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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2(Mini Book Cloud Library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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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쪽 | | 101*141*32mm
ISBN-10 : 1189503476
ISBN-13 : 9791189503475
안나 카레니나. 2(Mini Book Cloud Library 30) 중고
저자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 역자 엄인정 | 출판사 생각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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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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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90111, 판형 100x140, 쪽수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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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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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리얼리즘의 거장이자 시초, 레프 톨스토이
그가 말하는 러시아 중산층의 ‘희로애락의 서사시’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가 1873년부터 1877년까지 집필한 장편 소설이다. 이 시기에 인생에 대한 무상함과 죽음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며 정신적 혼란을 겪은 톨스토이는 이 작품을 통해 사랑과 결혼, 가족, 죽음이라는 소재를 깊이 있게 다루었다. 따라서 『안나 카레니나』는 단순한 연애 소설이나 가정 소설이 아닌, 톨스토이의 정치, 경제, 사회, 철학적 사상이 집약된 작품이다.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28번째 작품인 『안나 카레니나』는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안나 카레니나』 2권에는 농민 문제에 관한 내용이 더 깊이 있게 담겨 있고,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반면 안나와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브론스키 세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시원하게 풀리지 않는다.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궁금한 독자들은 3권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28년 9월 9일, 러시아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친척 집에서 자란 그는 1847년, 카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다. 하지만 대학 교육에 환멸을 느끼고 자퇴한다. 1851년에 캅카스군에 입대하고, 이듬해 첫 소설인 『유년시대(Detstvo)』(1852)를 발표한다. 군 복무 중에 『소년시대(Otrochestvo)』(1854)와 『세바스토폴 이야기(Sevastopoliskie Rasskazy)』(1855~1856)를 집필하면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힌다.
1862년에는 궁정 의사의 딸 소피야와 결혼하고, 1869년에는 장편 소설 『전쟁과 평화(Voina i mir)』를 발표한다. 1877년에는 장편 소설 『안나 카레니나(Anna Karenina)』를 발표하고, 1899년에는 장편 소설 『부활(Voskresenie)』을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킨다. 그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부(神父) 세르게이』(1898), 희곡 「산송장」(1900), 단편 「항아리 알료샤」(1905) 등의 문학 작품과 「종교와 도덕」(1894), 「셰익스피어론(論)」(1903), 「러시아 혁명의 의의」(1906) 등의 논문을 집필하고 발표한다. 그러다가 1910년 11월 20일, 여행 중에 걸린 감기가 폐렴으로 번지면서 건강이 악화되어 생을 마감한다.

역자 : 엄인정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을 전공했다. 현재 단행본 편집과 영한 번역 업무를 병행하며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데미안』, 『톨스토이 단편선』, 『오만과 편견』, 『카프카 단편선』, 『그리스인 조르바』 등이 있다.

목차

제3부
제4부
제5부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창의성과 지성을 더하다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한 권의 책을 선택해서 손에 쥐고 페이지를 넘기기까지는 여러 고민과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고심 끝에 선택된 책은 오롯이 한 개인의 책이 된다. 도서출판 생각뿔은 그렇게 선택된 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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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과 지성을 더하다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

한 권의 책을 선택해서 손에 쥐고 페이지를 넘기기까지는 여러 고민과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고심 끝에 선택된 책은 오롯이 한 개인의 책이 된다. 도서출판 생각뿔은 그렇게 선택된 책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고, 그 가치에 부응하는 책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가 탄생하게 되었다.
‘생각뿔 세계문학 미니북 클라우드’는 오랜 세월 동안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세계 문학 작품을 엄선해 알차게 구성한 세계 문학 시리즈다. 책을 들고 읽을 때 편안할 수 있도록 손에 잘 잡히는 미니북으로 제작했고,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자칫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작품들이 지금 이곳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나친 번역 투 문장과 비문 등으로 작품을 이해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번역에 공을 들였다. 그러면서도 원문의 뜻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톨스토이가 모든 것을 바쳐서 포착한 ‘비밀 이야기’
19세기 러시아 귀족과 중산층 사회의 실체를 밝히다

레빈은 자신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이사 온 돌리를 돕기 위해 그녀를 찾아간다. 레빈은 대화 중 키티가 요양을 마치고 돌리의 집에 방문할 예정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는 우연히 마차에 탄 키티를 보게 되고 아직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자신의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는 아내 문제로 고심하다가 결국 이 문제를 덮고 예전처럼 생활하기로 결심한다. 아들을 데리고 떠나려고 했던 안나는 남편의 결심을 알게 된 후 떠나는 것을 잠시 보류한다.
브론스키의 아이를 출산한 안나는 산욕열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다. 안나가 곧 죽게 될 거라고 생각한 브론스키는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두 사람 다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오블론스키는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에게 이혼을 권하고 그도 이를 받아들이려 하지만, 안나는 이혼을 거부하고 브론스키와 외국으로 떠난다.

대문호 톨스토이가 집대성한 ‘비극이자 희극’
욕망과 사랑, 배신과 질투가 한데 얽힌 걸작

레빈과 키티는 결혼한 후 레빈이 살던 시골에 신혼집을 마련한다. 그러던 중 레빈의 형인 니콜라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레빈은 키티와 함께 형이 머물고 있는 호텔로 향하고, 키티는 능숙하게 니콜라이를 간호한다. 하지만 니콜라이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외국으로 떠났던 안나와 브론스키는 다시 돌아온다. 아들이 그리웠던 안나는 남편에게 아들을 만나게 해 달라고 편지를 쓴다. 이에 세료쥐아를 돌보며 집안일을 도와주던 리디야 이바노브나 부인이 거절의 답장을 보낸다. 이에 화가 난 안나는 세료쥐아의 생일에 몰래 집으로 찾아가 아들과 재회한다.
이렇듯 『안나 카레니나』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안나와 브론스키, 키티와 레빈, 이 네 사람의 삶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이 소설은 방대한 분량임에도 일상적인 소재가 잘 녹아들어 있어서 발표되자마자 러시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나 카레니나』는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며 다양한 형태의 예술로 재탄생되고 있다.

“나는 모든 것을 『안나 카레니나』 안에 담았다.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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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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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 카레니나>가 나오기 전 당시 러시아의 알렉산드로는 러시아가 나폴레옹을 이긴 전승국이 된 자신감으로 국제평화에 힘을 쏟았...

    <안나 카레니나>가 나오기 전 당시 러시아의 알렉산드로는 러시아가 나폴레옹을 이긴 전승국이 된 자신감으로 국제평화에 힘을 쏟았다. 그렇게 국방에만 관심을 갖자 내부적으로는 농노제 등 기존 질서를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 당시 농노는 러시아 국민 7000만명 중에 4700만 명 정도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당시 교육을 받은 청년들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었다. 그들은 혁명을 모의하다 실패해 사형을 당하거나 징역형을 받았다. 결국 19세기 전반기 농노제에 대해 어떠한 변화도 이뤄지지 않았다.귀족들에게는 과세를 하지 않아 농노들만 고생했다. 그렇지만 19세기 후반 <안나 카레니나>가 출간된 당시에는 농노가 해방되었다.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에 19세기 러시아 사회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특히나 자신의 성격이 투영된 레빈을 통해서 농촌에 대해 묘사했다. 레빈은 농장주로서 농촌에 대해 애정을 쏟는다. 자신은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낫질을 하며 농사일에 매진한다. <안나 카레니나>는 귀부인과 젊은 청년의 불륜에 관한 이야기가 주인것 같지만 그렇다고만 하기에는 톨스토리가 당대 러시아 사회 위선이 가득한 귀족사회와 그렇지 않은 농촌사회를 비교해 가며 이야기를 이끌어 냈다. 2권까지 읽었는데 3권까지 읽으면 당시 러시아사회에 대해 깊이 잘 알게 될 것 같다. 역사책으로 역사를 배우는 것보다 당대를 살았던 사람이 그 시대의 다양한 사람들의 상황과 심리를 묘사한 내용이 소설(허구)일지라도 더욱 더 와닿기 때문이다. 

  • <안나카레니나> 2권에는, 1권에서 다루던 갈등이 점차 풀리는 양상을 보인다. 등장인물들은 각자 추구하는 방식의 삶을 선택하게...

    <안나카레니나> 2권에는, 1권에서 다루던 갈등이 점차 풀리는 양상을 보인다. 등장인물들은 각자 추구하는 방식의 삶을 선택하게 된다. 그들은 마치 억압된 리비도를 푸는 것 같이 보였다.

    오블론스키와 둘리, 레빈과 키티, 안나와 브론스키 커플은 모두 순수한 사랑이라고 볼 수 있다. 적어도 본인의 삶에 있어선 말이다. 그리고 그 순수함은 등장인물의 개인적 삶의 태도에 대한 결과로 나타난다. 누군가의 순수함은 다른 누군가에게 선 혹은 악이 될 수 있다.

    작가는 <안나카레니나>를 단순한 연애소설로만 풀어낸 것이 아니다. 그 안에는 작가의 철학과 당시 사회의 결혼에 대한 시선, 풍습, 문화, 종교가 녹아들어 있다. 모든 것이 오늘날과 같을 순 없다. 오늘날 대체적인 '선'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요소는 있어도, '사랑'에 대해선 아직도 많은 갑론을박이 펼쳐진다.

    특히 개인의 삶에 주목했을 때 그러하다. 처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혹은 '사귄다'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 상대방을 알아갈 때, 실연을 당할 때 등 우리는 사랑을 통해 성장한다. 성장은 또 다른 개인적 삶의 배경이 된다.

    '무엇이 사랑일까?'라는 명제에 대해 '사랑은 무엇이다'라는 식의 정의를 내리기 힘든 이유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사랑은 다르기 때문이다.


    가령 알렉세이는 아가페적인 사랑을 택하며 안나가 추구하는 사랑과는 다른 질의 사랑을 베푼다. 불륜을 알면서도 사회적 명성에 금이 가기 싫어서 덮어두려는 것과, 그것이 사교계에 소문이 나자 이혼을 요구하는 등 진정한 '아가페'의 가치를 전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누군가를 최대한 이해하려고 했다는 점에선 아가페와 가까운 사랑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알렉세이가 나름 경건한 아가페라면 오블론스키는 열정적인 아가페다. 한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사람을 사랑해본다. 결국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과를 하지만, 본능에 충실하며 많은 이들을 육체적, 심리적으로 사랑하고 싶어하는 호르몬에 충실한 아가페라고 생각한다.

    둘리는 한 사람에 있어서 진득한 사랑을 보여준다. 처음에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결국 그 사람 자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금이 간 사랑을 한땀 한땀 꿰맨다. 맹목적인 사랑, 지고지순한 사랑이다.

    레빈과 키티는 삶에 대한 성찰을 함으로써 자신이 사랑하는 것과 자신을 사랑하는 것, 앞으로 사랑해야 할 것을 깊게 탐구한다. 이후 나름 완성되고 안정된 사랑의 형태를 갖출 수 있게 된다. 둘의 공통점은 실연을 통한 성장이라는 것이다. 그들에게 실연은 자아를 돌아보게 만드는 하나의 사건이 되었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사랑은 열정적인 사랑이다. 마치 경주마같이 옆을 가리고 앞만 보고 달리는 사랑이다.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물불 가리지 않는 사랑을 한다. 그렇게 앞으로만 달리다보니 진정 본인이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 정의하지 못한 채 사랑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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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등장인물의 사랑을 존중한다. 그들의 배경을 보면 그들을 이해할 수 있다. 남들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도, 이해를 하지 못하더라도, 각자의 삶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정해진 배경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무엇이 옳은 사랑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 무엇이 바르지 못한 사랑인 것은 알 수 있다. 그것은 본인을 속이는 것이다. 본인 삶에 대한 성찰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사랑은 상처를 남기기 마련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보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이 책을 읽었던 사람으로써 더 나은 사랑을 위해 노력할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사랑은 나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면 타인도 이해하고 사랑하기 쉬울 것이다.


    우리는 가끔 '순수함'을 '선함'이라고 착각한다. 그렇다고 순수함은 '악'이 아니다. 순수 역시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표출되는 성향이 달라지게 된다.

    순수할 순 있어도 후회하지 않을 사랑을 하리라, 다짐을 하며 <안나 카레니나> 3권을 기대한다. 각 커플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지 궁금하다. 그래도 2권까지 읽으면서, 작가가 1권 첫 구절에서 얘기한 '불행한 가정이 각기 다른 이유로 불행한 것'이 무엇인지, 그 답을 어느 정도는 알 것만 같다.

  •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집필 당시의 정치와 사회상, 그리고 본인의 철학 등을 다루고자 ...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집필 당시의 정치와 사회상, 그리고 본인의 철학 등을 다루고자 했다. 그는 민중의 삶과 그리스도교의 도덕적인 가르침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청렴한 삶을 꿈꿨던 그의 생각이 작품 속 레빈이라는 인물에게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레빈은 귀족임에도 농사꾼들과 동화되기 위해 노력하며 노동의 가치를 인정한다. 그러나 <안나 카레니나>는 무엇보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레빈 또한 첫 등장부터 키티에 대한 어리숙하고도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준다.


     작가는 레빈과 키티, 오블론스키와 돌리, 안나와 브론스키 등의 인물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안나의 사랑은 우리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그녀의 사랑은 내연 상대에 대한 한 순간의 격정적인 마음만은 아니다. 어린 나이에 했던 결혼은 본인의 사랑보다는 다른 이들의 선택으로 성사되었을 것이다. 그런 안나에게 본인이 선택한 사랑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고 수동적인 삶에 대한 돌파구가 아니었을까. 어쩌면 안나는 브론스키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택한 사랑 그 자체를 사랑했을지 모른다.


     안나의 사랑은 불륜이라는 한 단어로 정의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오히려 그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책에는 그런 안나에 대한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죽음의 문턱에서 무엇보다 남편 알렉세이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안나의 약한 모습을 통해 그녀의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또, ‘칼을 쓴 죄인의 심정으로 수치심을 견뎌내고 있다’는 표현은 본인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에 대한 안나의 심정을 잘 보여준다.


     파경으로 치닫는 자신을 보면서도 멈출 수 없었던 안나의 사랑은 어떤 것이었을까? 당신의 사랑은 어떤가?

     

     

  • 안나 카레니나 2권은 1권과 마찬가지로 톨스토이가 관심을 가졌던 주제인 농민과 그들의 처우 개선, 새로운 영농기법의 도입, 빈...

    안나 카레니나 2권은 1권과 마찬가지로 톨스토이가 관심을 가졌던 주제인 농민과 그들의 처우 개선, 새로운 영농기법의 도입, 빈부 격차의 원인과 해결 방안, 여성의 권리 신장 등과 같은 사회 문제와 정치, 경제, 철학적 문제에 관한 내용이 전편보다 심도 있게 담겨 있다. 특히 농민과 지주와의 갈등, 농업과 관련된 문제에 많은 부분을 할애함으로써 톨스토이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었던 문제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2권에서는 레빈의 형 니콜라이의 모습을 통해, 죽음 앞에서 두려워하며 삶에 대한 애착을 보이는 인간의 심리를 세세하게 묘사함으로써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를 고찰하고 있다.

     

    사실 나는 죽음에 관한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레빈의 심리묘사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으며 이를 생각한 톨스토이에 대한 경외마저 느꼈다. 소설가의 삶의 궤적에 따라 내면이 형성되고 그 영향이 그가 쓴 소설에 굉장히 많은 부분이 투영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톨스토이의 성격,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을 안나 카레니나와 다른 등장인물에 심어 넣었고 주인공들은 커플들로 서로 대비시켜 보여줌으로써 결국 톨스토이가 말하고자 하는 삶이 무엇인지, 무엇이 중요한지를 작품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만날 수 있었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사랑을 모두 쟁취한 레빈의 행복한 모습을 통해 나는 대리 만족을 얻었다. 반면에 안나와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브론스키 세 사람이 얽힌 고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과연 이 세 사람의 관계는 어떤 식으로 매듭이 지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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