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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
470쪽 | A5
ISBN-10 : 8991290280
ISBN-13 : 9788991290280
정치학 [양장] 중고
저자 아리스토텔레스 | 역자 천병희 | 출판사 숲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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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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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감사합니다~좋은책 많고 저렴하고 책상태도 전반적으로 만족해요^^ 번창하세요~ ^-^ 5점 만점에 5점 shad*** 2020.11.05
271 중고책 수십권 사봤는데 이만큼 성의있고 깔끔한 곳 없어요. 5점 만점에 5점 oopsbab*** 2020.11.03
270 ^^************** 5점 만점에 5점 zoo*** 2020.10.09
269 새책같은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yis*** 2020.10.06
268 배송이 빠릅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i3*** 202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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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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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정치를 말하다! 국가가 개인에 우선하고, 인간의 사회성을 강조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은 오늘날 정치학 발전의 초석이 되는 책이다. 마키아벨리, 홉스, 헤겔, 마르크스 등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준 이 책은 국가의 문제를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국가의 형성, 구조, 바람직한 국가 형태에 관한 고찰과 더불어 정체론, 통치 기술 등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그리스인 우월주의와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이미 소멸했음에도 이를 전제로 한 이 책이 여전히 읽히고 연구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플라톤의 <국가>처럼 주로 이상 국가에 관한 이론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현실 정체의 여러 종류와 그 변형을 세세히 다루며 그 발생 과정과 붕괴 원인, 그리고 보존 방법들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을 살펴보면 과두정체, 민주정체, 참주정체의 질적 순위 중 가장 최고로 꼽고 있는 정체가 민주정체라는 점, 민주정체의 토대를 ‘자유’에 두고 있는 점 등 당시의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를 바라보았던 견해와 통찰은 놀랍다. 또한 경제에 관해서도 여러 가지 제언을 하고 있는데, 특히 생산에 기반을 두지 않은 고리대금업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양장본]

저자소개

저자 : 아리스토텔레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기원전 384년 에게해 북단 칼키디케 반도의 스타게이로스에서 출생하였다. 의사인 아버지는 마케도니아 왕 아뮌타스 2세의 시의였다. 17세 때 아테나이로 나와 플라톤의 제자가 되었으며 플라톤이 죽은 뒤에는 소아시아의 앗소스 등지에서 연구와 교수 생활을 하였다. 그의 나이 41세 때에는 마케도니아 왕 필립포스 2세에게 초빙되어 그의 아들, 즉 훗날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교육을 맡았다. 기원전 336년 다시 아테나이로 돌아와 뤼케이온에 자신의 학원을 열고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낸다.
그러나 기원전 323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고 아테나이에 반(反)마케도니아 기운이 팽배하자 아테나이를 떠났으며, 이듬해 어머니 고향인 에우보이아 섬의 칼키스에서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스승 플라톤의 사상을 이어받아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철학·윤리·논리·정치·문학·과학 등 여러 학문의 기초를 세워 서양 학문의 방향과 내용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지금 남아 있는 저서의 대부분은 이 시대의 강의를 바탕으로 한 저서로서 『범주론』 『명제론』 『자연학』 『영혼론』 『형이상학』 『니코마코스 윤리학』 『에우데모스 윤리학』 『철학에 대하여』 『시학』 『수사학』 등이 있다.

역자 : 천병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5년 동안 독문학과 고전문학을 수학했으며 북바덴 주정부가 시행하는 희랍어검정시험(Graecum) 및 라틴어검정시험(Gro쬮s Latinum)에 합격했다. 지금은 단국대학교 인문학부 명예 교수로, 그리스 문학과 라틴 문학을 원전에서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원전 번역으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헤로도토스의 『역사』, 헤시오도스의『신들의 계보』, 아폴로도로스의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 『새』 『개구리』, 아리스토텔레스 및 호라티우스의 『시학』 등 다수가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그리스 비극의 이해』 등이 있다.

목차

옮긴이 서문 2천년 넘게 읽혀온 국가와 정치 그리고 행복의 문제
일러두기

1권 국가 공동체의 본질
2권 이상국가
3권 시민과 정체에 관한 이론
4권 실제 정체와 그 변형들
5권 혁명과 정체 변혁의 원인들
6권 민주정체와 과두정체는 어떻게 구성해야 가장 안정성이 있는가
7권 이상국가와 교육의 원리
8권 공교육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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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민주정체의 토대는 자유(eleutheria)다. 일반적인 견해에 따르면 자유는 민주정체에서만 누릴 수 있으며, 모든 민주정체가 추구하는 목표는 자유를 누리는 것이라고 한다. 자유의 한 가지 원칙은 모두가 번갈아가며 지배하고 지배받는다는 것이다. 민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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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체의 토대는 자유(eleutheria)다. 일반적인 견해에 따르면 자유는 민주정체에서만 누릴 수 있으며, 모든 민주정체가 추구하는 목표는 자유를 누리는 것이라고 한다. 자유의 한 가지 원칙은 모두가 번갈아가며 지배하고 지배받는다는 것이다. 민주정체의 정의는 가치에 따른 비례적 평등이 아니라 수에 따른 산술적 평등에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정의라면, 필연적으로 다수가 최고 권력을 갖고, 다수가 결의한 것이 최종적인 것이며 정의로운 것이다. 민주정체 지지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모든 시민은 평등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민주정체에서는 빈민이 부자보다 더 강력한데, 빈민은 다수이고, 다수의 결정은 최고 권력을 갖기 때문이다. 이것이 모든 민주정체 지지자들이 민주정체의 특징이라고 규정짓는 자유의 징표 가운데 하나다. 다른 징표는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다. 민주정체 지지자들에 따르면,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 노예들의 특징이라면 마음대로 살게 하는 것이야말로 자유의 기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것이 민주정체의 두 번째 특징이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어느 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안 되면 번갈아가며 지배하고 지배받아야 한다는 발상은 자유에 대한 이런 이해에서 비롯된다. 그리하여 이런 발상은 평등에 기초한 자유와 연결되는 것이다.

이것이 민주정체의 토대이자 원칙이라면 민주정체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공직자들은 모두에 의해 모든 시민 중에서 선출되며, 모두가 각자를 지배하고 각자는 번갈아가며 모두를 지배한다. 모든 공직자 또는 경험과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모든 공직자는 추첨으로 선출된다. 공직 취임에 재산 자격 요건은 필요 없거나 아니면 최저 수준으로 낮춘다. 같은 사람이 같은 공직을 연임할 수 없고, 연임하더라도 몇 번에 한하거나, 전쟁과 관련된 공직을 제외한 소수의 공직에 한한다. 모든 공직 또는 되도록 많은 공직의 임기는 짧다. 모두가 또는 모든 시민 중에서 선출된 배심원이 모든 또는 대부분의 사건을, 말하자면 임기 종료 시의 공직자 회계감사, 정체에 대한 범죄, 개인 간의 계약 등 중차대한 문제들을 재판한다. 민회가 모든 문제 또는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공직자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최고 권력을 갖지 못하거나 소수의 문제에 한해서만 최종 결정권을 가진다.
.......

사람은 세 가지를 통해 선하고 훌륭해지는데, 그 세 가지란 본성과 습관과 이성이다. 먼저 사람은 다른 동물이 아닌 인간으로 태어나야 하고, 게다가 특정한 성질의 몸과 혼을 갖고 태어나야 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타고난 탁월함이 습관에 의해 바뀌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때도 있다. 타고난 탁월함은 양면성을 갖고 있어서 습관에 따라 더 나쁘게도, 더 좋게도 바뀔 수 있기에 하는 말이다.
다른 동물들은 대개 본성대로 살고, 그 가운데 소수는 습관에 따라서도 산다. 그러나 사람은 이성에 의해서도 살아간다. 사람만이 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세 가지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사람은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낫겠다 싶으면, 이성 때문에 습관과 본성에 반(反)하는 행동을 할 때도 많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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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법과 정치학의 뿌리,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Politika>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금까지 역사에 등장한 가장 박식하고 깊이 있는 천재 중에 한 명이다. 여러 학문의 영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41세 때 마케도니아의 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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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정치학의 뿌리,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Politika>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금까지 역사에 등장한 가장 박식하고 깊이 있는 천재 중에 한 명이다. 여러 학문의 영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41세 때 마케도니아의 필립포스 왕의 부탁으로 훗날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가정교사가 되어 철학, 문학, 정치학 등을 가르쳤는데, 특히 신경 써서 가르친 과목이 정치철학이며 이때에 가르친 이론들을 정리한 것이 <정치학>이다. 이리하여 고대 세계의 학문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학문의 아버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위상이 부여되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가 정치학의 시조라는 것이다.

스승 플라톤의 이상국가를 비판하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고 고민하고 있는 국가에 관한 정치적 내용들을 다루며 국가이론을 전개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은 오늘날까지 그 진가를 발휘하며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많은 정치가들이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에 앞서 가장 빈번하게 그의 <정치학>을 인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현실 국가의 문제를 그 주제로 삼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의 그리스어 원전 번역본이 천병희 교수(단국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기원전 300년을 전후한 그리스 도시 국가의 시대에 개인과 국가의 역사적 운명공동체의 원칙을 정리하며 국가의 형성, 구조, 바람직한 국가 형태에 관한 고찰과 통치 기술 등을 기술하고 있는 <정치학>은 총 8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제1권과 2권은 국가이론을 다루며, 제3권과 4권은 시민의 자격과 실제 정체(政體) 형태를 고찰한다. 제5권은 혁명의 원인과 사례를, 제6권은 정체 구성과 관직의 배분을, 제7권과 8권에서는 이상적인 국가를 위한 교육의 문제를 논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사상은 훗날 로크나 몽테스키외의 사회계약설에 영향을 주었으며 홉스와 마키아벨리 등에게도 전승되어 정치학 발전에 초석이 되었다고 평가된다.
<정치학>의 주요 내용; 인간은 본성적으로 국가적 동물이고, 국가 공동체는 인간의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이런 측면에서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동물인 셈이다. 따라서 인간은 정치적 행위를 통하지 않고는 행복을 성취할 수 없다. 자유롭고 동등한 시민은 다스림과 다스림을 받음으로써 정치적 행위를 수행하고, 다스리는 사람은 전체 공동체의 행복을 지향하기 때문에 입법가는 교육을 통해 시민을 탁월한 시민으로, 나아가 탁월한 인간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인간은 필요에 의해 가정을 이루고, 계속해서 더 큰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거쳐 마침내 자급자족(自給自足)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공동체로서 국가에 이른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국가 공동체를 구성하는 동물(zōion politikon)”로서 본성에 따라 국가에 살도록 되어 있는 동물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가 도출된다.)
이때 정치적 동물은 언어를 사용한다. 즉 정치적 인간은 말을 사용하여 유익한 것과 유해한 것, 옳고 그른 것 등을 밝힌다. 정치적 태도란 공동체 안에서 의견이 나뉘고 분쟁이 있을 때 이를 물리적 힘이나 폭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말과 설득을 통해 다룬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가는 발생의 순서로는 개인에 뒤지지만, 국가는 ‘자족’을 실현하여 인간의 삶을 구현해줄 수 있는 공동체라는 점에서 개인이나 가정에 선행한다. 만일 몸 전체가 파괴된다면 손이나 발은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국가(polis)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공동체의 완성이며 최고 단계다.
그렇다면 정치는 왜 생겼으며 그것의 역할은 무엇일까? 모든 공동체는 어떤 선(善)한 목적을 가지고 성립되는 것처럼 정치의 목적은 최고의 선을 추구하며 인간을 인격적인 존재로 완성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국가의 이념은 이미 개인·가정 및 촌락 공동체의 생성을 결정하는 데 참여한다. 각 구성원 간에 이익관계를 정리하고, 부를 분배하고, 국가 안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정체의 형태는 그 사회의 성격에 따라 왕정(1인), 귀족정체(소수), 민주정체(다수) 중에서 선택되어야 한다. 반면 사적인 이익을 목표로 하는 타락된 정체는 한 사람이 통치하는 참주(僭主)정체, 몇몇 부자들이 통치하는 과두(寡頭)정체, 재산이 없는 다수가 공동으로 통치하는 ‘빈민정체’로 세분된다. 1인 지배라도 공동 이익을 지향하면 올바른 정치이고, 다수의 지배라도 소수의 이익을 지향하면 잘못된 정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군주정체를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실현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정체는‘법치적 민주주의’이다. 이것은 사실상 중간계급에 의한 통치와 동일하며 어느 정도는 과두정체와 민주정체의 혼합 형태이다.

<정치학>에서 중용의 의미

모든 국가에는 세 개의 계급이 있다. 매우 부유한 사람들, 매우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계급.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서 중용이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상태로, 두 극단의 기계적인 중간이 아니라 균형 잡힌 선택을 의미한다. 지배 형태가 어떠하든 정체의 최선의 형태는 권력의 중심이 중간계급의 손에 있는 사회다. 여기서 중간계급이란 재산이 너무 적지도 너무 많지도 않은 시민 계급을 가리킨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폴리스에 살고 있는 시민이라면 기본적으로 어떤 목적이(또는 행위가)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를 따져 묻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좋은 시민은 그런 능력을 바탕으로 폴리스에 필요한 공동선을 만드는 데 참여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행복을 추구하는 국가

행복이라는 관념은 오늘날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되고 있지만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동체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인간이란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정치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행복이란 주관적 감정 상태가 아니라 인간의 자연스러운 능력을 탁월함에 일치하게 발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은 긴 시간 동안 반복적 습관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런 성품과 관련된 훈련 과정은 가족 내에서는 충분하지 않고 국가의 ‘법률’과 ‘교육’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의 틀을 ‘~ 위하여’ 라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보고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았다.

정치적 정의와 공교육

폴리스는 정치적 정의(to polkitikon dikaion)를 실현한 공동체다. 그러나 정치적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관직에 봉사하는 정치가들이 현실적으로 다 훌륭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는 한 인간의 훌륭함과 전체를 구성하는 시민들의 훌륭함을 만들어가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보았다. 이런 의미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교육의 ‘평등성’을 강조하는 선구자인 셈이다. 그 교육의 담당자가 바로 입법가요 정치가다. 교육을 소홀히 하면 그 나라의 정치 질서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모든 정치적 성격의 능력이나 기술은 그것을 행사하기까지 어느 정도 예비 훈련과 습관을 쌓아야 하기에 입법자는 청소년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 8권에서는 교육할 과목과 목적, 어느 정도까지 가르쳐야 하는지가 상세히 다루어진다. 예컨대 음악의 양식이나 리듬은 자연적인 감미로움과 함께 영혼과의 친화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의 연주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정도의 음악 교육을 받아야 하며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서도 그리는 법을 배워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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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정치학 | gh**ms2222 | 2019.12.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아리스토텔레스가 마케도니아의 필립포스 대왕의 아들, 훗날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가정교사로 가르친 정치학을 정리한 책이라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마케도니아의 필립포스 대왕의 아들, 훗날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가정교사로 가르친 정치학을 정리한 책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를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라는 선대를 거친 변증법적인 인물이자 이론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물론 플라톤의 철인정치와 이상론에는 한계가 있고 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보다 수정보완한 국가와 시민 그리고 정치에 대한 사상을 디테일하게 쌓아올렸으니 다름 아닌 정치적 정의와 공정성, 행복추구 등의 굵직한 근대적 이데올로기를 전수할 수 있었다. 또한 시민의 계급에 대한 중용적 의미는 국가를 형성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국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는 데 있어 법치적 민주주의를 말하기도 했으니 실로 탁월한 안목이라 할 만하다. 그어느때보다 정치로 소란스러운 대한민국이다. 흡사 로마 공화정 말기를 보는 듯한데, 여론몰이와 가짜뉴스에 휩쓸리지 말고 본질로 돌아가 정치와 국민에 대해 다시 살펴보기를 바란다. 

  •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국가가 없다'는 한탄이 쏟아졌고, 국가가 무엇이었지, 국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때, '국가가 없다'는 한탄이 쏟아졌고, 국가가 무엇이었지, 국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비로소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때가 시작 지점이었음을 이후로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을 때 국민들은 마침내 알게 되었다. 촛불 혁명, 국정농단을 일삼은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운 정부가 탄생했다. 이른바 촛불정부로 불리는 현 정권이 얼마나 일을 잘하는지 못하는지, 정치적 입장에 따라 또는 그가 속한 계층에 따라 정책의 호/불호를 논할 수 있고, 비판의 문(門)은 늘 열려 있다. 그럼에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것은, 민주공화국이라는 대한민국의 정체는 촛불혁명 이전과 이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는 점, 결국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받은 대통령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때론 없는 것처럼 여겨지던 국가의 존재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이 문제였다, 그런 얘기가 된다. 

    [대한민국의 정체, 촛불혁명 이전과 이후 달라진 것은 없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현실 국가'의 문제를 주제로, 학문의 기초를 완성한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이고, 그의 <정치학>이다. '현실 국가'를 강조한 것은 스승 플라톤이 제시한 '이상 국가'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오늘날 세계에 여러 체제의 국가들이 존재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하고 논의한 국가 체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인간은 필요에 따라 가정을 이루고, 더 큰 필요를 충족하려고 마을공동체를, 마침내 자급자족(自給自足) 실현을 위한 최고 공동체인 국가에 이룬다. 사실 수렵과 채집으로 살아가던 시기에는 국가(공동체까지)가 필요하지는 않았다. 농경생활로 인간은 마침내 정착하기 시작했고, 일정한 땅(영역, 국토)에 대한 소유와 점유가 생기고, 뺏고 빼앗기는 전쟁이 탄생하여 오늘에 이른다. '국(國)'이라는 한자의 유래를 살핀다. '무력[戈]'으로 '국경[口]'을 지킨다는 뜻이 심오하다. 국가(國家)는 일정한 영토를 보유하며, 거기 사는 사람들로 구성되고, 주권을 가진 집단이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정착을 위해서는 일정한 공간이 필요했고, 그 공간을 지키기 위해 무력이 필요하며[국방(國防)]일 필요하며, 공격이 있기에 방어가 있고, 이것이 맞설 때가 곧 전쟁으로, 국가는 전쟁을 잉태한 채 출현했다고 말할 수 있다.

    [역사상 최초로 현실국가의 문제를 주제로 <정치학> 집필]
    국가와 국가 사이 전쟁에서 자국 영토를 지켜내고 무엇보다 자국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 국가가 하는 일의 급선무임을 '국가'라는 단어 에 이미 있다. 국가는 개인이나 가정, 마을공동체보다 나중에 생겼다. 그럼에도 이들보다 선행하는 존재인 것은 국가가 '자족'을 실현하여 인간적인 삶을 구현해줄 궁극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가(polis)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공동체의 완성이자 최고 단계가 되었다. 모든 공동체는 선한(긍정적인, 공리적인) 목적을 이루려는 필요가 있어 성립되며, 국가는 그러한 공동체의 최고단계로서 궁극적으로 거기 속한 인간을 인격적인 존재로 완성시킬 의무가 있다. 그래서 국가는 개인·가정 및 촌락과 도시 공동체의 생성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으로 '참여'한다. 구성원들 간에 이익관계를 정리하고(갈등 조정), 부를 분배하고(공정하게), 국가 안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는(복지) 등등이 우리가 아는 국가의 기본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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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런 국가는 여러 형태가 있고 있단다. 어떤 정치를 실현하는 구조이냐에 따라 국가의 정체성이 결정되는데, 이를 정체라고 하고, 국가체제를 줄여 국제(國制)라고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 Politica>에서 크게 6개의 정체로 유형화하고 논의한다. 정체를 6개로 나누는 기준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1)지배자의 수(사이즈)에 관한 것이다. 지배자가 한 사람인가, 소수인가, 다수인가? 다른 하나는 2)지배자가 지배할 때(정치를 할 때), 그것이 보편적 이익(곧 공동의 복지)를 추구하는지[2-1], 지배자의 사적 이익(private interest)을 위하는지 [2-1] 여부이다. 두 번째 기준에서, 곧 [2-1]을 위한 1인(일자), 소수, 다수의 정치는 각각 군주제(monarchy), 귀족제(aristocracy), 입헌공동체(polity, politeia)로 불린다[번역에 따라 이들을 왕정(1인), 귀족정체(소수), 민주정체(다수)로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이 정체들이 사적이익을 위한 나쁜 정부(bad government)로 바뀌면, 군주제는 참주제(tyranny)로(4), 귀족제는 과두제(oligarchy)로(5), 입헌공동체는 민주제(democracy)로(6) 바뀌게 된다. 그런데, '민주제'라는 우리말 번역이 혼선을 준다. 천병희는 입헌공동체를 민주정체로, 민주정체가 타락한 형태를 '빈민정체(democracy)’로 옮기는데, '재산이 없는' 다수가 공동으로 통치하기 때문이다. 

    [지배자의 수와 좋은 정치냐 나쁜 정치냐에 따라 6개 정체로 유형화]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상 여섯 가지 정체 중에서 가장 나쁜 형태를 '빈민정체(democracy)'로 보았다. 'democracy'의 구체적 의미는 빈민 다수의 자유를 위한 것인데, 정치적 결정에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다수는 현명하기가 어렵다고 보았던 것. 물론 과두정치와 같이 소수 부자가 부가 유지되는데 집중하는 정체는 좋을 수 없다. 참주정치 곧 우리나라가 뻐아프게 체험했던 독재정치(despotic government)는 좋은 정체일 수가 없다. 역설적이지만 1인 지배라도 공동 이익을 지향하면 올바른 정치이고, 다수의 지배라도 소수의 이익을 지향하면 잘못된 정치가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군주정체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실현되기 어렵다고 보았다. 예나 지금이나 어떤 정체이냐가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정치가, 곧 사람이 문제인 것이다.
    그런데, 민주제(democracy 혹은 빈민정체)가 최악의 정체라니?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의를 오늘날 시각에서 살피면 허무맹랑한 것으로 여길 수 있다. 그는 당시에 이르는 아테네의 역사, 그 연원을 살핀 가운데 6개의 정체로 유형화하고, 가능한 그리고 이상적인 정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테네는 기원전 8세기경까지 군주정(monarchy)이었다. 그런데 왕권을 제약하려는 유력한 귀족들의 결집하여, 귀족제(aristocracy)로 이행하고, 이 귀족제가 변질되어 과두제(oligarchy)가 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과두제가 다시 변질되어 참주제(tyranny)가 되고, 이 독재자가 다수의 의해 타도되어 민주제(democracy)로 가는 과정을 밟는 과정을 거쳐온 것이다. 

    [어떤 정체이냐 해답은 없다. 그 정치를 실현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봐]
    그런데, 이런 과정을 이해하려면 아테네의 입법자이자 개혁가인 솔론(BC 630~560)을 살펴야 한다. 그는 아테네가 자유롭고 찬란하며, 안정된 고전시대로 진입할 수 있는 모든 기초를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페리클레스(BC 495~429)라는 탁월한 정치가의 등장한다. 그는 아테네의 민주정치를 완성하고 강력한 제국 아테네를 완성했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 실린 <솔론 전>과 <페리클레스 전>을, 소크라테스-플라톤이 이상 모델로 생각하였던 스파르테의 입법자인 <뤼쿠르고스 전>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을 읽기 전에 꼭 읽을 필요가 있다. 영웅들의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대중적인 문체를 구사한 책으로 정평이 난 <영웅전>이기에(그리스 5인, 로마 5인을 선정하여 번역한 천병희의 영웅전에 이들 셋이 포함되어 있다) 정치학을 읽기 위한 사전독서로 권한다. 상당히 어렵지만 페리클레스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려면 투퀴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전쟁사> 전반부도 적절한 도움을 줄 것이다. 

    [<정치학>을 읽기 전에 사전독서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읽는다면]
    도올은 <서양철학사 강의36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유투브 영상)에서 <정치학>(곧 아리스토텔레스)의 성취와 한계를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하여튼 전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모나키(monarchy) 아니면 타이러니(tyranny)의 질곡에서 벗어나는 근원적 개혁을 시도할 생각을 하지 못한 암울한 시대에, 아테네가, 아무리 문제성을 내포한다 할지라도[데모스(demos)라는 개념에 노예나 여자가 포함되지 않는다. 그리고 크라티아(kratia)라는 개념에 확고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 데모크라시를 시도했다는 것, 그러니까 치자가 일방적으로 권력을 독점하지 않는 어떤 제도를 확립하려 했다는 그 노력에 대해 우리는 경외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아테네의 민주정치는 비록 장시간 지속되지 않은 매우 특수한 실험(experimentation)이었다 할지라도, 리얼한 것이었다."
    *데모스(Demos: 다수/시민)와 크라티아(Kratia: 지배/통치)로 이루어진 단어로 민주주의를 뜻하는 단어가 '데모크라시(Democracy)'다.

  • 1.  [열린연단]은 나의 배움터이다. 한 분야의 연구에 정통하신 교수님들의 강연을 듣고, 이해를 하고, 주섬주섬 ...

    1.

     [열린연단]은 나의 배움터이다. 한 분야의 연구에 정통하신 교수님들의 강연을 듣고, 이해를 하고, 주섬주섬 필기를 하며 한 강, 한 강.. 참여를 통해 배움을 쌓아가고 있다. 2015년 프로그램의 아젠다는 <고전읽기>. 강연장에 가기 전, 나름대로 강연주제와 관련된 고전책을 읽고 자료를 만들어 다시 보고, 질문할 내용을 생각하고, 이 준비과정 속에서 찾을 생각과 진지하게 접근해 볼 주제범위 및 인문학적 성찰의 어느 지점을 짚고 난 후, 강연장에 30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 강연자료를 읽고, 강연내용에 귀기울여 참여하고, 생각했던 방향과 맞는 부분과 내가 생각했던 오류부분을 수정하고,정통하신 연구자 및 교수님들의 열린 토론 및 질문과 내가 궁금해 한 질문과 또 맞는 부분에 대한 답변을 한 번 더 귀기울여 듣고,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질문을 통해 또 새로 배우고, 끊임없는 연결과 순환과정을 통해 배움에 대한 일상을 이어가게 해 주기도 한다. 강연영상을 다시 들으면, 강연장에서 느꼈던 부분보다 한 층 더, 진지한 접근을 하게 만드는 틀이 생긴다. 강연장에서는 웃고 재미있게 들었던 부분이, 강연연상을 통해 보았을 경우, 웃고 재미있었던 소리가 빠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미디어가 주는 특성일 것 같기도 하고..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2.

    328일 토요일 강연의 주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인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대한 내용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보다 삶의 보편전 진리 전파에 의미를 두었었기 때문일까,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핵심 주제인 행복, 우리의 삶에 깊숙이 자리잡은 화두이어서일까, 내가 이전보다 나름 준비를 해서일까, 여느 강의보다 친근하고 의미있게 다가오는 강의였다. 강연을 맡아주신 조대호교수님께서는 오늘 강연을 통해 행동의 배후에 있는 도덕심리학에 대한 접근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은 여전히 유효한가에 대한 방향을 개요로 강연을 준비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조대호교수님은 오늘의 강연주제에 대해 하나 하나, 개념과 문헌학적 자료를 짚어주시면서 어려울법한 고전적 개념에 접근하도록 자세한 설명을 이어가셨다. 강연을 들으면서, 이 수업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 이러한 학문적 열정과 책임감이 있는 연구자들을 대학이라는 조직의 자발적인 지지,지원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듯 학문적 열정과 책임감있는 연구 및 지식의 전파를 누구나 할 수 잇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3.

    이 북로그를 통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는데 의미를 두기 보다는, 강연을 통해 깨달은 부분을 노트삼아..기록하고자 한다. 조대호교수님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강연을 통해 오늘날 인문학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철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텍스트로 접근하여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을 갈래갈래 나누어 해석을 달리하는 것은 그다지 의미있는 일이 아닐 것이다. 하나의 결론에 이르기 위해, 모두의 동의를 얻을 필요도 없지만 말이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화두인 (행복)에 대해 이미 사회에 형성되어 있는 담론보다 한층 더 깊은 행복의 본질에 다가가는 지적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이, 가장 적절한 참여소감의 한 마디일 것이다. 조대호교수님께서는 자기결정적 삶의 중요성에 대한 말씀으로 강연을 마무리 하셨다. 자기결정의 삶, 인간다움을 바탕으로 한 행복의 본질적 접근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으로, 기록을 남긴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약 400편의 저술을 썼지만 현존하는 것은 다만 50편 정도에 불과하다. 그의 생전에 출판된 저술들은 일반...
    아리스토텔레스는 약 400편의 저술을 썼지만 현존하는 것은 다만 50편 정도에 불과하다. 그의 생전에 출판된 저술들은 일반 독자들을 위한 것으로 키케로에게 문체가 유려하다고 찬사를 받던 윤리학과 정치학에 관한 여러 대화편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없다.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뤼케이온 학원의 내부용 강의노트에 속하는 일부 저술들뿐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숲, 2009)은 국가의 문제를 다룬다. 국가의 형성, 구조, 바람직한 국가 형태, 정체론, 통치 기술 등에 관해 논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을 윤리학의 일부로 보았다. 개인의 진정한 행복은 도덕과 질서가 바로 선 국가 공동체 안에서만 가능하며, 국가 공동체의 도덕과 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은 정치가들의 임무라고 여겼다.
     
    아리스토텔레스를 고대 그리스의 대철로만 기억하는 순진한 이들이라면 아리스토텔레스의 담론에서 히틀러의 사악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한다면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할지도 모른다. 실제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담론 가운데는 히틀러의 『나의 투쟁』과 겹쳐지는 야만적인 발상이 도사리고 있다. 가령 사람들 중에는 본성적 주인이 있고 본성적 노예가 있어 후자가 전자의 지배를 받는 것은 후자에게도 이익이라는 특유의 노예론, 아시아인들은 재주와 지능은 있으나 기개가 부족하여 남에게 예속되어 살아간다는 아시아인 비하 발언, 그리스인들이 비그리스인들을 지배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그리스인 우월주의가 그러하다. 무식한 주장을 남발하는 꼴통들은 기원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한 것 같다. 그리스 3대 비극시인 중 한 명인 에우리피데스는 "헬라스인들이 비헬라스인들을 지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도 야만족인 비헬라스인들과 노예는 본성적으로 동일하다고 보았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다 같은 말이다. 천병희 선생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명언을 ‘인간은 국가 공동체를 구성하는 동물이다’로 번역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부분보다 전체를 중시한 전체론자다. 그래서 자유민들의 공동체인 국가가 가정과 개인에 우선한다고 주장한다. 히틀러나 케네디 같은 이들이 무척 반길만한 주장이다. 개인보다 국가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반민주적 성향을 읽어낼 수 있다.
     
    국가의 정체성은 정체(政體)에 달려 있고, 바른 정치는 바른 정체에 기반한다. 바른 정체란 공공의 이익을 정의롭게 추구하는 정체고, 그른 정체는 치자들의 개인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체다. 일반적으로 정체는 정권을 가진 자가 한 사람이냐, 소수자냐, 민중 전체냐에 따라 왕정, 귀족정체, 혼합정체로 구분된다. 이 세 가지 정체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바른 정체에 해당한다. 이 세 가지 정체의 왜곡된 형태가 이른바 '그른 정체'인데, 왕정이 왜곡된 것이 참주정체, 귀족정체가 왜곡된 것이 과두정체, 혼합 정체가 왜곡된 것이 민주정체이다. 참주정체는 독재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1인 지배 정체이고, 과두정체는 부자들의 이익을 추구하며, 민주정체는 빈민의 이익을 추구한다. 과두정체와 민주정체를 구분하는 본질적인 기준은 가난과 부이며, 치자들의 수는 부차적인 기준에 불과하다.
     
    플라톤이 『국가』와 『법률』에서 주장한 이상적인 정체는 과두정체와 민주정체의 중간형태인 혼합정체다. 혼합 정체에서는 자비로 무장할 능력이 있는 중산계급이 주축을 이룬다. 어떤 이는 다양한 정체를 혼합한 스파르테의 통치방식을 선호했는데, 이는 최선의 정체란 과두정체, 군주정체, 민주정체 등 온갖 가능한 정체의 혼합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는 탁월함을 지닌 소수가 가장 합리적인 지배를 할 수 있는 귀족정체를 가장 이상적인 정체로 보았다. 그리고 참주정체와 민주정체를 최악의 정체로 간주했다.
  •   Happy Classic 제 9회 고전아카데미(2013.4.23(화), 19:00)에 초대합니다.사단법인 행...

     
    Happy Classic 제 9회 고전아카데미(2013.4.23(화), 19:00)에 초대합니다.

    사단법인 행복한 고전읽기(이사장 박경귀)가 고전 읽는 사회를 만들어 갑니다. 시민여러분과 고전의 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달의 주제고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입니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조건과 정치가의 역할, 시민의 덕성과 미래 세대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손자의 지혜를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편안하게 고전에 담긴 지혜를 듣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특별한 준비를 안 하셔도 됩니다. 강의자료를 나누어 드립니다. 강의를 듣고 고전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보심은 어떨지요?

    제9회 고전 아카데미 참석 여부 체크하기
    https://www.facebook.com/<wbr />events/590136374330462/

    * 행복한 고전읽기 페이스북 그룹

    * 행복한 고전읽기 블로그 -> http://classic200.blog.me/

    * 제8회 고전 아카데미 행사 이모저모 보기(행고 공식 블로그)
    -> http://classic200.blog.me/<wbr />12018572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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