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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경제학 초판3쇄
240쪽 | A5
ISBN-10 : 8984073032
ISBN-13 : 9788984073036
불황의 경제학 초판3쇄 중고
저자 폴 크루그먼 | 역자 안진환 | 출판사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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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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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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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정말 끝난 것일까? 2008년 노벨경제학 수상자, 폴 크루그먼이 밝히는 경제위기 시대의 해법!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의 『불황의 경제학』. 20여 년 간 전 세계에서 일어났던 금융과 경제 붕괴의 진행 과정을 통해 현 경제위기의 맥락을 읽어나가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1990년대 후반에 아시아 경제국들에서 나타난 경제위기는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과 흡사하고, 지금의 세계 경제위기는 보다 더 미국의 대공황과 흡사하다고 주장한다.

본문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금융위기의 리허설 격인, 1990년대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주목한다. 어째서 지금의 미국이 10년 전의 일본과 비슷해 보이며, 어째서 현재의 아이슬란드가 그때의 태국과 비슷한지도 설명하고 있다. 또, 1990년대에 이미 위기를 겪었던 나라들이 어쩌다가 다시 한번 끔찍한 나락의 가장자리에 서게 됐는지도 분석하고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1990년대 후반 동아시아의 위기에 이은 현재의 범세계적 위기에 대해 그는 '불황의 경제'가 시작된 것이라 이야기한다.

이는 세계 경제가 공황에 빠지는 대신 불황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신용위기 해결방법으로 저자는 신용경색 완화와 소비 지원을 주장한다. 경기부양을 위해 더 많은 공적 자금을 투입해야 하며, 단기적으로나마 금융시스템의 국유화를 해 신용경색 완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공급 중심이 아닌 수요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소개

저자 : 폴 크루그먼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현재 프린스턴 대학의 경제학 및 국제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2000년부터 「뉴욕타임스」에 일주일에 두 번 칼럼을 연재하면서 예리한 통찰과 독설로 경제학자로서의 필명을 날리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자신의 블로그 ‘자유주의자의 양심’(The Conscience of a Liberal)에 매일 글을 올리면서 일반 대중들과 경제학적 관심을 나누고 있다. 이런 활동에 대한 평가로 미국의 미디어비평 잡지 「에디터 앤드 퍼블리셔」는 그를 ‘올해의 칼럼니스트’로 선정하기도 했다. 크루그먼은 지금까지 2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하고 200편 이상의 논문 및 전문 저널 기사를 쓰거나 편집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Krugmanonline.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역자 : 안진환
경제경영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번역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의 전문번역가 양성 과정에 출강했다. 현재 인트랜스번역원 대표로 있다. 『스펜서 존슨의 행복』『포지셔닝』『괴짜경제학』『미운오리새끼의 출근』『전쟁의 기술』 등의 베스트셀러를 번역했다. 지은책으로는 『영어실무번역』과 『Cool 영작문』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핵심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제2장 경고를 무시하다 -라틴아메리카의 위기
제3장 일본의 함정
제4장 아시아의 붕괴
제5장 부적절한 정책
제6장 세계를 움직이는 세력 -헤지펀드의 실체
제7장 그린스펀의 거품
제8장 그림자 금융
제9장 공포의 총합
제10장 돌아온 불황경제학

책 속으로

어떤 경우에도 답이 확실하다고, 특정한 무엇 때문에 경기후퇴가 일어난다는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 특정한 무엇이란 당신이 선택한 편견일 뿐이다.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본다면, 특히 시장이 어쨌든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나간다는 개념을 이해하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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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에도 답이 확실하다고, 특정한 무엇 때문에 경기후퇴가 일어난다는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된다. 특정한 무엇이란 당신이 선택한 편견일 뿐이다.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고민해본다면, 특히 시장이 어쨌든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나간다는 개념을 이해하며 그것을 전반적으로 신뢰한다면, 경기후퇴는 매우 특이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경제가 부진할 때, 특히 심각한 불황일 때는 공급은 넘쳐나는데 수요는 거의 없어 보인다.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있는데 일자리가 없고, 공장은 충분한데 주문이 없으며, 상점은 열려 있지만 손님이 별로 없다. 특정한 재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한 제조업체가 바비Barbie 인형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브라츠Bratz 인형을 원한다면 바비 인형 중 일부는 팔리지 않고 재고로 남을 것이다.(바비와 브라츠는 모두 미국 마텔Mattel사의 제품이다―옮긴이) 그런데 어떻게 재화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가 줄어드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가? 사람들이 무언가에 돈을 쓸 필요가 없어진다는 말인가? (25~26쪽, 1장)

태국 정부 역시 외환보유액이 바닥을 드러내는데도 기다리고만 있었다. 단지 비공식적 채널의 ‘통화스와프’(2개국 중앙은행이 상호 일정액의 자국통화를 일정기간 교환-예치하기로 합의하는 것―옮긴이) 채결을 통해(사실상 나중에 갚겠다는 조건으로 달러를 빌려서) 외환보유액이 더 많아 보이게 만듦으로써 정부의 통제능력이 실제보다 더 강력함을 시장에 납득시키려고 노력할 뿐이었다. 그러나 시장의 압력은 때로 약해지는 듯 보이다가 다시 되살아나곤 했다. 그리고 7월이 시작되면서 모든 것이 끝났다는 사실이 확실해졌다. 7월 2일, 태국은 결국 바트화 방어를 포기했다.
적어도 이 시점까지 예상 밖의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외환보유고 고갈, 약세 통화에 대한 투기적 공격은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그대로였다. 그러나 테킬라 위기라는 최근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트화 폭락 이상의 사태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태국 정부로서는 수치였고, 과도하게 사업을 확장한 몇몇 기업들은 크게 휘청거리겠지만, 그렇다고 재앙일 것까지는 없었다. 태국과 멕시코는 닮은 점이 하나도 없었다. ‘안정과 개혁, 그리고 무성장’을 달성했다고 비난할 사람은 없었다. 인기영합 정책을 펴려고 기다리고 있는 태국판 카르데나스도 없었다. 파괴적 불황은 오지 않을 터였다. 그러나 잘못된 예측이었다. (114쪽, 4장)

2007년 초에 진실의 순간이 닥쳤다. 서브프라임 대출의 문제점이 처음으로 명백해졌을 때였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자산담보부증권에는 지분에 차등을 두는 우선변제권 방식이 적용됐다. 평가기관들이 AAA등급으로 평가한 우선변제지분들이 가장 먼저 지불되며, 이보다 낮은 평가를 받은 지분들, 즉 우선 변제 순위에서 상대적으로 밀려나 있는 지분은 우선변제지분들이 모두 지불된 다음에야 몫을 챙길 수 있었다. 2007년 2월경, 비교적 등급이 낮은 지분은 필경 큰 손실을 볼 거라는 인식이 서서히 퍼지면서 이러한 지분들의 가격이 폭락했다. 이것이 서브프라임 대출의 전체 과정을 어느 정도 끝냈다고 할 수 있다. 아무도 낮은 등급의 지분을 사려 하지 않자 서브프라임 대출을 더 이상 재포장해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사라졌고, 자금줄도 끊겼다. 이는 다시 주요한 주택 수요의 원천을 없앤 셈이라 주택 시장의 후퇴를 가속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투자자들은 자산담보부증권의 우선변제지분들만큼은 적절한 보호를 받고 있다고 믿었다. 2007년 10월까지도 서브프라임 기반의 모기지 채권들 가운데 AAA등급 지분은 여전히 액면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되었다. (208~209쪽, 9장)

세계 경제는 공황에 빠지지 않았다. 현재 위기의 규모가 크긴 하지만 세계 경제는 십중팔구(100퍼센트 확신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공황에 이르지 않을 것이다. 공황 자체는 재현되지 않겠지만 (1930년대 이후로 잊고 있던) 불황경제학이 놀라운 컴백을 했다. 약 15년 전만 해도 환투기꾼들의 장난이 한 국가를 고통스러운 경기후퇴로 밀어 넣는다거나, 주요 선진국들의 소비가 미진해 공장이 멈추는 일은 없을 거라고들 생각했다. 현대 국가에서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이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취약성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음이 드러났다.
세계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더 중요한 점은,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또 이러한 위기가 애당초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이다. 이 책에서 나는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이제는 몇 가지 교훈을 도출할 차례다. (225쪽,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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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경제위기, 정말 끝난 것일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폴 크루그먼이 새롭게 진단한 세계경제의 현재와 향후 행보 세상은 여전히 지옥으로 가고 있다! 2009년 5월초 현재, 코스피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경제위기, 정말 끝난 것일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폴 크루그먼이 새롭게 진단한 세계경제의 현재와 향후 행보

세상은 여전히 지옥으로 가고 있다!
2009년 5월초 현재, 코스피 지수는 1400선을 껑충 뛰어넘어버렸고 원/달러 환율은 1260원 선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가을부터 떠들어댄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괜한 호들갑으로 여겨질 정도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최근 조지타운 대학 강연에서 “희망이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으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역시 “경기 하락 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포착했다”는 말로 이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불과 며칠 전에 미국 크라이슬러 사가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갔으며, 실업자수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희망적 예측은 주로 정부에서 나오고 있는 반면, 학계는 지금의 일시적 회복이 단지 착시 현상에 불과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러한 주장의 중심에는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가 있다. 그는 정확히 1개월 전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은 지금 지옥으로 가고 있다”는 다소 도발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뉴스위크」 09년 4월 6일자)

경제를 길들인다? ― 섣부른 자만이 부른 화禍
정부 또는 시장참여자들이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경기 사이클을 길들일 수 있다는 낙관론이야말로 오늘의 재앙을 불러온 화근이라고 크루그먼은 말한다. 그리고 그 불씨는 2009년 봄, 미약한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자마자 되살아나고 있다. 이 상황을 경고하는 폴 크루그먼의 논지는 그의 최신작인 이 책 『불황의 경제학』에서 모두 읽어볼 수 있다. 크루그먼은 꼭 10년 전인 1999년에 같은 제목의 책 『불황경제학』(세종서적 刊)을 펴내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제국, 러시아 등을 강타했던 IMF 사태의 원인을 정확히 짚어냈던 바 있다. 이번 저서 『불황의 경제학』(The Return of Depression Economics and the Crisis of 2008)은 독감바이러스처럼 형태를 달리하며 다시 퍼진 세계 경제위기의 뿌리를 동일한 문제의식 위에서 다루고 있다. 이 책은 10년 동안 변치 않은 세계경제의 기본 사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내용을 다시 쓴 것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올 2월 출간되면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아래 ‘세계 언론의 리뷰’ 참고)
크루그먼은 이 책을 통해 현 경제위기의 모든 측면을 샅샅이 파헤쳐 조명하고 있다. 사실 그는 다른 경제학자들이 쉽게 놓치는 경기후퇴의 이면까지도 손바닥 보듯 하는 불황 전문가이다. 그래서 한때는 ‘불황전도사’ 또는 ‘우울한 경제학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요컨대 그는 불황이 경제의 근본적인 강점이나 약점과는 거의 혹은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말한다.(본서 30쪽) 튼튼한 경제에도 얼마든지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부분의 경제학자와 정책입안자들은 우리가 불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다. 비즈니스 사이클을 길들일 수 있다면 불황도 없을 거라고 속단한 것이다. 심지어 199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루커스는 “경제 공황을 예방하기 위한 핵심 문제는 해결되었다”고 선언하기까지 했다.(본서 17쪽) 불황과 호황의 불규칙한 비즈니스 사이클을 우리 자신이 충분히 조정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섣부른 오만의 결과는 작년부터 우리가 목도한 바와 같다.

재발한 병마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폴 크루그먼은 “대공황이 우리 할아버지들에게 분명히 가르쳐준 교훈들을 다시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본서 235쪽) 케인스의 오래된 목소리에 다시 한 번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1930년대 전 세계를 휩쓸었던 대공황은 성공적으로 치유된 바 있고, 완쾌됐다고 믿었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요즘의 경제상황이 “현대의학에 의해 박멸된 줄 알았던 치명적 병원균이 기존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형태로 재출현한 것과 같다”며 “이 전염병이 다시 전 세계를 덮치고 있다”고 진단한다.(본서 ‘들어가는 말’ 참고) 말하자면 지금의 ‘반짝 회복’은 이 병원균이 잠복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세계 경제가 여전히 중병 상태라고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이번 병마의 가장 큰 원인인 ‘그림자 금융’(8장)에 대한 칼질을 아직 시작도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림자 금융 ― 황금빛 호황의 이면
폴 크루그먼이 이름 지은 ‘그림자 금융’이란 투자은행이나 신탁회사와 같은 ‘은행인 체하는’ 기업들을 말한다. 지난해 큰 파장을 일으키며 파산한 리먼브라더스 등의 회사들이 여기에 속한다. 우리가 흔히 ‘제2금융권’이라고 부르는 곳들이다. 이들은 투자에 따른 이득은 챙기려 들면서 리스크에 대한 최종 책임은 사회에 떠넘기려는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의 문제를 지녀왔다.
한동안 이들의 행태는 ‘첨단 금융공학’이라는 칭송까지 받으며 많은 투자자들의 열광을 이끌어냈지만 결과는 지금의 금융위기다. 실제로 미국의 5대 투자은행 가운데 둘(베어스턴스와 리먼브라더스)은 파산했고, 다른 하나(메릴린치)는 전통적 은행(B.O.A.)에 합병됐다. 또 미국 정부는 세계 최대의 보험회사인 AIG를 사실상 국유화해야만 했다.(아노 드 보그라브 UPI 편집위원은 “AIG가 파산 위기에 몰린 것은 카지노 도박이나 다름없는 투자에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들이 천문학적 액수의 수익을 올리는 동안 경제 거품은 계속 커졌고, 전 세계의 금융체계는 취약해져만 갔다. 그림자 금융 체계를 올바로 관리-감독했어야 할 미국 재무부와 FRB도 제 역할을 못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FRB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이 이들을 그냥 방치했다고 비난한다.(7장) 정부로서는 이들이 은행이 아니기 때문에 지불 보증의 의무가 없었고, 따라서 충분한 규제를 할 수도 없었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폭탄 돌리기’는 끝났다!
그렇다면 그림자 금융에 대한 수술이 말처럼 진정 어려웠던 것일까? 현재의 경제 위기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에 의해 촉발됐고, 이를 가능케 했던 근거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주택 시장의 가격 거품이었다. 크루그먼은 경제 거품이 “기본적으로 피라미드 사기와 다를 바 없었다”(185쪽)고 꼬집는다. 피라미드 속으로 ‘계속 끌어들일 수 있는 얼간이들’이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식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여름, 미국의 IT 버블이 꺼졌을 때 전 세계 경제가 파탄나지 않았던 이유는 주식 거품을 주택 거품이 대체했기 때문이며, 이런 면에서 앨런 그린스펀은 운이 좋았다고 한다.(7장)
크루그먼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큰 문제에 봉착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주택 거품의 핵심인 서브프라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폭탄 돌리기’를 계속하는 것인데, 이제는 더 이상 끌어들일 얼간이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는 얼간이들의 존재를 과신했고, 믿음이 있었던 동안은 그림자 금융을 통제할 의사도 의지도 없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지금 다시 또 다른 얼간이들이 출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폴 크루그먼은 최근 외신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일부에서 기대보다 호전된 지표들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지만 진짜 반등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사람들이 앞서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는 교훈을 배우지 못하고 또다시 실수를 반복할 것인가?

공황은 없다. 그러나 불황은 계속된다
폴 크루그먼은 이 책에서 “공황은 절대로 오지 않겠지만 불황은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단언한다.(10장) 이제 불황은 우리의 일상이 될 듯하다. 그래서 그는 “지금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은 대규모 구조 작전”이라고 말한다. 경기부양을 위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액수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하며, 또 좀비와도 같은 거대 금융기관들을 하루라도 빨리 (단기적으로나마) 국유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가 발표한 7,000억 달러 규모의 구제 조치 정도로는 상황이 바뀌기 힘들 것이라고 크루그먼은 예측한다. 그 이유는 ①이 금액은 과거 일본의 경기후퇴 당시 구제 규모와 비교해도 여전히 작은 액수이고(GDP 대비) ②어느 정도의 구체책이 나와야 문제의 핵심인 그림자 금융 체계에 도달할지 미지수이며 ③은행들이 이 자금을 보유하지 않고 기꺼이 대출해 줄지도 의심스럽기 때문이다.(230쪽) 하지만 설령 이 구제책이 성공하더라도 이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한 미봉책일 뿐이라고 크루그먼은 말한다.(232쪽)
이 지점에서 크루그먼이 제시하는 해결책이 바로 ‘불황의 경제학’, 즉 불황을 무조건 터부시하지 않고 체제 내에서 다루는 경제학이다. 그는 반복되는 세계 경제위기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을 이해하는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며 그 대안이 ‘불황의 경제학’이라고 주장한다. 1930년대 대공황 이후로 잊고 있던 불황경제학이 70년 만에 놀라운 컴백을 한 것이다.

불황의 경제학 ― 폴 크루그먼의 경제 패러다임
그렇다면 ‘불황의 경제학’이란 무엇일까? 지금까지의 경제학은 재화의 공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공급만 충분하면 수요가 없을 수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공급이 넘쳐나는데도 세상은 경기 후퇴의 늪에 빠지고 있다는 데에 기존 경제학의 한계가 있다. 크루그먼은 이제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수요 중심으로 전환할 때라고 말한다. 그리고 경기 회복과 호황을 일으키는 데만 몰두해왔던 경제학 연구의 초점을, 변방에 버려져 있는 ‘경기후퇴’ 쪽으로 돌려야 한다고 한다. 경제 전체가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기후퇴의 존재를 인정해야만 한다는 얘기다.(10쪽) 이런 점에서 그는 확실히 ‘우울한 경제학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그가 암울한 예언만을 일삼는 ‘비관적 경제학자’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는 이 책 말미에서 우리에게 깊이 생각해봐야 할 화두를 던진다. ‘공짜 점심’은 있다는 것. 지금까지 경제학에서 핵심적 진리로 간주되어온 밀턴 프리드먼의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과 상반된 견해다. 프리드먼의 이 말은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어느 한 가지를 많이 가지려면 다른 한 가지를 적게 가져야 하며, 노력 없이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는 의미다. 이것이야말로 오히려 가장 비관적인 경제학 관점인지도 모른다.
이와 상반되게 폴 크루그먼은 “불황경제학은 공짜 점심이 있는 상황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236쪽) 이 세상에는 사용할 수 있는데도 사용하지 않는 자원이 있기 때문에 공짜 점심이 가능하다. 단지 현실 속에 가져오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해답은 ‘수요’에 있다. 그는 불황이 (기존 경제학자들이 늘 주장해오듯) 거품 호황의 필연적 결과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단지 잠재적 수요가 현실의 시장으로 나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발행한 막힘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이 공짜 점심을 가져올 방법, 즉 언제나 충분한 수요를 경제에 제공할 방법을 아는 일이다. 그것은 저자 폴 크루그먼의 논지를 벗어나는 영역으로, 시장참여자들이 맡아야 할 부분이다. 어쨌건 그 전까지 경제 위기는 언제나 우리의 등 뒤에 붙어 있을 것이다.

“세상에 경제학 책은 많고,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매일 수십 권의 경제학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이 속에서 폴 크루그먼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가 노벨상 수상자이기 때문은 아니다. 너무나 판박이 같아서 굳이 들쳐볼 필요도 느끼지 못하는 경제 담론들이 넘쳐나는 지금, 크루그먼은 독자적이며 종합적인 시각으로 세계 경제를 들여다보고 있다. … 지금의 경제 위기는 ‘재테크’라는 단어에 불나방처럼 끌려들던 개미 군단과 투자자들만을 패닉에 빠뜨린 것이 아니다. 경제학자들 자신도 패닉에 빠졌다. 폴 크루그먼은 이런 혼돈 속에서 가장 표준적이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위기를 설명한다. 그의 생각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이 위기의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한 번 쯤 이 책을 읽어야만 한다. ‘시장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경구 하나로 10년 이상을 버텨온 경제학자들에게 크루그먼은 ‘그게 그렇게 간단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있는 셈이다. -경제학자 우석훈 (『88만원세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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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2008 년 금융위기 발생후 출간된 베스트 셀러 이며,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의 책이다.경제학의 향연(Peddling p...
    2008 년 금융위기 발생후 출간된 베스트 셀러 이며,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의 책이다.
    경제학의 향연(Peddling prosperty)등 대중적으로 유명한 책에서와 같이 그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방법은 역사적 고찰이다. 세계적 금융위기가 오기전에 남미, 아시아, 러시아등에서 발생했던 크고 작은 경제현상들이 일본의 장기적인 경제 불황을 포함하여 어떤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었으므로 경제위기의 징후로 이해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제위기가 주변국으로 전파되는 과정과 일본과 같은 경제 대국의 장기불황도 큰 주제로 다루었다. 적합한 정책이었는가의 분석, 헤지 펀드등 세계적 이슈를 몰고 온 세력의 논의, 그린스펀등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을 미친 인물들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 진다.  우리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지나친 여러  현상들의 뒷 모습을 다시 읽어볼 수 있다.
    저자는 경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역사적 흐름에 맞추어 기술하고 있고 돋자들로 하여금 다시 한 번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나 미래의 정책이 나아갈 바를 정확히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한 사람이 이루어 낼 수 있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대신에 과거의 사건들을 되돌아 봤을 때, 미래에는 어떤 식으로 (정책입안자들이)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들을 이해하는 것과 독자들이 현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물론 만고 혼자 생각이다).  어쨌거나 경제학을 주제로 한 책으로서는 어려움 없이 읽을수 있고 재미도 있다. 시간을 투자해 볼 만한 책이다.
  •   호황인 시절보다는 불황의 시절에 경제학자들에게는 더 바쁜 시절로 보인다. 호황에는 어떠한 이야기든 귀담아 듣...
     
    호황인 시절보다는 불황의 시절에 경제학자들에게는 더 바쁜 시절로 보인다. 호황에는 어떠한 이야기든 귀담아 듣지 않는다. 모든 것이 좋으니 경고의 목속리에는 '아,, 예~~~"하고 좋은 소리는 '당연하지'하면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잽싸게 뱉어 버려 그러는 것이 아닐까싶기도 하다.
     
    호황이든 불황이든 끊임없이 경제학자들은 무슨 말인가를 쉬지않고 한다. 그 중에 하나만 걸려라는 심정도 있는 것이 아닐까싶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경제학자들이라고 해도 자신이 이미 체계화하고 구조적으로 설정된 틀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는 듯 하다. 단정적으로 이 부분은 이야기하지 못하겠다.
     
    용어도 참 많다. 통화주의, 신자유주의, 신경제, 노멀경제등 용어를 만드는 것도 이들의 역할인 듯 하다. 단어는 어느 특성을 규정짓고 틀 안에 가둬버린다. 한 번 자신이 어느 단어에 속한 인물이라고 규정되어 버리면 주홍글씨처럼 어떤 이야기를 해도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폴 크루그먼은 무척 유명한 경제학자이다. 이상하게도 이제서야 폴 크루그먼의 책을 읽게 되었다. 오히려 신문을 통해 접한 것이 더 많다보니 저절로 책을 보지 않은 측면도 있고 경제관련 책을 읽을 당시에 책이 도서관에 없던 이유도 있다. 여전히 도서관에 폴 크루그먼의 책이 많지 않다. 이유는 모른다. 폴 크루그먼은 딱히 어느 진영에 속한 경제학자라는 틀이라는 범주에 넣기에 애매한 듯 하다. 그렇다고 박쥐는 더더욱 아니고.
     
    '불황의 경제학'은 나온지 오래 되어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은 새로울 것은 없다. 더구나, 책에 나온 내용들은 이미 다른 책에서 많이 다룬 내용이다. 그것도 지난 역사를 우리에게 자세하게 하나씩 설명하는 것은 몇 권의 책만 읽어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더구나, 딱히 이 책에는 - 내가 오독하거나 잘 못 읽었는지 몰라도 - 불황을 헤쳐나가기위한 주장이나 권고등이 없다. 지난 역사를 보여주면서 틈틈히 폴 크루그먼이 가볍게 자신의 생각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정도에 그친다.
     
    불황을 헤쳐 나가기위한 방법으로 제시한 것은 신용과 수요이다. (맞나?? 모르겠다. 그냥 그렇다고 하자..) 돈이 없으면 돈을 주자는 것이다. 돈이 없는 사람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돈이 있어야 뭘 하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우선 돈을 주자는 내용이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케인즈의 이야기다.
     
    지금까지 우리는 공급우선의 사회에 살고 있었다. 특히 중국이 전면으로 등장한 이후에는 싼 가격에 물밑듯이 밀려오는 과다공급이 우리를 감싸안았다. 공급에 드디어 한계가 왔다. 부페에 가서 수없이 많은 음식이 있어도 어느 순간부터는 배가 불러 더이상 먹을 수 없는 것과 같다. 아무리 제공을 해도 더이상 먹을 수 없는 순간이 온다. 지금 그런 상황이다.
     
    공급이 넘치지만 쓸데없는 공금이 넘친다.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수요다. 공급이 먼저냐 수요가 먼저냐는 그때 그때마다 다르다. 지금은 공급이 아니라 수요이다. 수요가 없으니 공급이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수요를 공급(???)해야 한다. 책을 통해서는 딱히 모르겠다. 내가 이해 못했거나 읽지 못했거나.
     
    책에서 나온 사례는 쿠폰이다. 아이를 돌 볼수 있는 쿠폰을 발급하고 초기에는 잘 돌아가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쿠폰이 남기도 하고 모자라기도 한다. 좋은 제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쿠폰을 잘 활용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 나중을 위해 무조건 쿠폰을 모은 것도 중요하지만 일정 기간 내에 쓸 수 있도록 독려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정의 패널티를 주는 식으로 쿠폰이 계속 돌게 만들어야 한다.
     
    아마도 이 이야기가 폴 크루그먼이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다. 쿠폰을 모으기만 하게 하지 말고 쓸 수 있게 만들어야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상당하게 많은 이익을 쟁여놓고 위험을 대비한다는 말로 쿠폰을 쓰지 않는다. 지금 겨울이라 나갈 일이 없으니 아이는 내가 돌보고 오히려 다른 아이들을 돌보면서 여름에 쓰기 위해 쿠폰을 열심히 모으기만 하고 있다. 이러면 누군가는 쿠폰을 쓸 수 없다. 쿠폰을 무한정 찍어 낼 수도 없고.
     
    이 상황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한다. 쿠폰이 사람들에게서 돌아야 한다. 쿠폰이 있는 사람에게서 쿠폰이 없는 사람에게 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나중을 위해 쿠폰이 많을 수록 좋겠지만 너무 많이 갖고 있으면 안 좋다는 걸 알리고 패널티를 부과하고 정작 써야 할 때 쓰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쿠폰이 돌지 않는다. 애타게 쿠폰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쿠폰이 필요하다.
     
    기나긴 불황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불황과 실제지표의 불황이 많이 다르다. 도대체, 몇 년 째 불활인지 모르겠다. 거의 10년도 넘게 불황이라고 한다. 늘 어렵다고 한다. 예전까지 않다고 하는 이야기를 10년도 넘게 하고 있다. 분명히 금융위기전에는 엄살이 많이 들어간 어렵다였지만 지금은 지표상과 실생활과의 괴리감이 꽤 큰 것으로 보인다.
     
    돈은 풀리고 있고 누군가는 그 돈을 갖고 있는데 그 돈이 어느 매트릭스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지금 이곳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매트릭스에서는 돈이 증발되었다. 다른 매트릭스에서 있는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돈을 갖고 가서는 가져오지 않는다. 더 많이 가져가려고 하는 노력은 많이 하는데 말이다.
     
    이제 전세계적으로 단일화된 경제구역으로 살아가고 있다. 미국에서 벌어진 일은 우리랑 무관하지 않다.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도 우리랑 무관하지 않다. 예전에는 유럽이 십자군 원정이 있어도 우리와는 상관없었다. 이제 유럽의 어느 은행이 파산하면 그 즉시 우리는 영향을 받는다. 동시대성이라는 화두가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감싸고 있다.
     
    한편으로는 불황이 길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불황인지 모르겠다.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가 진행되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기업은 흥망성쇠를 겪게 되어있고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하필이면 내가 살아가는 나날동안 좀 큰 흥망성쇠가 일어난다는 것인데 살면서 몇 번의 흥망성쇠를 경험하게 되어 있다. 더구나 갈수록 빨라지는 걸 역사를 보면.
     
    솔직히 불황이라고 해도 나만 불황이 아니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불황이 아니라면 좋겠지만. 불행히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나만 불황이 아니면 된다는.
     
    책을 읽었고 반복되는 역사를 읽으며 불황에 대해 알았다고 해도 오는 불황 막을 수 없고 가는 불황 막을 수없다. 오는 호황 당연히 환영해야 하고 가는 호황 막을 수 없다. 이런 책을 읽는다고 전체서 지극히 작은 나 하나가 특별하고도 대단한 무엇인가를 할 수는 없다.
     
    이 책을 읽거나 읽지 않았거나 달라질 것은 없다. 내가 호황, 불황을 지식하건 컨트롤 할 수 있는 인물은 더더욱 아니니. 그럼, 왜 읽었을까? 말 그대로 혹시나이다. 내 삶에서 적용할 수 있나? 지적인 호기심을 충족하기도 하고. 어디가서 폴 크루그먼의 책을 읽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고. 번역은 매끄럽지 못하게 느껴진다.
     
    불황이다. 나도 불황이다. 그렇다면 쿠폰을 모은 사람은 그나마 쿠폰을 갖고 버틴다고 하지만 쿠폰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 쿠폰을 주면 다 쓰지는 않아도 쓰게 될 것이다. 아무래도 10장을 받으면 1~2장은 만약을 대비할 것이다. 그정도면 훌륭하지 않을까.
  •  안녕하세요~오늘은 폴 크루그먼 교수의 새책, "불황의 경제학"을 다시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이미 지난 199...
     
    안녕하세요~

    오늘은 폴 크루그먼 교수의 새책, "불황의 경제학"을 다시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이미 지난 1999년에 발간되었던 책의 개정판으로, 당시에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1998년 러시아 외환위기 및 롱텀캐피탈 매니지먼트(LTCM) 파산 사태로 빚어진 '불황'의 원인을 설득력 있게 파헤쳐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올랐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개정판은 2008년 발생한 서브프라임 위기의 원인을 밝히는 한편, 위기가 빈발하는 시기에 새롭게 케인즈 주의 경제학이 역설했던 불황의 해법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1999년 초판을 처음 읽을 때 느꼈던 전율을 기억하며 이 책을 펼쳤고, 이번에도 역시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1999년 읽을 때 이해하지 못했던 다양한 비유와 크루그먼 교수의 지적이 현실로 다가옴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감명깊게 느꼈던 부분(캐피톨 힐 베이비 시팅 조합 사례)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캐피톨힐 엽동조합은 젊은 부부들 위주의 조합이었고, 서로의 아이를돌봐주는것이 목적이었다. 약 150쌍의부부가 참여하는 규모가 큰 조합으로, 다른 조합처럼 쿠폰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쿠폰 한 장으로 한 시간 동안 아이를 맡길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는 데,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사람들이 뒤를 위해 모두 쿠폰을 쓰지 않고모아두려고 들었던 것이다.

    상당수의 부부가 다른 부부의 아이를 돌보고 싶어 안달이었고, 또 외출을 꺼렸다. 즉 불황이 시작된 것이다. 조합원들이 아이 돌보는 일을 제대로 못해서 이런 불황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문제는 조합원들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 단순히 유효 수요가 부족한 데에서 시작된 문제였다. 사람들이 현금(=쿠폰)을 모으는 일에만 신경을 쓰느라 실제 재화(=아이 맡기는 시간)의소비가 현저히 감소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 베이비시팅 조합의 해결책은 무엇이엇을까? 결국 많은 논란 끝에 경제학자들의 의견에 따라 쿠폰의 공급을 늘리는 조치가 취해졌다. 결과는 신기에 가까웠다.쿠폰 보유량이 늘어남에 따라 부부들은 좀 더 자주 외출하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다른 부분의 아이를 돌볼 기회도 점점 많아졌으며, 이는 다시 조합원들의 외출 빈도 증가와 베이비시팅 기회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렇게 긴 인용을 한 이유는.. 바로 이번 불황에 대한 해결 책이 여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연준과 또 학계의 일부 전문가들은 작년(2008년 9월) 리만 브라더스가 파산 위기에 처했을 때, 그들의 방만한 경영을 문책하기 위해 자금 지원하지 않고 파산 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물론 그 결과는 여러분 모두 알다 시피 처참했습니다. 리만의 관계자들은 모두 더 좋은 자리로 일자리를 옮겼지만, 대신 전세계의 경제활동 참가자들은 무시무시한 피해를 경험했지요. 캐피톨힐 베이비시팅 조합이 대응했던 것처럼, 불황의 위기 앞에서 정의를 내세워 누군가를 벌하기에 앞서 경제 전체가 당면한 문제가 유효수요의 부족과 유동성 위축에 있음을 깨닫고 적극적인 통화증가에 나서야 마땅했을 것입니다.

    특히 이런 실수는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당시에 더욱 뚜렷하게 부각되었습니다. 외환위기 당시 IMF가 한국 국민에게 강한 구조조정과 재정흑자, 고금리를 처방했지만.. 이 모든 조치는 경제가 불황에 처해 고통 받고 있을 때 해야할 일의 정반대 행동이었을 뿐이었습니다. 쿠폰이 모자라는 베이비시팅 조합에 쿠폰을 더욱 줄이라고 강요한 것과 다름아니었던 것이지요.

    경제학은 이처럼 실용적인 학문입니다. 감정적인 대응이나 어줍잖은 정의로 경제에 대한 처방을 내리는 것은 어설픈 자기 만족에는 도움되지만, 경제를 1990년대 일본처럼 구제불능의 위기로 빠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1990년대 일본이 저질렀던 실수에 대해서는 이 책의 95페이지를 꼭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진지한 책읽기의 즐거움을 다시 안겨준 폴 크루그먼 교수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언젠가 필생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크루그먼 교수가 이른 경지의 발 밑이라도 도달하지 않을까.. 스스로를 독려해 봅니다. 즐거운 투자, 행복한 독서 되시길 기원합니다~
     
  • 경제위기 그리고 경제학.. | fr**ges | 2010.04.0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미국의 대표적인 비관적 경제학자인 폴 그루그먼... (생각보다 이 양반 책 많이 썼더라..) 1999년 불황의 경제학에 ...

    미국의 대표적인 비관적 경제학자인 폴 그루그먼... (생각보다 이 양반 책 많이 썼더라..)

    1999년 불황의 경제학에 최근의 경제불황을 합쳐 새로이 책이 나왔다.......

    대체적으로 정부의 강력한 시장개입을 주장하고 있는데,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을 비판한 대목이 눈을 끈다. 그리고 불황의 탈출법으로 약간의 인플레이션을, 거품 경제의 붕괴를 또 다른 거품 창출이라는 다소 상식 밖의 해법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원래 책이 1999년에 쓰여졌음을 감안해서 보면 1990년대 라틴 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 한국, 일본의 불황을 꽤 비중있게 분석했다. 책 전반에 실례로 많이 인용되고 있다.

    사실 폴 크루그먼은 책을 생각보다 재미없게 쓰기로 나름 유명한 사람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꽤 재미있게 썼다.

     

  • 세계화란 더이상 정치인이 내뱉는 선동구호나 미사여구가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나비효과를 연상시킨다.&nb...

    세계화란 더이상 정치인이 내뱉는 선동구호나 미사여구가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나비효과를 연상시킨다.  이 과학용어는 매우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N.로렌츠가 처음으로 발표한 이론이며, 이것은 훗날 카오스 이론으로 발전한다.  대개 작고 사소한 사건 하나가 나중에 커다란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예를 들면, 중국 상공의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이 얼마후, 미국 워싱턴에 허리케인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경제상황에 적용하면 과학 이론으로 정립된 것보다 더 분명한 그림이 그려진다.  전날 미국의 증권시장(다우,나스닥)에 몰아친 폭풍우가 한국의 코스피에 대재앙이 돼 버리는 것은 일상다반사한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과 상관없는 거시적인 경제현상도 아니다.  미국에서 느닷없이 발생한 2008년 금융위기는 세계 경제를 선캄프리아기쯤의 빙하기로 후퇴시켰다.  그 여파는 잘 나가던 유럽의 금융 중심 국가들을 몰락시켰고, 기축통화인 달러의 지위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미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더불어 각 개인에게 몰아닥친 직접적인 영향은 대규모 실업과 소득감소라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사태였다.  이만큼 현실적인 나비효과가 어디 있겠는가?

     

    경제학에 문외한인 대중들이 경제학 서적들을 펴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얼마전 구속되었다 풀려난 미네르바는 한때 한국 경제의 `위대한 예언자'노릇을 했다.   그의 신분이 공개되기 전까지 그는 외국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국제 금융업계에 종사한 이력이 있을것이라고 생각되었다.    세계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리먼 브라더스의 몰락을 예언하고, 국내 경제의 흐름을 한동안 족집게처럼 집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대학의 그 흔한 경제학 교수들에게 강의 한번 들어본적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가 얼마나 유명세를 탔는가 하면,  한국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면담을 시도했을 정도다.

     

    미네르바 사건으로 우리는 몇가지 교훈을 얻었다.  부활한 빅 브라더가 있으니 입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첫번째다.  진실을 유포하면 이유여하를 막논하고 잡혀갈 수 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거리'인 법을 들먹이며 법치를 강조한다.   인터넷에 글을 쓸 때 자기검열에 몰두해야 한다.   소위 위축효과(chilling effect) 덕분이다.  더불어, 명망높은 경제학자나 관료님들이 경제 위기의 시대 쏟아낸 언사나 정책들의 신뢰성 문제다.   곧 망할 것이 확실했던 리먼 브라더스의 주식을 사려한 모 은행의 헛발질은 이제는 전설이 된지 오래다. 경제학자나 관료들은 경제를 제대로 분석하고 그에 대처할 능력이 있는걸까?  미네르바 사건 이후, 대중들이 갖게 된 자연스런 의문이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은 일단의 경제학자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그는 부시 정권의 경제정책에 쓴소리를 해온걸로 유명한 학자다.   오바마 취임후에도 그의 쓴소리는 멈추지 않고 더 가혹하다.   오마바의 금융위기 대처 방안들에 대해선, 사기나 마찬가지라며 입바른 소리를 한적도 있다.  그가 최소한 정권의 입맛에 따라 놀아나는 학자가 아니란 것은 분명하다.   그를 신뢰할 수 있는 하나의 분명한 증표다.

     

    한국이 IMF 구제금융을 받기 4년전인 1994년 발표한 한 논문에서 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은 "허구적"이라고 주장하며 학계를 놀라게 했다. 

     

    "아시아의 고속 성장은 요소 생산성(기술 진보)의 향상에 의해서가 아니라 요소 투입량(노동과 자본 등)의 증가에 의해 이루어졌는데, 요소 투입량은 무한정 늘릴 수가 없기 때문에 성장도 곧 한계에 이르게 될 것이다."  (아시아 기적의 신화The Myth of Asian Miracles, 포린 어페어즈 1994년 11월 논문 가운데)

     

    신뢰받는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2008년 금융위기와 그에 따른 경기침체, 불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했을까?  그가 아시아 금융 위기 때인10여년전 출판했던 같은 제목의 책을 개정, 증보해 펴낸 것이 <불황의 경제학>이다.

     

    이 책에서 그는 수년 전 경기불황과 위기를 겪었던 일본,아시아,남아메리카의 경우를 상세히 분석해 들어간다.  위기의 배경과 상황을  열거한 후,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에 해법을 내놓는다. 간단히 말해 미국에서 발생한 최근의 위기를 그는  `규제를 받아야 할 기관들이 규제를 받지 않고 오히려 높은 리스크를 감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결국 주택거품이 터지면서 상상 훨씬 이상의 나쁜 결과가 야기되었다. 왜 그랬을까?  왜냐하면 바로, 금융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완벽하게 이해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폴 크루그먼, <불황의 경제학> p.190

     

    "영향력있는 인물들이 나서서 한 가지 간단한 규칙, 즉 은행과 똑같은 기능을 하는 모든 기관들, 다시 말해 은행과 똑같은 방식으로 구제되어야 하는 모든 기관들을 은행과 똑같이 규제한다는 내용의 규정을 발표했어야 했다는 얘기다"  폴 크루그먼, <불황의 경제학> p.203

     

    그의 예언은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명확해진다. " 현재의 경제 위기는 세계 대공황의 수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불황경제학이 컴백했으며, 이 말의 뜻은 본질적으로 두 세대 만에 처음으로 경제에서 수요 측면의 실패가 세계 번영에 뚜렷한 당면 제약이 되었다는 것이다."(226p)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크루그먼은 세계의 경제정책 입안자들이 신용경색 완화 노력과 소비지원에 진력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소비지원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통해 내수 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과는 거리가 있다.

     

    그는 보수주의 정권하에서 무시되어온 케인스식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세계화 내지 신자유주의는 탈규제, 감세를 통해 시장을 자유롭게 풀어놓으면 시장은 그에 맞게 제자리를 찾게 된다는 신념이었다.  즉, 보이지 않은 손이 모든 일을 할테니 정부는 손을 떼라는 것이다.  이것이 1970,80년대 영국과 미국을 지배했던 대처와 레이건의 정책 즉 신자유주의였다. 그러나 또다시 컴백한 불황경제속에서 지금 세계의 정부들은 지나친 시장의 자유때문에 파멸의 길로 걷고 있는 자신들의 경제를 목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은 이번 금융위기에서 어떤 교훈도 얻은게 없는 것일까?  정부 정책은 규제를 풀고, 부자들의 세금을 깍고, 포이즌 필(poision pill) 제도를 통해 재벌의 경영권 방어를 돕는데 앞장 서려한다.  한물간 토건사업에 치중하고, 규제받아야할 금융산업에 대해 금산법 개정으로 재벌이 금융산업에까지 진출하는걸 허용해주려 한다.  부동산 시장은 풀 수 있는 거의 모든 규제를 풀어놓아 과열 조짐까지 보이자 난발되는 주택담보대출에 뒤늦게 브레이크를 걸겠다고 나섰다.  부자들의 세금을 깍은덕에 발생한 세수부족을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담배나 술에 `죄악세(sin tax)'라는 해괴망측한 이름을 붙여 세율을 인상하고, 보충하려든다. 이쯤 되면,  이번 경제 위기에서 얻은 것은 교훈이 아니라 `자만'이라 불러야 옳다.

     

    2008년 시작된 미국발 세계 경제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요며칠전 미국의 실업통계수치가 근래 최악을 기록하면서 당일 다우존스 지수를 폭락시켰다.  그러나 한국에선 벌써 경기회복을 점치는 성급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  IMF나 외국의 신용평가기관은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추후의 상황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사실 이들 IMF나 신용평가기관들이 금융위기를 불러일으킨 장본인들 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한마디로 역설적이다.

     

    축제의 밤이 무르익고 있을 때 사람들은 축제가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행동한다. 환락의 밤이 끝나지 않고, 계속될 것이란 심사란 술기운 때문이거나 군중 심리의 영향일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축제는 반드시 새벽이 오기전에 끝나기 마련이다. 축제를 잘 끝내는 방법은 밝아오는 새벽을 준비하는 마음이다.  미국의 금융위기전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군림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전 의장 앨런 그린스펀은  재임시절 미국 경제의 미래를 의문없이 낙관했다. 그의 퇴임은 화려했으며 그의 공헌은 높이 칭송받았다. 그러나 곧이어 터진 금융위기로 그의 과거 정책들이란 축제의 밤에 꾸는 헛된 욕망들과 다를 바 없음이 밝혀졌다.

     

    이처럼, 경제란 경제전문가나 관료들의 생각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그것은 지난해 가을 한 인터넷 논객의 예언에 휘둘린 한국 경제만 보아도 분명해진다.  이 시대 경제학은 더이상 경제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출판시장에서 대중 경제학 서적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누구도 자신의 가족을 지켜주지 못할때,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들 수밖에 없다.  지금 그 무기란 경제학적 지식이고, 사유방식이다.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생경한 경제학 용어들을 인내하며, 폴 크루그먼을 읽는 이유다.

     

     

     

     

    2009.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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