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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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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쪽 | A5
ISBN-10 : 8990220866
ISBN-13 : 9788990220868
스피릿베어 중고
저자 벤 마이켈슨 | 역자 정미영 | 출판사 양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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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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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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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의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해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

문제아 소년이 인디언의 방식으로 분노와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벤 마이켈슨의 장편소설『스피릿베어』.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고 성장하는 문학 시리즈를 지향하는「카르페디엠」의 일곱 번째 책이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간과 그 상처를 치유하는 자연의 관계를 인디언의 사상에 접목시켜 풀어내었다.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구제불능 백인 소년 콜은 인디언 사회의 전통적인 재판 방식인 '원형 평결 심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한 보호관찰관 가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위원회는 콜을 외딴 섬으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콜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유배를 선택한다. 섬에 홀로 남겨지게 된 콜은 자연 속에서 스피릿베어를 만나면서 겸손과 관용을 배우는데….

이 소설은 인디언의 전통에 따라 자연의 품에서 인내와 겸손, 용기를 배우고 상처와 분노로 가득한 마음을 치유하게 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콜은 분노로 가득 찬 자신을 마주하고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를 치유해가는 인디언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개정판)

저자소개

저자 : 벤 마이켈슨
벤 마이켈슨
1952년 남아메리카의 볼리비아에서 태어났다. 10세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고, 35세가 넘어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벤 마이켈슨은 독자뿐 아니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음으로써 재미와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가다.
《조쉬 맥과이어 구하기(The Rescue Josh Mcguire)》로 1994년 미국 서부 작가 스퍼 상, 국제도서협회 상, 캘리포니아 청소년 독자 메달 와이오밍 인디언 페인트브러시 상을 받았고, 1994년 CBC/IRA 최고의 페이퍼백으로 선정되었다.
《스피릿베어》와 《나무소녀》 등의 작품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참다운 삶의 가치를 발견해내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벤 마이켈슨은 작품 구상을 위해 이곳저곳을 두루 여행하며 영감을 얻고, 그런 노력의 결과를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여낸 작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에게도 밖으로 나가 다양한 삶을 두루 경험하는 사람이 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 《카운트다운(Countdown)》《피티 이야기(Petey)》가 있다.《조시 맥과이어 구하기(The Rescue Josh Mcguire)》는 올해 출간 예정이다.

목차

1부 스피릿 베어를 만나다
문제아 콜 매슈스
외딴 섬으로
오두막을 태우다
속임수
탈출, 그리고 다시 섬
비열한 아버지
스피릿 베어를 만나다
죽음의 문턱에서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
살아야 한다!
처절한 몸부림
스피릿 베어를 어루만지다
악몽의 끝

2부 다시 스피릿 베어의 품으로
어머니의 눈물
진실의 힘
인생의 맛
분노의 삭정이
자연의 가르침
깨달음을 얻다
이별
시험에 들다
보이지 않는 법
분노의 춤
피터, 자살을 기도하다
피터, 섬으로 오다
앙갚음
실낱같은 희망
화해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잠자코 수갑을 찬 채 유배생활을 할 섬에 닿기로 한 약속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콜은 손목을 힘껏 비틀었다. 미니애폴리스 감옥의 철창신세를 면하는 유일한 길은 알래스카 남동부의 외딴 섬에서 홀로 1년을 보내는 데 동의하는 것뿐이다. 두 사람이 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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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코 수갑을 찬 채 유배생활을 할 섬에 닿기로 한 약속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콜은 손목을 힘껏 비틀었다. 미니애폴리스 감옥의 철창신세를 면하는 유일한 길은 알래스카 남동부의 외딴 섬에서 홀로 1년을 보내는 데 동의하는 것뿐이다.
두 사람이 콜과 여정을 함께 했다. 배 한복판에 앉은 인디언 가비는 목소리가 걸걸하고 입담 좋은 미니애폴리스의 보호관찰관이다. ---p. 9

콜은 철물점에 몰래 기어들어가 온통 쑥대밭을 만들어 놓았다.
한 주 뒤, 콜이 제 입으로 학교에서 떠벌리지만 않았어도 완전범죄가 되었을 터였다. 하지만 누군가가 콜의 이야기를 듣고 밀고하는 바람에 콜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콜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이어 자기를 밀고한 소년을 찾아 흠씬 두들겼다. ---p. 13

“원형 평결 심사는 치유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제도입니다. 치유라는 게 쉬운 길이라고는 할 수 없지요. 실은 치유 과정이 훨씬 더 힘겨울 때가 있답니다.”
사회자는 깃털 하나를 들어 보였다.
“이 깃털은 경의와 책임을 상징합니다. 이것 없이는 누구도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이 깃털을 손에 들고 있는 한 그 사람은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시만을 말해야 합니다.” ---p. 54

“저는 틀링깃 인디언입니다. 알래스카 남동부에서 자랐지요. 콜을 내수로에 있는 머나먼 섬으로 유배 보낼 수가 있어요. 이건 오랫동안 원주민들이 해오던 방식이랍니다. 콜은 비전 탐구(원시림이나 산정에 홀로 들어가 자연과 교감하며 깊은 깨달음을 얻는 인디언의 전통 의식-옮긴이)를 하듯 오랜 시간을 홀로 지내며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내면의 분노와 골똘히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p. 79

살아야 한다.
죽으면 억압도, 분노도, 비난할 사람도, 선택도, 아무것도 없다. 산다는 것은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힘은 다른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는 그런 같잖은 힘이 아니라 진정한 힘이다. 콜은 자신이 툭하면 그런 같잖은 힘을 행사했음을 깨달았다. 응어리진 가슴을 부여안고 일생을 자기 연민에 빠져 복수의 칼을 가느라 온갖 소중한 기회를 탕진해 버렸다.
---p. 113

콜은 북슬북슬한 흰 털을 파고들어 단단한 몸뚱이를 어루만졌다. 손끝으로 따스한 기운이 전해졌다. 곰의 가슴에 손을 대니 심장박동이 느껴졌다. 더불어 다른 느낌도 전해졌다. 그 느낌은 바로 믿음이었다. 왜 하필 믿음일까? 그 곰을 죽이겠다고 벌ㅆ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 침을 뱉었다. 자신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 바로 이 녀석이고 그래서 스피릿베어라면 머리털이 곤두서며 몸서리가 났다. 콜은 곰을 어루만지던 손길을 멈추고는 손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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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난폭한 문제아였던 콜이 인디언의 전통에 따라 자연의 품에서 인내와 겸손, 용기를 배우고 상처와 분노로 가득한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간과 그 상처를 치유하는 자연의 관계를 인디언의 사상에 접목시켜 풀어나간다. 형편없는 문...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난폭한 문제아였던 콜이 인디언의 전통에 따라 자연의 품에서 인내와 겸손, 용기를 배우고 상처와 분노로 가득한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간과 그 상처를 치유하는 자연의 관계를 인디언의 사상에 접목시켜 풀어나간다.
형편없는 문제아 콜은 어느 날 동급생 피터를 무참히 두들겨 패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다. 이때 보호관찰관인 인디언 가비가 콜에게 인디언 사회의 전통적인 재판 방식인 ‘원형 평결 심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콜은 제안을 받아들이고, 위원회는 콜의 문제를 논의한 끝에, 그를 외딴 섬으로 유배 보낼 것을 결정한다.
처벌을 피하려고 유배를 선택한 콜은 섬에 도착해 곧바로 탈출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은신처인 오두막도 불태워버린 콜 앞에 스피릿베어가 나타난다. 콜은 곰을 공격하려다 도리어 만신창이가 되도록 상처를 입는다. 죽음의 문턱에서 콜은 스피릿베어의 따뜻한 눈을 바라보면서 겸손을 깨닫게 된다.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투쟁을 한 콜은 그 과정에서 자신을 용서하고 삶을 받아들이게 된다.

구제불능인 백인 소년이 자연의 품에서
인디언의 치유 방식을 통해 분노와 상처를 치유해 가는 감동적인 이야기


친구에게 심한 폭력을 가해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주인공 콜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는 수세기 동안 인디언 사회에 전해온 재판 방식인 ‘원형 평결 심사’의 결정에 따라 외딴 섬으로 유배를 가는 것. 콜은 외딴 섬에 홀로 남겨지게 되고, 자연 속에서 스피릿베어를 만나 겸손과 관용을 배운다. 그리고 마침내 분노로 가득 찬 자신을 마주하고 사랑하는 법을 깨닫게 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를 치유해 가는 인디언들의 지혜가 현대 사회에 적용되어 그 빛을 발한다는 점이다. 묵묵히 콜을 지켜보며 새로운 길로 안내하는 인디언 가비와 에드윈은 콜이 자기 안의 분노를 걷어내고 참된 삶을 찾아나가는 길에 디딤돌을 놓아준다. 물속에서 자신을 응시하면서 ‘분노’가 아닌 ‘행복’을 바라보는 습관을 키우고, 조상의 지혜가 담긴 바위를 들고 산을 오르며, 자연에서 얻은 교훈과 자신의 마음을 춤으로 표현하는 등 인디언 노인 에드윈이 일러주는 치유의 과정은 우리가 자칫 잊기 쉬운 아주 중요한 문제를 일깨워준다. 마음의 상처를 입고 비뚤어진 길을 걷는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진정 필요한 것은 제도적 장치를 통한 처벌이 아니라, 깊은 이해와 사랑, 그리고 스스로가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소중함을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점을. 작가는, 자신을 응시하면서 마음에 응어리진 상처를 녹여낼 때에야 진정한 변화의 길로 접어들 수 있음을 일깨우면서 그에 이르는 길을 인디언의 정신과 문화에서 찾는다.

법적 제도의 틀이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지켜나가는 데 한몫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사람을 중심에 놓고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이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점점 참모습을 잃어가는 개인 또는 가정과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데 힌트를 주고 있으며, 청소년은 물론 부모와 교사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남겨준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원형 평결 심사는 수세기 동안 인디언 사회에서 행하던 것이다. 근대 미합중국의 사법제도에 이 개념을 도입한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이 소설에서처럼, 가해자가 있는 외딴 섬으로 피해자를 보내는 것은 가당찮다는 논란이 일 법도 하다. 하지만 원형 평결 심사의 저력은 바로 이와 같은 치유 평의회원 개개인의 창의적인 발상에서 나온다. 실제 삶에서도,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라면 그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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