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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를 읽자(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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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2*257mm
ISBN-10 : 118684647X
ISBN-13 : 9791186846476
셰익스피어를 읽자(큰글자책) 중고
저자 한기정 | 출판사 엑스북스(x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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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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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거의 새책급이네요. 5점 만점에 5점 dmswo0*** 2019.11.14
25 좋습니다 책상태도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77ka*** 2019.11.12
24 감솨합니다^^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mw1*** 2019.11.09
23 `1234567890 5점 만점에 5점 p3*** 2019.11.08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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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약자를 위해 판형과 글자를 키운 큰글자책입니다.

400년 전의 셰익스피어의 글에 가장 많은 이야기는 바로 인간에 대한 고민과,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는 노력. 인류는 4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우리 자신, 혹은 타인의 마음이라는 수수께끼를 풀고 싶어 하는 종족인 것이다. 『셰익스피어를 읽자』는 인간의 감정을 12개의 키워드로 해서 인간 이해를 시도하는 책으로, 셰익스피어를 통해 탐구하는 인간 심리와 감정에 대한 가이드북이다.

저자소개

저자 : 한기정
어쩌다 셰익스피어를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수록 재미를 느껴 37개 희곡을 다 읽게 된 셰익스피어 애호가. 대학교 졸업 후 글로벌 IT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국내 IT 기업에서 CEO를 맡기도 했다.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영문학에 관심이 있어 영문과를 기웃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처음 셰익스피어 몇 권을 영문판으로 읽었다. 우연히 서점에서 셰익스피어 옥스포드 판본을 발견한 후 셰익스피어를 새롭게, 깊이 읽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셰익스피어 작품에 친숙해진 후 독서경험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목차

시작하며

1장 _ 역설과 아이러니의 맛
2장 _ 간신과 충신의 차이
3장 _ 불안의 극복
4장 _ 권력과 정치의 어려움
5장 _ 사랑이란
6장 _ 복수와 정의
7장 _ 표절과 창의성 사이
8장 _ 품위와 명예
9장 _ 우정과 배신
10장 _ 허풍 혹은 허세
11장 _ 질투와 의심의 화학작용
12장 _ 어리석음과 현명함 사이

감사의 말
셰익스피어 희곡 작품 총목록
인용 작품 등장인물
참고문헌

책 속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을 희극과 비극으로 구분할 때, 비극은 고결한 주인공이 처절한 고통 끝에 죽음으로 결말을 맞이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물론 이 정의도 셰익스피어 자신이 만든 것은 아니고 후대의 셰익스피어 학자들이 정한 것이다. 시인 바이런은 셰익스피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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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작품을 희극과 비극으로 구분할 때, 비극은 고결한 주인공이 처절한 고통 끝에 죽음으로 결말을 맞이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물론 이 정의도 셰익스피어 자신이 만든 것은 아니고 후대의 셰익스피어 학자들이 정한 것이다. 시인 바이런은 셰익스피어의 모든 희극은 결혼으로 끝나고 모든 비극은 죽음으로 끝난다고도 했다. (18쪽)

셰익스피어의 이 두 작품에서 여자 주인공 줄리엣과 클레오파트라의 비중은 엄청나다. 두 여성은 각 작품에서 히로인이자 남성 파트너를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존재감을 보여 준다. 사실 셰익스피어의 전체 등장인물들 중 여성 비율은 12퍼센트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주요 인물만을 기준으로 하면 20퍼센트 이상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여성의 역할이나 비중의 측면에서 볼 때는 단순한 비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 두 작품 외에도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상당한 존재감을 나타낸다. 당시 가부장적 사회 통념을 고려할 때, 여성에 대한 셰익스피어의 인식은 매우 앞서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 셰익스피어는 그 두 작품에 내심 이렇게 제목을 붙이고 싶지 않았을까: ‘줄리엣과 로미오’ 그리고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 줄리엣의 경우는 이미 작품 내에서 그렇게 불려진 바 있다. 극의 마지막 부분에 베로나의 군주가 ‘줄리엣과 그녀의 로미오’라고 언급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극은 대개 사랑을 주제로 하는데, 여성 주인공들은 남자들에 비해 현명하고 내적 갈등을 잘 극복하며 역경을 헤쳐 나가는 용기가 뛰어난 경우가 많다. 시기심이나 의심 등 인간으로서 나약함을 드러내는 약점은 대부분 남성들에게서 관찰된다는 것이 재미있다. 특히 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는 거의 예외 없이 여성의 매력적인 면이 부각된다. (162~163쪽)

셰익스피어에 있어서 비극과 희극은 어떤 다른 의미가 있을까? 비극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실패에 관한 것이고 희극은 성공에 관한 것이다. 그렇다면 햄릿이나 오셀로는 단순히 실패자이고 패배자인가? 비극의 주인공들이 실패자이고 패배자인 것은 맞지만 문제가 단순하지는 않다. 예를 들어 ‘장군이 의처증으로 부인을 교살하다’라는 신문기사를 보았다면 아무도 그 살인범에게 공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오셀로』를 읽고 공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64쪽)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큰 울림과 깨달음을 주는 촌철살인의 위트와 진실은 주인공들보다 조연의 입을 통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보통 사람, 혹은 바보나 광대가 제멋대로 지껄이는 것 같지만 그 속에 오히려 진리가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지성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호소하기 때문에 더 와닿는다. 광대, 술집 작부, 무덤 파는 인부 등 하층 계급에 속하는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위트와 철학이 혼합된 진실의 장면들은 모든 인간의 개체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작가의 태도에서 나온다. 그런 장면에서 우리는 자신과 주변인의 모습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422쪽)

셰익스피어가 말하는 ‘외양과 실제’는 사람과 세상의 의미를 이해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지혜를 담은 촌철살인의 많은 명언을 담고 있다. 명언이 아니더라도 셰익스피어의 언어표현은 깊이가 있어서 음미할 가치가 있다. 평범함 속에 이중적 의미가 있기도 하고 보통 사람의 말에 재치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영국의 시골에 사는 노인이 런던에 와서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보았다고 한다. 다 보고 나와서 하는 말이 걸작이다.
“셰익스피어는 역시 위대한 작가야. 어떻게 속담만으로 연극을 만들었을까?” (4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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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것은 온 국민 필독서, 신비한 인간관계 사전 『셰익스피어를 읽자』 “셰익스피어가 해결하지 않은 도덕적 문제가 있는가?” -랄프 왈도 에머슨 “하느님 다음으로 많은 인물을 창조한 사람이 바로 셰익스피어다.” -제임스 조이스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것은 온 국민 필독서, 신비한 인간관계 사전
『셰익스피어를 읽자』

“셰익스피어가 해결하지 않은 도덕적 문제가 있는가?”
-랄프 왈도 에머슨

“하느님 다음으로 많은 인물을 창조한 사람이 바로 셰익스피어다.”
-제임스 조이스

“셰익스피어의 인간만큼 자연스러운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괴테

심리학책이 인기가 없던 적이 있는가. 우리는 항상 우리의 마음이 궁금하다. 마음은 내 속에 있는데도 도무지 알 수 없고, 친구나 연인의 마음은 바로 옆에 앉아서 내 눈을 보고 있는데도 그 속을 알 수 없다. 저 인간은 왜 저러지…에 대한 고민과 탄식에서 우리는 꾸역꾸역 심리학책을 뒤진다. 400년 전 쓰인 셰익스피어의 글에도 인간에 대한 고민과,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는 갖은 노력이 보인다. 인류는 4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우리 자신, 혹은 타인의 마음이라는 수수께끼를 풀고 싶어 하는 종족인 것이다. 『셰익스피어를 읽자』는 인간의 감정을 12개의 키워드로 해서 인간 이해를 시도하고 있다. 놀랍게도, 우리가 지금 고민하는 모든 것을 이미 셰익스피어가 해두었다. 우리는 셰익스피어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올드 & 뉴, 지금 읽는 셰익스피어

교수들끼리 하는 농담이 있다고 한다. “무슨무슨 책, 읽었어요?”라고 물으면 “아니요. 읽기는커녕 아직 가르치지도 않았는걸요.”라고 대답한다. 이것은 읽지 않고도 가르칠 수 있다는 고전에 대한 풍자다.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다 아는 것 같다. 읽지 않아도 내용을 다 알고, 주제가 무엇이고 유명한 대사가 무언지도 다 안다. 고전은 정말 그렇게 소비되어도 좋은 걸까?
당장 1, 2년만 지나도 베스트셀러로 장안의 화제가 되던 책 제목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사라져가는데 400년이 지나도록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끌어올려지는 셰익스피어의 비밀 혹은 비결은 무엇일까. 왜 오래되고 낡은 채 사라지지 않을까. 『셰익스피어를 읽자』에 그 답이 있다. 셰익스피어는 결국 ‘인간’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고, 고대 벽화에서도 “요즘 젊은 것들”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간의 삶이라는 것은 기저에 흐르는 공통의 무언가가 있다. 배경이 베니스거나 이탈리아거나 그리스거나, 100년 전이거나 400년 전이거나, 현대이거나, 그것이 인간의 실패와 성공, 우정과 배신, 사랑과 불안, 질투와 복수를 이야기하고 있다면 지금 여기의 우리에게 필요한 바로 그 이야기인 게 맞다. 오래되었지만 낡지 않는 것, 인간과 인간의 삶, 그 삶을 채워나가는 우리의 감정들이다. 인간 감정을 해부하듯 보아낸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보는 것은 우리에게 언제라도 필요하다.

셰익스피어 덕후의 품격

『셰익스피어를 읽자』를 영문학 비전공자가 썼다는 사실은 놀랍다. 영문판 옥스포드판을 저본으로 현대적으로 번역해가며, 적재적소에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을 가져와 활용하는 모습은 오로지 ‘덕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가 글로벌 IT기업 출신에, CEO까지 역임한 데다가 대학에선 경제학을 전공했다는 사실은 ‘셰익스피어’와 너무나도 매치가 안 되는 통에 의아하기까지 하다. 아니 그런 사람이 왜, 어쩌다 셰익스피어에 빠졌나?
셰익스피어는 대중적으로 모두에게 읽히는 작가이지만 아무래도 ‘인간관계’의 거의 모든 경우의 수를 다루고 있다 보니 중간관리자, CEO 등에게 그야말로 ‘인간관계 바이블’이 된다. 3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한 저자가 셰익스피어에 빠진 건 우연이 아닌 거다. 저마다 다른 사람들의 특성과 캐릭터를 이해하고, 인물의 동기와 심리를 이해하게 된다는 점에서 셰익스피어는 “신비한 인간관계 사전”인데, 그런 셰익스피어극의 정수만 가려뽑아 인간의 감정으로 분류하고 배치한 『셰익스피어를 읽자』는 저마다 책상에 두고 언제라도 읽으라 권하고 싶다.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보물창고

셰익스피어는 자신이 쓰고 싶은 말이 없으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온 도시 사람들이 그녀를 보러 나갔기에, 안토니우스는
홀로 광장을 왕좌처럼 차지하고 앉아서
허공에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네.
그 공기마저 클레오파트라를 보러 갈 판이니
자연에 그만큼 진공의 구멍이 생겼을 것이네.

공기마저 클레오파트라를 보러 가서 진공이 생겼다는 표현.

저기 아가씨가 오는구나. 오, 저리도 발걸음이 가벼우니
딱딱한 바닥돌이 영원히 닳지 않겠군.
연인은 여름 바람에 흔들리는 거미줄 위로 걸어도
떨어지지 않는다더니.
그토록 사랑의 기쁨은 가벼운 것이지.

사랑에 빠진 연인의 발걸음이 너무나 가벼워 바닥돌이 닳지 않을 거라는 표현. 이외에도 우리가 훔치고 싶은 표현이 곳곳에 가득하다. “셰익스피어는 하느님 다음으로 많은 인물을 창조했다”는 제임스 조이스의 말처럼 잠깐 등장하는 조연마저도 생생하게 살아서 우리에게 말을 거는 마법. 우리는 셰익스피어의 극에서 주연이었다가 조연이었다가 엑스트라가 되기도 하면서 그 다양한 인간군상과 인간관계를 통해 우리 삶을 비로소 바라본다. 글쓰는 이들이 훔치고 싶은 인물과 대사들이 흘러 넘치는 것은 당연하고, 그냥 회사에서 짜증나고 집에 와서 서로 바가지만 긁어대는 우리의 일상에 셰익스피어는 때로는 비극으로 때로는 희극으로 깨달음을 준다. “인간이란 그런 것 아닌가?” 하고.
인간이란 그렇다. 모든 면에서 능력이 있지만 질투에 눈이 멀어 바보천치가 되고, 가진 모든 것을 잃는 듯하지만 그 순간에 세상의 진실을 보게 된다. 시시껄렁한 농담만 지껄이는 것 같던 광대가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현자가 되는 순간이 있고, 똑똑한 듯하나 갈팡질팡하다가 모든 걸 잃는다. 관건은 받아들이는 것, 셰익스피어가 보여주는 인간들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제대로 보고 또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셰익스피어 덕후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 『셰익스피어를 읽자』는 단순한 고전 가이드북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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