한 저자는 각각의 참한 도시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참한 도시에 어울이는 참한 시민 되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분명 필요한 부분이다. 결국 참한 도시를 만드는 것도, 그속에서 살아가며 참한 도시를 유지하는 것도 바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들 역시 참한 시민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전문가적인 분야이자 관련자들이 해결해야 할 일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우리들도 동참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케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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