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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
380쪽 | | 138*205*25mm
ISBN-10 : 8950977052
ISBN-13 : 9788950977054
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 중고
저자 월터 앨버레즈 | 역자 이강환 | 출판사 아르테(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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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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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80907, 판형 135x205, 쪽수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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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우주.지구.생명.인류에 관한 빅 히스토리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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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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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세계를 물려받은 몇 안 되는 행운의 존재들이다!
빅 히스토리가 선사하는 세상과 인간을 보는 새로운 관점 ● 소행성 충돌 공룡멸종설을 밝혀낸
저명 지질학자 ‘월터 앨버레즈’의 저서
● 이강환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 번역
●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추천

다양한 분야를 단순히 결합했다고 해서 빅 히스토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주, 지구, 생명, 인류라는 네 가지 큰 구슬과 함께 인간의 삶에 얽힌 소소한 구슬을 인류 원리를 중심으로 꿰어야 빅 히스토리다. 『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은 서 말의 구슬을 제대로 꿰어 보배로 만든 최초의 빅 히스토리 책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공룡을 멸종시킨 다섯 번째 대멸종의 비밀을 밝힌 지질학자 알바레즈는 138억 년 우주의 역사에서 우리가 등장한 사건은 연속적인 우연의 결과임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면서 독자의 시야를 넓혀 준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경외감과 우주에 대한 겸손함을 샘솟게 하는 책이다.
-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저자소개

저자 : 월터 앨버레즈
저자 월터 앨버레즈 Walter Alvarez
1940년 미국 버클리에서 태어나 자랐고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지질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UC 버클리 대학교의 지질학 교수이다. 그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아버지 루이스 월터 앨버레즈와 함께 공룡의 멸종 이유를 밝힌 '충돌 이론'을 발표해 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2006년부터 UC 버클리 대학교에서 ‘빅 히스토리: 우주, 지구, 생명, 인류’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시작했고, 국제 빅 히스토리 협회International Big History Association를 설립하는 등 빅 히스토리를 알리고 학문으로 정착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2002년 지질학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인 펜로즈 상을 수상하였으며 『성 프란치스코의 산맥The Mountains of St. Francis』과 베스트셀러 『티렉스와 종말의 분화구T. Rex and the Crater of Doom』의 저자이다.

역자 : 이강환
역자 이강환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켄트대학교에서 로열 소사이어티 펠로로 연구했고,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천문 분야와 관련된 시설 운영과 프로그램 개발을 했다. 현재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이며 글, 강연, 팟캐스트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과학을 알리는 일을 한다. 지은 책으로 『우주의 끝을 찾아서』, 『외계생명체 탐사기』(공저), 『과학하고 앉아있네 7』(공저), 『빅뱅의 메아리』 등이 있으며 『우주의 끝을 찾아서』로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우리 안의 우주』, 『신기한 스쿨버스』, 『스티븐 와인버그의 세상을 설명하는 과학』, 『우리는 모두 외계인이다』 등 다수의 과학서를 한국어로 옮겼다.

역자 : 이정은
역자 이정은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에서 학사 학위를, 서울대학교 천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텍사스 대학 천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NASA 허블 펠로로 UCLA에서 연구를 수행하였다. UCLA에서 운석 분석을 통해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생성을 연구하는 행성과학(planetary science)에 입문하였고, 천문학과 행성과학을 연결하는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대학의 과학중핵과목인 "빅뱅에서 문명까지: 우주, 생명, 문명" 개발에 참여하였다. 현재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우주탐사학과 교수이다. 우리 은하 내에서 별이 어떻게 태어나는지, 우리 태양계가 어떤 조건에서 태어났는지 연구한다. 필연과 우연으로 점철된 인류의 궤적을 빅 히스토리의 관점에서 과학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에 동참함을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이 모든 것을 만든 위대한 여정, 빅 히스토리

1장 빅 히스토리, 지구, 인간 현실
멕시코 탐험 | 밈브랄 탐사 | 밈브랄 발견 | 빅 히스토리 | 인간 현실 | 빅 히스토리와 인간 현실

우주
2장 빅뱅에서 지구까지
‘경이로움’의 의미 | 노새 마부의 발견 | 지질학과 빅뱅 | 단 여섯 개의 수 | 암흑시대와 별빛 시대 | 우리 행성의 탄생

지구
3장 지구가 준 선물
지구에 의해 응축된 별 먼지 | 지구가 자원을 유용하게 만드는 방법 | 지구와 인간이 가장 선호하는 원소 | 규소와 석기 | 유리와 컴퓨터의 재료, 모래 | 판구조론과 석영 모래 | 지구 물질과 인간 현실

4장 대륙과 해양이 있는 행성
인간 현실에서 대륙과 해양 |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고 대륙과 해양의 지도 제작 | 대륙이 움직인다! | 지구 역사의 순환 | 판게아의 운명과 탐험의 미래 | 리스본의 파괴 | 과학이 포르투갈의 발견과 함께 시작됐을까?

5장 두 산맥 이야기
빅 히스토리의 산맥들 | 역사학자가 산맥을 보는 관점 | 초기 여행자가 산맥을 보는 관점 | 현대 여행자와 예술가가 산맥을 보는 관점 | 암석에 쓰인 산 역사 읽기 | 산 샌드위치를 만드는 방법 | 산으로 만든 조각품

6장 고대 강에 대한 기억
기차에서 본 풍경 | 허드슨강 | 이리 운하 | 빙하 경계 강과 인류사 | 고대의 잃어버린 강 | 한밤의 사막 여행 | 캘리포니아의 골든 리버

생명
7장 생명 역사의 개인적인 기록
“끝없는 순환이 가장 아름답고 가장 경이로운 것을 만든다” | 기원: 명왕누대와 시생대 | 오랜 잠복기: 시생대와 원생대 | 함께 사는 세포들: 시생대 후기 | 바다에서 육지로: 고생대 | 그늘에서 살아남기: 중생대 | 해방!: 신생대 | 똑바로 걷고, 현명하게 생각하고, 소리 내어 말한다: 플라이오세 제4기

인류
8장 위대한 여정
느리지만 어디에나 있는 종 | 다른 곳에는 사람이 살까? | 사람으로 가득 찬 땅 | 먼 곳과 가장 먼 곳 | 인간 여정의 시작 | 유전자에 기록된 여정 | 우리는 어떻게 여행했을까? | 통찰

9장 인간 되기
언어, 불, 그리고 도구 | 지구의 불의 역사 | 불과 초기 인간 | 불을 다루는 인간 | 도구와 청동기시대 | 스쿠리오티사의 고대 광산 | 구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 청동기시대의 주석

에필로그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부록
심화 자료 | 도판 목록 | 주석 | 색인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글

책 속으로

모든 것에 관한 광범위한 역사가 인류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인간 현실이란 광활하게 펼쳐진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발생한 역사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인류사에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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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관한 광범위한 역사가 인류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는 무관한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인간 현실이란 광활하게 펼쳐진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발생한 역사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인류사에서 일어난 거의 모든 일은 더 먼 과거 사건들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모든 과거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전반적 관점을 ‘빅 히스토리’라고 부른다. 나는 빅 히스토리를 우주, 지구, 생명, 그리고 인류라는 네 영역의 결합이라 여긴다. 이들 영역 각각은 매혹적인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서, 어느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는 다른 생명체가 아니라, 이 특별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게 돕는다.
_프롤로그 pp. 9-10

역사적 관점이란 우리가 삶에서 부딪는 모든 것을 우주의 시작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빅 히스토리의 전 범위를 관통하는 역사 속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의미한다. 우리는 역사적 관점이 인간 현실에 놀라운 통찰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_1장 빅 히스토리, 지구, 인간 현실 p.26

역사는 우발적이어서 우연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주, 지구, 생명, 인류의 시대를 통틀어 수없이 많은 순간에, 얼마든지 역사는 우리 세계가 실제로 지나온 경로와 다른 경로를 밟을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우리는 전혀 다른 현실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며, 어쩌면 인간이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_1장 빅 히스토리, 지구, 인간 현실 p.27

전 지구에 걸쳐 문명을 이룩한 인간의 모든 역사는 이 행성 위에서만 중요하지, 우주의 맥락에서는 완전히 무시할 만하다. 우리는 이런 거역할 수 없는 깨달음에서 겸손하게 빅 히스토리 탐험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미미한 작은 지구에서 인간에까지 이른 역사가 얼마나 매혹적인지 이 탐험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_2장 빅뱅에서 지구까지 p.39

만약 현재 우주를 지배하는 물리법칙, 물질 종류, 또는 기본상수 들이 달랐더라면 인간이 처한 현실 중 어떤 양상도 지금과 같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조건들 중 하나라도 현재의 값과 조금만 달랐다면 우주는 지금과 완전히 다르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 조건들이 핵융합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에 우리 태양은 생명이 진화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천천히 탔다.
_2장 빅뱅에서 지구까지 p.53

달은 인간 현실에서 중요한 일부를 차지해 왔다. 지구의 회전을 안정화시켰고, 바다동물들이 육지의 삶에 적응하도록 조수를 유발했고, 칠흑 같은 어둠으로부터 밤을 지켰고, 젊은 연인에게 낭만적인 저녁을 선사했고, 인간이 달력을 만드는 것을 도왔으며, 우주탐사 초기에 가까운 대상으로서 인간이 지구 밖에서 발을 디딜 곳을 내주었다. 그런데 거대한 달을 단 하나만 가진 행성이 흔하지 않다. 태양계에서 지구만이 유일하게 하나의 달을 가지고 있다. 달이 없거나, 두 개가 있거나, 또는 반대 방향으로 지구를 도는 달을 가질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인간 현실은 매우 달라졌거나 아예 인간이 존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_2장 빅뱅에서 지구까지 p.67

지질학을 바탕으로 빅 히스토리를 연구하는 나와 같은 사람은 세이건이 정리한 내용이 불완전하고, 심지어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본다. 이야기는 초신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성간공간에 흩어진 화학원소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우주선 한 대가 멀리 떨어진 다른 태양계를 향해 항해하는 도중, 컴퓨터 칩을 제작해야 해서 규소가 필요한 긴급한 상황에 처했다고 상상해 보자. 그 우주선이 과거의 초신성 폭발들로 이루어진 희박한 기체를 통과하고 있고 그 기체가 규소 원자들을 포함하고 있다 하더라도 우주인이 규소를 모아서 사용할 방법은 전혀 없을 것이다. 그 원자들은 서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_3장 지구가 준 선물 p.74

네 가지 주요 원소 중 규소에 초점을 맞춰 보자. 규소는 우리 행성을 구성하는 광물 대부분과 암석의 근간이다.2 탄소가 생명의 기본이듯이, 규소는 암석의 기본이다.3 더구나 많은 암석은 그것들이 있던 환경에 대한 기록을 품고 있고, 지질학자들은 그 정보를 어떻게 캐내는지 알아냈다.4 나는 암석이 자신의 역사를 ‘기억한다’고 말하고 싶다.
규소에 초점을 맞추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대단한 기술 역량을 갖춘 인류로 발돋움하는 데 규소가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인간이 최초로 사용한 도구들은 현재 아무것도 남아 있지는 않지만, 아마 나무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믿을 만한 기록에 따르면 최초의 도구들은 규소가 기본 성분인 암석으로 만들어졌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물질이 인공 물질로 이행하게 된 중요한 하나가 유리인데, 이것은 규소가 풍부한 석영을 녹여 만든다. 그리고 마침내, 현대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문명은 규소를 이용해 매우 정교하게 만든 컴퓨터 칩에 의존하게 되었다.
_3장 지구가 준 선물 p.76-77

아리스토텔레스나 프톨레마이오스와 같은 고대 권위에 대한 중세의 의존성을 타파한 사람은 포르투갈 선원들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초목의 적도 벨트에 대해서 몰랐기 때문에 기후 지대가 다섯 가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인들은 나가서 눈으로 확인하여 일곱 가지 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찾아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에서는 인도양이 유럽에서 배로는 닿을 수 없는 사방이 막힌 바다였다. 그러나 포르투갈인들은 배를 타고 나가서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를 수정했다. 권위를 거부하고 관측과 실험에 의지하는 것은 당연히 현대 과학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이다.
_4장 대륙과 해양이 있는 행성 p.130

인간을 연구하는 역사학자가 보았을 때 산맥은 소통과 이동에 결정적 장애물이었다. 히말라야산맥과 알프스산맥은 인도와 이탈리아 문명을 보호해 주었다. 물론 침략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었고, 그중 어떤 것은 역사의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비행기와 거대한 터널을 이용하여 산맥들을 쉽게 가로지르므로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산맥이 역사에서 얼마나 대단한 역할을 했는지 잊게 된다.
_5장 두 산맥 이야기 p.136

불과 몇 세기 전만 해도 사람들은 산맥들을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보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표현은 1657년의 것으로, 산맥을 “자연의 수치이자 상흔”, 혹은 깨끗한 자연의 얼굴에 난 “사마귀, 물집, 종양, 종기”라고 비난했다. 18세기나 19세기까지도 여행자들은 두려움을 품은 채 산맥으로 갔는데, 그 이유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당신이 제대로 된 지도와 안내자도 없이 중세에 알프스산맥을 넘어 독일에서 이탈리아로 가려고 하는 여행자라고 상상해 보라. 이정표 없는 교차로에서 잘못된 길로 들어서 눈 덮인 암석과 바윗덩어리 속에서 길을 잃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상상해 보라. 저 등성이만 넘으면 마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사라져 가는 길을 따라 길고 급한 오르막을 올랐는데, 마을은 보이지 않고 또 다른 계곡과 등성이, 그리고 그 너머에 또 다른 등성이만 보이는 경우를 상상해 보라. 그때 오후의 빛이 약해지면서 태양은 다른 등성이 너머로 내려가고 추운 밤이 다가오는 한기가 느껴진다. 도와줄 사람도 없고 쉴 만한 안식처도 없어 다음 날 아침까지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
_5장 두 산맥 이야기 pp.142-143

18세기와 19세기에 이루어진 중요한 발견들로 지질학자들은 지구 역사가 짧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구 역사는 수천 년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길고, 지금은 약 45억 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발견들과 함께 산맥 역시 거대한 재앙의 결과물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속되는 느린 과정의 결과물로, 우리가 오늘날 즐기는 산맥의 풍경은 점진적으로 만들어지고 침식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산맥이 상흔이 아니라 조각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_5장 두 산맥 이야기 p.148

우리는 멀리 떨어진 대륙들의 모양을 살펴보았고, 인간 현실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그 모양이 기나긴 초대륙 순환에서는 짧은 순간에만 있을 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제 인간 현실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인 산맥들 역시 지표면의 일시적인 모양이라는 것을 살펴보았다. 대륙이 충돌하는 곳에서는 밀려 올라가고 초대륙 순환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 침식되어 없어질 것이다. 인류가 1억 년 더 일찍, 혹은 늦게 진화했다면 인간 현실이 되는 대륙과 산맥의 모습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
_5장 두 산맥 이야기 p.159

스티븐은 마지막 빙하기에 초점을 맞추고 “북아메리카의 대륙빙하가 캐나다 국경 아래로 내려오지 않고, 스코틀랜드와 스칸디나비아의 대륙빙하가 합쳐지지 않은” 시나리오를 연구했다. 그는 미주리강과 오하이오강은 현재의 경로까지 남쪽으로 내려오지 않았을 것이며, 물의 흐름은 현재와는 완전히 다른 강의 형태로 흘렀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서쪽에 벽이 형성되어 13개 주는 대서양 연안에 영원히 갇혔을 것이다. 거대 호수도 이리 운하도 없었을 것이다. 동서 방향으로 쉽게 물을 운반하는 오하이오강과 미주리강이 없었으므로 미국의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그는 계속해서 스코틀랜드와 스칸디나비아의 대륙빙하가 더 작았다면 영국해협이 없고 영국 섬들이 유럽의 반도가 되었을 텐데, 이는 유럽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나는 이것이 빅 히스토리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자료라고 생각하여 스티븐의 허락을 얻어 주석에 그의 초록 전체를 소개한다. 나는 이 책의 주요 주제 두 가지, 즉 지질학 역사가 인류사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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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소행성 충돌로 인한 공룡 멸종을 밝혀낸 지질학자 월터 앨버레즈가 풀어낸 장구한 역사 월터 앨버레즈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아버지 루이스 월터 앨버레즈와 함께 소행성 충돌과 공룡 대멸종설을 밝혀내 주목을 받은 유명 지질학자이다. 저자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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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충돌로 인한 공룡 멸종을 밝혀낸
지질학자 월터 앨버레즈가 풀어낸 장구한 역사

월터 앨버레즈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아버지 루이스 월터 앨버레즈와 함께 소행성 충돌과 공룡 대멸종설을 밝혀내 주목을 받은 유명 지질학자이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에서 138억 년의 우주 역사, 45억 년의 지구 역사, 수백만 년의 인류 역사, 국가의 생성과 소멸, 그리고 우리가 존재하기까지 이어진 몇 세대의 가계도 등 생각할수록 불가능하게 보이는, 인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의 역사를 기막힌 우연들의 연속이라는 관점에서 흥미롭게 그려 낸다.
빅 히스토리는 우연의 연속이라는 파노라마와 같은 관점에서 역사가와 과학자 들이 함께 전통적 역사에 우주와 우주의 과거를 연구하는 과학적 통찰력을 결합시켜 새롭게 개척한 분야이다. 월터 앨버레즈 역시 빅 히스토리가 우주, 지구, 생명, 인류의 결합이라고 여기며, 이 네 가지 카테고리는 그가 UC 버클리 대학에서 개설한 빅 히스토리 강의의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그중 우주 역사, 지구 역사, 생명 역사는 명백히 과학의 영역인데, 역사학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육학자 신시아 브라운과 같이 지금까지 빅 히스토리를 집필한 이는 대부분 인문학자인 것이 사실이다.
『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은 역사가가 아닌 과학자가 쓴 첫 번째 빅 히스토리로, 역사들의 얽힘과 그 결과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서술했다. 앨버레즈는 전염성 강한 그의 호기심과 독특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이 우주상에 존재하게 된 불가능한 여정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 여러 믿기 어려운 사건들인 빅뱅, 초대륙 형성, 청동기 시대의 시작 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빅뱅 순간에서 지금 우리 삶에 이르기까지
우주는 어떻게 변해 왔고, 그 변화는 현실을 어떻게 바꾸었나?

절대적으로 거대한 우주에 살고 있는 인간과 인간의 현실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우주 나이는 1920년대 허블과 휴메이슨이 빅뱅 우주론을 제기한 이래 수정을 거쳐 현재 138억 년으로 밝혀졌다. 그 후 지질학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현재 지구 나이는 약 45억 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우주 역사와 지구 역사 모두 현재 인간의 기준에서 보면 너무 길어서 역사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지질학자 앨버레즈가 제시하는 빅 히스토리 관점에서 세상을 보려면 새로운 척도가 필요한데, 기록된 인류사는 5000년 정도 되지만 지구 역사는 약 45억~50억 년이기 때문에 100만 년을 인간 역사의 1년으로 간주하고 거대 역사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세상을 보면 공룡이 멸종한 6600만 년 전은 인류사에서 불과 66년 전의 일이다.
이렇게 관점을 빅 히스토리에 맞춰 놓고 상상력을 동원해 우주와 지구, 생명의 역사를 보자. 그가 말하는 기막힌 우연들 중 첫 번째 우연은 바로 빅뱅이다. 우주는 “모든 공간을 포함하는 빅뱅이라고 하는 어마어마하게 뜨겁고 무한히 작은 점에서 신비롭게 시작했다.” 수소, 헬륨, 미량의 리튬밖에 없었던 우주가 암흑시대를 거쳐 별 내부의 원소를 융합하고 별의 일부를 폭발시켜 물질을 진화시켰다. 이때 주변 성운이 폭파하면서 생성된 무거운 원소들이 우리은하의 태양 주변에 모여들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우리은하 내에 암석의 생성이 가능한 조건이 갖춰졌고 태양계 내에서 지구라는 안정화된 행성이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자는 지구 역사에서 ‘규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규소는 지구가 탄생할 때에 산소, 마그네슘, 철과 더불어 우리 행성을 구성한 주요 요소였고 석기 제작, 유리와 같은 인공 물질의 발명, 컴퓨터에도 쓰이는 중요한 원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가 이 규소를 응축하고 사용 가능한 형태로 만드는 과정이 인류가 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여기에서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판구조론이 등장한다. 판과 판, 즉 다른 대륙끼리 마그마에 의해 갈라지고 부딪히면서 일어난 대륙충돌에 의해 이산화규소를 다량으로 포함하고 있는 화강암이 만들어지는 덕택에 석영 결정이 생성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퇴적된 석영 결정은 풍화작용 덕분에 모래 언덕이나 강의 수로, 해변에 쌓여서 거의 영원히 남는다. 이렇게 판의 이동과 거친 풍화작용을 거쳐 처음에는 행성에 존재하지 않았던 석영이 지구에 만들어졌다.
규소는 사실 지구가 자원을 생산하는 과정의 한 예이다. 빅 히스토리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칼 세이건의 말처럼 지구가 집적한 ‘별 먼지’로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그 결과로 만들어진 대양과 산맥, 강과 같은 지형들이 인류사를 만드는 데 크나큰 영향을 미쳐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생명은 어떨까? 아무것도 없는 우주에서 지구라는 행성이 생성된 것도 무수한 우연의 중첩으로 가능했던 일이지만, 생명이 탄생하는 것 역시 우연들의 연속이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의 첫 조상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아직 이 기원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긴 명왕누대와 시생대 잠복기 중 어느 시기엔가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가 등장했고, 진정세균, 고세균의 세포내공생으로 진핵생물이 만들어졌다. 이것은 DNA를 가지는 핵을 포함한 우리 세포의 주요 부분이 되었다. 이후 다세포동물이 진화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몸이 등장했고 고생대를 거치며 동물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와 뼈와 껍데기 같은 단단한 부분이 발달하게 되었으며, 중생대를 거치며 육지 위에서 파충류, 조류, 양서류, 포유류 등이 나타났다. 이후 6600만 년 전 유카탄반도에서 있었던 거대한 충돌이 심각한 환경 변화를 일으켰고 공룡이 멸종하면서 영장류, 즉 인간의 조상이 진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인류에 이르렀다. 인간은 지구에서 거주 가능한 지역을 거의 전부 차지하고 있는 놀라운 종이다. 신대륙을 향한 호기심, 화성과 달 탐사로까지 이어지는 모험심! 이렇게 놀라운 특징을 지닌 인간을 만든 특징은 무엇일까? 월터 앨버레즈는 불과 도구의 사용을 인간의 중요한 특징으로 꼽는다. 단순한 가열의 수단으로서 불을 사용한 초기 인류를 지나 인간과 불의 만남은 산업혁명과 로켓 발사를 가능하게 했다. 또 도구는 어떤가?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등 광물을 가공하고 이를 사용하면서 인류를 문명을 이룩했고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발전은 앞서 살펴본 지구 역사에서 광물의 생성 과정과 긴밀하게 얽혀 있고, 지질은 인간 문명이 의존하는 자연 자원을 발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 왔다. 대양, 산맥 강과 같이 지구가 만들어 낸 우연의 결과물들이 없었다면 인류사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는 일이다. 이러한, 규칙성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앞선 사건이 후대의 조건이 되는 이러한 맞물림은 독자들이 느낄 수 있는 빅 히스토리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우주, 지구, 생명, 인류와 인간의 삶이라는 구슬을
잘 꿰어 낸 우연과 경이의 빅 히스토리

월터 앨버레즈는 2006년부터 버클리 대학에 ‘빅 히스토리: 우주, 지구, 생명, 인류’라는 제목의 강의를 개설하여 운영해 오고 있고, 이 책은 그 강의에 기반한 것이다. 이 책을 번역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이강환 관장은 빅 히스토리가 그동안 별개의 학문으로 발전해 온 천문학, 지질학, 생물학, 화학, 인류학, 고고학 등 여러 분야의 학문을 모두 포괄하여 다룸으로써 “다양한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최적의 학문”이라고 강조한다. 철학적 사고와 마찬가지로 과학적 사고가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은 지식을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의 일상에서 벗어나 더 크고 넓은 영역에 미치는 운동과 생성의 원리를 생각해 봄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서울시립과학관 이정모 관장이 말하듯 “다양한 분야를 단순히 결합했다고 해서 빅 히스토리가 되는 것은 아니”며 “우주, 지구, 생명, 인류라는 네 가지 큰 구슬과 함께 인간의 삶에 얽힌 소소한 구슬을 인류 원리를 중심으로 꿰어야 빅 히스토리”이다. 『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은 “서 말의 구슬을 제대로 꿰어 보배로 만든 최초의 빅 히스토리 책”으로, 우주의 탄생부터 연속성과 우연성으로 이어진 긴 흐름의 일부인 우리를 생각하게 하며,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 환경을 새롭게 볼 수 있는 관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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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저자는 역사과학자(지질학자)로 수십억 년 우주 역사를 이야기한다.&nbs...
    저자는 역사과학자(지질학자)로 수십억 년 우주 역사를 이야기한다. 이 광대한 우주 역사를 다루는 것을 빅 히스토리라고 한다. 저자는 빅 히스토리를 통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특별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모든 과거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렇나 전반적 관점을 '빅 히스토리'라고 부른다. 나는 빅 히스토리를 우주, 지구, 생명, 그리고 인류라는 네 영역의 결합이라 여긴다... 인류사는 가장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여정(A Most Improbable Journey)이었고 이 책은 그 주제를 다룬다." 


    지구 역사 중 대멸종이라 불리는 상황이 여섯 차례 있었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대멸종은 백악기와 신생대 제3기 경계를 구분한다. 이 대멸종은 운석 충돌이 원인이었고 저자는 동료와 함께 멕시코에서 증거가 되는 크레이터를 찾는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 은하는 약 100,000,000,000(1,000억) 개의 별이 있는, 약 100,000,000,000(역시 1,000억) 개의 은하 중 하나'이다. 즉, 우리 태양이 약 10,000,000,000,000,000,000,000개의 별 중 하나라는 점이다. 이렇게 보면, 지구라는 행성은 너무나 보잘것없고 미미한 존재에 불과하다. 

    우주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그리고 우주의 나이는 어떻게 되는가? 이에 대해 저자는 우주의 나이는 138억 년이고 지구는 45억 년이다. 기록된 인류사는 5,000년 정도로 지구 역사는 인류사보다 100만 배 더 길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우주의 탄생은 빅뱅으로 설명한다. 우주배경복사와 우주에서 가장 가벼운 두 원소 수소와 헬륨의 비율이 빅뱅 이론의 증거들이라고 설명한다.  

    달은 지구의 회전을 안정화시키고 조수를 유발한다. 어둠으로부터 밤을 지키기도 한다. 이와 같은 달을 단 하나만 가진 행성은 흔하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지구만 하나의 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달이 없거나 두 개였거나 반대 방향으로 지구를 돌았으면 인간이 존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 

    저자는 태양계 대부분은 수수와 헬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구는 어떻게 암석을 구성하는 원소들(산소, 마그네슘, 규소, 철)이 월등히 많은지 질문한다.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맨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크고 수많은 원소를 포함한 광물 입자들만이 태양이 방출하는 입자들의 압력을 이기고 지구가 만들어진 안쪽 태양계에 버티고 있을 수 있었다. 광물 입자들은 주로 규소, 산소, 마그네슘, 철, 이 네 개의 원소들로 구성되었다." 


    이 네 가지 원소 중에서 지구가 가장 선호하는 원소는 규소라고 설명한다. 규소는 네 개의 원자와 결합이 가능해서 무수한 원자 네트워크를 만든다. 규소는 응축되어 있어 인류가 사용하기 좋은 상태로 지구에 존재한다. 석기, 유리, 컴퓨터 칩 등이 규소를 기반으로 한다. 이렇게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석영 모래 퇴적을 생성하기 위해 수십억 년이 필요했다고 설명한다. 

    대륙 충돌에 의해 만들어진 화강암은 약 75퍼센트의 이산화규소를 포함한다. 이 화강암은 표면 아래에 갇혀 있다. 산이 다 깎이고 나야 화강암이 드러난다.  그다음, 풍화작용으로 석영만 남고 나머지는 다 휩쓸러 간다. 남은 석영 입자는 퇴적되어 사암으로 굳힌다.  

    책에는 산맥의 의미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먼저, 산맥은 지질학적으로 대륙의 큰 충돌로 만들어진다. 책에는 대표적으로 알프스산맥과 애팔래치아산맥을 이야기한다. 애팔래치아산맥은 아프리카와 북아메리카 대륙의 충돌로 만들어졌다. 산맥은 역사적으로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언어와 종교를 분리하고 무역 경로, 군대, 순례자들의 통로로 사용되었다고 설명한다. 산맥에 있는 다양한 암석을 통하여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석회암이나 사암과 같은 퇴적암은 산호초나 강바닥, 사막의 모래언덕, 빙하에 의한 빙퇴석과 같이 퇴적이 일어난 환경을 기억하고 지질학자들은 그 환경을 아주 자세하게 알아낼 수 있다." 


    물론, 이런 산맥들도 시간이 지나면 침식이 계속되어 점점 낮아져 편평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려면 수천만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판구조론과 관련해 세 가지 순환 유형이 있는데, 지질학적 순환과 윌슨 순환, 초대륙 순환이다. 윌슨 순환은 초대륙 순환의 일부라고 설명한다. 결국, 순환을 통하여 대륙 조각들이 때로는 흩어지고 때로는 모이는 것이다. 특히, 가장 최근 존재한 초대륙을 판게아라고 부른다. 이런 초대륙 순환은 지구 내부의 열에 의해 진행된다. 

    세포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세포가 살아 있으려면 세포벽, 물질대사, 에너지대사, 복제가 필요하다. 심해 열수공에는 지금도 생명체가 가득하다. 햇빛이 전혀 닿지 않는 생태계인데 뜨거운 물에 녹은 황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 저자는 세포의 시작이 바로 심해 열수공이 아닐까 이야기한다.  

    이제는 널리 알려졌듯이 광합성으로 인한 산소는 지구 생태계를 심각하게 오염시켰다. 초기 미생물에게 산소는 치명적인 독이었다. 지금은 산소가 아주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지금도 많은 고세균과 진정세균이 인간의 소화계에 살고 있다. 미생물들은 산소가 별로 없는 위와 장을 선호한다.  

    "미생물을 포함한 우리 몸의 세포들은 생명 역사에서 길고 긴 명왕누대와 시생대 동안 일어난 위대한 사건에 관한 역사적 기록이다." 


    저자는 좌우대칭의 특징은 6억 년 전에 나타났다고 소개한다. 우리의 턱은 약 4억 6000만 년 전에 음식을 먹기 진화되었다. 턱은 100만 년 전에 말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인간이 속한 포유류의 특징은 알이 아닌 태반류라는 점이다. 체온을 약 36.5도 유지해주는 왕성한 신진대사와 다른 동물에는 없는 털도 특징이다. 포유류는 지구에서 가장 강하고 뛰어난 생명체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전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  

    인간은 포유류 중에서도 영장류에 속한다. 저자는 영장류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큰 머리뼈와 뇌는 일반적인 영장류의 특징이고, 거리를 파악할 수 있도록 앞을 향한 두 눈 역시 영장류의 특징이다. 코 역시 영장류의 유산이다. 대부분의 다른 포유류와는 달리 우리에게 후각은 시각보다 덜 중요한 감각이다... 인간은 건조한 코를 가진 영장류이다... 높이 솟은 코와 아래로 향한 콧구멍을 가진 영장류이다... 정교한 손가락, 나머지 손가락과 마주 보는 엄지손가락으로 물건을 잡고 다룰 수 있으며 날카로운 갈고리발톱 대신 섬세한 손톱을 가지고 있다." 


    추가로, 분명하게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 요인은 직립보행과 큰 뇌라고 설명한다. 뇌가 커진 것보다는 직립 보행이 먼저임이 화석 발견으로 확실해졌다고 덧붙인다. 저자는 만약, 좌우대칭이 나타나지 않았거나 턱이 움직이도록 진화하지 않았거나 공룡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까 질문한다. 이에 대해 "빅 히스토리의 다른 많은 경우와 함께 보면 우리 몸의 특징을 만든 것은 아주 특별하고 일어나기 힘든 사건의 연속이었다."라고 이야기한다. 

    태평양 중동부 폴리네시아에는 크고 작은 많은 섬들이 있다. 놀랍게도 그 섬들에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어떻게 인류는 이렇게 전 세계에 뻗어나갈 수 있었을까? 그 시작을 아프리카로 보고 있다. 아프리카 기원설을 뒷받침하는 것은 많은 화석의 발견과 DNA 유전자 기록이다. 저자는 현생인류의 가장 큰 유전 다양성이 아프리카에서 발견된다고 설명한다. DNA에서 미토콘드리아 DNA는 모계로만 전달되고 변하지 않는다. 또 남자에게만 있는 Y 염색체 유전자를 이용하여 선조를 추적할 수 있다. 오래된 것이 최근의 것보다 더 넓게 퍼지는 원리로 순서를 알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하여 인류가 어떻게 전 세계에 퍼져나갔는지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다. 

    인간의 역사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불의 사용과 도구의 사용이다. 인간처럼 불을 능동적이고 계획적으로 다루는 동물은 없다. 구운 고기는 더 맛있고 소화가 잘 되고 생고기보다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다. 불은 추위로부터 견디게 하고 어둠에서 빛과 온기를 얻으며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한다. 이러한 불의 사용은 끓는 물과 수증기, 터빈, 산업혁명으로 이어진다. 

    정리하면, 빅 히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떤 규칙성이나 유형을 발견할 수 없다. 저자는 두 가지를 이야기한다. 바로 '다양한 시간 범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결합된 경향성과 순환성으로 이루어진 연속성이고 또 하나는 미리 예측할 수 없는 중요한 역사적 변화를 만드는 드문 사건인 우연성'이다. 작은 우주인 인간의 삶도 이 연속성과 우연성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조상으로부터 올라가서 계산해보면 내가 태어날 확률은 엄청나게 낮다. 부모님 두 분, 조부모님 네 분 이런 식으로 올라갈 경우 30세대 위로 올라가면 약 10억 명의 조상이 존재한다. 이렇게 올라가지 않더라도 정자와 난자의 수, 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인구 수를 고려할 때 나라는 존재가 태어난 확률은 매우 매우 낮다. 결국, 저자는 우리 모두가 '가장 엄혹한 확률 게임의 승자'라고 결론 내리며 '모두 엄청난 천문학적인 확률의 승자'라고 말한다. 로또 당첨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확률이다.  

    "약 140억 년의 우주 역사, 40억 년이 넘는 지구와 생명의 역사, 수백만 년의 인류사, 이 모두는 자연의 지배를 받지만 무수한 우연성 때문에 완전히 예측 불가능하게 작동했고, 그 역사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 현실을 만들었다. 우리는 이 세계와 이 현실을 물려받은 몇 안 되는 행운의 존재들이다. 그리고 우리의 행동은 아직 열리지 않은 빅 히스토리 여정의 다음 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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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많은 우연들이 겹쳐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을까?

     

    교회를 성실히 다니는 친구는 이 모든 생성과 소멸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다.

    반면 교회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는, 심지어 간식에도 넘어가지 않았던 무교인 친구는

    우주에 심취해 있었다.

    중학교 시절에 말이다.

    다행히 두 친구는 서로 알지 못한다. ^^;;

     

    성경에 대해서도, 우주에 대해서는 그다지 아는 바가 없었던 나는 같은 동네에 살았던

    우주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일이 더 많았다.

    중학생 때부터 그 친구는 벌써 천체망원경을 샀고, 뉴턴 잡지를 구독해 읽고 있었을 정도로

    우주광이었다.

     

    우주 친구는 자신의 취미를 남에게 강요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나는 그 친구가 산 잡지를 가끔 뒤적이며 그림만 보곤 했었다.

     

    그나마 약간의 영향은 받은 것인지 우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기초적인 지식밖에 아는 것은 없지만

    왠지 관심을 가지고 들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동안 역사학자가 쓴 히스토리 책은 몇 권 읽어보았지만

    과학자가 쓴 책이기도 하고, 또 '빅 히스토리'라는 개념이 궁금하기도 해

    책을 골라 들었다.

     

    게다가 우연이라니!

    삶은 우연의 연속이라지만

    우주, 지구, 생명, 인류에까지 그런 우연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는 것일까 궁금해졌다.

     

     

     

    우주, 지구, 생명, 인류에 관한 빅 히스토리

    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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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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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을 알려면 과거를 보아라.'

     

    빅 히스토리는 

    어느 한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모든 것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빅 히스토리의 목적은 인류사를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는 것.' (p.41)

    그래서 이 책도 우주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크게 네 분야로 나누어

    '우주, 지구, 생명, 인류'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다.

     

     

    p.39

    전 지구에 걸쳐 문명을 이룩한 인간의 모든 역사는 이 행성 위에서만 중요하지,

    우주의 맥락에서는 완전히 무시할 만하다.

     

    무의식중에 €지구가 세상의 전부인 듯한 착각 속에서 살다 보니 우주가 얼마나 거대한지,

    지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잊고 산다.

    인류가 해온 엄청난 발전의 역사도 우주의 역사에 비하면 아주 작은 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히스토리에서 삶의 태도를 배워야겠다.

    최선을 다하되 작은 일에,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말자!

     

     

    오랜만에 읽어보는 내용들이 많았다.

    어설프게 알고 있던, 또는 배운 기억은 있었지만 거의 잊어버린 내용들이 등장하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한다.

     

    내가 처음 허블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친구가 구독했던 뉴턴 잡지에서였다.

    신비로운 사진과 함께 허블 망원경이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했었다.

    그런데 휴메이슨이란 이름은 내 기억에 없다.

    휴메이슨에게는 우연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고 한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기회가 와도 그것이 기회인 줄도 모르고 흘려버리게 된다고 한다.

    우주에 심취해 있던 휴메이슨의 노력을 우주가 알아보고 기회를 준 것일지도 모르겠다.

    휴메이슨이야말로 그 기회를 잡을 준비된 자였기 때문이다.

    휴메이슨의 경우 온 우주가 도왔다는 말이 생각난다.

    그를 알아본 사람이 있고,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그는 그것을 성공으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p.206

    광합성은 지구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했다. 부산물이 산소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산소를 생명체에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초기의 미생물에게 산소는 치명적인 독이었다. 우리는 산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진화한 미생물의 후손이다. 산소혁명은 인류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었다.~

     

    P.302

    ~ 포유류의 지배는 생명 역사에서 우연히 일어난 중요한 경로 변경의 결과였다.

     

    작년에 읽은 책에서도 이와 같은 내용이 있어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무에서 유가 만들어진 과정이 놀랍기도 했다.

    왜 하필 그 환경이 되었냐, 다른 환경이 될 수 있지도 않았냐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고,

    그런 우연함의 연속과 그 기회를 잡은 인간의 노력으로

    현재 지구에 인간들은 오랜 기간 문명을 이루며 살고 있다 할 수 있겠다.

     

     

     

    우리 인생에서도 수많은 우연성이 존재한다고 한다.

    병에 걸리는 것, 사고, 사람과의 만남, 사랑, 싸움, 우정과 같은 것들도 우연성이 존재한다고 한다.

    자신의 오랜 습관이나 환경, 유전적 이유 때문에 특정한 병에 걸린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긴 하다.

    다른 무엇보다 정말 우연이다 싶은 것은 바로 사랑, 우정과 같은 것이 아닐까.

     이것은 특정 사람, 상황,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책에서는 지구상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의 존재 자체가 우연의 결과라고 이야기한다.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에서 지구라는 작은 행성에서,

    그리고 그 작은 행성에서 각자의 자리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존재.

    책에 흥미로운 비유가 있다.
    각자의 인간이 태어날 확률을 모래알에 비유를 하고 있다.

     

     

    p.319~321

    우리가 얼마나 희박한 가능성으로 존재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 방법은 당신의 가계도를 생각하는 것이다. ~

    핵심은 이렇다.

    아이의 성은 정자가 X나 Y 염색체 중에서 어떤 것을 전달하느냐에 따라 수정이 될 때

    무작위로 결정된다.

    만일 약 10억 년 전 다세포생물이 처음 생길 때

    무수히 많은 칸에 있는 당신의 조상들 중에서 단 하나만이라도 반대의 성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 개체는 그 칸을 차지할 수 없고 당신도 존재할 수 없다.

     

    ~ 두 번째 방법을 살펴보자.

    다음 세대에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태어날지 계산해 보면

    약 10억 정도, 109이 된다.

    그 세대에 태어날 수도 있었던 사람의 수,

    그러니까 난자와 정자의 수를 고려하여 계산해 보면 아주 대략적이지만  1025 정도가 된다.

    이 숫자들은 무엇을 의미할까? ~

    오늘날 살아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 태어난 두 주먹 정도 되는 모래알 수이고,

    그랜드 캐니언 열 개를 채우는 모래알 수는

    태어날 수도 있었지만 태어나지는 못한 모든 사람의 수이다.

    여러 세대를 고려하면 더 심해진다. ~

     

    이 엄청난 확률로 태어난 존재 하나하나가 소중한 존재처럼 느껴진다.

    어느 하나 하찮은 생명이 없고, 사소한 일이 없다 느껴진다.

     

    빅 히스토리에 대한 것이 궁금해 펼쳤다가

    철학 책을 읽은 느낌이 되어버렸다.

     

    나도 더 소중히 하고 싶고,

    우리 가족도 더 사랑해 주고 싶고,

    내 친구도 특별하게 대하고 싶어진다.

    다들 우연에 의해 선택된 존재들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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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한줄평: 이 모든 것을 만든 가장 일어날 것 가지 않은 여정인 '빅 히스토리'라는 분야가 대중화 되어, 우주, 지구,...
    한줄평: 이 모든 것을 만든 가장 일어날 것 가지 않은 여정인 '빅 히스토리'라는 분야가 대중화 되어, 우주, 지구, 생명, 인류라는 내 영역을 다루는 역사과학자들이 많은 기회를 얻어 제4차 산업혁명 시대 대처법에 대한 힌트를 빅 히스토리로부터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상평 : 빅뱅, 판 이동을 거쳐 생명 진화에 이르기까지, 소행성 충돌로 인한 공룡 멸종설을 증명해 낸 지질학자 월터 앨버레즈의 빅 히스토리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럼에도 천천히 두세번 보면서 이해하면, 인류 이전의 모든 역사를 받아들이고 쉽게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과학연구의 주체로서 대한민국의 많은 지질학도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기본 인문 과학 서적이 되었으면 더할나위 없겠습니다.

    그동안 중고등학교 교과서 및 고생물학 원서에서나 자세히 봐왔던, 1990년대 멕시코 칙술루브 크레이터 밈브랄 탐사에서
    백악기와 신생대 제3기(K-T)를 구분하는 기준이 운석충돌이 맞느냐 아니냐를 두고 격론이 벌어지는 동안, 신생대 제3기 점토층에서 이리듐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있는 것을 발견하지만, 회의론자들의 크레이터 유무 주장으로 인해 정설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밈브랄 계곡에서 얀 스밋은 백악기 말기 무렵 존재했던 미화석을 찾고 절벽 꼭대기에 아주 오래된 신생대 제3기의 미확석을 발견함으로, 중간에 두꺼운 모래층이 놓여있는 것으로 크레이터가 드러냄으로 학설로 발전하게 됩니다.

    감상평 2 : 우리의 별 태양조차 사실은 은하수라 불리는 우리은하에 속한 수많은 별 중에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인간의 모든 역사는 우리 지구라는 행성에서만 중요하지, 우주의 맥락에서는 완전히 무시할 만큼 적은 시간의 역사입니다. 휴메이슨과 허블의 발견은 우주에 대한 인간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데, 은하들이 우리에게 다가오거나 멀어지는지를 측정하여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계산했고, 모든 은하는 우리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과 멀리있는 은하일수록 더 빨리 멀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우리는 이 발견을 허블팽창이라 하고, 은하거리에 대한 후퇴속도의 비를 허블상수라고 부릅니다. 또한 만약 팽창하는 우주에서 시간을 과거로 돌린다면 은하들이 서로 점점 가까워져 모든 은하들 사이의 공간이 하나의 작은 점안에 들어갈수 있게 될 것인데, 이것이 약 138억년전, 빅뱅의 순간입니다.

    윌슨산 천문대에서 허블과 함께 우주의 팽창을 발견한 휴메이슨
    감상평 3 : 지구화학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 한가지는, 빅뱅이 진행되는 동안에, 그리고 나중에 별 내부에서 일어난 핵합성의 결과로 태양계 전체는 많은 수소, 적당량의 헬륨 및 미량원소로 구성되지만, 지구에는 산소, 마그네슘, 규소, 철 이 네원소가 월등히 많은 그 밖의 미량원소가 존재합니다.
    대부분 원소는 하나의 원자이거나 불과 몇개의 원자로 구성된 덩어리로, 주로 기체 상태로 존재하여, 격렬한 ̠은 태양이 분출하는 강력한 입자들에 의해 지구가 놓인 안쪽태양계에서 바깥으로 휩쓸려 나갔고,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뭉쳐서 목성, 토성, 천왕성, 혜왕성과 같은 거대한 기체 행성들을 만들었으나,
    눈에 볼일 정도로 크고 많은 원소를 포함한 광물입자들만이 태양이 방출하는 입자들의 압력을 이겨내고 지구가 만들어진 안쪽 태양계에 버티고 있을 수 있었습니다.
    고르지 못한 석유를 포함한 자원 분포가 경제,정치,국제관계에 엄청난 결과를 낳았는데, 고르지 못한 자원 분포를 만든 지질학 역사가 인류사의 모든 경제적 측면을 명확하게 설명하지는 못하지만, 인류의 경제사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요인 이었고, 계속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옥의티 : 널린암액 → 층상암맥(Sheeted dikes) P287,
    침상현무암 → 배게현무암(Pillow basalts) P288
    지질학개론 및 사전에 수록된 전문 용어가 제대로 번역이 완전하게 되었더라면 이라면 작은 아쉬움 입니다.

    글을 마치며 : 빅 히스토리의 시작은 우주 생성 및 지구의 탄생입니다.
    거기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이 지질학 이므로, 현재 지질학에 수학중인 대학생 및 관심있으신 일반인이 있으시다면, 이 책을 기본서로 꼭 한번 이해하시면서 천천히 읽으시면, 많은 지질학 중심적 배경 지식을 쌓으시는데 도움이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 몇 년 전부터 빅히스토리라는 주제의 책이 인기다.그간 과학이면 과학, 역사면 역사였는데 개별 학문들이 모두 여태껏 쌓아온 학문...

    몇 년 전부터 빅히스토리라는 주제의 책이 인기다.그간 과학이면 과학, 역사면 역사였는데 개별 학문들이 모두 여태껏 쌓아온 학문적 성과가 있고 또 융합을 위한 대화도 많이 하다보니 이제 우주의 탄생으로 여겨지는 빅뱅에서부터 현시대에 이르기까지 전체 역사를 돌아보는 책도 나오는 것 같다.우리나라의 한국사, 세계사 교과서를 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역사책들은 구체적인 사건을 하나하나 밝혀서 시대 순서로 연결하는데 집중한다.자연지리와 과학적 연구결과들이 역사 서술에 많이 반영되지 못하고 언급되더라도 배경이나 흥밋거리 정도로 여겨지곤 한다.그러나 사실 긴 역사를 돌이켜보면 개별 사건이나 시대보다는 인간 사회를 결정짓는 조건들이 훨씬 중요하다.역사책의 형태가 그러다보니 우리가 살고있는 이 우주와 행성 그리고 인류 전체의 역사를 관통하는 과거를 생각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그런 어려움을 타개하는 방법이 빅히스토리다.


    이 책의 제목에도 나와있듯 저자는 인간이 현대 문명까지 오는데 수많은 우연이 개입되었다고 이야기한다.138억 년 전의 우주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정말 그렇다고 수긍할 수밖에 없다.생명체가 살 수 있는 지금의 지구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물론 그 이후에도 삐끗했으면 크게 달라졌을 변수들이 무수히 많다.


    천억개의 행성으로 이루어진 은하가 또 천억개가 있다고 하는데 그 약 100조개의 행성 중 하나인 행성에서 사는 인간으로서 겸손함을 갖춰야겠지만 또 한편으로 이렇게 우주 탄생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설득력 있게 통찰하는 책이 나올 정도로 우리 인류가 발전했다는 점에서 자긍심(내가 한 것은 아니지만..^^;;)을 느껴도 되지 않을까.


    나름 역사를 좋아하고 과학도 틈틈이 들여다 본다고 하지만 그것들을 이렇게 큰 줄기로 엮어내다니 내 시야의 좁음을 반성했고 또 앞서있는 사람들의 학문적 열정과 실력에 감탄이 나왔다.

  •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인간 현실이란 광활하게 펼쳐진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발생한 역사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인류...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인간 현실이란 광활하게 펼쳐진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발생한 역사의 결과물이다. 그리고 인류사에서 일어난 거의 모든 일은 더 먼 과거 사건들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모든 과거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전반적 관점을 '빅 히스토리'라고 부른다. 나는 빅 히스토리를 우주, 지구, 생명, 그리고 인류라는 네 영역의 결합이라 여긴다.

     

    빅 히스토리는 태고의 빅뱅부터 최근의 인류의 모습까지 스펙트럼하게 다루는 학문이다.  우주과학, 지질학, 화학, 생물학, 역사, 인류학 등 문과와 이과의 경계 구분없이 다양한 계통의 영역을 아울러 다루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워낙 머나먼 과거부터 파고드는 학문인지라 그 범위가 무척 광범위하지만 알면 알수록 대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어 재밌다.
    신간 <이 모든 것을 만든 기막힌 우연들>은 이런 빅히스토리에 대한 책이다.
    약 400페이지 정도에 다다르는 책안에 약 138억년의 우주역사와 약 45억살의 지구, 그리고 생물과 인류사까지 골고루 잘 담겨져있다.
    우주라는 거시적이고 광대한 공간에서부터 시작해 지구-대륙과 해양-산맥과 강 이런 식으로 점차 인간에게 밀접한 장소로 접근한다. 그 다음에 선캄브리아대부터 시작하는 생명체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를 다룬다.
    이렇게 몇 백억년이나 되는 우주사의 방대함을 어떻게 책 한권으로 끝낼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핵심만 골라 서술해 깔끔하단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우주와 생명의 역사를 지질학과 지구과학 이론으로 좀 더 풀어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이 책의 저자인 월터 앨버레즈가 지질학 교수라 그런게 아닐까 싶었다. 그는 그의 부친이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루이스 월터 앨버레즈와 함께 공룡의 멸종이유에 관해 발표도 하고 본인 자신도 지질학 상을 받을정도로 업적을 쌓았다. 그래서 지구과학 파트부분에선 내용이 세밀할만큼 전공지식이 돋보였다.
    그렇다고 다른 부분이 허술한 건 아니다. 인류사는 역사학이나 고고학같은 인문학자들에게 유리할 부분인데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빅히스토리 학문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데다 대부분 인문학자들이 영역을 쥐고 있었다고 한다. 그 속에서 자연과학계통 전공자임에도 인류의 역사를 능숙하게 서술하는 것을 보니 빅히스토리에 대해 '충돌 이론'만큼 많은 연구를 한 것 같다.
    이처럼 많은 노력이 엿보여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마치 대장정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물을 감상하는 기분이었다.

    생물학자가 진화라는 개념을 제외하고 생명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듯이, 지질학자가 판구조론을 모르고 지구 역사를 이해할 수는 없으며, 천문학자는 빅뱅이론 없이 우주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





    우리의 별 태양은 은하수라 불리는 우리은하에 속하는 수많은 별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전 지구에 걸쳐 문명을 이룩한 인간의 모든 역사는 이 행성 위에서만 중요하지, 우주의 맥락에서는 완전히 무시할 만하다.


    어릴 때 은하계 사진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인간의 관점에서 놀랄정도로 광활한 태양계가 우주 전체에서는 겨우 동네수준도 못 미쳐서다. 지구처럼 생명체가 있는 또 다른 행성이 존재하는지, 우주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등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겼지만 그 당시 가지고있는 자료로써는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그로부터 긴 시간이 흐른 후에도 내가 가졌던 질문은 여전히 불가사의로 남아있다.
    학계에서 부지런히 연구중이겠지만 아직도 시원하게 밝혀낸게 없다는 것은 그만큼 우주는 넓고 깊기 때문일 것이다.
    천문학계에선 우주의 탄생에 대해 정상우주론과 빅뱅 우주론을 놓고 논쟁 중이라 한다. 여기서 정상우주론은 우주가 변함없이 거의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존재해 왔다고 말하는 이론이다. 또한 우주는 실제 팽창하지만 새로운 물질이 만들어져 팽창으로 생긴 공간을 계속 채우기 때문에 우주 나이는 매우 많거나 무한하다고 말한다.
    빅뱅이론은 대폭발이란 뜻을 가진 이름답게 약 138억년 전 대폭발을 시작으로 모여있던 점에서 팽창해 현재의 우주에 이르렀다는 이론이다. 아이돌 이름과 미드 시트콤때문에 어쩐지 이쪽이 더 친숙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두 이론 모두 그럴듯한 설득력을 갖고있어 아직까진 어느 쪽이 정답인지는 모른다. 기술이 더 발달한 먼 미래에서야 사실이 밝혀지겠지만 만약 둘 다 아니라고 한다면 후폭풍이 거셀 것 같긴 하다.
    이 외에 책엔 허블, 아인슈타인, 양성자, 초신성, 칼 세이건, 플라스마제트, 카리나성운, 달의 탄생 등 다양한 우주과학 이론들이 소개된다.
    무한대에 가까운 우주를 모두 담기에 페이지수가 조금 아쉬울 수 있겠지만 빅히스토리에 입문하기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광범위하기에 알아내야 할 것은 무수하지만 이런 신비하고 멋진 공간안에서 인류의 역사가 흐른다는 것이 경이롭고 신기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지구가 탄생하고 지구안에서도 미스터리가 가득하다는 것에도 전율이 흐른다. 이론상으로는 태양계가 만들어지던 45억 년 전 지구가 먼지입자에서 행성으로 병합하며 성장했다고 한다. 먼지덩어리에서 시작해 지각 위엔 거대한 대지와 바다를 형성하고 안으로는 맨틀-외핵-내핵으로 구성 된 행성이 되었다.
    지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적인 판의 이동으로 대륙이 갈라지거나 대륙충돌로 산맥과 강이 생겨 지금과 같은 지도를 형성하였다.

    지구의 대륙들은 아주 천천히 움직여서 때로는 거대한 초대륙으로 뭉쳤다가 때로는 현재와 같이 개개의 대륙으로 흩어지며 끊임없이 변화했고, 인류사는 그 지도 위에서 펼쳐진 영화의 한 장면일 뿐이다.

    현대에 와서도 판의 운동은 멈추지 않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인류의 조상 루시가 살았던 때와 현재 인류의 시대를 비교하면 땅의 모습이 다르다. 동북아시아의 지도를 봐도 고조선 이전 인류가 살던 땅 모양과 대한민국 영토의 모습이 다르다.
    미래에도 지금처럼 지각변동이 계속된다면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지도 모양이 또 바뀔지도 모른다. 여기에 온난화 현상으로 해수면 상승이 가해져 없어지는 지역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단순히 대륙의 모양이 바뀔뿐만 아니라 도미노처럼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영향은 과거에 그래왔던 것처럼 또 한 번 인류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계기가 될 지 모른다.

    지구 안에 존재하는 수 많은 광물 역시 놀라움을 선사한다. 광물 입자들은 주로 규소, 산소, 마그네슘, 철의 네 가지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 중 규소는 지구가 가장 좋아하는 원소이며 규질암은 인간의 도구사에 중요한 핵심이 되었다. 우주에는 많은 원소들이 있다. 수소와 헬륨이 주인 우주와 태양계 안에서 지구는 네 원소의 양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생물의 연대기는 물론 인류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애초에 산소도 없었다면 지구는 다른 행성들처럼 메마른 땅과 암석, 가스만이 존재하는 곳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광합성은 지구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했다. 부산물이 산소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산소를 생명체에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초기의 미생물에게 산소는 치명적인 독이었다. 우리는 산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진화한 미생물의 후손이다. 산소혁명은 인류에게 아주 중요한 것이었다.

    지구가 만들어지고 생물체가 정확히 언제부터 어떤식으로 창조되었는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초기 생명체가 다른 원소가 아닌 산소에 적응하게 된 이유도 마찬기지이다. 책에서는 명왕누대나 시생대 초기로 추측하고 있다. 단세포에서 시작해 진화를 거듭한 후에 포유류가 태어나게 되었다. 지금은 화석으로 밖에 고대생물의 종류를 추측할 뿐이지만 실제로 그 당시엔 알려지지 않은 생물도 많았을 것이다. 또한 한 때 지구를 장악했던 공룡들의 멸종이유도 놀랍다. 원인으로 혜성충돌, 빙하기, 화산폭발 등 많은 가설들이 거론되고 있다. 뭐가 진실인진 모르겠지만 그 많던 공룡들이 싹 사라진 걸 보면 다른 동식물들도 무사하진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생명체가 다시 리셋된건지 아니면 공룡이 미니멀하게 진화해서 도마뱀이 된 건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그저 데이터를 가지고 상상만 할뿐이다.
    중요한 건 태양계에서 지구가 유일하게 생명체를 품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에 한 종의 생물이 멸종해도 다른 종류의 생물이 바톤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생명의 역사를 이어나가게 된 많은 생물들을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게될 때가 있다.
    동물, 식물, 육해공에 구분지을 거 없이 각각의 환경에 맞는 외형과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언어와 도구를 사용해 문명을 이룩해낸  생명체라 대단한 고등생물 같지만 넓게 둘러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인간은 맨몸으로는 북극곰과 펭귄처럼 극한지방에서 살 수 없고 물 속에선 숨을 쉴 수 없다. 야생동물처럼 빠르게 달리거나 힘이 센 것도 아니다. 게다가 불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자연재해나 사고, 병균에 약하다. 그래서 이것을 이겨내기 위해 두뇌를 진화하는 쪽을 택했는지도 모른다.
    오르도비스기때 무악어류부터 시작된 저작기능은 인간에게만 유독 더 큰 영향을 주었다. 단순히 먹고 소화해 영양분을 얻는 것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말하는 능력으로 발전하였다. 진화된 두뇌는 수백만년에 걸쳐 내려오는 인류사의 핵심이 되었다.
    언어 뿐만 아니라 이족보행 역시 인류사의 키워드다. 인간이 두 발로 걸어다니게 됨으로써 먼 지역까지 퍼지게 된 종이 되었다. 자유로워진 두 손으론 도구와 불을 다루었다. 음식을 씹는 일이 머리를 좋게 만든다고 하는데 그일뿐만 아니라 계속 말하고 손을 움직이니 두뇌도 꾸준히 발전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인간들이 손에 잡고 노는 도구는 지구에서 나오는 광물 덕에 나올 수 있었다. 규질암의 발견으로 도구는 단순한 주먹도끼에 그치지 않고 모래로 컴퓨터 화면을 만드는 단계로 이르게 되었다.

    빅히스토리 관점으로 보면 인간의 문명이 우주의 시작이 있었기에 나타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주가 생겨 지구가 등장하였고 지구는 환경과 자원 등을 품을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었기에 생명체가 탄생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진화를 거듭해 현재와 같은 문명을 이룩하게 된 존재가 되었다.  또한 지구는 인간이 앞으로도 더 알아가야 할 곳이며 태양계에서 유일하고 귀중한 생활터전이다. 지구입장에서는 환경파괴를 하고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인간이 재앙덩어리일 수 있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생겨났기에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감탄스럽다.


    빅 히스토리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지구가 집적한 별먼지일 뿐 아니라 그 집적물의 불규칙한 분포가 인류사의 경로를 만드는데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우주의 역사를 연속성과 우연성의 관점으로 풀어나간다.

    나는 빅 히스토리의 모든 시기 동안 역사가 펼쳐지는 방법을 보면 다른 종류의 이분법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다양한 시간 범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결합된 경향성과 순환성으로 이루어진 연속성이고, 또 하나는 미리 예측할 수 없는 중요한 역사적 변화를 만드는 드문 사건인 우연성이다.

    언뜻 봤을 땐 의아했으나 다시 보니 납득이 되었다. 예를 들어 맨틀의 운동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바람에 지형이 바뀌고 우연히 동물들의 서식지가 다양하게 생겼다.
    인류의 사회, 문화, 경제에도 영향을 주었다. 지형의 형태나 환경, 자원 등에 따라 각 국가의 특색이 달라지게 되었다.  미국의 골드러시나 알래스카 매입은 자원에서 비롯된 것이다. 만일 우리나라에서 석유가 나온다면 만수르같은 재벌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심지어 빈부격차에까지 파장을 일으키게 되었다. 옛부터 비옥한 토지에선 농사가 잘 돼 민생의 안정을 불러왔다.
    그저 지각변동 하나지만 연속된 과정이 광범위한 범위로 뻗쳐나가 그 결과는 지역에 따라 달라졌다.

    물론 지나온 과거들이 오직 우연으로만 이뤄진 것은 아닌다. 누군가 의도하거나 인과관계에 따라 생긴 사건들도 있다. 다만 어떤 역사는 우주가 일으킨 자연발생적인 것이 배경이 되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내 자신을 포함해 현시대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해 이런저런 과정을 걸친 끝의 결과이다. 만일 우주의 역사 중 한 가지라도 다르게 일어났다면 지금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우주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 별거 아닌거 같은 일이 나중에 우주 어딘가에 큰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역시 대자연의 클라스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빅히스토리는 자연의 위대함을 알게할 뿐만 아니라 편협했던 관점이 넓어지게 만드는데 만들기 좋은 학문인 것 같다.

    빅 히스토리에서 얻는 즐거움 중 하나는 멀찍이 물러나서 과거를 전체적으로 보고 역사의 특성을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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