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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자기 여행: 서유럽 편
670쪽 | 규격外
ISBN-10 : 1185330313
ISBN-13 : 9791185330310
유럽 도자기 여행: 서유럽 편 중고
저자 조용준 | 출판사 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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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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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잘 받았네요 잘 받았네요 잘 받았네요 5점 만점에 4점 woo6*** 2018.01.15
1 좋습니다 맘에듭니다 5점 만점에 5점 jch1*** 2017.12.11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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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자기여행」 시리즈의 마지막편 『유럽 도자기 여행: 서유럽 편』. 유럽도자기중에서 가장 화려한 색채를 가진 서유럽도자기의 과거와 현재를 저자 특유의 탐사로 풀어낸 책이다. 과거에서부터 현대까지 도자기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되짚어 보고, 도자기를 향한 서유럽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을 들여다보면서 아름다운 조선 백자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를 열어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조용준
저자 조용준은 시사저널과 동아일보를 거쳐 주간동아 편집장을 지냈다. 재직 시절, 소설가로 등단했으며 오로지 ‘내 책’을 쓰기 위해 45세 이전에는 기자를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이를 감행했다. 이후 60여 국을 여행하면서 이야기와 테마가 있는 유럽 문화 탐구에 중심을 두고 취재와 글쓰기를 지속하고 있다. 저서로는 『펍, 영국의 스토리를 마시다』, 『프로방스 라벤더 로드』, 『유럽 도자기 여행 동유럽 편』, 『유럽 도자기 여행 북유럽 편』이 있다.

목차

PROLOGUE · 006
그릇에도 떼루아가 있다

1. 그 모든 것의 시작, A.D 711년 · 014
2. 새벽의 이슬이었나: 러스터웨어의 탄생과 전파 · 072
3. 스페인을 제대로 즐기는 법 · 132
4. 포르투갈, 대항해시대와 함께 ‘도자기 루트’를 열다 · 180
5. 포르투갈은 왜 ‘블루타일’에 물들게 되었을까? · 206
6. 리스보아는 속삭인다, “과거를 묻지 마세요” · 242
7. 포도주가 아술레호로 변하다, 포르투 · 270
8. 로마네스크의 재림 · 308
9. 메디치 가문, 도자기에 눈뜨다 · 348
10. 토스카나를 잊지 못하는 이유 · 408
11. 마담 퐁파두르의 섬세한 손길로 거듭나다, 세브르 · 434
12. 리모주, 하나의 몸짓에서 꽃이 되다 · 482
13. 가장 프랑스다운 파이앙스, 지엥 · 528
14. 정원 식물들은 어떻게 영국 도자기의 대표 문양이 되었나 · 540
15. 전설의 땅, 스토크온트렌트 · 578

EPILOGUE · 656
‘불멸의 혼불’을 찾아서

유럽 도자기 연표 · 662
참고 문헌 · 664
참고 사이트 · 665
동유럽 여정 · 668
북유럽 여정 · 668
서유럽 여정 · 669

책 속으로

좋은 와인과 품질 좋은 라벤더 오일을 결정짓는 것은 그 토양의 ‘떼루아(terroir)’다. 떼루아는 포도가 자라는 데 영향을 주는 토양과 기후, 재배 방식 등을 모두 포괄하는 단어로, 동양적으로 표현하자면 ‘천지인(天地人)’이다. 즉 하늘의 힘과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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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와인과 품질 좋은 라벤더 오일을 결정짓는 것은 그 토양의 ‘떼루아(terroir)’다. 떼루아는 포도가 자라는 데 영향을 주는 토양과 기후, 재배 방식 등을 모두 포괄하는 단어로, 동양적으로 표현하자면 ‘천지인(天地人)’이다. 즉 하늘의 힘과 땅의 힘 그리고 사람의 노력이 합해진 결정체가 떼루아다. 흙으로 빚는 도자기, 그릇의 품격과 품질도 역시 떼루아가 결정한다. 좋은 흙과 좋은 물, 적절한 기후 그리고 도공의 땀이 어우러지지 않으면 좋은 그릇은 나오기 힘들다. 이렇게 모든 그릇에는 저마다의 떼루아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릇을 보면 그 지역의 환경을 알 수 있다. 그릇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서양은 이 단순한 진리를 깨닫기까지 수천 년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9페이지, 「PROLOGUE · 그릇에도 ‘떼루아’가 있다」 중에서

신트라 왕궁에는 스물일곱 마리 백조들의 프레스코화가 있는 팔각형 형태의 ‘백조의 방(Sala dos Cisnes)’, 천장에 까치들이 가득 그려져 있는 ‘까치의 방(Sala dos Pegas)’ 등 빠뜨릴 수 없는 볼거리가 많다. ‘까치의 방’은 시녀와 키스를 하다 왕비에게 들킨 왕(주앙 1세)이 궁여지책으로 선을 베풀기 위한 순수한 의식이었음을 강조하며, 왕궁 내의 모든 시녀 숫자만큼 까치를 그려 넣으라고 명령한 것이라 한다. 왜 하필이면 까치일까. 까치는 서양에서 수다쟁이의 의미이기도 하다. 수다쟁이가 맘대로 날아다니며 여기저기 소문을 퍼뜨리면 곤란하겠으니, 까치를 천장에 그려 넣어 날아다니지 못하게 하고 입을 봉인한 것이다. 참 그럴듯하지 않은가?
-218페이지, 「CHAPTER 5 · 포르투갈은 왜 ‘블루타일’에 물들게 되었을까?」 중에서

16세기 중반부터 플랑드르 도공들이 본격적으로 포르투갈에 진출해 걸작을 남기면서 17세기 포르투갈 아술레호는 거의 델프트블루 타일로 채워진다. 기독교에서 블루는 성모 마리아가 입었던 옷 색깔이라서 매우 귀중하고 존경해야 할 색채로 여겨진다. 400년 전에 건물 외벽에 색깔 있는 장식을 한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드문 일이었을지 생각해 보라. 그것도 귀하디귀한 파란색으로 말이다. 그런데 해외 식민지 개척과 함께 재물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자 마누엘 1세는 졸지에 유럽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부자가 되었다. 그러니 그때부터는 거칠 게 없었다. 왕실을 필두로 하여 블루 타일로 장식하고 뽐내는 ‘한풀이’가 전 국토로 퍼져 나갔던 것이다.
-226페이지, 「CHAPTER 5 · 포르투갈은 왜 ‘블루타일’에 물들게 되었을까?」 중에서

지노리의 지속적인 고민은 재료, 바로 흙이었다. 지노리는 백자를 만들기 위해 마이슨 도자기가 사용하는 작센의 고령토를 수입해 사용했다. 거리가 너무 멀어 재료 수급이 안정적일 턱이 없었으므로, 제품 품질이나 빛깔이 그때그때 달랐다. 지노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실험을 했으나 결국 백자를 만들 수는 없었고, 1770년 차선의 방법을 만들어냈다. 바로 표면이 하얗게 되는 주석유약을 칠하는 것이었다. 도치아 지노리는 재료와 기술의 약점을 도전적이고 상상력이 넘치는 디자인으로 극복하고자 했다. 도기의 색채는 ‘로열 비엔나(Augarten; 아우가르텐)’를 연상시키는 보라, 철근과 비슷한 빨강, 노랑, 녹색이 지배적이었다. 비엔나의 영향은 꽃무늬 장식에서도 나타나지만 다른 장식적 요소들은 도치아 독자적인 것이었다.
-378페이지, 「CHAPTER 9 · 메디치 가문, 도자기에 눈뜨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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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유럽 도자기 여행의 마지막 여정, 서유럽! 더 아름다운 도자기를 향한 열망과 발자취를 따라가다 01. 지구 한 바퀴를 돌아보는 도자기 세계사 1장과 2장에서는 서유럽 각 지역 도자기의 특징을 살펴보기 전에, 페니키아에서 시작된 도기 문명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유럽 도자기 여행의 마지막 여정, 서유럽!
더 아름다운 도자기를 향한 열망과 발자취를 따라가다

01. 지구 한 바퀴를 돌아보는 도자기 세계사


1장과 2장에서는 서유럽 각 지역 도자기의 특징을 살펴보기 전에, 페니키아에서 시작된 도기 문명이 이슬람을 거쳐 이베리아 반도로, 마침내 유럽 전역에 퍼지게 된 과정을 알아보며 도자기를 매개로 한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쳐 놓는다. 8세기경 이베리아 반도 즉 지금의 스페인 지역을 점령한 이슬람교도들은 말라가, 세비야, 발렌시아 등지에 도기 공방을 세우고 성채와 왕궁을 이슬람 특유의 타일장식으로 채웠다. 이 이슬람 문화는 13세기 무렵부터 로마네스크나 고딕 양식과 결합해 독특한 건축 양식을 만들어 낸다. 벽면이나 바닥을 이슬람 풍 타일로 장식하거나 화려한 아라베스크 무늬를 새기고, 말굽 모양의 대문과 아치를 세운 ‘알람브라 궁전’이나 ‘알카사르 궁전’, 아름다운 아술레호로 치장한 ‘필라토의 집’, ‘레브리하 공작 부인의 집’과 같은 귀족 저택에서 이런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문화적 맥락을 이해하고 나면 서유럽 각 지역의 도자기들은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그 차이를 좀 더 섬세하게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02. 도기 문화, 서유럽의 떼루아와 만나다

3장부터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서유럽 구석구석으로 퍼진 도기 장인과 그들의 기술이 각 지역의 떼루아와 만나 개성 있는 도자기 형태로 변주되는 모습을 서술한다. 서유럽 도자기는 북유럽 도자기처럼 우아하고 절제된 세련미를 보여 주지는 못하지만 화려한 색채와 세밀한 묘사를 강조해 독특한 개성을 드러낸다. 도자기를 구울 만한 흙을 구하기가 힘든 스페인에서는 대신 고열의 불로 구워 낼 때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한 피겨린이 발달했고, 유럽의 어느 국가보다도 로마 카톨릭에 대한 충성심이 강했던 포르투갈에서는 종교적인 건물과 장식물 그리고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생생하게 묘사한 아술레호를 많이 볼 수 있다.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화려하고 정교한 장식예술에 두각을 보이면서도 일반 대중의 가치와 철학, 미와 안락함을 추구하는 취향을 놓치지 않는다. 프랑스는 이탈리아의 색채 감각을 이어받는 한편, 끊임없는 모방과 혁신을 거듭해 가장 트렌디한 도자기를 생산해 낸다. 영국은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나라답게 동양 백자와 거의 비슷한 자기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고, 정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아름다운 식물 문양 라인을 세계적으로 히트시켰다.

03. 유럽을 사로잡은 동양의 백자

유럽 왕실과 귀족들이 동양 도자기를 수집해 실내에 장식하는 것을 최고의 호사이자 자랑거리로 여겼던 시기가 있었다. 시누아즈리(중국 취향), 자포네즈리(일본 취향)와 같은 동양풍 예술품에 대한 그들의 동경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유럽 도자기 회사들은 여전히 동양적 모티프를 강조한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저자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영국과 프랑스 최고의 가마들이 이제껏 일본 도자기를 롤모델로 삼아 왔고, 일본 도자기를 모방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비용을 들였다는 사실을 씁쓸하게 고백한다. 일본 땅에서 최초의 조선백자가 만들어진 지 400주년이 되는 2016년, 도자 문화에 관한 한 일본과 우리의 위치는 역전된 지 오래다. 이 책은 과거에서부터 현대까지 도자기의 트렌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되짚어 보고, 도자기를 향한 서유럽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을 들여다보면서 아름다운 조선 백자의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보는 계기를 열어 줄 것이다.

[ 책속으로 추가 ]

18세기 유럽 도자기 역사를 살펴보면 예외 없는 한 가지 공식이 있다. 그것은 도자기 공장 설립을 위해 반드시 다른 공장의 기술자를 빼내왔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도자기 제조와 관련이 있다고 소문난 사람이나, 자기 스스로 도자기 제조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사람들은 당시 백금과 비견되는 값어치를 가진 도자기 제조에 혈안이 된 ‘물주’를 찾아 이 도시 저 도시로 떠돌아다녔다. 우리가 이미 『유럽 도자기 여행 : 북유럽 편』에서 본 대로 헝거는 유럽의 여기저기에서 말썽을 부린 대표적인 사기꾼이다. 그는 운 좋게도 드레스덴에서 유럽 최초로 경질 도자기를 만드는 데 성공한 요한 뵈트거(Johann B?tger, 1682~1719)의 마이슨에서 잠시 일하며 도자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서푼짜리 지식’을 알게 되었다.
-398페이지, 「CHAPTER 9 · 메디치 가문, 도자기에 눈뜨다」 중에서

가장 프랑스다운, 도자기에서 프랑스 특유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릇을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코 ‘지엥(Gien)’을 선택할 것이다. 지엥 파이앙스의 장식 모티프는 이탈리아 파엔차 마욜리카는 물론, 독일 마이슨, 18세기 프랑스 루앙과 마르세유 가마들, 영국 웨지우드, 네덜란드 델프트까지 유럽 주요 가마들의 장점과 특징을 부분적으로 빌려온 것이다. 게다가 극동의 도자기까지 모방과 탐구의 대상이 되었으니, 지구상의 거의 모든 도자기들에서 주요 모티프를 빌려와 응용하고 개량했다고 할 수 있다. 바로 그러한 유연함, 트렌드에 대한 열정이 오늘날 지엥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지엥 도기들은 전통의 깊이와 품위는 느끼기 힘들지만, 보는 순간 사람을 매료시키는 화려함과 발랄함, 채색의 마술사 같은 현란함이 있다.
-532페이지, 「CHAPTER 13 · 가장 프랑스다운 파이앙스, 지엥」 중에서

영국 도자기는 유럽의 다른 지역과 확연하게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도자산업의 발전 과정이 왕실 주도가 아닌, 민간업자로부터 자생적으로 진행됐다는 사실이다. 거의 모든 유럽 도자기 명문들이 왕실의 비호와 지원을 등에 업고 성장한 반면, 영국 도자기 회사들은 시장의 원리에 따라 견실한 체질을 키우면서 독자 성장의 기반을 만들었다. 현재 브랜드 이름에 ‘로열’이라는 칭호가 들어가는 회사들은 처음부터 영국 왕실로부터 ‘로열’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좋다는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치열한 경쟁을 거쳐 나름의 지명도와 품질 및 미학적 우수성을 인정받은 다음에야 왕실의 승인을 받았다. 대륙과 떨어진 섬나라여서 그런지, 도자기에 있어서도 독자적인 연구를 많이 진행하고 독창적인 제조법을 많이 찾았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본차이나’다.
-547페이지, 「CHAPTER 14 · 정원 식물들은 어떻게 영국 도자기의 대표 문양이 되었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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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유럽 도자기 여행 동유럽 편>을 읽으며 누군가에게 취미라는 건 전문분야가 ...

     

     



    <유럽 도자기 여행 동유럽 편>을 읽으며 누군가에게 취미라는 건 전문분야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느꼈다. 도자기 자체에 대한 관심도 있어야 하지만 도자기라는 것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 발전하기 때문에 역사에 대한 지식도 동시에 수반되어야 한다. 저자 조용준은 그걸 해냈다. 본인이 좋아서 했다고만 하기에는 깊이가 느껴질 뿐만아니라 도자기 자체에 대한 애정도 읽는 이에게까지 물씬 풍긴다. 물론 글이 요즘 유행하는 에세이처럼 말랑말랑하지 않다. 일단 주제도 주제려니와 저자의 담담한 문체가 감정을 배제하고서도 읽는 순간을 편하게 한다. 고마운 일이다. 

    두껍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진과 풍성한 내용이 뒷받침되었기에 그 값어치는 훌륭하다. 전공서라도 해도 믿을 법하다. 가벼운 지식이 아닌 내공이 있는 서적을 원했다면 정말 제대로다. 두껍기만 하고 지루한 책도 수두룩한데 <유럽 도자기 여행 동유럽편>은 저자의 자취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충분히 흥미롭다. 마치 여행서를 한 권 제대로 읽은 기분이 든다. 아니 역사서를 읽은 건가?  

    익숙한 브랜드명은 책의 뒷부분에 언급이 된다. 여행이었기에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초반에 등장하는 아랍권의 문양은 개인적으로 반가웠다. 꾸란의 말씀에 따라 형상을 그릴 수 없었기에 글자와 문양으로만 예술을 표현했던 그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역사상 침략자들도 쉽사리 없애지 못하고 남겨 놓은 이유가 비슷하게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아직도 어느 왕가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궁전에 사용된 아랍문양은 지금 시대에도 멋스럽다. 도자기에 바로 사용되지는 않을지라도, 그 예술의 영향은 독특하게 남아 현재까지 특징적인 모습을 자랑한다. 과연 한국적인 멋이 존재하는지, 아랍권의 도자기사를 보면서 궁금해졌다. 

    다른 지역은 들어봄직한 이름이 등장한다. 그래서 읽는 속도가 좀 빨라지기도 한다. 일단 이름이 낯설어도 무수한 도자기 사진을 보면 예쁘다거나 화려하다는 등의 수식어가 절로 다가온다. 한국에서 아직도(?) 유행하는 정원사의 문양이 어떻게 시작되고 유지된 건지 궁금하다면 후반부부터 발췌해서 읽기를 권한다. 

    읽는 동안 긴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시간을 두고 찬찬히 읽어 보길 추천한다.


  • 특색있는 여행의 즐거움. | lh**19 | 2016.03.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특색있는 여행의 즐거움. 사실 동유럽이나 북유럽 도자기에 비해 서유럽 도자기가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

    특색있는 여행의 즐거움.


    사실 동유럽이나 북유럽 도자기에 비해 서유럽 도자기가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몇몇 명문가를 빼놓고는 디자인과 품질 차원에서 뒤질 수도 있다. 그러나 서유럽 도자기에는 발랄하고 명랑한 유쾌함, 활달함이 있다. 이는 분명히 동유럽이나 북유럽과 다르다. 고양된 품격과 우아한 절제미는 덜하지만,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밝아지는 그릇들, 그것이 바로 서유럽 도자기들이다. 그래서 서유럽 편은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마치 화창한 날의 산책처럼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 p.11 


     예전에는 유럽여행을 간다고 하면 '서유럽'의 나라들을 통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서유럽 뿐만 아니라 동유럽, 북유럽 국가들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 여행 서적까지도 특색있는 여행지를 찾아 다니다 보니 어느새 우리에게는 유럽이라는 나라가 이제 '서유럽'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유럽의 동서남북을 모두 알 수 있을 정도로 여행에 폭이 넓어졌다. 덕분에 여행을 가지 않아도 유럽에 낭만이 서유럽 나라들에 대해서만 국한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인기있는 배낭여행의 루트 중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예전에는 가보지 않아서 기대와 낭만에 부풀어 많은 여행자들이 갔던 코스를 따라 걸어갔다면 요즘은 다른 이들이 가지 않았던 곳이나 나만의 테마를 따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음악, 연극, 오페라, 미술관 순례등 다양하고 보편적인 테마를 따라 발걸음을 옮기는 여행은 우리가 평소 따라 다니던 여행과는 또다른 느낌일 것이다. 조용준 작가의 <유럽 도자기 여행>은 특색있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책이다.  동유럽편, 북유럽편을 거쳐 그는 서유럽편으로 시선을 돌려 두께가 제법 두툼한 책을 출간했다. 우리나라도 각 시대별로 이름을 대표하는 도자기들이 있고, 보는 이에 따라, 시대에 따라 각 미에 대한 생각을 도자기로 구워 구현해 냈다. 그래서 각 시대에 따라 구워진 도자기의 빛이 다르고, 모양도 제 각각이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낼 만큼 깔끔하고 청초한 빛을 나타낸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아도, 도기를 굽는 장인이 되지 않아도 각 시대가 빚어낸 현란한 아름다움은 빛을 잃지 않는다.


    도자기의 아름다움 만큼이나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기울지 않는 저자의 시선이다. 도자기 여행을 하다보면 어느 시대의 도자기나 그것을 만들어낸 작품에 매료되어 한 곳을 찬양하기 마련인데 균일한 시선으로 도자기에 대한 생각이나 각 시대에 따른 역사적 이야기를 균등하게 분배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도자기 여행에 앞서서 이 책에서 가장 많이 할애된 부분은 역시 '역사여행'이다. 사진을 통해 화려하고 활달한 도자기에 시선을 빼앗기다 보니 그가 열심히 설명해 놓은 역사 여행이 마냥 재밌지 않았지만 각 시대에 따른 도기의 시작과 도자기의 황금기를 알다보면 그 도자기의 쓰임새나 시대가 만들어 놓은 작품을 더 깊이 바라보게 만든다.


    도자기를 그저 사람이 먹는 그릇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지만 여행을 통해 유럽의 도자기들을 그저 음식을 조리해 받쳐 먹는 용도로 쓰이는 것 뿐 아니라 장식용으로 쓰임새가 다양하고 무엇보다 집안의 인테리어로서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도 도기를 인테리어에 쓰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많은 유럽 국가들은 그릇을 넘어 하나의 작품으로까지 도자기를 사용하고 있고 아직도 그들의 풍요로움을 대변하기도 한다.


    몇 년전부터 그릇에 대한 관심이 부쩍 많아졌다. 익숙하게 봐왔던 메이커도 있지만 대부분은 처음 이름을 접해본 메이커들이다. 저자는 그가 돌아본 박물관이나 카페, 이름난 명물에 대한 팁을 추가해 상세하게 정보를 적어 놓았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재미와 아기자기한 찻잔과 그릇들, 타일로 만들어낸 건축물의 장식을 볼 수 있는 세밀한 여행의 시간들이다. 여행의 또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포르투갈이 대항해 시대를 열고 중국과 교류를 하면서 시작한 무역이 도자기 산업이었다..포르투갈이 1513년 중국 남부 광둥 지...

    포르투갈이 대항해 시대를 열고 중국과 교류를 하면서 시작한 무역이 도자기 산업이었다..포르투갈이 1513년 중국 남부 광둥 지역에 도착하면서 명나라와 교역을 시작하게 된다..이렇게 명나라의 도자기 가 자신들에게 돈이 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아름다운 색체를 자랑하는 청화백자를 배를 통해서 들여오게 된다..이렇게 도자기가 적극 유럽에 퍼질 수 있었던 건 유럽의 귀족과 왕실에서 도자기의 ㄹ아름다운 색체에 반하였기 때문이며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도자기를 사는데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렇게 도자기 산업이 흥할 수 있었던 뒤에는 기존의 향신료무역보다 더 이득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며 그것을 알고 잇었던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호시탐탐 포르투갈의 중국과의 무역배를 가로채게 된다.. 1604년 네덜란드 인에 의해 강탈되었던 포르투갈의 배에서 중국의 도자기가 10만점이 발견되엇으며 1600년 부터 50여년 동안 300만점의 도자기를 유럽으로 들여오게 된다..


    이렇게 중국의 도자기를 수입하였던 유럽의 도자기는 1710년 독일 바우셔 바이든에 의해서 시작되었을 정도로 도자기를 만드는 데 있어서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걸 알 수 잇으며,도자기를 만드는 데 있어서 1300도의 고온을 견딜수 있는 흙을 찾는 것과 그 도자기를 만들수 있는 기술과 사람이 함께 있어야 비로서 도자기 생산이 가능하였다는 걸 알 수 있다..백제에 의해 일본에 도자기 기술을 전수하였던 그 가치와 중요성을 유럽의 도자기 문화에서 엿볼 수 있다..그만큼 도자기를 만들어 내고 도자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필요한 흙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며 기술과 사람이 없었던 유럽에서 자체 생산은 오랫동안 꿈의 영역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처럼 유럽에서 도자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계기는 751년 일어난 탈라스 전투였으며 아랍과 중국 당나라의 전투에서 아랍이 승리를 거둠으로서 중국이 가지고 있었던 도자기 기술이 아랍과 이슬람권에 전수가 될 수 있었으며 그 기술이 다시 유럽으로 건너가게 된다..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초기에는 도자기가 아닌 타일을 만드는 기술이 전파 되엇으며 그 다음에 이루어진 것이 바로 그릇을 만드는 도기 공장이었다..이렇게 유럽으로 기술이 전파되었던 도기 기술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경질 토기이며 9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만들어지는 질그릇이 경질토기라는 걸 알 수 있다..


    유럽과 동양의 도자기 문화는 조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우리는 도자기와 그릇에 한정되어 있지만 유럽의 도자기는 그릇과 도자기 이외에 다양한 모양의 도자기 인형이 제작되었으며 실용적인 측면 뿐 아니라 집의 분위기를 바꾸는 심미적인 가치로서 그런 장식물로서의 기능을 겸비한다는 점이다..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유럽에는 처음 명나라의 청화 백자를 모방하는데 주력하였으며 도자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고령토를 중국에서 수입하는데서 벗어나 고령토가 있는 곳을 유럽 안에서 발견함으로서 자체 생산 기술을 갖추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북유럽의 도자기 문화가 퍼질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풍요로움이었다..따스한 기후와 풍요로운 삶을 살았던 북유럽 나라들은 도자기와 타일 문화가 융성하였으며 문양과 색채 또한 따스함과 밝음을 추구하게 되었다..그렇게 중국과 이슬람의 도기 기술이 유럽에 전파되면서 건축과 장식에 자신들 고유의 문화를 꽃피웠다는 걸 알 수 있었다..책을 통해서 알게 된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도자기 기술과 우리의 문화를 빼앗으려 햇던 일본의 도자기 전쟁이 이해가 갔으며 유럽이 도자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었던 기간이 200년이 채 되지 않았다는 걸 함께 알 수 있었다..

  •     유럽은 커녕 외국을 밟아본 적도 없지만 <유럽 도자기 여행 : 서유럽 편>은 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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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은 커녕 외국을 밟아본 적도 없지만 <유럽 도자기 여행 : 서유럽 편>은 매우 특별한 책이었다. 무려 670페이지라는 두께에 서유럽의 모든 아름다움을 담았다. 특이하면서 오묘한 모양의 도자기들은 장인의 솜씨다운 정교하고 뛰어나게 만들어졌다. 도자기는 동양권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장식용 혹은 생활용품으로 활용하고 있었는데 지금 봐도 화려한 예술작품이다. 산타마리아 성당 내부처럼 화려함에 극치를 이루는 건축물을 보는 건 덤이다. 유럽 도자기 여행 시리즈는 처음 읽어보는데 양질의 사진이 가득 들어있는 데다 도자기에 얽힌 여러 역사와 유럽 거리를 걷는 듯한 여행의 묘미도 잘 살린 수작이었다. 기회만 되면 유럽을 거닐며 역사적 건축물과 도자기를 보기 위해 떠나고 싶을 정도로 서유럽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 


    서유럽 도자기사를 논할 때 서기 711년을 가장 중요한 연도 뽑고 있다. 왜냐하면, 그 전까지 서유럽은 원시적인 토기만을 쓰고 있었는데 이슬람 우마이야 왕조가 이베리아를 점령한 후로 이제 그럴듯한 그릇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 흔적들이 바로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과 세비야 알카사르 궁전이다. 이슬람의 화려한 문양과 독특한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건축물로 지금도 여전히 완벽한 건축미로 사랑받고 있다. 내겐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관광지나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 아니더라도 원형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철없이 낙서하거나 훼손한 흔적도 없이 매우 깔끔하다. 타일로 장식해 인상적인 스페인 공원의 다리도 사람들의 손길이 자주 닿을 공간인데 세월의 흔적만 남았을 뿐 보존상태가 훌륭했다. 


    벽면이나 다리에 장식된 타일과 마찬가지로 도자기에 그려진 패턴은 단순하면서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현재 시점에서 봐도 완벽하게 화려하다. 분명 두고두고 읽어볼 만한 책이다. 소장가치로서 손색없는데 저자가 들른 박물관이나 특정 장소의 주소, 웹사이트, 관람 요일, 입장료까지 자세하게 쓰여있다. 역사적 사건만으로 세계사를 전부 알았다고 할 수 없다. 이런 생활도구를 자세히 알아가는 것도 정말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다.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다양한 양식의 그릇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방대한 서유럽의 역사를 한 권에 다 넣었다는 것이 놀랍다. 현장을 직접 여행하면서 얻는 정보와 촬영한 사진에 더해 역사적인 사례까지 알아봐야 했을 긴 작업 기간의 수고로움이 느껴진다. 직접 유럽은 가보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왠지 유럽의 어느 도시를 여행한 기분이 든다. 집 안에 지오. 폰티가지오 폰티가 만든 지노리 그릇들이 있다면 얼마나 품위가 느껴질까? 현재 시점에서도 고급스러운 그릇들을 쓰면서 생활했을 유럽의 귀족들이 부러워진다. 


    여행, 낯선 나라를 방문하여 직접 감상하며 걷는 시간의 흔적들. 여행과 도자기를 결합한 훌륭한 시도였다. 우연히 펼쳐 든 피렌체의 야경은 숨이 멎을 듯 아름다웠고 그저 오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전해 받은 유럽의 거리풍경이 손에 잡힐 듯 내겐 잠시 일상을 벗어난 유럽이라는 환상에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북유럽과 동유럽에 이어 서유럽까지 읽으면 유럽 도자기에 대해 완벽하게 그 차이점과 유사점을 알아낼 수 있을 것 같다.

  •    유럽 도자기 여행의 완결편인 서유럽편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아직 동유럽편을 사놓기만 하고 읽지는 못했지...
       유럽 도자기 여행의 완결편인 서유럽편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아직 동유럽편을 사놓기만 하고 읽지는 못했지만 우선은 나에게 익숙한 서유럽편부터 읽기로 했는데, 역시나 엄지척! 책 사이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라기보다는 개인적인 만족도를 비교했을때, 나는 이번 서유럽편이 정말 좋았는데, 아마도 내가 관심있어하는 역사이야기가 많이 등장했고, 타일에 관한 내용이 정말 재미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이 쓰는 책에 대해서 완벽을 기하려는 저자의 마음과 노력을 책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감사하는 마음이 들게 된다. 특히 마드리드 공항에서 우연히 마욜리카 아술레호 성당을 담은 엽서를 발견하고 그 성당이 계속 마음에 남아, 결국 그 성당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채 무작정 다시 포르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는 이야기는 왜 이 분의 책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그릇에도 떼루아가 있다"라는 이 첫마디는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의 첫문장인 '전쟁은 인간이 여러 난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할 때 떠올리는 아이디어다'만큼 나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그릇에도 떼루아가 있다'는 이 한마디로 다시금 귀결된다. 결국 이 책은 각각의 그릇에 담긴, 아술레호에 담긴 저마다의 떼루아에 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포도밭의 떼루아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이 달라지듯이 도자기의 질과 특성의 비밀이 바로 이 떼루아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지역의 떼루아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바로 그 지역의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저자는 자연스레 우리를 기원 후 711년으로 데리고 간다. 기원 후 711년, 이베리아 반도에서 우리는 우마이아 왕조를 만나게 된다. 서유럽의 도자기 공연은 이렇게 스페인으로 시작해서 포르투갈을 거쳐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국에서 그 막을 내린다.


       평소 그릇에 관심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책을 읽다보면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등장한다. 왜 야드로의 피겨린이 기내 면세항목으로 그렇게 비싼 값에 판매하고 있는지 의문이었는데, 야드로 가문에 대해 알고 나니, 왜 그것들이 세계 최고의 피겨린인지 알게 되었고 산타마리아 노벨라 화장품 브랜드가 왜 유명한 성당이름과 똑같은지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 친구가 선물한 앤슬리의 꽃문양 찻잔의 200년이 넘는 역사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이 찻잔에 차를 마실때마다 이 책이 떠오를 것이다.


       유럽도자기 여행 시리즈가 '우리 문화사 적으로 매우 소중한 작업'이라는 저자의 자부심에 이백프로 공감으로도 그 노력과 수고를 모두 헤아릴 수 없음에도 다음에 나올 '일본 도자기 여행'을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면 너무 이기적일까. 작가님께 pudding은 드리지 못해도 독자로서 드릴 수 있는 최고의 praise인 감사하는 마음을 듬뿍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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