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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 규격外
ISBN-10 : 8925556782
ISBN-13 : 9788925556789
마션 중고
저자 앤디 위어 | 역자 박아람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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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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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책상태가 깨끗하고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hotk*** 2021.07.26
772 새책과 상태가 동일합니다.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JEAN*** 2021.07.23
771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tmco*** 2021.07.20
770 책 상태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kang*** 2021.07.17
769 완전 새책을 보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4점 ich***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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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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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의 시간이 될 줄 알았던 한 달이 겨우 엿새 만에 악몽으로 바뀌어버렸다! 리들리 스콧 감독,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마션》의 원작소설이다. 수많은 작가들에게 상상력의 원천이자 영감이 되어왔던 미지의 행성 ‘화성’. 15세에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일하기 시작해 ‘천재 작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앤디 위어는 데뷔작인 이 소설에서 궤도 역학, 화성의 물리적 환경, 우주비행의 역사, 식물학 등 박학다식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험준한 지형이 펼쳐진 불모의 황무지 ‘화성’에 고립된 한 남자, 마크 와트니가 수많은 위험에 맞서 벌이는 생존을 위한 여정을 그려 보인다.

식물학자이자 기계공학자인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는 화성 탐사의 세 번째 계획인 아레스 3 탐사에 참여해 동료들과 함께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후 막사를 짓고 본격적으로 탐사에 나선다. 하지만 단 엿새 만에 예기치 못한 모래 폭풍이 휘몰아치면서 임무는 중단되고 궤도로 복귀하라는 항공우주국의 지시가 떨어진다. 폭풍 속도가 화성 상승선의 한계를 벗어나리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주비행사들은 서둘러 복귀에 나선다. 하지만 뜻밖의 사건과 맞닥뜨린 마크 와트니는 죽음의 위기를 겪고 홀로 고립된다.

마크의 생체 신호가 멈춘 것을 확인한 동료들이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화성 표면을 떠나고, 마크는 어딘가로 떠날 수도, 지구에 구조 요청을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삶을 포기할 수 없는 그는 과학자 고유의 감각으로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식량을 키우고,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지구와의 교신을 시도한다.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긍정적 사고와 유머 감각을 타고난 그의 끈질긴 모험은 계속된다.

저자소개

저자 : 앤디 위어
저자 앤디 위어 Andy Weir는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났다. 입자물리학자인 아버지와 전기기술자인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으며, 여덟 살 때부터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등의 작품을 탐독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다가, 열다섯 살 때 산디아 국립연구소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블리자드에서 ‘워크래프트 2’ 개발에 참여했고, AOL 등 몇몇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전전하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본격적으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한 건 20대에 들어서면서부터다. 수년간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자신이 쓴 글을 포스팅해왔는데, 단편 등도 인터넷상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유투브 동영상, 단막극 등으로 만들어졌다. 2009년 첫 장편 《마션》을 개인 블로그에 연재하다가, 2011년 독자들의 요청으로 전자책 자비 출판을 했고, 2014년 크라운 출판사와 판권 계약을 맺고 정식 출간하였다. 데뷔작 《마션》의 출간 성공으로 한참 인기 작가로서의 명성을 누리고 있는 앤디 위어는 현재 외계인, 텔레파시, 시간여행 등을 소재로 한 차기작 《Zhek》을 집필 중이다.

역자 : 박아람
역자 박아람은 전문번역가. 주로 소설을 번역하며, 현재 KBS 더빙 번역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대표작 《빅 브러더》와 《내 아내에 대하여》를 비롯해 《내가 너의 시를 노래할게》 《포이즌우드 바이블》 《보이지 않는 다리 1?2》 《행복은 따로 팝니다》 《12월 10일》 등 다수가 있다.

목차

1 장
일지 기록: 6화성일째

2장
일지 기록: 7화성일째 / 일지 기록: 10화성일째 / 일지 기록: 11화성일째/ 일지 기록: 14화성일째/ 일지 기록: 15화성일째/ 일지 기록: 16화성일째/ 일지 기록: 22화성일째

3장
일지 기록: 25화성일째 / 일지 기록: 26화성일째 / 일지 기록: 29화성일째 / 일지 기록: 30화성일째

4장
일지 기록: 32화성일째 / 일지 기록: 33화성일째 / 일지 기록: 33화성일째(2) / 일지 기록: 34화성일째 / 일지 기록: 37화성일째

5장
일지 기록: 38화성일째 / 일지 기록: 38화성일째(2)/ 일지 기록: 39화성일째 / 일지 기록: 40화성일째 / 일지 기록: 41화성일째 / 일지 기록: 42화성일째

6장
일지 기록: 61화성일째

7장
일지 기록: 63화성일째 / 일지 기록: 64화성일째 / 일지 기록: 65화성일째 / 일지 기록: 66화성일째 / 일지 기록: 67화성일째 / 일지 기록: 68화성일째 / 일지 기록: 69화성일째 / 일지 기록: 70화성일째 / 일지 기록: 71화성일째

8장

9장
일지 기록: 79화성일째 / 일지 기록: 80화성일째 / 일지 기록: 81화성일째 / 일지 기록: 82화성일째 / 일지 기록: 83화성일째

10장
일지 기록: 90화성일째 / 일지 기록: 92화성일째 / 일지 기록: 93화성일째 / 일지 기록: 94화성일째 / 일지 기록: 95화성일째 / 일지 기록: 96화성일째

11장
일지 기록: 97화성일째 / 일지 기록: 97화성일째(2)/ 일지 기록: 98화성일째 / 일지 기록: 98화성일째(2)

12장

13장
일지 기록: 114화성일째 / 일지 기록: 115화성일째 / 일지 기록: 116화성일째/ 일지 기록: 117화성일째/ 일지 기록: 118화성일째 / 일지 기록: 119화성일째

14장
오디오 기록 녹취: 119화성일째/ 오디오 기록 녹취: 119화성일째(2)/ 오디오 기록 녹취: 119화성일째(3)/ 오디오 기록 녹취: 119화성일째(4)/ 오디오 기록 녹취: 119화성일째(5)/ 오디오 기록 녹취: 119화성일째(6)/ 오디오 기록 녹취: 119화성일째(7)/ 오디오 기록 녹취: 119화성일째(8)/ 오디오 기록 녹취: 120화성일째/ 일지 기록: 120화성일째/ 일지 기록: 121화성일째 / 일지 기록: 122화성일째

15장

16장

17장
일지 기록: 192화성일째 / 일지 기록: 193화성일째 / 일지 기록: 194화성일째/ 일지 기록: 195화성일째/ 일지 기록: 196화성일째

18장
일지 기록: 197화성일째 / 일지 기록: 198화성일째 / 일지 기록: 199화성일째/ 일지 기록: 200화성일째/ 일지 기록: 201화성일째 / 일지 기록: 207화성일째 / 일지 기록: 208화성일째 / 일지 기록: 209화성일째 / 일지 기록: 211화성일째

19장

20장
일지 기록: 376화성일째 / 일지 기록: 380화성일째 / 일지 기록: 381화성일째 / 일지 기록: 383화성일째 / 일지 기록: 385화성일째 / 일지 기록: 387화성일째 / 일지 기록: 388화성일째 / 일지 기록: 389화성일째 / 일지 기록: 390화성일째

21장
일지 기록: 431화성일째 / 일지 기록: 434화성일째 / 일지 기록: 435화성일째 / 일지 기록: 436화성일째 / 일지 기록: 439화성일째 / 일지 기록: 444화성일째 / 일지 기록: 449화성일째

22장
일지 기록: 458화성일째 / 일지 기록: 462화성일째 / 일지 기록: 466화성일째 / 일지 기록: 468화성일째 / 일지 기록: 473화성일째 / 일지 기록: 474화성일째 / 일지 기록: 475화성일째

23장
일지 기록: 476화성일째 / 일지 기록: 477화성일째 / 일지 기록: 478화성일째 / 일지 기록: 479화성일째 / 일지 기록: 480화성일째 / 일지 기록: 482화성일째 / 일지 기록: 484화성일째 / 일지 기록: 487화성일째 / 일지 기록: 492화성일째 / 일지 기록: 497화성일째

24장
일지 기록: 498화성일째 / 일지 기록: 498화성일째(2) / 일지 기록: 499화성일째 / 일지 기록: 500화성일째 / 일지 기록: 501화성일째 / 일지 기록: 502화성일째 / 일지 기록: 503화성일째 / 일지 기록: 504화성일째

25장
일지 기록: 505화성일째 / 일지 기록: 506화성일째 / 일지 기록: 526화성일째 / 일지 기록: 529화성일째 / 일지 기록: 543화성일째 / 일지 기록: 549화성일째

26장
일지 기록: 임무 687일째

책 속으로

대강의 상황은 이러하다. 나는 화성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헤르메스나 지구와 교신할 방법도 없다. 모두들 내가 죽은 줄 알고 있다. 내가 있는 이 거주용 막사는 31일간의 탐사 활동을 위해 설계된 것이다. 산소 발생기가 고장 나면 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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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의 상황은 이러하다. 나는 화성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헤르메스나 지구와 교신할 방법도 없다. 모두들 내가 죽은 줄 알고 있다. 내가 있는 이 거주용 막사는 31일간의 탐사 활동을 위해 설계된 것이다.
산소 발생기가 고장 나면 질식사할 것이다. 물 환원기가 고장 나면 갈증으로 죽을 것이다. 이 막사가 파열되면 그냥 터져버릴 것이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다 해도 결국 식량이 떨어져 굶어 죽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렇다. 나는 망했다. _본문 24 p

예전에 대수학 시간에 풀었던 응용 문제를 기억하는가? 어떤 용기에 일정한 속도로 물이 차는 동시에 다른 속도로 물이 계속 빠진다면 그 용기가 완전히 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인가? 이런 문제 말이다. 내가 지금 연구 중인 ‘마크 와트니는 죽지 않는다’ 프로젝트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이다.
나는 열량원을 만들어야 한다. 아레스 4 탐사대가 도착할 때까지 1,387화성일을 버틸 수 있는 칼로리가 필요하다. 아레스 4 탐사대에게 구조되지 못하면 어차피 죽는다. 화성의 하루는 지구의 하루보다 39분이 더 길기 때문에 지구의 일수로 계산하면 1,425일을 버텨야 한다. 그러니까 나의 목표는 1,425일분의 식량을 마련하는 것이다. _본문 40 p

실내 온도가 섭씨 1도로 내려간 뒤 한 시간을 더 기다렸다. 흙 속의 박테리아들이 이제 활동을 늦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접수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다음 나는 또 하나의 문제에 부딪혔다. 바로 대기 조절기였다. 내가 큰소리를 뻥뻥 쳐놓긴 했지만 그 녀석의 지략은 뛰어넘을 수가 없었다. 대기 조절기는 ‘고집스럽게도’ 대기 중의 O2를 너무 많이 제거하려 들지 않았다. 내가 조작할 수 있는 최저치는 15퍼센트였다. 무슨 짓을 해도 그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았다. 나는 그 안에 들어가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계획들을 잔뜩 세웠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안전 규약들은 읽기 전용 기억장치에 들어가 있었다.
그걸 원망할 수는 없다. 대기 조절기의 유일한 용도는 대기가 치명적인 상태로 바뀌지 못하게 ‘막는’ 것이니까. 나사에서 “전부 즉사하도록 산소 농도를 치명적으로 낮출 수 있게 해보자!”라고 제안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_본문 74 p

이제 흙을 팔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기구가 하나씩 나올 때마다 떼어냈다. 이 모든 작업에 총 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런 다음 패스파인더가 있는 가운데 패널을 당당하게 번쩍 들어 로버로 가져가는 것이다!
정말 그러고 싶었다. 그러나 그 자식은 여전히 죽도록 무거웠다. 200킬로그램은 나갈 것 같았다. 화성 중력에서도 그 정도는 좀 너무했다. 막사 안이었다면 번쩍 들고 옮길 수도 있었겠지만, 거추장스러운 우주복을 입고 그 짓을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래서 그냥 로버까지 질질 끌고 갔다.
그다음 과제는 그것을 지붕 위로 올리는 일이었다. _본문 170-171 p

“리치, 정말 이럴 거야? 맡은 일부터 해야지.”
리치는 잠시 생각해보았다. “지금 휴가를 써도 괜찮을까요?” 그가 물었다.
마이크는 한숨을 쉬었다. “있잖아, 리치. 아무래도 지금 ‘꼭’ 휴가를 쓰는 게 좋겠군.”
리치는 미소를 지었다. “좋아요! 저 지금부터 휴가예요.”
“그래. 집에 가. 가서 좀 쉬어.” 마이크가 말했다.
“집에 가려는 거 아니에요.” 리치는 좀 전에 하던 계산을 계속했다.
마이크가 눈을 비비며 말했다. “그래, 마음대로 해. 그런데 그 위성 궤도 말이야…….”
“저 지금 휴가예요.” _본문 296-297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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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실화보다 더 사실적인 이야기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혜성처럼 떠오른 천재 작가 앤디 위어의 경이로운 데뷔작 ■ 작품 소개 ★ 아마존ㆍ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 전 세계 29개국 출간, 2015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 ★ ★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실화보다 더 사실적인 이야기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혜성처럼 떠오른 천재 작가 앤디 위어의 경이로운 데뷔작

■ 작품 소개

★ 아마존ㆍ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 전 세계 29개국 출간, 2015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 ★
★ 2015년 10월 리들리 스콧 감독ㆍ맷 데이먼 주연 영화 대개봉 ★


“엿새 전 그는 화성에 발을 디딘 최초의 인간이었다
하지만 이젠 화성에서 죽을 최초의 인간이 될지도 모른다…”
화성 탐사, 예기치 못한 사고, 그리고 한 남자의 생존을 향한 고군분투
현대 과학과 어우러진 독창적 이야기 전개가 빛을 발하는 21세기 최고의 걸작!
H. G. 웰스부터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 레이 브래드버리, 필립 K. 딕 등에 이르기까지 미지의 행성 ‘화성’은 수많은 작가들에게 상상력의 원천이자 영감이 되어왔다. 그리고 오늘날 다시 한 번 화성에서 조난당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로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이 있으니, 바로 이 책 《마션-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출신인 작가 앤디 위어가 2009년 취미 삼아 개인 블로그에 연재를 시작했던 《마션》은 독자들의 요청으로 2011년 아마존 킨들 버전으로 자비 출판되었고, 이후 한 문학 에이전트의 눈에 띄어 미국의 중견 출판사 크라운 사에서 정식 출판되었다. “지난 수십 년을 통틀어 이토록 잘 읽히는 소설은 처음이다”, “21세기 과학적 지식이 빛을 발하는 스릴 넘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라는 언론의 호평이 쏟아졌던 《마션》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12주 연속 머물렀고, 1년도 채 안 된 오늘날 뉴욕타임스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37주 연속 재진입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아마존 베스트셀러 TOP 10에 올랐으며, 보기 드물게 아마존 서평 12,894개, 별점 4.6에 이를 정도로 유례없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어 작가 및 작가 지망생 사이에서는 ‘퍼블리싱 드림’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이런 상황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작가 앤디 위어는 여전히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며 “장기간에 걸친 신용 사기이거나, 누군가 나를 속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그렇다면 최악의 상황이다. 누군가가 계속 내게 돈을 보내주고 있으니까”라 말해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15세에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일하기 시작해 ‘천재 작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작가 앤디 위어의 데뷔 장편소설 《마션》은 궤도 역학, 화성의 물리적 환경, 우주비행의 역사, 식물학 등 박학다식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작가 고유의 독특한 문학적 감각을 마음껏 선보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험준한 지형이 펼쳐진 불모의 황무지 화성에서 독창성과 공학기술로 (그리고 최대 강점인 유머감각으로) 무장한 주인공 마크 와트니가 수많은 위험에 맞서 끈질긴 모험을 계속하는 여정 또한 강렬하고 개성 넘치는 인물을 창조했다는 찬사로 이어졌다. 과거의 전통적인 출판 방식과는 달리, 개인 블로그에 연재했다가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식 출판에 이른 독특한 이력을 지닌 《마션》은 수많은 사람들의 추천으로 2015년 휴고 상ㆍ네뷸러 상 선정 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되었다는 이유로 후보 대상인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마션》은 2014년 Goodreads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15년 초 Audie ‘최고의 과학소설상’을 수상했다. 또한 다가오는 10월 리들리 스콧 감독, 맷 데이먼 주연으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다시금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험준한 지형이 펼쳐진 불모의 황무지 화성 땅에 고립된 한 남자…
아직 그는 삶을 포기할 수 없다!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의 끈질긴 모험은 계속된다!

궤도 역학, 화성의 물리적 환경, 우주비행의 역사, 식물학 등
풍부한 과학적 지식이 빛을 발하는 천재 작가의 경이로운 데뷔작!
《마션》은 나사가 추진하는 화성 탐사 계획을 통해 인류의 야심 찬 노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이제껏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으나 쉽게 집필할 수 없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화성 탐사에서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고려되는 것은 화성 직행 시스템이라는 것인데, 이온엔진을 통한 지속적인 가속과 더불어 탐사 후 궤도로 재진입할 때 이용할 화성 상승선을 미리 보내놓는 것이 포함된다. 화성 표면에 오랜 시간 머물면서 추진에 사용할 연료를 충전하기 위한 것이다. 이후 수 개월이 지나 우주비행사들은 본격적으로 화성 표면에 착륙하여 막사를 짓고 탐사를 시작하게 된다. 바로 이 책 《마션》의 배경으로 언급되는 부분이다. 작가 앤디 위어가 소설 속에서 얼마나 과학적으로 정확하고 전체적으로 실현 가능한 우주 여정을 펼쳐 보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식물학자이자 기계공학자인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가 있다. 화성 탐사의 세 번째 계획인 아레스 3 탐사에 참여한 마크는 동료들과 함께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후 막사를 짓고 본격적으로 탐사에 나선다. 하지만 단 엿새 만에 예기치 못한 모래 폭풍이 휘몰아치면서 임무는 중단되고 궤도로 복귀하라는 항공우주국의 지시가 떨어진다. 폭풍 속도가 화성 상승선의 한계를 벗어나리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주비행사들은 서둘러 복귀에 나선다. 하지만 뜻밖의 사건과 맞닥뜨린 마크 와트니는 죽음의 위기를 겪고 홀로 고립된다. 마크의 생체 신호가 멈춘 것을 확인한 동료들이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화성 표면을 떠난 것이다. 이제 마크는 어딘가로 떠날 수도, 지구에 구조 요청을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삶을 포기할 수 없는 그는 과학자 고유의 감각으로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식량을 키우고,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지구와의 교신을 시도한다.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천성적으로 긍정적 사고와 유머 감각을 타고난 그의 끈질긴 모험은 계속된다.
“아무래도 좆됐다”는 문장으로 시작하여 이 모든 상황이 첫 일곱 페이지 내에서 긴박하게 펼쳐지는 《마션》은 뛰어난 과학소설로서 손색없는 작품이지만, 기존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과학소설과는 거리가 먼 작품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사고를 당하면서 우주복 장비가 망가진 채 의식을 잃은 마크 와트니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지만, 깨어나자마자 다시금 죽음이 여러 차례 닥칠 수 있는 가혹한 현실을 깨닫는다. 이제 그에게는 미션이 생겼다. 죽음을 피하기 위해 생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자조적 유머가 섞인 입담으로 사건을 풀어내는 작가 고유의 문장 감각과, 괴짜 과학자 마크 와트니가 본능적으로 죽음을 피해가는 고유의 생존 감각이 환상적인 조합을 이뤄낸 《마션》은 강력한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책의 8분의 7이 지날 때까지 과연 마크가 구조될 수 있을지, 생존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없는 가운데 초반 긴장감이 마지막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막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산소 발생기, 동력 추진기, 물, 음식, 통신, 탐사 등 꽤 많은 문제들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과학적으로 정확하고 상세한 기술도 기존 작품들과는 전적으로 차별화되는 요소다. 작가 앤디 위어에게 ‘천재 작가’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이기도 하다.
읽는 이에게 마치 우주 장비 없이 화성 땅에 선 것 같은 감각을 선사하는 《마션》은 매 페이지 무서운 속도감을 부여하며 숨 쉴 틈 없는 생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그리고 작가 앤디 위어와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재능과 용기에 연달아 감탄사를 토해내는 경험을 선사한다. 앞으로 수년이 지나도 이 책 《마션》은 작가 앤디 위어와 함께 끊임없이 회자될 경이로운 수작이라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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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마션 | sa**tlsc | 2018.02.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화성 탐사대가 모래 폭풍으로 철수를 하던 중 대원 한 명이 조난을 당한 채 귀환한다.   죽은 줄 알았던 조난 ...

    화성 탐사대가 모래 폭풍으로 철수를 하던 중 대원 한 명이 조난을 당한 채 귀환한다.

     

    죽은 줄 알았던 조난 대원은 극적으로 살아남아 화성에서 구조대가 오기까지 생존 전략을 짠다.

     

    우여곡절 가운데 동료를 두고 떠나온 탐사 대원들이 조난 대원의 생존 사실을 알고 지구 귀환을 미룬채 다시 구조에 나선다.

     

    내용은 어드벤처 사이언스 판타지에 가깝다.

     

    하지만 우리의 눈과 귀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은 생존하기 위해 조난자가 벌인 행동이 결코 우연한 행운에 기대지 않았다는 점이다.

     

    화성에서 생존을 위해

     

    1. 머무를 곳이 필요하다. 공기와 기압을 담아둘 공간을 확보하라.

     

    2. 호흡을 지속해야 한다. 화성 대기에서 산소를 분리해내라.

     

    3. 암에 걸리고 싶지 않다면, 태양 방사선을 차단할 방법을 강구하라.

     

    4. 물없이는 생존도 불가능하다. 식수 문제를 해결하라.

     

    5. 삶을 연명할 열량이 필요하다. 화성 땅에서 작물을 재배하라.

     

    6. 생명 유지 시스템에 필요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라.

     

    7. 반드시 살아야 할 정당한 사유를 마련하라.

     

    라는 기본 명제를 해결해야만 했다.

     

    그래서 주인공은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하나 하나 해결해 나아간다.

     

    물론 때때로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져 긴장감을 높여 놓기도 하지만 말이다.

     

    평소에는 중앙의 천재들이 만들어 놓은 메뉴얼이 유용하지만

     

    현장에서는 메뉴얼보다는 현장 사람들의 번뜩이는 직감이 유용하다.(중앙 사람들이 보기에 위험하고 무모하게 보이지만 말이다.)

     

    적어도 현장에 보내는 사람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보내기 때문이다.

  • 마션 - 2018년 6번째 | th**aptist | 2018.01.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실 예전에 영화로 나왔을 때 영화를 먼저 봤기 때문에 책은 건너뛰고 <아르테미스> 를 읽었었습니다. 그런...
    사실 예전에 영화로 나왔을 때 영화를 먼저 봤기 때문에 책은 건너뛰고 <아르테미스> 를 읽었었습니다. 그런데 <아르테미스>를 재미있게 보고나니, <마션>도 책으로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하게 되었네요.

    큰 줄거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화성 탐사에서 사고로 홀로 남겨진 주인공의 생존기. 간혹 과학적 용어나 표현 자체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경우를 제외하면 금새 상상의 공간 속으로 몰입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묘사도 너무 훌륭하고 번역도 꽤나 잘 된 느낌입니다. 제가 영화로 먼저 봤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은 다른 분들께 물어봐도 표현이 특별히 어렵게 느껴지거나 했던 부분은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주인공 ‘와트니’가 참 매력적이네요.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망과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 판단은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유지하는 태도가 참 인상적입니다. 다른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장인물들이 너무 분량이 작아 충분하게 표현되지 못한 부분은 있습니다만, 1인칭 시점에서 주인공에 몰입하다보니 책을 읽는 도중에는 크게 신경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598페이지를 언제 다 읽나 싶었는데, 물론 짧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나하나 상상하면서 읽는 재미에 빠져 빨리 넘길 수가 없었어요. 책을 덮고나니 영화관에서 영화를 다 보고 크레딧이 올라가는 걸 보고있는 듯한 여운이 남네요. 영화로도 다시 한 번 봐야겠습니다.
  • 마션(스페셜 에디션) | el**1009 | 2017.12.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인생 최고의 시간이 될 줄 알았던 한 달이 겨우 엿새 만에 악몽으로 바뀌어버렸다! 리들리 스콧 감독, 맷 데이먼 주연의 영...
    인생 최고의 시간이 될 줄 알았던 한 달이 겨우 엿새 만에 악몽으로 바뀌어버렸다!
    리들리 스콧 감독, 맷 데이먼 주연의 영화 《마션》의 원작소설이다. 수많은 작가들에게 상상력의 원천이자 영감이 되어왔던 미지의 행성 ‘화성’. 15세에 미국 국립연구소에서 일하기 시작해 ‘천재 작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앤디 위어는 데뷔작인 이 소설에서 궤도 역학, 화성의 물리적 환경, 우주비행의 역사, 식물학 등 박학다식한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험준한 지형이 펼쳐진 불모의 황무지 ‘화성’에 고립된 한 남자, 마크 와트니가 수많은 위험에 맞서 벌이는 생존을 위한 여정을 그려 보인다.

    식물학자이자 기계공학자인 우주비행사 마크 와트니는 화성 탐사의 세 번째 계획인 아레스 3 탐사에 참여해 동료들과 함께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후 막사를 짓고 본격적으로 탐사에 나선다. 하지만 단 엿새 만에 예기치 못한 모래 폭풍이 휘몰아치면서 임무는 중단되고 궤도로 복귀하라는 항공우주국의 지시가 떨어진다. 폭풍 속도가 화성 상승선의 한계를 벗어나리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주비행사들은 서둘러 복귀에 나선다. 하지만 뜻밖의 사건과 맞닥뜨린 마크 와트니는 죽음의 위기를 겪고 홀로 고립된다.

    마크의 생체 신호가 멈춘 것을 확인한 동료들이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화성 표면을 떠나고, 마크는 어딘가로 떠날 수도, 지구에 구조 요청을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삶을 포기할 수 없는 그는 과학자 고유의 감각으로 굶어 죽지 않기 위해 식량을 키우고,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지구와의 교신을 시도한다.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긍정적 사고와 유머 감각을 타고난 그의 끈질긴 모험은 계속된다.
  • 마션 | lo**011210 | 2017.11.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스페셜 에디션 이라는 말이 왜 그리도 끌렸는지. 읽어보아야지, 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미루고 미루던 책을 드디어...
     스페셜 에디션 이라는 말이 왜 그리도 끌렸는지.

    읽어보아야지, 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미루고 미루던 책을 드디어 구입했다.

    '마션'

    처음에는 그 구절이 끌려서였다. 책의 페이지를 열면, 곧바로 마주할 수 있는 그 유명한 구절.

    '나는 좆됐다.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좆됐다.'

    ...이 거칠고 어이없는 구절에 왜 그리도 끌렸는지 아직도 모르겠으나, 아무튼 나는 마션을 구입하였다.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정말 재미있다. 재미있다! 이 한 마디로 모든 말을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로빈슨 크루소의 화성 생존기 급 되는 이야기 아닐까. 어렸을 적 로빈슨 크루소가 그리도 재미있었는데, 잠시 향수에 빠져들기까지 할 수 있는 즐거운 책이었다.

    어쨌든 결론은 아주 흥미롭고 스릴넘치는 이야기였다.
  •       어제 하루동안 마션을 읽었다. 사무실이 텅텅 비어 있었기에 월급 루팡짓을 제...

     

     

     

    어제 하루동안 마션을 읽었다. 사무실이 텅텅 비어 있었기에 월급 루팡짓을 제대로 했다. 작정하고 책을 들고와 읽기 시작하니 600쪽의 어머어마한 두께에도 퇴근 전까지 거의 마무리가 되었다. 집에 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다시 책을 펴들었다. 정신없이 읽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했다. 유쾌하고 잔잔하고 아름답고 아득했다. 키득키득 웃다가 찔끔찔끔 울다가 마크와 탐사대원들이 재회하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소리 질렀다.

    와, 마션 최고다! 재미있다!! 엄청 재미있다!!! 진짜 끝내준다!!!!

    책 면면이 에너지가 넘쳐서 읽는 내내 흥이 났다. 기운 쏙 빠지는 내 일상에 신명을 주었다. 다 읽고 나서 지치는 마음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흥분으로 가득 차 안절부절 못했다. 신이 나서 새벽까지 마크와 화성과 텃밭과 감자와 패스파인더와 핵으로 데운 욕조물과 굴러떨어지는 로버와 분해되는 발사대와 천을 덧댄 채 펄럭펄럭 하늘 높이 치솟아 오르는 우주선과 ˸고 아름다운 화성의 대기와 두 우주인의 손끝이 맞닿는 장면을 상상하느라 잠을 못잤다. 영화를 보지도 않았는데 모든 장면이 영상으로 떠올랐다. 불을 끄고 눈을 감고 자려다 다시 또 큭큭대며 웃고 말았다.  좋은 책이다. 나는 이런 책이 좋다. 그러니까 시작부터 주인공이 "좆됐다"는 그런 얘기 말이다.



    아무래도 좆됐다. 그것이 내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좆됐다.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 될 줄 알았던 한 달이 겨우 엿새 만에 악몽으로 바뀌어버렸다.  ... 공식적인 기록을 위해 밝혀 두자면...... 나는 6화성일째에 죽지 않았다. 다른 대원들은 분명히 내가 6화성일째에 죽은 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 잘못이 아니다. 아마 조만간 나의 국장이 치러질 것이고 위키피디아에서 내 이름을 검색하면 이렇게 나올 것이다. '마크 와트니는 화성에서 사망한 유일한 인간이다'.

                                                                                                 ㅡ 마션, p14-15, 알에이치코리아

    아레스 3탐사대의 일원으로 괴짜 식물학자이자 기계공학자인 마크 와트니는 홀로 화성에 남겨졌다. 기약없이 사악한 모래폭풍이 일어 위기를 감지한 대원들이 우주선으로 오르는 사이 부러진 안테나가 그의 우주복과 배를 뚫으며 언덕을 굴러 떨어진 탓이다. 모두가 죽었을거라 생각했다. 대장 루이스와 대원들은 마크를 포기한 채 화성 밖 대기로 날아오른다. 마크가 깨어난 건 그 후였다. 지구와의 교신은 끊어졌고, 거주용 막사와 탐사대원들이 먹다 남긴 식량, 다량의 우주복과 로버 2대와 기타 안전장비들과 함께 "나홀로 화성에"를 찍을 일만 남았다. 굶어 죽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나는 열량원을 만들어야 한다. 아레스 4 탐사대가 도착할 때까지 1,387화성일을 버틸 수 있는 칼로리가 필요하다. 아레스 4 탐사대에게 구조되지 못하면 어차피 죽는다. 화성의 하루는 지구의 하루보다 39분이 더 길기 때문에 지구의 일수로 계산하면 1,425일을 버텨야 한다. 그러니까 나의 목표는 1,425일분의 식량을 마련하는 것이다. 

                                                                                                ㅡ 마션, p40, 알에이치코리아

    그래서 만든다, 식량. 기계공학자이자 식물학자인 마크는 손기술도 머리도 엄청나게 좋아 복잡한 계산도 척척, 필요한 것도 척척 만들어 흙 포대라기에는 좀 작고 화단 하나 만들만한 분량의 지구흙과 화성흙과 자신의 발효된 똥을 섞어 거주용 막사 내부에 밭을 만든다. 감자밭이다. 우주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추수감사절용 생감자를 식량상자에 담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수소와 산소를 어찌저찌 결합해 물을 만들고 폭발사고를 겪고 허리가 부서져라 땅을 만들고 밭을 갈아 감자 눈을 심은 그는 완벽하게 농사에 성공한다. 흙속 박테리아가 모든 위기 상황에서도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은 까닭이다. 놀랍도록 끈질긴 마크와 박테리아와 감자의 생이 감동적이었다. 화성에, 붉은 흙더미 위의 막사 안쪽으로 파릇하게 돋아있을 화성 유일 인류의 감자밭을 상상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미있기까지 했다. 그러니까 지금 내 방에 똥을 섞어 감자밭 하나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우웩이지만 나의 고난이 아니라 소설 속 타인의 고난에 유쾌함이 더해지니 화성의 감자밭은 드라마 "도깨비" 속 메밀밭만큼이나 낭만적으로 느껴졌다.

    고독하지만 유머러스러한 남자 마크의 남은 생존 여정도 순탄치는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글 안팎으로 흐르는 부드럽고 따뜻하고 웃음 나는 기운에 읽는 것이 마냥 즐거웠다. 순간순간의 사건사고와 긴장들이 있었지만 공학도 남자에게 환상이 생길 법한 스킬들로 뚝딱뚝딱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만들고, 로버를 고쳐 패스파인더를 찾아오는 여정을 떠나고, 다시 돌아와 결국 지구와 교신하고, 그 교신기가 망가지고, 감자밭이 얼어붙고, 모래폭풍을 뚫고 아레나 4호의 발사대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용기와 희망, 삶에 대한 낙관, 긍정성을 전달받는 느낌이었다. 그가 행복으로 깡총깡총 뛸 때는 내 마음도 깡총깡총 뛰며 심장이 다 두근거렸을 정도니까. 마크가 좌절하지 않고 살아내는 이야기가 좋았다. 그의 적이 오로지 화성 뿐인 점도 좋았다. 타인의 목숨을 담보잡는 희생이 없어 더더욱 좋았다. "씁니다, 우주일지"의 맥 매커천이 "아무리 힘이 들고 배고플지라도 유머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것처럼 징징거리지 않고 불평하지 않고 타인을 탓하지 않고 스스로를 책임지며 쾌할하게 상황을 인내하고 받아들이는 그 모든 장면들이 인상 깊었다. 생에 대한 낙관성과 긍정, 유머는 어쩌면 모든 우주 주인공들의 덕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글쎄, 다른 우주인들을 더 만나보면 확실해지겠지.

    작년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읽으며 SF의 재미를 깨달았다. 막연히 어려울거라 생각했고 문과생인 나는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과학, 우주, 시간여행(도 SF가 맞나?)이라는 소재들 속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들에 매료되어 더는 SF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조금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단들 이제는 그게 큰 문제 같지도 않다. 여타 소설이라고 다 이해하고 읽었던 것도 아니고 재미있으면 됐지 무얼 이라는 생각에 이전이라면 쳐다도 보지 않을 찬호께이의 "S.T.E.P"이나 커트 보니것의 "제5도살장", 배우작가 신동욱씨의 "씁니다, 우주일지" 그리고 어제는 또 "마션"을 읽게 됐다. 마션을 다 읽고나선 르귄의 "바람의 열두 방향"을 주문했고, 그 사이 옥타비아 버틀러와 데이비드 웨버의 작품들을 추천받았으며, 오늘은 아서 클라크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을 인터파크 통신사 할인으로 구매할지 알라딘 굿즈랑 구매할지 행복한 고민 중이다.

    재미만 있으면 장르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모험심이 부족한 편이지만 장르로 취향을 가르며 선을 딱 자르는 짓은 정말이지 그만두어야겠다. 에세이에도 재미를 느낄 날이 올 것을 기대하며 앤이 위어의 "마션", 위기에 강한 남자 마크의 화성 생존기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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