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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리커버 에디션)(개정증보판)(반양장)
| 규격外
ISBN-10 : 1164840851
ISBN-13 : 9791164840854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리커버 에디션)(개정증보판)(반양장) [반양장] 중고
저자 배한철 | 출판사 생각정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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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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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생각보다 책이 더 깔끔하고 진짜 새책 같아서 너무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kmoonj*** 20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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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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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초상화의 나라였다!”
수백 년의 시간을 견디고 현전하는 그림과 유물들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있다 문화재 전문기자로 현장을 누비며 역사 길잡이로 활동해온 배한철의 베스트셀러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가 더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도판을 가득 담은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이토록 흥미롭고 깊이 있게, 초상화 이면에 깃든 역사를 설명해주는 책은 없었다! 초상화는 텍스트 위주의 우리 사학에서 역사를 읽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소중한 유물이다. 배한철은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왕이나 위인들의 초상화를 재료 삼아 그 뒤에 감춰진 배경지식과 인물들의 사생활 등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화재 기자로 현장을 누비며 좀 더 흥미롭게, 대중과 가까이에서 역사를 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해 온 저자는 독자들을 위해 그림과 유물에서 역사적 인물들을 생생한 캐릭터로 건져 올렸다. 자, 이제 책을 펼치고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온 초상화들 앞에 더 가까이, 더 바싹 다가앉아 낯설고도 생생한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정치적 희생양일까, 살인 일삼던 사이코패스일까, 사도세자
조선의 양대 ‘공부의 신’ 집안, 연리광김
재혼도, 벼슬도 할 수 없던 부마(왕의 사위)의 일생
충청도의 수많은 별칭은 치욕의 역사일까
넘치는 용력으로 전쟁에서 활약했던 내시들
천재 화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숨겨진 그림들

저자소개

저자 : 배한철
구미 출신으로 1995년 〈매일경제〉에 입사했다. 정부 부처를 출입하면서 정책 기사를 주로 써왔다.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경영학으로 내리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나, 고등학교 시절부터 필자의 오랜 꿈은 역사학도였다. 2012년 우연찮은 기회에 문화재 관련 취재를 맡으면서 묻어두었던 역사학도의 꿈을 마음껏 펼치게 됐다. 현재 〈매일경제〉와 네이버에 한국사와 고미술, 고전을 주제로 다양한 칼럼을 쓰고 있다. 역사는 늘 대중과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이를 위해 오늘도 새롭고 흥미로운 지식을 찾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사 스크랩》(2015년 세종도서 선정), 《역사, 선비의 서재에 들다》 등이 있다.

목차

1부 다른 각도로 보는 초상화
조선의 서울시장, 정승으로 가는 길목
평안감사만 되면 청백리도 탐관오리 됐다
음담패설집에 대학자의 이름이 하나둘…
《박씨부인전》의 못난이 주인공 남편은 꽃미남
박문수는 암행어사를 한 적 없다
초상화 다르게 읽기 - 국보가 된 걸작 초상화

2부 임금의 얼굴, 어진
강화도령 철종, 어진 임금을 꿈꿨다
사라진 세조 어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다
용을 닮았다는 고려 왕건은 귀공자 형상
훈남 왕자였던 인조의 아버지
임금의 장인 만인지상의 권력을 쥐다
초상화 다르게 읽기 - 감히 왕의 딸을 거부한 자, 멸문지화를 당하다

3부 시대와 위인을 담은 초상화
충청도의 수많은 별칭, 치욕의 역사일까
걷는 것도 버거웠던 거구의 위인들
조선 최고의 재상은 사팔뜨기
1926년 《조선명현초상화사진첩》에 실린 김유신상像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설화는 허구일까
초상화 다르게 읽기 - 모자와 배만 봐도 시대를 알 수 있다

4부 조선의 아웃사이더
넘치는 용력으로 수천 왜군의 목을 벴던 내시
꼴통 노론, 조선 르네상스를 활짝 열다
노비와 중인 출신으로 장군의 자리에 오르다
조선 시대 마이너리티 서얼
주자학 중심 사회에 도전한 조선의 마르틴 루터, 사문난적
초상화 다르게 읽기 - 무과 합격 기념 앨범을 남긴 18 인의 무인들

5부 화폭에 담긴 불멸의 여인들
미국 가보기를 소원했던 명성황후
무수한 염문을 뿌렸던 조선 최고 여자 가수
고종을 왕으로 만든 킹메이커 신정왕후
나라 구한 기생 계월향, 그녀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버렸나
초상화 다르게 읽기 - 가슴 속 넘치는 춘정을 담아, 미인도

6부 얼굴 없는 위인들
얼굴 없는 세자는 과연 독살됐을까
〈정약용선생초상〉은 다산의 진짜 얼굴일까
위대한 영웅 충무공의 사라진 얼굴
일본 사무라이 모습의 퇴계 이황
초상화 다르게 읽기 - 뒤주에서 죽은 사도세자는 사이코패스였다

7부 초상화 속 숨은 역사 찾기
조선의 양대 ‘공부의 신’ 집안
강세황家 6 대 초상화가 한자리에
나라를 뒤흔든 반란에서 임금을 구하다
역적의 아들 정조의 친위부대 초계문신
초상화 다르게 읽기 - 보물 초상화에 숨은 이야기들

8부 거장들의 숨겨진 얼굴
신선이 되고자 했던 단원 김홍도
시대를 풍미한 기인 화가들의 숨겨진 얼굴
조선 최고의 부자 화가 겸재 정선
그림 속 어린 신윤복은 왜 울고 있나
명품 고전 시가를 남긴 대문장가들
초상화 다르게 읽기 - 만화처럼 이야기를 담은 초상화들

참고문헌

책 속으로

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영조는 매번 처참한 친국장과 사형장에 세자를 불러냈다. 혜경궁은 “길한 일에는 세자를 참여치 못하도록 하고 상서롭지 못한 일에만 자리하게 했다”고 쓰고 있다. 심지어 영조는 가뭄 같은 천재지변이 생기면 ‘세자가 부덕해서 그렇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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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에서였는지 영조는 매번 처참한 친국장과 사형장에 세자를 불러냈다. 혜경궁은 “길한 일에는 세자를 참여치 못하도록 하고 상서롭지 못한 일에만 자리하게 했다”고 쓰고 있다. 심지어 영조는 가뭄 같은 천재지변이 생기면 ‘세자가 부덕해서 그렇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사도세자는 ‘의대증衣帶症’이라는 희소병도 앓았다. 옷을 갈아입기를 고통스러워하는 강박증이었다. 세자가 옷을 한 번 입으려면 스물에서 서른 벌의 옷을 준비해야 했고, 그가 입지 못한 옷은 불태웠다.
-298쪽 ‘뒤주에서 죽은 사도세자는 사이코패스였다’ 중에서

명성황후는 늘 언더우드 부인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어느 날 언더우드 부인이 궁에 방문했다가 돌아가려는데 장대비가 쏟아졌다. 왕과 왕비가 아니면 대궐에서 말이나 가마를 탈 수 없었으나 왕비는 몸소 창가로 가서 언더우드를 위해 가마를 대령시키라고 명령했다. 주위에서는 언더우드에게 “사양하고 제발 가마까지 걸어가 달라”고 애걸복걸했다. 언더우드는 결국 걸어서 갔다. “비에 흠뻑 젖었어도 왕비의 따뜻한 배려에 마음이 푸근해졌다”라고 그녀는 적고 있다.
- 223쪽 ‘미국 가보기를 소원했던 명성황후’ 중에서

“큰 죄인이 있으면 도의 명칭을 바꿔 버린다. 충청도를 혹 ‘공홍도’라고도 하고 혹 ‘청공도’라고 해 그 명칭이 일정하지 않고 몇 해 후면 다시 본래의 명칭으로 되돌아가니 과연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 사람을 죄 줄 일이지, 땅을 죄 줄 일이 아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이 쓴 《성호사설》의 한 대목이다. 중대범죄가 발생할 시 죄인을 부대시참하는 동시에 그가 속한 고을을 징벌적으로 강등하고 그 지역이 대읍일 때는 도의 이름까지 바꿨다. 충청도가 이런 제도의 최대 피해자였다.
- 122쪽 ‘충청도의 수많은 별칭, 치욕의 역사일까’ 중에서

다산 정약용의 진본 초상화는 남아있지 않다. 충무공 이순신 영정을 그렸던 원전 정우성의 다산 초상화가 1974년 표준영정으로 지정되었지만, 이 영정은 진본에 근거하지 않은 작가의 창작품이다.
- 269쪽 ‘〈정약용선생초상〉은 다산의 진짜 얼굴일까’ 중에서

명문가로서는 상신과 문과급제자의 수도 중요했지만, 대제학을 얼마나 많이 배출하느냐가 훨씬 큰 의미였다. 이 분야에서 단연 앞서는 가문은 광산김씨光山 金氏와 연안 이씨延安 李氏를 꼽는다. 조선의 양대 문벌이었던 이 두 가문을 일컬어 ‘연리광김延李光金’이라고 한다. 광산 김씨와 연안 이씨는 조선왕조 500년간 각각 7명의 대제학을 배출했다.
- 305쪽 ‘조선의 양대 ‘공부의 신’ 집안’ 중에서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도 비대한 체질이었다. 영조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해 마른 체형이었지만 사도세자는 식탐이 많았다. 《승정원일기》에는 영조가 아들의 비만을 염려하는 대목이 수도 없이 등장한다. 영조 20년(1744) 4월 14일 자 일기에는 “세자가 식사량이 너무 많고 식탐을 억제하지 못해 뚱뚱함이 심해지고 배가 나와 열 살 아이 같지 않다”라고 언급돼 있다. 9월 15일 자 일기에서 영조는 심지어 “(사도세자가) 글을 이해하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뚱뚱해서 얼굴 생김새가 별로라 답답하다”라고 한탄한다
- 131쪽 ‘걷는 것도 버거웠던 거구의 위인들’ 중에서

숱한 예술가가 그렇듯 김홍도 역시 가난했지만, 그에 구애받지 않았다. “김홍도는 집이 가난하여 더러는 끼니를 잇지 못하였다. 그림을 그려달라며 보내온 3000냥 중 진귀한 매화 한 그루를 2000냥으로 사고 800냥으로 술을 두어 말 사 매화음梅花飮(매화 감상회)을 마련하고 나머지 200냥으로 쌀과 땔나무를 사니 하루의 계책도 못 되었다.”
- 351쪽 ‘신선이 되고자 했던 단원 김홍도’ 중에서

최북은 도성 내 오두막에 살면서 종일 산수화를 그려야 아침저녁 끼니를 때울 수 있을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했지만, 가난한 이에게는 백동전 몇 닢에도 선뜻 그림을 건네줬다. 반면 돈 보따리를 싸 들고 거드름을 피우는 고관대작들에게는 엉터리 그림을 던져 줘 희롱했다고 한다. 그에게는 ‘조선의 고흐’라는 별칭도 있다. 권력자가 협박으로 응대하자, 최북은 분노하며 문갑 위 필통에서 송곳을 꺼내 스스로 한쪽 눈을 멀게 했다.
- 359쪽 ‘시대를 풍미한 기인 화가들의 숨겨진 얼굴’ 중에서

효명세자는 궁중 연향을 기획하면서 연향에 쓰이는 정재무도 대대적으로 정비하게 된다. 정재무는 악樂, 가歌, 무舞를 정교하게 결합한 예술적 총체로, 병자호란 이후 거의 유실됐던 궁중의식 공연이었다. (중략)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효명세자의 어진을 보관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의 얼굴을 알 수 없다. 어진은 한국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피난을 갔었는데, 1954년 겨울에 대화재가 발생해 안타깝게도 얼굴 부분을 포함해 어진의 절반 이상이 불타 버렸다.
- 261쪽 ‘얼굴 없는 세자는 독살됐을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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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초상화는 시대를 기록한 역사의 증거물이다!” 문화재 기자와 함께 읽는 초상화 속 흥미로운 한국사 “수백 년의 시간을 견디고 현전하는 초상화와 유물들.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있다.” 고려부터 조선 시대를 거슬러 우리 앞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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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는 시대를 기록한 역사의 증거물이다!”
문화재 기자와 함께 읽는 초상화 속 흥미로운 한국사

“수백 년의 시간을 견디고 현전하는 초상화와 유물들.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있다.” 고려부터 조선 시대를 거슬러 우리 앞에 당도한 초상화와 유물에는 당대의 경제ㆍ정치ㆍ사회ㆍ문화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얼굴이 담겨있다. 왕의 얼굴을 기록한 어진부터 황후로 추정되는 사진, 공신과 문인의 영정, 내시, 기생, 파격적인 구도를 선보이는 기인 예술가들의 그림까지. 게다가 조선은 중국의 ‘일호불사 편시타인一毫不似 便時他人’ 즉, 터럭 한 올이라도 같지 않다면 다른 사람이다’라는 화풍을 계승했기에 극사실주의를 추구했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에 실린 초상화 속에서 과거 속 그때 그 사람들의 삶을 사실감 넘치게 느낄 수 있다.

역사학도의 꿈을 품은 〈매일경제〉의 문화재 전문기자이자 베스트셀러 역사 교양서의 작가 배한철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록 밖의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한국사와 고미술, 고전에 몰두해온 그는 네이버(‘배한철의 역사의 더께’)와 〈매일경제〉의 지면을 통해 줄곧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역사의 이면을 소개해왔다. 이 책은 그가 유물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기자수첩을 들고 박물관으로, 종갓집으로, 때로는 해외로 떠나 취재하며 생생한 역사의 단면을 낚아챈 기록이다. 실록은 물론, 각 시대의 초상화, 고전, 각종 문집와 야사집 등을 종횡으로 누비며 엮어낸 글을 이 한 권에 담았다.

킹메이커 신정왕후, 조선의 아웃사이더 내시, 강화도령 철종···
초상화의 역사적 배경부터 그림 속 인물의 사생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흥미로운 역사 탐방

역사와 초상화를 나란히 두고, 그림이 그려진 시대적 배경이나 화가에게 영향을 끼친 사건이나 사람 등 작품 외적인 퍼즐 조각을 맞춰 가다 보면 역사를 이해하는 즐거움은 배가 된다. 고종의 뒤에서 킹메이커로 군림했던 신정왕후의 권력과 인생, 거세되어 궁에 살던 내시들이 넘치는 용력으로 전쟁에서 활약했다는 놀라운 역사의 한 조각, 어진 임금을 꿈꿨으나 세도 정치의 희생자가 되었던 강화도령의 비극까지. 그들의 초상화와 함께 생생한 역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초상화에 관한 책이자 역사에 관한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공개된 초상화, 그리고 공개되지 않았던 초상화를 총망라하며, 초상화 주인공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 머리말에서

뒤주에서 죽은 사도세자, 다산 정약용, 충무공 이순신 ···
초상화가 현존하지 않아 영영 알 수 없는 얼굴의 이름

현전하는 초상화뿐만 아니라, 전해지지 않는 초상화에 대해서도 생각과 질문을 확장하는 것도 이 책이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임금의 초상화는 셀 수 없이 많이 제작됐으나 명성황후를 포함한 궁중의 여성 초상은 현전하는 것이 극히 드물다. 왜일까 이뿐만 아니라 충무공 이순신, 다산 정약용 선생, 퇴계 이황의 초상화 또한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의 동상은, 천 원권에 인쇄된 퇴계 이황의 얼굴은 어떻게 그려졌을까 책을 읽다 보면 후대에 충무공 이순신과 퇴계 이황의 얼굴을 어떤 방법으로 추정했는지, 왜 명성황후의 초상이 남지 않을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다. 기록의 파편으로 남은 초상화를 통해 방대한 시간의 역사를 자연스레 이해하게 되는 이유다.

“국보와 보물 초상화로 그림 보는 법을 배운다”
그림 보는 눈, 나아가 역사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

개정증보판에서는 역사뿐만 아니라 초상화 자체에 대한 지식 또한 얻을 수 있도록 새로운 구성을 추가했다. 각 장의 끝에 붙은 ‘초상화 다르게 읽기’가 그것이다. 배한철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걸작 초상화들을 소개하며, 유물 자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공신들의 모자와 의복만 보아도 어느 시대 작품인지, 그의 벼슬은 무엇인지 구분할 수 있고, 춘정이 가득 담긴 미인도들이 가진 특징을 비교해 볼 수도, 조선 시대의 기념 앨범을 구경할 수도 있다.

게다가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더욱 신선하고 다채로운 우리 역사와 초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오늘날의 서울시장보다 훨씬 막강한 권한을 자랑했던 한성의 판윤, 청백리도 탐관오리로 변하게 하던 평안감사 지위, 조선의 대표적 음담패설집에 등장하는 대학자들, 임금의 딸과 결혼하여 부마(사위)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멸문지화를 당했던 간 큰 가문, 걷는 것조차 버거울 만큼 뚱보였던 위인들,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었던 노론 강경파들, 무수한 염문을 뿌렸던 조선 최고의 여자 가수 이야기…….

당신이 역사에 관해서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역사 덕후라면, 새롭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역사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학생들과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역사를 지도하고 싶은 선생님과 부모님이라면, 공부나 일에 바빠 역사에 흠뻑 빠져 볼 시간이 없던 직장인이라면,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가 바로 당신이 찾던 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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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맑은 ...

    맑은 고딕"; font-size: 11pt; line-height: 32.6px;">

    그동안 조선 어진 중 얼굴 식별이 가능한 온전한 어진은 태조,영조, 연잉군( 영조 왕자 시절),철종 어진 등 전부 합쳐 4점 (사진이 남아있는 고종, 순종 제외) 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또 다른 한 점이 추가로 확인돼 관심이 비상하다. 바로 선조 아들이자 인조 생부인 <원종 어진>이 바로 그것이다. <원종 어진>은 길이 190츠 (족자)에 이르는 대형 초상화로 오른쪽 일부가 불에 탓지만, 얼굴과 복장 대부분은 잘 남아있다. (-96-)


    이런 분위기 속에서 주자를 전면 부정하고 경전 해석에서 독자적 경지를 개척해 '사문난적(유교를 어지럽히는 도적)'에 몰린 조선 성리학의 거목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윤휴(1617~1680)이다.그는 천하의 이치를 주자 한 사람이 모두 알수 없으니 ,학자는 무릇 주자으 학설이 아니라 오직 진리만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윤휴는 주자학을 흠집냈다는 죄목으로 죽임까지 당한다. 윤휴는 조선 후기는 물론 대한제국이 멸망할 때까지 이단시 돼 그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이 금기시되거나 기피했다. (-202-)


    다산이 유배를 살았던 지역인 전남 강진군은 다산 현창사업을 추진하면서 2009년 각종 문헌과 다산의 직계후손 네 명의 인상을 참고해 새로운 영정을 제작해 발표했다.영정은 방대한 독서량과 저술로 인해 시력이 많이 약화되었다는 기록에 근거해 돋보기안경을 낀 모습이며 눈썹이 세 갈래로 갈라진 흔적도 표시됐다. (-275-)

    독사를 하면서 여가를 즐기다는 뜻의 <독서여가>에는 툇마루에 나와 앉아 망중한에 젖어 있는 선비가 등장한다.선비는 정선 자신이다.단정하게 차려 입은 겸재는 한 손에 부채를 들고 편안한 자세로 화분을 바라보고 있다.초가집과 책장의 책들,화분에 핀 난초와 작약,방 뒤쪽에 서 있는 푸른 향나무 등은 겸재가 추구했던 소박하면서도 고상한 정신세계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375-)


    100원, 1000원,5000원, 1만원, 5만원에는 한국 조선시대의 몇 몇 이들의 영정 사진을 도안으로 해왔다.이순신, 이황, 이이, 신사임당,이들의 도안을 보면 실제 인물의 모습을 그려 낸듯 보이지만 1900년대 새로 제작된 상상화다. 특히 성웅 이순신의 영정은 조선 후기에도 여러점 남아있었음에도,이후 대부분 소실되거나 민간인이 보관하고 있어서,실제 우리가 알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은 파악할 길이 없다는 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책을 보면 조선시대 27대 임금 중 다섯을 제외한 나머지 어진은 두번의 전쟁으로 인해 화재나 여러가지 이유로 불타거나 소실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게 된다.특히 태조 임금의 어진은 여러번 초상화로 제작되었지만, 그중 하나만 현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즐겨보던 프로그램 tv 쇼 진품명품이 있었다. 지금은 거의 안보지만,오랫동안 사랑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그 중에 비싼 가격에 책정된 문화재가 있었는데, 사람의 얼굴만 그린 초상화였다. 여기서 그 초상화와 같거나 비슷한 초상화가 소개되고 있는데, 윤두서의 얼굴이 그려진 초상화였으며, 여느 초상화와 다리 무섬증을 느낄 정도로 매서운 눈빛을 읽을 수 있다. 실제 초상화는 실사에 가깝게 그려내고, 그 시대에는 초상화를 어떤 기법으로 그려냈는지 파악하느 과정이 묘사되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 내가 보았던 것들, 영정 속에서는 그 시대의 복색이나, 삶, 그 사람의 병세나 삶의 척도를 읽을 수 있고, 오래된 영정의 경우 모사하는 과정에서 복색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 흐름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결국 초상화는 우리가 새각하는 사진 기술이 없었을 때 사진을 대신하는 것이었다. 어진을 여러차례 그리고, 그 어진을 모사하는 일련의 과정들 속에 우리의 역사적인 슬픔과 아픔이 숨어 있었고,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안향의 영정과 단종의 일화는 내가 사는 지역과 엮여 있는 대목이어서 눈에 보였다. 또한 뒤주에 갇혀 죽음을 당한 사도세자는 사이코패스였다. 사도세자가 직접 죽인 사람이 숫자로 100여명에 이른다하니 ,그도안 역사는 왜 사도세자의 잔인함을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 의문스러웠다. 그리고 명성황후의 영정 사진도 여전히 우리는 알송달송하며, 현존하는 영정도 명성황후 영정인지 아닌지 논란이 많은 부분들이 있었다. 결국 우리의 수많은 초상화들은 그 시대으 역사를 담아내고 있으며, 여러 이유로 인해 소실되고 있었다.사진으로 대신할 수 없는 초상화만의 특유의 깊은 심연,그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   최근 트렌드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 

    세상의 흐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래서 중요하게 알아야 할 정보들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문학 관련 책들은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인문학 관련 강의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가 

    바로 '역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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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는

    초상화와 함께 역사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기존의 역사를 다루었던 책들이

    연대순으로 있었던 일들을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는

    다른 각도로 보는 초상화, 임금의 얼굴 어진, 

    시대와 위인을 담은 초상화, 조선의 아웃사이더,


    화폭에 담긴 불멸의 여인들, 

    얼굴 없는 위인들, 

    초상화 속 숨은 역사 찾기,

    거장들의 숨겨진 얼굴 등. 


    8개의 주제로 나누어서 

    각 인물의 초상화를 바탕으로 

    인물과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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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개의 주제로 나누어서 설명하다보니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있는 

    주제부터 찾아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좀 더 다양한 관점으로 역사를 이해 할수 있었다.


    인물의 초상화와 함께 그들의 배경, 

    생애, 역사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겼거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는지,


    각 인물들의 배경, 행동, 결정, 선택이 우리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데 어떤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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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었고,

    익숙하게 알고 있는 인물들이었지만

    그들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거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진실과 

    배경들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오랫동안 조선 초상화를 연구해 온

    저자가 그동안 연구해왔던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인물들의 초상화를 8개의 주제로 나누어서

    다양한 참고자료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를 통해

    초상화에 대해 쉽게 이해 할 수 있었고,

    초상화가 가진 역사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 [도서후기] '얼굴, 사...

    [도서후기]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 문화재 기자와 함께 읽는 초상화 속 흥미로운 한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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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배한철

    펴낸곳 : 매경출판(주)/생각정거장

    발행일 : 2020년 3월 20일 개정증보판1쇄

    도서가 : 1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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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민족은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라 하여 부모에게서 물려 받은 신체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는 말을 금과옥조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유효한 말이겠지만 그만큼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란 의미겠죠. 지금은 외모를 가꾸다 못해 성형으로 뜯어 고치는 세상이 되었다지만 나이가 들어가니까 신체에 칼을 대면 댈수록 나이 들어 고생이란걸 느끼게 되더랍니다. 

    서양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초상화가 그다지 전해지는게 많지 않은 줄 알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읽게 된 책을 통해 그렇지만도 아니더란 걸 알게되었죠. 그것은 영정을 위해 제작된 초상화가 가문에 전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랍니다. 특히 조선시대에는 왕실의 화가들에 의해 그려진 초상화들이 많이 제작되었다더군요. 이러한 사실은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구요. 이 책은 2016년에 처음 발간되었던 것을 이번에 개정증보판으로 새로이 출간된 책이었는데 흥미로운 내용들이 꽤 많았습니다. 초상화들도 꽤 많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눈에 익은 것도 있었지만 생소한 초상화들이 대부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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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역사학도를 꿈꿔왔지만 경제학으로 학사를, 경영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분이랍니다. 1995년 언론사에 입사하여 정부 부처를 출입하면서 정책기사를 주로 써왔다는데 우연한 기회로 문화재 관련 취재를 맡게 되면서 꿈을 일부 이룰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지금도 언론사와 포털에 한국사와 문화재, 고전을 주제로 다양한 칼럼을 쓰고 있다 하구요. 역사는 늘 대중과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는 그 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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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머리말과 본문 8부, 그리고 참고문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부는 각 부마다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제목을 보면 어떠한 초상화들을 보여줄지 감이 잡히는 것 같았죠. 그 본문부의 타이틀은 다음과 같습니다.

    1부. 다른 각도로 보는 초상화     2부. 임금의 얼굴, 어진     3부. 시대와 위인을 담은 초상화      4부. 조선의 아웃사이더

    5부. 화폭에 담긴 불멸의 여인들     6부. 얼굴 없는 위인들    7부. 초상화 속 숨은 역사 찾기       8부. 거장들의 숨겨진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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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의 내용들 중에는 참 흥미로운 내용들이 꽤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라 그런거 같은데 예를 들자면 조선시대 대표적인 음담패설집이라는 '고금소총'에 대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나 걷는 것도 버거울 정도로 거구의 위인들을 초상화를 통해 살펴보는 것들이 그러했죠. 각 부마다 마지막에는 '초상화 다르게 읽기'라 하여 초상화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면들을 설명해주는 코너가 특히 재밌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초상화 인물들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들을 조사했다는걸 여실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서점에 게재된 책 소개내용을 봄 '초상화 이면에 깃든 역사를 설명해 주는 책'이라 하는데 그것보다는 '초상화에 얽힌 에피소드들을 소개해주는 책'이라 하는게 좀 더 정확한 표현 같단 생각이 듭니다. 역사를 설명해준다는 거창한 말보단 그게 더 맞는거 같았죠. 많은 초상화들을 살펴보면서 많은 얘기를 언급하려다 보니 불가피하단 측면이 없진 않겠지만 아쉬운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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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내용을 요약하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뇌리에 남을 것 같은 초상화 위주로 소감을 남기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초상화는 보물 제1483호로 등재된 이재라는 분의 초상화입니다. 무엇보다 그간 보았던 우리나라 선현들의 초상화, 정면에서 약간 좌우측에서 바라본 시각으로 그려진 초상들과는 전혀 다르게 느껴졌던 초상화였습니다. 정면에서 바라보는 초상화는 극히 드물다고 하는데 좌우가 정확하게 대칭되는 느낌을 주는 이재의 초상화는 마치 사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하더랍니다. 이런 초상화가 있었다는게 놀라웠죠. 물론 윤두서 자화상도 책에는 나오긴 합니다만 제 시각으론 윤두서 초상화보다 미학적으로 뛰어난 초상화라 여겨졌습니다. 뭐 아님 말구요.^^

    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인데 조선의 화공들은 초상화에 있어서는 '일호불사 편시타인(一毫不似 便時他人)'이라 하여 중국의 화풍을 계승해 극사실주의 초상화를 추구하였다 합니다. '터럭 한올이라도 같지 않다면 다른 사람'이라는게죠. 후손들은 이러한 조상님의 영정을 실제 조상님과 동일시하면서 지극 정성으로 모셨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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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는 표준영정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표준영정에 대해서 의아했던 부분이 많았는데요. 책은 그에 대해 명쾌하게 말해주고 있었죠. 현대에 제작된 표준영정은, 물론 입수한 다양한 자료들을 근거로 제작했다지만, 모두 화가의 상상으로 그려진 초상화라고 저자는 단언하면서 과연 그것이 실제 모습일까 의문시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리 생각했었구요. 그러면서 기록으로 전해지고 있는 초상화에 나오는 인물들의 외관에 대한 표현들과 표준영정과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의외라 여겨지는 내용들이 많더군요..  보이는데로 믿으면 안된다는 말, 여기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았습니다.

    책엔 현재 초상화가 전해지지 않는다고 알려진 위인들 초상화가 여럿 수록되어 있습니다. 일제시대 촬영되어 제작된 도록에서 발굴된 자료에서부터 일본인들이 소유하고 있던 그림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보할 수 있었던 자료라 합니다. 김유신, 원효, 왕건, 이순신, 정약용 등 그간 알려진 초상(물론 표준영정이지만)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기에 놀라웠죠. 물론 그 초상화의 진위 여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다고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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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인도에 대한 다채로운 내용들. 꽤 재미있습니다. 이 부분은 책을 통해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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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초상화를 통해 그 인물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꽤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였지요.

    현재까지 전해지는 초상화는 대부분이 조선시대 제작된 것들이고 극히 일부 고려시대의 것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초상화는 종이나 비단에 그려지다 보니 오래 보관하기가 쉽진 않았었겠지요.. 지금도 가문 종가댁에 보관되어 전해지는 초상화들이 많이 있을거라 합니다. 책에 수록된 초상화 중에도 종가댁에서 기증하였다는 것들이 꽤 많이 나와있었구요. 아쉬운건 일제시대 당시 일본인들에 의해 많은 초상화들이 반출되었다는 점과 6·25전쟁 당시 창덕궁 선원전에 전해내려 오던 조선 왕실의 어진들을 부산국악원으로 옮겼는데 화재가 발생하여 4점만 남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수록되어 있는 철종의 어진을 보니 절반 가까이 불에 타 소실되었던데 참 안타까울 뿐이었죠..

    이러한 이야기들, 초상화와 인물, 역사가 믹스된 이야기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이 책 적극 추천할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제 보기엔 깊이있게 역사를 살펴 본다기 보단 초상화라는 특이한 주제를 가지고 그와 연관된 역사적 사실과 그 이면에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로 구성된 흥미와 재미를 주는 책이라 여겨지니까요.~

     

     

     

     

     


  •                                 


    언젠가부터 우리는 사실적인 그림보다는 사실성이 좀 떨어지더라도 예쁘고 잘생긴 모습을 선호하게 되었다. 덕분에 원본 그대로의 사진보다는 일명 뽀샵(포토샵)을 거쳐 내 마음에 드는 모습으로 바꾸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내게 예의를 중시하고, 보이는 것을 중시할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랬기에 당시 그렸던 초상화 역시 단점을 감추고 멋있게 보이는 그림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접한 조선의 초상화는 상당히 놀라웠다. 아니, 충격에 가까웠다.

    마맛자국이라고 말하는 천연두 자국도, 왕의 어진임에도 눈이 사팔뜨기로, 듬성듬성 난 수염도...

    원본 사진 그대로의 모습처럼 그렸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조선의 극 사실주의적 초상화의 이유가 중국의 '일호불사 편시타인'(터럭 한올이라도 같지 않다면 곧 다른 사람이다) 화풍을 계승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후손들이 조상의 영정을 실제 조상과 동일시하면서 모셨기 때문에 초상화가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지기도 했고, 큰 전쟁 속에서도 아직까지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가 아는 위인들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 지금처럼 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당시에 모두가 초상화를 그렸던 것도 아니기에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때론 후세에 문헌을 토대로 그려진 그림들도 있고 말이다.

    책 속에 소개되는 인물들의 초상화를 토대로 역사를 만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왜곡된 역사적 지식들을 바로잡는 계기도 되었다.

    예를 들자면 강화도령으로 유명한 철종이 실제 강화도에서 생활한 기간은 4년 남짓이며, 철종이 무지렁이나 일자무식의 이미지가 강한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 암행어사로 유명한 박문수가 실제 암행어사를 한 적이 없다는 등 역사적 사실보다 후에 매체나 소설 등을 통해 잘못 그려진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 또한 해봤다.

    또한 요석공주와의 로맨스로 유명한 설총의 아버지 원효대사의 이야기가 허구일 수 있다는 사실과 사도세자의 사이코패스설에 이르기까지 자극적이지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주제들도 담겨 있기에 역사는 재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어렵지 않게 역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초상화 덕분에 현재의 우리의 모습 또한 돌아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191992)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나는야... 관심분야가 많은 문어발(?) 하지만 미술분야에 상당히 관심이 ...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나는야... 관심분야가 많은 문어발(?)

    하지만 미술분야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


    몇 차례에 걸쳐서 DDP에서 전시했던 간송미술전 (간송 소장품 전시회)은 물론, 해외여행을 다니면 오로지 미술관에서만 하루를 통째로 보내곤 했다.

    이런 나의 눈에 꽂힌! 책 한 권.


    '얼굴, 사람과 역사를 기록하다'


    홍보 문구에 [조선은 '초상화의 나라'였다!]라고 책을 소개하고 있었다.

    어? 그런가? 그렇다면.. 난 초상화에 대해서 너무 아는게 없는데...

    하면서 나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목차.

    역시.. 제목은 물론이고, 목차의 소제목도 잘 지어야 하는 것 같다.

    목차만 봐도 이 책은 꼭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들게 하다니..




    '조선의 서울시장, 정승으로 가는 길목'

    조선 시대의 서울시장은 한성의 수장인 '판윤'이었다고 한다.

    * 한성 판윤 : 6조 판서와 동등한 정2품의 경관직(중앙관직)으로 종2품 외관직(지방관직)인 각 도의 관찰사보다 직위가 높았다.

    판윤을 지냈던 역사 속 인물들에는 성석린, 황희, 맹사성, 서거정, 권율, 이덕형, 최명길, 박세당, 채제공, 박규수 등...이름만 들어도 역사 이야기가 그려지는 유명한 인물들이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판윤을 지냈던 몇몇 인물들의 초상화와 함께 '판윤'에 대해서 재미있게 글을 풀어 나갔다. 사실 처음 들어보는 한성 판윤. 이젠 초상화의 설명에 '한성판윤'이라는 해설이 있다면 아주 쉽게 이해가 될 것 같다.


    '평안감사만 되면 청백리도 탐관오리가 됐다'

    '평안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는 속담으로 시작하면서 평안감사는 모두가 선망하는 꽃보직이었다고 한다. 평안감사가 왜 꽃보직이었는지 설명을 하면서 평안감사(관찰사)를 지냈던 인물들의 초상화를 보여준다. 온갖 유혹이 끊이지 않는 꽃보직에 있던 사람들의 초상화라 앞으로 '평안감사'라는 설명을 보면 '저 사람도 탐관오리였을까'하는 선입견이 생기는건 아닐까 걱정은 되면서도, 그저 초상화로만 보던 것 보다 많은 것을 생각할거리가 생긴 것 같아 기쁘기도 하다 ㅎㅎ


    '박씨부인전의 못난이 주인공 남편은 꽃미남'

    어릴 때 엄마가 사주셨던 책들 중에 한 권이 또렷히 기억나는데... 그것은 박씨부인전.

    주인공인 박씨부인이 상당히 못생긴 것으로 나와있었는데, 남편이 이시백이었는데, 꽃미남이라는건 그 당시에는 나는 몰랐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이시백의 초상화는...상당히 꽃미남.. 그 당시의 미남 기준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기준에서는.. 미남에 속하는 것 같다. 차도남으로 보이기도 하고...(but not my style..)

    소설 속의 주인공 초상화를 보고나니 소설이 조금 더 생동감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조만간 박씨부인전을 한 번 찾아서 읽어보지 않을까 싶다. ㅎㅎ


    전체적인 감상평


    신문사의 문화재 기자가 쓴 글인데 너무 깊지도, 너무 얕지도 않았다.

    사실 난 우리나라 초상화에 대해 미술사 측면에서 깊이 있는 내용을 기대했지만

    미술사 이야기보다 한국사 이야기가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내가 기대하고 있는걸 잊게할만큼 책의 내용이 흥미롭고, 아주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이야기가 흘러나갔다.

    국사책에서는 읽을 수 없었던 내용들을 내 관심사인 미술과 잘 섞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재택근무 기간 동안... 일은 안 하고;; 책을 붙잡고 있게 되었다니..ㅎㅎㅎ


    역사 뿐만 아니라 한국미술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읽을거리가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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