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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세계문학전집 94)
| A5
ISBN-10 : 8954618375
ISBN-13 : 9788954618373
프랑켄슈타인(세계문학전집 94) 중고
저자 메리 셸리 | 역자 김선형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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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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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과학기술에 던지는 프랑켄슈타인의 경고!

인간이 창조한 괴물의 이야기를 그린 과학소설의 고전 『프랑켄슈타인』. 19세기의 천재 여성 작가 메리 셸리가 열아홉 살의 나이에 펴낸 작품으로 영화와 연극 만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재생산된 유명한 공포소설이다. 과학기술이 야기하는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다룬 최초의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물리학자 빅토르 프랑켄슈타인. 그는 시체로 만든 괴물에 생명을 불어넣지만 자신이 만든 피조물의 괴기스러운 형상에 경악해 도피해버린다. 무방비 상태로 세상에 나타난 괴물은 추악한 자신을 만든 창조주에 대한 증오심으로 복수를 꾀하는데…. 작가는 여러 겹의 액자 형식과 다양한 구성으로 깊이 있는 서사 구조를 선보였다. 이번 한국어판은 1818년 초판을 번역 대본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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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과학기술에 던지는 프랑켄슈타인의 경고! 인간이 창조한 괴물의 이야기를 그린 과학소설의 고전 『프랑켄슈타인』. 19세기의 천재 여성 작가 메리 셸리가 열아홉 살의 나이에 펴낸 작품으로, 영화와 연극, 만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재생산된 유명한 공포소설이다. 과학기술이 야기하는 사회적, 윤리적 문제를 다룬 최초의 소설이라 할 수 있다.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물리학자 빅토르 프랑켄슈타인. 그는 시체로 만든 괴물에 생명을 불어넣지만, 자신이 만든 피조물의 괴기스러운 형상에 경악해 도피해버린다. 무방비 상태로 세상에 나타난 괴물은 추악한 자신을 만든 창조주에 대한 증오심으로 복수를 꾀하는데…. 작가는 여러 겹의 액자 형식과 다양한 구성으로 깊이 있는 서사 구조를 선보였다. 이번 한국어판은 1818년 초판을 번역 대본으로 삼았다.

저자소개

저자 : 메리 셸리
저자 메리 셸리 Mary Shelley는 1797년 영국 런던에서 급진 정치사상가인 윌리엄 고드윈과 『여성의 권리 옹호』의 저자로 유명한 여성주의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사이에서 태어났다. 생후 며칠 만에 어머니가 사망하자 아버지는 재혼했고, 부녀의 돈독한 유대 관계를 질시했던 계모 때문에 어린 메리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 대신 아버지의 서재에서 무수히 많은 장서를 독파했고, 당대 최고 사상가들과 아버지가 함께 나누는 대화를 어깨너머로 들으며 지적 허기를 채워나갔다. 열다섯 살에 아버지의 제자 퍼시 비시 셸리를 처음 만나, 2년 후 결혼생활에 환멸을 느끼던 그와 함께 프랑스로 사랑의 도피를 감행했다. 이후 가난과 낭만으로 점철된 유랑생활이 8년 동안 이어졌다. 1816년 시인 바이런 경, 의사 존 폴리도리, 남편 셸리와 모인 자리에서 괴담을 하나씩 짓기로 약속해 ‘무서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고, 1818년에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작품으로 출간됐다. 다섯 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그중 넷이 일찍 사망하는 불운을 겪었고, 1822년 남편마저 익사하자 셸리는 자책감으로 우울증에 시달렸다. 1826년 퍼시 비시 셸리의 초상이라 할 수 있는 소설 『마지막 남자』를 출간했고, 여러 남성 작가들의 구애를 받았지만 아버지와 아들을 돌보며 독신생활을 고수했다. 이후 『로도어』 『포크너』 등 여러 소설과 여행기를 출간했다. 1848년 발병한 뇌종양으로 인해 1851년 53세의 나이로 부모와 함께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했다. 과학기술이 야기하는 사회 문제를 다룬 최초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 카렐 차페크의 『R. U. R.』 등 과학소설은 물론, <블레이드 러너> <터미네이터> 등 널리 알려진 과학영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나사못이 관자놀이에 박힌 괴물의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는 20세기 대중문화사에서 무한히 재생산되며 『프랑켄슈타인』을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포소설 중 하나로 만들었다.

역자 : 김선형
역자 김선형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살만 루슈디의 『수치』, 카렐 차페크의 『도롱뇽과의 전쟁』,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 수많은 책을 번역했다. 2010년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목차

서문
제1권
제2권
제3권

해설 | 프랑켄슈타인, 그 괴물의 무수한 얼굴들
메리 셸리 연보

책 속으로

사지는 비율을 맞추어 제작되었고, 생김생김 역시 아름다운 것으로 선택했다. 아름다움이라니! 하느님, 맙소사! 그 누런 살갗은 그 아래 비치는 근육과 혈관을 제대로 가리지도 못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흑발은 출렁거렸고 이빨은 진주처럼 희었지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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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는 비율을 맞추어 제작되었고, 생김생김 역시 아름다운 것으로 선택했다. 아름다움이라니! 하느님, 맙소사! 그 누런 살갗은 그 아래 비치는 근육과 혈관을 제대로 가리지도 못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흑발은 출렁거렸고 이빨은 진주처럼 희었지만, 이런 화려한 외모는 허여멀건 눈구멍과 별로 색깔 차이가 없는 희번득거리는 두 눈, 쭈글쭈글한 얼굴 살갗, 그리고 일자로 다문 시커먼 입술과 대조되어 오히려 더 끔찍해 보일 뿐이었다. _본문 71~72쪽

“내 부탁은 합리적이고 결코 지나치지 않다. 나처럼 추악한 모습을 한 이성(異性) 피조물을 요구하겠다. 만족감은 적겠지만 그 이상은 절대 얻을 수 없다면 만족하겠다. 물론 우리는 세상과 단절된 괴물들로서 살아가리라. 그러나 바로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를 더 깊이 아끼고 사랑하리라. 우리의 삶이 행복하지는 않겠지만, 남을 해치지도 않을 테고 지금 내가 느끼는 이런 불행도 알지 못할 것이다. 오! 창조주여, 나를 행복하게 해다오!” _본문 195쪽

“저것 또한 내 희생자요!” 그가 외쳤습니다. “그를 살해함으로써 내 범행은 절정에 달했소. 내 불행한 존재 역시 끝으로 치닫고 있단 말이오. 오, 프랑켄슈타인! 관대하고 희생적인 인간이여! 지금 와서 용서를 빈다 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걸 돌이킬 수 없이 파괴해버린 내가 아닌가. 아! 차갑게 식었구나. 내게 대답을 해주지는 못하겠어.” _본문 2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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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프랑켄슈타인이 과학기술로 자멸해가는 인류에 던지는 최초의 경고 19세기 천재 여성 작가 메리 셸리가 열아홉의 나이에 놀라운 상상력으로 탄생시킨 과학소설의 고전.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물리학자 프랑켄슈...

[출판사서평 더 보기]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프랑켄슈타인이
과학기술로 자멸해가는 인류에 던지는 최초의 경고


19세기 천재 여성 작가 메리 셸리가 열아홉의 나이에 놀라운 상상력으로 탄생시킨 과학소설의 고전.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물리학자 프랑켄슈타인이 시체로 만든 괴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인간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괴물은 추악한 자신을 만든 창조주에 대한 증오심에서 복수를 꾀한다. 과학기술이 야기하는 사회, 윤리적 문제를 다룬 최초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 카렐 차페크의 『R. U. R.』 등의 과학소설은 물론, <블레이드 러너> <터미네이터> 등의 영화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나사못이 관자놀이에 박힌 괴물의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는 20세기 대중문화사에서 무한히 재생산되며 『프랑켄슈타인』을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포소설 중 하나로 만들었다.

2009년 뉴스 위크 선정 ‘역대 세계 최고의 명저 100’
2003년 옵서버 선정 ‘역대 최고의 소설 100’

19세기 천재 여성 작가 메리 셸리가
열아홉 살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탄생시킨 과학소설의 고전

‘프랑켄슈타인’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거대한 머리에 툭 튀어나온 이마, 꿰매어 붙인 것 같은 섬뜩한 긴 흉터, 관자놀이에 비죽 튀어나온 나사못. 그런데 사실 ‘프랑켄슈타인’은 이 끔찍한 형상의 괴물을 창조한 사람의 이름이고, 괴물은 이름이 없다. 그럼에도 흉측하고 괴기스러운 모습을 비유할 때‘프랑켄슈타인’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은 1931년 발표된 영화 <프랑켄슈타인>에서 보리스 칼로프가 분한 괴물의 강렬한 이미지 덕분일 것이다.
『프랑켄슈타인』만큼 20세기 대중문화사에서 무한 재생산된 원작소설도 드물다. 영화, 연극, 만화, 텔레비전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그 소재가 무수히 차용되었고,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 카렐 차페크의 『R. U. R.』 등의 과학소설은 물론, <블레이드 러너> <터미네이터> 등 유명 영화 역시 『프랑켄슈타인』의 영향을 받았다. 불경한 기술을 빌려 창조주를 사칭함으로써 멸절의 위기를 자초하는 인류를 일찌감치 예견하고 이에 대해 경고를 보내는 『프랑켄슈타인』은 분명 ‘과학소설의 고전’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우리 본성의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일깨워 소름 돋게 만드는 이야기, 읽는 이가 겁에 질려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피가 얼어붙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그런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_메리 셸리

메리 셸리는 1816년 제네바에 머무르던 시절, 시인 바이런 경, 그리고 바이런의 주치의였던 존 폴리도리 박사와 함께 지루한 우기의 밤을 흥미롭게 해줄 괴담을 하나씩 짓기로 약속하고 작품을 구상했다. 한밤중 머리맡에 출몰하는 악몽처럼 소름 끼치는 공포를 표현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열아홉의 나이에 엄청난 상상력으로 인간이 창조한 괴물의 이야기 『프랑켄슈타인』을 탄생시킨 메리 셸리는 그야말로 천재적인 여성 작가였다.
메리 셸리는 1831년에 기존 1818년 판본을 대대적으로 개정해 새로운 『프랑켄슈타인』을 출간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831년 판본이 연구와 번역의 원전으로 쓰이는 일이 많았으나, 이 판본이 원래의 작품 구상과 심정적으로 거리를 두게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된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초판을 번역 대본으로 삼았다.

‘다르다’는 이유로 절대 고독에 빠진 괴물의 무수한 얼굴들

생명의 원리에 대한 호기심으로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실험을 시작한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은 사람의 시체로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킨다. 그러나 성공의 흥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프랑켄슈타인은 자신이 만든 피조물의 괴기스러운 형상에 경악해 도피해버리고, 버려진 괴물은 무방비 상태로 세상에 나타난다. 흉물스러운 모습 때문에 인간들의 혐오와 분노, 폭력에 맞닥뜨리며 근근이 생명을 이어가던 괴물은 어느 허름한 집의 축사에 숨어 살며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관찰하고, 또 언어를 익혀 사유를 하고 독서 능력까지 습득한다. 지독한 외로움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삶을 열망했던 괴물은 가족에게 다가가지만 돌아오는 것은 역시 엄청난 혐오감과 인간 사회에서의 추방뿐이었다.
자신을 이토록 흉측한 존재로 만든 창조주에 대한 복수심으로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의 가족을 조금씩 파괴해나간다. 프랑켄슈타인을 대면한 자리에서 괴물은 자신과 똑같은 ‘이성(異性)’의 존재를 만들어달라고 창조주에게 요청하지만, 프랑켄슈타인은 끝내 괴물의 간청을 들어주지 않는다. 극에 달한 괴물의 분노는 엄청난 비극을 불러일으킨다.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이 육성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실로 절절하다. ‘다르다’는 이유로 인간 사회에서 내쳐져 절대 고독 상태에 빠진 괴물, 자신과 닮은 존재와 더불어 단란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자 했던 괴물의 절규는 그가 저지르는 살육 행위를 정당화해주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납득시키기에는 충분하다.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향유하면서도 인간과 어울리지 못했던 괴물의 분노는 창조주인 프랑켄슈타인을 희생자로만 볼 수 없게 하며, 인간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를 취한다. 새빌 부인에게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전하는 로버트 월턴의 편지, 프랑켄슈타인의 가족이 보내는 여러 서한들, 괴물이 육성으로 직접 전하는 자신의 이야기 등, 여러 겹의 액자 형식과 다양한 구성으로 깊이 있는 서사 구조를 취하며 텍스트의 깊이를 더한다.
『프랑켄슈타인』은 사랑과 결속이 결핍된 가정에서 자라난 메리 셸리 자신의 경험이 녹아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메리 셸리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은 후 자신을 질시하는 계모와 이복형제로 인해 가족의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며 자랐다. 그러한 가정에서 교육의 기회마저 박탈당해 독학으로 지적 허기를 채워나가야 했다. 메리 셸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속에서 빅토르 프랑켄슈타인과 엘리자베트가 자유분방하게 수학하는 모습이나, 괴물이 우연히 얻게 된 책들을 독파해나가는 모습을 그려내며 ‘교육’의 중요성을 제기한다. 또한 서로를 극진히 아끼며 더없이 화목했던 프랑켄슈타인의 가족, 자신을 닮은 존재와 함께하는 삶을 꿈꾸었던 괴물의 절규에서 ‘행복한 가정’에 대한 작가의 열망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서 『프랑켄슈타인』은 단순한 과학소설을 넘어 19세기 유럽 문화의 화두를 나타내는 중요한 작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소설 『프랑켄슈타인』은 의심의 여지 없이 이 시대의 가장 독창적이고도 완전한 작품 중 하나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작품에 녹아 있는 일련의 사상, 괴이한 경험, 그리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사건과 동기, 경악할 만한 재앙에 대해 숙고하게 된다. 강렬하고도 심오한 인간 감정의 원천을 그려낸 작품이다. _퍼시 비시 셸리

낭만주의 문학의 세계관을 독특하게 묘사했다. _해럴드 블룸

작가의 독창적 천재성과 적절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고도의 발상으로 진한 감동을 남긴다.
_월터 스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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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황성식 님 2012.12.14

    생명의 원인을 고찰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죽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법이다. p. 63

회원리뷰

  • 프랑켄슈타인 | js**55 | 2020.05.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의 작가 메리 셸리는 최초로 여성주의 이론서인 <여성의 권리 옹호>를 쓴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딸이...

     이 책의 작가 메리 셸리는 최초로 여성주의 이론서인 <여성의 권리 옹호>를 쓴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딸이다. 어머니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딸 메리를 낳은 후 일주일 정도 지난 후 죽었지만 메리 셸리는 엄마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영향을 받았다. 

    이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도 엄마가 그랬듯이 약자인 여서으이 대변자 역할을 하는 괴물을 만들어냈다.

    여자는 사람 취급 받지 못하던 시절, 지금도 좀 그렇지만. 

    그때 여자들은 괴물과 비슷했다.

    괴물이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자 하나 제대로 안 되듯이 여자 또한 사람리지만 사람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고 살았다. 안타깝다.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이름이 아니라 괴물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었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그렇다면 이 책 주인공은 괴물이 아니라 빅터 프랑켄슈타인. 괴물을 만든 사람이 되는 건가. 

     

    굄루을 발견한 배의 선장이 누나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이 이 소설을 이루는데 선장은 좀 뒤에 괴물을 만든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구조하여 빅터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 내용이 소설의 주를 이룬다. 액자소설이다.

    먼저 선장이 누나에게 보내는 편지가 큰 액자가 되고, 빅터가 또 선장에게 하는 얘기가 작은 액자가 된다.

  • 우선 놀랍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 '고전이 괜히 고전이 아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고전을 읽어왔고 왜 유명한 고전문...

    KakaoTalk_20190121_175029421.jpg

    우선 놀랍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 '고전이 괜히 고전이 아니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고전을 읽어왔고 왜 유명한 고전문학인지 깨닫게 되는 것도 있었지만 번역의 문제인지 내가 읽은 대부분의 고전은 딱딱한 문체와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와 문장들이 있어 가독성이 떨어졌는데 프랑켄슈타인은 웬만한 현대문학보다 술술 잘 읽혀서 놀랐다.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신의 권능에 도전하는 과학자의 야망, 인간의 심오한 본성까지 잘 표현해서 굉장히 재밌게 읽었으며 가장 놀란 것은 내가 알던 프랑켄슈타인의 이미지가 책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프랑켄슈타인은 초록 피부에 스테이플러가 찍혀있고 관자놀이에 나사가 박혀있으며 말도 못하는 끔찍한 괴물로 알고 있었는데 프랑켄슈타인은 괴물(피조물)을 창조한 인간이며 그가 창조한 피조물의 생김새도 내가 알던 것과 달라서 처음엔 혼란스러웠다. 피조물은 인간과 같이 마음도 있고 지능도 있어 여러 감정을 느끼며 심지어 말도 나보다 잘한다;

     

    '신은 연민을 갖고 자신을 본떠 인간을 아름답고 매혹적으로 창조했다. 그러나 내 모습은 당신의 더러운 투영이고, 닮았기 때문에 더욱 끔찍스럽다. 사탄에게는 그를 숭배하고 격려해줄 동료 악마들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고독하고 미움을 받는다.' -p.174

     

    가독성과 흡입력이 뛰어나서 금세 읽었고 피조물의 상황과 감정에 이입해서 피조물에게 동정심이 들다가도 프랑켄슈타인에게 감정이입해 피조물에 분노를 느끼기도 하고 또 피조물에게 감정이입하고... 이랬다저랬다 정신없이 읽었다.

    결국엔 피조물에 더 감정이입을 했고 그에게 연민을 느꼈다. 피조물이 바란 건 공감과 사랑인데 그를 배척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고전이라 재미없고 딱딱할 거 같아서 미루고 미루다 읽기 시작한 건데 왜 이제서야 읽었을까 후회될 정도로 나랑 잘 맞는 책이었고 역시 아직까지도 유명한 이유가 있다!

     

    -

     

    사랑하는 것이 남아 있는 한 두려움의 여지도 항상 남아 있기 마련이다. -p.121

    시련이란 사람들의 조잡하기 짝이 없는 감수성마저 그토록 무디게 만드는 법이다. -p.221~222

    아! 불행한 사람이라면 체념도 좋겠지만, 죄인에게는 평화가 있을 수 없다. 과다한 슬픔에 허우적거리다보면 가끔 누릴 수 있는 감정의 사치는 회한의 고뇌에 쓰디쓴 독으로 변해버렸다. -p.258

     

     

  • 168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디즈니의 1997년 뮤지컬 애니메이션인 <노틀담의 꼽추>의 첫 곡인
    168 『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디즈니의 1997년 뮤지컬 애니메이션인 <노틀담의 꼽추>의 첫 곡인 에 이런 가사가 있다.

    Who is the monster and who is the man?

    자신이 창조한 생명체의 외모에 충격과 절망을 느껴버리고는 이름조차 부여하지 않고 도망친 빅토르 프랑켄슈타인의 비극에 관한 이 이야기에서도 똑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p131 - "악마!" 나는 외쳤다. "감히 내게 다가오겠다는 말이냐? 이 팔이 그 흉측한 머리에 가할 맹렬한 복수의 일격이 두렵지도 않으냐? 어서 꺼져, 이 더러운 벌레! 아니 차라리 이 자리에서 내 발길에 짓밟혀 먼지가 되어버려! 아, 네 비참한 목숨을 끝내버리고 네놈이 그토록 사악하게 살해해버린 희생자들의 목숨을 살릴 수만 있다면!"

    과연 누가 괴물이고 누가 사람인가.

    프랑켄슈타인의 동생과 친구, 아버지와 약혼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피조물, 괴물이라 불리는 그는 이름도 없지만 대중적으로는 그의 창조자의 이름인 프랑켄슈타인으로 통칭하여 불리기도 한다. 저자의 의도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p176 - 내가 요구하는 것은 친절과 연민이니까.

    거대한 피조물이 세상에 바랐지만 그것을 전혀 주지 못한 세상에 대한 비난은 과학의 실현을 세상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의 여부를 묻는 하나의 시험이며 통찰로서도 읽힌다. 

    p33 - "제게서 도망친 자를 찾으려고요."

    메리 셸리는 이 책임을 프랑켄슈타인에게 묻는다. 자신이 만든 악마, 살인기계를 없애려 북극까지 쫓아온 그를 주목하는데, 실상은 프랑켄슈타인이야말로 자신의 피조물과 자신의 양심과 죄책감에게 쫓기는 존재다. 운명처럼 달라 붙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누가 괴물이고 누가 인간인가.

    과학의 무모한 도전과 이를 받아들일 정도로 성숙한 세계인지를 묻는 통찰과 더불어 그 책임을 묻는다. 
    일전에 읽은 『라듐걸스』와 반도체 노동자 산재까지 직접적으로 얽혀 있는 지적이다.

    자본주의 세계에선 이미 창작자의 책임 회피가 정석이 되었다는 점만 달라졌을 뿐. 






  • 영화 에서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작가다. 테오도르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그런 ...

    영화 에서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작가다.

    테오도르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이미 다 경험해버린게 아닐까."

    수년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신 한다는 건 어쩌면 대필한 수만큼의 여러 인생을 살았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품고 나면, 테오도르처럼 말 할 수 있다. 책에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이 뒤섞여 있다.


    행복, 사랑, 애정, 축복, 동정, 연민, 찬양, 경탄, 존경, 믿음, 쾌락과 슬픔, 회한, 고뇌, 혐오, 분노, 죄악, 증오, 좌절, 절망, 고독, 외로움, 미움, 의심, 죄책감, 불행, 복수, 불신, 오만, 이기심의 감정들. 


    "새로운 종이 생겨나 조물주이자 존재의 근원인 나를 축복하리라. 헤아릴 수도 없는 행복하고 탁월한 본성들이 내 덕에 탄생하리라. 나만큼 자식의 감사를 받아 마땅한 아버지는 이 세상에 다시없으리라." 67p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원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하는 일이다.

    전념을 다한 도전은 결국 달성된다. "이름없는 괴물"은 그렇게 탄생한다.

    그는 감사받아 마땅한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그토록 오랜 시간 내게 양식이자 행복한 휴식이었던 꿈들이 이제 지옥이 되어버렸다. 참으로 급작스러운 변화였고, 참으로 철저한 전락이었다!" 74p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

    목표를 달성한 그에게 어째서 행복이 아닌 지옥이 펼쳐진걸까.


    "아! 어째서 인간은 짐승보다 훨씬 우월한 감수성을 가졌다고 자랑하는 것일까? 그로 인해 훨씬 더 유약하고 의존적인 존재가 될 뿐인데, 우리의 욕망이 굶주림, 갈증, 그리고 성욕에 국한되었다면, 거의 완전한 자유를 만끽하는 존재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바람 한줄기, 우연한 한 마디, 아니면 그 말로 전달되는 풍경 하나하나에 흔들리지 않는가." 129p


    창조자 프랑켄슈타인은 감정이 있는 인간이었다. 그가 이룬 성취는 그가 감당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창조물로부터 도망친 그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일상에서 소소한 기쁨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앞에는, 그들 가족에게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괴물이 그 앞에 나타난다. 괴물은 그의 창조주에게 말한다.


    "감히 당신이 이렇게 생명을 갖고 놀았단 말인가? 나에 대한 당신의 의무를 다하라." 132p


    경중이 있을 뿐 우리는 모두 편견을 갖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편견을 갖게 되는가.

    우선은 외관, 외모다.

    프랑켄슈타인이 창조한 생명은 그가 지닌 외모로 인하여 경멸하기 마땅한 '괴물'이 된다.

    괴물에게는 이름도 없다. 괴물일 뿐이다. 속에 담긴 이야기나 마음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괴물은 존재로 공포 자체이며, 경멸과 기피의 대상이다.


    "동정심을 갖고 날 경멸하지 말라.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저버리든 불쌍하게 여기든 하라. 그때는 공정한 판단을 할 수 있을 테니. 그러나 내 말을 들어라. 죄지은 자라 해도, 아무리 잔인한 죄인이라 해도, 인간의 법은 선고를 내리기 전 변론할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가." 134p


    창조주, 조물주는 특별한 존재인가? 오로지 신으로 표현되는가?

    평범한 우리 인간 역시 창조주다. 우리는 감정을 창조한다.

    어떤 때는 의도하고, 어떤 때는 의도하지 않는다.

    하지만, 감정이 우리의 것이란건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훈련해야 한다.

    마주한 대상을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 마주한 현상에서 어떤 감정을 갖을 것인가.


    "나는 무엇일까?" 161p


    이름없는 괴물, 인간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무생물로부터 창조한 생명, 그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는 무엇일까.

    그리고 나 역시 자문한다.

    나는 무엇일까.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진실의 전모가 내 마음을 덮쳐 두 팔이 축 늘어지며 모든 근육과 근섬유의 움직임이 멈추고 말았다. 혈관 속에서 뚝뚝 흐르는 피가 방울방울 느껴졌고, 사지 말단이 짜릿짜릿했다." 2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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