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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3: 제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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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쪽 | A5
ISBN-10 : 8994079254
ISBN-13 : 9788994079257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3: 제국주의 중고
저자 외르크 피쉬 | 역자 황승환 | 출판사 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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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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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00726, 판형 145x214, 쪽수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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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3-제국주의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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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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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사 사전의 선구자를 읽다! 20세기 독일 역사학자 라인하르트 코젤렉이 엮은 『개념사 사전』 제3권 <제국주의>. 1972년부터 1997년까지 총8권으로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데 25년이 걸린, 독일어권 역사학계를 넘어 전세계적 호평과 반향을 불러일으킨 기념비적 개념사 연구서다. 총119개의 기본개념에 대해 역사학자뿐 아니라, 법학자, 철학자, 신학자, 그리고 경제학자 등이 대거적으로 참여하여 저술했다. 그동안의 개념사 연구서는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흐름을 뛰어넘은 순수 관념을 상정하면서 그것의 의미를 밝혀왔다. 하지만 이 책은 정치ㆍ사회적 흐름 속에서 펼쳐지는 의미의 변화 양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정치ㆍ사회적 현실과 운동에 강력한 영향력을 준 기본개념만을 모아, 그것을 통해 근대성에 대해 성찰한다.

저자소개

목차

번역서를 내면서

Ⅰ. 서론

Ⅱ. '제국주의' 형성기까지의 '임페리움 '
1. 로마
2. 중세
aㅡ '임페리움'과 왕국regnum
bㅡ '제권주의'로서의 임페리움과 '교권주의sacerdotium'
cㅡ 다수의 임페리움들
3. 근대

Ⅱ. 근대 이전의 제국주의 개념
1. 전통적 개념에서 근대적 개념으로
2. 제국주의의 경제학적 해명 시작
3. 분석적 도구로서 '제국주의' 개념

Ⅳ. 민족적 제국주의들
1. 영국: 옹호에서 범례로
2. 미국, 러시아, 프랑스 그리고 제국주의
aㅡ 미국
bㅡ 러시아
cㅡ 프랑스

Ⅳ. 독일의 '제국주의'
1. 민족주의에서 제국주의의 탄생
2. '세계 정책'으로서의 '제국주의'
aㅡ 투쟁 개념으로서의 '세계 정책'
bㅡ "더 큰 독일"을 위한 선전
cㅡ 자칭으로서 '제국주의', '제국주의자' 그리고 '제국주의적'
dㅡ 사전적 차원
eㅡ 독일서의 '제국주의' 논쟁
fㅡ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제국주의'

Ⅵ. 제국주의의 정치경제학
1. 마르크스의 이론적 단초
2. 명백한 이론 형성기까지 독일 사회민주주의에서의 제국주의 논쟁
a
b
c
d
3. 제국주의 이론
aㅡ 홉슨
bㅡ 힐퍼딩
cㅡ 로자 룩셈부르크

Ⅶ. 전망
1. 공산주의의 제국주의 ㅇ론
2. '제국주의', 공간 이데올로기, 국가사회주의
3.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제국주의 논의

옮긴이의 글
읽어두기 : 주석에 사용된 독어 약어 설명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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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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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사를 공부했던 사람들에게 제국주의는 낯선 용어가 아니다. ‘일제 강점기라는 용어 자체가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을 전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역사 교과서는 한국(당시 조선)을 제국주의적 침략의 피해 국가로 상정하고, 그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자세하게 배운다. 이러한 접근은 분명 정당한 것인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국주의적 침략과 피해가 좀 더 일반화되어 이해되는 연결 고리는 부족하다는 점이다. 한국 외에도 일본의 식민 통치를 경험한 지역이 많으며, 넓게 보면 아시아 대부분의 지역이 제국주의 시기 식민 지배의 당사자가 되었기 때문에 유사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겠지만 식민지 통치를 한국 근현대사의 범위 안에서 배우기 때문에 시야의 한계도 명확히 설정되는 것 같다(그리고 세계사는 가장 인기가 없는 고등학교 사회탐구 과목이다).
    그런데 역사적 경험 때문에 익숙한 제국주의는 생각보다 낯선 개념일지도 모른다. 우선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자.
     
    제국주의: 자국의 정치적·경제적 지배권을 다른 민족·국가의 영토로 확대시키려는 국가의 충동이나 정책. 일반적으로는 1870년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나타난 독점자본주의(獨占資本主義)에 대응하는 정치적·경제적 구조를 총칭하는 말로 쓰인다. 대개 이 용어는 침략에 의하여 영토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팽창주의 또는 식민주의와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어 왔다. 그렇다고 해서 제국주의가 자본주의적 제국주의에만 국한된 개념은 아니다
     
    [출처: 두산백과사전
    http://terms.naver.com/entry.nhn?categoryId=200002696&docId=1083627&cid=200000000]
     
    필자가 고등학교 시절에 근현대사를 배울 때도 독점자본주의에 대응하는 정치적·경제적 구조를 총칭한다는 부분이 강조되지는 않았다. 즉 일제의 경제 수탈은 다루어졌지만, 이것은 강자가 약자를 착취·수탈하는 폭력 정도로 이해되었다. 다시 살펴보니 분명히 교과서에는 일본 자본주의의 여러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식민지 정책에 대해 서술한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들이 특별히 다루어지지는 않은 것 같다.
    비단 일제 강점기를 학습할 때만 이러한 경향성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제국주의의 경제적 이유는 잘 조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달리 말하면, 서구 열강들의 제국주의적 역사는 서양 문명의 폭력성이나 야만성, 사회진화론, 우생학, 인종주의에 젖은 광기 어린 행동 등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다. 흥미로운 것은 최근 경제학계의 흐름도 또한 제국주의를 경제적인 현상이 아닌 광기로 묘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측면이 보인다는 점이다. 간결한 세계 경제사같은 책은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하며 서구 열강들이 식민지로부터 뚜렷한 경제적 이득을 얻기 어려웠음을 보여주고 있다. 합리적 경제인을 인간의 보편적인 상으로 상정한다면, 이러한 통계는 제국주의가 비합리성과 광기의 결과물이었음을 입증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합리적 경제인을 인간의 보편적인 상으로 상정하는 것에 대해 보편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 가정은 응당 겪어야 할 치열한 논쟁이나 비판에 대한 면죄부를 너무 오랫동안 받아온 것 같다).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시리즈의 3번째 책인 제국주의는 이러한 이해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에서도 처음 제국주의개념이 태동할 때는 경제적인 의미가 중심이 아니었음을 보여주지만 근대 이후의 제국주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연관성이 어떻게 증대되었으며, 제국주의의 경제적 내용이 점차 중심적인 것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저자들이 학문 이론적으로 말하자면, 마르크스주의적 제국주의 이론은 이론적 단계를 요구할 수 있는 유일한 이론이다. 더구나 마르크스주의적 제국주의 가설들은 충분히 설명 가능하고 이와 더불어 경험적으로 그리고 상호주관적으로 검증 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며 다양한 제국주의 논의 중에서도 마르크스의 이론에서 파생한 제국주의 가설과 제국주의에 관련된 독일사회민주당(SPD)의 논쟁을 심도 있게 다루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닌 홉슨의 논의 또한 심도 있게 다루고 있으며 근대적 제국주의의 주동 세력도 이것이 본질적으로 경제적인 문제임을 인정하고, 그 점을 찬성 근거로 당당하게 주장하는 모습을 통해서 마르크스주의적 편향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근대적 제국주의는 사전의 정의처럼 독점자본주의체제와 긴밀한 연관성을 가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9세기 이후의 제국주의를 이해함에 있어서 경제적 문제가 중심적인 것임을 인정한다면, 제국주의 논의의 현재적 함의를 도출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옮긴이의 말에서 이 지점이 잘 드러난다.
     
    열강들이 식민지를 획득하려는 의도는 우선 정치적으로는 민족국가들의 국가적 위신과 쇼비니즘적 애국심을 고양하기 위함이었고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적 이익(원료 공급과 상품 판매 시장)을 취하기 위함이었고, 문화적으로는 백인(문명)우월주의를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여기에는 인종주의적 요소와 사회적 다윈주의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그중 경제적 요소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다란 작용을 하게 된다일반적으로 제국주의가 시대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긴 하지만, 오늘날에는 역사적 성격이 배제된 제국주의, 즉 문화 제국주의, 미디어 제국주의 등 수식어가 붙은 제국주의라는 용어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제국주의는 팽창주의적이고 공격적인 외국의 정책을 폄하하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일상적으로 쓰이는 세계화라는 용어 역시 경제적 제국주의나 문화적 제국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pp.145-146)
     
    제국주의라는 울타리를 명확히 설정하여 책이 2차 세계화에 대한 논의로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세계화를 그것이 꼭 일부 국가의 제국주의적 의도의 연장선상이라고 규정하지는 않더라도- 경제적인 문제로도 이해하려는 노력은 책에서 진행된 제국주의 논의의 연장선상에 있을 것이다. 필자는 세계화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에 이에 반대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는 인식에 대해(물론 거부할 수 없는 것이라 여겨지는 현상에 대해 비판적이라는 사실이 이러한 시각이 무모함을 논리적으로 도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역사적 사명이 아니라 경제적 이유를 포함한 분명한 이유와 동기를 가지고 진행되는 현상임을 지적함으로써 대응하는 것은 세계화에 비판적인 시각에 알맹이를 더해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믿는다.
     
    정리하면, 제국주의는 물론 세계화에 비판적인 이들에게 이 책이 주는 의미는 알맹이를 가진 비판적인 시각을 함양하는 첫 발 떼기일 것이다. 책에 제시된 많은 학자들의 저작을 읽어보거나 당시에 대한 통계적 자료를 직접 찾아보는 행동이 두 번째 걸음을 내딛는 일이 될 것도 자명하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홉슨이나 힐퍼딩의 책부터 세계화에 관련된 여러 책들을 스스로 읽어내고 싶다는 의지가 다시 한 번 불타올랐다. 필자가 책에서 상정하는 바람직한 독자가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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