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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19쪽 | A5
ISBN-10 : 8957076077
ISBN-13 : 9788957076071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양장] 중고
저자 슬라보예 지젝 | 역자 이현우 | 출판사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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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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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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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이후 지젝이 바라본 우리의 미래! 동서를 넘나드는 통찰, 사유의 힘을 전하는「뉴아카이브 총서」제 4권『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9.11 테러 이후의 세계를 통찰한 인문서로, 실천하는 이론가 지젝이 9.11테러와 관련해서 쓴 논문 다섯 편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9.11테러에서 우리가 읽어내야 할 ‘진짜 현실’에 대해 말한다. 우리가 9.11테러를 통해 진정으로 읽어내야 했던 것은 세계화 자본주의와 미국 패권주의의 폐해를 알아채는 것이었다. 즉, 지젝이 보기에 9.11 테러는 우리의 평화로운 삶을 깨드리는 ‘악’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한계를 드러내는 자기파괴적이고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이 책을 통해 지젝이 제시하는 9.11테러 이후의 미래를 살펴봄으로써,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본주의 희생자들과의 진정한 연대임을 깨닫는 계기를 마련한다. ‘지젝 읽기’ 전도사로 평소 지젝 철학에 깊은 관심을 두고 연구해온 학자이자 인터넷 서평꾼 이현우와 김희진이 번역하여 이해를 더했다.

저자소개

저자 : 슬라보예 지젝
저자 슬라보예 지젝은 1949년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 및 사회학 등을 전공하고, 류블랴나대학 사회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라캉 연구로 두 번째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슬로베니아에서 최초로 자유선거가 시행되었을 때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단순한 지식인이라기보다는 실천하는 이론가이다. 지은 책으로 『삐딱하게 보기』,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대상』, 『이라크 : 빌려온 항아리』, 『시차적 관점』,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처음에는 비극으로 다음에는 희극으로』, 『까다로운 주체』, 『탈이데올로기 시대의 이데올로기』,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 『HOW TO READ 라캉』, 『죽은 신을 위하여』, 『폭력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역자 : 이현우
역자 이현우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림대학교 연구교수이며, 대학 안팎에서 러시아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한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등에 서평과 칼럼을 연재하고, ‘로쟈’라는 필명으로 ‘로쟈의 저공비행’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꾸리면서 ‘인터넷 서평꾼’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레닌 재장전』(공역), 『폭력이란 무엇인가』(공역)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 『로쟈의 인문학 서재』, 『책을 읽을 자유』, 『애도와 우울증』 등이 있다.

역자 : 김희진
역자 김희진은 성균관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대학원에서 번역 이론을 공부하며, 출판ㆍ기획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프리다 칼로』, 『전장 위의 오르탕스』, 『헨젤과 그레텔』, 『칸 : 침묵과 빛의 건축가 루이스 칸』, 『스캣』, 『티베트』, 『폭력이란 무엇인가』(공역) 등이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서문 사라진 잉크

1. 실재에 대한 열정, 가상에 대한 열정
2. 재전유 : 물라 오마르의 교훈
3. 9.11 이후의 행복
4. 호모 서케르에서 호모 사케르로
5. 호모 사케르에서 이웃으로

결론 사랑의 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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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이런 논리는 워쇼스키 형제의 히트작 <매트릭스>(1999)에서 클라이맥스에 달한다. <매트릭스>에서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주변에서 보는 물질적 현실은 가상의 것이며, 우리 모두가 연결된 거대한 메가컴퓨터가 이 가상현실을 생성하고 조정한다. 주인공(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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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리는 워쇼스키 형제의 히트작 <매트릭스>(1999)에서 클라이맥스에 달한다. <매트릭스>에서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주변에서 보는 물질적 현실은 가상의 것이며, 우리 모두가 연결된 거대한 메가컴퓨터가 이 가상현실을 생성하고 조정한다. 주인공(키아누 리브스)은 ‘진짜 현실’에 눈을 뜨는데, 그의 눈에 들어온 건 불에 타 잔해만이 남은 황량한 풍경, 다름 아닌 세계 전쟁 이후 폐허가 된 시카고의 모습이다. 저항군 지도자 모피어스(모르페우스)는 아이러니한 인사를 건넨다.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9월 11일 뉴욕에서 일어난 사건도 이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뉴욕 시민들은 ‘실재의 사막’으로 인도되었다. 할리우드에 익숙해진 우리는 건물이 무너지는 장면과 그 풍경을 보면서 대규모 재난 영화에서 본 숨 막히는 장면들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테러 공격이 얼마나 예기치 못한 큰 충격이었으며, 어떻게 상상할 수도 없는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다른 결정적 참사가 있다. 20세기 초에 일어난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이다. 이 사건 역시 충격이었지만, 이데올로기적 환상 속에는 이 사건이 일어날 만한 장소가 이미 마련되어 있었다. 타이타닉호는 19세기 산업문명이 가진 힘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9.11테러 공격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 아닐까? - 본문 28~29쪽

서구에 사는 우리가 착취하는 주인처럼 인식될지 몰라도, 사실 하인의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바로 우리이다. 하인은 삶과 쾌락에 집착하기 때문에 자신의 목숨을 내걸 수가 없지만(콜린 파월이 내건 사상자 없는 하이테크 전쟁이라는 개념을 생각해보라), 가난한 무슬림 급진주의자들은 목숨을 기꺼이 바칠 태세인 주인들이다……. 그러나 ‘문명의 충돌’이라는 이 개념은 거부되어야 한다. 우리가 오늘날 목도하는 것은 ‘문명 간의 충돌’이라기보다 각 문명 ‘내의’ 충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슬람과 기독교의 역사를 간략히 비교해보면, 이슬람의 ‘인권 상황’이(이런 시대에 뒤떨어진 용어를 사용하자면) 기독교의 인권 상황보다 훨씬 더 낫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과거 이슬람은 기독교보다 다른 종교들에 대해 훨씬 관용적이었다. 중세에 서유럽에 사는 우리가 고대 그리스의 유산들을 다시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아랍인들을 통해서였다는 사실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런 사실들이 오늘날의 테러 행위에 대한 책임을 면제해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가 다루는 것이 이슬람 ‘그 자체’에 새겨진 어떤 특징이 아니라 근대 정치사회적 상황의 결과물이라는 점만은 확실히 보여준다.
-본문 63쪽

세계무역센터 공격으로 인해 우리는 이중의 협박이라는 유혹에 저항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만일 공격을 무조건 비난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제3세계 악의 공격을 받은 미국의 결백함이라는 뻔뻔스러운 이데올로기적 입장을 뒷받침하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반면 아랍 극단주의의보다 심층적인 정치사회적 대의에 관심을 집중한다면 우리는 결국 당연한 벌을 받았다며 희생자를 비난하는 것으로 보이게 된다……. 여기서 유일하게 가능한 해결책은 이런 대립 자체를 거부하고 두 가지 입장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체성이라는 변증법적 범주에 기대야만 한다. 이 두 입장은 각각은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둘 다 일면적이고 틀렸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명확한 윤리적 자세를 채택할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하기는커녕, 도덕적 추론의 한계와 마주친다. 도덕적 관점에서 보면 희생자들은 결백하고, 테러행위는 가증스러운 범죄다. 그러나 이 결백함 자체는 결백하지 않다. 오늘날의 전 세계 자본주의의 세상에서 이런 ‘결백한’ 위치를 취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허위 추상화이다. 보다 이데올로기적인 해석상의 충돌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세계무역센터 공격이 싸워야 할 가치가 있는 민주주의적 자유의 모든 것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할 수 있따. 무슬림과 다른 근본주의자들이 비난하는 퇴폐적인 서구의 생활방식은 여성 인권과 다문화주의적 관용의 세계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한편 우리는 이 공격이 전 세계적 금융자본주의의 중심과 그 상징에 대한 공격이라 주장할 수 있다. 이는 죄책감을 나눠가져야 한다는 타협안을 수반하는 게 결코 아니다(테러리스트들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미국인들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운운……). 요점은 오히려 두 입장이 정말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영역에 속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채택해야 할 입장은 한마디로, 테러리즘과 맞서 싸워야 할 필요성을 수용하면서 동시에 테러리즘이라는 용어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확장하여 미국과 다른 서구 국가들의 행위(일부)도 거기에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다. -본문 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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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젝이 9.11을 통해 바라본 미래는 10년 후 현실이 되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본주의 희생자들과의 진정한 연대다!” 우리에게는 인내가 필요하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이런 것이다. 시간이 지난 뒤 나는 여러분이 1년에 한 번...

[출판사서평 더 보기]

지젝이 9.11을 통해 바라본 미래는 10년 후 현실이 되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본주의 희생자들과의 진정한 연대다!”


우리에게는 인내가 필요하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이런 것이다. 시간이 지난 뒤 나는 여러분이 1년에 한 번씩 만나 맥주나 마시면서 오늘을 떠올리며 '아, 그때 우린 젊었고 참 멋졌지'하고 생각하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 사람들은 진정 원하지 않는 것을 욕망하고 있다. 정말로 욕망하는 것을 추구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 슬라보예 지젝(월가 연설 중에서)

가장 뜨거운 오늘의 철학자 지젝이 쓴 가장 통렬한 메시지

슬라보예 지젝은 한국에 번역서가 이미 30권이 넘게 소개된 익숙한 철학자이지만, 그가 최근에 화제가 된 것은 ‘자본주의 시스템’의 자멸을 통렬하게 지적한 월가 시위의 연설 덕분이다. 그는 연설에서 월가 시위가 “그때 우리 정말 대단했지”라는 식의 추억으로만 남게 될 것을 우려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저항해나갈 것을, 원하고 욕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위험한’ 주장을 할 뿐 아니라 그것을 ‘곧 행동으로 옮기는’ 가장 뜨거운 오늘의 철학자 지젝이 9.11테러와 관련해서 쓴 논문 다섯 편을 엮은 책이다. 9.11테러라는 사건 너머 직시해야 할 세계화 자본주의와 미국 패권주의의 폐해를 지적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2002년 이미 한국에 소개되었던 Welcome to The Desert of The RealL(Verso, 2002)을 저본으로 하여 전면 재번역한 것이다.

자본주의 세계의 균열 속, 아직 잠들어 있는 사람들에게

지젝은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를 통해 9.11테러에서 우리가 읽어내야 할 ‘진짜 현실’에 대해 말한다. 9.11테러 이후 우리는 다분히 미국적 입장을 반영한 ‘악의 축’이니 ‘무한한 정의’니 하는 말에 길들여졌다. 그리고 어느 사이엔가 ‘테러리즘’에 ‘이슬람’의 이미지를 덧씌웠다. 하지만 지젝은 그것을 ‘놓친 기회’였다고 말한다. 우리가 9.11테러를 통해 진정으로 읽어내야 했던 것은 승자 독식의 안온한 자본주의 체제(그는 이것을 매트릭스에 비유하였다)의 균열 그 자체이다. 지젝이 보기에 9.11테러는 우리의 ‘안온한 삶’을 깨뜨리는 ‘악’이 아니었다. 마치 19세기 산업사회의 몰락을 드러내는 ‘타이타닉호’의 침몰처럼, 자본주의의 한계를 드러내는 자기파괴적이고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지젝의 말처럼 “9월 11일, 미국은 자신이 그 일부로 속해 있는 세계가 어떤 세계인지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그것을 잡지 않았”던 것이다.
지젝이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에 담고자 한 핵심 메시지는 이것이다. ‘당신은 지금의 안전하지만 통제되는 삶에서 한걸음 밖으로 빠져나올 용기가 있는가? 아니면 자본주의 매트릭스의 안온한 삶에 머물면서 ’호모 서케르‘나 ’최후의 인간‘으로 살아가겠는가?’ 지젝은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처럼 독자에게 빨간 알약을 건네면서 그것을 삼키고 밖으로 걸어나와 자신이 주인인 삶을 살라고 권한다.

‘지젝 읽기’ 전도사 이현우의 정확한 번역

이 책을 번역한 이현우와 김희진은 지젝의 다른 책 『폭력이란 무엇인가』(난장이)의 공동 번역자이기도 하다. 특히 이현우는 평소 ‘지젝 읽기’의 전도사로 평소 지젝 철학에 깊은 관심을 두고 연구해온 학자이자 인터넷 서평꾼으로 유명하다. 이현우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자신이 가진 게 많다고 믿는 ‘대한민국 1%’는 지젝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누가 이 책을 읽어야 할까? 바로 “‘이대로는 곤란하다!’라는 절박감에 더하여 ‘제대로 생각해야 한다!’는 강박감에까지 시달리며 뭔가 제대로 알고 제대로 살아야겠다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애정을 가진 번역자의 작업 덕분에 이 책은 지젝이 자주 쓰는 복잡한 용어의 의미를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며, 그것이 최대한 한국어에 근접하게 번역되는 행운을 누렸다. 또 이현우는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의 해제인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하이브리드 총서 7)을 연이어 출간하는데, 기존의 ‘지젝’ 독자뿐 아니라 처음 지젝 읽기를 시도하려는 독자들의 여정에 편안한 입문서로도 활용될 만한 책이다.

새로운 사유의 힘, 자음과모음 뉴아카이브 총서

자음과모음은 한국 내 젊고 의욕 있는 인문학자들을 발굴해 경계 간 학문하기, 새로운 장르 창출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하이브리드 총서’를 기획ㆍ출판하고 있으며, 정통 학술서를 표방하는 ‘뉴아카이브 총서’를 통해 동서를 넘나드는 통찰, 사유의 힘을 선보이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말인들의 ‘탈형이상학적’인 생존주의적 입장은 결국, 핏기 없는 삶의 광경이 그런 삶 자체의 그림자처럼 지루하게 오래 지속되는 결과로 끝난다. 오늘날 드높아지는 사형제에 대한 거부의 목소리를, 우리는 이런 지평을 배경으로 삼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이런 거부를 지탱하는 숨겨진 ‘생체정치’를 분간할 수 있어야 한다. ‘생명의 신성함’을 주장하며 그것에 기생하는 초월적 힘들의 위협으로부터 생명을 수호하려는 이들은 결국 ‘우리가 고통 없이, 안전하게, 그리고 지루하게 살아가게 될 관리된 세상’으로 귀결하게 된다. 그 공식적 목표인 ‘오래 사는 즐거운 삶’을 위해 모든 실제 쾌락이 금지되거나 엄격하게 통제되는 세상으로 말이다. -본문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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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911테러 이후...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911테러 이후의 세계
    오래전...아니 불과 몇년전에 벌어진 9.11 테러를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기억하는 이유 중에는 역시 대중매체의 연일 보도되며, 그와 관련한 기사뿐만이 아니라
     그 이후에 있었던 일들로 인하여 머리 속에 각인이 되어 버렸다.
     지젝의 주장처럼 어떤 장면은 우리 삶에 들어와 현실을 뒤바꾸게 되었다.
    우리가 본 장면은 지극히 단순하다. 영화에서 보았던 장면처럼 커다란 건물에 비행기가 박아서 사라지는 단순한 장면이다.
    하지만 이 장면을 보고 우리는 현실이 달라진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주장하는 악의 축 만드는 것도 정말 당연하다는 듯이 보았고,
     이슬람과 테러리스트와 같은 과격단체로 모는 부분도 있었으며, 무한한 정의라는 이름으로 전쟁을 하는 미국을 보았다.
    하지만 지젝은 우리가 9.11 테러를 통해 보아야 할 것은 자본주의 체제가 가진 과잉이 스스로 파괴하는 현실이라고 지적을 했다.
    중요한 것은 시스템이 문제라고 외치는 지젝. 그 말들은 점점 사실화 되고 있다.
    9.11 테러의 현상이 하나의 상징이 되고 매개체가 되어 시작된 일들이 벌여 놓은 현상들을 보아라.
    우리는 자본주의를 통해서 무한정 현상을 받아 드리기만 하고 무조건 적인 수용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대하여 의문을 갖고 있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더 이상 나은 삶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것이 정말 좋은 듯싶다.
     하지만 정말로 어려운 철학적 책이기 때문에 일반 적인 20살 이하 청소년에게 권할 수 없는 책이기에 아쉽다.
    이 책을 읽다보면 현재 시스템이 과거 사건들을 통해서 보면 더 큰 일들이 있지만,
    나라의 힘이 부족하거나 그 일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적다면,
    상징화되기 어려웠지만 현존하는 제일 강대하다고 칭하는 국가인 미국에서 911 테러는
    하나의 현상이 현실이 되어 버리기에 적절하였다.
    그로 인한 변화들을 알 수 있는 방법과 스스로 자각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나는 느끼며,
     꼭 한 번쯤은 읽어 보아도 좋은 인문서 라고 생각한다.
     

  •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말을 어디서 들어본 기억이 있지않나요? 한때 전세계를 강타했떤 매트릭스의...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말을 어디서 들어본 기억이 있지않나요?
    한때 전세계를 강타했떤 매트릭스의 세계에 주인공이 처음 들어갔을때 모비스가 했던 말이에요~ 
    실재의 사막이라는 것은 눈앞에 보이는 것이 현실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되지 않지만
    현실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곳이었어요..
    이 책의 저자인 슬라보예 지젝은 슬로베니아사람으로 철학적 사고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가 있는데요..
    책을 읽다보면 단순하게 읽어 넘긴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용에 대해서 생각하고 곱씹어보게 만들었습니다.
    아직도 끔찍한 악몽으로 기억되는 911테러,,
    TV로 그 장면을 보면서 정말 재난 영화를 한장면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순식간에 사라진 2개의 빌딩.. 아우성치는 시민들..
    이것이 실재인지 영화인지 구분조차 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911테러 이후 달라진 세계에 대한 지젝식 분석과 성찰의 개요를
    제시해주고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자본주의 제국인 미국의 심장부를 상징했던 쌍둥이 빌딩의 무너짐,,
    이것은 정말 믿기지 않는 현실이었습니다.
    어떤 장면은 우리 삶에 들어와 현실을 뒤바꾸기도 한다는 지젝의 말이 제대로 묘사되는 부분이었습니다.
    911이후 미국이 주장한 악의 축이나 무한한 정의와 같은 말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무의식중에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지젝은 테러리스트에 대해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911테러를 통해 우리가 보아야할 것은
    자본주의 체제가 가진 과잉이 스스로를 파괴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ㅅ브니다.
    가진게 많은 사람은 더욱 많이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덜가진 사람들에게 베푸는데 인색합니다.
    많이 가졌기에 앞으로 더 많이 가지기 위해서 노력해야하는 그들은 어쩌면 타나라에게
    무자비하게 굴었던 댓가를 치루었던 것은 아닐런지,,
    물론 죄없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살인행각을 저지른 것은 비난받고 죄를 받아 마땅하지만
    이는 미국이라는 나라 스스로가 유도했던 일이 아니라고는 100%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3장에서는 911 이후의 행복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의 조건은 물론 기본적인 물질적 욕구의 충족,,  하지만 100%완전한 충족이라기 보다는 조금은
    모자란 감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가진자는 부족함이 없기때문에 행복하다는 사실을
    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지젤이 말하는 행복은 쾌락 원칙에 속하고 행복을 잠식하는 것은 쾌락 원칙 너머에 대한 요구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행복하다는 감정은 스스로가 즐겁고 신이날때 느끼는 쾌락의 감정이라는 것이죠~
    현재 사람들은 높은 수준의 생활을 원하는 건ㅅ이 아니라
    더 나은 수준의 생활을 원한다는 것!!
    내가 겪고 있는 상황보다 더 편안하고 안락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을 원한다는 말이 아닌가 싶어요..
    이 책은 일반 책들처럼 술술 넘어간다고는 할 수가 없습니다.
    지젝의 생각이 워낙 철학적이고 내용들이 깊게 들어가야해서 생각을 많이하게 만드는 책인 것 같습니다.
    현 사회 현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를...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돼 세력을 키워가던 지난 10월 9일 시위대가 점령한 뉴욕 맨해튼의 주코티 공원에 슬로베니아 출신의 철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슬라보예 지젝이 나타났다. 붉은 티셔츠 차림으로 1000명의 시위대들 앞에서 연설을 시작한 지젝은 “이 시위가 미국 자본가 사회에 감춰진 거짓을 드러냈다”라는 평가로 ‘자본주의 시스템’의 자멸을 통렬하게 지적했다. 그는 시위대를 향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저항해 나갈 것을, 원하고 욕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월러스틴에 따르면 ‘자본주의의 한계를 드러낸’ 시위에 미국의 유명 아이스크림 회사 ‘벤 앤드 제리스’는 점령자들에게 ‘우리는 당신들을 지지합니다.’라는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이사회가 동의를 표한 시위대의 주장들은 미국에서 현존하는 계급 간의 불평등은 비도덕적이다.미국은 실업 위기를 겪고 있다. 1억4000만 미국인이, 흑인의 20%가, 젊은이들의 25%가 실업자다. 단지 먹고살기 위해 많은 노동자들이 2~3개의 일자리를 가져야 한다. 빚을 지지 않고 대학 교육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업들은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무제한적으로 돈을 쓸 수 있는 반면, 고용은 늘리지 않고 수 조 달러의 돈을 쌓아만 두고 있다.
     
    이 책은 세계화 자본주의와 미국 패권주의의 폐해를 지적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 온 ‘위험한 철학자’ 지젝이 9ㆍ11테러와 관련해서 쓴 논문 다섯 편을 엮은 책이다. 2002년에 이미 한국에 소개됐던 글들을 재번역해 정리한 것인데, 지젝은 책을 통해 9ㆍ11 테러에서 우리가 읽어내야 할 ‘진짜 현실’에 대해 말한다.
     
    평소 지젝의 철학에 깊은 관심을 두고 연구해온 인터넷 서평꾼 ‘로쟈’로 이름을 알린 이현우 한림대 연구교수가 지젝이 자주 쓰는 복잡한 용어들을 최대한 한국어에 맞게 번역했다.
     
    사실 9ㆍ11 테러 이후 우리는 ‘악의 축’, ‘무한한 정의’ 같은 다분히 미국적 입장을 반영한 말들에 길들여졌다. 그리고 어느 사이 ‘테러리즘’에 이슬람의 이미지를 덧씌웠다. 하지만 지젝은 “우리가 9ㆍ11 테러를 통해 진정으로 알아야 했던 것은 승자 독식의 안온한 자본주의 체제의 균열 그 자체”라고 주장한다. 지젝이 보기에 9.11테러는 우리의 ‘안온한 삶’을 깨뜨리는 ‘악’이 아니었다. 그는 워쇼스키 형제의 영화 ‘매트릭스’에 안온한 자본주의를 비유하며 9ㆍ11사건은 외부에 의한 테러를 넘어 19세기 산업사회의 몰락을 드러내는 ‘타이타닉호’의 침몰처럼, 자본주의가 스스로의 한계를 드러낸 자기 파괴적이고 상징적인 사건임을 재차 강조한다.
     
    사람들은 세계 경제위기를 맞아 자본주의의 핵심인 ‘실물경제’를 되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지젝은 이것도 우리가 믿는 ‘현실’에 불과하다고 본다. 자본주의의 ‘실재’ 그 자체가 오히려 경제위기를 불러온 금융순환이라고 분석한다. 이 교수는 “지젝은 현재 자본주의 위기의 처방으로 나오는 일명 ‘박애적 자본주의’, 워런 버핏이나 안철수와 같은 사회환원식이 아니라 공산주의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지젝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처럼 처럼 안전하지만 통제되는 삶에서 용기 있게 걸어 나와 자신이 주인인 삶을 살아보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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