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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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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쪽 | A5
ISBN-10 : 8936810219
ISBN-13 : 9788936810214
이슬람 중고
저자 이희수 | 출판사 청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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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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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책 상태도 완전 좋고 대만족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sugara*** 2020.07.04
243 깔끔한 포장으로 도착했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jh48*** 2020.05.04
242 책이 정말 깨끗해요 5점 만점에 5점 gkdkqt*** 2020.04.17
241 깨끗한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per*** 2020.04.14
240 0000000000 5점 만점에 1점 seh1***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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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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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후 10년, 달라진 이슬람 세계를 조명하다! 이희수 교수의『이슬람』.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 교수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이슬람 최고 전문가인 이희수가 33년간 이슬람 지역을 직접 발로 뛰고 연구하여 축적한 현장경험과 지식을 이 책에 담아냈다. 이슬람 종교 자체에 대한 본질적 이해부터 9·11 테러 이후 계속되고 있는 테러와 분쟁의 문제, 아랍 민주화 시위 등 민주화 투쟁과 변화의 물결이 소용돌이치는 이슬람 세계를 엿보고 9·11테러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이슬람 세계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를 살펴본다. 더불어 다양한 이슬람 문화의 무슬림들의 삶과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비즈니스 수칙, 종교와 문명 사이의 공존을 위해 독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정보만 담아 실체에 근거하여 이슬람 세계를 새롭게 들여다본다.

저자소개

저자 : 이희수
저자 이희수는 한국 외대를 졸업하고 터키 국립 이스탄불 대학에서 중동 역사와 이슬람 문화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스탄불 마르마르 대 중세사학과 조교수로 유목문화론과 극동사를 가르쳤고, 이슬람권 최고의 연구소인 OIC의 이슬람 역사·문화·예술연구소(IRCICA) 연구원, 튀니지 대 사회경제연구소(CERES) 연구원,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 교육센터에서 아랍 어와 이슬람을 배웠다. 현재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로 있다. 33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중동-이슬람권 전역에서 현장 연구를 수행했으며, 한국중동학회, 한국이슬람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한-이슬람 교류사》, 《이슬람 문화》, 《터키사》, 《어린이 이슬람 바로 알기》, 《톡톡 이슬람》, 《중동의 역사》, 《바로 보는 세계사》(10권), 《세계문화기행》, 《지중해문화기행》, 《The Advent of Islam in Korea》 등 국내외 저서, 역서 65권을 집필했다.

목차

CHAPTER1 아랍 민주화 시위와 미국과 중동의 변화
아랍 민주화 시위의 배경과 의미
하나의 공동체로서 아랍 : 튀니지에서 아랍 21개국으로
무함마드 부아지지 분신이 지핀 민주화 열기
리비아 내전이 길어진 이유 - 험난한 리비아의 미래
미국의 근원적인 변화가 아랍 민주화 성공의 관건
리아트 알 투르키 시리아의 넬슨 만델라
아랍의 미래

CHAPTER2 9·11 테러 10년: 테러와의 전쟁이 남긴 것
무슬림들은 왜 그렇게 미국을 싫어하는가
9·11 테러 : 과격분자들의 총체적 저항
국가 테러와 자살 테러
미국의 이라크 공격, 아랍의 반미 열기 - 1차 걸프 전쟁과 후세인과의 동거/ 이라크 인에게 이라크를, 과연 밝은 미래가 보장되는가?
아프가니스탄 10년 전쟁이 남긴 것
빈 라덴 사망 이후 이슬람 세계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미국의 중동 정책의 변화는 가능할까?
미국이 해야 할 일

CHAPTER3 잊힌 이슬람 역사와 문명의 복원
중동 : 5천 년 인류 역사의 4,800년을 주도한 무대
인류 문명의 탄생과 이슬람 이전 중동 고대 역사
이슬람 역사의 태동과 발전
정통 칼리파 시대
아랍 인 중심의 우마이야 왕조
압바스 왕조 : 이슬람 제국 시대 - 이슬람 문화의 전성기와 인류 문명에 대한 공헌
한 손에 칼, 한 손에 꾸란의 실체 - 이슬람의 소수민족 보호 정책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이슬람 - 안달루시아의 교훈
튀르크 족의 등장과 압바스 제국의 멸망
오스만 제국의 성립 - 제국의 성립과 콘스탄티노플 정복/ 오스만 제국의 발전과 문화/ 오스만 제국의 쇠퇴와 개혁운동/ 이란과 아랍의 근대화 운동/ 오스만 제국의 술탄 압둘 하미드 2세와 청년튀르크 당/ 오스만 제국의 종말과 중동의 독립
서구와 이슬람 세계의 갈등과 화합 - 이란과 서구의 불편한 관계/ 1991년 걸프 전쟁과 알제리 민주화의 좌절/ 오슬로 평화 협정과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의 실마리
9ㆍ11 테러와 오늘의 중동

CHAPTER4 이슬람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지키는가
이슬람의 의미와 계율
무엇을 믿는가 - 유일신에 대한 믿음/ 천사들에 대한 믿음/ 성서들에 대한 믿음/ 예언자들에 대한 믿음/ 내세와 최후의 심판에 대한 믿음/ 정명(定命)에 대한 믿음
알라인가, 알라신인가?
무함마드는 인간인가, 하느님의 아들인가?
무함마드의 리더십 : 15억 무슬림들 삶의 전형 - 비움과 낮춤의 리더십/ 예언자의 부인들
무함마드의 죽음과 고별 연설
꾸란 : 무슬림의 모든 것 - 무슬림들에게 꾸란의 의미와 위치
라마단 단식 : 나누는 고통을 통한 진정한 공동체 정신
성지 순례 : 하느님을 찾아 나선 평생의 꿈
이슬람에서는 왜 성직자가 없을까
꾸란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
순니파와 시아파
참수형과 손목 자르는 샤리아는 실체인가 허구인가
4대 이슬람 법학파 - 하나피 학파/ 말리키 학파/ 샤피이 학파/ 한발리 학파
수피즘 : 영적으로 알라를 만나는 새로운 방식

CHAPTER5 이슬람 문화의 향기
모스크의 의미와 황홀한 건축미 - 모스크 건축의 구성과 이해/ 모스크의 사회적 기능
아라비안나이트 : 동서양 문명이 녹아 든 천 년 고전
아라베스크 문양의 신비
카펫 생활 예술의 꽃 - 2,500년을 이어온 카펫의 신비/ 카펫의 디자인
커피 문화의 본향 : 모카커피, 터키 커피, 아랍 커피
세밀화 : 압축과 절제의 예술 - 세밀화의 역사와 발전

CHAPTER6 무슬림들은 어떻게 살아가나
이슬람은 왜 돼지고기를 금하는가
오아시스의 꽃 낙타 : 낙타를 알면 아랍이 보인다
돼지 방정식
이들 피트르와 이들 아드하 : 이슬람 세계의 축제 - 이들 피트르/ 이들 아드하
할랄과 이슬람 세계의 음식 - 할랄 산업
바자르 : 생생한 삶의 현장
남아가 곧 행복
탄생 축제와 작명
아끼까 : 희생 의식
할례 : 진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다
결혼의 의미와 절차
이슬람 장례 : 하루만의 매장

CHAPTER7 이슬람 여성: 억압과 현실
두 얼굴의 이슬람 여성 : 부르카와 여성 총리 사이에서
꾸란의 여성관 : 남성은 남성, 여성은 여성
한 지붕 아래 한 남편과 네 아내가 함께 살기 - 탈라끄: 남성의 일방적 이혼 통고/ 쿨: 여성의 이혼 청구
무슬림 여성들은 왜 베일을 쓰는가
명예살인과 여성 할례 - 명예살인 : 여성들의 저주/ 여성 할례: 이슬람 여성의 족쇄

CHAPTER8 이슬람 경제와 비즈니스 관행
인샬라, 신이 원하신다면
아랍 인들과의 첫 만남과 인사
아랍 인들의 정서 이해와 비즈니스 수칙
이자 없는 이슬람 은행의 운영
수쿠크 : 이슬람 채권
석유를 넘어 미래를 설계하다 :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 도시국가의 경우
OPEC의 비애와 유가의 불편한 진실

CHAPTER9 이슬람을 빛낸 문화-예술인
메블라나 잘랄레딘 루미 : 수피 철학자, 관용과 용서의 아이콘
나스레틴 호자 : 해학과 기지의 웃음 철학자
이븐 바투타 : 이슬람 세계가 낳은 중세 대여행가
오마르 카얌 : 이슬람권 최대의 시성
움무 쿨숨 : 전설적인 아랍 여가수
나깁 마흐푸즈 : 이슬람 세계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 페르시아의 영상 마술사 - 사람 숨결이 느껴지는 영화/ 키아로스타미 영화의 매력과 감상 포인트
시린 에바디 : 이슬람 여성 최초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오르한 파묵 : 이슬람과 서구의 경계를 절묘하게 그려낸 노벨 문학상 수상자

CHAPTER10 한국과 이슬람: 1,200년의 만남
페르시아 왕자 아비틴과 신라 공주 프라랑의 사랑
통일신라 시대의 이슬람 문화
처용은 아랍 인인가, 무슬림인가?
고려 개성의 이슬람 성원
세종께서 즐겨듣던 꾸란경
오스만 터키 제국 밀사의 조선 보고서
일제 강점기, 무슬림들의 한반도 정착
한국인 최초의 무슬림 샤밀 박
오늘날 한국의 이슬람

CHAPTER11 끝나지 않은 전쟁
테러와 지하드
아랍과 유대 같은 성서의 민족, 왜 원수가 되었나 - 이스라엘의 탄생과 고토 회복 전쟁 그리고 반미/ 친이스라엘 정책과 인류의 보편적 요구 사이의 미국의 과오/ 공존과 평화를 위하여
세계 최대의 유랑민족 쿠르드 족의 비애 - 역사/ 국가별 쿠르드 상황
보스니아 내전과 이슬람 죽이기 : 20세기 최대의 비극적 인종청소
코소보 사태와 독립 쟁취 : 인종청소의 고통 끝에 얻어 낸 열매
체첸 분쟁 : 러시아에 맞서는 마지막 독립 투쟁 - 역사
아프가니스탄 : 전쟁으로 잊힌 인류 문명의 보고
카슈미르 분쟁 : 인도-파키스탄의 아킬레스 - 역사/ 현황과 분쟁의 전개/ 해결과 전망
위구르 인들의 슬픈 역사 - 중국의 위구르 통치와 민족 말살 정책/ 중국은 왜 위구르를 포기하지 못 하는가/ 고려-조선 시대 우리와 깊은 역사적 인연을 가진 위구르
필리핀 남부의 시위와 투쟁 : 모로 왕국의 영광을 위하여

CHAPTER12 오늘날 이슬람 세계
이슬람 원리주의: 실체인가 허구인가? - 이슬람 원리주의란 무엇인가?
인구 5천만의 유럽 이슬람
9·11 테러 고통 속의 미국의 이슬람 - 미국 이슬람의 태동/ 아프리카 출신 미국 무슬림/ 말콤 X/ 무슬림 이민 그룹의 형성과 특성/ 정체성 문제/ 9·11 테러와 미국 무슬림들의 새로운 도전
문명 충돌에서 문명 간 공존으로 - 문명 용광로로서 아랍-이슬람 사회/ 이슬람과 타 문명과의 국제적 대화 시도/ 종교 간-문명 간 대화의 선결 조건/ 바람직한 종교 간 소통을 향하여/ 한국에서 이슬람과 타 종교 간 소통하기
제3세계 문화 바로 읽기와 우리의 할 일

책 속으로

리비아는 이웃 아랍 국가들이 즉각적인 민주화에 성공한 것과는 달리 내전이 8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외세까지 개입했고, 수많은 인명 피해와 사회적 기반 파괴를 자초했다. 왜 서방은 카다피의 잠재력에 대해 오판했을까? 카다피의 두 얼굴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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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는 이웃 아랍 국가들이 즉각적인 민주화에 성공한 것과는 달리 내전이 8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외세까지 개입했고, 수많은 인명 피해와 사회적 기반 파괴를 자초했다. 왜 서방은 카다피의 잠재력에 대해 오판했을까? 카다피의 두 얼굴을 제대로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1969년 9월 1일, 27세의 청년 카다피가 혁명을 성공시키고 반외세 반굴종의 기치를 내걸며 국민들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도덕적 자주 국가를 표방했다. 당시 리비아 국민들은 물론, 많은 제3세계 청년들에게 카다피는 ‘아프리카의 체 게바라’였다. 카다피는 서구식 자유민주주의를 대신한 국민집회를 통한 직접민주주의,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하려는 도덕적 경제와 이슬람 사회주의, 여성 해방과 남녀 역할 분담론, 완고한 이슬람 율법 체계에 대한 과감한 개혁 등을 통해 진정한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다.
또 하나 카다피가 아랍 세계를 위해 이룬 큰 공헌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자극하여‘원유 제값 받기’운동에 불을 붙였다는 점이다. 그는 메이저 석유 회사 대신 주로 리비아 석유에만 의존하던 개별 석유 회사들을 상대로 원유가 인상을 성사시켰다. 1970년대까지 국제 유가는 배럴당 겨우 2달러 수준이었다. 1973년 1차 석유 파동이 일어난 결과 우리나라와 서방 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지만, 배럴당 15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유가는 누적된 가격 착취 구조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리비아 시위의 본질은 독재와 민주의 구도가 아니었다. 부족 간 갈등, 권력 투쟁, 석유 이권의 공정한 분배, 권력 소외 계층의 반발 같은 고질적인 이해관계의 다툼이 본질이다. 그래서 반카다피 세력은 처음부터 무장 투쟁으로 시작했다. 무기고를 탈취하여 무장하고 카다피 정부군에 맞섰다. 비무장으로 정권 퇴진과 민주 투쟁을 외치며 죽어 갔던 이집트나 튀니지의 시위와는 본질적으로 달랐다.
더욱이 리비아 반군들은 왕정 시대의 국기를 흔들었다. 그것은 리비아라는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새로운 혁명을 의미했다. 그것은 처음부터 완벽한 내전의 성격이었다. 반카다피 진영의 리더들도 하나같이 민중과 고통을 함께한 적이 없는, 어제까지 카다피의 품에서 호의호식한 부정부패의 공범자들이었다. 많은 리비아 국민들이 그들을 향해 변절자, 배신자 딱지를 붙이는 이유다.
결과적으로 카다피의 궤변과 기이한 행태를 보면 몰락한 독재자의 말로가 분명했지만, 초기의 정치적 이상을 공유한 단단한 기득권층이 그나마 그를 떠받들어 주었다. 카다피를 제거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군부를 그의 아들들이 장악하고 있었다는 것도 카다피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자신의 권력을 위해 비싼 아프리카 용병들을 사들이고, 국민들을 학살하는 카다피에게 면죄부는 없었다. 결국 내전 끝에 카다피도 거대한 민심의 분노와 국제 사회의 개입에서 살아날 수 없었다. 절대 독재는 절대 패망한다는 인류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 가지 못했다.
_ CHAPTER1 아랍 민주화 시위와 미국과 중동의 변화
리비아 내전이 길어진 이유

문명 간 대화와 종교 간 소통은 큰 테두리 내에서 함께 논의되고 있지만, 둘 사이에는 근원적인 차이와 다른 접근이 요구된다. 인간의 역사성과 삶에 뿌리를 둔 문명이나 문화와는 달리 종교는 기본적으로 신앙에 근거한다. 때문에 종교 간 대화는 많은 부분에서 다른 종교적 가치와 양립하기 어려운 속성을 갖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자기와 다른 색깔과 신분을 가진 사람들과 한울타리에서 살아가는 데 종교만큼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통합의 매개체를 찾기 힘들다. 그러나 동시에 자기와 다른 신념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데 종교만큼 다름과 차이를 극대화시키면서 공동체를 산산조각 내는 역기능적 요소도 드물 것이다.
더욱이 그 종교가 일신교인 경우에는 폐쇄성과 자기 종교 절대주의의 성향이 훨씬 강하다. 자기 종교의 절대적 신념 체계 내에서만 사랑과 베풂이 넘치고 다른 종교를 향해서는 분노와 적의의 칼날을 들이대는 일신교가 만민 평등과 중생 구제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길은 없을까? 나의 소중한 가치만큼 다른 믿음을 향해서도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을 표할 수 있는 다문화적 덕목이 종교에서는 어떻게 발현될 수 있을까? 참으로 어려운 숙제이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무한대의 사랑과 힘들고 지친 자에게로 향하는 종교적 초심을 되찾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되지 않을까?
이처럼 다른 신앙에 대한 거부와 적의는 역사적 응어리와 현실적인 갈등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고착화되고 재생산되는 의도된 편견과 오해로부터 비롯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다문화 사회에서 상생과 공존을 위한 종교의 역할은 다른 종교에 대한 기존 인식의 늪을 박차고 나오는 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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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9·11 테러 그 후 10년, 왜 우리는 이슬람에 주목하는가? 이슬람 최고 전문가가 33년간 발로 뛴 이슬람 문화 현장 보고서 이슬람 세계는 미래를 향한 동반자이다! 문화는 선악이나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같고 다름의 문제이다 9·11 테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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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그 후 10년, 왜 우리는 이슬람에 주목하는가?
이슬람 최고 전문가가 33년간 발로 뛴 이슬람 문화 현장 보고서
이슬람 세계는 미래를 향한 동반자이다!

문화는 선악이나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같고 다름의 문제이다

9·11 테러 이후 10년이 지났다. 뉴욕 미국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아직도 테러의 희생자를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에 테러를 가한 자들에 대한 분노도 여전하다. 사람들이 이슬람 세계에 가진 오해와 편견 역시 유효하다. 우리는 여전히 이슬람을 일부다처를 허용하고, 여성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폭력과 테러를 일삼는 세계라고만 알고 있다. 그러니 이것은 모두 이슬람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일부다처는 전쟁과 고난을 거듭하며 피치 못할 경우에나 하는 것으로 꾸란에서는 처음부터 일부일처를 말하였다. 만약 일부다처를 할 경우 그에 따른 조건을 지키지 못한다면 여자는 정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꾸란에 명시되어 있다. 9·11 이후 세계 곳곳에서 이슬람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테러 역시 이슬람 사회의 주류에서 비난받고 외면당하는 소수의 움직임일 따름이다. 그것을 이슬람 전체의 행동과 의견인양 우리는 오해하고 있다. 서구의 이중 잣대에 의해 판단된 사고가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도입되면서 안착되었기 때문이다.
15억 57개국의 이슬람 문화권은 전 세계의 4분의 1에 해당된다. 이곳은 엄청난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일 계속되는 민주화와 정권 교체의 바람 속에 미래를 향한 에너지가 가득한 곳이다. 또한 이슬람교는 유일신 믿음, 여권 보장, 사회적 가치 등에서 그 어떤 종교보다 합리적인 믿음을 설파한다. 따라서 21세기를 넘어서는 이때 이슬람 세계와의 협력은 꼭 필요한 것이다. 이제 진실에 근거한 이해와 비판적 안목 아래 이슬람 세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발로 뛴 현장 보고서, 우리 실정에 맞는 이슬람 세계 바라보기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첫 발간된 이래 이슬람 관련 서적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줄곧 유지하며, 이슬람 세계에 관해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과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제 테러 이후 10년간 축적된 다양한 정세 변화와 아직까지 우리가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한 정보를 취합하여 지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책으로 탄생했다.
이슬람 종교 자체에 대한 본질적 이해, 9·11 테러 이후 계속되고 있는 테러와 분쟁의 문제, 아랍 민주화 시위 등 변화의 바람, 다양한 이슬람 문화와 무슬림들의 삶의 현실, 비즈니스 수칙, 종교 간·문명 간 공존을 위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이 담겨 있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우리는 지구촌의 거대한 이슬람 문화권에 대해 보다 정확한 이해는 물론, 협력적 윈윈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집필한 이희수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이슬람 최고 전문가이다. 이제까지 33년간 이슬람 지역을 직접 발로 뛰고 연구하여 현장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였다. 테러 이후에는 이슬람의 이해에 관해 국내외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는 한편, 1천 회가 넘는 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에 ‘이슬람 바로 읽기’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슬람 파병이 그 본질을 잃은 채 정치의 도구로 전락했을 때에도 반대의 이유를 밝히며 정부가 올바른 시각을 견지하기를 촉구했으며, 60여 권이 넘는 저술을 통해 한국 사회의 이슬람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이 책을 통해 서구 중심의 이데올로기 논쟁을 뛰어넘어 보다 냉철하고 실용적으로 이슬람 세계를 들여다보자. 그것이야말로 국제 시대의 균형감각을 가지고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 아래 ‘다른 세상’을 포용하고 이해하는 일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나는 아직 인류를 위해 만들어지거나 계시가 내려진 신앙 체계에서 폭력을 조장하거나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도록 내버려두는 종교적 가르침을 알지 못한다. 이러한 지극히 상식적인 종교적 명제가 왜 이슬람 종교에는 적용되지 못하는 것일까? 지금 일어나는 현실적 갈등과 종교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를 들여다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갈등의 원인과 배경은 주로 침략자나 강자들의 논리에 의해 조작되거나 왜곡되기 일쑤여서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는 그 진실을 들여다보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종교 간 소통은 다른 가치를 융합한 혼합 종교나 제3의 대안적 종교를 창출하기 어려운 속성으로 인해 상대 종교에 대한 ‘관용’과 ‘존중’이 강조된다. 즉 다문화 사회나 종교다원주의적 상황에서 공동체 구성원들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규칙을 정하는 단계에 만족해야 한다. 이처럼 다문화 사회에서 종교 간 대화와 소통이란 상대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다른 방식의 가르침에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을 표하는 일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런 점에서 우리 사회가 이슬람과 진정한 소통을 하려면 왜곡된 겉옷을 벗어던지는 작업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믿는다.
_ CHAPTER12 오늘날 이슬람 세계
바람직한 종교 간 소통을 향하여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전미향 님 2011.11.28

    새벽 4시가 넘어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는 이슬람 도시들은 언제나 아잔소리로 하루를 열어간다. 여러 곳의 모스크에서 울려나오는 아잔소리가 동시다발적으로 은은한 오케스트라를 연출한다.

회원리뷰

  • 이희수 교수의 이슬람 | ma**eng | 2015.05.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9.11테러 10년을 통해서 달라진 이슬람의 세계를 조망하는 취지의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이슬람에 관한 교과서이다. 그만큼 ...

    9.11테러 10년을 통해서 달라진 이슬람의 세계를 조망하는 취지의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이슬람에 관한 교과서이다. 그만큼 한국의 독자는 이슬람에 대하여 무지한 상태이다. 반세기 이전 우리도 제3세계의 피압박민이었다. 가진 자들의 수탈과 억압에 신음하며 독립을 꿈꾸었다. 어느 사이 우리는 기득권의 입장이 되어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이슬람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하여 우리는 철저하게 가진 자의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과연 옳은 시각인가? 이슬람은 테러를 연상하고 사막의 낙후된 아랍 민족이 믿는 광신의 세계로 치부하고 있을 따름이고 그들의 아픔과 역사에 대하여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보수 서방 언론이 주장하는 대로 우리의 편협한 시각을 고정하고 있을 뿐이다.


    인류 문명사 5천 년에 아랍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 세계가 서방에 뒤처지기 시작한 것은 근대 200년에 불과하다. 이 짧은 200년의 착취와 수탈의 도가 지나쳤다. 경제적 착취는 물론이고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앗아간 느낌이다. 폭력적 대결을 할 수밖에 없는 지경까지 몰고 왔다. 종교적 신념의 문제가 아니고 생존에 대한 문제로 저항하고 있는 것이다. 이슬람 세계의 저항이 지나친 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이 왜 저렇게 순교자적인 일념으로 저항하는지 깊은 성찰이 필요할 때이다.


    평화와 복종을 의미하는 이슬람은 절대 유일신인 알라에게 복종하여 내면의 평화를 얻는다고 한다. "기독교가 사랑, 불교가 자비, 유교가 인이라고 한다면, 이슬람 사상의 중심은 평화와 평등이다." 그러나 평화와 평등의 종교 이슬람이 우리에게는 가장 폭력적으로 비추어진다. 우리의 편협한 세계관과 서구의 교육에 의한 단적인 위험성이다.


    말하라. 그분은 오직 한 분

    시작도 없고 영원하시도다.

    그분은 낳지도 낳아지지도 않았으니

    그분과 필적할 자 아무도 없느니라.

    꾸란112장


    현세의 선악의 경중에 따라 내세 최후의 심판의 날에 천국의 구원과 지옥의 응징으로 나타난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이슬람의 다섯까지 의무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알라의 유일성과 무함마드가 그분의 예언자임을 믿을 것. 둘째 하루 다섯 번의 예배. 셋째 이슬람력 9월인 라마단 한 달간 해 있는 동안의 단식. 넷째 자신의 순수입의 2.5%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세금으로 내는 자카드. 다섯째 평생에 한번 권장되는 메카 성지순례 등이다."


    무함마드는 신의 말씀을 전달해준 훌륭한 대언자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무슬림들은 그의 신격화에 반대하고 그의 하느님의 길을 온전히 따르다가 생을 마감한 모범적인 행적과 언행을 따르려고 한다. 무함마드의 언행과 가르침을 하디스라 하여 꾸란 다음으로 중요한 경전으로 간주한다. 사막의 대상이었던 무함마드는 25세에 15세 연상녀 카디자와 결혼을 하고 여유로운 생활환경에서 그동안 품어왔던 악습과 모순에 대해 고뇌와 명상을 시작하였고 40세 되던 610년 메카에서 가브리엘 천사의 인도로 알라의 첫 계시를 받는다. 비움과 낮춤의 리더쉽을 발휘한 가장 완성된 인격체 무함마드는 610년부터 23년간 예언자로서 알라로부터 받은 계시 내용을 꾸란으로 남긴다. 지구 상에서 기독교와 가장 닮은 종교가 이슬람이며 같은 하느님의 뿌리에서 출발하여 아브라함을 공통 조상으로 하고 있는 종교이다. 발생 순서대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유일신 사상을 기초로 완성되었지만, 서로 이단시하고 구원에 이르는 길을 달리하는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를 신학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견해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유대교가 신의 아들이자 메시아의 복음 전달자로서의 예수를 부정하는 반면, 이슬람교에서는 예수를 최상의 인격체로 받아들이고 추앙한다. 한 줌의 신성도 지니지 않은 순수한 인간 예언자 또는 선지자로서 받아들인다. 이슬람교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서, 또한 신경으로 받아들이지 못함으로써 기독교와는 본질적으로 길을 달리하게 되었다."


    이슬람의 기원 기독교와의 차별성 그리고 아랍 민족과 유대인의 갈등의 기원 등을 파헤치고 있다. 이면에는 서구의 제국주의의 아랍 민족에 대한 수탈에 기인한다. 석유 자본을 둘러싸고 비열한 아랍 민족 편가르기와 아랍 민중의 기대를 저버린 이스라엘 건국과 미국의 일방적 이스라엘 편들기에 아랍 민중들은 분개하고 있다. 이 책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슬림들의 차별과 박해 인종청소 같은 야만적인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평화와 평등의 종교 이슬람은 세계 도처에서 약자로서 억압과 핍박을 받고 있다. 한국과 이슬람의 관계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신라시대 처용을 비롯하여 세종 시대에는 경회루에서 꾸란 암송을 들었다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도 재미있었고 한국 최초의 무슬림이 되어 이스탄불에 가서 산 소공동 양복점 사장 이야기도 특이한 소재였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종교를 내세우고 이를 이용하여 이익을 취하는 보이지 않은 세력이 존재한다. 사랑과 관용 평화와 평등의 종교가 어째서 폭력과 갈등의 중심에 서있는가? 대부분은 기득권 세력의 욕망과 우리 같은 제삼자의 무지에 기인할 것이다. 보다 열린 마음으로 타인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과 이슬람 세계는 미국의 현실에 바탕을 둔 지나친 수평 주의와 이슬람의 과거지향주의가 충돌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이 과거사 문제로 격돌하는 원리와 너무 닮아있다. 세계는 평화와 공존의 시대로 가야만 한다. 종교인 학자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일반 대중의 남을 이해하려고 하는 배려의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 책에서 나를 사로잡은 철학자가 있다. 관용과 용서의 아이콘 수피철학자 메블리나 잘랄렌딘 루마이다. 그의 일곱 가지 교훈은 되새길 만한다.


    남에게 친절하고 도움을 주기를 흐르는 물처럼 하라

    연민과 사랑을 태양처럼 하라

    남의 허물을 덥는 것을 밤처럼 하라

    분노와 원망을 죽음처럼 하라

    자신을 낮추고 겸허하기를 땅처럼 하라

    너그러움과 용서를 바다처럼 하라

    있는 대로 보고, 보는 대로 행하라


    이슬람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시작하고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툼의 원리와 배경을 이해하고자 하시는 분에게는 필독서이다. 550여 페이지의 분량의 내용이 이희수 교수의 깔끔한 문장과 해박한 이슬람에 대한 지식으로 지루하지 않고 독자를 성찰과 반성의 시간으로 이끌 것이다.


  • 9.11 테러, 그 이후 10년...   이라크 전쟁이 종전되었다는 뉴스와 쟈스민 혁명 1주년이 되었다는 소식을 ...
    9.11 테러, 그 이후 10년...
     
    이라크 전쟁이 종전되었다는 뉴스와 쟈스민 혁명 1주년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는 시대상황과 맞물려 <이슬람>이 새롭게
    태어났다.
     
    책 제목이 주는 <이슬람>이란 단어의 뉘앙스 때문에 종교적 색채가 짙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책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가슴 따뜻한 서정적 이야기가 있고
    격조높은 문화와 비지니스 에티켓이 들어있었다.
     
    또한 석유 이권과 파워 게임, 전쟁과 투쟁, 미래 산업과 대체 에너지...등등이 언급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정치 저항 조직과 테러 조직의 내밀한 정보가 들어 있었다.
    이분법적 종교 잣대로 앞으로 세계역사가 어떻게 새 판이 짜여질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의 부피와 무게만큼이나 이슬람의 빛과 그림자를 관통한다.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오피니언 리더의 필독서로써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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