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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Buzz) 안데르스 데 라 모테 장편소설) /상태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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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쪽 | 규격外
ISBN-10 : 8984371408
ISBN-13 : 9788984371408
버즈(Buzz) 안데르스 데 라 모테 장편소설) /상태양호 중고
저자 안데르스 데 라 모테 | 역자 전은경 | 출판사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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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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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8 오래 전 보던 만화라 좀 걱정했는데 책 상태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rutcl*** 2020.05.28
2,227 배송이 빠릅니다 책상태도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spiry*** 2020.05.11
2,226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책상태도 양호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woo*** 2020.04.28
2,225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obs*** 2020.04.23
2,224 책 깨끗해요 잘 보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dldbtjs***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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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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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작가 안데르스 데 라 모테 장편소설 《버즈》. 인터넷 매체의 문제점을 소설화해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인터넷 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비추며 주인공 페테르손이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의 만족과 공공의 안전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스토리를 뒤흔들 충격적 반전을 선사한다.

저자소개

저자 : 안데르스 데 라 모테
저자 안데르스 데 라 모테는 1971년 스웨덴에서 태어났으며 스톡홀름에서 경찰관으로 재직하다가 첨단 IT기업에 입사해 보안책임자로 일했다. 현재는 국제보안컨설턴트로 일하며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말뫼 인근에 살며 소설을 쓰고 있다. 2010년 장편소설 《게임》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으며 스웨덴 범죄소설작가 아카데미의 ‘신인작가상(First Book Award)’을 수상했다. 《게임》은 데뷔작으로는 보기 드물게 출간 4주 만에 스웨덴에서만 1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일약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필립 딕에 자주 비견되는 그의 소설은 숨 가쁜 스피드, 웃음을 머금게 만드는 유머, 놀라운 반전, IT와 소셜미디어에 해박한 전문지식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어들인다. 그의 소설은 첫 장을 여는 순간부터 영화처럼 생동감 있는 장면전개와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로 숨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정교한 플롯, 대중문화에 대한 유쾌한 해석, 의표를 찌르는 반전으로 독자를 매료시키는 그의 소설은 기존 스칸디나비아 범죄소설의 전형성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유비쿼터스 정보기술과 첨단미디어에 익숙한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매혹될 수밖에 없는 소재를 다루는 게 특징이다. 《버즈》는 《게임》의 후속작이다. 1부 《게임》에서 다루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2부 《버즈》에서는 인터넷의 잘못된 버즈 마케팅, 즉 기업이나 정부가 고객에 맞춰 정보의 흐름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한다. 인터넷상 올바르지 못한 정보 흐름와 음모 조작론을 다루며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학대와 실체 없는 익명성의 폐해 등 인터넷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이야기를 소설화했다. 또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요즘 세대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총3부작인 《게임》, 《버즈》, 《버블》이 출간되었으며, 신작 《메모랜덤》이 출간되었다.

역자 : 전은경
역자 전은경은 한양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튀빙엔 대학교에서 고대 역사 및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출판편집자를 거쳐 현재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16일간의 세계사 여행》, 《철학의 시작》, 《캐리커처로 본 여성 풍속사》,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리스본행 야간열차》, 《이탈리아 구두》, 《지옥계곡》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1. 네버랜드
2. 플래시백
3. 전희
4. 엄청 재수 없는 여자
5. 불행
6. 배신
7. 보드게임
8. 레드럼?
9. 신기루
10. 숨바꼭질
11. 귀향 Ⅰ
12. 역할극
13. 판돈 올리기
14. 사람 잡는 파워포인트
15. 양봉업자
16. 귓속말과 소문, 보고서
17. 벌집
18. 거짓은 거짓을 낳고…….
19. 윙윙거리는 벌들
20. 현실에서 너무 멀어졌다는 사실을 알려 드립니다
21. E의 PR
22. 한번 엮이면 크게 엮이기 마련
23. 신뢰도 좋으나…….
24. 진흙탕
25. 쥐
26. 재는 재로
27. 세 명이 하는 게임
28. 익명
29. 끝장났다!
30. 귀향 II
31. 컨트롤은 더 좋지
32. 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
33. 망상
34. 커트, 클립, 리무브
35. 토끼 굴
36. 굴에서 나와 비탈 아래로
37. 책임 전가
38. 온라인 게임
39. 컨트롤 경쟁
40. 게임 시작할까?
41. 깃발 뺏기 게임
42. 정면 대결
43. 너의 모든 기지는 우리 것
44. 게임 끝
45. 콜!
46. 아, 정말?
47. 여파

책 속으로

돈과 자유를 충분히 누렸지만 책임져야 할 것은 없었다. 모두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정작 가질 수 없는 무언가를 원했다. 페테르손으로 살고 싶었다. 아니, 더 나은, 새로운 페테르손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었다. 몽유병자처럼 자기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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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자유를 충분히 누렸지만 책임져야 할 것은 없었다. 모두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정작 가질 수 없는 무언가를 원했다. 페테르손으로 살고 싶었다. 아니, 더 나은, 새로운 페테르손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었다. 몽유병자처럼 자기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채 영원히 아시아를 떠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우울해졌다. 이런 뜨내기 생활은 <쿵후>의 데이비드 캐러딘조차도 견디지 못했다. 그는 끝내 호텔 옷장에 목을 매단 채 발견되었다고 했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나게 하는 것, 다시 한 번 삶의 생기를 불어줄 무언가가 필요했을 테니까.

-34~35page

정자는 텅 비어 있었다. 방석 사이에 페테르손이 누워 있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물담배 파이프는 이미 꺼진 뒤였다. 숙소 전체가 하얀 전등 빛에 잠겼다. 커다란 탐조등은 숙소 중앙에서 이리저리 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비췄다. 음악은 더 이상 들려오지 않았고 여러 언어가 뒤섞인 고함 소리가 들렸다. 머리가 느리게 돌아가는 탓에 무슨 소린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어디선가 맥박이 뛰는 듯 둔탁한 모터 소리가 들렸다.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헬리콥터인 듯했다. 페테르손은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모터 소음은 점점 더 커졌다. 갑자기 불어온 바람은 블라인드를 세차게 뒤흔들었다. 페테르손은 겨우 몸을 일으켜 중앙으로 걸음을 옮겼다. 걸으면서 보니 분홍색 셔츠가 아닌 흠뻑 젖은 태국산 실크 셔츠를 입고 있었다. 순간 모든 것이 꿈이었나 싶었다. 춤, 불행의 새, 속삭이는 목소리 등등. 마약에 취해 꾼 꿈일 거라 생각했다.
‘그래, 이제 막 꿈에서 깬 거야.’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걷고 있는 자신을 가리키며 소리를 지르자, 페테르손은 셔츠가 온통 피범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62~63page

남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쓸 이유가 없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빼고는 처음 겪는 일도 아니었다. 인터넷에서 떠들어대는 사람들은 레베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컸다. 그저 인터넷에서 떠도는 뜬소문일 것이다. 행여 복도에서 인사를 나누고 함께 일을 했던 동료들이라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자꾸만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레베카는 서류상 완벽했다. 경호팀 팀장으로 승진했고, 사려 깊고 배려심 많은 남자친구도 있었다. 멋진 집, 강아지와 자동차는 옵션처럼 따라왔다. 몇 년 동안 레베카를 괴롭히던 일, 심장을 조여 숨을 쉴 수 없게 만들던 끈은 과거가 되었다. 레베카의 잘못이 아니었다. 스스로를 괴롭힐 이유는 더 이상 없었다. 찻주전자의 물이 끓는 동안 레베카는 거실을 흘낏 바라보았다. 미케는 여전히 텔레비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레베카는 휴대폰을 들어 메시지를 입력한 후 전송 버튼을 눌렀다.

-104page

“페테르손, 그럼 지금껏 나눈 대화를 정리해 볼까?”
페테르손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짜내고, 생각하고, 대화하기. 희망이 있어 보였다.
“예전 군사기밀 업무를 담당할 때 침입자나 스파이 문제가 자주 있었지.”
필립의 알 수 없는 말에 페테르손의 끄덕거림이 약해졌다.
“최고의 스파이, 잡아내기 가장 까다로운 스파이는 바로 자신이 스파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야. 그들은 그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모든 게 꾸며낸 연극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해. 외부세력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 말일세.”
페테르손의 끄덕임이 멈췄다. 입속에 모래가 가득 차는 것만 같았다.
“자네도 그런 경우일지도 모르지.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조종당한 꼭두각시 같은 존재 말일세.”

-272page

남자는 입을 다물고는 재킷을 올리고 허리춤 권총 옆에 수갑을 다시 걸었다.
“가도 됩니다.”
옆에 있던 다른 남자가 말했다.
페테르손은 순간 아무 말도 못하고 그대로 선 채 두 남자를 노려보았다. 어둠 속이라 그들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페테르손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20미터쯤 앞에서 불빛이 깜박였다. 겨우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시내가 있는데도 이곳은 완벽한 적막감이 맴돌았다. 멀리서 낮게 윙윙거리는 소리만 들렸다. 등 뒤 분홍빛 하늘은 가까운 곳에 도시가 있음을 알려주었다. 갑자기 새소리가 들렸다. 페테르손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숲 가장자리까지는 10미터 남짓 남았다. 발아래에서 눈이 나지막하게 뽀드득 소리를 냈다. 페테르손은 양팔을 옆으로 들어 올리고 계속 걸었다. 다음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5미터…….
심장이 너무 심하게 뛰어 고동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4미터…….
3…….
2…….
1…….

-405~40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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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 상상을 초월하는 음모가 계속된다! -인터넷상 벌어지는 무차별적 학대와 폭력을 생동감 있게 녹여낸 소설! 스웨덴 작가 안데르스 데 라 모테 장편소설 《버즈》는 총3부작으로 1부 《게임(game)》, 2부 《버즈(bu...

[출판사서평 더 보기]

1.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 상상을 초월하는 음모가 계속된다!
-인터넷상 벌어지는 무차별적 학대와 폭력을 생동감 있게 녹여낸 소설!


스웨덴 작가 안데르스 데 라 모테 장편소설 《버즈》는 총3부작으로 1부 《게임(game)》, 2부 《버즈(buzz)》, 3부 《버블(bubble)》이다. 《버즈》는 국내에서도 이미 출간된 《게임》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안데르스 데 라 모테는 전직 경찰관 출신의 작가이며 최근까지 첨단 IT 기업 보안책임자로 일했다. 현재는 국제보안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소설 집필을 병행하고 있다. 안데르스 데 라 모테는 기존의 스칸디나비아 범죄소설의 전형성을 탈피한 전혀 새로운 목소리를 내는 작가로 손꼽힌다. 《게임》은 출간 4주 만에 스웨덴에서만 10만 부 이상의 판매부수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게임》에서 무찰별적으로 쏟아지는 정보의 배후와 이면을 바라봐야 한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며 스웨덴 범죄소설작가 아카데미에서 주는 ‘신인작가상(First Book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직 경찰이자 세계 굴지의 IT회사에서 근무한 전력과 국제보안 산업 분야에서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작가는 현장에서 쌓은 해박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소설의 개연성과 진정성을 높이고 있다. 1부 《게임》에서 핸드폰을 소재로 현대사회가 노정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흥미롭게 녹여냈다면, 2부 《버즈》는 인터넷을 통한 정보 흐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인터넷상 벌어지는 학대와 폭력, 실체 없는 익명성의 폐혜 등 심도 깊은 문제를 다룬다.
안데르스 데 라 모테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요즘, 온라인과 현실 경계에 있는 이야기가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고 말한다. 인터넷 시대가 열리며 개개인들은 모든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보는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개인의 소셜 네트워크, 블로그 등을 통해 양방향으로 흐른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이러한 매체를 통해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이렇듯 빠르게 퍼지는 정보가 과연 얼마만큼의 정확성과 신뢰를 가지고 있냐는 것이다.
인터넷 매체는 파급 속도가 빠르고 상호간에 양방향으로 전파되고 자발적으로 정보를 만들어낸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익명의 포럼을 제공하고 무한한 수의 사람들이 여과를 거치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의도된 정보 또는 부정적 정보만을 전파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인터넷 마녀사냥과 신상 털기, 기업들의 버즈 마케팅, 연예인 안티 문화 등 더 이상 정보의 이면에 어떤 배경과 이해관계가 깔려 있는지 판단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1부 <게임> 이후, 이어지는 2부 《버즈》에서는 좀 더 구체화된 악의 실체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인터넷 유통, 개인 정보 유출, 버즈 컨트롤 등 인터넷 정보흐름과 음모 조작론을 소재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이야기를 소설화하여 흥미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진실로 알고 지내던 모든 것이 조작된 것이었으며 진실을 가리기 위해 존재하는 암흑 세력과의 대립. 믿고 있던 사실이 거짓으로 드러나며 겪게 되는 혼란 등 1부에서 드러나지 않은 배후의 가려진 검은 실체에 서서히 드러난다.

2.당신이 알지 못한 모든 진실의 실체가 밝혀진다!

인터넷은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소통의 시대를 열어주었다. 현대인들은 필요로 하는 유용한 정보를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얻을 수 있지만 빠르게 확산되는 인터넷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 저작권 논란, 개인 정보 유출 등 이면의 많은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이런 방대한 정보는 범죄에 악용되기도 하고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들에 대한 근거 없는 사생활 털기로 특정인의 피해를 낳기도 한다.
《버즈》는 이러한 인터넷 매체의 문제점을 소설화해 이야기로 풀어냈다. 버즈 마케팅의 악용 사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잘못된 정보 흐름, 익명성으로 인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인신공격 등 안데르스 데 라 모테가 소설을 통해 보여주는 사회의 단면은 소름 끼칠 정도로 디테일하고 사실적이다.
《버즈》의 주인공 페테르손은 조작된 정보의 흐름 속에 휘말린다. 손가락 하나면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고, 지도 없이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었던 인터넷 정보가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압박해 오고 있다.
페테르손은 여전히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떠돌이 부랑자 삶을 살고 있다. ‘게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고 착각하며 타국을 떠나왔지만 늘 쫓기듯 숨어 지내야 하는 자신의 신세가 처량 맞다. 페테르손은 점차 고국에 대한 향수와 일상의 무료함으로 새로운 자극과 짜릿함을 갈구하게 된다. 그런 주인공에게 새로운 유혹이 손을 뻗쳐온다. 버즈 컨트롤을 이용해 경쟁사의 제품을 깍아 내리기 위해 허위 소문을 퍼트리고, 악성루머를 퍼트리며 더 나아가 블로거들을 관리하며 개인의 이메일, 페이스북 등 정보를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된 것이다. 페테르손은 지난번 게임에서 누렸던 짜릿함과 달콤한 보상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또다시 음모에 말려들게 된다. 페테르손은 뒤늦게 음모에 휘말렸음을 알게 되지만 이미 거대 조직은 숨 돌릴 틈 없이 자신의 목을 조여온다. 페테르손은 자신이 저지른 행위로 인해 친누나 레베카가 위험에 처한 사실도 모른 채 점점 더 <게임>에 사로잡힌다.
작가는 정보가 과거와 달리 기업에서 소비자로 일방향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아닌 고객 상호간 양방향으로 전파되는 특징과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파급효과를 극대화된다는 버즈 마케팅의 특징을 치밀하게 분석했다. 또한 안데르스 데 라 모테는 이러한 현상을 바탕으로 소셜 네트워크, 개인 블로그 등 사람들과 소통하고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소통 창구를 열었지만 신문, 방송과 같은 전통적인 언론매체와 달리 부정확한 정보와 사회에 해를 끼치는 악의적 주장 등은 여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버즈》는 인터넷 사회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비추며 주인공 페테르손이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의 만족과 공공의 안전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며 스토리를 뒤흔들 충격적 반전을 선사한다.

3. 서서히 목을 조이며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의 정체는?!
-<버즈> 줄거리 요약


한바탕 <게임>을 골탕 먹인 후 태국으로 도피해 온 헨리크 페테르손. 처음 도피 생활은 한마디로 끝내줬다. 지루한 일상을 탈출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자유를 만끽했다. 돈과 자유를 충분히 누리고 책임질 것 없이 홀가분하기만 하다. 다만 <게임>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좇고 있다는 불안감은 페테르손에게 불면증을 안겨주었다.
호텔 로비에 앉아 있던 그때 페테르손의 시야로 한 여자와 은색의 유리 터치 스크린으로 된 휴대폰이 눈에 띈다.
‘젠장, 발각된 건가? 대체 어떻게 찾아낸 거야!’
페테르손은 몸을 날려 여자를 덮쳤다. 순식간에 로비는 아수라장이 되고 페테르손은 여자의 목을 조르며 휴대폰을 집어 들어 정체를 밝히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여자의 얼굴은 점점 창백해져 가고 페테르손은 이성을 잃은 채 손의 힘을 점점 더해간다.
“미스터 안데르센?”
그때 누군가 자신을 흔들어 깨우는 소리에 페테르손은 잠에서 깬다. 그랬다. 꿈이었다. 주위를 둘러보자 여자는 건너편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주변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조용했다. 오랜 도피 생활이 만들어낸 착각과 환상이었다.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었다. 모두가 원하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었지만 페테르손은 공허했다. 몽유병자처럼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채 영원히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페테르손은 급격히 우울해졌다. 다시 한 번 삶의 생기를 불어 넣어줄 자극제가 절실했다.
페테르손은 호텔 수영장에서 안나라는 여자를 만났다. 호텔 로비에서 봤던 여자였다. 당장 안나가 어떤 여자인지 궁금하지 않았다. 하룻밤 정욕을 채워줄 여자가 필요할 뿐이었다. 페테르손은 떠돌이 생활을 하며 만난 친구 벵상의 제안으로 안나와 함께 사막 여행을 떠난다. 여자와 모험. 페테르손은 오랜만에 <게임>을 시작하는 것만큼 설렌다. 설렘도 잠시, 안나는 자신이 아닌 벵상에게 관심을 보이고 벵상 역시 안나에게 노골적으로 대시한다. 사막에 도착해서도 둘의 도를 넘는 행위는 계속되고 페테르손은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낀다. 페테르손을 술집에서 홀로 맥주를 들이켜며 분노를 삭인다. 한참 술을 마셔 취기가 오른 페테르손은 안나와 실랑이를 벌이며 안나를 죽일 수도 있다며 협박을 하고 그대로 꼬꾸라져 잠에 빠져든다.
다음날 페테르손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잠에서 깬다. 주변엔 아무도 없고 밖에서는 헬리콥터 소리와 사람들의 고함 소리가 들린다. 겨우 몸을 일으켜 밖으로 나가자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걷고 있는 페테르손을 가리키며 소리를 지른다. 그제야 페테르손은 셔츠가 온통 피범벅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레베카는 여전히 스웨덴 보안경찰국 경호원으로 일하고 있다. 사고를 치고 잠적 중인 동생 페테르손은 연락도 없이 깜깜 무소식이다. 레베카는 새로 사귄 남자친구 미케와 함께 살고 있다. 예전보다 한층 더 밝아지고 씩씩해진 레베카는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개발원조부 장관 경호를 맡은 레베카는 경호 중 수많은 군중들 틈에서 노란 봉투를 든 수상한 남자를 발견하고 즉시 장관을 차에 태워 현장을 벗어난다. 레베카가 판단하기로 더 이상 전진할 수 없는 다급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장관을 노린 암살자를 레베카 혼자만 보았다는 것이었다. 레베카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혼란을 야기시켰다는 이유로 정직을 당한다. 레베카는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상관과 동료들에 배신감을 느낀다. 레베카는 경찰 친구 브란트의 권유로 쉬는 동안 헬스클럽을 찾는다. 레베카는 브란트에게서 경찰 관련 사람들이 글을 올리는 한 포럼에서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가 올라온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된다. 레베카는 즉시 인터넷 포럼에 접속한다. 브란트의 말대로 정말 자신을 빗대어 모독적이고 모함이 가득한 글을 발견한다. 레베카는 이런 글을 올리는 ‘메이베이’라는 인물이 누구일까 추측한다. 갑작스레 새 팀장직을 맡게 되어 눈살을 찌푸리는 팀원들일까? 레베카가 정직을 당할 때도 현장에 있던 팀원들은 아무도 레베카를 옹호해 주지 않았다. 혹시 예전 동료 중 유부남이었던 남자와 사적인 관계를 맺고 헤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가 복수를 하는 것일까? 그도 아니라면 설마 미케가? 레베카는 혼란에 빠진다.
점점 페테르손와 레베카를 압박하는 실체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페테르손은 적들이 압박해 오는 과정에서 레베카의 도움을 받고자 하지만 지난번과 같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판단하에 홀로 적진으로 뛰어든다. 페테르손은 자신뿐 아니라 레베카 역시 <게임>에 의해 놀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에 몸서리치는데…….

해외 언론 서평

정교하게 직조된 구성, 고도의 서스펜스, 놀라운 반전의 연속!
-《쉬드스벤스칸》

람보르기니를 타고 고속도로 추월선을 달리는 느낌!
-《데카르후세트》

안데르스 데 라 모테는 진부해져 가는 스웨덴 범죄소설 장르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다그블라더트》

지적이며 매혹적인 소설!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

스웨덴 범죄소설에는 멜랑꼴리한 남자 경찰과 날카로운 여기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안데르스 데 라 모테가 쓴 《게임》의 등장으로 새로운 타입의 히어로가 탄생했다.
-《폴리티켄》

설득력 있는 이야기, 서스펜스의 강도는 소설의 흐름과 함께 점점 더 높아만 간다.
-《보로스 티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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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버즈 | me**ney | 2014.06.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안데르스 데 라 모테의 3부작 소설 중 2부에 해당하는 버즈, 1편 게임을 읽지 않고 읽어서 1편을 읽은 사람보다는 이해 속도...
    안데르스 데 라 모테의 3부작 소설 중 2부에 해당하는 버즈, 1편 게임을 읽지 않고 읽어서 1편을 읽은 사람보다는 이해 속도가 떨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나게 읽은 책이었다. 버즈를 읽고 추측한 결과 1부 게임에서 페테르손은 폰을 통한 게임이라는 가상과 실제가 섞인 스릴 넘치는 세계에서 뛰어난 우승자였으나 게임 회사의 돈을 횡령하고, 달아나 쫓기는 신세가 된 듯 하였다. 돈은 흥청망청 쓸 수 있지만 가족들을 만날 수도 없고, 고국에 돌아갈 수도 없이 그저 휴양지에서 유유자적 살아가는 신세. 한때는 그것도 즐겁다 생각되었으나 게임이라는 것의 스릴이 얼마만큼인지 몰라도 그 스릴을 이길 수 없음에 현재의 여유롭고 풍족한 생활은 그저 삶을 밋밋하게 만들 따름이었다.

    헷갈렸던 것은 마치 한 이야기인양 앞뒤가 맞아 떨어지게 이어져가는.
    하지만 알고 보면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페테르손과 레베카의 이야기가 중복되어서 계속 이어진다. 그 다음 장면에서 바로 다음 사람의 이야기로 넘어가고, 그런데 또 그게 맞물리게 적어놓은 것이 참 신기할 정도.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남매였다. 아마 1부에서는 그게 나와있었겠지만 도대체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사이인거야? 하고 아무 정보도 없이 읽었던 나는 중반부터 아하~ 하고 뒤늦은 이해를 해가며 읽게 되었다.

    두바이에서 만난 아름다운 여인이 또다른 게이머인줄 의심했으나, 그녀가 곧 살해된 채 발견되고, 그 중심선상의 용의자로 페테르손이 몰리기 시작했다. 두바이 형사들에게 어마어마한 고문을 받기도 했지만 정말 천운으로 숨겨둔 금 라이터로 인해 자신의 누명을 벗게 된 페테르손. 스웨덴으로 돌아와 자의건 타의건 간에 자신과 아주 잠깐 관계를 맺었던, 죽은 여인 안나의 뒤를 캐보고 그녀가 세웠다는 회사에 몰래 잠입을 하게 되었다. 어떤 회사인지 자세히도 모르고 들어갔으나 이내 그 회사의 일들이 자신의 천성에 너무나 잘 맞는 천직임을 알고 놀라면서,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고픈 욕망을 갖게 된다. 게임을 잊고 그냥 넉넉한 수입을 벌고 아름다운 여자와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생을 꿈꾸지만.. 자신을 몰래 미행하는 누군가를 깨달으며 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불안감을 지울 수가 없다.

    잘 나가는 경찰이었던 레베카는 갈수록 꼬이는 상황에 놓여 결국 억울한 정직 처분을 받고 말았다. 게다가 인터넷 상에 그녀에 대해 악의적인 정보를 유출하는 누군가의 글에 심한 타격을 받는다.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지나치게 잘 알고 있고 게다가 악의적이기까지 한 그 인터넷 게시글로 수 많은 사람들의 마녀사냥의 표적이 되고 그 용의자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다.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페테르손과 레베카의 궤적을 쫓아가며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던 것은 바로 인터넷 블로그, sns등을 조작하고 관리하는 회사의 정체였다.
    그런 것이 존재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예전에 우리가 전적으로 믿었던 대중매체, 언론 역시 조작된 통제 하의 기사라는데 실망하고 분노했듯이.
    우리가 접하는 인터넷의 수많은 정보들 또한 은근히 조작된 내용들이 많다는 이야긴 많이 들어왔는데 그런 이야기가 실제 어느 기업 등의 체계화된 관리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데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순진하게 블로그에 일상 이야기나 올리던 시대가 아닌, 파워블로그 뿐 아니라 일반 블로거들조처 "순수함"을 잃고 상업적으로 흘러간다거나 아니면 정말 누군가의 (정부, 기업, 그 어떤 큰 손이건간에) 의도하에 단체로 움직일 수도 있다는 그런 이야기들을.. 그런 관리가 타인이 대신 블로그를 운영해주고 글을 써주고 하면서 그 사람을 인기블로거로 만들고 티브이 출연까지하게 한다거나 하는 식의 가짜의 아바타의 생산 등이 참으로 희한하게 느껴지면서도 소설이 아닌 실제 상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나왔듯.
    사람들이 그토록 인터넷에 미쳐 있는 것은 "인정받기 위함"이라 하였다. 정말 공감하게 되는 문구였다.
    나 역시 인터넷 중독자 중의 하나였으니. 실제 오프라인에 전념하는 사람들 눈에는 정말 초라하게 보일 인터넷 폐인들의 모습이 인터넷 속에서는 참으로 화려하게 과시되어 보인다. 그러기에 더욱 인터넷에 중독되고, 과장된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런지. 나조차도 그러고 있으면서도 한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면 그런 사람들이 그리 아름답게 보이지만은 않는다는 생각 역시 들었다.

    블로그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
    스웨덴 경찰 출신이자 it전문가로 오랜세월 근무한 경력의 작가의 책이라 그런지 경찰 세계 못지 않게 인터넷의 희비에 대해서 무척이나 세세하게 잘 알고 까발린 작품이라 놀라웠다.

    예전에 읽었던 무시무시한 사건을 다룬 소설 중에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영수증이나 우리의 정보 들이 잘게 잘게 찢겨지는 것 같아도 그 쓰레기들을 모아모아 정보로 취합해서 사람들의 목숨과 숨통을 되려 옥죄는 그룹으로 승화(?)시킨, 정보화 시대의 기밀 누출의 실태에 대한 소설도 무척 흥미진진했었는데 블로그와 인터넷 소문 조작 등에 대한 이번 소설 역시 마찬가지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이 이야기들.
    구글 뿐 아니라 네이버 역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조종의 손"이 작용을 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로직으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지 모르니 말이다.
    굳이 기업이 아니더라도, 그 로직의 기술을 터득한 이들에 의해 우리는 쉽게 조종받고 상처받고 있을지 모르겠다.
  • 《버즈 BUZZ》     BUZZ : 자극하다, ...
    《버즈 BUZZ》
     

     
    BUZZ : 자극하다, 흥분시키다, 선동하다, 어떤 일에 대한 일반적인 동요, 인위적으로 과장하다, 프로파간다, 자격도 없는 어떤 특정 인물에게 엄청난 관심이 집중되도록 만들기, 사기, 실망, 속임수, 미디어나 광고에서 사용하는 기발하거나 미심쩍은 방식 등
     
    소설《버즈》는 1부《게임》의 후속으로 1부《게임》에서 다루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인터넷의 잘못된 마케팅 즉 기업이나 정부가 정보의 흐름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야기는 연결이 되지만 1부의 내용을 몰라도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소설을 따라 가다보면 1부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짐작이 되기도 한다.
     
    국가적인 위기나 집권 세력에 관련된 문제가 터지면 우연인 듯 연예인들의 비리나 연애, 결혼, 이혼, 사기 등의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중요한 사안은 뒷전이 되 버리는 것을 많이 보아왔다. 이는 일명 '물타기'라 일컬어지는데 SNS가 발달된 지금은 크게 효과적이지는 않게 된 것 같다. 그러나 과거 대선에 일명 '십알단'이라 불리는 인터넷 댓글 부대의 활동이 수면위로 등장하면서 개인적인 영역인 SNS 조차도 어떤 세력에 점령당해 있는 듯하다. 소설《버즈》는 바로 이런 일에 관련된 일을 하는 회사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인 남자 <페테르손>은 과거 몸담았던 <게임>에 쫒기는 몸인데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위조 여권으로 전 세계로 도망 다니다 어느 날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그 여자와 우연히 함께 가게 된 사막 여행에서 여자는 살해된 채 발견되고 함께 동행 한 이 남자가 유력한 용의자가 되는데 경찰도 아닌 듯 이상한 곳으로 끌려가 고문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극적으로 혐의에서 풀려나게 되고, 과연 자신을 살인으로 옭아 매려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또 그 여자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지 밝히기 위해 고국인 스웨덴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여자와 관련 된 한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는데, 그 회사가 바로 앞서 말한 '십알단' 댓글 부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다만 그 대상이 주로 기업들이라는 것이 다르긴 하지만 기업들이 안 좋은 여론으로 수세에 몰릴 때 블로그나 카페 포럼 등의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옹호하는 댓글을 쓰거나 여론을 형성하는 등의 일에서부터, 아예 관심을 돌릴 다른 이슈거리를 만들어 내어 인터넷 페이지에서 의뢰 기업의 안 좋은 기사들을 뒷 페이지로 넘겨버리는 방법들을 쓰는 것이다. 여전히 게임의 집요한 추적을 받는 위험한 상태로, 그 곳에서 주인공은 실력을 인정받으며 실로 아슬아슬하게 진실에 접근한다.
     
    소설은 이 남자의 누나이면서 경찰인 <레베카>의 이야기도 아주 중요한 한 축으로 삼고 있는데 둘의 이야기가 한번 씩 돌아가며 전개된다. 국가의 장관을 경호하던 중 모두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탄핵을 받고 결국 정직까지 되어버리는데, 이 일은 단순한 탄핵이 아니라 어떤 음모에 의한 것으로 본 레베카 또한 자신의 일을 해결하려는 도중에 위험에 처하기도 하며 교묘한 방식으로 <페테르손>의 사건과 겹쳐지게 되며 결국 함께 일을 해결하게 된다. 그리고 놀랄만한 반전!
     

     
    소설은 이 두 사람의 일을 번갈아 가며 전개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은 극적인 장면 전환으로 소설의 이해를 다소 복잡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몰입도와 속도감에 빠져들게 되며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어떻게 보면 소소하게 다소 황당한 부분들이 있지만, 이런 장면 전환을 교묘히 이용하여 독자들의 뒤통수를 치는 방식은 굉장히 지능적으로 보였다. 마치 한편의 잘 만든 큰 스케일 큰 첩보영화를 보는 듯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올해 2014년 4월에 일어났던 세월호 사건과 6월에 있는 지방선거 때문에 인터넷과 SNS는 여전히 뜨겁다. 그 많은 정보와 토론과 선전에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조작일까. 혹은 중요한 사안을 가리기 위해 연막탄으로 뿌려놓은 정보는 어떤 것일까. 많은 의문들과 문제제기 들이 인터넷과 언론을 달구고 있을 때 만난 소설이라 그런지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었으며 한편으론 두렵기까지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세상을 지배 하려는 자, 눈에 보이는 정치세력보다 더욱 무서운 자들은 여전히 '정보'를 <컨트롤>하는 세력이 아닐까.
     
     
  • 버즈 | sp**nggone | 2014.06.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버즈(buzz)는 윙윙거리며 부산스러운 어떤 것을 말한다. 그래서 한참이고 제목이랑 전개되는 내용의 어떤 것이 합쳐지는지 고민...
    버즈(buzz)는 윙윙거리며 부산스러운 어떤 것을 말한다. 그래서 한참이고 제목이랑 전개되는 내용의 어떤 것이 합쳐지는지 고민을 했다. 뭘 말하는거람???

    차라리 적의 대상이 명확할땐 목표물을 향해 정확히 내지를 수 있다.
    하지만 적이 누군지, 무엇이 진실인지 모를땐 우왕좌왕하기 나름이다. 내가 보고 있는 게 사실인지, 신기루처럼 흩어지고 말 건지 자신할 수 없다면 특히 더!




    사람들의 손에서 떠나지 않는 핸드폰, 그걸 소재로 현대사회가 가진 문제점을 흥미롭게 담은 '게임'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란다. 그래서 자꾸 게임이 등장했던 거였다.
    도대체 페테르손이 게임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뒷걸음 친 게 뭣 때문였을까 궁금했는데 첫번째 이야기판이 있었다니... 헉~
    '버즈'는 인터넷 정보 흐름에 따른 문제점과 인터넷상에 벌어지는 학대와 폭력성, 그리고 익명성이 드러낸 폐해를 긴장감있게 펼쳐 놓았다.

    

    수백만 달러의 사기 사건 이후 스웨덴을 떠나 해외도피생활을 하며 자유를 나름 만끽하는 헨리크 페테르손!
    하지만 잡힐까봐, 노출될까봐 전전긍긍하며 약에 쪄들어 방탕한 생활로 영혼이 야금야금~ 파먹힌단 느낌에 더 불안에 떤다.

    스웨덴 보안경찰국 경호원으로 일하던 레베카는 개발원조국 장관 경호 도중 수많은 군중 틈에 노란봉투 속에 권총을 숨긴 남자를 발견하곤 급선회한다.
    하지만 이로써 합리적 의심을 받고 직무수행에 있어 고의나 부주의가 없었는지 내부 심문을 받는 처지가 됐으니... 내부고발자는 누구람?

    또다른 실체 '사회의 기둥 포럼', 포스팅 날짜와 함께 경찰이나 제복 입은 사람만을 대상으로 그네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짤막한 글은
    서서히 공감을 낳으며 사람들을 선동하기 시작한다. 조작된 인물에 대한 논쟁이 여론을 어떻게 조장하는가... 그 흐름을 훑는 긴장감, 파장은 생각보다 컸다.





    정보는 이제 위에서 아래가 아닌 사방으로 흐르지. 허락을 받지 않아도 수천명, 수만명이 몇초만에 서로 소통할 수 있지 않나.
    과거의 진리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네. 모든 것에 의문을 품을 수 있지. 모든 것이 변하거나 버려지네.
    호텔 수영장에서 우연히 만난 안나, 그녀가 누구건 페테로손에겐 중요하지 않았다. 하룻밤의 욕정, 그것만 채워주면 끝였다.
    하지만 떠돌이 생활 중 만난 벵상의 제안으로 떠난 사막여행에서 졸지에 안나 살해범으로 몰려 갖은 취조로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으니 우연이란 없는 모양이다.

    그들이 준 약에 쪄들어 기억도 몽롱한 상황을 밝히라 윽박지르는 경찰들이 야속하기만 한 그였다.
    그나마 다행였던 건 안나가 모르는 사내와 히히덕거리는게 뒤틀려 그의 라이터를 훔친게 용의자에서 벗어날 절호의 기회가 됐다고나 할까?
    쥐도 도망갈 틈을 주고 쫓으랬다는 말이 불현듯 생각난 건 지나친 비약였을까? 어쨌든 페테르손은 스웨덴으로 쫓기듯 떠밀려 왔고,
    왜 청부살인자가 안나를 죽였을지 의문을 갖게 만들어 그 남편이 거머쥔 아르구수아이라는 회사로 잠입하게 했으니, 충분한 자극제가 된 셈이다.

    버즈컨트롤을 통해 경쟁사를 깍아내리는 허위 소문을 퍼트리고, 악성루머로 여론을 조장하며, 블로거들을 관리하면서 개인의 이메일이나 페이스북 등
    신상정보가 의도적으로 관리된다? 페테르손이 게임에서 누렸던 짜릿한 긴장과 달콤한 보상에 벗어나지 못하고 다시금 빠져든 건 어쩌면 당연한 거였는지도 모른다.
    그게 그를 옥죌 또다른 빌미가 됐다 해도 말이다.





    작성자 메이베이...
    훌륭한 경찰이라면 언젠가 내부 사람들과 부딪치게 된다.
    ....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경호원 레기나 레히텐스가 몇가지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일사병에 걸려 존재하지도 않는 무언가를 본 모양이다.
    아니면 전혀 다른 이유로 환각 상태에 빠진 걸까? 정직을 당해다고 한다. 이 일에 대해 더 알고 있는 사람?
    실명은 밝히지 않았어도 포럼 자체가 경찰 및 제복을 입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누구나 추려 짐작할 수 있다. 누군가의 테러 대상이 됐다면 당신은?
    자신의 행동이 가상공간에 토론의 주제가 돼 먹이를 보고 미친듯이 달려 와 물어뜯고 있다면 어떡할텐가?
    여론몰이는 한사람을, 한상황을 묻거나 띄우는데 주저함이 없다. 레베카가 상황에 굴하지 않고 메이베이를 쫓아 응징한 건 경찰로서 몸에 벤 습성 탓였을까?


    버즈를 컨트롤하는 최고의 방법, 아니 완벽한 방법은 소문에 적응하는게 아니라 소문을 내는 거였다.
    그래서 레베카가 메이베이를 향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행동 하게끔 끌어낸게 아녔을까 싶다. 끌려다니기보단 끌어내라, 멋지지 않은가?
    주도권을 뺏긴 것보단 쥐고 있는게 차라리 변수에 대응하기 쉬울테니 말이다.




    페테르손과 레베카의 상황이 평행선을 긋듯 주거니 받으며 펼쳐지길래 상관없는 두 상황이 배열되는 이유가 궁금했다. 게임편을 읽지 못한 후유증일줄이야~
    상황이 전개되기까진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했다. 몽롱한 정신상태에서 무슨 도피생활이람... 페테르손의 행동이 범죄에 이용되기 딱 좋게 굴었기 때문이다.
    팀원들과 등을 지면 어쩌란 말야... 레베카의 극단적이고 즉흥적인 행동은 또다른 문제를 낳을까 전전긍긍하게 했다. 욱~하다 퍽~갈까봐!

    그러나 페테르손이 스웨덴으로 와 아르구스아이에 입사하면서부터 이야기의 전개가 주는 불안이나 긴박감은 극에 달했다.
    책장을 덮었다간 머리속에서 갖가지 상상들로 진저리 칠 것 같아 다 읽고서야 잠들 수 있었으니... 참 오랜만에 늦은밤까지 책을 붙들었던 것 같다.
    물론 죽은 걸로 돼 있던 안나가 버젓이 살아 상황보고를 받는 장면이 끝였단 점에선 '뭐얏!' 분통이 터졌지만 말이다.
    어쩌면 안나가 만든 현실 게임판에서 페테르손은 죽자살자 뛰어다니며 게임기획자의 의도를 충족시킨 보상의 달콤함을 자기 만족감으로 채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너에게 임무를 하나 맡기려고. 임무수행기간은 충분히 주지, 정확히 1년.
    페테르손과 레베카에게 적절한 위기 탈출 기회를 준 타게아저씨가 페테르손에게 건넨 종이는 다음 이야기에 대한 여운을 준다. 버블, 어떤 기발한 상황을 폭로할까?
  • 무서운 현실을 느끼다 | sm**g | 2014.05.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실감나게 생생한 소설이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스릴. 한편의 문명비평서를 읽는 것 같은 깨닳음. 이 두가지 서로 다른...
    실감나게 생생한 소설이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스릴. 한편의 문명비평서를 읽는 것 같은 깨닳음. 이 두가지 서로 다른 요소들을 담은 책들은 많지만, 하나의 책에서 이 두가지 요소를 함께 읽는 것은 그리 흔한 경험이 아니다. 더우기 그 두가지 요소들이 성공적으로 결합하여 독자로 하여금 흥미로워서 깊이 몰입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동시에 이 소설이 경고하는 내용이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현실과 그리 동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진저리 칠 정도로 실감하게 하는 책은 무척 드물 것이다. 그 두가지를 한꺼번에 담은 이야기를 만드는데 성공한 책이라면, 대단한 책들의 반열에 드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안네드르 데 라 모테 라는 발음하기 지극히 어려운 이 작가의 작품은 이것이 국내에 두번쨰 번역되는 것인가 보다. 게임, 버즈, 버블이라는 이름의 3부작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 중 첫번째인 게임은 이미 같은 출판사에 의해 1년 전에 출판되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그 책은 놓지고 아직 읽지 못했다. 이 책에는 그 책과 스토리상 연관된 내용들이 나오는 것 같은데 '게임'을 읽지 않아도 이 책을 읽는데는 지장이 없다. 오히려 이 책의 이야기가 전개되는 바탕이 되었을것 같은 그 '게임'이라는 책이 다루고 있을 게임이 어떤 것인지 무척 궁금해진다.
     
    아직은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3번쨰 책인 '버블' 그리고 같은 시리지는 아니지만, 이 책의 저자가 펴냈다는 '메모렌덤'이라는 책은 그 제목만으로도 기대감이 생길 정도이다. 요즘 부쩍 많이 번역되는 스웨덴 작가들. 스웨덴의 넒은 땅에 비해 인구는 얼마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서로 다른 칼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해외에까지 번역되어 알려질만한 소설가들이 이렇게 많은지... 추운 날들이 많은 계절적 특성이 스웨덴 국민들을 모두 흥미로운 책의 독자로 만들어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우리에게도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알려져서 이제는 놀랍지는 않은 인터넷 상의 여론 조작. 그것이 기업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다면, 그리고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체계적으로... 그리고 온라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상에서의 폭력과 연관되어서 이루어진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것인가를 다루는 책이다. 그러니까 이 책의 내용은 허황된 다른 세계의 일도 아니고, 바로 우리들 곁에서 어쩌면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는 생생한 현실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 떄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토록 깊이 몰입을 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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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한강중고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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