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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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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쪽 | 규격外
ISBN-10 : 8952231864
ISBN-13 : 9788952231864
가족이라는 병 중고
저자 시모주 아키코 | 역자 김난주 | 출판사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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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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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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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족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까?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에게 기대를 하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상처를 받는다. 그렇게 받은 상처들은 켜켜이 쌓여 어느 날 크고 작은 불화로, 사건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어린 시절 가족과 불화를 겪었다. 가족과 인연을 끊고 살다가 모든 가족이 죽고 나서야 저자는 그들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가족이란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도.

저자는 아이 없는 부부, 늦은 나이에 이혼한 친구, 연로한 부모님을 돌보는 중년의 자식, 늙은 자식과 살아가는 부모, 혼인이 아닌 파트너를 선택한 사람들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가족들과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단란한 가족’에 대한 환장을 걷어낸다. 또한 가족이 가족답게 살아가려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인의 인격을 되찾는 것이라고 설득한다.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과 기노쿠니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일본 사회에 뜨거운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베이비부모 세대가 고령화되고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등장하면서 일본은 가족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가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별반 다르지 않는 작금의 대한민국에서도 이 책은 가족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고도 새로운 논란과 성찰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시모주 아키코
저자 시모주 아키코는 NHK 아나운서 출신으로 일본의 작가·평론가·수필가다. 와세다 대학교 교육학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NHK에 입사하여 인기 아나운서가 되었다. 유명 프로그램 캐스터로 근무하다가 문필활동에 들어갔으며 지금은 작가이자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이 책 《가족이라는 병》을 통해 가장 가까우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존재인 가족이란 무엇인가 하는 화두를 던졌는데, 주제의 폭발성 때문에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과 기노쿠니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일본 사회에 뜨거운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다. 미혼모, 한부모 가정, 동거와 셰어하우스, 동성커플 등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속속 출현하고 있는 작금의 대한민국에도 《가족이라는 병》은 가족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고도 새로운 논란과 성찰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저자는 일본 펜클럽 부회장, 일본 여행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대표작으로는 《30대 여성,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라》《40대 여성, 이제부터가 진짜 인생의 시작이다》《즐거운 노년, 인생을 자유롭게 즐기자》 등이 있다.

역자 : 김난주
옮긴이 김난주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7년 쇼와 여자대학교에서 일본 근대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지금은 대표적인 일본문학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문학을 옮겼다. 무라사키 시키부의 《겐지 이야기》(세토우치 자쿠초 현대어로 옮김)를 비롯하여, 무라카미 하루키의 《포트레이트 인 재즈》,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히가시노 게이고의 《성녀의 구제》 등 일본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번역했다.

목차

책머리에 사실은, 아무도 가족에 대해 모른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가족을 피해왔나

제1장 가족은 어렵다
가족, 하면 무조건 믿는 우리
왜 사건은 가족 사이에서 벌어지는가
결혼하지 못하는 젊은이가 늘어나는 이유
자식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딱한 부모
사이 나쁜 가족들 틈에서도 아이는 제대로 자란다
어른에게 착하기만 한 아이는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한다
가족의 ‘기대’는 최악의 스트레스
유산을 남겨 좋을 일은 하나도 없다
돈이 얽히면 비로소 드러나는 가족관계
부부라도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제2장 가족이라는 병
화젯거리가 가족밖에 없는 사람은 재미없다
가족 얘기는 어차피 자랑이거나 불평
다른 가족과 비교하는 순간, 불행이 시작된다
‘반려’와 ‘파트너’라는 호칭이 갖는 의미
‘자식을 위해 이혼하지 않는다’는 정당한가
결혼만큼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도 없다
여자는 아이를 꼭 낳아야 하나
무조건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잔인함
가족에게 버려져야 평안을 얻는 사람들
고독사는 불행이 아니다
가족묘에 묻히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타인과의 생활은 중요하다
가족 앨범이 뜻하는 것
가족만큼 까다로운 것도 없다

제3장 가족을 알다
늙은 부모를 보살피면서 마침내 이해하는 부모와 자식
부모는 병들었을 때에야,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인다
가족은 왜 배타적인가
가족이라는 이름의 폭력
가족에게 폐를 끼치는 기쁨도 있다
가족이 소멸하고 있다
가장 가깝고도 먼 존재가 가족
둘밖에 없는 가족
가족이란 이름으로 행복을 강매하다
가족과 핏줄은 무관하다

제4장 세상 떠난 가족에게 쓰는 편지
가족을 아는 것은 즉 자신을 아는 것
아버지에게 - 겨울 천둥
아버지에게 - 공직추방
아버지에게 - 당신이 남긴 것들
아버지에게 - 남자들의 싸움
아버지에게 - 땅에 추락한 우상
아버지에게 - 가정이 무너지는 순간
아버지에게 - 주치의에게서 온 편지
아버지에게 - 악화
어머니에게 - 주고받은 편지들
어머니에게 - 모성에 관하여
어머니에게 - 반항
오빠에게 - 췌장암
오빠에게 - 뒤엉킨 실타래
나에게 - 마지막에는 결국 혼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사람은 함께 산 배우자를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죽음이라는 형태로 종지부가 찍힌 후에야 비로소 그 사실을 깨닫고는 좀 더 대화를 나눠볼 걸 그랬다, 얘기를 들어줄 걸 그랬다고 후회한다. 그러나 가령 살아 있을 때 대화를 나누고 얘기를 들어주었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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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함께 산 배우자를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죽음이라는 형태로 종지부가 찍힌 후에야 비로소 그 사실을 깨닫고는 좀 더 대화를 나눠볼 걸 그랬다, 얘기를 들어줄 걸 그랬다고 후회한다.
그러나 가령 살아 있을 때 대화를 나누고 얘기를 들어주었다 한들, 그래서 과연 이해가 깊어졌을까.
자신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데, 타인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배우자 역시 타인이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타인이다. 가족은 생활을 함께하는 타인들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홀가분하다.
-부부라도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中
현대인은 도리어 용기가 없다. 사람의 이목이 두려워 금실이 좋은 부부를 연기하고, 마음을 나누지 못하는 생활을 그대로 유지한다. 개중에는 참고 사는 자신에게 취해 있는 사람도 있다. 자식이 성장할 때까지는,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이혼하고 싶어도 하지 않는다. 그런 부부를 자식은 어떤 눈으로 보고 있을까. 억지를 부리는 것은 자식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욱 솔직하게 자신의 의사를 정하고 결단을 내려야 마땅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식을 위해 이혼하지 않는 부부가 많다고 한다.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가 서로 참고 살면, 자식은 이를 금방 감지하는데 말이다.
-‘자식을 위해 이혼하지 않는다’는 정당한가 中

혹자는 도시에서 홀로 살다가 죽어가는 사람들을 비참하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당사자는 혼자 사는 것을 마음껏 즐기고 자유롭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아무도 모르게 소리 없이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희망이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뒷수습을 해야 하니 세상에 누를 끼치게 될지도 모르나, 당사자가 만족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홀로 죽는 것은 각오한 일일 터다. 조금씩 먹는 것을 줄이다가 나중에는 물만 마시고, 마지막에는 물마저 마시지 않고 죽는 방식을 택하는 사람도 있다. 객사라고 여겨지든, 각오하고 하는 일이라면 무방하지 않을까. 마음이 없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죽는 것보다는 홀가분할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죽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그 사람답게 죽을 수 있다면 그런 방식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고독사는 불행이 아니다 中

가족도 각 개인의 집단이다. 부모와 형제의 집단이 아니다. 자기 가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기대하는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이는가 하면 어리광을 부리게 된다. 가족 사이에는 산들산들 미풍이 불게 하는 것이 좋다. 들러붙어 상대가 보이지 않게 되거나 배타적이 되면 가족만큼 까다로운 것도 없다.
고독을 견디지 못하면 가족을 이해할 수 없다. 혼자임을 즐길 수 없으면 가족이 있어도 고독은 즐길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은 늘 혼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고독을 즐길 수 있어야 비로소 상대의 기분을 가늠하고 이해할 수 있다. 가족이나 사회 사람들이나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가족은 사회의 축소판이 아닌가.
-가족만큼 까다로운 것도 없다 中

부모는 부모라는 역할과 입장 때문에 참모습을 잘 보이려 하지 않는다. 건강할 동안에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애쓰는 것이다. 그런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면, 부모의 참모습을 끝내 알지 못한다. 자식은 성장해서 부모를 떠나고, 또 부모를 넘어서는 것이 보통이라 솔직한 태도를 보이기가 어려워진다. 형제 역시 새로운 자기 생활이 벅차, 가족이 가족으로서 서로 협력하고 돕는 일도 점차 없어진다.
과거의 대가족처럼 전부 모여 살면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핵가족으로 가족이 단출해진 현대에는 형태뿐인 가족, 부모, 형제가 되고 말았다.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가 영원히 상실된 것이다. 그래서 더욱이 부모를 보살피고 병 수발을 하는 상황이 가족이 대화를 재개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고 하는 말이다.
-부모는 병들었을 때에야,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인다 中

왜 너는 가족을 스스로 거부했을까. 가족이라는 피할 수 없는 관계 속에 도사리고 있는 슬픔을 깨달았기 때문이었어. 서로에게 기대고, 서로를 보호하는 관계와 안이한 감정에 잠겨 위로를 찾는 그 거짓됨을 못 본 척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 또 아이를 낳아, 어머니와 똑같이 애정에 이끌려 다니는 자신의 모습도 보고 싶지 않았겠지.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부모가 되고, 그것이야말로 인간으로서의 성장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너는 성장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았던 거겠지.
면면하게 이어지는 자연계의 흐름, 봄이 되면 마른 땅속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현상, 모든 것이 얼어붙는 겨울에도 깊은 땅속에는 봄을 기다리는 무수한 생명이 있잖아. 그 끝없이 이어지는 생명의 연쇄가 끔찍해서 너는 그냥 너이고 싶었던 거야.
-나에게 쓰는 편지: 마지막에는 결국 혼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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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간되기 전부터 국내 주요신문에 소개되며 그 돌풍을 입증한 시모주 아키코(下重曉子)의 새 책 《가족이라는 병》이 드디어 한국에 출간됐다. 우리는 이 책이 왜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화되고 새로운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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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되기 전부터 국내 주요신문에 소개되며 그 돌풍을 입증한 시모주 아키코(下重曉子)의 새 책 《가족이라는 병》이 드디어 한국에 출간됐다. 우리는 이 책이 왜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화되고 새로운 형태의 가족들이 등장하면서 세대의 가치관이 충돌하고 있는 지금, 일본은 가족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가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아빠를 부탁해〉〈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단란한 가족의 일상을 보여주는 브라운관 밖은 심각하다. ‘모든 문제는 가정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작게는 가정불화로 인한 문제에서 돈에서 비롯되는 가정 해체 사건들, 심각하게는 가정 내 폭력과 살인 사건까지 보도된다. 특히 가족 동반 자살은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병리학적 현상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시모주 아키코는 여러 계기로 인해 가족과 인연을 끊고 살다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마지막 남은 혈육, 오빠까지 죽고 나서야 자신이 가족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묻는다. “당신은 가족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까?”
사실 우리는 가족에 대해 모른다. 아니 알려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친한 친구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정도는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 기억하면서 부모나 형제의 기호는 제대로 생각해본 적조차 없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를 한 몸처럼 생각하고 서로에게 이해를 바란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래서 우리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 상처들은 켜켜이 쌓여 어느 날 불화로, 사건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저자는 개인사뿐만 아니라 저명인사, 친구 등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또 실제 독자들이 겪고 있는 가족 내 문제점들을 사례로 들어 가족이라는 병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일단 ‘단란한 가족’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로 가볍게 쓰여진 꼭지들은 ‘우리 가족만 이런 건 아니었어’라는 묘한 위로와 함께 앞으로 가족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해준다.

▶ 출판사 리뷰

우리는 어쩌면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단란한 가족’이란 환상을 좇고 있는 게 아닐까?

균형이 무너져 갈등에 빠진 가족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적으로든 서로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힌다. 그리고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해결 방법을 얻기 위해 전문가들을 찾는다. 가족과 관련한 각종 심리서나 상담 프로그램에서는 문제가 발생한 이런 가족에게 다양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곤 한다. ‘대화를 좀 더 많이 나눠보세요’ ‘함께 여행을 떠나 보세요’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만드세요’ 등 불화의 원인을 알아본 가족 상담 전문가들은 가족에 따라 처방전을 주듯 해결책을 준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해결 방법 속에는 한 가지 전제가 있다. ‘이렇게 하면, 가족은 다시 단란해질 것입니다’라는. ‘단란한 가족’이 ‘정상적인 가족’이라는 개념이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가족’이란 어떤 것일까? 부모와 형제가 다투는 일 없이 사이좋고 평화롭게 서로를 이해하며 사는 가족. 경제적으로도 웬만큼 풍족하고, 건강해서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모든 가족의 이상향과 같은 이런 가족이 과연 정상적인 가족일까? 이 책의 저자는 만약 그런 가족이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면 오히려 섬뜩할 것 같다고 말한다. 정상적인 가족이라는 것은 사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환상이기 때문이다.

가족이란 함께 살고 있는 타인들일 뿐
‘조용한 냄비도 뚜껑을 열어보면 끓고 있다’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화목해 보이는 가족도 한 꺼풀만 열어보면 곧바로 문제가 드러난다는 얘기다. 문제가 없는 가족도 병을 앓고 있지 않은 가족은 없다. 모두가 안 그런 척하고 있을 뿐이다. 남의 눈이 두려워 금슬 좋은 부부인 척하고 아이들 때문에 이혼할 수 없는 말로 자신의 인생뿐 아니라 아이의 인생도 불행하게 만들면서 말이다. 즉 ‘가족이라는 병’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은 흔하디흔한 병인 것이다.
생각해보자. 우리는 가족을 선택하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첫울음을 울었을 때 이미 틀은 정해져 있다. 그 틀 안에서 가족을 연기한다. 아버지, 어머니, 자식이라는 역할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우리는 우연히 한 가족 안에서 살아가는 것일 뿐,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타인들인 것이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서로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족이니까’라는 말로 서로에게 기대를 하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상처를 받는다. 그렇게 받은 상처들이 퇴적되어 불화와 사건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시모주 아키코 또한 어린 시절 가족과 불화를 겪었다. 시대에 따라 자신의 신념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아버지, 예민한 예술가적 기질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그 꿈을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하는 나약한 아버지는 늘 실망스러웠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발을 절룩거리며 걷는 아버지를 발견할라 치면 다른 골목으로 돌아서 집으로 향할 만큼 아버지와 한자리에 있는 것조차 싫었다.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원망스러운 아버지 옆에서 그림자처럼 돕는 어머니. 자신의 인생도 없이 저자 자신에게 유형무형의 애정을 쏟아붓는 어머니는 부담스러운 사람이었다. 그녀의 오빠는 아버지와 주먹다짐까지 벌일 만큼 사이가 좋지 못했던 탓에, 할아버지 집에서 학교를 다녔다. 그리고 어느 순간, 각자 사회생활로 흩어져 동네 이웃보다도 소원한 사이가 되어갔다. 세월은 너무도 금방 지나갔고 저자가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를 이해하기도 전에 차례로 가족들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그때가 되어서야 저자는 묻는다. ‘나는 그들을 이해했을까. 도대체 나에게 가족이란 무엇일까.’
아이로니컬하게도 저자는 모든 가족이 죽고 나서야 그들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가족이란 무엇인지,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어졌다. 책은 저자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로만 끝나지 않는다. 아이 없는 부부, 늦은 나이에 이혼한 친구, 연로한 부모님을 돌보는 중년의 자식, 늙은 자식과 살아가는 부모, 혼인이 아닌 파트너를 선택한 사람들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가족들과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이란 단란해야 한다는 환상을 독자들의 눈에서 걷어낸다. 또한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인의 인격을 되찾는 것, 그것이 진정 가족이 무엇인지를 아는 지름길이자 가족이 가족답게 살아가게 하는 길이라고 독자를 차근차근 설득한다. 저자의 글은 가볍게 흘러가지만, 책장을 넘기는 건 무겁기만 하다. 마치 내 가족을 말하는 듯한 사례에 공감하고, 문제를 절감하며, 앞으로 어떻게 가족을 대해야 할지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가족을 아는 것은 결국 나를 알기 위한 것
물론 가족은 완전한 타인은 아니다. 가장 가까운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인만큼 반드시 서로의 영향을 받게 되어 있다. 사고하는 방식부터 행동하는 순서까지 우리는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행동을 그대로 답습한다. 특정한 날씨에 특정한 음식이 먹고 싶었는데 가족이 그것을 사온다든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다가 같은 부분에서 똑같은 말을 했다는 등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평생 증오했음에도 자신 또한 부인에게 손찌검을 하는 소름끼치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닮는다는 말은 단순히 외모나 성격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가족의 삶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아빠 같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 않아서 이 남자를 선택했어요.”
“엄마처럼 살기 싫어서 평생 일을 하면서 살 겁니다.”
흔히 들어온 이런 말들은 모두 가족이 알려준 삶의 행로였던 것이다.

‘가족이라는 병’은 가족 각각이 서로를 이해하고 타인인 걸 인정하는 순간 치유된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여러 형태의 가족 문제를 꺼낸 저자는 다시 자신의 가족 이야기로 돌아온다. 태어나서 한 번도 가족에게 편지를 써본 적이 없는 저자는 가족들이 죽고 나서야 보낼 수 없는 편지 속에 솔직한 마음을 담는다.

‘결국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오빠를 알기 위해서 편지를 쓴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알고 싶어 쓴 것임을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이 이 세상 어디에 자리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는 것도. 가족을 아는 것은 즉 자신을 아는 것이다.’

저자는 깨닫는다. 이렇게 편지를 씀으로써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처음, 제대로, 알게 되었노라고. 살아 있을 때는 단 한 번도 이해할 수 없었던 가족들, 그들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저자는 비로소 가족을 알게 되었노라고. 그러면서 평생을 마음속에 두고 말하지 않았던 가족에 대한 원망과 아쉬움, 바람과 후회가 저자를 지금의 모습으로 살게 한 삶의 이정표였다는 것도 말이다. 물론 텔레비전의 주말 드라마처럼 온갖 불화 속에서도 마지막에는 용서한다는 빤한 결말로 끝맺지는 않는다. 신념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던 아버지를 원망스러워한 만큼, 저자는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킨다. 단지 이제야 가족을 ‘알게 된 것’뿐. ‘용서한 것’은 아닌 것이다. 그녀의 마지막은 가족을 타인으로서 이해하는 순간, 가족은 닮는다는 통념도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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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이었던 사람과 부부가 되어 함께 살아보니 어른들이 말한 ‘집안을 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그제야 이해하게 되었다. 집안을 ...
    남이었던 사람과 부부가 되어 함께 살아보니 어른들이 말한 ‘집안을 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그제야 이해하게 되었다. 집안을 보는 기준이 제각각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집안을 보는 으뜸은 화목인 것 같다. 모든 가족이 단일화되어 행복할 수 없듯이 나름대로의 어려움과 고충이 있을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지혜롭게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늘 가족이 곁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건 쉽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어떨 땐 내가 이룬 가정의 자잘한 문제와 고민들만으로도 힘겨움을 느끼는데 거기에 친정과 시댁 문제까지 얽히면 가족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다른 나라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특히나 너무 끈끈하게 얽혀있어 가끔씩 숨이 막힐 때가 있다고 말이다.


     

      나부터도 그렇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얼마나 많이 보이지 않는 폭력을 행사했는지 모르겠다. 칭찬하기보다 험담이 앞서고 다가가지 못하고 도와주지 못했던 나날들.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그래도 가족이라 생각하고 하는 말과 행동이라고 큰 오류들을 범했었다. 그냥 개개인으로 인정하고 때로는 그냥 지켜봐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들이 스치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런 생각이 더 확고해졌고 저자의 말처럼 가족을 개인으로 치부하지 않고 혈연으로 묶어 소유하려 했기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불거지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고 ‘병’이라고 부르게 되는 극단적인 일들까지 일어나게 되는 건 아닐까? 오죽했으면 ‘가족은 생활을 함께하는 타인들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홀가분하다.(62쪽)’라고 했을까?


     

    자신이 아닌 남에게 기대를 품어서는 안 된다. 타인에 대한 기대는 낙담과 불평을 불러오는 최대의 요인이다. (48쪽)


     

      전적으로 이 말에 공감하는 것은 내가 남편에게 품는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무조건 나에게 더 잘해주고 내 생각대로 움직이고 사고(思考)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니 낙담과 불평을 쉽사리 뱉어내고 만다. 내 생각대로 남편을 고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서로 보완해 가야 하는데 소유물로 착각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드러나는 것 같다. 비단 남편뿐만이 아니라 자녀, 나아가서는 이미 확고하게 자리 잡혀 있는 다른 식구들에게도 그런 마음을 품기 때문에 합의되지 못한 불화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이다. 지금도 종종 아이들이 잠든 모습을 보면서 기도한다. 이 아이들을 내 소유물로 생각하지 말고 내 맘대로 키우게 하지 말아달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고 스스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해달라고 말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한 여러 가정의 사례들과 자신의 성장과정을 살펴보면서 자식을 키우는 데 정답은 없고, 가족의 화목은 정말 어려운 것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인지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한(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자녀들이 왜 생겨나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이유가(지나친 사랑, 고생하는 게 싫어서, 자식이니까) 나에게도 있음이 드러났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부모에게 제대로 교육을 받은 적도 없고(아마 내가 잔소리라 생각하고 흘려버렸으리라.) 단호한 모습보다 자식이라는 이유로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가정을 꾸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대로 된 독립을 못하고 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모든 걸 다 내려놓고 고향으로 돌아온 가장 큰 이유는 타지에서 일을 하며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서였다. 그리고 돌아온 고향에서 엄청나게 많은 도움의 손길을 받았다. 이런 내가 내 자녀들을 강하게 키울 수 있을까? 벌써부터 마음이 아파오지만 가족이 ‘병’이 되지 않기 위해 분명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가족이란 말할 필요도 없이 형태의 문제가 아니라 소통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의 문제인데.(168쪽)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가 가진 가족의 문제가 단박에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나역시 해결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짚어보고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를 더 고민하게 되었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도 해결이라기보다 그간 보아온 다양한 가족 문제와 그에 대한 느낌을 소소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 안에서 연륜이 느껴지기도 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더 중심을 잡고 삶을 대해야 한다는 걸 고스란히 보여준 것 같다.


     

    자기 나름의 가치 기준이 없기 때문에 두리번두리번 사방을 돌아보고, 친구나 지인의 가족과 비교하는 것이다.(80쪽)


     

      종종 내 가정을 두고 두리번두리번 사방을 돌아보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그럴 때마다 현 상황을 직시하고 분수껏 살아가자 다짐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이룬 가정 안에서 늘 부족한 것들만 찾아내면서 이미 가진 행복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적어도 가족이 ‘병’이 되지 않기 위해 가치 기준을 확고히 하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이 리뷰는 리뷰 마블 이벤트 응모작 입니다
  • 있어야 마땅한 것, 없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 공기 같은 존재가 가족이다.  "가족에...









    있어야 마땅한 것, 없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 공기 같은 존재가 가족이다. 

    "가족에 대해서 아느냐?" 하는 나의 질문에 많은 사람은 '왜 그런 것을 묻느냐'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거듭 가족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면, 이내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 가족이며, 가정은 무엇이든 허용되는 공간이니, 새삼스럽게 생각하는 것조차 가족에 대한 일종의 모독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가족이란 논리를 초월하는 곳에 존재한다고 믿어 마지않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행복한 가족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불행의 씨앗을 짊어지고 있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p, 160~161
















    학교에 가는 날마다 2시간의 점심시간이 생긴다. 집에 있을땐 끼니를 제때 챙겨먹기보다 군것질만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 일주일에 두 번 갖게되는 이 규칙적인 시간이 싫지않다. 오히려 매번 무엇을 먹어야 잘 먹었다 소문이 날까 하며 행복한 고민을 하는 이 시간이 소소한 행복감을 준다. 오늘은 밥보단 대화가 고팠던 날이었을까, 친구와 카페로 갔다. 커피 두 잔과 베이글. (처음엔 크림치즈 프레즐이었으나 직원분의 '여기 프레즐은 사실 맛이 없어요. 베이글 드세요. 비밀이구요!' 하는 당황스런 조언(?)에 따라 베이글로 메뉴를 바꾸었다) 


    친구는 앉자마자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푹 꺼지고싶어. 가족이 힘이 되긴 하는데 가끔은 가족의 시선이 더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라며 취업준비생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래도 내가 합격하거나 떨어졌을 때 가족이 없으면 같이 기뻐해주거나 슬퍼해 줄 사람들이 없다는거니까 역시나 가족이 있다는게 더 좋으려나~" 하는 말까지 덧붙이며.


    친구가 뱉은 '가족의 시선'이라는 말에 타인이었다면 아무 상관도 없었을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이유로 묶여있기에 상관이 있게 되는, 이런 복잡하다면 복잡한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니 딸 취업했다며? 넌 이제 걱정없겠네!" 하며 친구와 통화하는 엄마를 보며 언제 난 우리 엄마가 저런 말을 듣게 해줄 수 있을까 맘 졸이며 스스로를 혹사시켰더랬다. 결국 나를 위해 해내야하는 일들이 어느샌가 우리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하는 일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시기적절하게,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책이 찾아와주는 마법같은 일이 자주 일어나는데 고맙게도 이번 역시 이런 내 상황에 딱 맞는 책이 찾아와주었다. 시모주 아키코의 《가족이라는 병》을 읽은 이후로 가족과 나 사이에 살랑살랑 미풍이 불도록 어느정도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즉 나의 가족이라는 병은 치유되고 있는 중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기대감을 줄여야 한다는 것도, 가족을 위해 절대적인 희생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도 그녀는 알려주었다.









    +

    5년 전 나의 수능날은 추웠던걸로 기억한다. 엄마가 새벽부터 일어나 싸준 점심시간에 먹을 도시락과(위에 부담이 가지 않게 심사숙고해서 고른 메뉴들로 만들어진) 늦지 않게 시험장에 도착하도록 같이 부지런떨며 태워다준 아빠와 응원해주겠다며 그 차 안에 타고있었던 엄마와 동생까지. 고마움과 동시에 그만큼 부담감을 마음 한 구석에 무겁게 끌어안고 시험장 안으로 들어갔었다. 


    언어와 수리를 끝내고 찾아온 점심시간. 도시락을 열었을 때 어느때보다 정성이 가득 담긴듯 보였던 반찬들에 목이 콱 메었다. 가족의 기대에 못미치는 점수를 받을 것 같아 무서웠고 눈물이 핑 도는걸 참으며 조금씩 넘겼던 기억. (도저히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았음에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도시락을 쌌을 엄마를 생각하며 꾸역꾸역 먹었다) 


    시험이 다 끝나고 허탈감과 함께 시험장에서 나와 가족들한테 투덜대고 눈물을 왈칵 쏟았던, 후련하기보다는 이렇게까지 날 신경써준 가족에게 실망을 안겨준 것 같아 답답하고 울컥울컥, 안에서부터 무언가 토해지듯 감정이 터져버린 날이었다.



    오늘. 집에 들어와 씻으려고 준비하던 중에 뉴스에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 학생들은 실수와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하는 걱정에…" 와 같은 멘트와 함께 두 손을 꼭 마주한채 기도를 하고 있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비추어졌다. 


    '가족의 기대'..


    물론 나도 수능이 끝난 후, 그동안 맘고생하고 수고했던 스스로에 대한 위로보다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제일 먼저 앞섰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참 마음이 아픈 일이었다. 수능이 끝난 아이들에게,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잠시 접고 그동안 수고했던 스스로에 대해 격렬한 칭찬과 토닥임을 해주라고 전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후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가족의 기대 미치지 못했다 라기보단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마음 아파 할 수 있기를.


    수고했어요 다들.     

       




      





     

    가족이라는병.jpg


     


         











    자신이 아닌 남에게 기대를 품어서는 안 된다. 타인에 대한 기대는 낙담과 불평을 불러오는 최대의 요인이다.

    기대는 자신에게 하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얼마든지 기대를 해도 좋다. 이런 경우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자기 탓이요, 그 책임은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그러니 다음에는 다른 방법으로 도전할 수도 있다. 좌절도 낙담도 다음 단계를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테니스 선수 니시코리 게이나 피겨 스케이트 선수 하뉴 유즈루는 실수를 저지르면 스스로 분해한다. 그러고는 자신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노력으로 실현해낸다. 그렇게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분함이야말로 내일로 향하는 에너지다. 그리고 실패나 실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된다.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자신에게는 마음껏 기대하자고, 말은 안 하지만 그렇게 늘 다짐하며 살아가고 있다. 

    남편이나 아내에 대한 불만도 모두 기대에서 시작된다.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 기대가 충족되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과거에는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분리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 역할 분담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자신이 기대하는 것을 스스로 채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남편이든 아내든 상대에게 기대하지 말고 자신에게 하면 될 일이다.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생일인데 선물을 주지 않는다, 하는 것은 세상 풍조에 맞춰 생각하기 때문에 품게 되는 불만이다.

    나는 언제 결혼했는지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결혼한지 몇 년이나 됐는지도 꼽아본 적이 없다. 생일 역시, 내가 까맣게 잊곤 한다. 뭘 좀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기 때문에 그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면 괜히 더 스트레스를 느끼게 된다. 기대를 안 했는데 선물을 받으면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기쁨이 더하다.

    기대했는데 그에 답해주지 않는 것만큼 화가 나는 일도 없다.

    "기대하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이런 말은 더없이 무례하다. 기다린다는 행위는 즉 기대감의 표현인데, 기대하지 말라고 하면 기다릴 필요도 없지 않은가. 

    -p, 48~50



    가족은 생활을 함께하는 타인들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홀가분하다. 

    -p, 62



    가족 사이에는 산들산들 미풍이 불게 하는 것이 좋다. 상대가 보이지 않을 만큼 지나치게 밀착하거나 사이가 너무 벌어져 소원해지면 가족만큼 까다로운 것도 없다. 

    고독을 견디지 못하면 가족을 이해할 수 없다.

    혼자임을 즐길 수 없으면 가족이 있어도 고독은 즐길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은 늘 혼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고독을 즐길 수 있어야 비로소 상대의 기분을 가늠하고 이해할 수 있다. 가족이나 사회 사람들이나 마찬가지다.

    가족은 사회의 축소판이 아닌가.

    -p, 129


        










  • 아팠다, 아팠고, 아팠다... | qu**tz2 | 2015.09.25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부모가 자녀를 때리고 자녀 또한 부모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간다. 이른바 '콩가루집안'에 관한 소식들이 들려올 때마다 세상이 ...

    부모가 자녀를 때리고 자녀 또한 부모를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간다. 이른바 '콩가루집안'에 관한 소식들이 들려올 때마다 세상이 말세인가보다며 한숨짓는 이들이 많다. 이해 불가라는 반응을 보이며 "오죽했으면"이라고 힘주어 말하는데, 가끔은 그들의 태도에서 제 발 저린 도둑을 발견하고는 한다. 가족은 사회를 이루는 기본 단위라고 할 수 있다. 국가가 오늘날처럼 견고해지기 전 가족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했다. 어린아이를 먹이고 재우고 교육시켰으며, 나이 든 부모의 안위를 살피는 것 또한 가족의 역할이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권위는 절대적이었다. 그들을 중심으로 가정은 흔들림없이 뿌리를 내렸고, 또 그래야만 한다고 믿었다. 생기는 대로 아이를 낳던 과거와 견주었을 때 오늘날은 진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한다. 분명 우리는 그 시절보다 많은 돈을 벌고 있으며 그 때보다 더욱 풍족한 삶을 살고 있다. 웬만해서는 아이들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노동시장에 나서지 않고 있기도 하다. 핵가족화에 우려를 표하던 이들마저도 이 사실에 대해서만큼은 동의를 할 것이다. 하지만 행복한가를 물으면 다들 망설인다. 언제나 현재를 사는 우리로서는 과거나 미래를 현재보다 미화하는 경향을 지닐 수밖에 없긴 하다. 그렇지만 그게 단지 비교의 결과를 자신할 수 없어서는 아니다. 지금 당장 행복한 거 같지가 않기에 차마 거짓을 내뱉지 못하는 거다.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모두에게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바로 가족이다. 부모님이 건강하시고, 두 분 다 생활에 지장이 없을 만큼의 돈을 직장으로부터 벌고 계셔도 꼭 행복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매 순간 함께인 이들이 숨이 막히고, 이들로부터 벗어나고 싶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상당수다. 혈연은 여타 다른 것으로 이어진 연과는 다르다. 물론 안 보면 그만일지도 모르나 그런다 하여 나의 부모가 내 부모가 아닌 무언가로 돌변할 리 없다. 너무 가깝기에 이따금 막 대하고 후회하며, 아무도 가족에게 어떻게 대하는 게 정답이라 말해주질 않아서 갈팡질팡 어쩌면 가장 큰 혼란을 초래하는 것도 부모-자녀, 형제 관계다.

    병리적인 가족은 심리학과 사회복지학 등에서 단골 연구주제였다. 근데 이번에는 가족을 아예 '병'으로 지칭한 이까지 등장했다. "가족이니까'라는 말로 용납된 상처가 이제껏 얼마나 많았던지, 왠지 제목으로부터도 위로를 받는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기분에서 기꺼이 이 책을 향해 손을 뻗었을 것이다.

    저자는 방송일에 종사했고, 현재는 작가이자 강연자로서 살고 있는 인물이었다. 세계대전 당시에 몇 살이었다는 식의 서술이 나오는 걸로 보아 연령대는 최소한 70 이상은 되어 보였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만 당시 사회는 아예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었다. 전 세계를 시름시름 앓게 만들었던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그 중심에 일본사회가 존재했다. 심지어 그녀의 아버지는 군인이었다. 개인적으로 얼마나 충성도가 짙었는지는 알 길 없어도 군인이라는 직업은 이후 환영받을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다. 조선인 아이들로부터 아버지가 군인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받았다는 그녀의 경험을 통해 암울했던 시대를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시대에 집중하기보다 자신의 가정이야기에 충실하려 들었다. 아버지의 흔들림은 곧 그녀 가족에게 불행이었다. 강건한 아버지 상이 오히려 각광 받던 시대에 아버지는 군인으로서 성공할 수 없었고, 춘화 따위나 그리며 못다 피운 제 꿈을 좇는 철없는 어린아이마냥 그녀의 눈에 비춰졌다. 외부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없었던 아버지가 자주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이고, 가족에게 가끔은 폭력적으로 돌변했던 걸 그녀는 잊지 않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녀가 어머니나 오빠에 대해 마냥 긍정했던 것은 아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 의존적이고도 순종적인 존재일 뿐이었다. 어쩌면 우리가 흔히 말하듯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의 표상이었을 수도 있다. 오빠 또한 아버지와의 다툼 후 그녀에게는 '남'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먼 존재가 되어버렸다. 아무도 상황을 정리하려 들지 않았다. 그랬더라면 오히려 더 아팠을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경험 탓인지, 그녀는 결혼은 했으나 아이는 낳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금이야 부부 사이에서도 이성적으로 분리할 건 분리해도 이상할 게 없으나 그녀의 선택은 당시로서는 다분히 선구적이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오빠에 대해 그녀가 얼마나 알았는지 자신할 수 없다. 다만 현재 부부로서 그녀와 함께 하고 있는 배우자에 대해서도 결코 많은 것을 안다고 그녀가 자신하진 못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상처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아니다 싶을 땐 갈라서는 게 오히려 현명한 태도라는 것도 알 수 있었지만 그 뿐이었다. 병리적인 관계가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지, 어떻게 해야 가족으로서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 그녀는 아무 말도 우리에게 해주질 못했다. 갈라서는 게, 살아서 힘들다면 죽어서라도 배우자 곁에 묻히지 않는 조금은 소심한 복수(?)를 행하는 게 진정 최선일까 의문이 일었다. 가족이 힘들다면 애초에 가족을 형성하지 않으면 가족으로 인한 불행도 겪지 않을 테지만 인류는 단 한 번도 가족을 완벽히 해체하려 나선 적이 없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사랑을 꿈꾸고 단란한 가정을 추구하고 있다는 건 가족이 단지 '병'만은 아님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싶다.

    결론은 '모르겠다'. 수많은 트랜드가 일본으로부터 비롯됐다.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어김없이 주목 받았다. 이번에는 다르길 바랐는데, 안타깝게도 이전에 읽어본 일본 서적 특유의 가벼움이 이번에도 느껴졌다. 깃털과도 같은 가벼움에 '가족'을 담는 건 무리였지 싶다. 

  • 마케팅에 또 속았네 | sj**706 | 2015.09.18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나는 이 책이 속한 분야가  인문>심리학>심리치료>가족치료  라는게 이해가 되지 ...

     나는 이 책이 속한 분야가  인문>심리학>심리치료>가족치료  라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걸 분류하는 일을 담당하는 사람은 이 책을 읽어보고 분류하는 것일까? 아님 출판사가 그쪽으로 잡아달라고 하면 그렇게 하는 것일까?  나는 출퇴근할때 광화문역에서 버스와 전철을 갈아타다보니 늘 교보문고 옆을 지나고 수시로 바로드림을 통해서 책을 구매한다.  광화문역 개찰구에 보면 벽에 교보문고에서 홍보하는 신작들이 광고판에 붙어있다.  나는 원래 일본사람이 쓴 책은 잘 사보지 않는데, ( 소설책을 제외하고 다른 분야의 일본사람이 쓴 책은 두께도 얇고 본문도 빈공간이 많게 글이 인쇄되어 있고, 내용도 거의 말장난 하는 수준의 글들이 많은 이유로 ) 내가 겪고 있는 가족문제도 있고 해서 도움이 될까 싶어 일본인이 쓴 책이라 찜찜함에도  늘 광고판에 붙어있고, 우리 시대의 가족을 다시 생각한다.   이 말구도 끌리고 해서 사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좀 사회의식을 가지고 쓰는 듯 하더니 갈수록 내용이 자기 집안 얘기 ( 작가는 여성으로 1936년생 올해로 80세. 결혼은 했으나 자식은 없음 )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못받고 자란 것에 대한 불만족 스러운 넋두리 내용으로 밖에는 와닿지 않아  뒤로 갈수록 책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참아가면 억지로 읽었다. 내가 남자라 여성의 감성을 이해 못해서 일 수도 있겠지만 ,  어째서 이 책이 심리학의 가족치료 분야로 들어가야 하는지?? 내가 볼 때는 그냥 80된 할머니의 자기 삶에 대한 수필이자 에세이 수준으로 밖에는 볼 수가 없다. 다시 한번 출판사의 광고 마케팅 전략에 속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앞으로 다시는 일본인이 쓴 책은 사 보지 않을 생각이다.

  • 가족이라는 병 | to**7530 | 2015.09.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제가 생각한 진정한 대한민국의 가족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모순점은 가족이라는 단어만 붙인다면 무조건 일종의 희생과 ...

    제가 생각한 진정한 대한민국의 가족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모순점은

    가족이라는 단어만 붙인다면 무조건 일종의 희생과 사랑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진다거나

    끝도 없는 상처만 주는 바늘방석같은 관계라도 무조건 포옹하고 피가 줄줄 흐르는 

    처참한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무조건적인 이해를 바라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큰 상처를 준다는 말을

    언제나 마음에 담고 살았던 이유는 아마도 제 사춘기에

    그 상처를 고스란히 마음 속에 담고 살았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말문을 닫았고 가족들은

    제 말문을 열게 하게하려고 더 가혹한 말로 다그쳤는지도 모르지요.

    사랑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지만 표현 방식이 달랐기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남겼고

    그 사실을 해소하는데 정말 강산이 몇 번은 바뀌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저는 그런 제가 완전히 치유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결혼 후에도 지금도 사실 저는 가족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새로운 가족 구성원에서 말로 상처주지 않기 위해서 화가 나면

    입을 닫아버리는 나쁜 습관을 여전히 갖고 있으니까요.

    남편은 저를 답답해하고 말을 하라고 하지만 과연 제가 입을 열면

    우리의 가족이라는 관계가 아름답게 유지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도서를 읽으면서 사실 우리는 진정으로 가족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려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저는 말문을 잠그면 문제 상황이 진정되리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제 속은 썩어들어가고 있었고 그 문제점은 언젠가는

    고름이 터지는 것 처럼 분출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지요.

    가족이라는 이유로 합리적이지 못한 관계를 지속하기 있기 때문에

    우리는 출구없는 같힌 방에서 탈출할 생각도 못하고 서로에게 끝도 없이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수많은 가족들의 사례를 담은

    이 도서에 인지하게 되었고 해결법을 찾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행복을 강매하고 무조건 아이를 낳으라고 하는

    잔인함을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타인에게 강요하고 있으며

    지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지독한 불행에 타인을 빠지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도 이제 제대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 세상에 불화나 문제가 전혀 없는 가족이 없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안 그런 척하고 살면서 속을 부글부글 끓이는 것보다 훨씬 좋다는 것을 알았어요.

    쇼윈도 부부의 아픔이 비단 유명인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사실 우리도 알고 있지만 그것을 표출하지 않을 뿐이니까요.

     우리가 미래의 가족을 선택하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결혼 생활이라도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고 부부 사이에 태어난

    내 아이에게만은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야한다는

    일종의 책임감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준 도서예요.

    가족이라는 집단이 아닌 가족 구서원 개인 한 사람 한사람이

    인격을 되찾고 존중받으며 타인과의 생활과 관계도 건강하게 할 수 있다면

    진정한 가족의 행복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배우게 하는 도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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