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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1
292쪽 | A5
ISBN-10 : 8991643159
ISBN-13 : 9788991643154
뿌리깊은 나무. 1 중고
저자 이정명 | 출판사 밀리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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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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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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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전 학사들의 연쇄살인과 목숨을 건 비밀 프로젝트! 세종 시대를 배경으로, 놀라운 속도감과 재미 그리고 뜨거운 시대의식과 해박한 지적 탐구가 돋보이는 본격 한국형 팩션. 출간 당시 각종 언론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후, 2011년 한석규ㆍ장혁ㆍ신세경 주연의 명품 드라마로 방영되어 다시 한번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뿌리 깊은 나무』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융성했던 세종 시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루며, 모두가 안다고 생각하는 세종의 치세를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그려낸다. 연쇄살인의 이면에는 뛰어난 천재 집단이 목숨을 걸고 추진하는 비밀 프로젝트가 있고 그것을 방해하려는 세력의 거대한 음모가 숨어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정명
저자 이정명은 『바람의 화원』, 『악의 추억』을 쓴, 한국형 팩션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고구려와 비류백제의 역사를 비롯하여 역동적 개혁 군주 세종을 소재로 한 소설, 천재 화가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 속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 등 다양한 역사적 소개를 우리 감성에 맞게 써 내려가는 탁월한 능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잡지사와 신문사 기자로 여러 해 동안 일했다. 1999년 말 고구려와 비류백제의 역사를 소재로 한 러브로망인 첫 소설 『천년 후에』, 2001년 『해바라기』, 2002년 『마지막 소풍』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2006년 작품인 『뿌리 깊은 나무』는 5년간 공백기를 가진 저자의 작품으로 한국형 팩션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빠른 속도감과 소설적 재미, 그리고 뜨거운 시대 의식과 해박한 지적 탐구가 돋보이는 『뿌리 깊은 나무』는 ‘우리 역사를 소재로 한, 우리 감성에 맞는, 우리의 이야기’다. 저자는 대학 시절 한글의 신비로움과 역동적 개혁 군주 세종을 소재로 한 소설을 구상한 후 10년 넘게 1백여 점의 관련 서적과 논문 등 자료를 수집하고 30번 넘게 고쳐 쓴 끝에 이 소설을 완성했다. 한반도 역사상 가장 융성했던 세종 시대,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경복궁에서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2006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아침독서운동본부 추천도서로 선정되며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에서 뉴웨이브 문학의 기수가 되었다.
2008 SBS 드라마의 원작소설로 화제가 된 『바람의 화원』은 『뿌리 깊은 나무』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한층 견고해진 스토리와 치밀한 구성력을 보여준다. 조선 후기 화단을 이끈 두 명의 천재 화가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 속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삶과 예술, 그리고 사랑을 소름끼치도록 생생하게 그려낸다.
기묘한 연쇄살인을 쫓는 스릴러이면서 인간의 내면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한 심리소설 『악의 추억』은 기존의 팩션 스타일에서 벗어나 안개에 싸인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선과 악, 사랑과 증오, 욕망과 의심 등 인간 심리의 내면을 통찰한다. 강한 흡입력과 빠른 전개, 섬세한 문장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흥미진진한 퍼즐과 치밀한 구성, 충격적인 결말과 반전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작가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목차

열상진원 - 첫 번째 죽음
주자소 - 두 번째 죽음
집현전 - 세 번째 죽음
경회루 - 네 번째 죽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세종, 이 시대 정치의 길을 말하다! 주인공 채윤이 마주한 세종의 시대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급격한 변화의 시기였다. 기존의 모든 가치들을 대신할 새로운 시대정신이 도래하고 오랜 허물을 벗으려 하는 문명 대전환기였다. 이러한 격동의 세종 시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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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 시대 정치의 길을 말하다!

주인공 채윤이 마주한 세종의 시대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급격한 변화의 시기였다. 기존의 모든 가치들을 대신할 새로운 시대정신이 도래하고 오랜 허물을 벗으려 하는 문명 대전환기였다. 이러한 격동의 세종 시대는 600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오로지 백성을 생각하는 정치를 꿈꾸었던 세종은, 600년이 지난 지금 제대로 된 정치란 무엇인지, 올바른 지도자의 길이란 어떤 것인지 묻고 있다. 소설 속에서 백성들이 쓰기 편한 글자를 만들려는 세종과 그것을 막으려는 기득권 사대부들의 대립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부르짖으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에만 급급한 지금의 기성 정치권에 대한 준엄한 비판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시대의 요구를 피하지 않는 집현전 학사들, 새로운 시대를 앞서서 이끌고 가는 군왕, 끝까지 신념을 관철하는 최만리 등등의 인물을 통해 역사의 갈피 속에 묻힌 거대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수학, 천문학, 건축, 미술, 역사, 언어학...
모든 지식을 총동원한 치밀한 스토리와 복선


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복선은 지적인 독서의 정수를 보여준다. 연쇄살인에 숨겨진 철학적 배경, 각기 다른 세계관을 두고 벌이는 학사들의 대립, 수수께끼를 간직한 궁궐의 수많은 전각들...
수학, 천문학, 언어학, 역사, 철학, 음악, 건축, 미술 등 방대한 지식들은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로 작용한다.
마방진, 지수귀문도, 강희안의 고사관수도에 숨겨진 단서는 짜릿한 지적 긴장감을 선사한다. 향원지, 열상진원, 집현전, 경회루, 아미산, 강녕전 등 경복궁의 여러 건축물에 숨겨진 철학적 수수께끼도 흥미롭다.
가령 첫 번째 희생자 장성수가 남긴 알 수 없는 그림의 비밀은 600년이 지난 지금도 섬뜻한 깨달음을 준다. 채윤에게 비밀의 열쇠를 전해주는 집현전 학사들의 다양한 지식도 흥미진진하다.
가령 강희안이 그린 고사관수도에 숨은 뜻은 마방진과 연관되어 거대한 비밀을 드러낸다. 이순지는 한양의 북극고도가 연경과 다르다는 과학적 지식으로 범인을 지목한다.
정인지는 오행의 원리로 연쇄사건의 고리를 풀고 주상은 마방진을 푸는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한다. 마침내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작은 진실의 조각들이 모여 거대한 진실을 드러낸다.
흠잡을 데 없이 치밀한 복선, 끊임없이 빠져들게 만드는 놀랍도록 다양한 지식들, 허탈할 정도로 예상을 배반하는 반전, 생생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역사책에서 막 걸어 나온 듯 생생한 시대상, 현실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스토리전개 등으로 한국형 팩션의 새 지평을 개척하는 작품이다.

역사책에서 걸어나온 생생한 인물들

세종은 반대파의 공격을 두려워하면서도 시대의 요구를 저버리지 않는 인간적인 군왕으로 그려진다. 은밀한 비밀결사인 작약시계의 계원인 집현전 학사 성삼문, 이순지, 박팽년, 강희안 등도 개성이 두드러지는 독특한 인물형으로 거듭난다. 집현전 대제학 최만리와 부제학 정인지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앞에서 정면으로 맞서는 라이벌로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역사 속에 박제화 된 인물들도 막 역사책 속에서 걸어 나온 듯 현실감 있다. 천한 신분으로 겸사복(궁궐 수비대원)이 된 강채윤은 비극적인 개인사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고뇌한다. 도살을 생업으로 하는 반인이지만 의술을 펴고 싶은 반인 가리온은 신분의 굴레에서 갈등한다.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쥔 수수께끼의 무수리 소이는 말 못하는 자신의 처지로 인해 더욱 신비로운 존재로 부각된다. 생생한 개성을 지닌 인물들 간의 대립과 갈등, 얽히고설킨 의혹과 사랑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추천평]

노무현 대통령도 감명 깊게 읽은 화제의 책!
노대통령은 신무문(경복궁 북문) 개방 행사에서 경복궁 후원을 가리키며 “저기가 소설 『뿌리 깊은 나무』의 첫 번 무대죠.”라고 소개했다. 『뿌리 깊은 나무』는 한글 창제 과정의 비밀과 미스터리를 다룬 팩션(팩트+픽션)으로 노 대통령과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이 흥미롭게 읽었다고 알려진 소설이다.
-프레시안

변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소설적 재미와 변화 경영의 교훈을 함께 주는 뛰어난 작품. <뿌리깊은 나무>는 세종의 치세를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그려낸다. 치밀한 복선, 끊임없이 빠져드는 방대한 지식, 놀랄만한 반전, 생생한 캐릭터,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등은 한국형 팩션의 새 장을 연다. 비밀을 하나하나 벗겨내는 지적 여행을 통해 독자들은 진정한 변화의 리더십을 만나게 될 것이다. 혁신과 변화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소설적 재미와 현대적 변화 경영의 교훈을 동시에 주는 작품이다.
-공병호(경제학박사, 공병호 경영연구소 소장, 『10년 후, 한국』,『공병호의 자기경영 노트』 저자)

[작가 한마디]

“저는 역사소설은 일종의 오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하고 재미있는 오답이지요. 정답은 하나지만 오답은 수백 가지입니다. 그 수백 가지의 오답이 과연 쓸모가 없는 걸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떤 문제를 풀 때 단숨에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오답을 분석하면서 문제의 본질에 더 가깝게 가지 않습니까? 신윤복이 여자라는 건 역사적으로는 오답에 가까울 것입니다. 역사소설은 화석이 되어버린 역사를 살아 움직이는 환상으로 만드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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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정남순 님 2011.10.21

    뿌리 깊은 나무

  • 김연수 님 2011.10.10

    280 - 무슨 기술이든 사람이 쓰기에 달려 있다. 치명적인 독이 좋은 약이 되듯이 참람한 살인법도 잘만 쓰면 사람을 살리는 침법이 되기도 한다.

  • 김윤혜 님 2008.01.08

    "이보게 근보 이리 누워 하늘을 보아라. 참으로 파랗고 높다." "그럴 수는 없사옵니다. 하늘이 위에 있고 땅이 아래에 있음같이 군왕과 신하도 아래 위가 있습니다. " "네 말이 옳다. 군왕이 하늘처럼 높으니 신하는 땅처럼 낮아야 한다. 그런데 너는 어찌 나보다 높은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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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리깊은 나무 1권   [발췌]   *진실은 어둠 속에 있다. 어둠은 진실을 감출 수 있지만 없애지는...
    뿌리깊은 나무 1권
     
    [발췌]
     
    *진실은 어둠 속에 있다. 어둠은 진실을 감출 수 있지만 없애지는 못한다.
     
    *여인의 원이란 자식의 영달 외에 아무 것도 없었을 것이다. 새 왕조를 창업한 지 3세대, 저자의 상것들조차 세상이 변했다고 말한다. 같은 땅에서, 한 세상 사는데 왕조의 이름이 무슨 상관이랴? 따뜻한 밥을 배부르게 먹이는 왕이라면 저승사자라 한들 상관없었다. 고려니 조선이니 하는 입 놀음이야말로 다스리는 자들의 명분에 불과했다.
     
    *무엇이 지식이며 무엇이 잡설인가? 설(設)로써 설을 돋우고, 논(論)으로써 논을 지탱하는 것, 한 줄의 문구가 낳은 각주와 해석의 미로를 헤매며 또 다른 미로를 만드는 것, 한 자의 글에 사로잡혀 죽은 관념의 무덤을 헤치는 것, 그것이 곧 식자라 하는 사대부의 경학이었다. 그들은 말과 글로 높은 벽을 치고 그 안에 안거했다. 헤아릴 수 없이 까마득한 관념의 담벼락은 자신들과 다른 주장을 독극물인 양 피하며 사형선고를 내렸다.
     
    *서안의 책에서 오랜 곰팡내 같은 것이 났다. 채윤은 문득 그 서책들을 미친듯 읽어대고 싶어졌다. 책을 생각하면 언제나 배가 고팠다. 육체의 배고픔보다 더욱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영혼의 배고픔이었다. 글을 읽는 것은 언제나 가지 못한 길, 부르지 못한 노래, 꾸지 못한 꿈이었다.
     
    *아비는 비록 무지렁이 농군이었지만 부지런히 어깨너머 글을 익혔다. 어느해인가 집을 떠난 아비는 꼬박 사흘 낮밤을  걸어 한 권의 책을 필사해왔다. <농사직설>이었다. 아비는 양반댁을 찾아다니며 모르는 글자를 한 자 한 자 물었다. 상놈이 무슨 글공부냐는 종자들의 주먹질에 입술이 터진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그렇게 돌아온 날에도 아비는 밤을 밝혀 글을 읽었다. 일년이 지나서야 아비는 그 서책의 뜻을 익혀 농사를 지었다. 채윤은 그 해 풍성한 소출을 기뻐하던 아비의 환한 얼굴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
    不知(부지) : 알지 못하오
    數無意(수무의) : 수에는 뜻이 없소
    不(부) : 아니오
    唯一(유일) : 단 한 가지요
    自解(자해) : 스스로 풀어라
     
    *채윤이 홀로 맞선 것은 거대한 무엇이었다. 한 개인으로서의 살인자가 아니라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젊은 학사들을 무더기로 죽일 수 있는, 그러고도 그 범행을 감쪽같이 숨길 수 있는 거대한 불의였다.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바람 불고 찬 비 오는 날에도 봉오리 속의 꽃은 피어날 날을 기다린다. 저들의 술책이 횡행하나 전하의 큰 뜻을 꺼지는 못할 것이다. 학사들의 얼굴은 침침하고 좁은 방 안에서 환한 꽃송이처럼 빛났다. 숙연한 얼굴들을 보며 정인지는 다시 한 번 가슴이 뜨거워졌다.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롭지만 두려워하지 않는 의연함, 불의한 시대와 정면으로 맞서는 용기, 하나의 나라가 스스로 서는 일이 아무리 지난하다 해도, 그 강토의 백성을 온전히 구제하는 것이 어렵다 해도, 역사의 수레를 되돌리려는 자들의 모략이 간악하다 해도,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어쨌건 지금으로서는 김종서 장군의 예지력과 어린 겸사복의 기지를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기다림, 그것은 지금껏 그들이 지치지 않고 해온 것이었다. 격물로 융성해지고 백성들은 윤택해지는 세상, 대국에 예속되지 않고 스스로 존엄한 나라를 그들은 또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 뿌리 깊은 나무 1 | ma**do | 2012.03.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한글 속에 숨겨진 과학 혹은 비밀코드를 찾아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을 선사하는 책...
     
     
     
    한글 속에 숨겨진 과학 혹은 비밀코드를 찾아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을 선사하는 책 <뿌리 깊은 나무>는 출간된지 약 6년이 지난 지금에야 읽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드라마를 통해 몰랐다면 이 책을 지금까지도 알지 못하고 지나쳤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심코 서점에서 지나쳐 지나다가 보았어도 언제쯤 읽게 될지 몰랐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고, 바로 구입을 해놓고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원작보다 드라마를 먼저 만나보아서 책을 읽는 내내 드라마 속 인물들과의 교류가 머리속에서 맴돌았습니다. 유사한 설정과 그렇지 못한 부분의 차이는 책과 영상의 차이에서도 볼 수 있었던 부분이였다고 생각이 듭니다.
     
    조각조각 흩어진 파편들을 모아 하나의 진실을 찾고자 하는 채윤. 가축과 죽은 자를 대함에 있어 망설임 없는 반인 가리온. 얼음처럼 무표정한 벙어리 여인 소이. 그리고 집현전 학사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연쇄 살인 사건으로 떠들썩한 집현전에서 하나, 둘 실마리와 같은 문신과 마방진... 그러나 하나를 알고, 둘을 알수록 더욱 미궁으로 빠져버리는듯한 더 큰 퍼즐 속에서 답을 구하는듯한 길을 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아니, 이미 답은 내 안에 있습니다. 운명 앞에 놓은 문제를 풀고 나아갈 사람이 자신이듯 채윤은 그 질서 안에서 해법을 구하고자 달리고 있습니다. 오행 속에 담겨있는 상극과 상생의 미묘한 단서를 통해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서는 채윤과 함께 2권으로 넘어갑니다.
     
    누군가는 대의를 위해서 라고 말합니다. 또 누군가는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울 겉포장으로 그것을 또한 대의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포장만 다를뿐 또다른 누군가는 또다른 포장으로 그것들을 재포장하여 내놓는듯 합니다. 물론 그 안에서 시대적 무게를 안고 살아가는 진정한 대인도 있었을 것 입니다.    
     
    1권에서는 부록으로 '세종대왕 연보'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 시절에도 제대로 읽어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읽어 봅니다.       
     


     
    
  • [행복한 책방] 뿌리 깊은 나무   ...
    [행복한 책방] 뿌리 깊은 나무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 어느 배우의 연기 하나 빼놓을 것이 없었고, 이야기에 있어서도 탄탄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원작을 읽어보니 [뿌리 깊은 나무]는 정말로 뿌리가 깊은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니 무슨 원작이 이렇게 흥미진진하단 말인가? 같은 작가의 [악의 추억]에서는 [셔터 아일랜드]의 매력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것 같았는데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드라마를 능가하는 또 다른 재미가 존재하니 말이다. 이쯤 되면 작가를 천재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나 이렇게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으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기란 사실 어려운 법이다. 추리 소설이란 일종의 마니아들이 즐기는 문학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의 역사 안으로 끌고 들어오면서 마지막까지 탄탄한 긴장감을 갖추게 하는 것은 최고다. 드라마를 우선으로 보고 소설을 읽었기에 그러한 점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작 자체가 워낙 훌륭하기에 자연스럽게 드라마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이렇게 두 개의 축으로 나누어져서 진행이 되는 소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소설을 그냥 후루룩 읽어버려야만 하는 성격이기에 세세하게 두 이야기의 빈틈을 찾아서 맞춰야 하고, 그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것 같은 귀찮은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리 범인에 대해서 알려준 다음 독자들의 심리를 조금씩 자극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스릴러 장르와는 다르게 추리 장르는 독자가 직접 소설 속의 상황으로 빠져들어서 치열하게 생각을 해야만 가능하다. 그런데 참 신기하다. 원래는 되게 싫어하는 추리라는 장르인데도 [뿌리 깊은 나무]는 완벽하니 말이다. 보통 추리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책의 전반적인 진행이 마지막 반전만을 위해서 이용이 되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그런데 [뿌리 깊은 나무]는 다르다.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내내 각각의 에피소드에 순간적으로 몰입하게 해주는 흡인력이 장난이 아니다. 아주 짧게 스쳐가는 인물들까지도 허투루 넘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류의 소설들이 하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도 피했다. 대다수의 이런 스타일의 소설들의 경우 결말에 맞추기 위해서 소설 내용 자체가 억지로 맞춰지곤 한다. 너희 이 부분이 이해가 안 갔었지? 사실은 이런 결말을 위해서야. 라는 식의 작가 우월주의 인 느낌인데, 독자의 입장으로는 가장 불쾌하지만 사실 작가들이 사용하기는 쉽다. 조금 이야기에서 부족한 부분도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뿌리 깊은 나무]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매끄럽다. 그러니까 작가가 만들어놓은 결말에 다다르는 것이 전혀 억지스럽게 다가오지 않는 것이다. 인물들 역시 확실하게 살아 숨쉰다. 보통 소설의 경우 전개가 되다보면 버리는 캐릭터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이 캐릭터들을 잘 버린다. 일부 소설들의 경우는 납득하기 어렵게 버리곤 한다. 그러나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사라지는데 분명한 이유가 등장한다. 게다가 어느 인물 하나 무심하게 져버리지 않는다. 모두가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극이 진행하는데 필수적인 인물이다. 게다가 각각의 캐릭터는 이미 완벽하게 배경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몇 장 안에서 사라지더라도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소설에 깊게 몰입을 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넘긴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세종과 채윤 등의 주인공 캐릭터는 생각 외로 크게 비중이 다가오지는 않는다. 분명히 캐릭터는 압도적인 무언가를 가지고 있고, 실제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이 부분이 [뿌리 깊은 나무]를 더욱 완벽하게 만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어느 한족에 압도적인 캐릭터를 주지 않으니 이야기 자체에 더욱 포커스가 맞춰질 수밖에 없어지니 말이다. 흔히 좋은 소설가에게 이야기꾼이라는 말을 하는데, ‘이정명작가야 말로 탁월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애초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도 소재이지만, 이것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것도 대단한 능력이니 말이다. 드라마가 완벽할 수 있었던 것은 누가 뭐라고 해도 바로 이 원작이 탄탄해서일 거다. 자연스럽게 그림이 그려지는 소설은 드라마 같은 다른 장르로의 변화가 쉽다. 소설이라면 모두 이것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은근히 이런 소설은 어렵다.
     
    전에 [마이웨이] 리뷰를 썼을 때 전쟁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썼다가, 전쟁 영호도 좋아하지 않는 주제에 무슨 전쟁 영화 리뷰에 베드를 주느냐고 거의 융단 폭격 수준으로 악플에 시달렸던 적이 있다. 그러고 나서 영화 시사회에 한 번도 불러주지 않는 것은 아마 오비이락이겠지만. 아무튼 내 생각은 다르다. 마니아만 해당 장르를 보는 시대는 이미 지났으니 말이다. 결국 앞으로는 모든 문화 장르에서의 승부수는 그 장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까지도 끌어들이는데 달렸다고 본다. 이러한 부분에서 볼 때 감히 [뿌리 깊은 나무]를 성공이라고 말하고 싶다. 추리에 추자도 모르는 내가 몰입을 하면서 읽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나는 우선 결말부터 읽는 성격인데, 결말을 미리 읽고 봤을 때도 긴장감이 하나도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은 참 신기한 일이었다. 소설이 가져야만 하는 미덕을 모두 가지면서 작품성까지 챙기기는 어려운데 [뿌리 깊은 나무]는 이것을 챙겼다. 방송 사극을 재미있게 봤다면, 추리 소설을 재미있게 읽는다면 [뿌리 깊은 나무]는 완벽한 선택이다.
     
    200820092010년 상/하반기 2011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 2011년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즈 문화예술 부분 Top20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권순재의 러블리 플레이스 http://blog.daum.net/pungdo/
  • 뿌리 깊은 나무 1 | to**to4335 | 2012.02.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책장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던 '뿌리 깊은 나무' 이미 사극으로 안방 극장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
    책장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던 '뿌리 깊은 나무' 이미 사극으로 안방 극장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을때에도 책을 읽지 않았다. 집에 '뿌리 깊은 나무'가 있다는 자체도 기억속에서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책인데 여태 읽지 않았다는 것이 나 자신에게 너무나 의외로 느껴졌다.
     
    세종대왕님이 다스리던 시대를 배경으로 쓰여진 역사소설이면서 추리소설이다. 평소에 추리소설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로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쓰여진 역사추리소설이 주는 재미가 남다르게 느껴진 책이다. 세종대왕님의 가장 큰 업적인 '훈민정음' 반포 7일간의 경복궁에서 일어난 집현적 학사들의 연쇄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강채윤은 혈기왕성한 청년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마음을 달래지 못하며 전쟁 속에서 떠돌며 지내다가 김종서 장군을 만나 그의 추천으로 겸사복이 되었다. 어느날 경복궁 후원의 열상진원 우물 안에서 칼에 찔려 죽은 집현전 학사가 발견된다. 당시 궁궐의 숙직 겸사복이던 강채윤이 현장으로 급히 달려간다.
     
    착한 심성과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시체를 해부하고 조사하는 일을 하던 가리온에 의해서 우물에 빠진 학사의 죽음이 타살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학사의 죽음 속에 숨은 비밀을 캐던중 마방진을 보게 된다. 죽은 자를 마지막으로 본 주자소에서 일하는 학사 윤필이 범인으로 지목하며 그를 찾아가는 채윤... 허나 윤필 역시도 불에 타 끔찍한 몰골이 되어 죽는다. 두 사람의 팔에 있던 의문의 표시가 마음에 걸리는 채윤.. 그는 살인사건의 결정적 힌트가 되는 마방진을 유달리 잘하던 무수리 소이를 찾아내지만 그녀는.....
     
    자신이 의심하던 사람은 범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채윤... 그는 이 사건 뒤에 숨겨진 커다란 조직에 대해 겁도 나고 무서움을 느끼지만 진실을 파헤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선다. 연쇄살인은 오행의 원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채윤은 다음 죽음을 맞을 사람을 점찍어 그를 지켜내려하지만 사건은 다른 곳에서 발생한다.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고른 인재를 등용해서 쓰려던 세종임금과 세종임금이 하려던 일을 막으려는 집단은 세종의 사람들을 죽이며 세종을 압박해가기 시작한다. 성산문, 이순지, 강희안 등 세종임금의 사람들은 자신들을 향해 오는 무리들에게 두려움을 느끼는데.....
     
    이미 드라마로 나와 세종대왕으로 나온 한석규와 채윤의 장혁, 무소리 소이역의 신세경을 통해서 책이 주는 스토리는 어느정도 알고 있다. 허나 책을 읽어 가면서 미처 드라마를 보지 못한 나에게는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인해 이야기 속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훈민정음을 지켜내기 위해 세종임금과 집현전 학사들이 보여주는 희생은 대단하다. 책보다 잘 만들어진 드라마가 히트치는 경우도 많다. 허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는 인기를 얻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들며 '뿌리 깊은 나무'는 탄탄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며 고도의 두뇌 싸움을 연상시키는 복선이 깔려 있어 드라마로서 나왔을때 완성도가 높을 수 밖에 없었을거라 생각한다.
     
    '바람의 화원'으로 이미 저자 이정명씨를 만났다. 바람의 화원도 너무나 재밌게 읽었는데 이 책 역시도 시종일관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를 본 사람은 드라마를 생각하며 드라마를 못 본 사람은 얼마나 이 책이 재미있는지 직접 만나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 뿌리깊은 나무 (1, 2권) | ch**de | 2012.01.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은 있으나 제대로 챙겨보지 못해 e-book으로 구매하여 책을 읽었다. (드라마 내용과는 조금 다르다.) ...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은 있으나 제대로 챙겨보지 못해 e-book으로 구매하여 책을 읽었다. (드라마 내용과는 조금 다르다.)
     
    역사적인 사실의 기반에 상상을 가미한 소설이기에 어느 정도 허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우리가 익히 배워왔던 기초적인 한국사 지식만으로도
    당시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만들어 배포하는 과정이 녹록치 않았음은 허구가 아닌 사실임을 짐작할 수 있다.
     
    우리는 교과과정에 의해 어릴적부터 무의식적으로 "세종대왕은 위대하다."라고 배워왔으나,
    나는 그 큰 뜻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사대주의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나라를 세우고, 백성을 이롭게 하려 하신 세종대왕의 큰 뜻을
    이 책을 통해 깊이 느끼게 되었고,
    책을 덮을 무렵에는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제는 마음으로부터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우리글 "한글"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세종대왕을 비롯한 선현들이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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