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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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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36474391
ISBN-13 : 9788936474393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1) 중고
저자 유홍준 | 출판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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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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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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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기행문학의 백미!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9권 《서울편》 제1권. 1993년 ‘남도답사 일번지’부터 시작된 답사기가 제주, 북한, 일본을 돌아 드디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입성했다. 한 단계 높은 경지에 오르며 새로운 정점을 보여주는 이번 답사기에서 저자는 오랜 세월 갈고 닦아 유려해진 문장으로 역사,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를 절묘하게 엮어내고 쉽게 풀어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우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서울편》 제1권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에서는 ‘미’를 보는 저자만의 안목에 우리 문화유산에 쏟아진 세계인들의 찬탄을 더해 궁궐의 도시, 서울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집약했다. 조선왕조의 상징적 문화유산인 종묘를 시작으로 창덕궁, 창덕궁 후원, 창경궁의 구석구석 살피며 조선 건축의 아름다움, 왕족들의 삶과 애환, 전각마다 서린 수많은 사연 등을 그윽하게 풀어낸다.

저자소개

저자 : 유홍준
저자 유홍준(兪弘濬)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와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을 지냈다. 1985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개설했으며,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았다.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장, 문화재청장을 역임했다.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를 정년퇴임한 후 석좌교수로 있으며, 가재울미술사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국내편 1~8, 일본편 1~4), 평론집 『80년대 미술의 현장과 작가들』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미술사 저술 『조선시대 화론 연구』 『화인열전』(1·2) 『완당평전』(1~3) 『국보순례』 『명작순례』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1~3) 『석농화원』(공역) 『안목』 등이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저작상(1998), 제18회 만해문학상(2003) 등을 수상했다.

목차

제1부 종묘
종묘
종묘 예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 건축가 승효상의 고백 / 프랭크 게리 / 종묘와 사직 /
영녕전 / 공신당과 칠사당
종묘 제례 「보태평」과 「정대업」은 영원하리라
『국조오례의』 / 「보태평」과 「정대업」 / 세종대왕의 절대음감 / 종묘제례 /
이건용의 「전폐희문」 / 향대청과 재궁 / 전사청 / 정전, 영녕전, 악공청 / 신도

제2부 창덕궁
돈화문에서 인정전까지
인간적 체취가 살아 있는 궁궐
궁궐의 도시, 서울 / 5대 궁궐 / 경복궁과 창덕궁 / 「동궐도」 / 돈화문 /
내병조와 ‘찬수개화’ / 금천교 / 인정전 / ‘검이불루 화이불치’
선정전과 희정당 조선 건축의 모든 것이 창덕궁에 있다
창덕궁의 구조 / 내전의 파사드 / 빈청과 어차고 / 선정전 / 유교 이데올로기와 경연 /
희정당 / 선기옥형과 하월지 / 창덕궁 대화재와 복구 / 내전 벽화 프로젝트
대조전과 성정각 조선의 왕과 왕자들은 이렇게 살았다
대조전 / 경훈각 뒷간 / 대조전 화계 / 중희당 / 성정각 / 희우루 / 관물헌 / 승화루 서목
낙선재 문예군주 헌종과 이왕가의 여인들
헌종 / 낙선재 / 『보소당 인존』과 낙선재 현판 / 허련과 헌종의 만남 /
낙선재 뒤란 / 이왕가 여인들 / 이구와 줄리아

제3부 창덕궁 후원
부용정
자연을 경영하는 우리나라 정원의 백미
자연과 정원 / 창덕궁 호랑이 / 부용지 진입로 / 사정기비각 / 영화당 / 부용정 / 다산 정약용
규장각 주합루 임금과 신하가 하나가 되던 궁궐의 후원
어수문 / 취병 울타리 / 정조와 규장각 / 서호수와 『규장총목』 / 차비대령화원 /
단원 김홍도 / 희우정, 천석정, 서향각 / 표암 강세황
애련정과 연경당 풍광의 즐거움만이라면 나는 이를 취하지 않겠노라
불로문 / 숙종의 애련정 기문 / 의두합 기오헌 / 효명세자의 「의두합 상량문」 /
어수당 / 연경당 / 「춘앵전」
존덕정과 옥류천 만천명월(萬川明月) 주인옹은 말한다
후원 정자의 모습과 특징 / 관람지 / 관람정 / 존덕정 / 만천명월주인옹 /
옥류천 유상곡수 / 조선의 마지막 재궁 / 수령 700년 향나무

제4부 창경궁
외조와 치조
영조대왕의 꿈과 한이 서린 궁궐
창경궁 조망 / 명정전 / 창경궁의 역사 / 홍화문과 영조의 균역법 /
옥천교와 주자소 / 문정전과 숭문당 / 사도세자와 정조
내전 전각에 서려 있는 그 많은 궁중비사
함인정 / 환경전 / 소현세자 / 경춘전과 정조·순조의 기문 / 통명전 /
인현왕후와 장희빈 / 양화당과 내명부의 여인들 / 영춘헌과 집복헌
창경궁에서 창경원으로 춘당지 연못에는 원앙이 날아든다
자경전 / 혜경궁과 『한중록』 / 풍기대 / 앙부일구 / 성종 태실 /
명나라 석탑과 식물원 / 춘당대 관덕정

출판사 서평

‘답사기’ 드디어 서울이다! 누적 판매부수 380만, 명실상부한 한국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 전국토를 박물관으로 만들며 문화유산답사 붐을 이끌었던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돌아왔다. 1993년 ‘남도답사 일번지’부터 시작된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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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기’ 드디어 서울이다!

누적 판매부수 380만, 명실상부한 한국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 전국토를 박물관으로 만들며 문화유산답사 붐을 이끌었던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돌아왔다. 1993년 ‘남도답사 일번지’부터 시작된 ‘답사기’가 제주, 북한, 일본을 돌아 드디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입성했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수도 서울의 문화유산과 역사, 사람에 얽힌 이야기를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로 풍부하게 담아냈다.

독보적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백미
유홍준, 마침내 서울을 말하다!

한국 인문서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시리즈로서 38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돌아왔다. 햇수로 25년 동안 8권의 국내편과 4권의 일본편이 출간된 ‘답사기’가 드디어 수도 서울에 입성하여 서울편 1권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와 2권 ‘유주학선 무주학불’을 선보인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거대 도시 서울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섬세하고 날카로운 통찰로 바라보는 한편, 그와 얽힌 이야기들을 특유의 편안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특히 ‘서울편’에서는 ‘답사기’가 한 단계 높은 경지에 올라섰다는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역사, 예술,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정보를 절묘하게 엮고 쉽게 풀어내는 저자의 솜씨가 절정에 다다라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우리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오랜 세월 갈고 닦아 유려해진 문장은 생생한 현장감을 담고 있어 독자의 눈앞으로 문화유산을, 그에 얽힌 인물과 사연들을 소환해낸다. 지나치게 학술적이거나 비평적이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재미와 지식의 절묘한 균형감이 돋보인다. 이미 ‘답사기’는 수준 높은 문화교양서이자 기행문학의 백미라고 할 수 있지만, ‘서울편’에서는 그간 쌓은 공력이 빛을 발하여 새로운 정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날 서울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대도시로서 최고와 최하가 공존하는 모순을 품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복잡한 서울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이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서울의 이야기를 자랑과 사랑을 담아 써냈다. 이번에 출간된 서울편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고도(古都) 서울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며 그간 안다고 생각했으나 실은 제대로 알지 못하던 서울의 내력과 매력을 깨우쳐줄 것이다.

‘궁궐의 도시’ 서울의 매력을 말하다
서울편 1권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는 조선왕조의 상징적 문화유산인 종묘를 시작으로 창덕궁, 창덕궁 후원, 창경궁의 구석구석 살피며 조선 건축의 아름다움, 왕족들의 삶과 애환, 전각마다 서린 수많은 사연 등을 그윽하게 풀어낸다. 여기서는 특히 미(美)를 보는 저자만의 ‘안목’에 우리 문화유산에 쏟아진 세계인들의 찬탄을 더하여 ‘사찰의 도시’ 교토(京都), ‘정원의 도시’ 쑤저우(蘇州)에 견줄 ‘궁궐의 도시’ 서울의 매력을 총체적으로 집약했다.
서울 답사의 첫번째 목적지는 조선의 왕조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종묘’다. 저자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로마의 판테온, 중국의 천단 등에 비견되는 세계적인 문화유산 종묘의 가치를 정작 우리 국민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종묘가 지니는 역사적·상징적 의미에 프랭크 게리, 승효상 등 세계 유명 건축가들의 감상을 덧붙여 뜨거운 종묘 예찬을 펼친다. 특히 정전의 월대 위에서 펼쳐지는 종묘제례의 장엄한 광경을 그린 대목에서는 저자가 왜 서울 답사의 시작으로 종묘를 꼽았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창덕궁’ 답사의 묘미는 한옥 종합 전시장을 방불케 할 만큼 다양한 형태와 구조를 지닌 전각들을 둘러보는 데 있다. 창덕궁의 하이라이트인 인정전부터 유일한 청기와 건물인 선정전, 정면 캐노피로 화려함을 극대화한 희정당과 문인들의 사랑채를 본뜬 낙선재까지, 조선 건축의 모든 것이 여기에 다 있다. 또 승화루의 효명세자, 희정당의 순종황제, 낙선재의 덕혜옹주 등 각 전각과 관련된 역사 인물들의 삶과 애환이 생생하게 그려져 창덕궁이 조선의 왕과 그 가족들이 실제로 삶을 영위했던 생활공간이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정원의 백미라는 ‘창덕궁 후원’에서는 아름다움을 읽어내는 저자의 예리한 안목이 빛을 발한다. 비원(?苑)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창덕궁 후원은 10만 평에 이르는 골짜기 네 곳을 그대로 정원으로 삼고 계곡 곳곳에 건물과 정자를 지어 만든 한국 고유의 정원이다. 후원은 자연이 만든 경계에 따라 부용정과 규장각, 관람지와 존덕정 주변, 옥류천 일대, 연경당의 네 권역으로 나뉘는데, 창건 주체와 시기, 건물의 기능과 형태 등이 제각각이어서 그 이야기를 따라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16개나 되는 후원 정자의 형태와 장식을 상세히 비교·분석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우리 정원 건축의 미학에 절로 눈뜨게 된다.
마지막은 항시 자유 관람이 가능해 느긋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고궁 공원 ‘창경궁’이다. 경복궁·창덕궁처럼 법궁으로서의 위상도 없고 덕수궁 같은 별격도 없지만 저자에 의해 재구성된 창경궁은 그 어느 궁궐보다 특색 있고 매력적이다. 장희빈 사건과 사도세자의 죽음 등 굵직한 역사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가 하면 동물원 구경하고 연못에서 보트놀이 하던 창경원 시절의 아픈 역사가 담담하게 그려지기도 한다. 과거와 현재, 엄숙함과 친근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창경궁의 특별한 매력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조선왕조의 계획 도시 서울의 다양한 면모
서울편 2권 ‘유주학선 무주학불’은 궁궐에 집중했던 1권에서 범위를 넓혀 서울의 옛 경계인 한양도성, 자문밖, 덕수궁과 그 주변, 동관왕묘, 성균관 등 조선왕조가 남긴 문화유산들을 다룬다. 사람들이 즐겨 찾던 곳,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곳을 두루두루 답사하며 현재진행형 수도 서울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한다. 그 과정에서 조선 국초 계획도시로서 건설된 서울의 내력 역시 차근차근 짚어본다.
답사는 서울의 옛 경계인 ‘한양도성’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수도 한양을 상징하며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 굴곡진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한양도성은 낙산, 인왕산, 남산, 북악산 등의 산줄기를 타고 서울을 둘러싸기에 도시 전체를 조망하는 답사지로 탁월하다. 청와대 경호를 명목으로 수십 년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었던 북악산을 노무현 대통령 시절 문화재청장이던 저자가 주도하여 일반에 개방한 속사정을 자세하게 풀어내기도 했다. 한양도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신청을 한 차례 철회하고 다시금 준비 중인데, 저자는 한양도성이 시민들의 삶과 어우러져야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다며 문화유산을 보전하는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간 의견을 제시한다.
‘자하문(창의문) 바깥’을 일컫는 ‘자문밖’ 답사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한양 최고의 별서(別墅) 터’ 부암동 일대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자문밖의 아름다운 계곡에는 안평대군의 무계정사, 흥선대원군의 석파정, 반계 윤웅렬의 별서, 추사 김정희의 별서 등이 있었다. 잊히거나 관리되지 않던 별서들이 뒤늦게나마 복원되고 정비된 덕에 조선시대 상류층의 풍류와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청와대 경호구역으로 묶여 베일에 싸여 있던 추사의 백석동천 별서 터가 발견되고 공개된 과정은 언젠가 북악산이 전부 개방되어 더욱 다양한 서울의 문화유산을 만나게 되길 고대하게끔 한다.
조선왕조의 궁궐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덕수궁’은 저물어가던 왕조의 쓸쓸한 역사를 상징하는 곳으로, 또는 본래 모습을 잃은 채 몇몇 서양식 건물들이 눈에 띄는 궁궐 공원으로 인식되고는 한다. 저자는 덕수궁에 대한 이런 인식을 바로잡고자 조선 초기부터 덕수궁 자리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짚으며 덕수궁의 내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또한 저자는 덕수궁이 대한제국의 궁궐로서 근대적인 독립국가를 세우려 했던 고종의 바람이 깃든 곳이라고 역설한다. 이를테면 을사늑약을 강요당한 장소로 알려진 중명전에서 고종이 헤이그 특사를 파견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덕수궁과 대한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네번째 답사지인 ‘동관왕묘’는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관우를 모시는 무묘라는 점이 이채롭다. 임진왜란 중 중국에서 건너온 관왕묘가 전국 각지에 들어서고 왕부터 백성들까지 관왕을 숭배한 모습에서 조선시대 신앙의 일면을 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이루어진 종합조사를 통해 동관왕묘에 잠들어 있던 막대한 유물들이 알려졌는데 현판, 주련, 조각, 회화 등을 세세히 설명하는 덕에 마치 현장에서 안내받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나아가 동관왕묘를 비롯해 주변 문화유산들을 정비하면 도시재생까지 이뤄낼 수 있다는 대목에서는 문화유산을 일상에 간직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저자의 지론이 드러난다.
마지막 답사지는 유교사회이던 조선왕조의 이데올로기를 상징하는 ‘성균관’이다. 저자는 강학(講學)공간인 명륜당과 향사(享祀)공간인 대성전을 차례로 둘러보며 조선시대 교육 체제와 문묘 제례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무명자집』에 수록된 장편시 「반중잡영」을 토대로 성균관에서 공부하던 유생들의 진짜 나날을 소개한다. 엄격한 규칙 속에서도 잠시 숨 돌릴 틈을 찾던 유생들의 일상은 오늘날 학생들과 그리 다를 바 없어 흥미를 자아낸다. 저자는 성균관 입구의 탕평비를 보고 영?정조시대를 잇는 새로운 문예부흥을 오늘날에 일으켜야 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며 종묘에서 시작한 서울 답사를 마무리한다.

오직 유홍준만이 쓸 수 있는 서울 답사기
이번에 출간된 ‘답사기’ 서울편은 저자의 경험과 남다른 시선 덕에 기존 도서들과 다른 서울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문화재청장 재직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대한 정보와 내밀한 사정들을 능숙하게 버무려서 문화유산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끔 도와준다. 그래서 건축물을 돌아보는 천편일률적인 기행에서 나아가 그 공간의 내력, 그곳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이야기 등 좀더 밀도 높은 답사를 안내한다. 저자의 서울 답사는 서울 전역을 구석구석 훑는 것을 목적하지 않는다. 독자들이 서울에 자부심을 지니고, 생활공간으로서 서울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널리 알려졌던 지역과 배제되었던 지역을 아우른다. 서울편 셋째 권에서 인사동, 북촌, 서촌, 성북동 등 묵은 동네들을 다루고, 넷째 권에서는 한강과 북한산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답사기’ 서울편이 완간되는 그날, 사람들은 비로소 세계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수도 서울의 진면목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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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궁궐을 가보기전에.. | ja**panzer | 2019.10.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지금 받고 있는 교육중에 궁궐의 노거수 현황을 확인코자 가게 되었는데... 가기전에 책을 한번 읽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보게 ...

    지금 받고 있는 교육중에 궁궐의 노거수 현황을 확인코자 가게 되었는데...

    가기전에 책을 한번 읽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보게 된 책이다...

    문화유산 답사기이기에 다양한 이야기를 적어놓았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

    이책을 샀지만 저명도에 비해 내용은 부실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이책은 처음은 매표소인 돈화문을 시작으로 걸어가면서 보이는 건물들의 용도 등을 얘기해주는 것이

    좋았다..그러나, 이책의 저자는 건축학도가 아니기에 그리 깊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을 알수 있다..

    그렇다고 구전동화같은 내용을 보여주지도 못한다..

    또한 조경쪽에도 문외한이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관심이 없던건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은

    모습도 보인다...

    보기에 이쁜 화살나무만을 많이 심어두었고 많은 노거수들이 관리부실로 죽어가거나 이상한 치료만을 받고 있음을

    볼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책은 저자 개인이 격었던 얘기도 있는데...

    노무현 전대통령이 방문해서 나라 통치에 있어 어려움을 얘기한 것도 있었는데...

    그중 한 이야기가 공수처 설치였다...

    지금 수많은 논란을 가지고 오는 공수처.. 그얘기가 노무현이 만들어낸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으로는 이책을 읽고 궁궐에 가면 같이 간 동료들에게 재미있는 얘기를 해줄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한테는 말할것도 없고 말이다... 궁궐에 대해 아는 척을 하고 싶다는 비추하고픈 책이다...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나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물론 성인이 되기 전에 읽으면 지겹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지루하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나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물론 성인이 되기 전에 읽으면 지겹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지루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나도 그랬지만 우리 아이들도 역사에 대해서는 아직은 도통 관심이 없다. 사실 학창시절에 진학을 위해 억지로 공부하는데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역사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여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적거니와 선생님들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았기 때문인지 모른다. 성인이 되어서 일에 치여서 살지만 학업에 대한 압박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져서  - 학창 시절 돈이 없어서 못했을 수도 있고 다른 공부하느라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게 된다. 남자가 나이들었다고 느낄때가 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낄때라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역사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을 보고 역사를 생각하게 될때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경기도에 살고 있지만 서울은 주로 일때문에 가기 때문에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않지만 많이 다니다보니 대략적으로 지리는 알게 되었다. 성인이 되어 서울을 면접이나 시험을 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가족들과 여행으로 갔을때 한양 도성과 궁궐의 차이점에 대해 처음으로다. 사극을 열심히 보지 않아서 인지 아니면 역사시간에 열심히 필기만 하고 암기하느라 놓친 것인지 모르겠으나 4대 궁전을 돌아보면서 서울에도 고층 빌딩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 공간도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치 시사 상식처럼 서울의 4대 궁궐에 대해 암기는 하고 있지만 어떤 목적으로 설계하고 건축하였으며 어떤 왕들이 거주했는지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일반 시민으로 살아가는데 왕이 어떤 일을 했고 어떻게 살았는지는 크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창경궁을 처음 들어가서 가이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이 곳이 내가 어릴적에 왔던 창경원이라는 사실을 듣고 무지했던 나 자신을 탓 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의 궁궐들은 크고 화려한데 우리나라의 궁궐은 왜 이렇게 규모가 작을까라는 생각도 하였지만 일제 시대때 90%가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역사를 왜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해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기에 그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의 경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녔지만 그게 서민들의 삶과 무슨 관계가 있었나 싶기도 하다. 전쟁으로 토지가 폐허가 되고 국민들이 적군에 의해 목숨을 잃고 포로로 잡혀가는데도 국가의 종묘 사직만을 지키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물론 그렇게 지켜왔기에 지금 우리가 문화 유산이라고 내세울만한 유적들이 있는지도 모른다. 조상을 잘둔 탓에 관과산업으로 많은 부를 창출하는 그리스, 이탈리아 같은 국가들을 마냥 부러워하지 않았었나. 그런 나라들도 과거에는 평민들의 안위보다는 귀족들과 같은 일부 부유층들만 잘 살았지 않았던가. 역사를 돌이킬 수는 없고 내가 그 시절에 살지 않았기에 옳다 그르다 판단은 온전히 주관적이지만 분명 우리의 선조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문명을 발달 시켰고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다. 물론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불운한 과거를 겪기도 했지만 오랜 역사가 지나고 보면 지금처럼 다시 과거의 훌륭한 문화유산으로 남들지 모른다.

     

      문화유산답사기를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과거의 문화 유산에 대해 새롭게 배우고 우리의 문화유산을 자랑스러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KJS가 사준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 1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

    KJS가 사준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9

    서울편 1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발췌]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아프리카 격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첫 유형유산은, 문화유산의 보편성과 특수성, 전통성과 현대성, 민족성과 국제성 모두에서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종묘제례

     

    *오래된 것들은 아름답다 건축가 승효상-

     

    *맞아요. 고요한 침묵 속 웅장함, 비어 있지만 뭔가 꽉 찬 듯한 느낌, 모든 것이 일순간에 정지된 것 같았습니다. 모든 것이 사라진 듯했습니다. 소리도 풍경도 다 사라지고 종묘만 남더군요. 진공 상태에서 내가 얼음이 된 느낌이었어요. 참으로 놀라운 종묘입니다. -유홍준 문화답사회의 한 40대 여성 디자이너-

     

    *종묘는 봄여름보다 가을 겨울이 더 좋다...그때 종묘에 가션 아마도 인생의 황혼 녘에 찾아오는 처연한 미학을 느끼게 될 것이며, 그렇게 늙을 수만 있다면 잘 산 인생이라고 말하고 싶은 그런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창덕궁 후원의 단풍이 화이불치(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라고 한다면 종묘의 단풍은 검이불루(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다)‘라 할 만하다.

     

    * 종묘는 화요일은 휴관, 토요일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만 자유 관람 가능. 매년 5월 첫째 일요일과 11월 첫째 토요일, 춘추로 열리는 종묘제례를 참관해야 종묘의 지수를 보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봄에 열리는 춘향대제를 추천한다.

     

    *창홀: 제례 순서를 낭송하는 것

    제집사 입취 배위 북향립 : 모든 집사는 절할 자리로 나아가 북향하여 서시오. 라는 뜻

    집홀: 손에 쥔 홀을 가슴에 대라

    진홀: 들고 있던 홀을 왼쪽 가슴에 있는 주머니에 꽂으라

    국궁사배: 네 번 무릎 꿇고 절하라

    흥평신: 몸을 일으키라

    부르오: 부릅니다. 라는 뜻으로 이제 지시할 것을 마쳤으니 다음 순서로 들어가라는 신호

    드오: 음악을 연주하라는 신호

    악지: 음악을 그치라는 뜻

    준소: 술항아리가 있는 곳. 이라해서 제상을 차려놓은 곳을 말함.

    : 술잔

     

    *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 -김부식이 말했음-)의 아름다움은 궁궐 건축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백제의 미학이자 조선왕조의 미학이며 한국인의 미학이다

     

    *부용지 영화당에 대한 유명인들의 언급 : 프랑스 건축가 로랑 살로몽은 인위적으로 세운 것이 아니라 자연 위에 그냥 얹혀 있는 느낌” / 최순우 선생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씀

     

    *창덕국 후원 방문 : 200451일에 처음 개방됨. 입장료 5천원. 후원인원은 하루 최대 14(30분간격), 1회는 100명으로 제한. 봄가을을 제외하면 100이 차지 않는다

     

    *정조는 계몽군주이자 개혁군주였다. 정조의 개혁 드라이브는 가히 혁신적이었다. 그런 정조가 1800(정조24) 62849세의 젊은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해 여름 들어서면서 지병인 종기가 도져 병석에 누웠다가 마지막 탕약을 먹고 죽은 것이었다. 정조의 뜻밖의 죽음에 대해 당시에도 독살설이 나돌았다. 남인들은 정조의 개혁 드라이브에 불만과 위협을 느끼고 있던 노록 벽파를 의심했고, 궁중에서는 영조의 계비인 정순왕후 김씨를 지목하기도 했다. 그 진위는 알 수 없으나 정조 사후 개혁 세력은 급격히 와해되었고, 정순왕후의 수렴청정을 거쳐 세도정치가 시작되었다.

     

    *“정조가 규장각을 세운 뜻을 알겠네요. 요즘 내가 위원회를 많이 만든다고 언론에서 위원회공화국이라고 비꼬는데, 정조는 죽을 때까지 통치하니까 규장각을 세웠다지만 나는 5년 임기인데 위원회도 안 만들면 어디서 혁신적인 방책을 내놓겠습니까? 혁신에 대해 청장님은 학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혁신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개혁을 하면 손해 보는 집단이 생겨서 금방 반발에 부딪칩니다. 무를 갖고 동치미 담그는 것이 아니라 깍두기를 씻어서 동치미를 담그는 것과 비슷합니다. 잘못하다가는 동치미도 안 되고 깍두기만 버리는 일이 생길까 그게 좀 염려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는 혁신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수동적인 관리에 능동적인 큐레이터십을 더하는 문화재 행정을 정책 방향으로 삼고 있습니다.” -유홍준-

     

    *“그게 바로 내가 바라는 혁신이죠. 문화재청장은 그런 식으로 문화재를 적극 활용하면서 관리하면 되겠습니다. 다만 정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정부 국정 철학의 기조에 대해서도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를 기조로 삼고 있습ˋ. 그래서 임기 동안 해낼 네 가지 과제를 세웠습니다. 첫째는 정경유착 근절입니다. 난 재벌들에게 돈 안 받겠다고 했습니댜. 둘째는 지방분권입니다. 지방에 힘을 실어줘야 합니다. 셋째는 영호남 갈등 해소입니다. 이를 위해서라면 야당에 뭐든 양보할 생각입니다. 여기까지는 내 의지대로 하면 되는데 넷째가 어렵습니다. 권력기관 힘을 빼는 겁니다. 이게 잘 안 됩니다

     

    *이때 나는 평소 남들과 대화할 때처럼 의문스러운 부분을 즉시 물었다. “어디까지가 권력기관입니까?” 윗분이 말씀하시는데 말을 끊는 것은 예가 아니었지만 노 대통령은 나를 불경하게 생각하지 않고 지체 없이 내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국정원,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그리고 언론기관입니다. 쉽게 말해서 전화 와서 받았는데 기분 나쁘면 다 권력기관입니다.” 노무형 대통령은 이렇게 감성적이고 솔직 담백한 분이셨다. 그뒤로도 언론개혁은 언론이 각을 세우고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힘들고, 따로 공수처를 만들려고 하면 검찰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참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결과적으로 노 대통령은 깍두기를 씻어 동치미를 담그는 도중 임기가 끝난 셈이었다. 그리고 그 여파로 세상을 일찍 떠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조가 그러했듯이.

     

    *덕수궁은 서울시청에서 볼 수 있다. 경복궁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8층에서, 창덕궁은 공간신 사옥 4층 카페에서 보면 측명관을 조망가능(삼환기업 빌딩과 현대빌딩 옥상이 더 좋지만 일반인이 가긴 어렵), 종묘는 세운상가 옥상에서. 창경궁은 서울대병원 암센터 6층 옥상에 행복정원이 생겨 더없이 훌륭한 조망을 제공한다.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sk**lue1oo | 2018.09.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는 서울에 있는 종묘와 4대궁에 오래전부터 너무나 가보고 싶었습니다 아마 제가 서울에서 거주하고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는 서울에 있는 종묘와 4대궁에 오래전부터 너무나 가보고 싶었습니다

    아마 제가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었더라면 매주 갔을지도 모릅니다

    그 만큼 너무 가보고 싶어요

    낮과 밤에 거닐면 또 어떤 다른 기분일까하는 궁금증도 생기구요

    그 중에서도 창덕궁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어떻게 다를지 매우 궁금했어요

    그런데, 책 구경을 하던 중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라는 이 책을 발견했어요

    고민도 없이 그냥 바로 구매를 진행했어요 그리고는 ㄱㅣ다렸지요

    이렇게라도 책속의 글과 사진으로 먼저 가볼 수 있어서 저는 너무 좋아요

    솔직히 사진을 보고나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 가을에 단풍이 들면 꼬옥 창덕궁에 가보고 싶어져요

    이번에는 꼬옥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가보고 싶은데 못 가보니 더 가보고 싶어지는게 사람마음인거 같아요 ㅎ

  • 유홍준 선생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울편이 간행됨으로써 국내 답사기 10권이 발간됐다.   92년인가, 9...

    유홍준 선생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울편이 간행됨으로써

    국내 답사기 10권이 발간됐다.

     

    92년인가, 93년인가 시리즈의 1권을 샀던 기억이 난다.

    남도를 다룬 내용, 책의 초반부를 읽다가 덮었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멋진 표현과 해남/강진의 맛집이었던

    해태식당,천일식당에 대한 소개였다.

    요즘처럼 맛집에 대한 열풍이 불기 이전이었고,

    소설가 홍성유의 '백파의 한국 맛있는 집 OOO점' 정도가 서점에 깔려있던 시절이었다.

    본격 미식서인 백파 선생의 책보다 유홍준 선생의 남도 한정식에 대한 소개가 더 인상깊었다.

    직장에 취업하고 신입사원 연수를 남도기행으로 갔는데

    천일식당에서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음식상을 받고,

    식당 명함을 답사기 1권에 붙여놓기도 했다.

     

    이후 유홍준 선생이 황석영, 김지하와 더불어

    한국 (운동권의) 3대 구라라는 이야기도 듣게 됐지만,

    한권 두권 쌓여가는 답사기를 사서 읽지는 않았다.

     

    시리즈 중 완독한 것은 이번 서울편(9편)이 처음이다.

    강북 키즈로 살아온 서울 토박이, 현재의 종로구민으로서

    흥미로운 대목이 많았다.

    서울을 '고궁의 도시'라고 말하는 저자의 견해에 공감하게 된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이 주변에 있고,

    저자가 극찬한 종묘도 지척이다.

     

    일단 기회가되면 '종묘'에 다녀오고 싶다.

    즐겁게 관람했던 창덕궁 후원도 다시 한번 다녀오고 싶다.

    지금은 기억에도 가물가물하지만 부모님 손잡고 다녀왔던 창경원이 아닌

    창경궁도 기행하고 싶다. 

     

    인문학적 교양이 넘치는 유홍준 선생의 글을 텍스트로 읽는 것도 즐거운 일이었지만,

    고궁 관람의 가이드 북으로 활용하면 더 좋을 듯하다.

     

    영화평론가였던 정성일은 말했다.

    '영화를 가장 사랑하는 방법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문화유산 역시 제 눈으로는 보는 게 가장 좋은 답사일지어다.

    아는만큼 보이는 법이니, 이 책 옆에 끼고

    와이프와 아이들과 서울의 고궁들을 둘러볼 생각하니 마음이 부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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