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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소사이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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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2*216*21mm
ISBN-10 : 8960517283
ISBN-13 : 9788960517288
빅데이터 소사이어티 중고
저자 마르크 뒤갱 | 역자 김성희 | 출판사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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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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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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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사회에서 완전히 노출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까?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얻게 되고 무엇을 잃게 될까? 스스로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소설가 마르크 뒤갱과 국방ㆍ경찰ㆍ정보활동 분야 탐사보도 기자 크리스토프 라베가 각종 통계와 사실관계를 근거로 초연결ㆍ초지능 빅데이터 시대에 어떻게 하면 인간이 이러한 신기술에 지배당하지 않고 유토피아적 미래를 만들 수 있을지 살펴보는 『빅데이터 소사이어티』에서 인류와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미래를 열어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빅데이터가 앞으로 인류 역사에 유례없는 과학 지식의 발전을 가져올 것은 분명하지만 발전이 아무리 경이적인 것이라도 이면이 있기 마련이다. 두 저자는 빅데이터 시대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라 불리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어떻게 세계를 움직이며 어떤 방식으로 인간의 삶에 파고드는지 알려준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어떻게 개발하는지, 인간이 사물인터넷(IoT), 초연결 네트워크, 증강 인간, 가상현실 등에 어떻게 종속되는지 15개의 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

우리에게 친숙한 글로벌 기업들은 이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 우리를 완전히 종속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를 온순하고 투명한 자발적 노예 상태로 이끌며, 최종적으로는 완전한 프라이버시의 실종과 자유의 포기라는 결과를 빚어낼 것이다. 저자들은 인간의 감정을 통제시키고 잠들어 있는 소비 욕구를 일깨우는 것이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라고 주장하며, 이에 저항하지 않으면 인간은 빅데이터 세계에서 영영 벌거벗겨진 채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들은 자유를 되찾고 싶다면 기업들의 말을 그대로 믿어선 안 되며, 이러한 시대일수록 인간의 감성ㆍ직관ㆍ지성ㆍ생존력을 보호해야 하고, 인간을 다시 무대 중심에 세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 기술을 선도하는 이들이 인류에 관한 윤리만 적절히 지킨다면 테크노필리아(첨단 기술이 인류를 이롭게 하는 세상)와 테크노포비아(첨단 기술이 인류를 지배하는 암울한 세상) 그 어딘가에서 인류와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낙관적인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한다.

저자소개

저자 : 마르크 뒤갱
Marc Dugain
미국에서 운송업에 종사하다가 소설가로 전업했다. 잡지 《레제코 위켄드Les Echos WEEK-END》에 시사평론을 쓰고 있으며,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하다. 1998년 첫 소설인 《관리들의 방LaChambre des officiers》으로 무려 열여덟 개의 상을 수상하면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영국식 들판Campagne anglaise》 《산처럼 행복한 프랑스 남자Heureux comme Dieu en France》 《대통령을 갈아치우는 남자》 등이 있다.

저자 : 크리스토프 라베
Christophe Labbe
프랑스 주간지 《르 푸앵Le Point》의 탐사 보도 기자이다. 국방, 경찰, 정보활동 문제를 전문으로 다룬다. 지은 책(공저)으로 《보보 광장Place Beauvau》 《대통령의 스파이L’espion du Pr?sident》 《정의라는 이름의 시한폭탄 Justice, la bombe a retardement》 등이 있다.

역자 : 김성희
부산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우유의 역습》 《철학자들의 식물도감》 《마취의 시대》 《대단하고 유쾌한 과학 이야기》 《부엌의 화학자》 《인간의 유전자는 어떻게 진화하는가》 《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예술의 기원》 《생의 마지막 순간 나는 학생이 되었다》 《심플하게 산다》 《방랑자 선언》 《세상에는 없는 미술관》 《착각을 부르는 미술관》 《세상을 바꾼 작은 우연들》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테러리즘과 빅데이터- 빅데이터 기업이 역설적으로 테러를 부추긴다
빅데이터로 본 세상-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플라톤의 예언-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를 갉아먹고 있다
동맹 관계- 미국 정보기관과 빅데이터 기업은 공생한다
오웰도 몰랐다- 디지털 세계가 우리의 모든 흔적을 빨아들이고 있다
사물의 각성- 사물과 사물이 소통하는 초연결 시대가 왔다
왕들의 만찬- 빅데이터 기업이 절대적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
구글이 망쳐 놓은 것-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인지 구조를 바꾸고 있다
0과 1의 음모- 0과 1의 알고리즘이 인간을 노예 상태로 만들고 있다
미래는 방정식이다- 빅데이터가 개인의 내밀한 욕망을 실시간으로 알아낸다
시간의 지배자- 빅데이터 기업이 인간의 생체 시계를 조종하고 있다
완전 실업-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의 모든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
소비하고 놀고 즐기고- 디지털 세계는 인간의 비판력을 마비시킨다
위즈덤 2.0- 빅데이터 기업은 디지털 세계에 대한 거부감마저 길들인다
오디세우스의 귀환- 인간에게는 접속을 끊을 권리가 필요하다
에필로그
미주

책 속으로

테러리즘과 빅데이터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 디지털 기업들을 동원하면서 ‘정보권(infosphere)’을 통제하는 중요한 패도 손에 쥐게 되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사실은 빅데이터 기업이 본의 아니게 이슬람 급진주의의 불길에 부채질을 해 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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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즘과 빅데이터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 디지털 기업들을 동원하면서 ‘정보권(infosphere)’을 통제하는 중요한 패도 손에 쥐게 되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사실은 빅데이터 기업이 본의 아니게 이슬람 급진주의의 불길에 부채질을 해 왔다는 것이다. 테러범들이 죽인 사람의 수보다 인터넷을 통해 번지는 테러 행위에 대한 관심이 세상을 더 위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기업들은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우리 사회 깊숙이 테러의 파장을 퍼뜨리고 있으며, 덕분에 이제 사람들은 민주주의가 용인하고 있는 만성적 폭력에 대해서는 크게 동요하지도 않는다. _[본문 21쪽]

빅데이터로 본 세상
현재 전 세계에서 1분마다 약 30만 건의 트윗과 1500만 건의 문자 메시지, 2억 400만 건의 메일이 전송되고, 200만 개의 키워드가 구글 검색 엔진에 입력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하나하나가 빅데이터 기업이라는 문어가 우리의 개인 정보를 수거해 가기 위해 뻗치는 촉수와도 같다. 언론, 통신, 금융, 에너지, 교통, 의료, 보험 등 어떤 분야도 이 흡입 작용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게다가 정보의 대부분을 네티즌 스스로 제공한다. 우리가 구매했거나 구매하고 싶은 것, 우리가 매일매일 소비하는 것과 하는 일, 우리의 건강 상태, 운전 습관, 애정 생활, 성적 행동, 사상과 견해까지, 전부 다 수집 대상이다._[본문 24쪽]

플라톤의 예언
요즘 사람들은 식당에 가서 밥만 먹어도 사진을 찍어 대면서 식당 주인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음식이 나오면 스마트폰부터 꺼내 촬영한 뒤 그 사진을 SNS에 올리는 병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탓이다. 핵심적인 것, 즉 혀로 맛보는 감동과 밥을 함께 먹는 즐거움은 디지털화할 수 없기 때문에, 요리 자체를 일종의 트롱프뢰유(trompe-l’oeil)로 만들어 환영을 공유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홀로그램이며, 현실의 영상이 체험보다 우위에 놓인다. ‘셀카’의 유행을 보고 있자면 플라톤의 동굴 벽면에 비친 그림자들이 절로 떠오른다._[본문 38쪽]
동맹 관계
빅데이터 기업과 정보기관이 서로 얽혀 있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했듯이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정보가 미국 민간 기업들의 서버에 있고 NSA가 이 기업들의 기술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이테크 업계와 정보기관 사이에는 벌이가 쏠쏠한 하청 계약 관계가 존재한다. 가령 스노든이 직원으로 있었던 부즈앨런해밀턴은 2013년 2월에만 110억 달러를 미국 정부로부터 벌어들였다.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의 수익 중 98퍼센트는 정부에 정보 분야 관련 용역을 제공한 대가로 나오며, 직원 2만 5000명의 절반이 ‘일급비밀’ 취급 인가를 가지고 있다. _[본문 55-56쪽]

오웰도 몰랐다
사람들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이 잉크를 빨아들이는 압지처럼 변했다는 사실을 아직 완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부터가 개인을 말 그대로 ‘스캔’하게 해 주는 도구다. 인터넷을 통해 개인의 모든 지불 행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통장 내역 분석에 기초해 개인의 소비 행태를 추론할 수 있으며, 적자 상태의 개인이라면 ‘습관성 지출’ 같은 프로필의 실마리도 얻을 수 있다. 개개인의 재정 관리가 잘 되고 있든 아니든, 빅데이터 기업은 데이터에서 결론을 끌어내 미래 고객들의 반응을 미리 알고자 하는 업체에 그 정보를 팔아넘기면 된다._[본문 89~90쪽]

사물의 각성

전자책 단말기는 우리의 독서 속도가 느려지면 우리가 졸리다는 것을 알아채고 커피머신에 에스프레소 한 잔을 만들라고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 언론이 하이테크 산업의 군주들의 말에 홀려 떠들어 대는 이 경이로운 미래에 대한 약속은 사실 우리를 이용해 더 많은 돈을 벌겠다는 선언이다. 사물인터넷이 추구하는 목표는 단 하나밖에 없다. 채울 수 없는 식욕을 가진 몰록과도 같은 존재인 매트릭스의 데이터에 대한 탐욕을 채워 주는 게 그것이다. 언제나 ‘더 많이’를 요구하는 탐식의 논리는 빅데이터 기업의 본질적인 속성이다. 그리고 그렇게 쌓인 데이터는 소수 개인의 부(富)와 감시 기관의 힘을 끝없이 키우는 데 사용된다._[본문 80쪽]

구글이 망쳐 놓은 것
디지털의 유혹에 길든 뇌는 계속해서 그 자극을 요구한다. 식품 가공업계가 기름지고 달고 짠 음식에 끌리는 우리의 본능적 욕구를 이용해 쇼핑 카트를 필요 이상으로 가득 채우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기업은 우리의 뇌가 끊임없이 정보를 모으려는 성질을 지녔음을 이용한다. 휴대전화상의 지속적인 신호는 인위적인 자극을 유발하고, 이 자극은 일종의 디지털 최면을 통해 자제력 상실을 초래한다. 우리의 주의력은 대개는 무의미한 수많은 것에 사로잡힌 채, 더 이상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퍼즐 조각처럼 분산된다._[본문 107~108쪽]

시간의 지배자
인간은 개량 가능한 존재이며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기술에 있다고 보는 생각도 점차 확산되는 중이다. 질병, 노화, 심지어 죽음도 더 이상 형이상학적 문제로 여겨지지 않고, 생물학과 정보과학의 융합을 통해 정복할 수 있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로 간주된다. 사실 구글이 생명공학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검색 엔진의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였다. 스스로 학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신경망의 작동 원리를 컴퓨터에 적용하려한 것이다. 프랑스 게놈 시퀀싱 분야의 선구자 중 한 명인 로랑 알렉상드르는 빅데이터 기업이 갖고 있는 생각을 이렇게 요약한다. “미래의 인간은 웹사이트처럼 항상 ‘베타 버전’인 상태, 다시 말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시제품 상태의 인체가 될 것이다.”_[본문 139~140쪽]

완전 실업
이제 기계는 인간을 보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을 대신하기에 이르렀다. 블루칼라 직종에 이어 화이트칼라 직종도 점차 같은 운명을 맞이하고 있다. 게다가 기업들은 직원에게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해 주는 노트북 컴퓨터를 쥐어 주면서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업무를 처리한다는 공식을 최대한 활용한다. 오픈 스페이스(open space) 사무실의 최종 단계인 이동 사무실에서는 어떤 직원도 정해진 자기 자리를 갖지 않으며, 누가 퇴사를 하더라도 빈자리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_[본문 154~155쪽]

오디세우스의 귀환
인간을 매트릭스의 지배에서 해방시켜 다시 중심에 서게 하고, 인간이 컴퓨터보다 우위에 놓이는 인간적인 민주주의 사회를 재건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반드시 응해야 할 도전이다. 이미 인터넷상에서는 아파트 단지나 동네를 단위로 독립적인 소규모 공동체 기반의 근접 사회 연결망이 등장하고 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연결망으로 새로운 아고라를 만들어 자유롭게 토론하고, 빅데이터 기업이 좋아하는 독점과 개인주의 논리는 들어설 자리가 없는 자발적인 연대의 공간을 꾸려 가는 것이다._[본문 1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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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프랑스 10만 부 판매, 정치사회 분야 1위 베스트셀러! 빅데이터 세계는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디스토피아가 될 것인가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프랑스에서 10만 부를 판매하며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로 찬사를 받았다. 빅데이터 시대를 낙관적으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프랑스 10만 부 판매, 정치사회 분야 1위 베스트셀러!
빅데이터 세계는 유토피아가 될 것인가 디스토피아가 될 것인가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프랑스에서 10만 부를 판매하며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로 찬사를 받았다. 빅데이터 시대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이라 불리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어떻게 세계를 움직이며 어떤 방식으로 인간의 삶에 파고드는지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인 소설가 마르크 뒤갱과 국방ㆍ경찰ㆍ정보활동 분야 탐사보도 기자 크리스토프 라베는 초연결ㆍ초지능 빅데이터 시대에 어떻게 하면 인간이 이러한 신기술에 지배당하지 않고 유토피아적 미래를 만들 수 있을지 각종 통계와 사실관계를 근거로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어떻게 개발하는지, 인간이 사물인터넷(IoT), 초연결 네트워크, 증강 인간, 가상현실 등에 어떻게 종속되는지 15개의 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 빅데이터가 앞으로 인류 역사에 유례없는 과학 지식의 발전을 가져올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발전이 아무리 경이적인 것이라도 이면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을 읽으면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얻게 되고 무엇을 잃게 될 것인지, 스스로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빅데이터 사회에서 인간은 벌거벗겨진 채로 살아간다

디지털 혁명은 인간의 생활을 더 많은 정보와 더 빠른 접속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그러나 누가 봐도 매력적인 이 디지털 혁명의 달콤한 약속 뒤에는 빅데이터 기업들이 개인을 ‘벌거벗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에서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약 150개가 넘는 외부 파트너 회사에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공유했다. 유출된 정보들은 사용자의 아이디는 물론 개인 신상, 좋아요 반응, 공유된 주제,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이었다. 이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어 누구나 쉽게 정보를 열어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 우리는 개인 신상뿐 아니라 사소한 취향이나 내밀한 사생활까지 아무 거리낌 없이 수많은 타인에게 공개되고 감시당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모든 순간마다 자신의 건강, 심리 상태, 계획, 활동에 관한 정보를 만들어 낸다. 간단히 말해 ‘데이터’를 생성한다. 우리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순간들은 더 많은 데이터의 수집을 위한 기회로 활용된다. 빅데이터 업체들은 메신저, 인터넷 검색, 전화, 전자시계, 각종 사물 인터넷 기기 등으로 수집된 데이터들을 통해 소비자의 소비 습관, GPS 기록, SNS 상에서의 인간관계 등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서로 교환하고 공유하기도 한다.
이 책은 디지털 혁명이 말하는 더 나은 삶에 대한 약속은 큰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빅데이터가 인류 역사에 유례없는 과학 지식의 발전을 가져올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발전이 아무리 경이적인 것이라도 이면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 우리를 완전히 종속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를 온순하고 투명한 ‘자발적 노예 상태’로 이끌며, 최종적으로는 완전한 프라이버시의 실종과 자유의 포기라는 결과를 빚어낼 것이다.

빅데이터 기업이 인간의 생체 시계를 조종하려 하고 있다

“미래의 인간은 웹사이트처럼 항상 ‘베타 버전’인 상태, 다시 말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시제품 상태의 인체가 될 것이다.” 프랑스 게놈 시퀀싱 분야의 한 권위자의 말이다. 인간은 개량 가능한 존재이며,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기술에 있다고 보는 생각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오늘날 빅데이터 기업들은 이제 생명공학의 세계에까지 발을 들여놓았다. 이들은 질병, 노화, 심지어 죽음도 더 이상 형이상학적 문제로 여기지 않고, 생물학과 정보과학의 융합을 통해 정복할 수 있는 단순한 기술적 문제라는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또한 인간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트랜스휴머니즘’ 연구에도 열광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불완전한 ‘순수 인간’은 멸종되고, 인공지능과 결합한 ‘진화한 인간’만이 이 세계에 남게 될지도 모른다.
시간의 지배자가 된 빅데이터 기업들은 이제 신(神)의 권위에 도전한다. 이를테면 2014년 7월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구글은 죽음을 안락사하고자 한다”라고 선언했다. 이에 구글의 자회사 ‘칼리코(Calico)’를 설립하고 2035년까지 인간의 수명을 20년 연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간의 혈관 속에 나노 입자를 침투시키고 그 입자가 혈액 속에서 문제를 탐지함으로써 모든 질병과 세포 퇴화 현상을 극복하려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칼리코는 최종적으로 500세까지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프로젝트를 실현하려 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구글은 ‘구글 X랩’이라는 비밀 연구소 생명과학팀을 통해 노화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인간의 생체 시계 속도를 늦춰 새로운 ‘미래 인간’을 구상하고 있다.(140쪽) 이제 우리는 전 세계의 자본이 소수의 개인에게 집중되는 것을 목격한 데 이어, 죽음 앞에서도 인간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평등이 붕괴되는 것까지 지켜보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들이 인류에 축복이 될지, 재앙이 될지는 알 수 없다. 빅데이터 기업들의 이익을 위해 악용될 위험 또한 언제나 존재한다. 저자들은 빅데이터 기업들이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불어넣으려는 이유가 자신들의 이익을 충족시킬 소비 기계로 전락시키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또한 인간의 감정을 통제시키고 잠들어 있는 소비 욕구를 일깨우는 것이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라고 주장한다. 빅데이터 기업이 원하는 변화 너머에는 인간의 본능 가운데 하나인 탐욕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에 저항하지 않으면 인간은 빅데이터 세계에서 영영 벌거벗겨진 채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인지 구조를 바꾸고 있다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집에서 가족끼리 저녁 식사를 할 때면 자녀들에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했다. “매일 저녁 잡스는 주방의 커다란 식탁에서 가족과 식사를 하면서 책과 역사, 그 밖의 여러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느 누구도 아이패드나 컴퓨터를 꺼내지 않았다. 아이들은 어떤 기기에도 중독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쓴 월터 아이작슨이 《뉴욕 타임스》에 밝힌 사실이다.(103쪽) 스티브 잡스 스스로도 알고 있었듯, 스마트기기가 인간의 인지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 프랑스국립보건의학연구소의 한 신경과학자는 디지털 화면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이 인지 기능 발달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의 유혹에 길든 뇌는 계속해서 더 강한 자극을 요구한다. 식품 가공업계가 기름지고 달고 짠 음식에 끌리는 우리의 본능적 욕구를 이용해서 쇼핑 카트를 필요 이상으로 가득 채우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기업은 끊임없이 정보를 모으려고 하는 우리 뇌의 성질을 이용한다.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내 인위적인 자극을 유발하고, 이 자극은 일종의 디지털 최면을 걸어 자제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우리의 주의력은 대개 무의미한 수많은 것에 사로잡힌 채, 더 이상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퍼즐 조각처럼 분산된다. 인간은 집중하는 능력, 깊게 사고하는 능력을 점점 잃고 있다.

디지털 세계는 인간의 비판력을 마비시킨다

빅데이터 기업은 인간의 뇌에 끊임없는 자극을 주어 인간의 비판력을 마비시킨다. 자극적인 영상과 비디오 게임에 인간을 계속 노출시켜 뇌의 주의력을 떨어뜨리고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그뿐 아니다. 페이스북은 이른바 ‘딥러닝(deep learning)’이라는 알고리즘에 일찍이 투자해왔다. 이는 단어의 순서, 의미, 맥락을 보고 텍스트에서 감정을 읽어 내는 프로그램인데, 이 새로운 알고리즘은 다량의 디지털 데이터에서 메일ㆍ사진ㆍ영상을 가려내고 사용자의 특성까지 알아낸다. 여기서 포착한 정보들로 개개인에 맞춘 광고 전략을 펼쳐 우리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새도 없이 소비로 이어지게끔 한다.
클릭 한 번으로 뭐든 얻을 수 있는 시대는 노력이라는 개념 자체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우리는 ‘좀 더 빨리’에 중독되어 자제심을 잃어버렸다. 이 미친 듯이 단축되는 시간 속에서 사람들은 이제 조금의 기다림도 참지 못하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TV 프로그램 하나를 끝까지 다 보지 못할 정도로 장시간 집중하는 일이 어려워졌다.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당장 해야 하는 어린아이로 돌아가고, 빅데이터 기업이 그 욕망을 늘 충족시켜 준다.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 덕에 우리는 고민할 필요도, 지적 호기심을 표할 새도 없이 스스로 자신을 자기 안에 갇히게 만들 수도 있다.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그들은 자유를 우리 발밑에 갖다 바치면서 ‘노예로 삼아도 좋으니 제발 먹여 살려 주십시오’ 하고 애원할 게 틀림없어.” 이는 어쩌면 빅데이터 기업이 시키는 대로 끊임없이 쾌락을 추구하고 소비하면서도 자신이 기업의 자발적 노예가 된 줄도 모르는 이 시대 인간에 관해 예견한 것일지도 모른다.

빅데이터 세계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인류가 3차 산업혁명 시대를 피할 수 없었듯, 4차 산업혁명 시대 또한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커다란 흐름이 되었다. 20세기에 석유 자원을 쟁탈하기 위해 수없는 전쟁이 벌어졌던 것처럼, 21세기의 ‘블랙 골드(석유)’인 빅데이터를 쟁취하기 위해 디지털 시대에도 소리 없는 패권 싸움이 시작됐다. 이제는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며, 이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미국은 중국 IT 기업인 화웨이를 견제하는 등 미중 간의 무역전쟁, 즉 새로운 형태의 냉전이 벌어지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에 일어나는 감시와 통제 또한 반드시 맞닥뜨려야 할 미래가 되었다. 빅데이터 기업들은 경계도 국가도 없는 자유지상주의를 지향하며, 인간의 주권을 옹호하는 사상은 모두 구시대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자유를 되찾고 싶다면 기업들의 말을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 이러한 시대일수록 인간의 감성ㆍ직관ㆍ지성ㆍ생존력을 보호해야 하며, 인간을 다시 무대 중심에 세워야 한다고 이 책은 주장한다.

빅데이터, 우리의 조력자인가 통제자인가?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같은 비판들이 빅데이터 사회가 우리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서 인간을 감시하는 모든 정보는 인간의 안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테면 애플워치는 사용자의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감지해 건강 상태를 감지할 수 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한 사람이 실제로 애플워치로 구조 신호를 보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경우도 있었다. 죽음을 없애려는 노력 또한 질병으로부터의 고통을 경감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 구글 X랩이 발명한 나노 입자 알약과 웨어러블 기기로 앞으로는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받을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인간은 이제 매일 알약을 먹고 웨어러블 기기로 간편하게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인간의 비판력을 마비시키는 게임이나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 미래 사회에서 게임은 하나의 예술 형식이 될 수 있으며, 맞춤형 알고리즘 또한 그만큼 층위에 따라 잘 정리된 수많은 정보를 우리가 선별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인간이 빅데이터 사회의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사이에서 고민할 때, 물리학자 고(故) 스티븐 호킹은 이렇게 강조했다. “인공지능을 윤리적으로 설계해야 하고 인공지능 반란에 대비할 안전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이는 데이터나 인공지능 기술이 우려할 점도 많지만 기업과 설계자, 개발자가 윤리적인 기준을 세운다면 충분히 안전한 첨단기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기술을 선도하는 이들이 인류에 관한 윤리만 적절히 지킨다면 테크노필리아(첨단 기술이 인류를 이롭게 하는 세상)와 테크노포비아(첨단 기술이 인류를 지배하는 암울한 세상) 그 어딘가에서 인류와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낙관적인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다.

ㆍ 프랑스 고교생들이 투표로 뽑은 ‘올해의 경제서Prix Lyceen ‘Lire l'Economie’
ㆍ 우리 모두는 벌거벗겨진 인간이다! 이 책은 그야말로 인류가 파멸을 향해 어떻게 달려가고 있는지 방대하고 심도 깊게 들려준다. _《르 몽드Le Monde》
ㆍ 디지털 정보 정탐 활동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정교함의 수준에 도달했다. 충격적이다._《르 누벨 옵세르바퇴르Le Nouvel Observateur》
ㆍ 신랄하다. 조지 오웰의 《1984》가 실제로 어떻게 성취되는지 그 과정을 생생히 묘사해 낸 책이다._《라 크루아La Croix》
ㆍ 냉철하고 통찰력 넘친다. 현대 세계의 운영 방식과 그 악습을 비판적 시선으로 분석한다._《텔레라마Teler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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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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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하셨나요. 디지털 혁명을 맞아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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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스마트폰을 얼마나 사용하셨나요. 디지털 혁명을 맞아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개인적인 데이터가 빅데이터 기업의 자산이 되며, 동시에 거부할 수 없는 행위 중독에 이르는 폐해를 낳고 있습니다.

     

    부키에서 비슷한 시기에 나온 책 두 권이 눈길을 끕니다. 빅데이터 사회의 모순을 지적한 <빅데이터 소사이어티>, 약물 중독처럼 취약성을 띠는 각종 행위 중독 시대에 필요한 해법을 들려주는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두 권의 책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삶에 집중합니다.

     

    세상의 새로운 지배자들이 제안하는 혜택은 너무 매력적이어서 사람들은 그에 저항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유를 되찾고 싶다면 빅데이터 기업들의 말을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 자유가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그들을 얼마든지 믿어도 좋다. - 빅데이터 소사이어티

     

    사회를 예측 불가능과 우연의 힘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목적의 빅데이터. 하지만 임의적 추론 대신 개인적 데이터로 분석된 디지털 진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걸 짚어줍니다.

     

    모든 접속 순간은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하는 빅데이터 기업. 아무런 비용 지불 없이 수집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 데이터 전문 기업 액시엄만 해도 7억 명에 이르는 세계 인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묘하고도 고통 없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통제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정보 시스템의 자발적 노예가 되는 겁니다.

     

    <빅데이터 소사이어티>에서는 빅데이터 기업이 테러를 부추긴다? 가상세계가 현실을 갉아먹고 있다? 빅데이터 기업이 절대적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인지 구조를 바꾸고 있다? 등의 논의를 통해 디지털 혁명의 긍정적 효과에 가려진 개인의 자유, 사생활에 가하는 은밀한 위협과 민주주의에 미치는 위험을 살펴봅니다.

     

    디지털 기업으로 대표되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은 인류의 디지털 개인 정보 중 80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플라톤의 <국가>에서 "그렇게 사슬에 묶인 자들은 오로지 그림자로만 사물을 보게 되고, 사물의 그림자를 참모습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라고 언급한 '동굴의 비유'를 들려줍니다.

     

    SNS에 올리는 행위가 중요한 요즘은 진짜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사회의 가상화가 현실 세계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는 점에서 플라톤이 말한 수동적, 종속적 상태의 인간 모습이 현실화되었음을 짚어줍니다. 무료라는 착각에 인터넷 동굴에 틀어박히고, 인터넷이 모두를 서로 연결해 주니 혼자가 될 일은 절대 없다는 착각에 빠지는 겁니다.

     

    아이패드로 글자를 배우게끔 초등학교를 상대로 일을 벌이면서도, 빅데이터 기업의 영지 실리콘밸리에서는 인터넷이 안 되는 학교가 존재하고, 4학년이 될 때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를 만질 수 없을 정도로 정작 자기 아이들은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는 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접속만 하면 줄줄 뜨는 맞춤형 광고에 대해서는 저도 득보다 불만이 더 많을 때가 많은데 어쩌면 아직은 덜 정교해서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내 취향을 더 잘 파악하게 되면 (그 과정도 으스스하지만) 저도 자연스레 종속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 정도로 디지털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니까요. 저자는 맞춤형 정보가 초래하는 비판적 능력의 소멸, 자기 안에 갇히는 #빅마더 의 굴레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빅데이터 소사이어티>는 빅데이터 기업에 초점 맞춰 그들이 말하는 혜택 이면을 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폐해를 인지하게 하는데 좀 더 큰 목적이 있고,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책을 연계해 읽으면 좋습니다.

     

    빅데이터소사이어티 (9).jpg

  • 집안의 공동 소유였던 전화기를 개인의 소유물로 바꾼 휴대폰의 등장이 무색하게 ...

    집안의 공동 소유였던 전화기를 개인의 소유물로 바꾼 휴대폰의 등장이 무색하게

     

    현대는 스마트라고 하지만 사람을 스튜피드하게 만드는 스마트 폰을 비롯해

     

    온갖 디지털 기기의 전성시대다.

     

     디지털이라는 시대의 화두는 속도와 편의성을 아주 혁신적으로 신장시키고

     

    기존에 존재했던 대면과 온갖 절차를 간소화 시켜 이런 과정에 있어서는 스마트한 면이 부각되었지만

     

    이 기능적인 편의성 이외에도 제공하는 온갖 신변잡기에 불과한 무한한 콘텐츠나 음란물, 가짜 뉴스,

     

     습관적으로 손에 들려 휴대폰 액정만 쳐다보게 되는 행위는 사람들을 그 어느 시대보다 스튜피드하게 만들었다.

     

     모든 문명의 이기는 양날의 검을 보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지만 안타깝게도

     

    스마트하게 출범한 자그마한 전화기는 현대인들을 점점 스튜피드하게 만드는 데 더 몰두한다.

       

    중독과 의존성을 심화시켜 개인을 피폐하게 만들지만 이는 전반적으로 발생하는 사회문제가 되고

     

    궁극적으로는 인간 사회의 근본을 위협하는 디스토피아를 열어젖히는 열쇠가 된다.

     

    빅데이터 소사이어티스마트한 디지털 기기가 궁극적으로 인간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이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존재하는 사례를 들어

     

    문제의 심각성을 전면에 드러낸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지하철과 버스에 탄 승객들, 자동차에서 운전자를 제외한 동승자 손에는 전화기가 떠날 줄을 모른다.

     

     심지어 안 그래도 입시에나 몰두하는 가족의 기능성만 남은 한국 사회에서도

     

    각 가족 구성원들은 휴대폰을 놓지 않는다.

     

     대화의 부재는 오해를 낳고 진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대인 관계의 단절을 낳는다.

     

     즉각적이고 단편적인 반응에 익숙해진 현대인은 인내심이 없다.

     

     엄청난 인내심을 요하는 게 아니라 적절한 과정에 대한 이해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점점 고갈되는 모습이다.

     

     즉각적인 반응 덕에 충동성이 조장되고 업무든 어느 과정이든 성취감에 대한 추구는 고루한 가치가 된다.

     

     일상에서 흔히 보는 전화기를 붙잡은 모습이 낯설지 않지만

     

    그 어느 때보다 최근엔 전화기를 들고 있다는 전체주의적 사회가 자리 잡은 적이 없는 듯하다.

       

    저자들은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심화되고 중독되는 모습을 열거하며

     

    궁극적으로 미국에 있는 거대 IT업체가 지향하는 바가 SF소설에서 우려한 전체주의 사회라는 걸 언급한다.

     

     저서는 조지오웰의 ‘1984’를 그 예로 든다.

     

     그러나 그 전체주의 사회는 작품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실존하는

     

     권력의 폭압적이고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아니다.

     

     행위의 동일성이 보이는 무개성의 사회는 전체주의 사회의 시발점이다.

     

     스마트 폰에 장착된 구글 계정, 친목이라는 목적으로 개설된 페이스 북과 인스타 그램은

     

    친목을 넘어 불특정 다수를 향한 관심에 몰두하게 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내밀한 영역까지 거리낌 없이 공개, 공유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

       

    세계의 디지털 기기의 운영체제를 장악한 IT업체가 미국이라는 점이 이 저서에서는 부각된다.

     

     현존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유례가 없어 보일 초강대국이자 제국인 미국은

     

    세계 대전을 거치며 강대국의 토대를 마련했고 냉전에서 자유진영을 대표한다고 하며

     

    최종적으로 경쟁국이었던 러시아를 침몰시킨 현재로서는 영원한 승전국이 됐다.

       

    미국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유일무이한 강대국이 된 배경에는

     

    바로 이 정보를 장악하는 능력을 빠뜨릴 수 없다.

     

     아울러 이 정보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CIA는 전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보다

     

    미국의 이익을 충실히 세계에 실현하고 지구를 미국의 지배하에 놓는데 엄청난 공을 쌓은 게 사실이다.

     

     타국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는데 만 골몰한 CIA가 아니다.

     

    CIA는 본국에서도 도청과 감시를 밥 먹듯이 했고 자신들이 내세우는 민주주의 국가의 정체성을 무색케 하며

     

    외국인뿐만 아니라 자국민들까지 자신들의 철저한 감시대상으로 삼아 인권을 무시한다.

       

    특히 21세기 벽두에 불어 닥친 뉴욕 심장부를 강타한 9.11은 이런 미국이 지구를 향한

     

    전체 지배를 더 가속화하는 계기가 됐다.

     

     그 이전에도 군대에서 개발한 인터넷 기술은 21세기의 비극을 계기로 정보의 보편성이 아닌

     

    정보의 종속성과 지배를 목적으로 발달되기에 이르렀고

     

    흔히 혁신의 대가로 불린 마이크로 소프트나 구글, 페이스 북이나 인스타 그램은 궁극적인 목적이

     

    생활의 혁신이 아닌 생활의 종속을 불러일으켰다.

     

     사무실에 설치된 컴퓨터의 운영체제가 윈도우 이외에는 사용할 수도 없고

     

    휴대폰에 깔린 구글 계정, 무심코 관심을 받겠다고 설치한 페이스 북이나 인스타 그램은

     

    진짜 아주 용이한 개인정보 수집의 보고다.

     

     과거처럼 전화기가 전화선에 연결되어 있어야만 의사소통과 통화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무선으로 24시간 365, 평생 내내 수집할 수 있는 이런 전체주의 시스템은 사상 유례가 없었다고 저서는 강조한다.

       

    미국이 세계를 향한 야욕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유지 존속시킨다고 하는 덴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미국 패권주의를 읽을 수 있지만 저서는 여기서 미국의 야욕이상의 위험을 예언한다.

     

     제임스 카메론의 B급 액션물로 제작된 터미네이터가 영화가 아닌 실질적으로 현실이 되는 과정이고

     

     공각기동대의 쿠사나기 소령처럼 뇌 이외의 신체부위를 전면 기계로 대체해

     

    완전한 인간을 지향하는 세계관을 지닌 이들이 이 IT 공룡들에 포진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시켜 인생을 유한적인 제약이 아닌 영속적인 삶으로 만드는 걸 시도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맥스 브룩스의 얼터드 카본도 소설이나 드라마 속 얘기가 아니라 현실이 되고

     

    그런 디스토피아를 묘사한 작품에서 등장한 암울한 사회가 도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현재에도 극심한 빈부격차로 지구의 비극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생의 수명이 부의 소유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이고

     

    생명 연장에 실패한 삶들은 여전히 주변부의 삶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게 저서의 논지다.

       

    아울러 이런 세계를 염원하는 국가가 아닌 IT 공룡들은 국가라는 체제를

     

    더 이상 존속 유지시켜야 할 조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아예 비효율적이고 낭비를 야기하는 없애야 할 쓰레기로 여긴다.

     

     여기엔 자신들의 성장을 독려한 미국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

     

    인류의 삶에 보편적으로 자리 잡아야 할 복지를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 유럽의 선진국들도 포함된다.

     

    복지’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국민들을 인간대우를 해주는 척도라고 할 때

     

     IT 공룡들의 수뇌부들에게는 공유의 미덕이야말로 낭비의 좋은 예다.

       

    국가를 부정하고 자신들의 프로그램과 기술로 세계를 지배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오만방자함은

     

    성경속의 바벨탑과 다를 바 없다.

     

     꼭 종교적인 시선으로만 해석할 필요가 없는 바벨탑은 인간의 유한함과 제약을 인정하지 않고

     

    만물의 한 부분이 아닌 인간 자신을 영장으로서만 여긴 이들에 대한 응징이다.

       

    저서에서 IT업체들이 궁극적으로 노리는 국가 전복과 자신들만이 지배하는 세계를 통해

     

    세계의 질서를 재편한다는 의도는 현재 진행되는 온갖 디지털 기기들의 발달과 더불어

     

    기계공학을 비롯한 온갖 학문분야의 발달을 보면 허황되고 기우에 불과한 이야기가 아니다.

       

    언론이나 교육에서 항상 균형 있고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가치를 제시하지 못한 인류 역사를 살펴볼 때

     

    이 발전에 대한 이견과 반론을 허용하기보다 이 발달로 인해 더 좋은 세상이 된다는 한 측면만 부각시킬 확률이 높다.

     

     이는 앞서 언급한 IT 공룡들의 지구 지배를 더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고

     

    사람은 개인이 지닌 잠재력을 디지털 기기에 종속당해 점점 그 능력을 퇴보시킬 것이다.

     

     세밀하고 정밀하고 심혈을 기울인 조각품을 만드는 위대한 손의 기능이 고작 액정이나 두들기는 단순 행위에 그쳐

     

    위대한 예술품을 만들지 못할 것이고

     

    수많은 명저와 고전, 명문을 읽고 자신의 것으로 체계화 시키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키웠던 인간은

     

    고작 그 액정화면에만 머물러 넓고 다양한 시선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할 것이다.

       

    이미 저서에서 언급한 디지털 기기가 구축한 전체주의적 지향 점은 개선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 저서를 읽은 후에 최대한 디지털 기기를 덜 사용하고

     

    저서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서 퇴보되는 인간의 잠재력을 키우는 방향만이

     

    IT 공룡들의 야욕을 다소 늦추면서 동시에 개인의 잠재력과 디지털 기기에의 종속을 예방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전체주의를 통해 개인의 모든 권리와 잠재력,

     

     심지어 삶 자체를 갈취하려는 의도가 디지털 기기에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으며

     

    전적인 의존, 중독이 아닌 주체적이고 최대한 덜 사용해야 한다는 게 이 저서의 취지이자

     

    독자들을 비롯한 현대인들을 향한 진심어린 조언이자 경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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