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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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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쪽 | A5
ISBN-10 : 8994418601
ISBN-13 : 9788994418605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반양장) [반양장] 중고
저자 나카무라 요시후미 | 역자 황선종 | 출판사 더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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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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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 (최상-더숲) -세계적건축가와작은시골빵집주인이나눈세상에서가장따뜻한건축이야기 [상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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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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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빵냄새와 삶의 냄새로 가득 찬 향기로운 건축 이야기! 세계적 건축가와 시골 빵집주인이 나눈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야기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에게 밀을 빻고 장작을 패고 빵 가마에 불을 지펴 빵을 굽는, 자신의 빵을 만들 수 있는 작지만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진 도모노리의 설계의뢰 편지로부터 시작되어 약 2년에 걸쳐 건물을 완성시키기까지 서로 주고받은 편지와 팩스, 이메일 등의 건축서신들을 정리하였다.

설계 의뢰에서 건물 완성에 이르기까지 두 저자가 주고받은 편지 곳곳에 담긴 건축가로서의 철학과 건축주의 소박하고 조화로운 삶을 마주하게 된다. 기본설계가 끝났을 때 설계비용의 절반을 빵으로 받고 싶다는 건축가의 획기적인 제안에 한 달에 두 번씩 건축사무소가 없어질 때까지 빵을 보내겠다고 약속한 건축주의 사연처럼 넘치지 않는 건축과 삶을 꾸려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건축의 근원적 의미와 진정한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된다. 두 저자의 집짓기에 대한 생각을 담은 수십 장의 사진들을 함께 담아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나카무라 요시후미
저자 나카무라 요시후미 中村好文는 1972년 일본의 명문사립 미술대학인 무사시노 미술 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했다. 신지 건축 설계사무소에서 근무한 뒤 도립 시나가와 직업 훈련 목공과에서 목공을 배웠고, 주택설계의 일인자로 불리는 요시무라 준조 설계사무소에서 근무한 후 1981년 설계사무소 ‘레밍하우스’를 설립했다. 1987년 《미타니 씨의 집》으로 요시오카 상을 수상했다. 1993년 주택 시리즈로 제18회 요시다 이소야 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집을, 순례하다』『다시, 집을 순례하다』『내 마음의 건축』『평범한 주택 예술』 『보통의 주택, 보통의 별장』 등 다수가 있다.

저자 : 진 도모노리
저자 진 도모노리 神 幸紀는 1974년에 태어났다. 홋카이도 맛카리무라에서 작은 빵집 블랑제리 진Boulangerie JIN을 운영하며 아내 마리와 네 살배기 아들 고타로랑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원래 프랑스 요리사였지만 빵 만드는 일에 매료되어, 파리의 유명한 가게에서 빵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2004년 근무하던 프랑스 레스토랑을 그만두고 빵집을 열기로 결심하고 직접 조립식 패널을 이용해 주거와 매장을 겸비한 집을 짓고 빵집을 열었다. 그 후 빵을 만들 수 있는 한층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하고자 나카무라 요시후미에게 빵집 설계를 의뢰하는 한 통의 편지를 보냈고 그때부터 그들의 2년에 걸친 서신왕래는 시작된다.

역자 : 황선종
저자 황선종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일본 다이토분카대학 일본어과를 졸업하였고, 동대학원 일본어학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현재 인트랜스 번역원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주거 인테리어 해부도감』『사카모토 료마 평전』『차별받은 식탁』『인생의 마지막 교과서』『확률론적 사고로 살아라』『굿바이 우울증』『왜 당신에게 사야 하는가』『독서력』『16배속 공부법』『예측력』『질문력』『불로장생 탑시크릿』『경영에 대한 6가지 질문』『회사 그만뒀습니다』『남자의 품격』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빵으로 만든 집_나카무라 요시후미
2009년 3월 7일 처음 뵙겠습니다. 홋카이도 맛카리무라에 사는 진 도모노리라고 합니다
2009년 3월 12일 ‘작은 빵집’의 설계를 기꺼이 맡겠습니다
2009년 6월 10일 저는 빵 가마에도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2009년 6월 24일 성실한 생활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집의 모습에 눈이 번쩍 떠졌어요
2009년 6월 30일 우리가 사는 곳 정도는 직접 만들어보고 싶었지요
2009년 7월 13일 문제는 목조건물을 가장자리에서 지탱하고 있는 기초 부분이에요
2009년 9월 12일 빵집에서의 세세한 일이나 하루의 흐름 같은 얘기를 주고받아야 할 것 같아요
2009년 9월 20일 걱정했던 대로 창고 기초 보강이 어려운 문제이며……
2009년 10월 3일 새로 짓는 빵집에서도 지금과 변함없는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되기를
★ LEMM HUT 순례 | MITANI HUT 순례
2010년 1월 20일 건물에서 나카무라 선생님의 ‘육성’을 들은 듯합니다
두 개의 들보를 십자가의 모양으로 공중에 걸쳐 놓는다면
2010년 1월 28일 건물 한가운데를 통로가 지나감으로써 방 배치에 대해 답답했던 마음도 풀렸어요
2010년 2월 5일 빵을 굽는 일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직업이군요
★ 설계 과정에 대해서(1안~7안)
2010년 4월 22일 오래된 들보가 창고와 새로운 건물을 연결해주는 바통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요
2010년 4월 30일 이제 은행 대출만 받으면 본격적인 항해가 시작되겠네요
2010년 6월 02일 외벽과 내장을 좋아하는 색으로 칠해서 가게 특유의 멋을 내고 싶어요
2010년 6월 10일 색을 결정하는 즐거움은 서두르지 말고 좀 더 나중에 누리도록 하죠
2010년 6월 30일 중요한 상량식인데 떡 대신 빵을 뿌리면 어떨까요
2010년 7월 6일 기둥이 서고 들보가 올라가고 삼각형 모양의 지붕이 모습을 드러냈을 때 마음이 푹 놓이더군요
2010년 8월 16일 기능성이나 합리성이 뒷받침된 건축이야말로 ‘아름답다’
2010년 8월 16일 굳이 이렇게까지 엄하게 지적해주시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2010년 8월 21일 도모노리 씨는 의뢰인이자 동시에 공동 설계자입니다
2010년 9월 3일 역시 나카무라 선생님의 ‘무서운 레밍하우스 군단!’이었습니다
2010년 9월 6일 직원들은 맛카리무라에서의 성취감에 우쭐대고 있답니다
2010년 10월 12일 따끈따끈한 요리를 식탁에 올려놓기 전에 느끼는 흥분과 긴장이 감돕니다
2010년 11월 1일 일단 가마에 넣으면 가마의 뜻에 맡길 수밖에 없으니, ‘케 세라 세라’를 새기면 어떨까요
2010년 11월 12일 빵굽는 사람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은 새로운 빵 가마로 첫 빵을 구울 때죠
2010년 11월 20일 건물이 설계자의 손을 떠나, 사는 사람의 손때가 묻으면서 살기 편하게 변해가는 모습
은 건축가에겐 기쁨이죠
건축 작업은 계속 이어진다_ 나카무라 요시후미 / 이렇게 생긴 트리하우스가 좋아요
맺음말 삶을 담은 건축_ 진 도모노리

책 속으로

“첫 불 기념식을 무사히 마치고 첫 빵을 구웠으니 드디어 새로운 가게가 문을 열겠네요. 느닷없이 전속력으로 달리지 않고 조금씩 장작을 지피고 가마를 서서히 덥히고 나서 차츰차츰 시작하는 새 가게의 모습이 마치 증기기관차가 발차하는 모습 같아요. 슈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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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불 기념식을 무사히 마치고 첫 빵을 구웠으니 드디어 새로운 가게가 문을 열겠네요. 느닷없이 전속력으로 달리지 않고 조금씩 장작을 지피고 가마를 서서히 덥히고 나서 차츰차츰 시작하는 새 가게의 모습이 마치 증기기관차가 발차하는 모습 같아요. 슈욱 증기를 한번 내뿜고 커다란 철로 된 바퀴가 덜컹덜컹 하며 천천히 돌아가면서 무거운 차체를 이끌고 움직이기 시작하는 그 느낌. 진 도모노리 씨는 겨울 사이에 철저하게 새로운 가마와 사귀겠다고 말했지만, 눈이 녹을 무렵에는 도모노리 씨와 가마는 완전히 마음이 통하는 한 짝이 되어 이인삼각으로 질주해가겠죠.
건물이 설계자의 손을 떠나서 그곳에서 사는 사람에 의해 길들여지고 손때가 묻으면서 살기 편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일은 건축가에게 다시 없는 기쁨이죠. 새로운 가게가 두 사람의 일을 충실하게 도와주고 확실하게 받쳐주기를, 그리고 진 도모노리 씨 가족과 빵을 좋아하는 손님에게 항상 사랑받기를 마음 깊이 빌겠어요.” - 나카무라 요시후미


“집 안과 밖의 모습은 물론, 거기서 생활하는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이곳에는 성실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인간다운 삶이 있다고 느꼈죠. 욕심을 부려 무리하지 않고 기죽지도 않고, 자신들이 믿는 일과 그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해나가며 만족하는 생활이 있었고, 그 풍요로움과 존귀함을 강하게 느꼈어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성실한 생활’이 되겠지요. 그리고 그 성실한 생활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간소하기 그지없는 집에 눈이 번쩍 떠졌어요.
이번에 만약 빵 가게와 빵 공방, 장작가마 방의 설계 외에 주택도 의뢰를 받았다면 아마 주택은 거절했을 거예요. 그 까닭은 지금 진 도모노리 씨가 살고 있는 집보다 더 좋은 집을 설계할 수 없기 때문이죠. 바꿔 말하자면 설사 설계를 했더라도 틀림없이 지금과 전혀 다르지 않은 집이 되었을 거예요.
대지 면적이 효율적인 단층집, 八자형 맞배지붕, 단순한 설계, 다소 거칠더라도 세월이 흐를수록 아름다워지는 자연소재, 사치를 부리기보다 절약을 먼저 생각하는 집……. 이것이 현재의 진 도모노리 씨네 집이기 때문이죠. 굳이 집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번에 새로 지을 가게와 빵 가마를 포함한 빵 공방도 이런 진 도모노리 씨의 정신을 확실하게 이어받아 설계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 나카무라 요시후미


처음에 길들이기 위해 빵을 계속 구워온 덕에 이제 빵 가마와도 완전히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단풍나무, 졸참나무, 자작나무를 바짝 말려 만든 장작으로 가마를 따뜻하게 데우면, 그때부터는 시간과의 승부다! 커다란 빵 깜빠뉴는 불길이 평온하게 닿는 가마의 가장 깊은 곳에 넣어야 하고, 크루아상은 밑불이 강하지 않은 곳에 넣어야 하며, 구겔호프는 온도가 내려가기 시작한 순간 가마에 넣어야 하고……. 이처럼 매일 가마와 호흡을 맞춰가면서 열심히 빵을 굽고 있다.
빵집 일은 무거운 밀가루 포대나 빵의 생지를 들어올리고, 커다란 빵 스쿠프를 양손에 쥐고 땀범벅이 된 채 빵을 꺼내야 하는 등 상당한 육체 노동이 요구된다. 매일 고된 작업을 되풀이하면서 항상 신선한 마음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몸과 충분한 체력이 필요하다.
손님이 몰려오는 여름이나 가을에 일을 끝마친 뒤에 보면 이전의 공방에서 일할 때보다 체력 소모가 덜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공방에서 매장으로 빵을 나르기가 쉬워졌고, 빵을 굽는 곳이 바람이 잘 통하여 그다지 덥지 않으며, 천장이 높아 뜨거운 열이 차지 않고, 천장의 창문에서 비추는 빛이 틈틈이 마음을 쉬게 해주는 등 건물이 남모르게 함께 일해주었기 때문이다. - 진 도모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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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집을, 순례하다』의 저자이자 ‘소박한 건축’의 거장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가 홋카이도의 어느 작은 시골 빵집주인과 주고받은 따뜻한 건축 이야기 어려운 건축용어나 복잡한 설계도면이 하나도 없는 건축책이 있다. 도면보다는 해질녘 작은 불빛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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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순례하다』의 저자이자 ‘소박한 건축’의 거장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가
홋카이도의 어느 작은 시골 빵집주인과 주고받은 따뜻한 건축 이야기

어려운 건축용어나 복잡한 설계도면이 하나도 없는 건축책이 있다. 도면보다는 해질녘 작은 불빛을 품고 있는 집이 있고, 어려운 건축용어로 설명하기보다는 그곳에서의 삶을 통해 집을 이해시키는 건축책. 바로 『집을, 순례하다』의 저자이자 ‘소박한 건축’의 거장 나카무라 요시후미와 홋카이도의 작은 시골 빵집주인 진 도모노리가 편지를 통해 함께 집을 지어간 과정을 그린 책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이다.
저자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특별한 건물이나 작품성을 추구하기보다는 소박한 건축을 추구해온 작가로, 평상복처럼 아늑한 주택을 30여 년 동안 일관되게 만들어왔다. 여러 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건축가다. “건물의 주인공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고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생활”이라는 그의 생각은 처음 집을 짓는 젊은 부부에서부터 독거노인, 샐러리맨에서 예술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와 분야의 사람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와 공감을 불러왔다. 국내에서도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건축에 관한 그의 생각을 담고 있는 책들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건축책의 사용법’은 단순하다. 그저 누군가의 편지를 읽듯이 편안하게 읽어나가면 되고, 누군가의 삶의 이야기를 듣듯이 그의 삶에 집중하면 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하나의 건축물이 완성되고 우리는 그곳에서 삶을 살아가는 따뜻하고 소박한 사람들을 함께 만나게 된다. 거칠고 투박해보이는 빵이지만 예배당에서 기도를 하듯 정성껏 빵 가마에서 빵을 구워내는 빵집주인 진 도모노리와 그의 아내 마리, 아직은 투명한 세상 속에서 꿈을 꾸며 살아가는 그의 네 살배기 아들 고타로, 그리고 작지만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이들의 꿈을 소중히 받아들여주는 건축가…. 홋카이도와 도쿄를 오가는 약 2년에 걸친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덧 구수한 빵냄새와 삶의 냄새로 가득찬 향기로운 건축책을 만나게 될 것이다.


“작은 빵집의 설계를 기꺼이 맡겠습니다. 그리고 설계 비용의 절반을 빵으로 받고 싶습니다.”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에게 어느 날, 홋카이도의 블랑제리 진이라는 빵집주인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된다. 밀을 빻고 장작을 패고 빵 가마에 불을 지펴 빵을 굽는, 소박한 자신의 빵을 만들 수 있는 작지만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설계의뢰 편지였다. 건조하고 사무적인 이메일로만 설계를 의뢰받던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직접 ‘손으로 쓴’ 그의 편지에 흔쾌히 그 의뢰를 수락한다. 그리고 기본설계가 끝났을 때 건축가는 획기적인 제안을 한다. 설계비용의 절반을 빵으로 받고 싶다고. 건축설계를 의뢰한 진 도모노리 씨는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한 달에 두 번씩 나카무라 요시후미 건축사무소가 없어질 때까지 보내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리고 그 후,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사무실에는 한 달에 두 번씩 향기로운 빵 냄새로 가득찬 큰 골판지 상자의 택배가 배달된다.
이 책은 이런 작업 과정 속에서 서로 주고받은 편지와 팩스, 이메일 등의 건축서신들을 정리한 것이다. 눈 덮인 홋카이도의 풍경, 기다란 스쿠프로 빵을 굽는 저자 진 도모노리,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아들 고타로를 위한 비밀기지 트리하우스, 노릇노릇하게 익은 15가지 종류의 빵들, 떡 대신 빵과 과자를 뿌린 상량식, 가마에 첫 불을 때는 ‘첫 불 기념식’ 날의 풍경 등 두 저자의 집짓기에 대한 생각을 담은 수십 장의 사진들도 함께 실려 있어, 읽는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설계 의뢰에서 건물 완성까지. 건축가와 건축 의뢰인이 함께 만들어간
건축의 근원적 의미와 진정한 삶의 태도

설계 의뢰에서 건물 완성에 이르기까지 나카무라 요시후미와 진 도모노리 두 저자가 주고받은 편지 곳곳에는 건축가로서의 철학과 건축주의 소박하고 조화로운 삶이 깃들어 있다. 넘치지 않는 건축과 삶을 꾸려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건축의 근원적 의미와 진정한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한다.

“여성의 아름다움에 비유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을 가진, 지적이고 올바른 자세로 삶을 살아가는 여성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화장 따위를 하지 않아도 맨얼굴 그 자체가 아름다워야 한다는 거죠. 저는 그런 본래의 의미에서 ‘건강하고 자세가 올바른 건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단순히 좋게 보이게 하기 위해 작위적이고 짐짓 꾸민 듯한 짓은 하지 않으며 화장도 하지 않아요. 생각과 정신의 형태가 그대로 건축에 나타나면 그로써 좋다고 생각하고 있죠.” (나카무라 요시후미)

“저희가 만드는 빵도 소박하고 단순합니다. 그저 밀을 빻고 장작을 패고 불을 지펴서 빵을 구울 뿐이죠. 이곳은 재료나 대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예전에는 빵을 가마에 넣을 때 십자를 긋고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가마 속의 빵이 부풀어오르고 노릇하게 구워지는 모양을 매우 신비스럽게 여겼죠. 우리도 가마 속에 넣고 난 뒤 맛있게 구워지도록 손을 모아 빌고 있으니 기도하는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조용하고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공간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저희 가족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작은 빵집을 부탁드립니다.” (진 도모노리)

블랑제리 진 빵집 이야기 외에 과 같은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다른 작품들도 소개돼 있어, 또 다른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보여준다. 또한 거의 매 페이지마다 실려 있는 상세한 주 설명과 건축설계 일정은 건축 실용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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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홋카이도를 여행할때.. 후지산과 참 닮았다고 느꼈던 아름다운 요테이산.. 그 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맛카리무라의 블랑제리 진...
    홋카이도를 여행할때.. 후지산과 참 닮았다고 느꼈던 아름다운 요테이산.. 그 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맛카리무라의 블랑제리 진(Boulangerie JIN)이라는 빵집 주인에게서 한통의 편지를 받게 된 나카무라 요시후미. 그 산 이야기가 나올때.. 아 이 책을 조금만 먼저 봤으면.. 가서 가마에 직접 굽는 그 맛있는 빵들을 먹어볼 수 있었을텐데.. 하면서 무지 아쉬워했다. ^^; 어쨋든 밀을 빻고 장작을 패고 불을 지펴서 소박하고 단순한 빵을 구으며 살아가는 진 도모노리는 새로운 빵집을 설계해줄 것을 의뢰한다. 여행을 가서도 빵을 들고 뛰어가는 아이가 담긴 엽서를 보내며 이것이  빵집의 느낌이 아닐까 이야기하는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와 자신이 어떤 공간을 원하는지 자신이 빵을 만드는 과정이 어떤것인지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진 도모노리.. 그렇게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들이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 나온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
    책을 읽으며 내내 나중에 내가 오래오래 살아갈 집을 이렇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빵을 어떻게 만들고 팔고 있는지 꼼꼼히 챙겨보는 건축가와 그의 책을 하나하나 챙겨보고 그가 설계한 건물들을 순례하는 진 도모노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 자체를 건축에 담아낸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냥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그런 공간이 되어준 빵집. 그래서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기능성과 합리성이 뒷받침 된 '건강하고 자세가 올바른 건축'을 자신의 이상으로 삼을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건물을 다 짓고 난 후에도, 사는 사람의 손 때가 묻으며 살기 편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된 그는 건축가로서 정말 행복하고 뿌듯할 것이다.
    블랑제리 진(Boulangerie JIN)에는 독특한 세개의 포인트가 존재한다. 빵을 굽는 가마가 있는 공간에 십자가 모양으로 지붕을 버티고 있는 들보와 빵가마 정면에 달아놓은 가로대에 세겨놓은 문구는 정말 두 사람의 얼마나 서로를 잘 이애했는지 제대로 보여준다.  그리고 진 도모노리의 아들 고타로가 의뢰한 트리하우스이다. 최연소라는 의뢰인 고타로가 직접 고른 나무에 수려한 요테이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트리하우스를 만들어준 나카무리 요시후미.. 고타로가 직접 그려서 보낸 의뢰서가 너무나 귀여워서 실제 모습과 비교하며 꼼꼼하게 보기도 하였다. 정말.. 그네가 없긴 하지만.. ㅎ 그래도 부부가 돈을 모아 직접 지은 집이라 자신의 공간이 부족했던 아들을 위한 최적의 공간이 아닐까? 
  • 갓 구운 빵과 쿠키 냄새 그리고 향기로운 커피 내음은 언제나 사람을 기분좋게 어루만져준다. 향기로운 냄새는 포근한 감촉과 다르...
    갓 구운 빵과 쿠키 냄새 그리고 향기로운 커피 내음은 언제나 사람을 기분좋게 어루만져준다. 향기로운 냄새는 포근한 감촉과 다르지 않다. 아이라면 누구나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행복감, 그런 것을 떠올리게 하는 냄새가 갓 구운 빵냄새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 드라마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는 빵집이 자주 소재로 활용된다. 주인공의 친척이나 지인들 가운데 빵집하는 이들이 있으면 왠지 입맛을 당기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한마디로 말해서 빵집은 구수함과 달콤함으로 연결되고 그 자체만으로도 왠지 기분좋은 흥미를 자아낸다. 개인적으로 내게 빵집은 '빵장수 야곱'을 떠올리게 한다. 갓 구운 빵속에 친절한 글을 적은 메모를 넣었던 현인 야곱 말이다. 이제 유대인 빵장수 야곱 말고도 일본인 빵장수를 기억창고 속에 갈무리해야겠다. 바로  훗카이도의 작은 빵집 '블랑제리 진(Boulangerie JIN)'의 주인장 진 도모노리 씨다. 도모노리 씨는 빵 가마에도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장인정신의 소유자다.
     
    "예전에는 빵을 가마에 넣을 때 십자를 긋고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가마 속의 빵이 부풀어오르고 노릇하게 구워지는 모양을 매우 신비스럽게 여겼죠.
    우리도 가마 속에 넣고 난 뒤 맛있게 구워지도록 손을 모아 빌고 있으니 기도하는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조용하고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공간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32쪽) 
     
    빵집만큼이나 드라마나 영화에서 활용하기 좋은 직업이 하나 또 있다. 바로 건축가다. 대개 국민 첫사랑이 등장하는 영화에서는 건축가가 그녀의 연인으로 자주 등장한다. 건축가는 누군가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강한 설레임과 행복감으로 점철된 상징적 메시지를 풍기는 직업이다. 이 책에선 30년 경력의 유명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 씨가 등장한다. 그는 『집을, 순례하다』(사이, 2011)의 저자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작가다. 2009년 3월, 도모노리 씨의 빵집 설계를 의뢰하는 손편지를 받고 난 그는 작은 빵집의 설계를 기꺼이 맡는다. 설계비용의 절반을 빵으로 받겠다고 하자, 빵집 주인은 한 달에 두 번씩 사무실이 없어질 때까지 빵을 보내주겠다고 답한다. 두 사람 모두 로맨티스트 괴짜들이지 싶다.
     
    빵집 주인도 건축에 대해 나름의 철학을 갖고 있는 아마추어다. 현재 살고 있는 팔자형 맞배지붕의 단층집은 도모노리 씨가 조립식 패널을 이용해 직접 지은 것이다. 장작가마가 설치된 작은 벽돌집은 독서실 겸 손님방으로 거듭나게 된다. 양철 지붕을 얹은 오래된 창고는 해체되고, 아들 고타로를 위한 '트리하우스'가 별도로 완성된다. 만화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그런 나무 위의 비밀기지 말이다. 고타로는 자신의 기지에 쌍안경과 장난감 대포 등을 옮겨 놓았다. 고타로가 기지에서 하고 싶은 일은 장수 풍뎅이를 기르고 책을 읽고 망원경으로 주위를 보는 일이다.  
     
     "새로운 빵집 건물과 조립식 패널집, 그리고 벽돌로 된 서재가 서로 잘 어우러지고, 거기서 우리가 생활하면서 키워나가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생활과 일을 뒷받침해 줄 건물이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어요."(47-8쪽)
      
  •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는 직업이 아닌 사명을 가진 두 장인이 '빵집'을 짓는 과정에서 나눈 교감을 표지만큼이나 ...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는 직업이 아닌 사명을 가진 두 장인이 '빵집'을 짓는 과정에서 나눈 교감을 표지만큼이나 담백하고 아기자기하게 보여주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책을 여러 권 출간했을 정도로 유명한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후미 씨는 어느 날 편지를 한 통 받게 된다. 프랑스 요리사였다가 빵 만드는 일에 매료되어 빵 만드는 기술을 배운 후 지금은 홋카이도 맛카리무라에서 '블랑제리 진'이라는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 진 도모노리 씨로부터 온 편지였다. 
     
    "처음 뵙겠습니다. 홋카이도 맛카리무라에서 사는 진 도모노리라고 합니다.
    맛카리무라는 손바닥만 한 마을이며, 저는 이곳에서 아내와 네 살배기 아들과 함께 조립식 패널로 만든 작은 집에서 빵집 '블랑제리 진'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빵집에서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장작가마를 설치해놓고 거기에서 빵을 굽고 있죠. 그런데 공방과 가마가 따로따로 떨어져 있어 수시로 들락나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게다가매장도 작아 손님 서너 명만 들어와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지요. 요즘에는 이런 점들이 불편하게 느껴지고 또한 여러 가지 문제도 생겨 이참에 새롭게 건물을 짓고 빵 가마도 큰 것으로 바꾸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중략-
    저희는 주로 그냥 단순하게 구워서 내놓기만 하는 소박한 빵을 만들고 있어요. 별도로 마무리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다 구워진 빵의 표정에 마음을 담아 만들고 있죠. 따라서 이와 같이 단순하고 간소하고, 그곳에서 일을 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지는,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공간을 꿈꾸고 있어요.
    커다란 빵 가마를 설치할 수 있는 공방, 장작을 패는 방과 쌓아놓는 곳, 밝고 기분 좋은 지나치게 넓지 않은 매장, 그리고 한쪽 구석에는 생활공간이 있어야 해요. 거창하게 보이지 않고 겉으로 봐서는 가게라고 여겨지지 않는 평범한 건물이 저희 가족이 그리고 있는 빵집이에요.
     
     
    -중략-
    예전에는 빵을 가마에 넣을 때 십자가를 긋고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가마 속의 빵이 부풀어오르고 노릇하게 구워지는 모양을 매우 신비스럽게 여겼죠.
    우리도 가마 속에 넣고 난 뒤에 맛있게 구워지도록 손을 모아 빌고 있으니 기도하는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조용한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공간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저희 가족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작은 빵집을 부탁드립니다." ---p.29~32
     
    손글씨로 쓴 편지는 '삶'의 공간을 짓는 건축가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고, 결국'삶'을 굽는 그의 경건한 작업 공간을 짓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처음 의뢰를 시작으로 설계를 하면서 의견을 주고 받았던 편지와 팩스의 내용을 모아서 그 따뜻했지만 여러모로 긴박했던 과정을 엮은 것이다. 그러면서 서로가 생각했던 '건축'에 대한 견해와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단순히 공간 뿐 아니라 집을 짓고, 빵을 굽는 일에 대한 철학, 삶에 대한 생각들도 자연스럽게 주고 받게 되면서 건축주와 건축가의 관계에서 더 나아가 서로 정신적인 교감을 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했던가. 예산도 넉넉하지 않은 시골의 한 빵가게 주인의 편지를 통해서 시작된 인연은 결국은 건축가가 빵가게 주인에게 기꺼이 절반의 비용을 대며 아름다운 서재를 선물하기에 이른다. 물론, 종종 예고없이 쳐 들어와 맛있는 빵과 음식을 대접받으며 별장으로 이용하려는 행복한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말이다.
     

     
    이러한 그의 계획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나카무라 요시후미 선생님은 우리 가족을 위해 안락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여기저기에 만들어주셨다. 최근에는 안락함에 '집착'하는 나카무라 요시후미 선생님에게 이런 이메일이 왔다.
    "벽돌집을 개량한 서재에 야콥센의 가죽으로 된 계란의자를 놓아두면 어떨까요. 디자인, 품격, 분위기가 서재에 안성맞춤! 게다가 책을 읽기에도 딱 좋은 의자라서 도모노리 씨의 승낙을 기다리지 않고 주문해 두었어요. 이번 책 출판 기념 선물이에요."" ---p.203
     
     이전에도 이미 두 사람의 응수는 쌍벽을 이루기도 했다.
     
    "기본 설계가 끝났을 때 나는 진 도모노리 씨에게 설계 비용의 절반을 빵으로 받고 싶다는 편지를 보냈다. 우리 사무실 직원들은 한결같이 식탐이 많은데 매일 점심을 직접 만들어 먹기 때문에 맛있는 빵이 정기적을 배달된다면 식사 메뉴가 풍부해져 모두 뛸 듯이 기뻐할 터이기 때문이다.
     
    그러자 진 도모노리 씨에게 바로 답장이 왔다.
     
    "설계 비용의 절반을 빵으로 지불해달라는 따뜻한 마음씨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 선생님 말에 못이기는 척하며 빵으로 지불할게요. 이번 달부터 한 달에 두 번씩 블랑제리 진이 나카무라 요시후미 선생님의 사무실이 없어질 때까지 빵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결국 매달 받게 된 빵 값이 설계비보다 더 나오게 될지 어떨지는 내 사무실의 존망에 달려 있게 된 셈이다."---p.6~7
     
     
    소박하지만 혼신의 힘으로 빵을 굽는 진 도모노리씨와 소박한 공간에 역사와 철학을 최대한 살려내려고 수없이 설계도를 고치고, 옛 창고의 정신을 이어가도록 하기 위해 고민의 고민을 거듭한 나카무라 요미후리 씨가 함께 만들어 완성한 빵집은 서로의 신뢰 속에 만들어 낸 교감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했던대로 되지 않아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서로 믿고 화합하며 신명나게 일한 끝에 완성한 새 가마에서 처음 빵을 굽는 '첫 불 기념식'의 장면을 읽을 때는 나도 떨리면서 흥분되었고, 진 도모노리 씨의 엄숙한 분위기에 경건해지기도 했다. 이어지는 만찬에 나 역시 그 자리에 초대 받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두 사람의 아름다운 교감에 푹 빠져 들었다.
     

     
    진 도모노리 씨의 네 살배기 아들의 '트리하우스'까지 완성된 빵집은 소박하지만 제대로 맛을 낸 그의 빵 만큼이나 평화롭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그런 따뜻하고 평온한 공간에게 살게 된 진 도모노리 씨의 가족이 부럽지 그지 없지만 사실 더 부러운 것은 빵집보다 더 큰 '선물'를 얻었다는 것이다.
     
     
  • 내집을 손수 짓겠다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공간에 대한 꾸밈 욕구는 누구에게나있을 것 같다. 예쁜 인테리어나 건축의 스킬...
    내집을 손수 짓겠다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공간에 대한 꾸밈 욕구는 누구에게나있을 것 같다.
    예쁜 인테리어나 건축의 스킬만이 난무하는 요즘이
    인공의 미 같다면 이 책은 공간의 창조에 대한 수수한 미를 느끼게 한다.
    빵을 만드는 한 사람이, 아니 가족이
    건축을 하는 한 사람에게 손글씨의 편지를 보낸다
    그들은 자기 업에 대한 존경심, 아니 경외감을 가지고있는
    전문가들이었다.
    빵을 만드는 사람이 자기의 생활과 직업이 녹은 공간에 대해
    하나하나 상의를 해 가며 보여주는 그의 일에 대한 경외와
    건축에 대한 존경..
    건축을 하는 사람이 자기의 생활과 견해가 가득한 시각으로
    하나하나 상의를 해가며 보여주는 그의 일에 대한 경외와
    빵을 굽는 일에 대한 존경..
    닮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일년여에 걸친 편지를 통해
    포근한 빵 굽는 공간으로 변화되어 탄생되는 이야기를 읽으며
    때로는 빵 냄새를.. 때로는 나무 냄새를 맡으며 이 책을 읽은 것 같다.
    읽는 내내 그들이 서로를 존경하는 의사소통이
    느리지만 알찬 의사소통의 한 방법이구나 깨달으며
    우리는 얼마나 무미건조한 전달을 통해
    인공의 미가 가득한 공간에서 살고있나
    다시 한 번 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나중에 집을 짓는다면
    꼭 이런 자세로. 준비로 하고싶고
    이러한 인연을 만나면 정말 행복하겠구나 느꼈던 책
    서신의 형식으로 되어있지만
    군데군데 사진이 들어있어서 이해하기에도 쉬웠고
    제공되는 설계 히스토리와 여러 부연설명을 읽으며
    집을 같이 짓고있는구나 하는 자연스러운 느낌도 받아 좋은 책이었다.
    별 다섯개.
    [이 책은 네이버 까페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글쓴이의 주관적 느낌입니다.]
  • [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 ]  다소 서술적인 제목의 이책은  나카무라 요시후미라는 건축가에게 자신...
    [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 ]  다소 서술적인 제목의 이책은  나카무라 요시후미라는 건축가에게 자신의 빵집을 증/ 개축 하는 편지를 보낸 진 도모노리라는 30대 빵 장인의 이야기로부터 시작 된다...
     
    우선 배경이 일본 < 후카이도> 라는 곳의 맛카리 무라 라는 지명이라는 곳의 < 블랑제르 진> 이다 ,,,  이곳 배경을 알기 위해 잠간 wikipedia 를 찾아 보았다..  훗카이도는 일본 열도 중의 최 북단에 위치에 있는 섬으로서 가장 큰 도시는 매년 눈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 < 삿포로 > 이다 , 여름과 겨울의 기온 차이가 심하고 겨울에는 평균 영하8도 이하이고 영하 20도 까지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는 냉대 지역중의 하나라고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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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 섬은 면적이 77,981.87km²으로 일본 열도에선 혼슈 다음으로 2번째, 세계에선 21번째로 큰 섬이다. 아이슬란드 섬보다는 작지만, 사할린 섬보다는 크다. 남쪽의 혼슈(아오모리 현)와는 쓰가루 해협으로 갈라져 있으나 세이칸 터널을 통해 혼슈와 연결되어 있다. 북쪽은 소야 해협을 통해 러시아사할린 섬과 접해 있으며, 동쪽은 쿠릴 열도와 마주해 있다. 서쪽은 동해, 남동쪽은 태평양, 북동쪽은 오호츠크 해에 접해 있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평평한 산지는 표고 300m 이하의 평지, 그리고 현저히 발달한 해안단구(海岸段丘)는 홋카이도 지형의 큰 특색이다. 삿포로 시도마코마이 시를 연결하는 선을 경계로 주부와 남서부로 크게 나뉘며, 남북으로 달리는 중앙산지와 동북방에서 이와 교차되는 산지가 주부의 골격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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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우연한 이유 였는지는 모르 겠지만   빵집 주인 진 도모노리는  건축가 요시후미 씨에게 자신의 거주 공간이자 작업 공간인
    집의 설계를  건축가 사무실 < 레밍 하우스>에  맡기게 되면서 진행되는 건축주와 건축가, 설계 초기 부터 완공 까지의 여러 가지의 에피소드를 담은 내용이다..  어찌 보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하게 , 초반 설계 입안 에서부터  땅과 집의 모양새를 보기 위한 직접 내방 후 미팅 , 그리고 서로간의 편지와 팩스 서신,  어느 일방에게만 맡기지 않고  건축가는 건축가대로의 식견을 살려서  건물의 도면 제안을 하고 , 건축주인 도모노리씨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 하고 보태 면서 하나의 새로운 공간의 탄생으로의 여정이  2009/3/7 일 편지글로 부터 시작해서  2010 /11/12일 ( 약 1년 7개월 정도 ) 새로운 가마로 첫빵을 구울때 까지의 여정을 세세히 그리고 중간 중간  스케치와  실제 사진까지를 곁들여서 마치 독자가  그들의 내밀한  소통 이야기 들을 직접 듣는 듣한 착각을 불러 일으 킨다....  이책 사진 배경에도 나오지만 겨울에 오히려 전경이 확 눈에 들어오는 < 요테이잔 산> 의 봉우리는 후지산을 닮아 있다..
     
    가족 끼리 운영하는 < 작은 빵집>의 소망을 담고 기존 가마터및 창고의 재료를 재활용 하는 가운데 얻어 지는 들보를 십자 형태로 새로운 공간의 상량위치에 배치 한것이나 ,  여름의 가마의 열기를 고려하여  빵굽는 가마 방과  거실등을 분리 할 수 잇는 < 파사주 > 아이디어 ,  그리고 겨울이 긴 훗카이도의 특성상 < 난방에 대한 고찰> 도 필요 한 부분 이었으나 이것도  빵 가마의 결기를 < 재순환 시키는 방식> 의  게스트 하우스를 덥히는 아이디어 등은  일회용의 집이 아닌 두고 두고 살아 가면서 가족의 소중한 꿈을 일구고 , 아이들이 성장 하며 눈을 들어 멀리 요테이잔 산을 바라보며 일상의 노고를 잊을 수 있는 명경 지수가 다름 아니다...   말로서 다하지 못함은 서평을 읽는 독자들을 위한 책속의 사진 몃컷으로도 충분히 지족 함을 알수가 있을 듯 하다..
     
    아내와 아이가 있는 젊은 빵 장인 진 도모노리는 아이을 위한 < 트리 하우스> 도 깜작 이밴트로 마련 한다,, 그 공간 속으로 올라가면 자신이 엉클배리 톰이 되고 ,  밤에는 별자리의 향연을 눈이 시리게 볼수 있으며,  멀리 다시 다가오는 설산을 일년 내내 바라다 볼수가 있다...
     
    이곳 빵집을 찾는 이들의 즐거움 또한 크지 않을가 한다.. 이 면적인 내용은 없지만 , 빵을 굽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고 그 온도에 맞춰서 나오는 빵의 모양과 종류가 꽤 다양 하다고 한다.... 이를 직접 맛보는 주민 들의 기쁨 또한 크지 않을 까 ..
     
    무엇 보다도 이 책의 공동 저자인 < 나카무라 요시후미> 건축가는 어떤 생각으로 덜컥 이러한 촌 구석의 가게 설계를 맡아 주기로 결정 한 것일까 ?  그는 혹시 빵 애호가가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ㅎㅎ 설계비의 약 절반을 빵값으로 지불 받갰다는 제안은
    젋은 빵집 주인에 대한 배려 이기도 하지만 ,  < 레밍 하우스 > 군단의 또하나의 < 기억 거리> 가 탄생 하는 순간이 아닐까 한다..
    한달 에 두번  설계 사무소가 존재 하는 한 그리고 동시적이지만 < 블랑제리 진 > 빵집이 존재 하는 한 서로 간의 신의와 교류의 징표로서  이렇게 오고갈 빵의 무게는 앞으로 10년 후는 어떤 모습으로 변모 할 지 무척 궁금 해진다.....
     
    독특한 시도 이기도 하고 ,  주변에 이러한 건축에 조예를 가지고 자신의 집을 짓고자 하는 붐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 까지는 한국은 아파트 문화 위주여서 이런 단독 가게에 대한 로망은  < 생각외로 호기심을 자극 > 한다..
     
    건축과 와 건축주 , 그 둘의 만남은 항상 좋고 기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련만 , 이렇게 작은 건축 하나를 놓고 1년 이상을 교유 하며 하나의 자신의 작품을 만들어 내고 또한 건축가 입장에선 평생 정착 하여 살아갈 공간을 얻은 것에 대해 무한한 부러움을 보낸다.. 특히 겨울이 긴 설산의 풍경을 자주 볼수 있는 그곳에  군불을 때는 빵 가마 근처에 가면 구수한 빵굽는 냄새가 온 동네를 
    젓어 들게 하고  석양의 노을이 뉘엇 뉘엇 스러지고 차가운 북풍 한설의  칼바람이 매서울때 ,.. 든든하게 지어낸 건축가의 집에서
    웃음 소리와 함게  샛노란 실내등 불빛이 길밖을 어스러이 비추는 풍경은  ....그 것자체가  [ 행복 ] 아닐까요 ...
     
    부러움과 즐거움으로 책을 읽어 내려 갔던 < 책력거 99> 였습니다.. 간만에 사진 갭처 여러컷도 같이 올려 봅니다.. 눈이 시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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