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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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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210*38mm
ISBN-10 : 8950979500
ISBN-13 : 9788950979508
잠중록. 2 중고
저자 처처칭한 | 역자 서미영 | 출판사 아르테(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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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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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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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을 감추게 된 여자와 비밀을 간직한 완벽한 남자의 운명 같은 만남! 가족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던 소녀가 황실로 숨어들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잠중록』 제2권. 남장으로 신분을 감춘 천재 탐정소녀 황재하,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냉담하고 무심한 황족 이서백, 이 두 사람이 해결해가는 황실의 기이한 사건들과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성스러운 대법회의 날, 군중이 모여 법음을 듣는 가운데 거대한 향초에 갑자기 벼락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 있던 동창 공주부의 환관이 온몸에 불이 붙어 사망한다. 천벌을 받은 것이라 모두가 수군거리는 가운데 연이어 동창 공주의 부군이 격구 경기 도중 말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하고, 동창 공주는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듯한 꿈을 꾼다. 공포에 휩싸인 동창 공주는 아버지인 황제에게 일련의 사건을 조사해줄 것을 청한다.

‘사방안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한 것으로 유명해진 환관 양숭고(황재하)는 황제의 명에 따라 ‘천벌’의 진상을 파헤친다. 황재하는 이서백의 비호 아래 차분하게 진실을 추적하는 반면, 이서백은 황재하를 때론 보호하고 때론 도우면서 그녀와 얽힌 일에만 유독 냉정함을 잃고 마는 자신을 차츰 깨닫는데…….

저자소개

저자 : 처처칭한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바링허우 세대로 쌍둥이자리. 책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깊이 파고들지 못하고, 꽃 키우는 걸 좋아하지만 억울한 죽음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옛 지도를 보며 고대도시의 모습을 마음껏 상상하는 것이 취미다. 가슴에 품은 유일한 꿈은 방 안에 여유롭게 앉아 10년을 글을 쓰며, 100가지 사랑 이야기와 1,000년의 역사를 독자들의 마음에 전하는 것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용을 주웠다(?到一??)』, 『포말하우트(北落??)』, 『한여름의 장미(仲夏?薇)』, 『달빛 흐르는 그해(流光之年)』, 『천 가지 얼굴의 천사(千面天使)』 등이 있다.

역자 : 서미영
부경대학교 국제지역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중국에 거주하며 다양한 중국 문학 작품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옮긴 작품으로는 소설 『아쥐 이야기(阿居的故事)』와, 만화 『은산몽담(隱山夢談)』, 『별과 달의 사랑(星月之愛)』, 『표인3(?人3)』 등이 있다.

목차

1장 궁중의 밤, 비밀스러운 이야기 _7
2장 하늘의 강한 천둥소리 _13
3장 복숭아를 받고 자두로 답례한다 _37
4장 바람처럼 용처럼 _63
5장 짙고 옅은 먹자국 _88
6장 청매실의 여운 _108
7장 꽃다운 젊은 시절 _143
8장 표류하는 배의 초연함 _175
9장 버드나무 꽃의 흔적 _197
10장 먼지에 맺힌 향기 _217
11장 비단옷이 바람에 날리다 _240
12장 배롱나무 품은 숙미원 _261
13장 하늘과 땅 사이의 간극 _287
14장 난새와 봉황 _313
15장 하늘로 날아가다 _341
16장 높은 지위와 부귀영화 _363
17장 옥이 깨어지니 향기도 사라진다 _388
18장 살아 있는 것처럼 _412
19장 백 년의 탄식 _437
20장 잎사귀 아래 헤엄치는 물고기 _465
21장 아들을 낳고 딸을 낳다 _489
22장 아는 이가 없어도 _515
23장 대당의 황혼 _536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그가 미소 짓는 순간, 황재하의 인생이 바뀌었다.” * * * 중국 웹소설 베스트셀러 1위, 80만 부 판매! 인터넷 조회 1억 뷰, 소설.만화 저장 수 500만 명 돌파! 가족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던 소녀가 황실로 숨어들...

[출판사서평 더 보기]

“그가 미소 짓는 순간, 황재하의 인생이 바뀌었다.”

* * *

중국 웹소설 베스트셀러 1위, 80만 부 판매!
인터넷 조회 1억 뷰, 소설.만화 저장 수 500만 명 돌파!

가족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쫓기던 소녀가 황실로 숨어들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 『잠중록』(전 4권) 1, 2권이 아르테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남장으로 신분을 감춘 천재 추리소녀 황재하,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냉담하고 무심한 황족 이서백, 이 두 사람이 해결해가는 황실의 기이한 사건들과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그려낸 이 소설은 중국의 인기 로맨스 작가 처처칭한의 대표작이다.
『잠중록』은 중국 문학 사이트인 텐센트 QQ 독서와 장웨(iReader)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조회수는 1억 뷰를 돌파했으며, 인기에 힘입어 웹툰으로도 제작되었다. 현재 소설.만화 저장수 500만을 넘기고 종이책으로 출간되어 8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잠중록(簪中錄)’은 ‘비녀의 기록’이라는 뜻으로, 주인공 황재하가 추리를 할 때 머리의 비녀를 뽑아 끼적이는 버릇과도 이어지는 제목이다. 과연 황재하는 기묘하고 잔혹한 사건들을 해결하고 누명까지 벗어 신분을 되찾을 수 있을까? 차갑지만 고고한 남자 이서백의 마음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올봄, 설레는 로맨스와 짜릿한 미스터리가 황금비율로 짜인 『잠중록』이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온다!!

머리에 꽂은 비녀로 진실을 파헤치는 여자,
냉정하지만 든든한 우산이 되어주는 남자
봄빛 햇살처럼 은은히 감도는 알 수 없는 마음

성스러운 대법회의 날, 군중이 모여 법음을 듣는 가운데 거대한 향초에 갑자기 벼락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 있던 동창 공주부의 환관이 온몸에 불이 붙어 사망한다. 천벌을 받은 것이라 모두가 수군거리는 가운데 연이어 동창 공주의 부군이 격구 경기 도중 말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하고, 동창 공주는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듯한 꿈을 꾼다. 공포에 휩싸인 동창 공주는 아버지인 황제에게 일련의 사건을 조사해줄 것을 청한다. 이에 ‘사방안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한 것으로 유명해진 환관 양숭고(황재하)는 황제의 명에 따라 ‘천벌’의 진상을 파헤친다.
황제가 애지중지하는 딸인 동창 공주는 온갖 호사를 누리면서도 성질이 불같고 오만방자해 여럿에게 원한을 산 터다. 거기에 더해 동창 공주의 어머니인 곽 숙비는 총애를 잃은 황후 대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무언가 계략을 꾸미고 있다. 여기에 황재하의 옛 정인 우선과 약혼자 왕온이 등장해 그녀의 주변이 더욱 소란해지고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진다. 황재하는 이서백의 비호 아래 차분하게 진실을 추적하는 반면, 이서백은 황재하를 때론 보호하고 때론 도우면서 그녀와 얽힌 일에만 유독 냉정함을 잃고 마는 자신을 차츰 깨닫는데…….

“내 잘못이다. 내가 잊어버렸구나, 네가 여인의 몸이라는 것을.”
“괜찮습니다. 저 또한 일찍이 잊어버린 사실입니다.”

애증과 원한으로 뒤얽힌 이들의 치밀한 음모와 계략
그리고 핏빛 미스터리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

『잠중록』은 미스터리 소설이면서도, 단순히 사건의 추리와 해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끔찍한 살인 사건도 결국 사람 간의 관계로 인한 것이며, 그 뒤에 남은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것도 결국 사람의 힘이라는 점을 작가는 강조하고 있다. 『잠중록』 1권이 부(富)를 위해 모든 걸 버린 여인의 잔인한 음모에 대해 다루면서 돈과 사랑을 행복의 저울대 위에 올려놨다면, 2권은 어긋난 애정 때문에 망가지는 부모와 자식 간의 오묘한 관계에 주목한다.
부모의 사랑은 지나쳐도 독, 부족해도 독이 된다. 그 양극단에 있는 인물이 바로 동창 공주와 여적취다. 동창 공주는 황제의 사랑을 받아 금 그릇으로 식사를 하고 진주로 장식한 집에 살며 남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정작 공주는 평범한 부녀지간의 정을 그리워하며 감정이 황폐하게 메말라갔고, 결국 그 연약한 마음이 화근이 되어 끔찍한 파국을 맞게 된다. 반대로 여적취의 아버지는 딸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지 않고 난폭한 태도로 상처만 준다. 뒤에서는 자식의 행복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지만, 그 사실을 알 수 없는 여적취의 인생은 고통과 슬픔으로 물든다.
이서백과 황재하는 애증과 원한으로 얽히고설킨 인물 군상을 지켜보며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는 고아인 스스로의 처지를 돌아보고, 기댈 곳 없는 서로의 곁을 지키는 상대의 얼굴을 바라본다. 사건을 함께하며 조금씩 자라난 신뢰와 애정이 두 사람을 고요히 감싸고 있다.

“시간이 그 흔적을 말끔히 지워주는 범죄는 없다고 믿습니다.”
“좋다. 내가 늘 뒤에 있을 터이니 아무 염려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도록 하거라.”

이서백과 황재하를 둘러싼 묘한 공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황재하의 마음을 흔드는 두 명의 매력적인 남자가 있으니 바로 ‘우선’과 ‘왕온’이다. 우선과 왕온은 모두 황재하가 가족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게 된 사연과 깊은 관련이 있다.
과거 황재하의 아버지는 부모를 잃은 어린 우선을 데려와 자식처럼 길렀고, 황재하는 성장하면서 총명하고 선량한 우선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집안에서 정해준 황재하의 약혼자는 명문세가의 장손인 왕온이다. 왕온은 혼사가 정해진 열여섯 소년 시절에 이미 황재하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심장이 새겼다.
그러나 우선은 황재하가 자신에 대한 사랑 때문에 그녀의 가족을 살해했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황재하가 보냈던 고백 편지를 그 증거로 제출하였고, 결국 그녀는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선에 대한 애정을 간직한 황재하, 그런 황재하를 증오하는 우선, 다른 남자를 맘에 품은 황재하에게 치욕을 당하고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왕온, 이 모든 상황을 말없이 지켜보는 이서백. 미스터리와 함께 네 사람의 마음도 소용돌이친다.

중국 독자들이 보내는 찬사!
★★★★★ 사랑과 원한, 그리고 애증이 황재하의 그 얇디얇은 비녀를 통해 그려지고 있다.
★★★★★ 추리소설임에도 복잡한 감정들을 교차시키며 엮어놓아 매 순간마다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 바닷물과 화염을 맴돌던 나의 시각이 마음을 산산이 부서뜨리는 촉각으로 바뀐 것 같았다!
★★★★★ 『잠중록』은 담백하지만 알 수 없는 깊은 감정이 온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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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잠중록2 - 처처칭한 | fb**031 | 2019.09.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편에서 부모와 일가족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촉에서 장안으로 도망쳐 온 '황재하'는 우연히 기왕 '이서백'을 만나 환관 '...

    1편에서 부모와 일가족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촉에서 장안으로 도망쳐 온 '황재하'는 우연히 기왕 '이서백'을 만나 환관 '양숭고'로 다시 태어난다. 기왕 이서백은 일찍이 뛰어난 관찰력과 통찰력으로 여러 사건을 해결한 황재하의 능력을 빌려 자신의 혼사 일을 해결하면 황재하가 누명을 벗는 일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리하여 황재하는 양숭고의 신분으로 뛰어난 시체 검시관 '주자진'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이서백과 촉으로 떠날 준비를 하던 중 또 다시 사건이 일어난다. 


    법회가 열리던 날 천둥이 치고 거대한 향초가 폭발하면서 그 자리에 있던 동창공주의 신임을 받던 환관 '위희민'이 온몸에 불이 붙어 사망한다. 천벌이라고 치부하던 중 동창공주와 혼인이 예정되어있던 부마 '위보형' 역시 격구 경기도중 말에서 낙마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동창공주는 누군가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불안해한다. 이에 황제는 지난 번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던 양숭고(황재하)에게 사건을 조사할 것을 명하고 촉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황재하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나선다. 


    황재하는 누명을 쓰고 도주 중이던 자신을 도와주다 관직에서 ̫겨난 '장항영'에게 새로운 관직을 제안하며 은혜를 갚는다. 그리고 그의 집에 머무르고 있는 적취라는 여인을 만나는데...초를 만드는 장인의 딸로 동네 손씨에게 몹씁 짓을 당한 뒤 아버지에게 ̫겨난 그녀를 장항영이 돌봐주고 있다. 뒤이어 손씨가 살해당하고 적취가 살해 용의자로 추궁받는 사이 황실의 누군가가 또 다시 습격을 받는다. 단순히 우연의 연속으로 일어난 듯한 사건에 황재하가 나서자 감춰진 양상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번 2편에서는 황재하의 정혼자였던 '왕온'이 양숭고의 신분으로 있는 그녀의 존재를 알고있음이 드러난다. 또한 고아였으나 황재하의 아버지에게 키워지고 황재하가 사랑했던 남자 '우선'도 황재하와 대면한다. 여전히 황재하의 정혼자로 남겠다는 왕온과 빛바랜 사이가 되어버린 우선 그리고 언제나 뒤에서 황재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이서백...그들과 황재하는 어떤 관계로 정리되고 남을 것인가.


    여전히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황재하와 엉뚱발랄한 주자진의 활약이 여전히 돋보였으며 이번 편에서 이서백은 크게 나서지 않는다. 그리고 우선이 전해준 한 마디에서 황재하의 일가족 독살사건의 면모가 살짝 드러나는데...모든 사건을 마무리하고 이서백과 황재하는 장안을 떠나 드디어 촉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어떤 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    





  •      황재하가 이서백의 도움으로 양숭고라는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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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재하가 이서백의 도움으로 양숭고라는 환관의 신분으로 이서백의 혼인사건을 해결하고 촉으로 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천복사에서 열린 법회에 거대한 향초가 폭발해 그 자리에 있던 공주부 환관 위희민이 온몸에 불이 붙어 사망한다.  흐린날 번개로 인한 사고사, 다들 천벌을 받은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양숭고의 정체를 알아차린 왕온은 혼약을 파기하지 않겠다고 하고, 우선까지 장안에 나타나게 된다.   한편 이서백은 장항영의 일로 격구경기를 하게 된 황재하가 맘에 들지 않는데...   격구 경기중 부마 위보형까지 부상을 당하게 되자 공주는 신변의 불안함을 호소하자 황제는 친히 양숭고에게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명하게 된다.  모든 정황이 천벌로밖에 보이지 않는 위희민 환관의 죽음을 조사하던 중 장항영의 집안에 있던 묘령의 여인과 장항영 아버지가 선황에게 하사받았던 그림과 일련의 사건들이 맞물려가며 사건은 더 큰 혼란에 빠져들고 악왕 이윤의 모친이 남긴 그림이 선황의 그림과 묘하게 닮아 있어 의문을 갖게 된다.


      세상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았던 고귀한 신분의 공주,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세상으로부터 버려졌다고 생각했던 순간 자신을 위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던 적취의 아비 여지원,  가족의 생계를 위해 어린 나이에 궁으로 팔려가야 했던 행아.  사건을 조사할수록 오래전 선황의 그림이 예지한듯 벌어지는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지는듯 하는데....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사건의 결말은 안타까우면서도 사건을 해결하고 밝히는 과정이 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천벌을 받을만한 사람의 죽음이었지만,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무고한 이들까지 희생될 뻔했던 공주부 환관의 죽음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또 하나의 거대한 사건의 서막에 불과했다.   사건을 파헤칠수록 가지처럼 퍼져나가는 인물관계는 치밀하고 섬세해서 글을 읽으며 범인을 추리해가는 즐거움도 주지만 무엇보다도 재하를 바라보는 이서백의 시선 묘사가 찌릿!! (2부에 등장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어요!!!)    이서백, 왕온, 우선 그리고 황재하.... 사건을 함께 해결하러 다니던 주자진의 눈에도 양숭고가 곱게 보이기 시작했으니 3,4권의 진행은 어떻게 될지!!! 자, 3권 출간이 언제라구요????




    #잠중록#처처칭한
    #서미영  #중국소설
    #arte



    36p.

    "만일 촉에 갔는데 사건의 모든 실마리가 이미 사라져버려 진상을 파악할 수 없다면, 그 후엔 어찌할 것이냐?"

    황재하는 아무 말없이 아랫입술을 깨물고 있다가 한참 후에야 입을 열었다.  "범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흔적이 남습니다.  시간이 그 흔적을 말끔히 지워주는 범죄는 없다고 믿습니다."

    "좋다."  이서백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덧붙여 말했다.  "내가 늘 뒤에 있을 터이니 아무 염려 말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도록 하거라."



    114p.

    "내가 그대와 혼약을 파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오."
    “그대는 예법에 따라 정식으로 나와 맺어진 내 아내요. 혼약서와 사주단자가 이를 입증하지 않소. 그대가 어떤 죄를 지었든 어디에 있든, 내가 혼약을 파기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한평생 내 사람이며, 다른 누구의 사람도 될 수 없소.”
                   
                   

    127p.

    "너 스스로의 능력을 잘 파악하여 지혜롭게 처신하거라.  만일 해결하지 못할 것 같으면 무리할 필요 없다.  그때에는 내가 나설 것이다."



    163p.
    세상은 잔인하고 무정하여, 거대한 힘이 모든 것을 장악한다. 모든 사람의 운명은 보이지 않는 손에 떠밀려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듯이 보인다. 어쩌면 배후에서 그 모든 것을 주관하는 힘 또한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떠밀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면, 어쩌면 그들도 자신의 작은 행동 하나가 이 정도로 다른 사람에게 크나큰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인지도.
                   
                   
    187p.
    이서백은 그녀를 보지 않고 그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일전에 어떤 사람이 내게 말하길 물고기는 손가락을 일곱 번 튕길 정도의 시간만큼만 기억이 지속된다 더구나. 내가 잘해줬든 못해줬든 손가락을 일곱 번 튕기고 나면 내가 했던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린다고.”



    244~245p.

     이서백은 마차의 창을 통해 그녀를 바라보았다.  한여름 오후의 강렬한 태양이 아찔한 표정으로 서 있는 그 얼굴을 내리비췄다.  복숭아꽃이 만개한 것과 같은 얼굴색이 비할 수 없이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그 어여쁜 색을 바라보며 이서백의 마음속에서 이상한 불길이 거세게 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서백의 곁에 있는 황재하는 항상 복수와 사건만을 생각하는 듯 조용하고 냉담했다.  심지어 호흡조차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고, 동작 하나하나가 규율을 벗어난 적도 없었다.  그런데 자신의 곁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생생한 얼굴빛으로 지낸다니, 그를 등에 없고 다른 남자들과 격구를 하고, 남자들과 섞여서 술잔을 나누고....., 직접 보지 않아도 황재하가 그런 사람들과 호형호제하며 즐겁게 웃는 모습이 상상되었다.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도 잊고, 그의 옆에 있을 때와 같은 조용함과 냉담함도 다 내버린 채 말이다.  그녀의 얼굴이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그 순간을, 그에게는 영원히 보여주지 않을 터였다.



    283~284p.

     황재하가 억지로 웃으며 몸을 일으켜 나가려고 할 때였다.  갑자기 눈앞이 아득해지더니 자신도 모르게 그대로 스르르 주저앉았다.  맞은 편에 앉아 있던 이서백의 몸이 민첩하게 움직였다.  황재하가 탁자에 부딪히지 않도록 한 손으로는 탁자를 밀어내며 다른 한 손으로는 쓰러지는 황재하를 붙잡아 안아 바닥에 깔린 융단 위로 부착해 앉혔다. ...(중략)...

    "송구합니다.... 전하 앞에서 제가 실례를 범했...."

    "내 잘못이다." 우울한 음성이 황재하의 말을 끊었다.

    "내가 잊었구나... 네가 여인의 몸이라는 것을."

    "괜찮습니다.  저 또한 일찍이 잊어버린 사실입니다."

    그 말에 이서백은 순간 가슴이 먹먹해 한참을 황재하 앞에 서서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408p.

    불행한 세 여인.  일찍 세상을 떠난 동창 공주, 어렸을 때 부친이 내다 판 행아.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큰 치욕을 당한 적취.

    세 여인이 있고, 세 아버지가 있었다.

     
  • 한 방 대신 스무 방 | ic**oad | 2019.04.2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p218 지금 그녀를 압박하고 있는, 그녀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일들이 ...

     

    p218

    지금 그녀를 압박하고 있는, 그녀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일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가족의 억울한 죽음, 천지 사방에 깔린 포졸을 도망쳐 다녀야 하는 신분, 왕 황후가 대명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엄청난 임무, 동창 공주 쪽의 미제 사건...

     

    2권에선 황제가 애지중지하는 '동창 공주' 주변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사건들과 환관으로 신분을 숨긴 천재적 탐정 황재하(양숭공) 곁에 늘어나는 개성과 미모를 겸비한 남자X남자

    중단편과 장편이 섞인 1권과는 다르게 큰 이야기 하나로 수렴한다. 550여 페이지의 끝에 이르는 가운데 의외의(?!) 죽음을 일으켜 스케일을 키우지만 다소 피로감이 일어난다.

     

    일전에 읽었던 난도 높은 검시관 #스카페타시리즈 와는 정반대의 피로감인데, 꽤나 장중한 스케일의 끝에 작은 북을 열다섯 스무 번 정도 두들긴다.

     

    미스터리라면 결말까지 달린 독자의 갈증을 해소시켜줘야 하는 의무(?) 같은 게 있는데 징이 울려야 할 때 작은 북이 ㅡ

     

    #한방대신스무방

     

     

     

     

    웹소설 특유의 호흡에 맞춰 뿌려둔 떡밥을 회수하고 그에 맞는 완성도를 보여주지만 나름의 아쉬움이 드는 것도...

     

    3, 4권을 앞둔 2권의 마지막 문장이 멋지긴 했다.

     

    p559

    대당의 황혼이 도래했다.

     

    p.s. 3, 4권은 누명을 벗기 위해 촉으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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