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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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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쪽 | A5
ISBN-10 : 8990106656
ISBN-13 : 9788990106650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중고
저자 권성현,김순천,진재연 | 출판사 후마니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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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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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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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노동자의 목소리를 담은 책!

2007년 6월 점거 농성으로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랜드 노동자들의 파업 1년을 담은 책. 2007년 6월 점거 농성으로 스무날을 버티다 공권력에 의해 짓밟히고 연행되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 지금도 여전히 이랜드 노동자들은 거리에서 싸우고 있다. 어느새 그들의 파업 투쟁은 1년이 되었다. 이 책은 그 1년 간의 시간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고 있다.

이 책의 노동자들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말하고 있다. 비관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드러내다가도,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삶에 대한 낙관과 해학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그리고 이들의 경험과 우리 사회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의 글을 통해 이랜드 사태의 여러 가지 의미를 짚어 보고 있다.

'프레시안'의 여정민 기자는 이랜드 사태가 우리 사회에 던졌던 충격과 그 의미를 짚어보고, 민주노총 법률원 권두섭 변호사는 노동자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삶을 파괴하는 '손해배상 청구' 문제를 다루었다. 여기에 한국 여성 노동 문제에 오랫동안 천착해 온 김원의 글과 자본주의의 확장과 서비스 유통업의 관계를 예리하게 지적한 홍기빈의 글이 더해졌다.

저자소개

목차

책을 내며 _ 진재연
나를 이끌어 준 힘 _ 황선영

1부 따사로운 봄날, 투쟁이 만개했다
인터뷰1 우리가 견딜 수 없는 건 모멸감이에요”_ 김순천
사진에세이 이마트 노동자의 하루 _ 김순천 이재각
인터뷰2 골뱅이와 맥주 한잔, 오늘의 투쟁 암호(강곤)
인터뷰3 이기든 지든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 거 같아요(진재연)
인터뷰4 정규직이라고 비정규직 싸움에 안 나온다는 게 말이 안돼요 _ 연정

미니인터뷰:정현정 월드컵점에 분회를 만들자, 노조를 만들자 _ 박병학
미니인터뷰:안성민 설 재정 사업 '홈에러 쇼핑' _ 진재연
연대글 당신 인생의 이야기 _ 류한승

2부 우리의 틈새를 보았지만
인터뷰5 나한테, 어떤 희망적인 말을, 그런 답을 원하지 말아요 _ 권성현
인터뷰6 노동해방 세상 말로만 떠든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_ 진재연
인터뷰7 파업을 일으키기는 하겠지만 오래는 못 가겠구나 _ 권성현

미니인터뷰:윤성일 그 누구보다 조합원들이 축하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_ 진재연
미니인터뷰:오석순 비정규직, 모든 사람들이 함께 풀어 가야 할 문제 _ 진재연
연대글 삶 자체를 다르게 구성하는 운동을 꿈꾸다 _ 양미

3부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 거 같아요
인터뷰8 그때 생각하면 진짜로 따사로운 봄날 같아요 _ 진재연
인터뷰9 그때 처음으로 엄마를 이해하게 됐어요 _ 김은경

미니인터뷰:오주영.이장주 월드컵분회 율동패 '신화'를 만들다 _ 진재연
연대글 이 발걸음이라도 힘이 된다면 _ 지지 시민들

4부 나와 이랜드
그들이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 _ 여정민
이랜드 투쟁과 21세기 자본주의의 속살 _ 홍기빈
손해배상 청구, '법'의 이름으로 행사하는 폭력 _ 권두섭
민주노조 패러다임의 극복과 지역, 여성 그리고 연대 _ 김원

부록
이랜드 조합원들의 편지
이랜드일반노조 투쟁 일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1. 노동자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문법 우리 사회가 노동운동 혹은 노동자를 바라보는 가장 흔한 시선으로는 온정주의인 시각이 한편에, 노동운동론으로 이야기되는 계몽적인 시각이 다른 한편에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도와줘야 할 아줌마들’에 대한 이야...

[출판사서평 더 보기]

1. 노동자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문법

우리 사회가 노동운동 혹은 노동자를 바라보는 가장 흔한 시선으로는 온정주의인 시각이 한편에, 노동운동론으로 이야기되는 계몽적인 시각이 다른 한편에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도와줘야 할 아줌마들’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고, 비정규직 투쟁의 선봉에 선 노동자들 이야기도 아니다. 이 책의 노동자들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말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상황과 심정에 대해 때로는 자기 모순적이기도 하고(“막말로, 빚 갚아 준다고 하면 최저임금을 받아도 그러겠다고 하고픈 심정이예요”), 비관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드러내지만,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삶에 대한 낙관과 해학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다가 웃음이 터지는 이야기. 여기에 연대했던 활동가들의 육성이 더해져 그동안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법으로 노동자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의 꿈은 소박했다. 단지 ‘일하고 싶어요’였다. 그렇지만 그들의 투쟁은 애초 의도하지 않았던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투쟁으로까지, 혹은 비정규직이 넘쳐 나는 암울한 미래를 비추는 한 가닥 희망이라는 우리 사회의 기대감까지 떠안게 되었다. 뿐만 아니다. 생계를 책임지던 여성들(혹은 아줌마)의 용감한 노동운동, 불매운동을 통한 시민과의 연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 등, 새로운 노동운동의 경향이라는 의미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위의 언설처럼 이랜드 투쟁을 직접 경험한 당사자들의 느낌은 서로 다른 결을 드러냈다. 그들은 사회가 부여한 의미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원동력으로 삼기도 했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강한 모습을 보이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인터뷰의 행간에는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짐작도 할 수 없는 수많은 갈등과 섬세하고 복잡한 결들이 혼재해 있어 우리 사회가 노동자와 이랜드 사태를 바라보는 몇 가지 시선들을 뒤집으며, 그동안의 여러 시선이 얼마나 경직되고 표층적인 것이었는지 실감하게 한다.
이처럼 이 책은 그들이 뚫고 지나온 1년의 시간 동안 경험한 현실 그 자체를 드러내고자 했다. 노동조합의 ‘노’자도 몰랐던 그들이 때로는 욱해서, 때로는 얼떨결에 가입하게 된 일, 노동조합티를 입고 일해도 불법이 아니라는 법조문을 외우고 또 외웠던 일, 목동점을 재점거할 때는 아이 낳을 때보다 무서워 청심환 먹지 않을 걸 후회했다는 조합원, 공권력이 투입될 때는 힘들었지만 막상 털리고 나니 오히려 후련해서 “어디 경찰서로 가는”지 바로 물었다는 조합원, 상암점을 점거한 첫날에는 해방감과 후련함을 느껴서 오히려 설레기까지 해 잠을 못 이뤘다는 조합원, 민주노총의 생계비 지원을 둘러싼 실망감과 기대감 그리고 이해, 서로 힘든 상황인 걸 너무도 잘 알기에 힘들다는 말조차 할 수 없어진 긴 싸움, 이 싸움에서 이기든 지든 다른 삶을 살 거 같다는 조합원까지.
이러한 생생할 현실 앞에서 우리는 굳이 페미니즘을 말하지 않고도, 페미니즘의 문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고, 기존의 노동운동이 가지는 한계를 인지할 수 있으며, 서비스?유통업계 여성 노동의 현주소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2. 이 책은 누가, 어떻게 만들었나

ⓛ 인터뷰
이 책의 출발은 ‘이랜드일반노조 월드컵분회지원대책위원회’의 기획에서 시작되었고, ‘삶이보이는창 르포문학모임’이 참여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원대책위는 홈에버 월드컵점에서 노조를 만들 때부터 함께한 서울 서부 지역의 진보정당 당원들과 사회운동단체들이 결성했고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르포문학모임은 낮고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그들의 언어를 복원하는 일을 해 왔다. 청계천 사람들의 삶의 기록인 ??마지막 공간??, 세계화 시대 비정규직의 이야기 ??부서진 미래??는 대표적인 성과였다.
이랜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기 위해 모인 필자들은, 그/녀들의 투쟁과 삶이 보여 준 감동의 울림을 널리 전하고 싶었다. 필자들 중에는 투쟁 초기부터 함께한 이들도 있었고,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한 이들도 있었다. 각자 다른 조건 속에서 우리는 공동 작업을 시작했고, 이랜드 투쟁이 그/녀들의 삶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좀 더 깊이 들여다보려 했다. 우리 스스로 외부자나 제3자로 머물지 않으려 노력했다. …… 우리는 그/녀들의 싸움과 그/녀들의 이야기가 힘든 일상을 이어가는 사람들 모두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빽’이 되고 위로가 되기를 희망한다. -서문에서

② 여러 분야 활동가들의 글
이 책은 생생한 현실과 우리 사회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의 글을 모아 이랜드 사태의 여러 가지 의미를 짚어 보려 했다. <프레시안>의 여정민 기자는 이랜드 사태가 우리 사회에 던졌던 충격과 그 의미를 짚어 보았고, 민주노총 법률원 권두섭 변호사는 노동자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삶을 파괴하는 ‘손해배상 청구’ 문제를 다뤘다. 오랫동안 한국 여성 노동 문제에 천착해 온 김원의 글과 자본주의의 확장과 서비스 유통업의 관계를 예리하게 지적한 홍기빈의 글이 더해졌다.

③ 현실감을 더하는 이미지 제공
이랜드 파업 투쟁이 시작되면서부터 많은 시민들이 다녀가며 기록을 남겼고, 각계에서 자신의 언어로 연대를 표했다. 이 책에서는 특히 투쟁의 현장만이 아니라 다양한 일상까지도 포괄하는 사진과, 때로는 예리하게 이랜드 파업 투쟁을 전하는 카툰을 실었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들은 <프레시안>, <민중의소리>, <미디어오늘>의 이용호 화백, <레디앙>의 이창우 화백, 민중언론 참세상의 김용욱님, 노동자의힘의 강우근 화백, 조혜원 님이 제공했으며, 이미지를 제공해 주신 분들의 동의에 따라 이 책의 인세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랜드 투쟁 기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3. 이랜드 파업 투쟁, 1년을 담다(6월 23일, 이랜드 투쟁 1주년)

“끝난 거 아니었나요? 아직도 하고 있어요?”
얼마 전 홈에버 월드컵점 앞에서 길을 지나던 누군가가 내게 물었다. 이제 ‘이랜드 투쟁’은 언론에서도 찾아보기 어렵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어느덧 잊혀 가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2007년 6월 점거 농성으로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용감한 여성 노동자들. 스무날을 버티다 공권력에 의해 짓밟히고 연행되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 지금도 여전히 이랜드 노동자들은 거리에서 싸우고 있다. 어느새 그/녀들의 파업투쟁은 1년이 되었다. 이 책은 그 1년의 시간을 담으려 했다. - 서문에서

친구야!
우리 홈에버 식구들은 요즈음 비정규직 철폐와 해고 문제로 월드컵 상암점에서 전면 파업 중이야. 요즘 뉴스 많이 보았니? 밖에서 우리 좀 응원해 주지 않을래? 많이 응원 좀 부탁해.
그리고 네가 아는 사람들한테도 비정규 악법에 대해 설명 좀 부탁한다. 지금 우리가 얼마나 힘들게 싸우고 있는지.
이 싸움에 이기기 위해서 여기 상암점에서 숙식을 하고 있어. 우리가 여기서 지면 모든 비정규 직원들이 정말 힘들어질 거야.
이길 때까지 열심히 싸울 거야.
친구야!
많이 보고 싶다.
싸워 이기고 나가서 만나자.
웃으면서 말이야.
그때까지 우리에게 많은 힘을 불어넣어 줄 거지?
승리를 위해 파이팅!!!

표지에 쓰인 이미지 “우리는 일하고 싶다”는
인천민족미술인협회 소속 김재석 작가와 이랜드 노동자들이 함께 완성한 걸게 그림으로, 홈에버 월드컵몰점 점거 당시 2주에 걸쳐 작업했다. 노조원들은 2인 1조가 되어 한 명은 화폭 위에 눕고 한 명은 누운 몸을 그대로 본 따 그린 다음, 작가와 상의하여 구도와 표현하고 싶은 인물의 특징을 잡아 색칠해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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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 이랜드 노동자 이야기, 우리시대의 논리 6권성현, 김순천, 진재연 (엮은이) / 후마니타스,...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 이랜드 노동자 이야기, 우리시대의 논리 6
    권성현, 김순천, 진재연 (엮은이) / 후마니타스, 2008

    2007년 6월 점거농성으로 우리 사회를 떠들석하게 했던 용감한 여성노동자들. 스무날을 버티다 공권력에  의해 짓밟힘고 연행되었던 비정규직 노동자들. 지금도 여전히 이랜드 노동자들은 거리에서 싸우고 있다.....2007년 7월 1일 시행된 비정규직법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량해고를 불러왔다. 많은 사업장에서 '2년 이상 일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지 않기 위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러고는 '외주용역'으로 전환했다. 홈에버와 뉴코아에서 계산업무를 담당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700여명도 이때 일터를 잃었다. 비정규직법이 노동자들을 '보호'하기는 커녕 노동자의 목줄을 죄는 것임을 몸으로 경험한 이랜드 노동자들은 부당함을 주장했다.(책을 내며 6쪽~7쪽)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가?
    이랜드 노조 조합원들은 사회의 무관심 속에 1년 째 복귀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 동안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내용은 일부 언론보도를 보면 단순히 '충돌이 있었다', '점거농성 중이다'라는 단순보도가 많아, 이번 이랜드 사태의 본질적 문제를 자세히 알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책은 이랜드 노동자들의 파업 1년을 담고 있다. ‘도와줘야 할 아줌마들’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고, 비정규직 투쟁의 선봉에 선 노동자들 이야기도 아니다. 1년을 지나고 있는 농성의 시점에서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의 릴레이 인터뷰 식으로 진행되어 있다.  이 책의 노동자들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꿈은 거창하지 않다. 단지 ‘일하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비정규직을 언제든지 쉽게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심경을 토로하는 한 이랜드 조합원의 이야기가 가슴에 남는다.
     
    억울함을 호소하고, 아직까지 노조활동을 하시느라, 생계활동도 못하고,수입이 끊겨서, 가정에 전기가 끊긴 열악한 현실을 살고 계신 이랜드 노조원들은 이땅의 주부들이자 어머니들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파업이 1년 이상 계속됐지만, 그들에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파업투쟁 기간 비정규직 노동자와 그 가족들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그녀들은 가족 조차도 이해시키지 못한 채 자신과의 신념 사이에서 갈등한다. 생계를 책임졌던 그녀들이 생계보다 투쟁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그녀들의 신념은 다름아닌 바로 자식들을 위해서란다. 그들의 자녀들이 이같은 세상에 살게하지 않겠다는 소박한 바램과 그들의 팍팍한 삶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가난을 절대로 자식들의 삶에 되물림 되는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비정규직보호법은 노동시장의 해결책인가? 아니면 악법인가?
    이번 이랜드 사태를 두고 비정규직보호법 자체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 보도되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비정규직 보호법 해당자를 없애야 하고,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기업이 이 법을 지키길 원하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지켜지기 어려워 만성 고용불안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경제위기 이후 추진되어 온 정부의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정책은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노동비용 감소를 통해 경쟁력을 어느 정도 강화한 측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노동시장의 비효율성을 증대시켜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정리해고 등 노동시장의 유연화 정책으로 인한 높은 실업률의 지속은 효율적인 노동력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일 뿐만 아니라, 이 정책이 갖는 노동 배제적인 성격으로 인하여 노사관계의 긴장을 증대시키고 실질임금의 저하와 소득 불평등의 심화등과 같은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달부터는 비정규직보호법 적용이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되었다.  제2의 이랜드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는것이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한국 20대의 현재와 미래는 암울하다. 취업이 힘들고, 한다고 해도 비정규직인 경우가 많다. 특히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는 정규직 전환이 힘들다. 20대가 패기와 도전 정신을 상실한 국가와 사회에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20대 비정규직 문제가 시급한 국가·사회적 해결과제인 이유다. 역대 정부는 청년실업 해결을 부르짖고, 이명박 정부도 ‘일자리 300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그러나 ‘취업 전장’의 20대는 일자리 숫자뿐 아니라 ‘어떤 일자리’를 늘릴 것인지 묻는다. 취업에 성공한다 해도 비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20대 임금노동자의 49%는 비정규직이다. 정부와 이랜드 사측은 그동안의 무리한 노조 탄압 행위를 중단하고 국민의 뜻을 받으러 이랜드 사태를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해 결자해지의 자세로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경향신문 '08.7.17
  • 비정규직의 파업 | kj**h | 2008.07.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은 이랜드 파업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9건의 인터뷰를 엮고,...
     

    이 책은 이랜드 파업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9건의 인터뷰를 엮고, 이랜드 파업의 의의와 내용에 대해 보충설명의 마무리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 인터뷰를 통해 현장감 있는 생생한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는 반면에 비슷한 감정의 여성의 이야기가 중복되는 면도 있다.


     ‘비정규직’ 이용어가 사실 가장 잘 알려주고, 비정규직 보호법의 해악을 세상에 널리 알려준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이랜드(홈에버,뉴코아) 파업이다. 나는 정규직으로 고용되어 일을 하고 있지만 나역시 언제 어떻게 비정규직화 될지 모르는 세계에 살고 있다. 나의 딸이 직장을 다닐때에는 비정규직이라는 용어가 없어지길 바라지만, 소원으로 끝날 것 같아 보인다.



    이랜드 회장은 교회 장로라고 한다. 그것도 아주 독실한 것 같다. 나도 교회를 다니고 사회문제에는 관심이 없다가 최근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기독교인의 역할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교회 안에서의 봉사와 헌금을 위해 사회(직장)에서는 선을 행함과 희생의 모습은 없는 것이 사실 ‘나자신’이었다. 과연 왜 신앙을 가졌는가 근본 의문을 생각해보면 본말이 뒤집혀진 경우이다.


     기업은 이윤추구를 위해 점점 더 많은 고용인들을 비정규직화 시키려 하고 하청업체를 통한 고용을 하려고 한다.

    ‘왜 똑같이 태어나서 어떤 사람은 정규직, 어떤 이는 비정규직으로 살아가야만 하는가?’

    이 절규가 안타깝다. 우리나라에서 비정규직의 권리회복과 신분안정을 위해 지금도 투쟁하고 계시는 이랜드 노조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끝난 거 아니었나요? 아직도 하고 있어요?”(6P)로 시작되는 여는 말처럼 나 역시도 이미 끝나버린 줄로 알고 있었다. 워낙 경제 쪽에는 관심이 적었던 터라 ‘비정규직’이라든가 ‘홈에버, 뉴코아’ 같은 이야기들을 스쳐 지나가듯 들어보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어떤 것인지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사실은 그런 내용들보다는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이 더 나의 관심을 끌었다. E랜드 계열 회사가 이런 것들이라며 나열해 놓은 회사 로고들…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어도 50개는 훌쩍 넘는 것으로 보였다. ‘E랜드 계열사들이 이렇게 많았던가?’ 하는 놀라움, 그리고 그것과 함께 수년 전에 읽었던 [이랜드 사람들]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남동희 기자가 썼고 E랜드 초기에 쓰인 책인데,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곤 흥미롭게 읽었었다. E랜드가 어떻게 성공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지를 외부인의 눈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적은 내용이었다. 그런데 얼마 후에, E랜드 쪽에서의 요청으로 출간이 금지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 그 책을 읽으면서 E랜드에 대한 호감을 느꼈었다. 투명하게 경영하려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런 기존의 관심이 기억 어딘가 묻혀 있다가,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라는 책을 소개하는 글을 보면서 ‘어? E랜드에 대한 책이네?’ 하는 반가움(이전의 호의적인 인상에서 나온…), 그러면서도 이전에 알던 것과는 달리 숫자를 세기도 쉽지 않을 정도의 많은 계열사 로고를 보며 느낀 당혹감, 그리고 비정규직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우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타깃이 되었다는 씁쓸함… 여러 복잡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몇 페이지를 읽어가면서,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무척이나 마음이 아팠다.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여성이기 때문에 당하는 비인격적인 대우가 마음 아팠다. 또 내가 호의를 가지고 보고 있던 기업이 어느 사이 이런 ‘시중’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악덕 기업’과 아무런 다를 바 없는 기업이 되어 버렸다는 사실이 마음 아팠다. 내가 그리스도인이기에 기독교 기업인 E랜드가 이런 모습이 되었다는 것이 더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어가면서도 그러한 아픔과 안타까움만이 아니라, 다른 한 편으로는 ‘이건 한 편의 이야기만을 기록한 거니까, 상대편의 이야기도 들어보아야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 아니겠나!’ 하는 생각, ‘E랜드만 그런 것은 아닐 텐데…'(실제로 이 책의 몇몇 곳들에서는 이것이 E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기는 하다. 7, 98, 172, 177, 252pp) 하는 두둔하고픈 생각들도 들었다. 하지만, 책에 나온 내용들을 보면서 ‘두둔’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그러한 사실들이 분명히 있었다면, E랜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기업이 기업 자신만을 살찌우고자 한다면 지탄받아 마땅하며, 기업이 직원들을 기업을 살찌우기 위한 ‘비인격적인 도구’로 취급한다면 그 또한 질타 받아야만 하는 부분이다. 기독교 기업이기에 더더욱 E랜드의 모토처럼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우했어야 마땅하다. ‘법대로’ 했다고 하는 변명은 쓸데없고 무의미한 저항일 뿐이다. 이 부분에서 [죽음의 밥상]에 등장했던 화이트 독(247p 이하)과 홀 푸드 마켓(257p 이하)이 떠올랐다. 이들 기업은 얼마나 양심적으로, 그리고 참으로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우하고 있는가! 비정규직에 대한 ‘투쟁’은 E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책 제목처럼 우리는 이들의(사실 그것은 우리들의 것이기도 하지 않은가!) ‘소박한 꿈’을 응원해 주어야 한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워낙 어쩌다 한 번 가는 마트이지만, 그곳 직원들은 이전처럼 보이질 않는다. 그들을 보는 마음이 아프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끝난 거 아니었나요? 아직도 하고 있어요?”(6P)로 시작되는 여는 말처럼 나 역시도 이미 끝나버린 줄로 알고 있었다. 워낙 경제 쪽에는 관심이 적었던 터라 ‘비정규직’이라든가 ‘홈에버, 뉴코아’ 같은 이야기들을 스쳐 지나가듯 들어보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어떤 것인지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사실은 그런 내용들보다는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이 더 나의 관심을 끌었다. E랜드 계열 회사가 이런 것들이라며 나열해 놓은 회사 로고들…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어도 50개는 훌쩍 넘는 것으로 보였다. ‘E랜드 계열사들이 이렇게 많았던가?’ 하는 놀라움, 그리고 그것과 함께 수년 전에 읽었던 [이랜드 사람들]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남동희 기자가 썼고 E랜드 초기에 쓰인 책인데,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하곤 흥미롭게 읽었었다. E랜드가 어떻게 성공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지를 외부인의 눈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적은 내용이었다. 그런데 얼마 후에, E랜드 쪽에서의 요청으로 출간이 금지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 그 책을 읽으면서 E랜드에 대한 호감을 느꼈었다. 투명하게 경영하려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런 기존의 관심이 기억 어딘가 묻혀 있다가,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라는 책을 소개하는 글을 보면서 ‘어? E랜드에 대한 책이네?’ 하는 반가움(이전의 호의적인 인상에서 나온…), 그러면서도 이전에 알던 것과는 달리 숫자를 세기도 쉽지 않을 정도의 많은 계열사 로고를 보며 느낀 당혹감, 그리고 비정규직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우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타깃이 되었다는 씁쓸함… 여러 복잡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몇 페이지를 읽어가면서,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무척이나 마음이 아팠다.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여성이기 때문에 당하는 비인격적인 대우가 마음 아팠다. 또 내가 호의를 가지고 보고 있던 기업이 어느 사이 이런 ‘시중’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악덕 기업’과 아무런 다를 바 없는 기업이 되어 버렸다는 사실이 마음 아팠다. 내가 그리스도인이기에 기독교 기업인 E랜드가 이런 모습이 되었다는 것이 더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일까? 책을 읽어가면서도 그러한 아픔과 안타까움만이 아니라, 다른 한 편으로는 ‘이건 한 편의 이야기만을 기록한 거니까, 상대편의 이야기도 들어보아야 공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 아니겠나!’ 하는 생각, ‘E랜드만 그런 것은 아닐 텐데…'(실제로 이 책의 몇몇 곳들에서는 이것이 E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기는 하다. 7, 98, 172, 177, 252pp) 하는 두둔하고픈 생각들도 들었다.

    하지만, 책에 나온 내용들을 보면서 ‘두둔’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그러한 사실들이 분명히 있었다면, E랜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기업이 기업 자신만을 살찌우고자 한다면 지탄받아 마땅하며, 기업이 직원들을 기업을 살찌우기 위한 ‘비인격적인 도구’로 취급한다면 그 또한 질타 받아야만 하는 부분이다. 기독교 기업이기에 더더욱 E랜드의 모토처럼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우했어야 마땅하다. ‘법대로’ 했다고 하는 변명은 쓸데없고 무의미한 저항일 뿐이다. 이 부분에서 [죽음의 밥상]에 등장했던 화이트 독(247p 이하)과 홀 푸드 마켓(257p 이하)이 떠올랐다. 이들 기업은 얼마나 양심적으로, 그리고 참으로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우하고 있는가!

    비정규직에 대한 ‘투쟁’은 E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책 제목처럼 우리는 이들의(사실 그것은 우리들의 것이기도 하지 않은가!) ‘소박한 꿈’을 응원해 주어야 한다.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워낙 어쩌다 한 번 가는 마트이지만, 그곳 직원들은 이전처럼 보이질 않는다. 그들을 보는 마음이 아프다. 나는,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책의 구성은 잘 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기본적으로 인터뷰 중심으로 되어 있는데, 그것은 현장감은 있지만 전체적인 이해를 갖도록 돕지는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4부)의 몇 꼭지 글들이 전체적인 이해를 도와주고 있어서 책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 그드이 소박한 꿈 | fi**sse3 | 2008.07.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우리의 일상 속의 일어나는 많은 사회적 문제들 속에서 경제적 생계문제와 연관된 일들은 ...

    우리의 일상 속의 일어나는 많은 사회적 문제들 속에서 경제적 생계문제와 연관된 일들은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한다.

    특히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절대절명,사느냐 죽느냐 단지 입에 풀칠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누군가와 투쟁하여야 한다는 사실이 더욱 슬프게 한다. 

    일정 사회현상적인 다큐로 나의 가슴을 저미게 한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는 르포문학 으로써 낮고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그들의 언어를 복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들은 우리주변의 이모,누나, 어머님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야 한다.

    더욱이 이랜드 비정규직 분들의 목숨을 건 투쟁 아니, 그들의 절규에 귀 귀울여야 한다.

     

    언젠가 mbc 피디 수첩에서 이번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상 신문을 통해 홈에버 사태에 대한 논쟁을 보고, 그리고 어느날

    우연히 접한 인터넷의 한 ucc 동영상이 나의 가슴을 저미게 한다.

    (판도라 tv 주소 동영상참조):http://www.pandora.tv/my.song3269/6556696

     

    그녀들의 싸움은 삶의 존엄을 지키면서 일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보여 주었다. 그녀들은 자신의 노동으로 부터 소외되지 않는 노동자 로서의 온전한 존재감을 원했을 뿐이다.

     

    그녀들은 동지 들에게 괜찮다고, 힘들겠지만, 그래도 견디라고, 그래야 다시 만나서 함께 일하지 않겠냐고 다독거리며 이 기나긴 투쟁을 버티고 있었다.

     

     

    그녀들은 대한민국의 노동자로 당당히 살고자 정당함을 부르짖고 인간답게 살아 보자고 외쳤습니다.

     

    지난 겨울 "드뎌 전기가 끊어졌다"는 큰아이의 문자를 받은 노조 직원 한분은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촛불 하나 켜놓고 공부하는

    큰 아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엄마 전기 끈긴 열흘 동안 오히려 집중도 잘 됐고, 책도 10여권이나 읽었어요"  이 대목을 읽고 있는데 왜 그리 눈물이 흐르던지..

    한편의 드라마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녀들은 7시 반,8시에 밀리기 시작하는 손님들 덕분에 저녁 식사를 10시도 넘어야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직원식당이 7시반에 문을 닫는

    다고 하니,그래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면서 먹는다고 한다.

    삶의 기본적은 식사문제도 그들에게는 행복한 사치였던 것이다.

     

    원래 두시간 일하고 15분 쉬어야 하는데 여섯시간 동안 쉬지않고 서서 일을 한단다. 화장실도 못 가고 저녁밥도 못 먹고 말이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떨리고 어지럽고.... 집에 갈때 되면 목소리가 잠긴다고 한다.

    그녀들의 대부분은 방광염,위염,근골격질환을 앓고 있다.

    그녀들의 대부분을 깊게 또는 엷게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설움, 처음 계약을 하면 3개월 수습기간, 그다음 두번째 재계약 할때 6개월,세 번째 재계약 할때 1년 ,그런데 홈에버로 바뀌면서 세 번째 재계약하는 사람들을 8계월 계약하면서 마지막 계약이라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18계월된 계약자에게는 고용을 보장해 줘야 하는데 그걸 지키지 않으려고 이미 18개월 이상 된 사람은 그냥 두고 세 번째 계약 들어가는 사람들은1 7개월 되도록 8개월까지만 이란다.

    자본가의 노동자 착취가 아닐가?

    이랜드 박성수 회장은 신년에 문자메세지를 보냈는데 정규직에게만 보내고 비정규직에는 보내지 않았다고한다.

     

    투쟁을 하면서 경찰에게도 실망했다고 한다. 믿어야할 경찰들이 결국은 힘센 사람 편드는게 그렇게 속상했단다. 더구나 나이어린 전경 몇명이 심한 욕설은 그들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했다고 한다.

     

    투쟁을 하는 조합원들은 파출부나 식당일을 하면서 힙겹게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녀들이 말하고 투쟁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자신을 변화시킨 일상 속에 깊게 박힌 고통,모욕에 대해서,손님과 회사사이에서 정지 해야만 하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들, 늘 두렵고 쫓기는 생계 말하지 조차 구차하게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그 고통과 모욕이 어떻게 자신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지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녀들의 아들들은 그녀들에게 이렇게 응원메시지를 보낸다고 한다. " 엄마 꼭 이겨야돼 그래야 내가 비정규직 인생 안살어"

     

    우리도 그들의 소박한 꿈에 응원을 보내야 하지 않을가.....

  •    2007년 7월1일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이랜드그룹 계열의 뉴코아는 계산대에서 일...
      

    2007년 7월1일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이랜드그룹 계열의 뉴코아는 계산대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223명에 대해서 외부용역으로 돌리거나 재계약을 하지 않는 형태로 무더기 해고한다. 또한 홈에버는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1,100여명 중 521명만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계약기간이 만료된 비정규직원 350명은 재계약하지 않고 해고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만들었다는 비정규직 보호법이 오히려 대량해고를 가져온 것이다.

     

    작년 6월 30일 이랜드 노조원 800여명이 20일동안 서울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몰점을 점거하며 사회적으로 비정규직 처우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이랜드 조합원에 대해 기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7월 1일,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 1주년을 맞이하여 몇몇 언론에서 다루기는 했지만 촛불뉴스에 가리워져 별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 책은 이랜드 조합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몇시간씩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다리가 퉁퉁 붓도록 일하고 이가 제일 하얗게 보인다는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도록 강요당하며, 고객으로 위장하여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감시당하는 홈에버 계산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모멸감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들은 한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언제든지 대체 가능한 부속품쯤으로 취급당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자리에서도 쫓겨나 거리로 내몰렸다. 집에는 전기가 끊어져 큰 아이는 촛불을 켜놓고 공부하고, 급식비를 못내면 수돗물로 배를 채우면 된다는 작은 아이의 말에 엄마의 마음은 무너진다. 그런 생계의 어려움 때문에 투쟁을 접고 직장으로 복귀한 동료들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다. 아직까지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조합원들도 서서히 지쳐가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은 점점 멀어져가고 동료들은 하나둘씩 떨어져나가고 있으며 희망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이런 문제들이 비단 비정규직에 국한된 문제일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한경쟁에 내몰리고 있는 우리 모두가 좀 더 빨리 겪느냐 나중에 겪느냐 시기의 차이일 뿐, 언젠가는 같은 처지에 놓일 것이다. 다행히도 며칠전 서울남부지법이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 76명의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 대한 판결에서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1년 넘게 외로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이랜드 조합원들의 소박한 꿈도 반드시 이루어지길 간절히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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