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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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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쪽 | A5
ISBN-10 : 8991147410
ISBN-13 : 9788991147416
티셔츠 경제학 중고
저자 피에트라 리볼리 | 역자 김명철 | 출판사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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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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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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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간의 무역은 국가의 탄생과 거의 때를 같이하며 인류사를 움직이는 주된 동인으로 작동해왔다. 개인 혹은 가족에 의한 자급자족체제를 탈피하여, 분업과 교환에 기초한 무역에 의해 국부는 증가했고 그에 따라 힘있는 국가들은 더 넓은 시장,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바다로 신세계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신대륙이 발견되었고, 식민지 쟁탈전이 일어났으며, 피와 영욕으로 얼룩진 '잔혹한' 인류사가 쓰여지게 되었다. 이후 이념에 의해 양분되어 있던 세계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1991년 소비에트 연방 해체로 상징되는 냉전 종식 이후 사분오열되어 철저히 자국의 이익, 특히 자국의 경제적 이익에 움직이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1999년 시애틀 전투로 촉발된 세계화 논쟁 역시 이러한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 책은 냉전 종식 이후 시대의 혼란을 '티셔츠'라는 우리가 늘상 접하는 친숙한 재화를 중심으로 그려내며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힘의 실체를 파헤치고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피에트라 리볼리Pietra Rivoli 조지타운 대학교 맥더너 비즈니스 스쿨의 부교수로 국제 비즈니스 및 국제 금융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이 시위하는 모습을 보고 과연 그들의 주장이 옳은 것인지 의문을 품은 저자는 티셔츠를 매개로 미국의 목화 농장에서 중국의 의류공장까지, 로비스트들이 활개치는 워싱턴 정가에서 가난한 아프리카의 구제옷 시장까지 전 세계를 돌며 국제 경제를 조망해보았다. 그녀는 이론에만 갇혀 있는 경제학자의 왜곡된 시각에서 벗어나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힌 시각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저서로는 《International Business》가 있다. 옮긴이: 김명철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유학한 뒤 미국 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이컴파인더eComfinder 한국지사장을 지냈다. 금융, 무역, 인터넷 업체에서 두루 쌓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번역하고 있으며, 특히 경제·경영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최고의 하루》《비즈니스 탈무드》《집이 아프면 온 가족이 아프다》《CRM, 절대로 하지 마라》《왜 자부심이 돈보다 중요한가》 등이 있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ㅣ자본주의는 죽음이다?
프롤로그ㅣ여행의 출발점에서

1부 미국, 200년간 세계 목화 산업을 지배하다
1장 텍사스의 목화 농장에서
2부 목화, 미국의 역사를 움직이다
3장 다시 텍사스의 목화 농장에서

2부 메이드 인 차이나
4장 목화가 중국으로 건너가다
5장 바닥을 향한 기나긴 경주
6장 농촌에서 노동력 착취 공장으로

3부 티셔츠, 미국 시장에 들어오다
7장 정치가 무역을 지배하다
8장 미국의 무역정책이 남긴 것들
9장 보호무역주의가 끝나는 날

4부 티셔츠의 마지막 여정
10장 헌 티셔츠의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
11장 헌 티셔츠, 새로운 주인을 찾다

에필로그ㅣ여행을 끝내며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책 속으로

인도의 안드라프라데시 지역에서는 해충 떼가 습격하여 목화를 몽땅 먹어치우는 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500명 이상의 농부들이 목숨을 끊었다. 벌레 떼가 농작물을 먹어치우는 소리가 너무나 커서 이 마을주민들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목화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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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안드라프라데시 지역에서는 해충 떼가 습격하여 목화를 몽땅 먹어치우는 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500명 이상의 농부들이 목숨을 끊었다. 벌레 떼가 농작물을 먹어치우는 소리가 너무나 커서 이 마을주민들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목화 상인들은 농부들에게 이율 36퍼센트로 살충제를 공급해주었지만 농부들은 문맹이었기 때문에 살충제도 제대로 살포하지 못했다. 정부는 채무상환을 연기해주지 않았고 아무런 금융지원도 없었다. …해충을 없애는 데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던 살충제가 자살을 결심한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독약이 되어주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목화밭 한가운데에서 절망에 싸인 채 죽어갔다. 안드라프라데시의 뜨거운 태양 아래 하루 종일 일하던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도 해충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그들에게는 넬슨 라인쉬, 텍사스테크, 조지 W. 부시를 상대로 싸워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p.92) 로즈 루젠펠트Rose Rusenfeld는 2001년 9월 11일이 되기 몇 달 전에 10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당시 살아 있었더라면 로즈는 분명 예전의 공포를 다시 느꼈을 것이다. 아주 오래전인 1911년, 훗날 세계무역센터가 세워질 자리와 멀지 않은 곳에서, 로즈는 불이 붙은 채 땅으로 추락하는 친구의 시체를 보았다. 미국 최악의 산업 화재가 의류 공장인 트라이앵글 셔츠웨이스트 사에서 일어나 146명이 사망했던 것이다. 불이 나고 며칠만에 공장은 다시 문을 열었지만, 로즈는 다시는 그곳에 돌아가지 않았다. 로즈는 남은 일생동안 노동운동가로 살았다. 106세때 로즈는 아직도 “그 화재가 생생하게 기억나”라고 말했다.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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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시위장에서 한 여학생의 연설을 듣고 자신이 입고 있는 티셔츠가 동남아 등지의 '노동력 착취 공장sweatshop'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자는 무려 5년에 걸쳐 텍사스의 목화 농장, 중국의 섬유 공장, 아프리카의 구제옷 시장 등을 여행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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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장에서 한 여학생의 연설을 듣고 자신이 입고 있는 티셔츠가 동남아 등지의 '노동력 착취 공장sweatshop'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자는 무려 5년에 걸쳐 텍사스의 목화 농장, 중국의 섬유 공장, 아프리카의 구제옷 시장 등을 여행하며 미국의 텍사스산 목화가 중국산 티셔츠로 다시 미국땅을 밟기까지, 그리고 다시 미국인들에게 버려진 티셔츠가 아프리카의 구제옷 시장에서 화려한 제2의 삶을 시작하기까지의 여정을 추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자본, 기술(거기에 보조금까지)로 국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의 목화 재배농들과 그런 미국의 농부들 때문에 점점 더 나락으로 빠져드는 제3세계의 농부들을 대조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미국 소비자들의 이익을 위해 노동력 착취 공장에서 인권조차 빼앗긴 채 혹사당하는 동남아의 어린 노동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국인들이 버리는 옷들이 아프리카의 구제옷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부유한 미국인들이 공급자가 되고 가난한 아프리카인들이 수요자가 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저자는 경제학자지만 자유무역과 경쟁시장의 효과를 맹목적으로 찬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티셔츠가 실제로 자유시장을 거치는 경우는 드물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자유무역주의나 보호무역주의, 찬세계화나 반세계화, 흑과 백,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잡힌 시각으로 세계 경제 여행의 안내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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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도전과 응전의 역사 | Le**h69 | 2006.09.24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요즘 한미FTA 협상이 화젯거리다.  과연 누가 옳은가?  정답이 있기는 한가?   정답이...
    요즘 한미FTA 협상이 화젯거리다.  과연 누가 옳은가?  정답이 있기는 한가?   정답이 없다면 주어진 상황하에서의 최선의 선택은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은 단순히 하나의 상품에 대한 예를 일반화하거나 미시적인 관찰만으로는 구할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협상의 대상이 되는 실제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상호간의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구체적인 예를 통해 생산과 소비 현장의 치열함과 시끌벅적함, 열정 등을  간접체험하는 방법이 최고이다.   이러한 간접체험을 제공하기 좋은 상품이 티셔츠이다.  타국에 자유무역주의를 강요하는 미국의 표리부동함이 가장 잘 나타나는 상품이자 후진국에서 산업 발전 단계의 초기에 단골로 등장하는 제품이며 글로벌한 중고시장을 갖추고 있는 상품이 티셔츠이다.  이러한 티셔츠 한 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의 세계 시장의 작동 원리, 그리고 판매되어 소비된 티셔츠가 다시 중고품 시장에서 거래되는 매순간 작용하는 이해관계자들의 힘의 동태학에 대한 생생한 소개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한 시장에서 길을 잃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 어떤 규제도 해당 규제를 비껴가는 편법에 의하여 의도하지 않는 기회주의자를 만들듯 시장도 좌와 우 어느 쪽의 교과서에 있는 이론으로도 포착할 수 없는 역설을 만들어낸다.  아마이 책을 읽은 모든 독자들은 '모든 생명의이 나무는 회색이다'는 명제에 동감할 것이다.
    책은 매우 잘 쓰여졌다.  저자가 몇 년에 걸쳐 공을 들인 덕에 재미있기가 힘든 내용임에도 시장 지배권을 둘러싼 파워게임의 치졸한 치열함과 갖가지 역사적 통계, 시종 냉정한 분석과 시니컬한 인용 등으로 책장이 팍팍 넘어가는 경제서가 만들어졌다.  책을 사는 순간에 모두가 기대했을 'So What?'에 대한 대답은 불만스러우나 저자가 의도했던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분명 성공한 작품이다.  시장을 이야기할 때 진짜로 논의되의야 할 것은 시장 자체가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의 관계이다.  즉, 경제가 아니라 정치다.  오늘의 승자가 내일의 승자에게 밀려나도록 하는 동력은 경제이나 오늘의 승자를 결정하는 것은 언제나 정치이다.  시장은 광장일 뿐이다.  시장에 대한 참여 권리 자체가 바로 자유이자 힘이다, 이 명제야말로 저자가 알려주고자 하는 단 한 가지이다.  FTA의 철학에 찬성한다거나 반대한다는 이념적인 이분법으로는  개별 시장에 대한 지배권을 누가 갖느냐,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누구에게 허용할 것이냐의 문제에 대처할 수 없다.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애쓰다보면 가해자가 되어버리고 지키는 것이 곧 타인을 배제하는 행위가 되어버리는 티셔츠를 둘러싼 정치의 기록을 마지막 페이지가지 따라간 후 생각나는 구절은 책이 아니라 영화 속에 있었다.  '사람이 사는 곳이 곧 강호이다' (동방불패)
  • 제목이 참 특이해서 고른 책이다. 티셔츠에 어떤 경제적 의미가 담겨 있길래 두꺼운 책으로 엮어낸 것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가...
    제목이 참 특이해서 고른 책이다. 티셔츠에 어떤 경제적 의미가 담겨 있길래 두꺼운 책으로 엮어낸 것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하나의 티셔츠가 생산되어 판매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이론 주입보다는 이야기라는 구조로 풀어낸 독특한 경제학 책이다. 저자는 티셔츠의 생산, 판매 과정을 서술하면서 자유무역주의냐 보호무역주의냐 시장 논리냐 아니냐 하는 이론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논쟁보다 보다 현실적인 가치 판단 기준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생산, 판매 행위가 얼마나 도덕적인 것이냐이다. 티셔츠가 생산, 판매되는 경로를 추적하면서 저자는 생산력 증대를 위한 기업가들의 노력, 섬유 산업을 지켜내려는 이익단체들의 로비, 그들과 정치권과의 결탁, 노동집약 산업의 제3세계 이전 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야기한다. 자국산업을 보호하려는 미국의 이중적인 모습, 세계화에 반대하는 세계 시민의 투쟁,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3세계 국가의 여공들 등등의 이야기를 통해서 저자는 말한다. 경제적 행위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은 그것이 얼마나 도덕적인 가치를 가지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 혹은 나처럼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다해도, 후회는 안할 게다. ===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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