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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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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8*189*24mm
ISBN-10 : 1196184348
ISBN-13 : 9791196184346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 중고
저자 구리하라 유이치로 | 역자 문승준 | 출판사 내친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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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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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90222, 판형 128x188(B6), 쪽수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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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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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부터 밥 딜런, 비치 보이스, 스탠 게츠, 야나체크까지…
무라카미 하루키 월드 속 100곡 총정리!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1Q84』에는 중요한 상징으로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가 등장한다. 그런데 아오마메는 조지 셀이 지휘하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고, 덴고는 오자와 세이지가 지휘하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다. 두 주인공이 듣는 연주가 다른 까닭은 무엇일까?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는 리스트의 〈순례의 해〉가 등장하는데, 구로를 찾아간 쓰쿠루가 듣는 알프레드 브렌델의 연주 음반에는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하는 100곡의 음악을 록, 팝, 클래식, 재즈 등 장르별로 정리하고, 그 음악을 친절히 해설하면서 하루키 작품에서의 의미나 역할, 작가와의 연결고리를 알아보는 약간은 특이한 문학+음악 가이드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이 출간되었다.

저자소개

저자 : 구리하라 유이치로
1965년 출생. 평론가. 문학, 음악, 사회 분야에서 다양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도작의 문학사』(제6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공저로 『이시하라 신타로를 읽다』 등이 있다.

역자 : 문승준
대학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한 후, 잡지사 기자를 거쳐 출판 편집 및 기획자로 일했다. 추리, 스릴러, 판타지, SF, 연애소설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소설을 국내에 소개했고 현재는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1장 1980년대 이후의 음악-1960년대적 가치관의 소멸
001 토킹 헤즈 〈I Zimbra〉
002 브루스 스프링스틴 〈Hungry Heart〉
003 빌리 브래그 & 윌코 〈Ingrid Bergman〉
004 스가 시카오 〈사랑에 관해서〉
005 마이클 잭슨 〈Billie Jean〉
006 제네시스 〈Follow You Follow Me〉
007 빌리 조엘 〈Allentown〉
008 휴이 루이스 앤 더 뉴스 〈Do You Believe in Love〉
009 샘 쿡 〈Wonderful World〉
010 보비 다린 〈Beyond the Sea〉
011 R.E.M. 〈Imitation of Life〉
012 라디오헤드 〈Kid A〉
013 프린스 〈Sexy M.F.〉
014 셰릴 크로 〈All I Wanna Do〉
015 듀란듀란 〈The Reflex〉
016 컬처 클럽 〈Do You Really Want to Hurt Me〉
017 블랙 아이드 피스 〈Boom Boom Pow〉
018 고릴라즈 〈Feel Good Inc.〉
019 서던 올스타즈 〈옐로 맨 ~별의 왕자님~〉
020 B'z 〈ultra soul〉

2장 록-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021 엘비스 프레슬리 〈Viva Las Vegas〉
022 밥 딜런 〈Like a Rolling Stone〉
023 비틀스 〈Norwegian Wood〉
024 도어스 〈Light My Fire〉
025 밥 딜런 〈Positively 4th Street〉
026 밥 딜런 〈Blowin' in the Wind〉
027 비치 보이스 〈Surfin' U.S.A.〉
028 비치 보이스 〈Fun, Fun, Fun〉
029 비틀스 〈Drive My Car〉
030 비틀스 〈Yesterday〉
031 롤링 스톤스 〈Little Red Rooster〉
032 사이먼 & 가펑클 〈Scarborough Fair/Canticle〉
033 허니 드리퍼스 〈Sea of Love〉
034 도어스 〈Alabama Song〉
035 롤링 스톤스 〈Going to a Go Go〉
036 크리덴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Who'll Stop the Rain〉
037 스테픈울프 〈Born to be Wild〉
038 크로스비 스틸스 내쉬 & 영 〈Woodstock〉
039 크림 〈Crossroads〉
040 조니 리버스 〈Johnny B. Goode〉

3장 팝-잃어버린 미래를 애도하다
041 비치 보이스 〈Wouldn't It be Nice〉
042 비치 보이스 〈California Girls〉
043 빙 크로스비 〈Danny Boy〉
044 델스 〈Dance Dance Dance〉
045 빙 크로스비 〈White Christmas〉
046 스키터 데이비스 〈The End of the World〉
047 비지스 〈New York Mining Disaster 1941〉
048 냇 킹 콜 〈South of the Border〉
049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 〈Family Affair〉
050 보비 비 〈Rubber Ball〉
051 냇 킹 콜 〈It's Only a Paper Moon〉
052 버트 바카락 〈Close to You〉
053 퍼시 페이스 악단 〈Tara's Theme〉
054 앤디 윌리엄스 〈The Hawaiian Wedding Song〉
055 마틴 데니 〈More〉
056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Begin the Beguine〉
057 레이 찰스 〈Hit the Road Jack〉
058 헨리 맨시니 〈Dear Heart〉
059 제임스 테일러 〈Up on the Roof〉
060 리키 넬슨 〈Hello Mary Lou〉

4장 클래식-다른 세계의 전조
061 비발디 〈조화의 환상〉
062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063 야나체크 〈신포니에타〉
064 리스트 《순례의 해》에서 〈르 말 뒤 페이(Le Mal du Pays)〉
065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066 슈만 《숲의 정경》에서 〈예언하는 새〉
067 로시니 〈도둑까치 서곡〉
068 모차르트 〈제비꽃〉
069 바흐 〈영국 모음곡〉
070 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071 슈베르트 〈송어〉
072 쇤베르크 〈정화된 밤〉
073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제7번 대공〉
074 R.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
075 헨델 〈리코더 소나타〉
076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제24번〉
077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1번〉
078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079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
080 드뷔시 〈비 오는 정원〉

5장 재즈-소리가 울려 퍼지면 사건이 발생한다
081 베니 굿맨 〈Airmail Special〉
082 빌 에반스 〈Waltz for Debby〉
083 듀크 엘링턴 〈Star Crossed Lovers〉
084 존 콜트레인 〈My Favorite Things〉
085 마일스 데이비스 〈A Gal in Calico〉
086 스탠 게츠 〈Jumpin' with Symphony Sid〉
087 소니 롤린스 〈On a Slow Boat to China〉
088 프랭크 시나트라 〈Night and Day〉
089 MJQ 〈Vend?me〉
090 에롤 가너 〈I'll Remember April〉
091 호기 카마이클 〈Stardust〉
092 빅스 바이더벡 〈Singin' the Blues〉
093 클리포드 브라운 〈All God's Chillun Got Rhythm〉
094 토미 플래너건 〈Barbados〉
095 찰리 파커 〈Just Friends〉
096 셀로니어스 멍크 〈Honeysuckle Rose〉
097 존 콜트레인 〈Say It〉
098 JATP 〈I Can't Get Started with You〉
099 소니 롤린스 〈Sonnymoon for Two〉
100 셀로니어스 멍크 〈'Round Midnight〉

저자 후기 좌담회 『1Q84』 이후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음악
무라카미 하루키 연표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전곡 리스트

책 속으로

무라카미 하루키는 〈Thriller〉 뮤직비디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좀비」라는 단편까지 썼으면서 마이클 잭슨에게는 냉담했다. 그리고 오로지 〈Billie Jean〉만 인용한다. 예를 들어 『댄스 댄스 댄스』에서는 이렇다. 남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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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는 〈Thriller〉 뮤직비디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좀비」라는 단편까지 썼으면서 마이클 잭슨에게는 냉담했다. 그리고 오로지 〈Billie Jean〉만 인용한다.
예를 들어 『댄스 댄스 댄스』에서는 이렇다. 남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던 ‘나’는 고대 이집트를 무대로 고탄다와 조디 포스터가 사랑에 빠지는 흡사 영화 같은 망상에 빠진다. 그곳에서 두 사람 사이에 마이클 잭슨이 난입한다.
“그는 사랑 때문에 에티오피아에서 사막을 넘어 멀리 이집트까지 왔다. 캐러밴의 모닥불 앞에서 탬버린인가 무언가를 들고 〈Billie Jean〉을 부르고 춤추면서.”
-p34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것이 〈Like a Rolling Stone〉이 흘러나오는 절묘한 타이밍이다. 딜런이 포크에서 록으로 전향한 시기를 대표하는 이 곡은, 상류층이었다 몰락한 ‘미스 론리(외로운 여인)’의 경우를 노래하면서 후렴구에서 “어떤 기분이니?” 하며 돌아갈 집도 없는 그녀에게 질문을 던진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나’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은 미스 론리에게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비참했다. 늙은 박사가 개발한 ‘세계가 끝나는’ 시스템을 둘러싼 싸움에 휘말리고 말았다. 집은 의문의 조직에게 엉망진창으로 파괴당한다. 폭행도 당한다. 동굴을 모험하게 되고, 탈출한 지금도 자신의 몸에 위기가 닥친다. 더구나 이혼남. 그런데 혁명가 사내와 결혼한 지인을 어슴푸레하게 떠올린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기분이니?” 하고 묻는 〈Like a Rolling Stone〉이 흘러나온다.
67~68p

밥 딜런이 〈Like a Rolling Stone〉을 히트시킨 1965년 당시, 포크계에서는 그의 록 전향에 부정적인 목소리도 많았다. 대중에 영합하는 상스러운 록을 노래하는 행위가 사회파 가수로서의 딜런을 지지하던 사람들에게는 배신으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그 해에 싱글로 발매된 〈Positively 4th Street〉는 딜런의 편안한 보컬이 밝은 인상을 준다. 반면 가사는 신랄하다. 내 입장이 되어봐라, 얼마나 불쾌한 일인지 알라며 이해력이 부족한 사람과 기회주의자들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서는 불합리한 일들이 계속되어 불평이라도 하고 싶을 ‘나’의 마음을 렌터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Positively 4th Street〉가 대변하는 듯이 보인다.
(중략)
데뷔 당시부터 해외문학의 영향을 받은 오리지널 문체를 확립했음에도 문단의 평가를 받지 못한 채 아쿠타가와 상도 수상하지 못한 무라카미 하루키. 목소리에 오리지널리티를 갖고, 비판에 굴하지 않고 작풍을 바꿔온 밥 딜런은 그에게 공감할 만한 존재였음이 틀림없다.
78~79p

비치 보이스라는 미국 서해안 음악을 하는 그룹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보통 이상의 애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작품 속에서 그는 어떤 식으로 비치 보이스와 관련되는 고유명사를 다루었고, 그것은 독자에게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졌을까?
(중략)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을 세밀하게 뜯어보면, 내리쬐는 태양 아래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자가 흰 모래밭을 달려가는 듯한 밝은 이미지로 비치 보이스가 쓰이는 경우는 극히 적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이 그룹의 곡이 작품 속에 흐르면 그곳에는 항상 불길한 예감이 감돈다. 비치 보이스의 이름은 그 곡을 읊조리거나 듣는 것만으로 등장인물이 반드시 비극을 겪는 음악으로 기억된다.
110~111p

하루키 작품의 주인공이 다른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때, 그 전조 또는 계기가 되는 것이 클래식 음악인 경우가 적지 않다. 클래식이 또 다른 세계로 가는 입구 혹은 열쇠로서 기능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1Q84』에서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가 그렇다. 이 음악은 현실과 다른 세계, 때로는 두 사람의 주인공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서두에서 꽉 막힌 도로의 택시 안에 이 음악이 울려 퍼질 때, 그것은 주인공이 다른 세계의 문에 손을 댔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158p

이 소설에는 또 하나의 〈Le Mal du Pays〉 연주가 등장한다. 쓰쿠루가 구로를 만나러 핀란드에 갔을 때, 구로가 집에서 틀어준 알프레드 브렌델의 연주 음반이다. 브렌델은 베토벤이나 슈베르트 등 독일 음악을 주로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다. 그가 리스트를 연주하면 투명하고 이지적이며 탄탄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말하자면 ‘단정함’. 다시 말해 ‘색채가 없는’ 연주다.
구로는 한때 쓰쿠루를 좋아했다고 한다. 즉, 구로의 쓰쿠루를 향한 마음이 이 무색의 브렌델 연주에 담겨 있다. 물론 거기에는 시로에 대한 마음도 동시에 담겨 있다.
베르만의 연주를 즐겨 듣던 쓰쿠루는 이 브렌델의 연주를 듣게 됨으로써 지금까지 단절되어 있던 것이 사실은 모두 이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음악을 통해 현실의 자기 자리를 발견한다.
164~1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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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과 음악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_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에서 음악이 무시할 수 없는 주요 요소라는 것, 소설의 주제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루키의 기념할 만한 데뷔작인 『바람의 노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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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음악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_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에서 음악이 무시할 수 없는 주요 요소라는 것, 소설의 주제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루키의 기념할 만한 데뷔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는 비치 보이스의 〈California Girls〉라는 곡의 이름이 다섯 번 등장하고, 가사가 두 번이나 인용되었는데도 이 곡이 소설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진 평론가들은 없었다.
소설 주제를 음악에 의탁하는 문학 작법은 오랫동안 금기시되어 왔지만, 하루키는 이런 금기를 깨고 가장 세련된 형식으로 음악을 소설에 사용했다. 게다가 하루키의 작품을 읽으면, 장르에 따라서 음악이 등장하는 방법에 명확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재즈와 록, 클래식 등 장르마다 작가가 설정한 상징이 있으며, 암시하고자 하는 의미도 제각각이다.
하루키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비치 보이스를 예로 들어보자. 『댄스 댄스 댄스』에서 카스테레오에서 흘러나오는 비치 보이스의 〈Fun, Fun, Fun〉에 맞춰서 휘파람을 불었던 고탄다는 이야기 후반에 스스로 목숨을 끊고, 『노르웨이의 숲』 마지막 장면에서 레이코 씨가 비치 보이스의 곡을 연주하는 장면에는 나오코의 죽음이 강렬하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으며,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여자가 ‘나’에게 빌려준 LP가 비치 보이스의 앨범이라는 것이 판명된 시점에서 그녀가 훗날 실종되리라는 사실 또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렇듯 비치 보이스의 곡은 하루키의 작품 내에서 죽음이나 이별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연주자나 지휘자에 따라 곡 해석이 달라지는 클래식 또한 하루키의 소설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1Q84』에서 아오마메와 덴고는 각기 다른 버전의 〈신포니에타〉를 듣는다. 같은 풍경을 보면서도 사람에 따라 달리 보이듯이 말이다. 조지 셀이 지휘한 연주는 느린 템포에 날카로운 박자감으로 세부까지 하나하나 명료하고 분명하게 그려내며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타일리시함이 인상적이다. 반면 오자와 세이지가 지휘한 연주는 중간 템포에 셀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신비한 열정과 근면함이 느껴진다. 셀 음반의 강한 의지는 아오마메의 행동력이나 그 냉철한 성격으로 나타나며, 오자와 음반의 정열과 묘한 촌스러움은 덴고의 인물 설정 그 자체다. 바로 이 두 가지 버전의 연주를 하루키가 직접 준비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대단히 크다. 지금까지 이런 관점에서 하루키의 소설을 분석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이 놀라울 정도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과 음악을 단 한 권으로 정리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은 하루키의 소설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음악을 록, 팝, 클래식, 재즈 그리고 1980년대 이후의 음악 이렇게 다섯 장르로 스무 곡씩 엄선해서 다섯 명의 전문가가 리뷰했다. 등장하는 100곡 중에는 비틀스나 비치 보이스처럼 하루키가 어렸을 때부터 즐겨 들었으며 작품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대입시키는 음악이 있는 한편, 듀란듀란이나 보이 조지의 컬처 클럽처럼 작품에서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음악이나 뮤지션도 다루고 있어 무라카미 하루키의 음악 취향을 다양한 방면에서 접할 수 있다.
하루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곡을 수록된 앨범과 발표 시기, 그리고 어떤 작품에 등장했는지 페이지마다 보기 좋게 실어 음악 가이드로서의 가치 또한 높다.
권말 부록으로 ‘하루키 연표’와 ‘하루키 소설 전곡 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하루키 연표를 통해 하루키의 지금까지의 행보를 살피고, 하루키 소설 전곡 리스트를 통해 비치 보이스의 〈California Girls〉는 과연 몇 권의 작품에 등장했는지, 팝, 록, 클래식, 재즈 중 하루키가 작품에 가장 많이 등장시킨 음악 장르는 무엇인지, 그리고 하루키 작품에 일본 가요는 과연 몇 곡이나 등장했는지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하루키 팬들로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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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별로다. | wf**ever | 2019.05.27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너무나도 유명한 일본 소설가일 것이다. 나 역시 하루키의 팬이다. 정확히는 하루키 소설의 팬이다. 모두 다 읽어 ...

      너무나도 유명한 일본 소설가일 것이다. 나 역시 하루키의 팬이다. 정확히는 하루키 소설의 팬이다. 모두 다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노르웨이의 숲>부터 시작된 재미가 <1Q84>에서 폭발했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스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여자 없는 남자들>도 좋았고, 다소 난해했지만 최근의 <기사단장 죽이기>도 좋았다.

     

      이 책은 하루키의 글 속에 나타나는 음악들에 대한 이야기다. 딱히 생각해 본적은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하루키 소설들에서는 음악이 많이 나오는 구나' 하게 되었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음악도 일부는 찾아서 들어보기도 하였다. 하루키 글 속에 등장하는 음악들로 그룹으로 나누어 20곡씩 소개하고 있다. 의도는 좋았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우선 책의 편집이 군데군데 어그러진다. 띄어쓰기부터 맞춤법까지. 읽는 중간 중간 몰입을 방해한다. 일부 띄어쓰기가 어그러진 부분들에서는 의미마저 무너진다. 의미가 무너진 글은 전체적으로 책을 망가뜨리게 된다. 번역하신 분의 잘못인지 편집의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원문을 번역기 돌려서 갖다 붙인 느낌이랄까. 내용을 떠나서, 출판까지 책에 투영된 노력들이 모두 날아가버린 느낌이다.

     

      내용도 작가들이 그룹별로 나뉘어서 그런지 통일된 느낌이 아닌, 다소 산만한 느낌이다. 워낙 다양한 장르에 많은 곡들이 소개되다 보니 계획된 의도였을텐데 그게 좀 어긋나 보인다. 어느 부분은 소설에, 어느 부분은 음악에 치우쳐 있다. 하루키 글 속의 음악을 소개하는 의도에 맞다면, 조금 더 음악에 무게를 두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여기 저기 좀 어수선한 느낌이다. 제목과 표지에서 받은 기대가 컸던 탓도 있을 것이다. 예전에 하루키 소설 속 음식 관련 책과 재즈 음악 관련 책을 봤던 기억이 났다. 당분간 하루키 관련 책은 하루키 소설에만 한정해야 할 것 같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아주 열혈한 팬은 아니지만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IQ84 같이 잘 알려진 소설은 소장을...

    무라카미 하루키의 아주 열혈한 팬은 아니지만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IQ84 같이 잘 알려진 소설은

    소장을 하고 가끔 꺼내 읽어봅니다.

    하루키의 작품들이 그렇듯이

    한번 가볍게 읽고 덮어버리기엔 아까운 작품들이라

    이번 책 역시도 그러리라 생각했어요 ^^

    서두에서도 언급하셨듯이 문학 평론과 비슷한

    형태를 취하다 보니 책 자체는 딱딱하지만

    (그래서인지 겉 표지는 귀여운 일러스트 ^^)

    가끔 꺼내 읽어보며 그가 추천하는 음악들을 감상하는것도

    그의 책을 읽는 것 만큼이나 즐겁고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좋은책 번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 | aq**0317 | 2019.03.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저는 열서너 살 때부터 재즈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음악은 제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코드나 멜로...

    "저는 열서너 살 때부터 재즈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음악은 제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코드나 멜로디나 리듬, 그리고 블루스 감각 같은 것들이

    제가 소설을 쓸 때 매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사실 음악가가 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5p)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의 소설에서 음악은 본질과 맞닿는 주요 요소였다는 것.

    그리하여 이 책이 탄생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사랑했듯이, 그 안에 담긴 음악도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음악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은 다섯 명의 평론가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장식하는 음악을 소개한 책입니다.

    1980년대 이후의 음악, 록, 팝, 클래식, 재즈로 나누어 각 장르별로 스무 곡씩 엄선한 100곡이 담겨 있습니다.

    만약 책 속에 음악을 담을 수 있다면 (전자책이라면 가능할 수도)

    책장을 넘길 때마다 흥겨울텐데 그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음악이 궁금하다면 직접 찾아 들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필요합니다.

    아날로그 감성은 그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지극정성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루키의 진정한 팬이라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을 이미 다 들어봤거나 곧 찾아 들어보지 않을까요.


    원래 이 책은 2010년에 동일한 멤버가 모여서 쓴 『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를 재탄생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기획이 달라지고, 원고도 거의 고쳐 썼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통점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음악이라는 점.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차이점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문학'에서 '음악'으로 비중이 넘어갔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음악이 주인공입니다.

    사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전부 읽어보지 않은 독자라 할지라도,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음악이 주는 감동을 있는 그대로~~ ♩♪  즐기면 그뿐입니다.

    소설가에게는 음악이 영감을 줬다면, 일개 독자에게는 음악 그 자체가 특별한 선물입니다.


    『댄스 댄스 댄스』에서 열세 살의 미소녀 유키를 데리고 돌핀 호텔에서 도쿄로 돌아가려고 한 '나'는 폭설로 인해

    공항에서 네 시간을 허비하게 되자,

    시간도 때울 겸 기분 전환 삼아 렌터카로 유키와 함께 드라이브에 나선다.

    유키는 차 안에서 '나'가 렌터카 사무실에서 빌린 올드 팝 카세트테이프를 보더니 듣고 싶다고 말한다.

    재생버튼을 누르자 샘 쿡의 가 흘러나온다.

    ...

    '나'도 유키와 같은 나이였을 때는 "로큰롤. 세상에 이 정도로 훌륭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만큼 열심히 듣지 않고 감동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시시한 것에도 사소한 것에도 마음의 떨림 같은 것을 허락할 수 있었다"고 하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게 되었다고 말한다.

    변한 것은 시대가 아니라 오히려 '나'의 정신이라는 것이다.  (42-43P)


    샘 쿡의 는 흔하디 흔한 러브송인지는 몰라도,

    내게는 나른하면서도 신나는, 그래서 몸이 절로 들썩이게 되는 노래입니다. 댄스 댄스 댄스~

    처음 들은 노래인데 어쩐지 익숙하고 편안한 멜로디라서 마음에 쏙 듭니다.

     

     

    캡처.JPG

  • 대학교1학년때 추천도서목록에 여러 작가들의 책 목록이 있었다. 작문수업이었던거 같은데 아무튼 그 수업 ...

    대학교1학년때 추천도서목록에 여러 작가들의 책 목록이 있었다.

    작문수업이었던거 같은데 아무튼 그 수업 교수님은 수업 처음에 목록을 주시며 한학기가 끝나는 기말고사 전까지 독후감을 써서 내라고 하셨다.

    뭐 몇권을 써도 상관없고 한권을 보고 써도 되는데 본인이 꼭 읽고 쓰라고 하셨다.

    다른 자잘한 레포트들은 수업을 진행하면서 계속 내주셨는데 어째서인지 그 독후감 숙제는 처음 시간에 말씀해 주셨다.

    내가 대학생이 되었을 때만해도 지금보다는 아니지만 그때도 책 읽는 사람은 날이 갈 수록 줄어들고 있었고 컴퓨터 게임이 엄청난 인기가 있고 레포트도 다들 인터넷으로 찾아서 베껴서 쓴 레포트들이 많아서 교수님들이 똑같은 레포트들을 찾아내서 혼을 내시거나 점수를 완전 낮게 주는 일들이 많았다.

    그 작문수업 교수님은 그런 상황인지라 한학기라는 기간을 주시곤 꼭 책을 읽어보라는 의미이신거 같았다.

    난 책을 좋아하는지라 거기에 있는 모든 책들을 읽어보겠노라 했지만 결국은 다 읽어보지는 못했다.

    몇권은 너무 재미가 없는 제목인지라 시도조차 않았고 몇권은 제목이 맘에 들어 읽어보았는데 내용이 이해가 안되거나 재미가 없어 중도 포기한 책도 있었다.

    그래도 반 정도는 읽었는데 그 중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현재는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가 있었다.

    처음엔 쫌 지루한데...였는데 어느 순간 그 두껍던 책을 중간까지 읽고 있고 결국은 완독을 하였다.

    어느 한순간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에 매료되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다 읽었던 것이다.

    그리곤 여러 책중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독후감으로 제출하였다.

    그때 엄청 책에 매료가 되어 2번정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거의 읽어 보지 못하다가 졸업을 하고 읽을 하면서 책을 엄청 사기 시작하면서 만난 『태엽감는 새』,『해변의 카프카』,『1Q8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여자없는 남자들』등을 읽으며 다시금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어느때까진 그의 책만 읽어서 그의 책에서 음악이 그렇게 큰 의미들을 가지고 있는지 인식을 못하였는데,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를 검색하면서 알아보기 시작하였더니 그의 소설이든 책에 나오는 음악드이 그의 책 내용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는 거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재즈 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단히 조예가 깊고마라톤과 여행등에 많은 관심과 실천하고 계심을 알게 되었다.


    이책은 구리하라 유이치로 외에도 각 분야의 음악에 정통한 4명의 사람들이 각 파트를 맡아서 그들의 지식과 그들의 방식으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작품 속에 쓴 음악에 관해 설명과 본인들의 느낌들을 써 주셨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서는 시대에 대한 의식이 1980년대를 경계로 이전과 이후로 명확이 구분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에도 1980년대 이후를 구분으로 두어서 장르라 하기엔 애매하지만 '1980년대 이후', '재즈', '팝', '클래식', '록'으로 나누어서 한 분씩 파트를 맡으셨다.

    책을 읽어보기 전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 대체 얼마나 많은 음악들이 쓰여진지도 몰랐고 이렇게 모르는 곡이 많은지도 몰랐다.

    그래서 책 파트마다 아는 곡이 나오며 너무 신이 났다.

    1980년대 이후의 음악과 록, 그리고 클래식 부분에선 아는 곡이 많아 이해도 잘 되었지만 팝과 재즈부분에선 아는 곡이 거의 없어서 일단 음악의 느낌을 이해하는데도 바빴다.

    그리곤 책을 다 읽고 끝부분에 「무라카미 하루키 연표」,「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전곡 리스트」부분이 있어서 다음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볼 때 그 음악들을 찾아 들으며 읽게 된다면 전에 읽었을 때완 또 다른 느낌이 들 꺼 같아서 그 부분도 너무 좋았다.

    책을 읽고 나니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속 음악소개책이기도 했지만 한권의 음악소개책을 읽은 듯한 기분도 들었다.

    이제 다시 한번 여기에 나온 음악들을 느긋하게 들어보아야겠다.


    참!!

    그 작문수업시간에 냈는 독후감에는 반전이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마지막 기말고사 시험에 내셨다.

    각자 자신이 제출한 독후감상문을 쓰라는... 제출한 글과 최대한 비슷하게~

    "본인이 직접 읽고 쓴 거라면 기억이 나겠죠~!!"

    난 신이나서 적었고 베껴서 쓴 친구들은 못쓰거나 엉터리 내용을 써서 점수를 날렸다.

    아마 이때의 기억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을 더욱 좋아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 일본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었습니다. 지금은 제목이 바뀐 『노르웨이의 숲』. (제가 읽었을 땐...

    일본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이었습니다.

    지금은 제목이 바뀐 『노르웨이의 숲』.

    (제가 읽었을 땐 『상실의 시대』였지만......)

    적지않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땐 조금 어렸었기에, 그리고 소설 속의 인물들의 모습은 삶과 죽음에 대해 너무 담담하면서도 고독하고도 쓸쓸하게, 그래서 더 깊은 여운이 남곤 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그의 작품들은 찾아 읽곤 하였습니다.

    그가 그린 '인간'의 모습들은 저마다의 피아노 선율 위에서 가만히, 고요하게 울리곤 하였습니다.

     

    이번엔 좀 색다른 그의 이야기였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

    20190306_092404.jpg

     

    그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이야기한 이 책은 그와 그의 소설, 그리고 음악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였습니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

     

    다양한 음악들이 있었습니다.

    우선은 1980년대 이후의 음악을 선두로 록, 팝, 클래식, 재즈 총 100곡이 소개되었는데 새삼 그의 작품 속에 이렇게나 많은 음악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놀라웠고 나는 왜 이 사실을 모르고 지나쳤는지에 대한 무지에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거의 모르는 노래들이었기에 아는 노래가 나왔을 때의 반가움이란......

    <블랙 아이드 피스 >

    특히나 이 음악은 『여자 없는 남자들』마지막에 실린 표제작에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문맥은 이렇다. '나'에게 모르는 남자에게서 아내가 죽었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엠이라고 불리는 그녀는 예전에 '나'가 사랑했던 여성으로,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았지만 열네 살 때 만났을 여자였다. '나'는 엠과 2년간 깊이 사랑하다 헤어졌다. 그리고 '나'는 '여자 없는 남자들'이 되었다. 엠은 퍼시 페이스 오케스트라 등 '엘리베이터 음악'을 사랑했으며, 드라이브나 섹스할 때에도 그런 종류의 음악을 카세트테이프로 틀었다. 엠을 잃은 '나'는 엘리베이터 음악도 잃고서 이제는 차를 운전할 때 카세트테이프가 아니라 ipod으로 고릴라즈나  BEP를 듣는다. - page 56

     

    그리고 이어진 <고릴라즈 >.

    이 노래를 들어보니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이 그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적혀있었습니다.

    하루키는 최근 이 두그룹이 마음에 드는지 2015년에 기한 한정으로 개설된 사이트 '무라카미 씨가 있는 곳'에서 "즐겨 듣는 젊은 밴드가 있나요"라는 팬의 질문에 고릴라즈와 블랙 아이드 피스를 "의외로 좋아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고릴라즈는 2007년에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도 달릴 때 듣기 좋은 음악으로 거론된 적이 있다. - page 57

    저 역시도 그로 인해서 찾아 듣게 된 고릴라즈의 Feel Good Inc..

    이 가사가 자꾸만 맴돌았습니다.

    Dont stop, get it, get it
    We are your captains in it
    Steady,
    Watch me navigate,
    Ahahahahahhaa.
    Dont stop, get it, get it
    We are your captains in it
    Steady, watch me navigate
    Ahahahahahhaa. - 고릴라즈의

     

    인상깊었던 <야나체크 <신포니에타>>.

    그의 작품 『1Q84』의 현실과 다른 세계, 때로는 두 사람의 주인공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이 클래식.

    소설 속에서 아오마메가 듣는 것은 조지 셀이 지휘하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연주다. 한편 덴거는 오자와 세이지가 지휘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다. 두 사람의 등장인물이 같은 곡의 서로 다른 연주를 듣는다. 같은 풍경을 보면서도 사람에 따라 달리 보이는 것처럼 말이다. 굳이 두 가지 버전의 연주를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준비했다는 점이 포인트다.

    ...

    셀 음반의 강한 의지는 아오마메의 행동력이나 그 냉철한 성격으로 나타나며, 오자와 음반의 정열과 묘한 촌스러움은 덴고의 인물 설정 그 자체이지 않은가. 두 개의 <신포니에타>는 두 명의 인물을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다. - page 160 ~ 161

    하나의 곡에 대한 두 지휘자의 다른 해석.

    그리고 그 모습을 소설 속 인물에 대치시킨 그,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명작가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동안은 그의 작품을 그저 문자로만 받아들인 것 같았습니다.

    왜 그 소설 속에, 그 음악이 있었는지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그의 작품을 읽어야겠습니다.

    그땐 그 작품 속 음악을 준비해서 소설 속 장면마다 그 음악을 들으며 보다 더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머리와 더불어 가슴으로도 느끼고 싶었습니다.

     

    왠지 이 책을 읽고난 뒤 비치 보이스의 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도 많이 언급되었었고 그의 작품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일까......

    그것은 과거의 한 시점에서 잃어버린 미래를 애도하는 행위이자, 그 도착된 시간에 스스로의 몸을 두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상실감에 몇 번이나 눈물을 흘리면서 그곳에서 천천히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다. - page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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