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sam 7.8 출시
[톡소다] 100% 공짜!
매일 500원 복돋움 캐시
  • 교보손글쓰기대회 전시
  • 손글씨스타
  • 세이브더칠드런
  • 손글씨풍경
  • 북모닝 이벤트
전쟁의 역사
1040쪽 | A4
ISBN-10 : 8970134352
ISBN-13 : 9788970134352
전쟁의 역사 중고
저자 버나드 로 몽고메리 | 역자 승영조 | 출판사 책세상
정가
49,000원
판매가
49,000원 []
배송비
2,600원 (판매자 직접배송)
제주도 추가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지역 추가배송비 : 5,000원
배송일정
지금 주문하면 7일 이내 출고 예정
2004년 4월 1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31,0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44,100원 [10%↓, 4,9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시스템만을 제공하는 교보문고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단 제품상태와 하단 상품 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교보문고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교보문고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100 국굳굳굳굳?굳굳숟굳굳 5점 만점에 5점 rudal*** 2020.10.12
99 배송이 너무 늦습니다. 책도 겉장이 없고요. 5점 만점에 3점 leeyjm*** 2020.09.20
98 책 상태 좋구요 답변 빨라서 좋았어요 5점 만점에 5점 jksbmn7*** 2020.09.18
97 절판되어서 여기저기 찾았는데 구입하게되어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bsh7*** 2020.09.17
96 배송및 도서상태 매우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nyss*** 2020.09.15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이 책은 9000년 동안의 인류 전쟁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기원전 7000년경에 만들어진 요리코 요새의 모습에서부터 두 번의 원폭투하로 막을 내린 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각 전쟁의 방법과 무기의 발달사, 전쟁의 기술, 전략과 전술, 지휘관의 리더십 등이 저자의 풍부한 식견 아래 펼쳐진다. 그리고 전쟁과 관련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과학적 요인들을 제시함으로써 전쟁에 대한 다각적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저자는 정치적 요인이 가장 중요했던 순간들을 지적하면서, 전쟁의 진정한 목적은 확실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것이어야 하며, 그것은 정치 지도자들의 책임이라는 것을 설파한다.

저자소개

목차

제1부 전쟁의 본질
1. 전쟁의 본질
2. 제너럴십

제2부 고대 전쟁
3. 초기 시대의 전쟁
4. 고대 그리스
5. 로마의 팽창
6. 로마의 수비와 야만인 이주

제3부 중세 전쟁
7. 중세 초기의 전쟁
8. 노르만 정복과 십자군
9. 중세 후기

제4부 유럽 전쟁
10. 거대 에스파냐
11. 오스만 투르크
12. 17세기의 유럽 전쟁
13. 말버러와 그의 시대
14. 18세기의 유럽 전쟁
15. 넬슨, 나폴레옹, 웰링턴의 시대

제5부 동양 전쟁
16. 몽골, 중국, 일본
17. 인도

제6부 1815∼1945년의 전쟁
18. 현대전의 시작
19. 모진 배움의 길
20. 1914∼1918년 전쟁
21. 20년 후 : 1939∼1945년 전쟁

제7부 불가해한 숙명
22. 전쟁의 윤리
23. 철의 장막과 냉전
24. 핵 시대
25. 에필로그 - 평화라는 이상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1. 전쟁은 인류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역사의 첫 장을 펼치자마자 우리는 인류의 역사가 전쟁으로 얼룩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인류의 역사와 전쟁의 역사는 언제나 맞물려 있었다. 전쟁사에는 인간의 품성과 문화, 정치...

[출판사서평 더 보기]

◆1. 전쟁은 인류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역사의 첫 장을 펼치자마자 우리는 인류의 역사가 전쟁으로 얼룩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인류의 역사와 전쟁의 역사는 언제나 맞물려 있었다. 전쟁사에는 인간의 품성과 문화, 정치, 종교, 과학, 한 시대를 지배한 시대정신과 시대의 흐름 등이 모두 담겨 있으며, 인류의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 전쟁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 책세상에서 출간된 개정증보판《전쟁의 역사》는 인류를 괴롭히는‘악의 근원’으로 일컬어지는‘전쟁’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살상의 현장을 체험한 군인이었던 저자는 기원전 7000년부터 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로마 전쟁에서 한국 전쟁까지 시?공간을 아우르며 9000년에 달하는 세계 전쟁사를 풀어놓는다. 출판 당시 영국의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 책은 최고의 지휘관으로서 몽고메리가 겪은 풍부한 실전 경험을 토대로 주요 전쟁이나 작전, 전투를 마치 전장에 서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2. 전쟁영웅이 쓴 전쟁의 역사 이 책의 매력은 전장에서 직접 전쟁을 체험한 군인이 쓴 역사서라는 것이다. 게다가 그 군인은 2차 세계대전의 영웅 몽고메리 장군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전쟁사를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지만은 않다. 몽고메리는 그동안 역사가들이 소홀히 했던 전쟁에서의 인간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전쟁터에는 피로, 공포, 소름끼치는 상황, 심한 결핍, 부상과 죽음의 가능성 등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전쟁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문제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내면을 음미하고 그것과 교감하며, 각상황에서 빚어지는 갈등과 고민, 결단, 각고의 노력 등‘인간적’인 요인(약점까지도)들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역사적 인물의 심리와 그를 둘러싼 정황과 시대적 배경을 파고드는 한편, 무수한 전투를 섬세하고 박진감 넘치게 묘사하고 있는 이 책은 인간과 전쟁에 대한 한 편 의 웅장한 대하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3.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리더십이다 몽고메리는 전쟁에 대한 통사적 기술 외에도 전쟁의 본질과 전쟁의 윤리, 핵무기를 둘러싼 국제적 역학관계 등 전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주제를 탐색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너럴십, 곧 지휘의 과학과 기술은 이 책의 각 부분을 하나로 꿰는 금실과도 같은 주제이다. 몽고메리는 리더십이야말로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역설하면서, 올바른 결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과 그 결단을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고 있다. 그는 몽골, 중국, 일본, 인도, 한국의 전쟁을 언급하면서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조선의 이순신 장군을 비교분석하기도 한다. “조선에는 이순신이라는 뛰어난 장군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은 전략가, 전술가, 탁월한 자질을 지닌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기계 제작에도 뛰어난 재능을 지니 고 있었다. 아시아의 해군 전술은 여전히 화살 공격을 가하고 배를 들이받아 적선에 올라타는 차원에 머물러 있었으며, 대포는 배에 장착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순신 장군은 어떤 공격에도 버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단한 방어력을 지닌 배를 고안했다. …… 일본 선원들은 용감하게 싸웠지만, 이순신 장군의 철갑 전함에 저항할 수 없었다.” ◆4. 군인의 적은 인간 내면의 야수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더러는 문명의 소산이라고 말할 테고, 더러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합의를 도출할 다른 방법이 없을 때 항상 중재자 역할을 한 것은 다름 아닌 전쟁이었다. 그러나 이 방대한 책을 통해 몽고메리는 결코 전쟁을 찬양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전쟁을 잘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인간과 인간의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다. 전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몽고메리가 결국 도달하고자 하는 것은‘평화라는 이상’이다. 오랜 시간 살상의 현장에 있었던 그는 오히려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며 평화를 당부한다. “진정한 군인은 타인을 적으로 삼지 않고, 인간 내면의 야수를 적으로 삼는다. 한 군인으로서 나는 희망한다. 황금빛 노을이 지고, 반목과 싸움을 잠재우는 소등 나팔소리가 울리는 그날이 오기를. 이윽고 찬란한 태양이 솟아오르며 세계 온 나라의 친선과 평화를 깨우는 기상 나팔이 울리는 그 시대가 오기를.”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인류의 생존.. | ch**lo806 | 2006.10.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2차 세계대전의 명장 몽고메리 장군의 전쟁사   인류가 이 지구상에 나타나면서 생존과 관련된 전쟁  ...

    2차 세계대전의 명장 몽고메리 장군의 전쟁사

     

    인류가 이 지구상에 나타나면서

    생존과 관련된 전쟁

     

    고대전쟁서 현대 전쟁까지...

    정말 무서운 속도로 발전한 전쟁 무기들...

    지도자의 판단미스..

    그로말미암아 발생하는 희생들...

     

    피할수 있었는데도 그 당시의 시대조류에 의해

    발생한 전쟁..

     

    성공과, 실패한 작전들...

    살아남고 살아가기 위한 ..

    철저한 보복들

     

    지금은 비록 조용하지만

    언젠가 다시 일으날수 있는 전쟁

    앞으로의 무기들...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길지만 즐거운 시간~ | sh**kc00 | 2006.09.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전쟁의 역사는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전쟁사 관련 서적이다.(그것도 엄청난 분량의!) 주인장이 알아보니 이미 10여년 전에 한번...
    전쟁의 역사는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전쟁사 관련 서적이다.(그것도 엄청난 분량의!) 주인장이 알아보니 이미 10여년 전에 한번 출판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같은 출판사에서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한번 주인장의 짧은 식견에 통탄을 금치 못 했다. 일단, 신문에서 이 책을 보게 되면서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한국사에 관련된 전쟁 기록이 얼마나 정리되어 있을까?" 하는 의문에서였다. 물론 이런 기대를 하면 늘상 한국사는 세계사 부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먼저 책을 구입해서 보기 전, 그 방대한 분량에 대해 놀랐고 그 분량에 비해 놀랍도록 저렴한 가격에 놀랐으며(물론 5만원 가까이 되는 거금을 들여 책을 사는 행위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주인장 주변에는 많다) 그 책을 쓴 저자와 이 책을 완성하기까지의 저자의 노력에 놀랐다. 주인장이 늘상 말하지만 서구제국주의 시절에 쓰여진 수많은 책들은 모두 그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놀랍도록 방대하고 폭넓은 자료들을 토대로 완성된 것들이기 때문에 모두 대단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앞서 주인장이 비평을 쓴 책 몇편에도 이런 언급을 한 기억이 있다) 또한 그런 책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들이 배우는 각종 학문들이 발달한 것도 사실일 것이다. 주인장은 이런 것들이 부럽다. 물론 지금 와서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암튼 이 책 역시 마찬가지의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책이니만큼 '명저'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일단 이 책은 몽고메리라고 하는 대단히 유능하고 또 유명한 군인이 쓴 전쟁사 관련 서적이다. 그렇다면 흔히들 군인 본인의 일대기나 회고록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니다. 정통한 전쟁사가들이 봐도 무방할 정도의 방대한 자료와 역사적 사실들을 총정리함은 물론, 수십년간 야전에서 숱한 전투를 치뤄왔던 사령관으로서의 전쟁 철학과 인생 철학이 모두 담겨있는 그런 책인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 책이 가치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육사 출신의 엘리트 장교들이나 군관련단체 등에서 일하는 전문인들이 쓴 전쟁사 관련 서적이나 책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처럼 시대와 장소를 꽤뚫는 책은 없다고 주인장은 생각한다. 우리의 현실이 이런 책이 등장할만한 여건이 안 된다는 사실을 물론 알고 있지만 그것을 떠나서라도, 책의 내용이나 구성, 관련 사료, 인용 자료 등의 부분에서 몽고메리가 쓴 전쟁의 역사를 따라올만한 전쟁사 서적은 없는 것 같다고 본다. 물론 이 말뜻은 전문인이나 비전문인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양 서적이든, 전문 서적이든 어떤 것으로 받아들여도 무방하다는 소리가 될 것이다.

    누가 말했던가. '좋은 책이란 모든 사람이 재밌고, 쉽게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이다.

    주인장이 특히 이 책을 보면서 주의깊게 보고 또 가슴에 와 닿았던 부분이 있었다. 바로 '전쟁의 본질'이라는 제목을 가진 부분인데 책 첫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의 수십년간의 군인으로 산 인생 철학이 느껴지는 듯 했었다. 그는 전쟁에 있어서 전략과 전술이라는 부분 이외에 '리더쉽'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주목했고 이 부분은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소홀히 해왔던 '인간적인 면'에 대해서 서술하게끔 했으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

    --- 이 책을 통독하면 전쟁에는 인간적인 면이 있다는 것이 명백해질 것이다. 안타깝게도 역사가들은 흔히 그러한 측면을 소홀히 해 왔다. 인간적인 면은 이 책에서 줄곧 언급될 것이며, 역사적 인물들의 인간적인 약점을 지적하면서도 나는 전혀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모든 것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피로, 공포, 소름끼치는 상황, 심한 결핍, 궁극적으로는 부상의 확실성과 죽음의 가능성, 그런 모든 것이 전쟁터에 도사리고 있다. 병사는 만일 그가 용기를 가졌고 자기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알며 직속 상관과 전우들을 신뢰한다면, 그리고 결코 불가능한 일을 하도록 요구받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면, 그런 모든 것을 무릅쓸 것이다. 전쟁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런 문제들을 이해해야 한다. 물론 군인이라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특히 더하다 ---

    주인장이 미국에서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가 대학에 들어가고 얼마 안 되었을때니까 아마 2000년 겨울방학때였을 것이다. 그때 친척과 함께 어떤 큰 서점에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 책을 처음 접하고 사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주인장이 영어로 빼곡하게 쓰여져 있는 두꺼운 사전같은 책을 펼쳤을때 제일 처음 나온 부분은 다리우스군과 대치한 알렉산더의 그리스군을 묘사한 삽화였었다. 그리고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칸나대전이었는지 다른 전투의 삽화였는지 포에니 전쟁에 관련된 삽화도 하나 있었던 것 같았다. 그 당시에는 까짓꺼 영어 공부해서 이 책 보지,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보면서 만약 그 책을 샀다면 비싼 돈 주고 먼지에 쌓여있게 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 대한 주인장의 애착이 더욱 강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는 고대, 중세, 유럽, 동양, 1- 2차 세계대전, 냉전 등에 대해서 구분해서 서술하고 있다. 물론 주인장이 가장 관심있게 본 부분은 동양 부분이었다. 하지만 예상대로 중국은 물론이고 몽골과 일본, 심지어는 인도에 대한 부분도 할애되었지만 한국사에 대해서는 거의 적혀있지 않고 있었다. 이순신 장군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런 현실이 그 당시에도 존재했지만 오늘날에도 세계 여러 나라들이 한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못 하다는 현실이 더욱 주인장을 가슴아프게 한 것 또한 사실이다.(하물며 한국인들도 한국사를 잘 모르는데 외국인들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는 동양 전쟁사 부분을 서술하면서 인물 중심적인 서술이 더욱 빛을 발휘했다. 이순신 장군을 묘사한 부분에서도 리더쉽이나 성격적인 면을 강조함은 물론, 그의 기계적인 능력(거북선 제작에 관련한)을 적고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했다. 서양인 특유의 실용적이고도 합리적인 사고에 입각해 분석(?)한 이순신에 대한 묘사는 '칼의 노래'에서 묘사된 것과는 우리에게 다가오는 면이 다르긴 하지만 그나마 이순신이 없었다면 한국사는 전쟁사 부분에서 완전히 묻혀버렸을 것이다.

    그는 '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라는 진리와도 같이 쓰이는 이 말에 충실히 책을 써 나갔던 모양이다. 모든 전쟁을 인간을 중심으로 보고 있으며 또한 모든 인간을 충실하게 재현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야전사령부에서 지휘관이 바라보는 전쟁과 최전방 전쟁터에서 숨막히도록 전진하는 병사가 바라보는 전쟁은 분명히 다르다. 몽고메리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이 점이다. 단순히 거시적인 안목에서, 혹은 전체적인 틀에서 서술하는 전쟁은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어떤 전투에서 전략이 어떻게 잘못되었고, 전술이 실패했다는 식의 기술은 무의미하다. 그 전쟁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숱한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행동을 보였는지, 그 전쟁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몽고메리는 전쟁사를 서술하면서 내내 그 관점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주인장은 이 책을 보면서 포스트잍으?의문나는 점이나 아쉬운 점들을 적어 책 곳곳에 붙여봤다. 그 안에는 몽고메리가 서술한 것들에 대해 자문(自問)해 본 것들, 그가 생각한 것과 다른 내 생각들, 이 정도는 서술해야 될텐데 왜 적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들이 적혀 있었다. 물론 전쟁사에 대해 몽고메리의 1/10도 안 되는 얄팍한 지식을 갖고 있는 주인장이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이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다. 주인장의 부대장님도 이 책을 빌려달라고 하셔서 보고는 감명깊게 읽었다는 말씀을 하셨다. 간혹 군사용어 해석에 있어서 잘못된 부분들이 보였지만 전문인이 아니면 잘 모를수도 있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용어 해석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오역이 있었다해도 몽고메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크게 없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는 이 책을 쓰면서 보다 밝은 미래가 오기를 원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의 생각을 이 책을 읽는 사람들도 공유하기를 바랬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장에게 있어 이 책은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줬다. 무려 보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왠만한 책은 2~3일이면 다 읽는 편이다) 부대에서 읽어낸 이 책은 단순한 전쟁사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은 물론이거니와 그 전쟁이 담고 있는 세계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진정한 의미뿐만 아니라 전쟁의 본질까지 같이 전달하고 있었다. 그리고 전쟁의 본질을 접한 우리들은 제 1, 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를 거쳐 앞으로는 전쟁이 없는 사랑과 평화로 가득찬 세상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스스로 깨닫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런 가치를 지닌 책이기에 동양전쟁에 대한 부분이나 한국사에 대한 부분이 미흡하더라고 하더라도 주인장은 이 책을 읽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국가라고 해서 결코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은 아니다.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전쟁이라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에 대해서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서 얻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일단 책이 두꺼워서 샀다고 하면 이상하려나.. 사람이 번잡해서일까, 파고 드는 책보다는 얕고 넓은 책을 좋아한다. 두꺼우면 당...
    일단 책이 두꺼워서 샀다고 하면 이상하려나.. 사람이 번잡해서일까, 파고 드는 책보다는 얕고 넓은 책을 좋아한다. 두꺼우면 당연히(?) 도표와 그림이 많을 것이라는 짐작이 선뜻 책을 구입하게 된 동기였다니.. 참.. 그렇다고 해서 실망한 것은 아니다. 그림이 적은 것도 아니고, 매우 전문적인 것도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자가 몽고메리인지도 몰랐다. 그래서 주문한 책을 받아들자마자 솔직히 걱정이 앞섰다. 저자의 명성에 기댄 (2차대전사에서 결코 빠지지 않는 인물!) 허접한 책은 아닐까.. 저술된 지도 비교적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쟁하느라 바빴던 양반이라 뻔한 이야기를 회고조의 무용담으로 늘어놓은 것은 아닐까.. 뭐 이런 걱정은 기우에 가까웠다. 물론 전쟁을 겪어본 고위 지휘관으로서의 전쟁론은 학자적인 입장과는 조금 다른 듯 하여 굳이 저항감을 느껴보려고도 했지만, 그다지 설득력 있는(?) 반감은 아닌 듯 하다. 사실은 부러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2차대전 당시 롬멜과 전략가의 양대산맥을 이루었던 몽고메리이건만, '무식한' 군인이 아니라 사가로서의, 혹여 지성은 모르겠으나 지식만은 충분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이렇게 지식을 쌓아나가기 시작한 것이 그가 초급장교이던 시절부터였다고 하니.. 문득 유럽식 교육에 대한 (오늘날에는 '오염'되었다고는 하지만) 찬탄이 들었다고 하면 지나친 것일까? 기능인,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생산하는 공장으로서의 교육제도가 아닌, 인간을 키워내는 전인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제도.. 그것을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요사이는 많지만, 인문학적 기반이 없는 '실용학문'의 살벌함이란.. 심지어 인문학조차도 그와 같은 잣대로 재단되는 것이, 오늘날 교육을 둘러싼 문제의 한 원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전쟁사 책을 놓고 엉뚱한 소리만 하는 것 같지만, 책을 읽으며 내내 드는 생각은 역시 전쟁 이야기보다는 몽고메리라는 작가에 대한 것이었다. 물론 그렇게 된 한 이유는 승전의 영웅 몽고메리라는 인물이 가질 법한 자신감이 책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든다. 물론 그러한 자신감이 책 전체의 균형을 깨뜨리거나 역겨움이 들게 하는 것은 아니었다. 어차피 전쟁은 한 국가의 총력전, 그렇다면 전쟁사를 통해 인류 역사의 한 단면을 유감없이 볼 수 있으리라는 점은 의심할 필요가 없으리라. 워낙 방대한 내용을 다루는지라 이처럼 두꺼운 책에서도 주마간산격인 바가 없지는 않지만, 그러나 대계를 이해하기에는 참으로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 번역서로서 살펴보자면, 일단 신선한 형태의 역자주가 인상적이었다. 다만, 각주의 표제어 부분을 연한 색으로 처리하여 본문을 읽는데는 지장이 좀 있었고, 역자주로는 배경을 이해하는데 조금은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편집자들이 대체로 각주를 좋아하지 않는지라 최대한 양을 줄이다보니 생긴 일일 수도 있겠지만, '등장인물'들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해설이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역자주에 의지하여 머리속에 그림을 그리려니 등장인물들의 얼굴이 흐릿하다. 그리고 방대한 양을 번역했어야 했기 때문일까, 그래서 시간에 쫓긴 탓인지 가끔은 어색한 번역어투가 눈에 띈다. 물론 나더러 하라고 했더라면 거의 재난 수준의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지만, 역자의 경력을 보자면 조금 더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법도 한데.. 편집적인 측면을 조금 지적하자면, 아무래도 생경한 군사용어들이 등장하는데 한자를 너무 인색하게 병기해준 것 같다. 한자로 써놓지 않는 한 무슨 뜻인지 추론하기 어려운 단어가 눈에 걸린다. 한자와 관련하여 제일 생뚱맞았던 것은, 몽골에 대한 부분에서 인명 등에 한자를 병기하지 않고 묘하게도 영문을 병기하였다는 것이다. 뭐 굳이 따지자면 몽골 인명을 한자로 쓴 것도 마찬가지로 음차에 불과하다 하겠지만, 그래도 사서에는 한자로 쓰여있고, 따라서 참조하기에도 한자로 병기하는 편이 훨씬 더 나았을 것이다. 적어도 영문을 병기해놓은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래서 흔히 사용되는 표기와는 달리 표기된 인명들은 다소 혼란스러웠다. 솔직히 아직 다 읽지는 못했다. 흥미있는 곳을 찾아 일단 맛을 보고 있는데, 그렇게 하기에도 무리는 없다. 다 읽으면 인간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으려나...
  • 1. 인생은 곧잘 전쟁에 비유된다. 아니, 인생은 그 자체로 전쟁이다. 어쩌면, 인간의 삶이란 인류에게 존재했던 그 어떤 전...
    1. 인생은 곧잘 전쟁에 비유된다. 아니, 인생은 그 자체로 전쟁이다. 어쩌면, 인간의 삶이란 인류에게 존재했던 그 어떤 전쟁보다 더 참혹하고 쓰라린 것일지 모른다. 인생이라는 전쟁은 보통 60년이 지나기 전에는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보다 더 오랫동안 진행된 전쟁이 있긴 했지만, 한 인간이 그토록 긴 시간을 전투병으로 참가한 전쟁은 없었다. 그래서 더 오래 산다는 것은 그만큼 고통과 시련이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짧은 인생이라고 전투병 신세를 면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복무 기간이 좀 짧을 뿐이다. 어쩌면 더 농축된 고통을 당할는지도 모른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전투병의 길로 들어서서 끝을 알 수 없는 전쟁에 참전하게 되며, 그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들 내내 온갖 적들과 격전을 벌이고, 잠시 승리에 도취하지만 여전히 그에게 전역명령서는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다가 마침내,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전역명령서 대신 전사통지서가 그의 지인들 앞으로 우송된다. 그는 전사자가 되어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자신은 끝내 전쟁의 종식을 목격하지 못하며, 전사자의 운명이란 어김없이 그런 것이다. ‘사막의 여우’로 불렸던 로멜 장군의 독일 전차군단을 격파하고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이끌어 2차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견인한 영국의 장군 버나드 로 몽고메리가 쓴 『전쟁의 역사』를 들추어보는 일은 비유된 인생의 전쟁을 넘어서서 전쟁 그 자체인 인류 전체의 삶을 명징하게 확인하는 일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삶을 역사라고 명명할 수밖에 없거니와, 이때의 역사란 각각 60년씩의 전쟁을 치르는 개개 인간들의 무려 7,000년짜리 무덤이다. 돌도끼로 시작해 칼과 포탄을 거쳐 핵무기에 이른, 그 우울한 역사의 무덤. 『전쟁의 역사』는 인류가 전쟁에 바친 온갖 수고와 노력, 비범한 인내력과 능력을 재확인하는 일인 동시에 평화를 위해 전쟁을 치러야 한다는 인간의 더할 나위 없는 가증과 위선, 폐허만을 전리품으로 획득할 수밖에 없는 허무한 운명을 새삼스레 경험시킨다. 가령, 종교적 명분을 내걸긴 했지만 결국 독일과 프랑스 간의 국가전쟁으로 비화한 30년 전쟁(1618~1648)에 대한 저자의 다음과 같은 설명은 이를 냉혹하게 증언한다. 30년 전쟁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은 아마도 독일인들일 것이다…… 마크데부르크의 함락은 30년 전쟁 중 가장 참혹한 사건이었는데, 그때 3만 명의 주민이 불에 타 죽었다. 그러나 축적된 참혹상은 그보다 훨씬 더 끔찍했다. 독일 내에서 모두 800만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보헤미아에서는 3만5,000명의 주민 가운데 단지 6,000명만이 살아남았다. 가장 부유한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다. 독일은 프로테스탄트를 수호했지만, 다른 면에서 볼 때 독일 문명은 깊은, 어쩌면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말았다.(484~485쪽) 2. 『전쟁의 역사』는 20세기에 치러진 두번의 세계대전에 모두 참여했고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신중하고 완벽한 전략가로서의 버나드 로 몽고메리가 자신의 풍부한 전쟁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빚어낸 역작이다. 이것이 역사가에 의해 집필되는 일반적인 전쟁사와 『전쟁의 역사』가 변별되는 지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변별력이 아니라 몽고메리 개인이 우리에게 건네주는 ‘전투가 아니라 평화’라는 세심하고 사려 깊은 충고다. 기실 이 평화에의 충고는 거의 모든 전쟁사가 공통적으로 던지는 충고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쟁의 역사』가 취하는 평화론은 그의 방대한 전쟁사 전체에 편재(遍在)하는 전쟁 자체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해석, 친절한 설명과 단호한 결론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남다른 무게를 느끼게 한다. 가령, 저자가 그에게 ‘알라메인의 몽고메리’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선사한 알라메인 전투와 넬슨의 트라팔가르 해전을 동일시하는 대목에서 우리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역사의 중요한 특징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 동시에 사료에 대한 치밀한 분석 못지않게 저자의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직관의 힘이 훌륭한 역사서를 담보한다는 사실을 확인시킨다. 몽고메리는 로멜이 지휘하는 독일·이탈리아 동맹군을 이집트 알라메인에서 섬멸하면서 2차대전의 종식을 앞당긴 알라메인 전투의 영웅이었다. 그가 알라메인 전투를 넬슨 제독이 프랑스·에스파니아 연합함대를 격파하고 영국을 지켜낸 트라팔가르 해전과 동일시하는 이유를 들여다보는 일은 흥미로우면서도 의미 깊다. 트라팔가르 전투의 날짜(10월21일)와 알라메인 전투의 날짜(10월23일)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주목하면 흥미롭다. 하지만 두 전투는 그런 날짜 이상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즉 두 전투 모두 대륙의 강력한 적과의 기나긴 싸움에서 역전극을 연출했던 것이다. 연합군은 바다에서 뛰어났기 때문에 알라메인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연합군은 병력과 물자를 로멜보다 더 빨리 갖추지 못했다면 결코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테고, 그랬다면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에서나 중동 전역의 전투에서도 아마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다. 교훈은 이렇다. 모든 역사에서 바다를 장악했던 나라가 결국 우위를 차지했다.(49쪽) 전선의 풍부한 체험이 단지 뛰어난 전쟁사를 쓰는 데만 유효한 경험일 리는 없다. “이 책을 쓴 것은 전쟁을 찬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서문 첫 구절에서 이미 충분히 감지되거니와 『전쟁의 역사』 1,040쪽을 관통하며 흐르는 도저한 맥류(脈流)는 평화를 얻기 위해 전쟁을 감행할 수밖에 없다는 인류의 불우한 운명이다. 이 운명론이야말로 모든 전쟁사가 씌어지는 진정한 이유일지 모른다. 그런데 ≪전쟁의 역사≫가 이 운명론을 수용하는 방식이 지극히 정서적이라는 점이 놀라운데, 여기에 작용하는 것 역시 바로 몽고메리의 오랜 전쟁 체험이다. 전쟁의 직접적 경험보다는 일반사적·정치사적 흐름에 집중해 기술되는 역사가의 전쟁사에는 전쟁 수행자들이 겪는 생생한 인간적 고뇌가 누락될 수밖에 없다. 전장(戰場)의 군인들을 짓누르는 피로와 공포, 결핍과 절망, 시시각각 다가오는 부상과 죽음 같은 것들은 직접 체험하지 않고서는 핍진하게 그려낼 수 없는 것이다. ≪전쟁의 역사≫가 전쟁소설처럼 읽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1차대전 중 한 서부전선의 전황을 저자는 이렇게 묘사했다. 1917년 6월 영국군은 메시네 산마루를 차지했다. 잠시 휴지기가 있은 다음, 7월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 3차 이프르 전투가 벌어졌다. 8월에는 정상 강우량보다 두 배나 많은 비가 내렸고, 10월 3일부터는 거의 쉬지 않고 비가 내렸다. 병사들은 진창에서 싸우다 죽었고, 포탄 구덩이에 빠져 익사했다. 그곳에서 생존한 영국 병사들은 ‘파스샹달’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공포를 느꼈다. 그 공포는 파스샹달 산마루를 정복하면서 절정에 달했지만, 그 이상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영국군은 24만 명의 병사를 잃었고, 독일도 같은 수의 병사를 잃었다.(802~803쪽) 이는 그가 경험하지 못한 전쟁, 가령 중동과 유럽의 국가들이 피레네 산맥을 넘나들며 치렀던 중세의 한 전쟁에 대한 연대기 편자 이시도루스 파켄시스의 묘사와 비교될 만하다. 북부인들은 꼼짝 않고 벽처럼 서 있었다. 그들은 함께 얼어버려 결코 녹지 않을 얼음띠와도 같이 단단하게 전열을 갖추고 아랍인들을 칼로 베었다. 그 아우스트라시아인(메로빙거 왕조 시대의 프랑크 왕국의 일부)들은 거구에 무쇠 같은 손으로 도끼를 휘두르며 그 굉장한 전투에서 용감하게 싸웠다. 사라센의 왕을 찾아 단칼에 벤 것도 그들이었다.(p.273) 3. ‘평화전쟁’이라는 고도의 목적성을 구현하는 『전쟁의 역사』의 저자 몽고메리가 주목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전쟁의 최고 혹은 최종 책임자로서의 장군의 본분, 즉 제너럴십(generalship)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많은 군인들의 명성을 매장시키는 무덤’과 같은 정치적 논리다. 이 둘은 극명한 차이를 드러내지만 결국 하나로 얽힌다. 왜냐하면 장군에 대한 평가는 그가 행한 직무와 군사적 배경에 의해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군사작전과 전투는 단지 정치적 이유만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전투에는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과에 대해 도무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조차, 그럴 때 특히, 계획이나 작전에 있어서 한껏 자신감을 과시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이야말로 지휘관이 지닐 수 있는 가장 큰 재산 가운데 하나”(52쪽)라고 강변하는 저자의 태도는 책상 앞에 머리를 괴고 앉은 정치가들의 국가의 명운에 대한 고뇌는 결코 전선의 병사들의 목숨을 지켜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암시한다. 정치가들에게는 요구되지도 않고 요구할 수도 없는 제너럴십이란, 몽고메리 자신이 몸소 보여주었듯, 미련하도록 철저한 사전준비와 명민한 판단력이다. 그것만이 승리를 끌어오고 병사들의 목숨을 담보한다. 가령, 몽고메리는 히틀러가 패망의 지름길로 내달린 연유를 러시아 침공에서 찾아낸다. “독일이 지중해와 북아프리카에서 영국과 벌이고 있던 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지도 않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이중으로 어리석은 실수를 했다. 러시아에 투입했던 병력과 장비, 특히 기갑 사단을 아프리카에 투입했더라면, 독일은 이집트와 수에즈 운하를 얻었을 테고, 아마도 중동을 장악할 수 있었을 것이”(863쪽)라는 그의 판단은 바로 제너럴십의 중요성을 증거하는 대목이다. 그런데 이는 전쟁에 관한 한 다시 씌어지기 힘든 역작의 하나인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에 등장하는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과 관련된 다음과 같은 대목에 정확히 겹쳐져 이채롭다. 나폴레옹이 러시아와 싸움을 시작한 것은 그가 드레스덴에 가지 않고는 배기지 못했기 때문이며, 명예에 눈이 어두워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며…… 나폴레옹 군대가 패망한 까닭은, 그들이 겨울철에 대비한 원정의 채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여름철이 거의 갈 무렵에 러시아 땅 깊숙이 침입했다는 것과, 한편으론 러시아의 도시들이 불태워지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적개심의 눈이 뜨인 결과 전쟁이 특수한 성격을 띠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에 와서는 누구 한 사람 여기에 대해서 반론하지 못하지만, 그 당시에는 이처럼 명백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즉, 매우 우수한 장군에 의해 통솔되고 있던 세계에서 손꼽히는 80만의 군대가 그 힘의 절반도 되지 못하고 경험도 없는 장군들의 지휘를 받은 러시아 군대와 싸워 전멸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그 사실을 미리 안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프랑스는, 전쟁의 천재라는 나폴레옹의 지휘와 경험이 있으면서도 여름이 끝날 무렵 허둥지둥 모스크바까지 감으로써 그들의 패망을 재촉한 것이었다.(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제3권 제2편 중에서) 히틀러와 나폴레옹의 패망을 바라보는 한 경험 많은 장군과 한 노련한 소설가의 시선이 겹쳐지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그것은 승리에 대한 무턱 댄 도취와 열망은 결국 걷잡을 수 없는 파탄을 향해 진군할 뿐이라는 사실을 적시하며, 그것은 결국 ‘불가피한 싸움’을 유발하게 되며, 평화나 협상의 제안 따위를 돌아볼 겨를을 주지 않음에 대한 경고로 기능한다. 어떤 정치적 논리도 배제된, 오직 장군의 본분(제너럴십)을 다하는 태도만이 진정한 승리를 이끌어올 수 있으며 수많은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것이다. 제너럴십이란 ‘평화라는 이상’을 위해 우리가 요구하는 유일한 조건일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회고록』에 “오늘날 한 지휘관이 종교적 진실(=정신적 가치)에 대한 지각을 갖고 있지 않다면, 큰 군대, 혹은 하나의 부대, 혹은 심지어 개개 병사들조차 고무할 수 없다고 나는 믿는다. 모든 리더십은 정신적 자질을 기초로 하며, 그 자질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뒤를 따르도록 고취하는 힘이다”(959쪽)라고 쓴 것이다. 우리가 누리는 평화가 진정 눈에 보이는 적이 아니라 우리 내면의 야수와 싸워 이긴 승리의 징표라면, 제너럴십은 전장의 장군만이 갖추어야 할 덕목이 아니라 인생이라는 긴 전쟁을 피할 수 없는 우리 각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이 아닐 수 없다. 『전쟁의 역사』가 다다르는 종착점은 바로 여기다. 하창수 (소설가)
  • 전쟁이론서를 접하기전, 혹은 역사서를 접하기전 가장먼저 봐야할것은 오히려 내가보기엔 이책이 아닌가 싶다. 역사서와 전쟁이론서에...
    전쟁이론서를 접하기전, 혹은 역사서를 접하기전 가장먼저 봐야할것은 오히려 내가보기엔 이책이 아닌가 싶다. 역사서와 전쟁이론서에 접합지점에 위치한 이책은 그 방대한 페이지수 만큼이나 인류 역사에 등장하는 모든 전쟁사에 대한 지식을 자랑한다. 전쟁이론서를 보면서 전술이 이해가 안되었는가? 역사서를 보면서 전쟁이 이해가 안되었는가? 하지만 하나만 우리가 짚고넘어가야할 단점은 몽고메리 자신이 영국의 육군원수라는 점에 의해서인진 몰라도 지나치게 영국편향주의식 글이라는 점이다. 특히 영국출신 군사영웅들에 대한 찬양과 가끔 무의미하게 등장하는 자신의 2차대전당시의 잔상들은 심히 독자들을 괴롭히는 바이다. 이점만 상기하고 본다면 당신은 최고의 역사 전쟁 이론서를 고른것이나 다르멊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1guitar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5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34%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