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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하지 않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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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3*224*29mm
ISBN-10 : 897297949X
ISBN-13 : 9788972979494
판단하지 않는 힘 중고
저자 대니얼 스탤더 | 역자 정지인 | 출판사 동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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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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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만족스럽게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abina0*** 2020.08.07
66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vikin*** 2020.08.03
65 잘받았습니다.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ustjoh*** 2020.07.15
64 배송은 정말 빨랐어요! 근데 책이 생각한 내용이 아니네요.ㅠㅠ 5점 만점에 3점 fantas*** 2020.07.10
63 깨끗한 책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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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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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을 얼마나 광범위하게 지배하고 있는 ‘기본귀인오류’를 말하다! 사람들 사이의 갈등 문제를 연구해온 사회심리학자 대니얼 스탤더가 수없이 후회해도 다시 빠지고 마는 편견과 착각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기본귀인오류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판단하지 않는 힘』. 어떤 행동에는 사회구조부터 개인의 기질까지 수많은 원인이 작동하는데도 앞뒤 상황을 살피지 않고 성격이나 기질 탓으로 돌리는 것을 ‘기본귀인오류’라고 부른다.

저자는 광범위하고 핵심적인 오류인 기본귀인오류에 대해 개인적 에피소드부터 널리 알려진 사회적·정치적 사례, 유명한 심리학 연구들의 팩트체크까지 아우르며 집중 해부한다. 나아가 기본귀인오류로만 답하기 어려운 내로남불 현상, 개인의 책임, 편향의 장점 등 현실 속 애매한 문제들도 피해가지 않으며 타인을 이해하는 일의 어려움과 판단을 유예하는 힘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저자 : 대니얼 스탤더
Daniel R. Stalder
편견, 개인의 차이, 인지부조화 이론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사회심리학자. 1998년에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화이트워터에 있는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심리학 교수로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글을 발표하고 인터뷰를 했으며, 사람들 사이의 편견과 갈등 문제를 푸는 데 사회심리학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래서 블로그 ‘익명의 PARBs’(https://parbsanonymous.wordpress.com)를 열어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2016년에는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연구 업적을 기리는 ‘Letters & Sciences Excellence Award’를 비롯한 여러 상을 수상했다.

역자 : 정지인
부산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번역을 하며 살고 있다. 14살 때 처음 번역가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고, 15년 뒤 처음 번역을 시작한 후 20년 가까이 번역만 하며 살았고, 남은 삶도 계속 번역하며 살고 싶다. 읽는 이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을 먼저 읽고 소개하는 것이 가장 뿌듯하고 즐거운 일이다. 《우울할 땐 뇌 과학》,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나는 정신병에 걸린 뇌 과학자입니다》, 《미술관에 가면 머리가 하얘지는 사람들을 위한 동시대 미술 안내서》, 《혐오사회》, 《무신론자의 시대》 등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사회적 판단과 오류
짐머만은 왜 마틴을 쏘았을까│일상적 편향의 사례들│포괄적 접근법에 반대한다│전반적인 책임의 한계│부탁의 말│독자들의 말│미리보기

1장 말투와 교통체증: 기본귀인오류 기본편
기본적 오류│누가 처음으로 이 개념을 생각했을까│말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2장 정치와 풍문: 기본귀인오류 응용편
정치적 그릇됨과 미세공격│맥락을 덜어낸 인용│너무 기본적이어서 간과되는 기본귀인오류│기본귀인오류 검사

3장 직관이라는 환상: 비언어 해독
의도 추론│마음 읽(지 않)기의 교훈들│다시 쉬보이건 폴스로│때로는 맞을 때도 있다│외설적 제스처와 그 밖의 ‘명백한’ 제스처│개인적 공간│비언어 해독 전문가들에 관하여│불확실성, 삶에서 유일하게 확실한 것│게이다

4장 사진도 거짓말을 할 수 있다: 얼굴에는 무엇이 있나
홍채는 성격을 비추는 창│얼굴에서 거짓 탐지하기│얼굴을 기반으로 한 게이다│얼굴에서 감정 읽기│영부인의 얼굴│학문적 논쟁│업데이트│총정리

5장 교황은 나이트클럽 경비를 서지 않는다: 사회적 역할
교육자의 역할│내성적인 그 학생은 어떻게 무대 위 주인공이 되었을까│학생의 역할│궁극적 역할 효과│사회적 역할 패러다임│성 역할

6장 기본귀인오류를 품고 운전하기
기본귀인오류와 분노를 품고 운전하기│귀인?운전 연구│공격성을 일으킨 상황적 원인들

7장 도로가 아닌 곳에서의 대인관계 갈등
이 책의 뿌리│도전적 과제들│직장에서│소비자 대 공급자│배가 고파서 화가 나│원인이자 결과인 기본귀인오류

8장 피해자 탓하기
피해자 탓하기의 이유들│애매한 중간 영역

9장 개인도 중요하다
잔은 완전히 비지 않았다│개인적인 것을 놓치지 말자│방관자 효과의 진실│스탠퍼드 감옥 실험│사람 사이의 끌림│누가 기본귀인오류에 더 빠지기 쉬운가

10장 편향될 것인가 말 것인가: 편향의 장점과 단점
편향되는 것의 장점│편향되는 것의 단점│자신의 편향 관리하기│편향에 관해 배우기│기본귀인오류를 줄이는 그 밖의 방법│가까운 사람들의 기본귀인오류 줄이기

나가는 글: 합리적 웰빙
내가 제안하는 방법들

책 속으로

편향을 줄이는 첫 단계는 자신에게 그 편향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개방된 태도를 갖는 것이다. 맞다. 편향들은 평균적으로 일어나는 것일 뿐, 모든 사람이 모든 편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평균이상효과, 즉 자신은 좋은 쪽으로 평균 이상이며 편향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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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을 줄이는 첫 단계는 자신에게 그 편향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개방된 태도를 갖는 것이다. 맞다. 편향들은 평균적으로 일어나는 것일 뿐, 모든 사람이 모든 편향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평균이상효과, 즉 자신은 좋은 쪽으로 평균 이상이며 편향된 다수에는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조심해야 한다. 우리 대다수는 부정적인 속성들에 관한 한 자신은 다수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특정 편향은 남들이 걱정할 문제지 자신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평균이상효과에 사로잡히지 않는 일에서도 자기는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예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평균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라. _33쪽(들어가는 글)

만약 상황이냐 사람이냐 오직 두 가지 선택만이 존재한다면 사회심리학은 전형적으로 상황에 판돈을 거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정도로 단순한 일은 아니다. 나치는 상관들과 사회가 자신과 가족에게 가하는 엄청난 압력에 굴복한 것일 뿐 아니라 실제로 악한 사람들이었을 수도 있다. 사회심리학자들이 그런 복잡성을 언급하지 않고, 학생들과 독자들에게 그러한 설명이 핑계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님을 지적해주지 않는다면, 때로 그들은 (사실은 그렇지 않음에도) 악행을 행한 자들을 면죄해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로 보일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맥락이 악을 초래한다는 단순한 메시지는 사회심리학의 신뢰성을 훼손하며, 어떤 사람들에게는, 특히 그 악행에서 개인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상황이 중요하다는 말에 대한 확신을 더욱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_301쪽(9장 개인도 중요하다)

사람들이 범죄나 테러 행위를 저지르는 이유의 일부가 상황에 있어도, 그것으로 그 범죄행위가 용서되지는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용서하려는 게 아니라면 왜 굳이 귀찮게 상황요인들을 밝혀내야 하는지 묻는다. 한 가지 대답은, 나쁜 행동에 대한 더 나은 설명이 미래에 그런 행동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_340쪽(10장 편향될 것인가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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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편견과 판단, 오해를 둘러싼 섬세하고 매혹적인 이해” - 래리 앳킨스(《시카고 트리뷴》 기자) “‘생각에 대한 생각을 자극한다” - 데비 조페 엘리스(컬럼비아대학교 심리학 교수) “정치사회적 분열이 거듭되는 시대의 사려 깊은 해독제” - 존 H...

[출판사서평 더 보기]

“편견과 판단, 오해를 둘러싼 섬세하고 매혹적인 이해” - 래리 앳킨스(《시카고 트리뷴》 기자)
“‘생각에 대한 생각을 자극한다” - 데비 조페 엘리스(컬럼비아대학교 심리학 교수)
“정치사회적 분열이 거듭되는 시대의 사려 깊은 해독제” - 존 H. 하비(아이오와대학교 심리학 교수)
“놀라우리만치 포괄적인 연구와 예시로 엮은 우아한 에세이” - 아더 G. 밀러(마이애미대학교 심리학 교수)

사람들은 왜 ‘내로남불’을 벗어나지 못할까?
판단 과잉의 시대, 오해로 허우적대는 이들을 위한 확신 미루기 전략

수없이 후회해도 다시 빠지고 마는 편견과 착각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기본귀인오류의 모든 것. 어떤 행동에는 사회구조부터 개인의 기질까지 수많은 원인이 작동한다. 그런데도 우리는 흔히 사람이 이상해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앞뒤 상황을 살피지 않고 성격이나 기질 탓으로 돌리는 것을 ‘기본귀인오류’라고 부른다. 너무 광범위하고 핵심적인 오류라서 ‘기본’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사람들 사이의 갈등 문제를 연구해온 사회심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개인적 에피소드부터 널리 알려진 사회적·정치적 사례, 유명한 심리학 연구들의 팩트체크까지 아우르며 기본귀인오류를 집중 해부한다. 나아가 기본귀인오류로만 답하기 어려운 ‘내로남불’ 현상, 개인의 책임, 편향의 장점 등 현실 속 애매한 문제들도 피해가지 않으며 타인을 이해하는 일의 어려움과 판단을 유예하는 힘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자꾸 ‘상황’을 놓친다, 내 상황만 빼고!
나한테 너그럽고 남에게 엄격한 사람을 위한 심리학

여기 당신 차를 바짝 뒤쫓는 차가 있다. 내가 특별히 느린 것도 아닌데 자꾸 붙는 모양새가 영 불편하다. 나한테 시비를 거는 걸까, 아니면 이상한 사람인가. 점점 화가 난다. 만약 이런 행동을 내가 했다면? 중요한 일정에 맞추려고 최대한 조심히 운전하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차 안에 환자가 있어 집이나 병원에 가는 길이었을 수도 있다.
우리는 어떤 행동을 보고 그가 처한 상황보다는 사람 자체의 성격에서 원인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기본귀인오류’를 자신에 대해서는 좀처럼 저지르지 않는다. 자신의 행동을 설명할 때는 오히려 지나칠 정도로 상황과 맥락을 헤아린다. 이를 두고 흔히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고 하거나 ‘내로남불’이라고 한다.
이 책은 상황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완전하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에게도 나처럼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을 똑같이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팔이 자꾸만 안으로 굽는 ‘편향 본능’을 피할 수 없다면, 적어도 확신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려면 판단을 잠시 멈추려는 태도, 즉 쉽게 판단하지 않겠다는 판단이 필요하다.

"인간의 지각을 둘러싼 광범위한 질문들에 관한 이야기“
수많은 착각과 오해의 시작, 기본귀인오류의 모든 것

이는 판단해봤자 소용없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판단을 해버리기도 하고, 한정된 시간과 정보로 어떻게든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때도 있다. 그리고 잘못된 판단에 대해서는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인간의 지각과 관계에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광범위한 편향인 기본귀인오류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면 더 많이 대비할 수 있다.
이 책은 기본귀인오류를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일상 속 기본귀인오류를 처음으로 명확히 언급한 구스타프 이히하이저 같은 연구자들의 이야기부터,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에서 과도하게 포괄적인 설명의 문제점, 편향과 착각을 다룬 수많은 책들이 간과한 것들, 맬컴 글래드웰이 직관은 “형편없을 때가 더 많을 것”이라며 자신의 주장을 번복한 에피소드까지 다양한 역사와 사례를 아우른다. ‘기본귀인오류에 관한 기본귀인오류’까지 꼼꼼히 챙기며 편향의 위험을 보여준다.
또한 오늘날 극심한 편가르기의 진원지가 된 가짜뉴스 속 인용 문제, 팩트체크가 한번 형성된 편견을 바꾸는 데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이유, 거짓말 탐지기나 표정으로 마음 읽기 같은 비언어 해독은 그 근거가 빈약할 뿐 아니라 오히려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부추긴다는 점, 심리치료사들조차 쉽게 저지르는 피해자 탓하기가 바라보는 사람의 불편함에서 비롯된 현상일 가능성 등 구체적 사례들을 통해 기본귀인오류가 일상을 얼마나 광범위하게 지배하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웅’은 있다!
기본귀인오류가 답하지 않은 애매한 문제들

물론 모든 행동을 상황으로만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유명한 심리학 실험들의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먼저 ‘스탠퍼드 감옥 실험’은 감옥이라는 환경이 참가자들의 학대 행동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은 참가자를 모집하는 단계에서 공격적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지원하도록 유도한 경향이 있었다.
38명이나 보고 있었는데 살해당했다는 키티 제노비스 사건도 심리학에서 ‘방관자 효과’의 대표적 사례로 언급된다. 그러나 소리를 질러 가해자를 쫓아버리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도움을 준 사람들이 있었으며, 피해자는 계단에서 가해진 두 번째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맥락 알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기본귀인오류 사례이지만, 개인의 힘과 기질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준다.
이 책에 따르면 현실은 늘 상황과 사람이 결합되어 있으며, 둘 중 하나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불편하고 애매한 곳이다. 물론 대다수는 상황을 훨씬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타인을 바라볼 때는 상대적으로 맥락을 더 알려고 애쓸 필요는 있다.

합리적이면서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일상에서 정확성과 평화를 동시에 잡는 법

사실 오해와 편향에는 장점도 있다. 플라세보 효과는 건강을 되찾아줄 수 있으며, 교사의 기대는 학생의 더 높은 성적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또 자신의 세계관이나 정치관에 절대적 확신이 있는 사람은 공포와 불안을 덜 느끼며, 타인의 결점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 행복한 관계가 좀 더 유지되기도 한다. 실제로 자신과 세계를 지나치게 정확히 보는 사람들은 경미한 우울증에 빠질 위험이 있는데, 이를 ‘우울성 현실주의’라고 부른다. 이렇듯 진실은 불편하며,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저자는 편향을 통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훨씬 많다고 지적한다. 우울이나 불안의 위험을 피하면서도 편향을 줄일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합리적 웰빙’의 방법도 탐색한다. 예컨대 부조화를 줄이고 좀 더 나은 내가 된다는 정확성의 이점을 끊임없이 되새기고, 과거보다 정확해진 자신을 ‘그렇지 않은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북돋우는 방법도 괜찮다고 말한다. 특히 흑백논리를 피하려 하는 것만으로도 일상 속 편향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가까운 사람의 편향에 대해 지적하고 싶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피해자 탓하기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변명이 아닌 설명을 해야 하며, 무엇보다 상대방의 기질에 따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사례를 들어 조언한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편향을 발견했다는 우리 생각 역시 편향된 것일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편견과 갈등을 연구하는 심리학 전문가가 이렇게 말할 정도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자는 책임을 물으려는 게 아니라 독자들이 조금이라도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꾸려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자신의 판단을 끊임없이 회의하는 태도와 확신을 멈추려는 의지는 무책임이 아니라 용기이며, 결국 자신을 성장시키는 힘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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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판단하지 않는 힘 | di**bfk | 2020.02.1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사실 초반에는 어렵고 생소한...

    사실 초반에는 어렵고 생소한 용어로 읽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지금 전공하고 있는 학문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나의 경험을 떠올리며 비교하고 대입해서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다.

    대상자를 만나고 인테이크지 작성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가계도'와 '생태도'

    실습을 하고 관련 수업을 듣고 심지어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가계도와 생태도를 작성하는 이유는 주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찾기 위해서라고만 생각했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초기 상담을 하면서 나와 상담하는 대상자의 모습과 주변 지인과 있는 대상자의 모습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더 필요한 욕구를 해결해주기 위해서는 다방면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5장 교황은 나이트글럽 경비를 서지 않는다> 읽기를 추천한다. 이 장을 읽고 깨달았기 때문이다!).

    행동을 성격적 특성으로 설명하지 말자

    판단하지 않는 힘 中

    이 책의 주요단어인 '기본귀인오류'와 연관되어 있고 그렇게 행동하기 위해서 잘 보이는 곳에 적어놓기도 한 문구이다.

    사람은 여러방면의 모습이 있는데 한 모습을 가지고 판단하기를 종종 해왔던 것 같다. 나조차도 사람에 따라서 행동하는 모습이 다른데 무의식적으로 혹은 알지 못하고 있어서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이 책을 기반으로 누군가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기본귀인오류를 간과하지 않고 조심하려고 한다. 최근에 '통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통역을 하기 위해서 중요한 부분이 기본귀인오류가 아닐까 생각한다. 통역은 다른 언어로 전달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문화, 지역 등 관련된 사항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데 언어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확실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인식할 필요가 있다.

    나는 교실에서 참여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판단하지 않는 힘 中

    학생으로 살아오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부분은 억지로 시키는 것이다.

    아직도 생각나는 일화 중 하나는 중학교 2학년 국어시간에 교사가 학생을 지정해서 소리내서 책 읽기를 시키는 것이었다. 어느 날은 내가 읽는 시간이었는데 한 학생이 왜 저렇게 목소리가 작나며 혼자 중얼거리는 것을 교사가 듣고 나에게 더 큰 목소리로 읽기를 요구했다. 사소한 일이지만 그것이 나에게는 트라우마로 남았고 이후로 강제참여를 요구하는 수업에서는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 활기차게 놀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던 그 친구. 그때 그 말을 한 친구가 이 책을 우연히라고 읽어보길.

    뭐 어쨌든 참여를 강요하지않는 방침을 갖고 있는 작가의 글을 보며 신뢰성을 얻은 것 같다. 특히나 저런 생각을 다른 교수들에게도 적용이 되었다고 생각한 부분에서 더 그런 것 같다.

    많은 직종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었던 사실들, 하지만 이제는 깨달아야하지 않을까. 사람들과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원활한 관계를 갖고 싶다면, 확실한 사실을 알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많은 것이 변해있을 것이다.

  •     흔히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판단 영역을 벗어나는 판단까지 내린다. (p12)       심리학책을 많이 읽진 않지만 그래도 명색이 심리학도다보니 보통 사람들보단 심리학에 대해 조금은 더 잘 알고 있다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놀라움을 자아내는 ‘보이지 않는 고릴라’, ‘스탠퍼드 감옥 실험’과 같은 심리학 실험들이 가진 오류에 대해서도 배우다보니 사람의 특성을 알아듣기 쉽고 명확하게 정리할 수 없다는 점만큼은 확실히 알고 있다. 대니얼 스탤더의『판단하지 않는 힘』은 ‘나한테 너그럽고 남에게 엄격한 사람을 위한 심리학’이란 부제로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귀인오류’를 설명한다.       기본귀인오류는 한 개인의 행동이나 그에게 일어난 어떤 결과를 설명할 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데(p50), 내적 귀인(기질적 귀인)’과 ‘외적 귀인(상황적 귀인)’으로 나뉜다. 내적 귀인은 개인의 특징이나 태도, 감정, 기호, 동기, 능력, 미흡함 등 기질적 요인의 원인적 역할을 성급하게 과대평가 하는 것으로, ‘건방진 멍청이 같으니’식의 설명이(p50) 좋은 예가된다. 외적 귀인은 상황적 요인이나 구체적 상황들이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간과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이다(p50). 갓길 운전자를 봤을 때 그 차에 응급환자가 있거나 기름이 다 떨어진 경우를 고려하기 보단 운전자의 도덕성에만 초점을 맞출 때 외적 귀인오류에 빠지기 쉽다.       A가 B를 함축하더라도 B로 A를 결론 내리는 것은 역오류가 된다. B에는 다른 원인들이 있을 수 있다. (p140)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믿는 그 원인이 사건의 중대한 요소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점을 간과하고 스스로 납득하기 쉽게 원인을 일축할 때 귀인오류를 저지르기 쉽다. 그 사건에 사람이 관여된다면, 그 사람의 개인적 성향 내지 환경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한다. 하지만 사람의 언어적, 비언어적 행동은 결코 한 개인의 보편적 성향을 뜻하지 않는다. 911과 통화에서“저 친구는 나쁜 일을 꾸미고 있는 것 같다. 흑인처럼 보인다”고말한 후 흑인 소년을 쏘아 죽인 짐머만을 저 녹음테이프의 진술만으로 인종차별주의자라 말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지역 신문에 도시 갱들이 사용하는 손 제스처를 취한 채 사진을 찍었다해서 그들은 갱이 아니다. 추도식에서 웃음기 없는 얼굴로 다른 어딘가를 바라보았다(p151)해서 결례를 범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한 사람에게 맹비난을 가하곤 한다.       강력한 상황들이 대부분을 압도할지언정 모든 사람을 압도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p298)       주위에 사람이 많을수록 피해자가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방관자 효과’를 저자는 전면 반박한다. 그는 논문을 통해 사람들의 수가 증가할수록 피해자들이 한 사람 이상에게서 도움 받을 확률이 실제로 증가함을 보였다(p303). 심지어 상황 맥락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압력을 가할 때조차 죄 없는 사람을 돕는 영웅들이 존재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p313). 개인의 힘을 강조함으로써 책 전체의 맥락, 즉 행동의 결과가 상황의 힘을 과소평가 한다는 주장을 다소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지만 막강한 권력 앞에서도 모두가 비굴해지지 않듯, 어떤 상황에서든 개인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시킨다.       저자는 400페이지에 육박하는 이 책에서 ‘맥락 없이’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내내 강조한다. 그는 개인이 상황에 끼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으며, 사람은 대부분 귀인오류를 저지르지만 그럼에도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걸 언급한 이유는 노력으로써 귀인오류를 줄일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 것이 아닐까싶다. 사람인이상 어떤 사람, 상황을 판단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 판단에 매우 심각한 편향과 오류가 있다면 그 판단은 잘못된 것이며, 이를 알고 있다면 최소한 고치려는 노력은 해야 한다. 심리학을 배우다보면 정말 나조차도 나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도 명확히 말할 수 없는데 어떻게 이런 내가 남을 평가할 수 있단 말인가? 이 책은 “내가 사람 보는 눈은 정확해”와 같이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한다. 적어도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모를 때가 많다(p61)는 저자의 주장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장 자크 루소가 말했듯,판단 실수를 피할 유일한 방법은 판단하지 않는 것이라지만(p19) 어떻게 아무런 판단도 하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겠는가? 다만 이 책을 읽는다면 잘못된 편향으로 판단하고자 하는 습성만큼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판단과잉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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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판단 영역을 벗어나는 판단까지 내린다. (p12)

        

     심리학책을 많이 읽진 않지만 그래도 명색이 심리학도다보니 보통 사람들보단 심리학에 대해 조금은 더 잘 알고 있다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놀라움을 자아내는 보이지 않는 고릴라’, ‘스탠퍼드 감옥 실험과 같은 심리학 실험들이 가진 오류에 대해서도 배우다보니 사람의 특성을 알아듣기 쉽고 명확하게 정리할 수 없다는 점만큼은 확실히 알고 있다. 대니얼 스탤더의판단하지 않는 힘나한테 너그럽고 남에게 엄격한 사람을 위한 심리학이란 부제로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귀인오류를 설명한다.

        

     기본귀인오류는 한 개인의 행동이나 그에게 일어난 어떤 결과를 설명할 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데(p50), 내적 귀인(기질적 귀인)’외적 귀인(상황적 귀인)’으로 나뉜다. 내적 귀인은 개인의 특징이나 태도, 감정, 기호, 동기, 능력, 미흡함 등 기질적 요인의 원인적 역할을 성급하게 과대평가 하는 것으로, 건방진 멍청이 같으니식의 설명이(p50) 좋은 예가된다. 외적 귀인은 상황적 요인이나 구체적 상황들이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간과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이다(p50). 갓길 운전자를 봤을 때 그 차에 응급환자가 있거나 기름이 다 떨어진 경우를 고려하기 보단 운전자의 도덕성에만 초점을 맞출 때 외적 귀인오류에 빠지기 쉽다.

        

     AB를 함축하더라도 BA를 결론 내리는 것은 역오류가 된다. B에는 다른 원인들이 있을 수 있다. (p140)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믿는 그 원인이 사건의 중대한 요소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점을 간과하고 스스로 납득하기 쉽게 원인을 일축할 때 귀인오류를 저지르기 쉽다. 그 사건에 사람이 관여된다면, 그 사람의 개인적 성향 내지 환경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한다. 하지만 사람의 언어적, 비언어적 행동은 결코 한 개인의 보편적 성향을 뜻하지 않는다. 911과 통화에서저 친구는 나쁜 일을 꾸미고 있는 것 같다. 흑인처럼 보인다말한 후 흑인 소년을 쏘아 죽인 짐머만을 저 녹음테이프의 진술만으로 인종차별주의자라 말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지역 신문에 도시 갱들이 사용하는 손 제스처를 취한 채 사진을 찍었다해서 그들은 갱이 아니다. 추도식에서 웃음기 없는 얼굴로 다른 어딘가를 바라보았다(p151)해서 결례를 범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한 사람에게 맹비난을 가하곤 한다.

        

     강력한 상황들이 대부분을 압도할지언정 모든 사람을 압도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p298)

        

     주위에 사람이 많을수록 피해자가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방관자 효과를 저자는 전면 반박한다. 그는 논문을 통해 사람들의 수가 증가할수록 피해자들이 한 사람 이상에게서 도움 받을 확률이 실제로 증가함을 보였다(p303). 심지어 상황 맥락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압력을 가할 때조차 죄 없는 사람을 돕는 영웅들이 존재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p313). 개인의 힘을 강조함으로써 책 전체의 맥락, 즉 행동의 결과가 상황의 힘을 과소평가 한다는 주장을 다소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지만 막강한 권력 앞에서도 모두가 비굴해지지 않듯, 어떤 상황에서든 개인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시킨다.

        

     저자는 400페이지에 육박하는 이 책에서 맥락 없이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내내 강조한다. 그는 개인이 상황에 끼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으며, 사람은 대부분 귀인오류를 저지르지만 그럼에도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걸 언급한 이유는 노력으로써 귀인오류를 줄일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 것이 아닐까싶다. 사람인이상 어떤 사람, 상황을 판단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 판단에 매우 심각한 편향과 오류가 있다면 그 판단은 잘못된 것이며, 이를 알고 있다면 최소한 고치려는 노력은 해야 한다. 심리학을 배우다보면 정말 나조차도 나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도 명확히 말할 수 없는데 어떻게 이런 내가 남을 평가할 수 있단 말인가? 이 책은 내가 사람 보는 눈은 정확해와 같이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한다. 적어도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모를 때가 많다(p61)는 저자의 주장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장 자크 루소가 말했듯,판단 실수를 피할 유일한 방법은 판단하지 않는 것이라지만(p19) 어떻게 아무런 판단도 하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겠는가? 다만 이 책을 읽는다면 잘못된 편향으로 판단하고자 하는 습성만큼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판단과잉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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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 81 그릇된 질문 형태를 띤 미세공격의 흔한 예는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당신은 어디 출신입니까?"라고 묻는 것이다. 그...

    p. 81
    그릇된 질문 형태를 띤 미세공격의 흔한 예는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당신은 어디 출신입니까?"라고 묻는 것이다. 그 질문에는 "당신은 미국인이 아니다"라는 메세지가 숨어 있다고 여겨진다. 언어학 교수이자 《지는 인종 경기 Losing the Race》의 저자 존 맥워터는 그릇된 질문의 예로 다음과 같은 상황을 묘사했다. 한 흑인 언론인이 저술 프로그램에 참가했는데, 어느 문학 평론가가 그에게 "그런데 당신은여기에 왜 왔습니까?"라고 물었다. 맥워터는 그 평론가가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p. 82
    누군가가 당신을 불쾌하거나 오만한 태도로 대하고 당신은 그 의도가 명백하다고 여긴다면, 마음을 읽는 일에서는 명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나의 메세지를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려울지도 모른다. 가능하면 말한 이에게 당신의 해석을 이야기해보라. 그리고 이때 당신이 처음에 내린 해석을 명백하다고 가정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p. 116
    추적 중에 지갑을 꺼내려 했을 뿐인데 경찰관은 당신이 총을 꺼내려 했다고 생각한다면 문제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비극적인 일이다. 그러나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라는 경찰관의 그 말을 들은 뒤 지갑을 꺼내려 했더니, 당신이 총을 꺼내려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이 시나리오는 2016년 7월에 필란도 카스틸이 미네소타주 팔콘 하이츠에서 있었던 차량 검문 중에 한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을 때 실제로 벌어졌다. 1장에서 말했듯이, 사람들은 관찰 대상자에게 상황적 제약을 가한 것이 자기 자신일 때조차 기본귀인오류를 범한다. 명백히 카스틸이 지갑에 손을 뻗은 것은 권위적 인물로부터 요구를 받았기 때문인데, 정작 그 인물은 자신의 요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과소평가한 듯하다.

     p. 125
    내가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새로운 메시지는 글래드웰이 마음 읽기의 실패를 일부 인정했다는 사실이 아니다(어떤 독자들에게는 이것도 처음 듣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오늘날의 비언어 의사소통 연구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비언어 해독이 대부분의 생각보다 정확성이 훨씬 떨어진다는 뜻도 아니다. 나의 새로운 메시지는, 비언어 해독이 더 정확하지 않은 이유들 중 하나는 기본귀인오류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도 모르게 비언어적 표현들을 그 표현자의 성격적 특징이나 의도와 연결 짓는다. 그것이 바로 기본귀인오류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인지적 어림짐작에 의해 추동되든, 통제욕구에 의해 추동되든 말이다. 맥락, 그리고 항상 존재하는 사회적/상황적 요인들은 비언어적 표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런 요인들을 간과한 채 기본귀인오류를 범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을 초래할 수 있다.

     p.140
    고정관념 행동들과 실제 성적 지향 사이의 이런 관계가 100퍼센트 맞다고 가정하더라도, 즉 게이는 늘 비전형적인 성별 행동을 한다고 (사실은 그렇지 않다) 치더라도,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그가 게이임을 함축한다는 뜻일까? 다시 말해, A(성적 지향)가 B(특정 행동들)를 함축한다는 것이 B가 A를 함축한다는 의미도 될까? 당연히 아니다. 이런 추론이 익숙하게 들리기를 바란다. 1장에서 논의했듯이 A가 B를 함축하더라도 B로 A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역오류가 된다. B에는 다른 원인들이 있을 수 있고, '게이'행동에는 게이인 것 말고도 다른 원인들이 있을 수 있다.

     p. 147
    본드와 드폴로는 사람들이 거짓말 탐지에 그토록 서툰 이유에 관해 몇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그중에는 기본귀인오류가 포함된 주장도 있었다. 우선 우리 대부분은 어느 정도 주기적으로 거짓말을 하면서도 자신보다는 거짓말한 다른 사람을 더 가혹하게 비판한다. 우리 자신이 거짓말을 할 때 우리는 그 상황 속의 중대한 필요성을 보는 경향이 있지만, 다른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는 심각한 도덕적 결함을 본다. 따라서 우리는 거짓말을 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도덕적 결함에 대해 수치심이나 죄책감을 느낄 거라고 가정하는 경향이 있고, 거짓말을 하는지 알아내려 할 때는 그러한 감정이 담긴 표정을 찾으려고 눈에 불을 켠다. 그러나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대개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 상황적 필요를 보기 때문에 그런 감정들을 느끼지 않고, 따라서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오독된다. 본드와 드폴로가 주장하는 요점은 우리가 보통 다른사람의 거짓말 배후에 있는 맥락의 힘을 과소평가한다는 것이었다(이 과소평가가 기본귀인오류다).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있던 나로는 표지부터 반가운 책이었다. 심지어 서울로 가는 버스 안에서 틀어주는 광고판으로 이미 표지와 가볍게 내용을 접한 후에 책을 받아보게 되어 어서 읽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여태껏 읽었던 심리학 관련 책들과는 달리, 생각보다 서론이 길고 내용이 전문적인 느낌이 강해 단숨에 빨려들어가는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차근차근 읽어나가다보면서 내가 평소에 하던 생각과 많은 부분이 일치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가나에 다녀오면서 인종 차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나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보이는 것이 전부인 상태에서 섣불리 나에게 중국말로 인사하는 사람들을 참 무례하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또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은 아시아 사람이라고는 아는 인종이 중국밖에 없어서 당연히 중국 사람일것이라고 생각하고, 뭔가라도 알고 있음을 나타내어 친해지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한 인사였다. 한국인으로써 화는 났지만, 그냥 나 중국인 아니라고, 한국인이고 앞으로는 또 나처럼 생긴 아시아 사람을 만나면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어보라고 했었다. 또한, 내가 영어로 대화를 하며 유창하게 할 수 있음을 발견한 사람들은 나를 당연히 싱가포르계 사람이거나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거나, 미국계 인종이라 생각하고 질문을 하곤 했었다. 당연히 아시아 사람은 영어가 이만큼 유창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듯 하다.
    또, 'The Hate U Give'라는 영화를 본지 얼마 되지 않아, 경찰과 흑인의 이야기가 나올 때에는 그 영화의 장면들이 참 많이 겹쳐보였다. 똑같은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기 때문에, 또 이미 그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기 때문에 더 나를 끌어들였다.
    계속 읽어나가며 그 '기본귀인오류'가 우리의 사고방식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더 알 수 있었다. 내용이 어려워 한 번으로는 완전하게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앞으로도 다시금 읽어보며 그때그때의 사고방식을 점검해 볼 생각이다.

    *해당 도서는 도서출판 동녘 서포터즈 1기 활동을 통해 받은 책입니다.
    ϻ

  • <판단하지 않는 힘>, 그동안 내가 내린 판단은 옳았을까?   ...

    <판단하지 않는 힘>, 그동안 내가 내린 판단은 옳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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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사회를 살아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판단을 내린다. 예시를 들면 선거를 할 때 출마한 사람들에 대해 사람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판단을 내린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판단선택에 의한 결정으로도 풀어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이렇게 내린 판단에는 그 결과가 따른다. 이러한 결과의 성과에 따라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찾기도 한다. 이때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고자 할 때 발생하는 실수가 있다. <판단하지 않는 힘>은 바로 이 실수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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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말한 실수는 귀인이론으로서 이 이론은 우리가 원인을 어딘가로 돌릴 때 발생하는 실수이며 이 책에서는 이를 상세히 풀어 설명한다. 그중에서 상황과 맥락의 힘을 간과하여 개개인의 행동을 잘못 판단하는 기본귀인오류에 대한 다양한 사례, 서적, 연구결과에 대한 저자의 분석을 다루며 책을 전개해 나간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서술된 다양한 사례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익히 접해봤을 법한 내용 위주로 설명되었기 때문에 내용 이해에 큰 무리가 없으며 오히려 자신의 상황에서 나의 판단을 고려해보며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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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봐야 할 질문이 있다. 바로 책 표지에도 쓰여 있는 왜 다른 사람은 격렬하게 비판하면서 나는 좋은 사람이라고 믿을까?”라는 질문이다. 아까도 언급했던 귀인이론은 사람들이 앞서 말한 질문처럼 생각해왔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옳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비판과 소신 있는 발언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나의 견해와 시각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로 남을 비판하며 나의 의견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매 순간 나의 판단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왜 다른 사람은 격렬하게 비판하면서 나는 좋은 사람이라고 믿을까?”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면서 보다 더 올바른 판단을 위해 개인이 노력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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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는 이전보다 다원화되고 복잡해졌다. 그에 따른 갈등도 늘어났다. 이러한 복잡한 사회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내 시각에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 시각에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남을 판단하지 않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들과 그 구성원들이 자신의 판단을 돌아보고 올바른 판단이 무엇인지 알고자 할 때 <판단하지 않는 힘>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 판단하지 않는 힘 | im**1v | 2020.01.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은 저자의 개인적인 에피소드나 널리 알려진 사회적 정치적 사례, 유명한 심리학 연구를 제시하며 극히 일부만 보...

    이 책은 저자의 개인적인 에피소드나 널리 알려진 사회적 정치적 사례, 유명한 심리학 연구를 제시하며

    극히 일부만 보고 타인을 함부로 판단하고 마는 태도에 대해 경고합니다.

     

     

    그가 그렇게 행동한 데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어떠한 배경이 있었는데 말이지요.

    따라서 타인을 이해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판단을 유예하는 것이 중요한 힘인지 논하는 책이랍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원제 the power of context가 이런 맥락을 더 잘 함축한 듯 합니다.

    또한 교양심리학 서적을 표방하고 있지만

    편견, 개인의 차이, 인지부조화 이론을 오래 연구해온 사회심리학자의 저서인 만큼 전문성이 돋보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소크라테스를 떠올렸습니다.

    무지의 지. 자신이 어떤 것에 대하여 모른다는 사실을 정확히 아는 것.

    자신의 무지를 아는 사람이야 말로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는 말에 힘을 실어주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남을 함부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요. 책을 읽지 않아도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모두가 아는 대로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저도 늘 상대를 다 안다고 여기는 것은 그 사람에게 상당한 실례라고 생각하며

    누군가를 쉽게 정의하지 않으려 애썼다고 자부하는 편이었으나

    이 책을 읽고 나니 그 마저도 제 오만함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부끄러웠습니다.

     

     

    어떠한 일을 바라볼 때 객관성을 유지하고 중립을 잘 지키는 일은 무관심을 통해 가능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지속적인 관심과 자신을 절제하는 노력을 요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앞으로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꾸준히 상기시키고,

    일단 불쾌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상대방에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

    무엇보다 '쉽게 판단하지 않겠다'고 판단할 것을 다짐했어요.

    서로 이런 태도를 견지하고 살아간다면 세상은 더욱 이해로 가득한 곳이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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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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