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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쪽 | | 153*225*20mm
ISBN-10 : 1190151049
ISBN-13 : 9791190151047
평판 중고
저자 Gloria origgi | 역자 박정민 | 출판사 박영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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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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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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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이란 무엇인가? 왜 중요한가?”

“그 사람은 말이야… ”
좋은 사람, 믿을 만한 사람, 유능한 사람, 세련된 사람
vs 그 사람은 쫌 별로?

나를 재는 이런저런 잣대들에 지치고
사회적 시선에서 자유롭게, 나의 방식으로 살고 싶지만,
좋은 평판은 얻고 싶은 우리들의 욕망,

평판, 대체 그것이 무엇이기에?!
GLORIA ORIGGI 저, 박정민 역『평판』출간!

저자소개

저자 : Gloria origgi
글로리아 오리기(Gloria Origgi)는 파리에 살고 있는 철학자이다. 현재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의 장 니코 연구소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는 ‘신뢰’와, ‘인터넷에 쓰는 글의 미래’이다. 저자는 gloriaoriggi.blogspot.com 에서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역자 : 박정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에서 상담심리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청소년상담원(현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선임상담원, 이화여자대학교 학생상담센터 상담원, ㈜다산E&E의 EAP 팀장, ㈜피플인싸이트그룹의 EAP 팀장, ㈜리더스인싸이트그룹의 Development 담당 상무를 역임하였고, 현재 COZY SUDA라는 1인 기업 대표로 재직 중이다. 다양한 조직의 임원 및 중간관리자, 구성원을 대상으로 Smart Leadership & Followership 개발을 조력하는 Coach, 역량을 평가하는 Assessor, 건강한 마음관리를 하는 Counselor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Homepage] www.cozysuda.com

[저서]
일에 대한 모든 수다(지식과감성, 2019)
코칭여행자를 위한 안내서(지식과감성, 2015)
오해하지 말아주세요(박영스토리, 2014)
남자의 공간(21세기북스, 2013)
멘붕 탈출! 스트레스 관리(학지사, 2013)
[역서]
일터에서 긍정심리학 활용하기(박영스토리, 2019)
일의 심리학(박영스토리, 2018)
밀레니얼 세대가 일터에서 원하는 것(박영스토리, 2017)
나의 일을 의미있게 만드는 방법(박영스토리, 2016)
일터에서 의미찾기(박영스토리, 2015)
역량기반 평가기법(지식과감성, 2015)
스트레스 없는 풍요로운 삶(시그마프레스, 2013)
상사를 관리하라(랜덤하우스, 2011)
Y세대의 코칭 전략(시그마북스, 2010)
중간관리자의 성과코칭전략(이너북스, 2009)
심리치료의 거장(학지사, 2008)

목차

1장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를 바라보기 1
“당신이 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한 나의 생각 8
자기(self)의 표현 17
어린이들은 평판에 대한 감각을 어떻게 얻게 될까 28

2장 평판은 목표달성을 위한 도구인가, 아니면 최종 목표인가? 35
평판과 이성 37
사회적 특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40
이타주의와 평판 44
간접적 호혜성: 좋은 평판의 혜택 47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보는 평판, 그리고 우리 자신이 보는 평판 50
방법론적 경고: 진화학, 계보학, 철학적 픽션 58
당신의 평소 행동을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내가 말해줄게요: 신호로서의 평판 67

3장 누가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하던데: 평판이 전파되는 방법 77
계단식 정보전달 86
“여성의 연설”: 루머와 가십 91
“사람들이 다 그 이야기를 하던데”: 루머의 심리학 101

4장 불확실성에 대한 접근: 평판은 어느 정도 믿을 만한가? 107
평가와 사회자본의 사회학 113
평판의 도구들 124
네트워크의 구조 126
계급은 어떻게 구축되는가 127
도구의 내부: 공식적 도구들 130
평판의 다양한 차원들 133

5장 “최고의 전문가”의 모순과 평판의 휴리스틱 139
신뢰와 취약성: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믿는 이유는 무엇일까? 144
1. 말하는 사람의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추론 147
2. 정보 내용의 신뢰도에 기반한 추론 151
3. 권위자를 향한 존경에 내재화된 사회적 규준 152
4. 사회적으로 유통된 평판에 대한 단서 155
5. 역동적 신호 158
6. 정서적 반응과 도덕적 약속 159
변화 예측이 어려운 평판: 거부할 수 없는 휴리스틱, 필연적인 오해 162
당신이 어울리는 사람들의 이름을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소 167
진정으로 행복한 소수인가, 아니면 그저 명단에 끼어있을 뿐인가 171

6장 비교하는 인간: 지위, 명예와 명성 179
비교하는 인간의 존재론 185
존중감의 경제 190
동기요소로서의 명예 196
경의, 지위, 계급 199
서로에게 존경심을 표현하는 사회 201

7장 정보와 평판: 인터넷의 집단 지성 209
인터넷과 웹 219
웹, 집단 기억, 메타-기억 221
협력적 필터링: 알고리즘을 통해 지혜를 얻기 224
페이지랭크 225
평판 시스템: 지위 불안이 지혜를 만들어내는 방법 228
협력적 시스템과 개방적 시스템: 협력을 통한 지성 231
추천 시스템: 전문가의 지성 232
결론 233

8장 전문가와 감정가: 와인의 평판 237
맛은 주관적인 것인가, 아니면 객관적인 것인가 242
분류와 평판: 아펠라시옹 시스템에서 프랑스와 캘리포니아의 비교 249
품질과 평판: 부르고뉴와 보르도 분류 시스템 250
경의를 표하는 관계: 캘리포니아 1978 아펠라시옹 시스템 253
신뢰성, 믿음, 도덕성의 수준: 로버트 파커의 신뢰도 상승 256

9장 학문적 평판 / 자발적인 지식적 종속 263
평판과 이익: 두 가지 지식 경제의 복잡한 관계 269
평판의 객관화로서의 측정가능한 영향 275
연구 관리의 새로운 “소비에트론(Sovietology)” 286

10장 민주주의에서의 평판: 활용지침서 291
명예, 계급, 그리고 민주주의 300
웹을 통해 부풀려진 정체성 304

참고문헌 307
찾아보기 319

책 속으로

“존재하는 나와 보여지는 나를 구분하는 선은 매우 흐릿하고 찾기 힘들다.” - 어빙 고프만(Erving Goffman) (p.18) 고프만의 주장에 따르면, 사회적인 삶은 극장이다. 우리가 무대로 입장을 하게 되면, 청중들은 우리의 행동에 대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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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나와 보여지는 나를 구분하는 선은 매우 흐릿하고 찾기 힘들다.” - 어빙 고프만(Erving Goffman) (p.18)
고프만의 주장에 따르면, 사회적인 삶은 극장이다. 우리가 무대로 입장을 하게 되면, 청중들은 우리의 행동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다양한 기대들을 가지게 된다. … 사회구성원들은 배우가 평판을 잃지 않도록, 그 합의규정을 존중해 준다. 우리의 사회적 이미지는 이와 같은 암묵적 조약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이 조약에 사인을 하려면, 우리는 스스로의 자기표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들이 수용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려해야만 한다. (p.21)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모습에 대해서는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하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며, 그 평판 또한 매우 깨어지기 쉬운 것이라는 사실이다. (p.26)
다른 사람과 함께,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시각을 통해 생각하다보면, 다른 사람의 시각을 기준으로 하여 판단되고 평가되는 것에 익숙해진다. (p.31)
평판의 변동을 설명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 자신의 이미지와 세상의 이미지가 지금까지 존재해온 사회적 거울에 의해 반영되고 왜곡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불안을 잠재우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p.137)
우리가 타인에게 명예나 평판을 부여할 때, 어느 정도 수준의 호혜성은 항상 요구된다. 우리는 우리를 인정해주는 사람을 인정하고 싶어한다. (p.202)
하지만 우리는 평판이 없는 세상에서 살 수는 없다. 평판이 없다면, 사회적인 성찰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직면할 수 있도록 해주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법에 맞춰 우리가 스스로를 보는 방법을 조율하도록 해주는 이 어마어마한 시스템이 없다면, 우리는 마치 마이크의 울림이 너무 커서 자신의 목소리를 명확하게 듣지 못하고 음정이 맞지 않는 노래를 콘서트에서 하게 된 가수와 같이 될 것이다. … 사실, 이제 우리는 지식과 관계맺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 … 우리는 ‘정보의 시대’를 벗어나서, 정보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이미 면밀하게 조사가 되고, 평가받고 코멘트를 받은 상황에서만 가치를 가지게 되는 ‘평판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 (pp.211-212)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되는 것이 없다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a thing is nothing but what is said about that thing). (-영화 <버드맨>에서) … 영화 버드맨의 주제는 이 책의 주제와 동일하다. 사람들이 우리, 그리고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가 자신에 대해 알 수 있고 세상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일한 창문을 제공해준다는 사실이다.(p.295)
유행에 민감한 부자들과 마주칠 수 있는 곳에 자주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속물들을 보면, 이와 같은 순위의 간접적인 효과를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초대도 받지 않고 그런 곳에 간다고 해서 자신이 더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유명한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소수집단에 소속된 느낌을 받는 것이다. (p.298)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가 기대하는 바와 다를 때가 많다. 우리가 바라는 자기 이미지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리의 이미지 간에 존재하는 큰 차이-실제로 우리의 특성에 대해 묘사하고 평가하는 데에 쓰이는 자료-는 이 책이 지금까지 다뤄왔던 주제이다. 그 차이는 너무 커서 좌절스러울 수도 있고, 그다지 크지 않아서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나는 인간의 정체성이 구축되는 프로세스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를 독특한 한 개인으로 만들어 가는 방법(법, 미술, 결혼, 종교, 과학,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대성이 개인주의에 중점을 두게 된 이후로)에 대해서 말이다. 이는 전통적인 사회질서가 존재하던 전근대사회에서 수동적으로 역할을 획득하면서 정체성까지 얻게 되던 때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p.305)
하지만 기억할 것이 있다. 우리가 진정성을 얻게 되는 것은 내적 자유를 외치며 사회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려버림으로써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 대해 명확하게 감사를 표현할 수 있음으로써 가능해지는 일이다. 평판은 단순히 벽에 비친 우리의 그림자가 아니다. 한 사람의 특성이 정의되는 데 있어서 평판이 수행하는 구성적 역할을 무시하면 안 된다. 평판에 별 가치를 두지 않고 무시해버리는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주된 목적들 중의 하나였다. 역동적으로 평판을 구성하는 일은 인간의 특성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이다. 우리의 자아는 이중적이며, 그 이중적인 속성 자체가 우리를 동기부여시킨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이미지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친 나의 이미지 간에 상호의존성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내가 누구인지,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영영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p.306)

[역자 서문]
이 책을 번역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은 산업심리학자 애덤 그랜트(Adam Grant)의 페이스북에서 본 한 문장 때문이었다. “현재 우리는 정보의 시대에서 평판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예전에 리더들은 누가누가 더 많이 알고 있나를 다투었었고, 자신만이 쥐고 있는 정보를 통해 구성원들을 움직였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구성원들도 리더만큼, 어떤 때에는 리더보다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획득하게 되었다. 따라서 현재 더 중요한 것은 ‘리더가 하는 말을 믿고 움직이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신뢰의 문제라는 이야기를 리더십 코칭을 할 때 많이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평판이라는 책을 번역해서 리더들에게 선물하면, 리더로서의 건강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구성원에 대한 건강한 동기부여를 연습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었다.
막상 책을 읽어보니,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넓은 내용을 만나게 되었고 그것이 참 좋았다. “나는 누구인가? 진정한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맞는 것인가?”라는 깊은 이야기를, ‘평판’이라는 신선한 개념을 통해 철학자 글로리아 오리기가 자신의 생각을 펼쳐 보여주고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10장에 실려 있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인간들은 사회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 주위의 관찰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내재화하면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가는 인지적인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주위의 관찰자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판단해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어한다. 즉, 인간은 두 가지 속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아예 존재 자체를 녹여서 없애버리지 않는 한, 단순하게 나는 이런 존재야 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성(authenticity)이라는 개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 이렇게 정의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진정성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싶은 이미지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보는 이미지의 만남이라고 말이다. 우리가 진정성을 얻게 되는 것은 내적 자유를 외치며 사회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려버림으로써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 대해 명확하게 감사를 표현할 수 있음으로써 가능해지는 일이다. 평판은 단순히 벽에 비친 우리의 그림자가 아니다. 한 사람의 특성이 정의되는 데 있어서 평판이 수행하는 구성적 역할을 무시하면 안 된다. 평판에 별 가치를 두지 않고 무시해버리는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주된 목적들 중의 하나였다.”
나에게 영향을 주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 내가 영향을 미치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어떻게 생각해야 할 것인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많은 분들께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한 걸음 더 크게 성장하고, 한 단계 더 깊게 성숙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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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평판> 리뷰 | ge**be12 | 2019.11.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인간 삶에서 평판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일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겁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평판은 당연히...

    인간 삶에서 평판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일까?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겁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평판은 당연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평판에 집착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책은 평판을 두고 뭐라고 말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평판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책 1장에서는 살인을 저지른 사람의 사례가 등장합니다. 그는 다른 사람을 살해하는 것도 모자라 자신마저 죽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평판 때문에요. 평판 때문에 사람을 죽이다니, 터무니없는 일이지만 다르게 보면 좋은 평판을 잃는 데에 대한 상실감과 불안이 끔찍한 범죄에 손을 대게 할 정도로 크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또, 평판이 인간을 쥐고 흔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실험도 나옵니다. 물리적 폭력을 당한 사람의 상태와 모욕을 당한(평판에 해를 입은) 사람의 상태가 일치한다는 걸 보여주는 실험이었죠. 이 둘 모두 인간 사회에서 평판은 뗄 수도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평판은 우리가 자기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러 번 강조합니다. 사람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일조하는데 정작 우리 자신이 통제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평판에 매달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특히 이 대목과 관련해서 인터넷과 집단지성을 다룬 장이 재미있었습니다.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을 때조차 우리는 평판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우리는 '정보의 시대'를 벗어나서, 정보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이미 면밀하게 조사가 되고, 평가받고 코멘트를 받은 상황에서만 가치를 가지게 되는 '평판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시각으로 보았을 때, 평판은 현대 집단지성의 핵심적인 요소인 것이다.


    p.212~213


    인터넷이 성공한 이유는 무한한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의해 필터링 되고 가치가 매겨지는 평가 시스템 네트워크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도 저자는 말합니다. 인터넷 발달로 개인이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게 가능해지면서 우리는 쉽게 정보를 얻지만 어느 정보가 유용한 지는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일이 종종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정보 홍수에 사람들은 평판으로 대응하고 있는 셈입니다(결과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둘째치고). 사람들이 높은 순위를 매긴 정보가 실시간 트렌드나 검색어로 꼽히는 게 그 예시가 될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처럼 "평가"가 웹이라는 도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았지만 솔직히 저는 이 현상이 그리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았어요. 저자가 말한 것처럼 웹에 떠도는 지식은 언제나 수정 가능한 형태를 취하고 있(인터넷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소통 창구이고, 잘못된 정보도 언제든 내가 나서서 고칠 수 있죠)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인 기준에 따라 매겨지는 평판이 정보 접근성에 차이를 만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몇몇 정보는 제가 접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영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어요. 인터넷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 그저 좋기만 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새삼 다르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관련된 주제 외에도 다양한 문제를 평판의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ϻ

  • 평판 | kk**dol8 | 2019.10.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간접적 호혜성은 도덕적,윤리적, 법적 시스템의 근본이다. 인류의 사회적 삶에 있어서 간접적 호혜성이 존재하고, 전파되...

    간접적 호혜성은 도덕적,윤리적, 법적 시스템의 근본이다. 인류의 사회적 삶에 있어서 간접적 호혜성이 존재하고, 전파되어 있다는 사실은, 인류의 정신이 가지는 속성과 복잡성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나는 주장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 간접적 호혜성이야말로 극장에 대한 인류의 다양한 관심을 설명할 수 있는 요소이다. (-49-)


    사람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의견들을 평판이라고 부른다. 즉 , 평판은 우리가 꼭 알아야만 할 것 같은 다른 사람들의 시각인 것이다. 로버트 단턴이 보여주었듯이, 프랑스 혁명 이전에 중상모략은 하나의 문학 장르라고 인정받을 정도였다. 그 시기에 ,중상모략은 주권의 남용에 대해 대항하는 효과적인 도구로서 생각되기도 했다. (-82-)


    평판이 가지고 있는 매력적이고 미스터리란 또 하나의 차원은 시간이다.어떤 평판은 많은 반증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반면, 또 다른 평판은 아주 작고 가벼운 스캔들이 생겨도 왜 곧바로 없어져 버리는 걸까? 유난히 평판이 매우 중요하고 매우 튼튼하게 유지되는 분야가 있다. 예를 들어,의사와 금융 전문가들은 많은 실수를 하고 잘못된 예측을 하지만 평판을 잃지는 않는다.앞에서 언급했듯이 연구 분야에서 보면, 마태 효과를 기반으로 하여 시간이 지나도 평판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지만, 평판의 중요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136-)


    하지만 우리는 평판이 없는 세상에서 살 수는 없다. 평판이 없다면, 사회적인 성찰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직면할 수 있도록 해주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방법에 맞춰 우리가 스스로를 보는 방법을 조율하도록 해주는 이 어마어마한 시스템이 없다면, 우리는 마치 마이크의 울림이 너무 커서 자신의 목소리를 명확하게 듣지 못하고 음정이 맞지 않는 노래를 콘서트에서 하게 된 가수와 같이 될 것이다. (-212-)


    경쟁은 명성 및 평판과 연결되어 있는 긍정적인 동기요소로 여겨지고 있다.우리는 우리의 스승들보다 더 잘하고 싶다. 우리가 인정받기를 원하는 환경에 의해 정의된 탁월함의 표현을 얻는 과정을 통해서 말이다. (-283-)


    21세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평판의 시대라 부르고 있다.인간은 언제부터인가 평판이라는 개념을 만들었고, 그 개념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평판은 내 삶과 일치하고 있으며, 내 가치관과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돈은 잃어버려도 평판을 잃어버리지 않으려 하는 인간의 심리기저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평판의 중요한 가치와 이유에 대해서 되세김하게 된다.평판은 우리 삶의 근간이며, 내 삶의 기준이 될 수 있다.


    평판에 대해서 왜 이야기하는 걸까 물어본다면,평판이 내 이미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이비지를 좋게 만들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내 평판이 떨어지는 상황은 결코 용납이 되지 않는다.그래서 자존심과 목숨을 걸고서라도 평판을 지키려고 한다. 더 나아가 평판은 나에 대한 신뢰,신용도,인정 욕구에서 비롯된다. 평판은 개인 뿐 아니라 기업에게도 중요한 요소이며, 플랫폼이다. 마윈의 알리바바가 중국 기업으로 성공한 그 밑바탕에는 평판이 숨어 있었다. 신뢰와 신용도를 기반으로 마윈의 알리바바는 기업 가치를 극대화 했다.평판의 가치, 그 의미는 바로 내 삶과 직결되고 있다.


    평판과 시간의 상관관계. 이 책에 나오는 시간의 개념, 이 부분을 들여다 보면서, 대한민국의 조국 사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조국 사태는 이 책에서 언급하는 평판의 다양한 부분들과 겹쳐지고 있다.그동안 검찰은 조국의 평판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법적인 요소들을 들이 밀었고, 어느 정도 먹혀 들었던게 사실이다.여기서 그 평판이라는 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소멸되지 않을 수 있다.반면 평판이 시간이 지나 사라지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조국 교수의 경우 평판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시간에 지남으로서 나쁜 평판이 사라지게 된다면, 그 사람은 새로운 선택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평판은 정치인들에게 치명적인 요소가 될 수 있고, 강점이 될 수도 있다.인간이 만들어놓은 무형의 가치,그 가치가 인간의 정신적인 요소를 지배하고 있다.

  • 평판에 대한 탐구 | ok**kim | 2019.10.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에 대한 세...

    나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일반적인 평이 평판이다. 우리는 흔히 '평판이 좋다, 나쁘다' 혹은 '명예가 있다, 없다'는 식의 말을 쓰곤 한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따르면, 평판이란 "높은 평가를 받는 상태나 사실", "한 사람의 특성 및 성격에 대한 일반적 의견 또는 추정; 한 사람과 한 사물에 대한 상대적 존경"이다. 하지만 이탈리아계 프랑스 철학자 글로리아 오리기는 평판이 무엇보다도 "언어화되어 이야기되어지고, 반복되며 퍼뜨려지는 것이고, 가장 핵심적인 속성은 '소통'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평판의 사회적 소통 특성을 더욱 강조한다. 


    평판은 사회적 자아의 뼈대를 이룬다. 사회적 자아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사회적 정체성의 바탕이기도 하다. 사회적 자아를 미국의 사회학자 찰스 호튼 쿨리는 '거울자아'라고 불렀는데, 거울자아는 "다른 사람의 시각을 통해 왜곡되고, 과장되며, 편집되고 부풀려진 이미지의 굴절"에 의해 만들어진다. 한마디로 말해서, 타인의 입김이나 잡다한 사회적 소통의 내용물이 듬뿍 들어간 자아 이미지가 사회적 자아, 거울 자아인데, 우리는 이런 사회적 자아에 근거해 자신의 내적 이미지와 정체성을 재구성하기도 한다.


    최근 악플이 사회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도 부정적인 평판의 해악과 연계된다. 남을 비방하는 댓글인 악플은 부정적인 평판의 대표적인 소통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악플로 인해 실제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심지어 목숨을 끊는 사단까지 일어나고 있다. '정보의 폭포 효과'가 자칫 생사람을 잡을 수도 있다는 예가 오늘날의 악플이다. '악플은 안 보는 것이 약이다'는 말도 있지만, 방송가에선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지명도가 높을수록 질투나 시기 등으로 인한 악플도 많이 달리는 법이다.


    악플과 가짜 뉴스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명실상부 '평판의 시대'라는 증거다. 일반인도 툭하면 일상의 습관처럼 '급상승 검색어'를 찾아보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유명인사들의 가십, 루머, 소문, 찌라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지역방송국'을 자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심도 있게 명예, 명성, 명망, 위신, 평판을 탐구한다. 탐구하는 문제의식은 다음 두 가지다.


    ▶평판은 이성적인 행동 동기로 생각될 수 있을까?

    평판은 정보획득을 하기 위한 합리적으로 정당한 방법이 될 수 있을까?


    탐구의 방식은 방법론적 절충주의와 다학문적 접근법이다. 이를테면 평판의 형성, 순환, 변화, 왜곡, 영향을 두루 논하기 위해서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을 거침없이 넘나든다. 사회과학 분야만 예로 들면, 합리적 선택 이론, 사회적 자본 이론, 네트워크 이론, 위계 사회학 등이 평판에 대한 이론적 접근법으로 소개된다. 이외에 평판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편견들도 아우르고 있다. 학구적인 취향의 독자라면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 평판 : lalilu | la**lu | 2019.10.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평판 : lalilu 책의 표지는 마치 눈을 감고 있는 듯한 그림을 포함하여 다양한 눈의 그...

    평판 : lalilu



    책의 표지는 마치 눈을 감고 있는 듯한 그림을 포함하여 다양한 눈의 그림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마치 평판이 눈과 관련된 것과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제목 아래에는 “나를 둘러싼 평판, 평판이란 무엇인가? 왜 중요한가?”라는 내용을 함께 전해준다. 이 책을 추천하고 있는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이 책을 통해 정말 중요하지만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던 질문에 대해 깨닫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 질문의 내용은 “우리가 신뢰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가 신뢰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는 어떻게 신뢰를 표현해야 하는가?”라는 내용이다. 이 질문에 이 책은 정말 독특하고 통찰이 가득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고 설명하며 추천한다. 



    이 책을 번역한 박정민 역자는 애덤 그랜트의 문장을 인용하며 “현재 우리는 정보의 시대에서 평판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라는 문장을 보고 이 책을 번역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구시대의 특징이 정보를 쥐고 있던 리더를 통해 사람들이 움직였다면 지금은 리더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얼마든지 손쉽게 가질 수 있는 사회이기 때문에 현재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리더의 평판이라는 것이다. 즉, “‘리더가 하는 말을 믿고 움직이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신뢰의 문제가 바로 리더십에 있어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리고 역자를 통해 깨닫게 되는 진정성은 바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싶은 이미지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보는 이미지의 만남(p. 5)”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주된 목적 가운데 하나가 바로 평판에 가치를 두는 것으로 평판이라는 것을 무시해버리는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것을 설명하며 지적하는 것이다.



    저자는 평판에 대해 접근하는 것은 변화무쌍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한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평판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은 지난 7년 동안 이 주제와 관련된 저자의 연구가 얼마나 치밀하고 논리적이었는지 그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게 된다. 



    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정말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만큼 연결되어 있는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얽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구하나 홀로 살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TV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면서도 느끼게 되는 것은 아무리 산 속에 홀로 살고 있는다 할지라도 모든 사람들에게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인도에서 혼자 살고 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평판에 결코 자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종합적이면서도 정말 어려운 평판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의 발을 놓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 평판이 곧 나다. | op**ark | 2019.10.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한줄평] 평판은 자기 존재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창문과도 같다. ...

    KakaoTalk_20191022_105724968.jpg

     

    [한줄평]

    평판은 자기 존재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창문과도 같다.


    [이런 분께 권함]

    평판의 개념이 궁금하신 분, 평판의 역할이 알고 싶은 분, 사회적 이미지와 자기를 발견하고 싶은 분, 사람들의 시선과 생각을 분석해 보고 싶은 분, .......


    [느낀 점]

    최근 악성 댓글로 인해 꽃다운 청춘의 연예인이 극단적인 선택한 일이 있다. 이 사건을 통해 익명의 악성 댓글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과 더불어 사회적인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악성 댓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예전부터 있었다. 그럼에도 그 익명의 소리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하는 부분은 쉽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사회적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를 확인하고 통제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이 뉴스가 떠오른 이유는 평판을 단순한 하나의 의견, 생각이라고 여기기에는 너무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평판은 단순한 말이 아니라 개인의 존재를 구성하고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평판을 좋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계들 속에서 애를 쓰며 살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도 이런 사람들 중 하나이다.


    '평판'의 사전적 정의는 "세상 사람들의 비평"이다. 이 문장 속에 나오는 '비평'의 사전적 정의는 "1. 사물의 옳고 그름, 아름다움과 추함 따위를 분석하여 가치를 논함. 2. 남의 잘못을 드러내어 이러쿵저러쿵 좋지 아니하게 말하여 퍼뜨림."이다.


    정리해 보면, 평판은 '세상 사람들이 나의 존재 가치를 분석하여 이러쿵 저러쿵 퍼뜨리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로 말하면 '사회적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ϻ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알게 모르게 이런 평판에 많은 신경을 쓰고 산다. 그래서 자신의 모습을 평판에 따라 바꾸기도 한다. 평판을 통해 또 다른 자기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저자는 '평판'에 대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학문을 분석하며 연구해 왔다. 저자의 노력으로 실체 없는 소리에 불과했던 평판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개념 정리와 내용들이 만들어 지게 되었다.


    저자는 평판의 개념과 속성, 그리고 그것을 구성해 나가는 다양한 현상, 더 나아가 평판을 지배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분석하고 재구조화했다. 이 과정 속에서 저자가 가지고 있는 철학적 태도가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저자는 다양한 학문 속에서 평판과 관련된 요소들을 찾아 설득력 있게 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이 책 안에는 프루스트부터 경제사회학으로, 제인 오스틴부터 신호이론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명확한 경계선 없이 자유롭게 펼쳐져 있다.


    저자가 오랜 시간을 연구해 온 이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저자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대한 간결하고 쉬운 언어로 평단을 소개하고 있다.


    1장에서는 우리의 사회적 자아로서의 평판이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2장에서는 합리적 선택 이론을 채택한 다양한 사회과학 분야에서 발달되어온, 평판에 대한 이론적 접근법들을 살피고 있다. 3장에서는 평판의 소통적 국면을 다루고 있다. 4장에서는 사회적 자본 이론, 네트워크 이론, 위계 사회학과 같은 사회과학의 다양한 도구들을 소개한다.


    5장에서는 전문가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해보고, 다른 사람의 평판에 대한 우리의 지각에 영향을 주거나 왜곡시킬 수 있는 다양한 편견들을 정리하고 있다. 6장에서는 평판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시도하며 상징적 가치와 비교 논의하고 비판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7장, 8장, 9장에서는 세 가지 특정 분야(인터넷, 와인시장, 대학)에서 평판이 형성되는 방법에 대한 사례 연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10장에서는 저자가 제시한 평판의 개념을 우리의 지식 인생과 공적인 의사결정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평판을 대하며 우리가 인식적 책임감을 함양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기 위해 평판을 무시해 버리는 게 아니라 평판을 구성하는 역할을 충분히 인지하고 활용함으로 우리의 인간 특성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이 과정이 충실하게 이루진다면 우리의 진정성은 우리 안에 내적 자유를 가져다 줄 것이다. 우리는 우리를 향한 타인의 평판에 대한 감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꾸준히 이 배움과 인식의 길을 걷지 않는다면 우리는 내가 누구인지,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싶은 이미지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보는 이미지가 만나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앞으로 평판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야겠다.

     

    ** 이 리뷰는 출판사가 제공한 책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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