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금/토/일 주말특가
매일 500원 복돋움 캐시
[VORA]첫글만 남겨도 VORA가 쏩니다
숨겨진독립자금을찾아서
  • 교보손글쓰기대회 전시
  • 손글씨스타
  • 세이브더칠드런
  • 교보인문학석강
  • 손글씨풍경
눈먼 자들의 도시
| 규격外
ISBN-10 : 8973374931
ISBN-13 : 9788973374939
눈먼 자들의 도시 [양장] 중고
저자 주제 사라마구 | 출판사 해냄출판사
정가
14,500원
판매가
6,800원 [53%↓, 7,700원 할인]
배송비
2,6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5년 4월 15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상급 외형 중급 내형 상급

[상태 상세 항목] 선택 해당 사항있음 미선택 해당 사항없음

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이 상품 최저가
2,900원 다른가격더보기
  • 2,900원 @하은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2,900원 Ohmorni... 새싹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3,000원 파워북맨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3,000원 피망맨 우수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3,000원 피망맨 우수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3,000원 짱가짱가 새싹셀러 상태 상급 외형 중급 내형 상급
  • 3,000원 고구려2 우수셀러 상태 중급 외형 중급 내형 중급
  • 3,000원 꿈꾸는셩 새싹셀러 상태 중급 외형 중급 내형 중급
  • 3,000원 해와바람 새싹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3,000원 이채린 새싹셀러 상태 상급 외형 중급 내형 최상
새 상품
14,850원 [10%↓, 1,65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시스템만을 제공하는 교보문고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단 제품상태와 하단 상품 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교보문고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교보문고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먼 자들의 도시』 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

“가장 두려운 것은 오직 나만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주제 사라마구, 인간성의 본질을 묻다! 눈먼 자들을 가둔 수용소와 이름없는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성의 근원적인 본질에서 가치와 존재, 현대 문명, 인간 사회를 조직화한 정치 권력 구조 비판등을 표현했다. 권력과 폭력에 둘러싸여 무력하기 짝이 없는 한 개인과 사회에 대한 은유인 백색 실명 상태에 빠진 눈먼 자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됨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인간성'에 대한 긍정을 놓치지 않고 있다.

한 도시에 갑자기 눈앞이 뿌옇게 안 보이는 `실명’ 전염병이 퍼진다. 첫번째 희생자는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며 차를 운전하던 사람. 그는 안과 의사에게 가봤지만, 의사 역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 자신도 그만 눈이 멀어버린다. 이 전염병은 사회 전체로 퍼져나간다. 정부 당국은 눈먼 자들을 모아 이전에 정신병원으로 쓰이던 건물에 강제로 수용해 놓고 무장한 군인들에게 감시할 것을 명령하며, 탈출하려는 자는 사살해도 좋다고 말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주제 사라마구
1922년 포르투갈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라마구는 1947년 『죄악의 땅』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후 19년간 단 한 편의 소설도 쓰지 않고 공산당 활동에만 전념하다가, 1968년 시집 『가능한 시』를 펴낸 후에야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사라마구 문학의 전성기를 연 작품은 1982년작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그는 이 작품으로 유럽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으며 1998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사라마구는 환상적 리얼리즘 안에서도 개인과 역사, 현실과 허구를 가로지르며 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왔다.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세계의 수많은 작가를 고무하고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 정신의 살아 있는 표본으로 불리던 그는 2010년 여든일곱의 나이로 타계했다.

역자 : 정영목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이 있고, 옮긴 책으로 『눈뜬 자들의 도시』, 『죽음의 중지』, 『카인』, 『에브리맨』, 『포트노이의 불평』, 『울분』, 『네메시스』, 『책도둑』, 『메신저』, 『선셋 리미티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목차

눈먼 자들의 도시 … 7
작품 해설 … 465

책 속으로

눈이 먼 남자는 초조한 마음에, 얼굴 앞으로 두 손을 내밀어, 그가 우유의 바다라고 묘사했던 곳에서 헤엄치듯이 두 손을 휘저었다. 입에서는 벌써 도와달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절망으로 넘어가려는 마지막 순간에, 눈이 먼 남자는 다른 남자의 손이 자...

[책 속으로 더 보기]

눈이 먼 남자는 초조한 마음에, 얼굴 앞으로 두 손을 내밀어, 그가 우유의 바다라고 묘사했던 곳에서 헤엄치듯이 두 손을 휘저었다. 입에서는 벌써 도와달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절망으로 넘어가려는 마지막 순간에, 눈이 먼 남자는 다른 남자의 손이 자신의 팔을 가볍게 잡는 걸 느낄 수 있었다. _ 13쪽

이어지는 정적 속에서 소년의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엄마 보고 싶어. 그러나 그 말에는 아무런 감정이 실려 있지 않았다. 마치 어떤 자동 반복 기계가 중단했던 말을 엉뚱한 시간에 다시 불쑥 내뱉은 것 같았다. 의사가 말했다, 방금 그 명령을 들어보니 의심의 여지가 없군, 우리는 격리된 거야, 과거의 어떤 전염병 환자들보다 더 엄중하게 격리가 된 거야, 이 병의 치료약이 발견되기 전에는 이곳을 빠져나갈 수 없겠군. _ 69쪽

시간은 흘러갔고, 눈먼 사람들은 잠이 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머리 끝까지 담요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마치 칠흑 같은 어둠, 진짜 어둠이 흐릿한 해가 되어버린 그들의 두 눈을 완전히 꺼버릴까 봐 걱정이라도 되는 것처럼. 팔이 닿지 않는 높은 천장에 걸린 세 개의 전등은 침대들 위로 흐리고 노르스름한 빛을 던지고 있었다. 심지어 그림자도 만들지 못하는 빛이었다. 마흔 명이 잠을 자고 있거나, 잠을 자려고 애쓰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꿈을 꾸면서 한숨을 쉬거나 중얼거리고 있었다. 꿈에서는 앞이 보이는 모양이었다. 이것이 꿈이라면, 나는 깨어나고 싶지 않아, 하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의 손목시계는 모두 멈춰 있었다. 태엽을 감아주는 것을 잊었거나, 아니면 쓸데없는 짓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_ 106~107쪽

이 눈먼 사람들, 그것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양들처럼, 평소 습관대로 매애 하고 울면서, 그래, 약간 혼잡하긴 하지만 그것이 늘 살아온 방식이니까 이번에도 어김없이 친밀하게 꼭 붙어서, 서로 숨결과 냄새를 섞으며 차분하게 들어갔을 것이라고 상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여기에는 울음을 멈출 수 없는 사람들도 있고, 두려움 때문에 또는 격분 때문에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도 있고, 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효과는 없지만 무시무시한 협박을 하기도 한다, 너희들 내 손에 잡히기만 하면 눈알을 뽑아버릴 거야. 여기서 너희들이란 아마 군인들일 것이다. _ 158~159쪽

눈먼 사람에게 말하라, 너는 자유다. 그와 세계를 갈라놓던 문을 열어주고, 우리는 그에게 다시 한 번 말한다, 가라, 너는 자유다. 그러나 그는 가지 않는다. 그는 길 한가운데서 꼼짝도 않고 그대로 있다. 그와 다른 사람들은 겁에 질려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그들은 정신병원이라고 정의된 곳에서 살았다. 사실, 그 합리적인 미로에서 사는 것과 도시라는 미쳐버린 미로로 나아가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 _ 307쪽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먼 자들의 도시』 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가장 두려운 것은 오직 나만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먼 자들의 도시...

[출판사서평 더 보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먼 자들의 도시』 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가장 두려운 것은 오직 나만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먼 자들의 도시』, 2008년에 개봉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동명 영화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국내에서 1998년에 첫 출간되어 2019년 지금에 이르기까지 2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쇄를 거듭하여 어느덧 100쇄를 맞이하게 되었다. 『눈먼 자들의 도시』 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은 그사이 바뀐 한글 표기법을 현재에 맞게 수정하고 일러스트 표지로 리뉴얼하여 새롭게 단장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주제 사라마구의 이름을 널리 알려준 대표적인 작품으로, 한 도시 전체에 ‘실명’이라는 전염병이 퍼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소설은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확실하지 않으며,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 또한 따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눈이 멀었다’는 사실 그 자체다. 작품 속의 인간들은 물질적 소유에 눈이 멀었을 뿐만 아니라 그 소유를 위해 자신의 인간성조차 잃어버린 장님들인 것이다. 수용소에 강제 격리되어 각자의 이익을 챙기는 눈먼 사람들, 이들에게 무차별하게 총격을 가하는 군인들의 폭력, 전염을 막기 위해 수용 조치를 내린 냉소적인 정치인, 범죄 집단을 방불케 하는 폭도들이 등장한다. 이 소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잃었을 때에야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만 있지는 않다. 처음으로 눈이 멀어 수용소에 갇히는 인물들은 함께 서로의 고통을 나누고, 의지하며 도와가는 진정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라마구는 이들의 모습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본질적인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체제와 가치의 붕괴를 ‘실명’이라는 전염병으로
날카롭게 풍자한 우리 시대의 우화!

한 도시에 갑자기 눈앞이 뿌옇게 안 보이는 ‘실명’ 전염병이 퍼진다. 첫 번째 희생자는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며 차를 운전하던 사람. 그는 안과 의사에게 가봤지만, 의사 역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 자신도 그만 눈이 멀어버린다.
이 전염병은 사회 전체로 퍼져나간다. 정부 당국은 눈먼 자들을 모아 이전에 정신병원으로 쓰이던 건물에 강제로 수용해놓고 무장한 군인들에게 감시할 것을 명령하며, 탈출하려는 자는 사살해도 좋다고 말한다. 수용소 내부에서는 눈먼 자들 사이에 식량 약탈, 강간 등 온갖 범죄가 만연한다. 화재가 발생해 불길에 휩싸인 수용소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수용소 밖으로 탈출한 사람들은 수용소 밖 역시 썩은 시체와 쓰레기로 가득한 폐허가 되었고, 공기는 역겨운 냄새로 가득 차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악몽의 유일한 목격자는 수용소로 가야 하는 남편(안과 의사)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눈이 먼 것처럼 위장했던 의사의 아내. 그녀는 황량한 도시로 탈출하기까지 자신과 함께 수용소에 맨 처음 들어갔던 눈먼 사람들을 인도한다.
남편, 맨 처음 눈먼 남자와 그의 아내, 검은 안대를 한 노인, 검은 색안경을 쓴 여자, 엄마 없는 소년 등 이름 없는 사람들로 구성된 이 눈먼 사람들의 무리를 안내하고 보호한다. 그녀는 폭력이 난무하고 이기주의가 만연한 혼란스러움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를 책임감으로 받아들이며, 희생과 헌신을 한다. 눈먼 사람들이 서로 간에 진정한 인간미를 느끼며 타인과 자신을 위해 사는 법을 깨닫게 되었을 때 그들은 드디어 눈을 뜨게 된다.

“만약 이 세상 모두가 눈이 멀어, 단 한 사람만 볼 수 있게 된다면!”

『눈먼 자들의 도시』는 인간 본성에 강한 의문을 던지는 사라마구의 문학세계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우리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놓는 상황, 즉 ‘만약 이 세상에서 우리 모두가 눈이 멀고 단 한 사람만이 보게 된다면’이라는 가상의 설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 실제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어가면 갈수록 우리도 모르게 작가의 담론에 이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조금씩 인습과 편견, 고정관념과 정형화된 삶으로부터 해방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_ 해설, 김용재

#주제사라마구, #Jos?_Saramago, #눈먼자들의도시, #Ensaio_sobre_a_Cegueira, #Blindness, #한정판, #100쇄, #스페셜에디션, #리미티드에디션, #리커버, #유럽소설, #포르투갈소설, #베스트셀러, #영화원작소설, #노벨문학상, #수상작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윤복남 님 2010.11.25

    아가씨는 나이가 들어 갈수록 자신을 책망할 사항들을 적은 목록이 늘어 난다는 걸 잘 모를거요.

  • 주선희 님 2010.04.05

    이윽고 작가가 말했다, 자기 자신을 잃지 마시오, 자기 자신이 사라지도록 내버려두지 마시오. _p.414

  • 주정자 님 2008.11.19

    인내심을 가져라. 시간이 제 갈 길을 다가도록 해주어라. 운명은 많은 우회로를 거치고 나서야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것을 아직도 확실히 깨닫지 못했는가

회원리뷰

  • 눈먼자들의도시 | mh**556 | 2020.06.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고진하(시인)

    만일 세상에서 우리 모두가 눈이 멀고 단 한 사람만 보게 된다면?` 이러한 가상적 상황의 설정으로 작가는 이 작품을 우리 앞에 열어 놓습니다. 뛰어난 작가들이 그렇듯이 그는 정형화된 우리의 삶을 뒤집어엎고, 타성화된 우리의 ... 더보기

    방현석(소설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은 바로 기적이다

    송정림(작가)

    볼 수는 있지만 눈먼 사람들

    최성각(작가)

    감동이 밥 ‘멕여’주냐고 묻지 말라

    김이경(작가)

    국보 1호를 잃고

    커커스 리뷰

    우리는 또 하나의 명작을 갖게 되엇다. 조지 오웰의 〈1984〉, 카프카의 〈심판〉, 카뮈의 〈페스트〉를 능가하는 우리 시대의 우화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었던 것들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것들로 탈바꿈시키는 강렬하지만 고요한 변화의 힘이 깃들어 있다.

    인디펜던트

    [눈먼 자들의 도시]는 스케일이나 스타일에서 성경에 버금가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대작이다.

    윤성근(작가)

    누가 이런 책이 있다고 내게 말해 줬더라면

    김용재(부산대 교수)

    [눈먼 자들의 도시]는 인간 본성에 강한 의문을 던지는 사라마구의 문학 세계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놓는 상황, 즉 '만약 이 세상에서 우리 모두가 눈이 멀고 단 한 사람만이 보게 된다면'이라는 가상의 설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닫기

    김경민

    99개의 절망과 한 개의 희망
  • 눈이 있으면 보라 | 5f**10 | 2019.12.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눈이 먼 남자는 초조한 마음에, 얼굴 앞으로 두 손을 내밀어, 그가 우유의 바다라고 묘사했던 곳에서 헤엄치듯이 두 손을 휘저었...

    눈이 먼 남자는 초조한 마음에, 얼굴 앞으로 두 손을 내밀어, 그가 우유의 바다라고 묘사했던 곳에서 헤엄치듯이 두 손을 휘저었다. 입에서는 벌써 도와달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절망으로 넘어가려는 마지막 순간에, 눈이 먼 남자는 다른 남자의 손이 자신의 팔을 가볍게 잡는 걸 느낄 수 있었다. - '본문' 중에서

     

     

     

    20191212_190007.jpg

     

     

    <p>책의 저자 주제 사라마구는 199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겨우 고등학교만 졸업한 후 용접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나이 마흔 여섯에 이르기까지 우익 독재정권에 저항하는 반정부 공산주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용접공 시절 독학으로 문학수업을 했던 사라마구는 신사실주의 문예지 「세아라 노바」에서 계급투쟁적 시각의 작품을 선보이며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47년에 소설 <죄악의 땅>으로 데뷔했다.</p> <p> </p> <p>그 후 19년간 한 편의 작품도 생산하지 못 한 채 공산당 활동에 전념하며, 기술자 공무원 번역가 평론가 신문기자 자유기고가 등 수많은 직업을 전전했다. 그가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나이 마흔 여섯 되던 해인 1968년에 시집 <가능한 시>를 내놓은 이후의 일이었다. 문학의 전성기를 연 것은 1982년 작 <수도원의 비망록>이었다. 사라마구는 이 작품으로 일약 포르투갈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으며, 순식간에 유럽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문제적인' 작가의 한 사람으로 성장했다. </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눈이 먼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p> <p> </p> <p>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주행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던 한 남자의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다. 이 원인불명의 실명失明은 이 남자에게만 그치는 게 아니다. 마치 급성 전염병처럼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익명의 도시, 익명의 등장인물들에게 삽시간에 퍼져버린다. 알베르토 까뮈의 소설 <페스트> 에서처럼, 불가항력의 재난은 인간성의 다양한 국면을 드러낸다. 같은 이름으로 2008년 개봉한 영화의 원작이기도 하다.</p> <p> </p> <p style="text-align: center;">movie_image.jpg</p> <p> </p> <p>눈 먼 남성을 도와주겠다고 나선 낯선 사람은 과연 '선한 사마리아인'이었을까? 아니다. 이 사람은 눈 먼 남성을 집 근처에 내려다 놓고는 그의 차를 훔쳐서 달아난다. 아이러니하게도 결코 선하지 않은 사마리아인도 실명을 당한다. 여기서 우리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행태를 보는 셈이다. 과연 우리들 중에 자신은 남의 물건을 그렇게 도둑질하지 않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p> <p> </p> <p>눈 먼 남성은 아내가 귀가하길 기다린다. 집에 돌아온 아내에게 갑자기 자신의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하자, 그의 아내는 이 남성을 병원으로 데려간다. 병원 안은 복잡하다. 마침내 눈 먼 남성의 차례가 되었다.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환자의 말에 안과 의사는 환자의 눈을 살펴본다. 언뜻 봐도 남자의 눈은 건강해 보인다. 홍채는 밝게 빛나고 공막은 하얗고 단단해 보인다. 하지만 휘둥그레진 눈, 얼굴의 주름, 치켜올린 눈썹을 보아하니 괴로운 모습이 역력하다.</p> <p> </p> <p>이후 안과 의사는 귀가해서 자신이 겪은 이상한 환자의 얘기를 아내와 대화를 나누면서 "눈이 먼 남자는 마치 눈을 뜬 채로 우유의 바다에 빠진 것처럼, 진하고 균일한 백색을 본다"고 단언했다. 잠자리에 들어야 할 때라 그는 탁자에 흩어진 책을 모아 책꽂이로 가져 갔다. 아뿔사, 어찌 된 영문일까? 안과 의사도 자신의 손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p> <p> </p> <p>이처럼 사회 전체로 실명 전염병이 퍼져나감에 따라 불가피하게 국가는 공권력을 가동한다. 눈 먼 사람들을 수용소에 모아 놓고 무장한 군인들이 이들을 감시하도록 한다. 사회 전체가 혼란에 빠지는 상태를 우려해서다. 심지어 통제에 필요한 총기 사용권까지 부여한다. 한편, 수용소 내부에선 눈 먼 자들의 약탈과 강간 등 온갖 범죄가 발생한다. 보이지 않음에도 인간들의 소유욕구는 사라지지 않는 모양이다. </p> <p> </p> <p>이 수용소에 화재가 발생한다. 이 현장을 목격한 유일한 생존 여성은 바로 안과 의사의 아내였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수용소 생활을 해야만 하는 자신의 남편을 보호할 목적으로 자진해서 안 보이는 척하면서 수용소에 입소했던 것이다. 수용소 내의 모든 이들은 앞이 보이지 않지만, 이 여성만은 생생하게 보이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p> <p> </p> <p style="text-align: center;">"만약 이 세상이 모두 눈이 멀어, 단 한 사람만 볼 수 있게 된다면"</p> <p> </p> <p>지금 대한민국 사회도 이런 모습이 연출되는 듯하다. 분명하게 죄를 지은 사람인데도 어떤 이들은 이 범죄인이 결백하다면서 '조국 수호'를 외치고 집단 시위까지 펼친다. 정말로 안 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소설 속의 안과 의사 아내처럼 안 보이는 척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지만 말이다. 중요한 점은 안 보려는 행동에 있는 것이다.         
    </p> <p>눈먼 사람에게 말하라, 너는 자유다. 그와 세계를 갈라놓던 문을 열어주고, 우리는 그에게 다시 한 번 말한다, 가라, 너는 자유다. 그러나 그는 가지 않는다. 그는 길 한가운데서 꼼짝도 않고 그대로 있다. 그와 다른 사람들은 겁에 질려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그들은 정신병원이라고 정의된 곳에서 살았다. 사실, 그 합리적인 미로에서 사는 것과 도시라는 미쳐버린 미로로 나아가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없다. (307쪽)</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눈이 보이면, 보라.</p> <p style="text-align: center;">볼 수 있으면, 관찰하라.</p> <p style="text-align: center;">ㅡ <훈계의 책>에서</p> <p> </p> <p>이 소설의 맨 첫 페이지를 장식했던 이말을 지금의 우리 사회에 화두로 던지면서 서평을 마차려 한다. 읽기 쉬운 소설이 아니기에 소설 뒷편의 '작품 해설'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모든 이에게 발표된 지 십년 이상 지난 이 소설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p>

     

  • [리뷰]눈먼 자들의 도시-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추천   &nbs...

    [리뷰]눈먼 자들의 도시-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추천

    KakaoTalk_20191218_221524686.jpg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가 이번에 리뉴얼되어서 다시 나왔다. 전에는 단순한 하얀 표시였던 것 같은데 이번엔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성의 일러스트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판의 표지가 더 마음에 든다.

    KakaoTalk_20191218_221525085.jpg

    처음 이 작품을 접한 게 약 10년 전인데 당시 도서관에서 <눈먼 자들의 도시>를 빌려 읽고 충격을 받았던 것이 아직도 기억난다.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부터 시작하여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나면 나는 누구를 진심으로 믿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공포에 휩싸였던 것 같다. 그리고 작가가 쓴 다음 편이 있나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진 결과, <눈먼 자들의 도시> 4년 후에 일어난 <눈뜬 자들의 도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KakaoTalk_20191218_221524899.jpg


    이후 <눈먼 자들의 도시>와 함께 <눈뜬 자들의 도시>도 구매하여 소장했는데, 이미 <눈먼 자들의 도시>는 한글책으로 읽어버린 상황이었고 구매한 책은 원서라서 언젠가는 읽겠지 하며 책꽂이에 꽂아놓고 아직까지 읽지 못한 상태이다. 게다가 <눈뜬 자들의 도시>도 <눈먼 자들의 도시> 못지 않은 충격을 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뒤로 미뤄놓고 있다. 기회가 되면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까지 한꺼번에 쭉 읽어봐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다. 어찌됐든 <눈먼 자들의 도시> 리뉴얼을 다시 보게 되어서 정말 반가웠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시작하는 책이다. 20세기에 쓰여진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더더욱 작가의 상상력이 더 파격적이라 생각할 수 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갑자기 도로 위에서 눈이 멀게 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도로 한 가운데서 운전을 하다가 눈에 멀게 된 남자의 두려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그 사람이 정말 나에게 친절을 베푸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친절을 위장하여 나에게서 무언가를 훔쳐가려고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두려움, 앞으로 영영 보지 못하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두려움 등등 이 책의 페이지는 온갖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걱정들이 정말 현실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그리고 심지어 눈을 멀쩡히 뜨고 있어도 믿는 사람들에게 발등을 찍히거나, 낯선 곳에서 코가 베여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사람들의 두려움이 실감나게 다가온다.

     KakaoTalk_20191218_221525239.jpg


    눈이 먼 남자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았으나 도무지 병명을 알 수 없다. 안과 의사로부터 도무지 알 수 없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눈이 먼 남자를 돕겠다고 나선 남자는 눈이 먼 남자의 차를 훔쳐 팔면서 자신이 오히려 착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착취당하는 쪽이라고 정당화한다. 그리고 차를 훔친 도둑 또한 눈이 멀게 된다. 의사도 눈이 멀고 의사에게서 진찰을 받은 여자 또한 눈이 멀고 모든 게 백색으로 보이는 흑색증은 이렇게 전염병처럼 점차 번져 나간다. 이렇게 점차 많은 사람들에게 이 병이 번져 나가고 작가는 이 과정을 아무렇지 않게 일상처럼 서술해 나간다. 장관은 눈이 먼 이유를 찾기 전까지 눈이 먼 사람들을 한 곳에 격리하는 것을 제안하고 이 제안은 곧 실현화 된다. 그리고 이 곳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의사의 아내이다. 남편을 돌보기 위해 의사의 아내 또한 눈이 멀었다는 거짓말을 하고 이 격리시설에 함께 들어온 것이다. 눈이 먼 사람들 속에서 유일하게 눈이 멀지 않은 이 여자는 여기서 어떤 일을 겪게 되는 것일까.


    KakaoTalk_20191218_221525407.jpg

     

    흥미로운 소재로 시작하는 <눈먼 자들의 도시>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기 힘든 특수한 상황을 만들어 사람들의 행동 양상을 건조하게 서술한다. 이 건조한 서술방식이 이 소설의 배경을 더욱 현실화 시키고 인간의 본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물론 이 책의 소개에 조지 오웰의 <1984>가 나오는 만큼 결코 인간의 밝은 면에 대해서는 아니다. 이런 극한의 상황에 닥쳤을 때 드러나는 인간의 내면은 점점 더 어두운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이 모든 양상을 단 한 사람만이 생생하게 지켜본다. 상상만 해도 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인가. 디스토피아 소설 또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냉혹하게 다룬 소설을 좋아한다면 <눈먼 자들의 도시>와 <1984>를 꼭 읽어보기 바란다.

  • 눈먼 자들의 도시 | aq**0317 | 2019.12.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다시 읽는 『눈먼 자들의 도시』, 새로운 것이 보입니다. 동일한 소설을 또 읽는 경우는 드뭅니...

    다시 읽는 『눈먼 자들의 도시』, 새로운 것이 보입니다.

    동일한 소설을 또 읽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은 시시하니까.

    그런데 이 소설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야기가 아닌 사실, 사실 너머의 진실.

    단순히 소설의 줄거리를 아는 것과 그 이야기가 지닌 의미를 깨닫는 건 다릅니다.

    이 소설은 1995년 포르투갈어판으로, 1998년 한국어판이 나왔습니다. 

    1922년생 주제 사라마구가 일흔을 넘긴 나이에 쓴 소설이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눈이 멀었다'라는 설정을 비유가 아닌 실재하는 상황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설의 첫 번째 장면에서, 어떤 한 남자가 운전을 하던 도중에 눈이 멀게 됩니다. 누가 봐도 남자의 눈이 건강해 보이는데, 그는 눈이 안 보인다며 절규합니다. 눈 먼 남자를 돕겠다면 나선 낯선 남자는 눈 먼 남자를 집에 데려다 준 후 눈 먼 남자의 차를 훔쳐갑니다. 첫 번째 눈 먼 남자를 시작으로 해서 도시는 집단적 실명 현상이 전염병처럼 퍼져갑니다.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이 의사의 아내입니다. 왜 그녀만 실명이 되지 않았는지 그 이유는 모릅니다. 어쩔 수 없이 공포와 혼란의 도시를 목격하게 된 의사의 아내, 그녀의 눈을 통해 눈 먼 자들의 도시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읽은 시기는 2008년입니다. 그때는 유일한 목격자, 의사의 아내 입장에서 바라봤습니다. 눈 먼 세상이 지옥처럼 보였습니다.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이 끔찍했습니다. 그건 마치 인간다운 본질에 대해 눈 감아 버린, 괴물들의 세계였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으나 아무런 힘이 없는 의사의 아내가 위태롭게 느껴졌습니다.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영웅이 아니라 약자라서 슬펐습니다.

    2019년에 본 <눈먼 자들의 도시>는, 놀랍게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닮아 있었습니다.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

    가짜 뉴스와 음모 조작, 약육강식의 세계.


    "눈이 보이면, 보라.

    볼 수 있으면, 관찰하라."

       - 『훈계의 책』에서


    『눈먼 자들의 도시』의 첫 장에 적힌 문구입니다. 

    스스로 묻게 됩니다. 내 눈은 제대로 보이는지, 볼 수 있는 게 맞는지.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눈을 통해 본 것들을 진짜라고 믿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유명한 심리학 실험 중에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이 있습니다. 6명의 실험참가자를 두 팀으로 나눠 농구공을 서로 패스하면서 그 횟수를 세도록 지시한 뒤, 고릴라 옷을 입은 사람이 그들 옆을 천천히 지나가도록 했습니다. 실험 결과, 실험 참가자의 50%가 고릴라의 등장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어떤 일에 집중하면 바로 앞에 사물도 인지하지 못하는 '부주의맹(inattention blindness)'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똑같이 눈을 뜨고 있는데, 왜 누구는 보고 누군 보지 못했을까요? 사람들은 자신의 관심대상에 집중하는 정도가 다릅니다. 이러한 차이는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는 것을 보는 것에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보이지 않는 실험'에서 고릴라 옷을 입은 사람이 바로 실험 참가자들이 '기대하지 않는 것'에 해당됩니다. 결과적으로, 고릴라를 인지하는 사람들이 집중을 더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집중력이 높은 사람은 사고를 유발하는 돌발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집중력을 높이는 건 세상을 향한 관심과 애정입니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노력하면 보입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가 보여준 지옥이 우리의 현실이 되지 않도록 눈을 떠야 합니다. 


    "우리가,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 우리가,

    행동한 사람 자신도 모르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247p)


    "의사가 말했다 ... 가장 큰 문제는 우리에게 조직이 없다는 거야, 각 건물마다, 각 거리마다, 각 지역마다 조직이 있어야 해.

    정부가 필요하다는 거로군요, 아내가 말했다. ... 눈먼 사람들의 사회가 어떻게 조직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겠어요. 

    스스로를 조직해야지, 자신을 조직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눈을 갖기 시작하는 거야. 

    어쩌면 당신 말이 맞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 실명의 경험은 우리에게 죽음과 고통만 주었어요, 내 눈도 당신 병원처럼 쓸모가 없어요. 

    사모님 덕분에 우리는 아직 살아 있잖아요, 검은 색안경을 썼던 여자가 말했다. 

    내가 눈이 멀었다 해도 우리는 살아 있을 거야, 세상은 눈먼 사람들로 가득해, 하지만 난 결국 우리 모두가 죽을 거라고 생각해, 시간의 문제일 뿐이야. 

    죽는 건 늘 시간의 문제였지, 의사가 말했다. 하지만 눈이 멀었기 때문에 죽는다니, 이런 식으로 죽는 것보다 더 비참한 건 없을 거예요. 

    ... 우리는 죽음을 피할 수 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적어도 눈은 멀지 말아야 해요, 의사의 아내가 말했다."    (418-419p) 

     

     

     

    ㅎㄱ캡처.JPG

  •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는 이미 영화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익...

    001.JPG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는 이미 영화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작품이다. 영화의 여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영화를 통해서 작가의 작품을 알게 된 사람도 있지만 영화원작소설을 만나게 되면 영화에서는 느끼지 못한 처절함을 더 생생하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 느꼈던 충격과 공포가 세월이 지난 다음 다시 읽어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해냄에서 100쇄 기념 에디션으로 새로운 옷을 입고 나온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를 다시 한번 읽어 보았다.

     

     

    002.JPG

    주제 사라마구 그는 이 작품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어느날 갑자기 눈이 멀어버린 사람들, 시각장애인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을 느낀다면 주제 사라마구는 그것과는 다른 백색공포를 선사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모든 것이 안개에 갇힌 듯 뿌옇다. 그러나 역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면 우리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작가는 보이지 않는 공포 속에서 무정부적인 상태에서 인간이 그동안 쌓았던 문명과 사회성의 부재, 폭력성이 난무하는 지극히 동물적인 상태를 보여주고자 했다. 그가 과연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으면서 마주하게 되는 현실의 폭력성과 인간 본연의 잔인함을 마주하면서 작가는 왜 이런 세상을 그렸을까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004.JPG

    책을 읽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힘들겠지 정도만 생각했다면 작품 속에 표현된 생생하고 혐오스러운 상황에 불편함을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다. 상상 그 이상의 가상 현실을 만나게 되니 말이다. 모든 사람이 시각을 잃어 수용된 상태에서 의사의 아내만이 유일하게 볼 수있는 사람이라는 점이 득일까 실일까? 보이지 않기 때문이 일어나는 일은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간다. 무정부주의 상태라고 해야 할까?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결국은 힘을 가진 자가 지배하는 세상이 되고 폭력과 강간이 난무한다. 사람이 사람으로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은 사회속에서 서로 존중하고 인정할 때 뿐인가?

     

    005.JPG

    오직 한 사람 의사의 아내만 그녀의 눈으로 모든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보지 않고 싶을 정도로 타락하고 잔인한 현실을 마주하는 그녀는 통해서 결국 독자 역시 그녀의 시선으로 인간 본연의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성에 대한 문제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극한 상황에서 폭력이 난무할 것이라는 상상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보인다는 것과 보이지 않는다른 것을 통해서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이면을 바라보기를 원한 것 같다. 자신이 살고 있는 삶 속에서 보이는 것만을 진실이라고 믿으면서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보지 못하고 외면하는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기를, 인간성이 점차 사라져가는 사회의 현실을 봐주길 바랐던 것 같다. 그러한 작가의 의도는 작품 속에서 의사의 아내의 마지막 대사를 통해서 충분히 드러나고 있다.

     

     

    006.JPG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생각해요. ..볼 수는 있지만 본지 않는 눈먼 사람들이라는 거죠."

    사회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 하고자 하는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내가 살고 있는 사회와 나의 관계, 사회속에서 외면하는 진실에 눈을 감은 이들을 뒤흔들기에 충분하다. 그렇기에 작품을 읽는 우리는 이 책이 주는 불편함을 외면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얼마전에 봤던 <버드박스>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영화 속에서도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눈을 뜬 사람들이 이성을 상실한다는 설정이었다. 사람에게 본다는 것이 사실과 진실을 알아보는 척도가 되지만 자칫 진실을 외면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길지수
판매등급
새싹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2점
평균 출고일 안내
3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0%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