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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번은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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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1190275112
ISBN-13 : 9791190275118
살면서 한번은 논어 중고
저자 이강엽 | 출판사 나무를심는사람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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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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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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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학자이자 30년 『논어』 탐독자와 함께하는 나의 첫 『논어』 읽기
“『논어』를 1도 모르는 초보자를 위한 책!” 누구나 살면서 한번은 『논어』를 접하게 된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것이 고전의 매력이라고는 하지만, 『논어』만큼 다양한 빛깔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경우는 드물다. 자기 수양을 위한 필수 인문서로 사랑받는가 하면, 개인의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로 치부되기도 하며, 급기야는 젊은이들을 훈계하려 드는 꼰대 같은 책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철학인 듯 종교인 듯 더 나아가 문학인 듯도 한 이 기묘한 책에 대해 호기심이 일지만, 마음먹고 이 문제작을 읽어 볼라치면 어려운 한자와 다양한 해석들, 그리고 그 해석보다 더 긴 주석들 때문에 진도를 내기가 쉽지 않다. 공자가 살았던 2,500년 전 중국 ‘춘추시대’의 정치 상황과 스승만큼이나 유명세를 떨치는 제자들의 면면까지 이해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명성 때문에 도전했지만, 바로 그 명성 때문에 『논어』를 처음 읽으려는 입문자에게 진입 장벽은 너무 높기만 하다.

저자가 가장 고심한 부분이 바로 이 대목이다. 『살면서 한번은 논어』는 『논어』의 주요 텍스트를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10대 청소년부터 70대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로 시작하는 천편일률적인『논어』의 순서를 따르지 않고, 오늘날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스토리로 엮어 낼 만한 『논어』 구절들을 전체에서 세 대목씩 떼 내어 풀어 썼는데, 『논어』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담으면서도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들까지 엿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풀어놓고 있다. 또한 적재적소에 한자의 연원과 뜻풀이를 이야기 속에 녹여 내어 ‘인仁’과 ‘습習’ 같은 논어 속의 주요 개념을 인상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마치 오랜 친구에게서 온 반가운 편지처럼 편안하게 읽히는데 저자 자신이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30여 년간 꾸준히 『논어』를 탐독한 데다가, 대학에서 매 학기 『논어』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독자들이『논어』 텍스트를 지식이 아닌 지혜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저자의 순수한 열망은, 여러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다양한 『논어』들을 충실히 소개하면서도 독자 스스로의 삶의 경험과 감성으로 고전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 되게 하였다.

저자소개

저자 : 이강엽
한문을 익히기 위해 처음 『논어』를 읽었던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이후 30여 년 넘게 『논어』를 읽고 가르쳐 오고 있다. 지금도 어려운 일을 만나면 가장 먼저 찾는 책이 『논어』이다. 청춘의 시기, 마음속에 불평불만이 이글댈 때 “不怨天, 不尤人(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이라는 『논어』 문구로 마음을 다독였고, 어렵사리 학위 과정을 밟아 나가던 시기도 “行有餘力, 則以學文(행하고도 남는 힘이 있으면 글을 공부하라)”이라는 구절을 버팀목 삼아 견뎌 낼 수 있었다. 살면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로 방학 때마다 『논어』를 읽은 것을 꼽는다.
거듭해 읽을수록 철학이기도 하고 종교이기도 하고 때론 문학이기도 한 『논어』가 2,000년이 넘는 시간을 살며, 개개의 인생에 따라 상황에 따라 혹은 감정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천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은 고전학자로서 그리고 『논어』 탐독자로서 읽어 낸 『논어』의 매력과 핵심 사상을 담고 있으며, 지금껏 잘 알지 못했던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들까지도 다채롭게 풀어놓고 있다.
저자에게 『논어』가 세상이라는 큰 책을 이해하기 위한 방편이었듯, 독자들 또한 이 책을 통해 살면서 겪는 위기와 고민들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고전에서 익힌 것을 삶의 매 순간 실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하였으며 동대학원에서 한국고전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구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에 재직 중이다. 그동안 쓴 책으로 『토의문학의 전통과 우리문학』, 『신화전통과 우리문학』, 『둘이면서 하나』, 『강의실 밖 고전여행』, 『삼국유사 어디까지 읽어 봤니?』, 『열하일기로 떠나는 세상 구경』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첫째 묶음 사람의 향기
1 행복은 일상에서부터
2 인간 대 인간
3 내용과 형식
4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
5 네 포부를 말해 보아라

둘째 묶음 삶의 중심
1 이름값을 한다는 것
2 치우치지 않으려면
3 중심 잡기
4 어짊에 대하여
5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다

셋째 묶음 배움의 길
1 진짜 안다는 것
2 배워서 남 주자?
3 묻고 묻고 또 묻고
4 한 걸음 더
5 나를 알아줄 이 없어도

넷째 묶음 큰사람을 찾아
1 큰사람은 큰 그릇이 아니다
2 사람의 등급
3 비교할 겨를이 없다
4 말의 어려움
5 바람이 불면 풀이 눕는다

다섯째 묶음 실행의 기술
1 스스로 답을 구하라
2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라
3 잘못에서도 배워라
4 인생의 단계마다 이루어야 할 것
5 연마의 비결

여섯째 묶음 최선을 다한 후
1 공자가 끊은 네 가지
2 버릴 사람이 없다
3 지혜와 어리석음
4 교육은 맞춤식으로
5 마음이 편안한가?

『논어』 상식 1│ 공자의 시대와 생애
『논어』 상식 2│『논어』의 특성 및 편제
『논어』 상식 3│ 공자의 제자들
참고문헌
색인

책 속으로

☆☆☆☆☆ 눈먼 악사 면이 공자를 뵈러 왔는데 계단에 이르자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다. “계단입니다.” 자리에 이르자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다. “자리입니다.” 모두 앉자 스승님께서 일러 주셨다. “아무개는 여기 있고, 아무개는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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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먼 악사 면이 공자를 뵈러 왔는데 계단에 이르자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다.
“계단입니다.”
자리에 이르자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다.
“자리입니다.”
모두 앉자 스승님께서 일러 주셨다.
“아무개는 여기 있고, 아무개는 여기 있습니다.”
악사 면이 나가자 자장이 물었다.
“악사와 함께 말하는 방법입니까?”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진실로 악사를 돕는 방법이다.”
- 「위령공衛靈公」

상대를 나와 똑같은 인간으로 대하려 한다면 나와 똑같이 대할 것이 아니라, 나와 똑같이 있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평등이 강조되면서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똑같이 하는 데 필요 이상으로 골몰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자로 잰 듯 똑같이 하기보다는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 앞에서 겸손하고, 걱정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응원의 침묵도 보내며, 어떤 경우든 인간 대 인간으로의 만남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율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30쪽~33쪽)

☆☆☆☆☆

평상복인 갖옷은 길게 하셨는데 오른쪽 소매를 짧게 하셨다. 반드시 잠옷이 있었는데 길이가 키의 한 배 반이었다.
- 「향당鄕黨」

한번 상상해 보세요. 오른쪽 소매가 짧은 갖옷을 입고 집 안을 돌아다니는 공자, 키의 한 배 반이나 되는 잠옷을 입고 꿈나라로 간 공자. 그런 공자가 바로 우리처럼 숨 쉬며 살아가는 인간 공자입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나답게 꾸려 나가기 쉽습니다. 그런 데서 편안하고, 평화롭고, 행복하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겠습니다.
요즈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의미의 ‘소확행’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는데, 저는 일상의 행복이라는 뜻의 ‘일상행日常幸’을 적극 권합니다. (21쪽~23쪽)

☆☆☆☆☆

번지가 인仁에 대해 묻자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지혜知에 대해서 묻자 스승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다.”

어질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사사로운 욕심을 줄이고 사람들을 잘 품어 주는 정도의 마음가짐에 그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공손함을 갖추고,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 등의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하지요. 또, 예를 갖추는 일을 잘해야 하고, 사람들을 잘 가려볼 수 있는 안목도 있어야 하는 등 다방면에 걸친 노력과 역량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그 모든 것들이 완비될 때 개인의 수양이 이루어짐은 물론 그를 토대로 인간관계를 잘 맺고 훌륭한 정치로 이어져 더 좋은 세상이 되는 것입니다. (151쪽~1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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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질지 않으면 공부가 다 무슨 소용인가! 스스로 묻게 만드는 책!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만큼 스스로 공부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는 데 일생을 바친 공자였지만, 사람 사이의 핵심 요소인 ‘인仁’이 없다면 반쪽짜리 배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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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질지 않으면 공부가 다 무슨 소용인가!
스스로 묻게 만드는 책!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할 만큼 스스로 공부하고 제자들을 가르치는 데 일생을 바친 공자였지만, 사람 사이의 핵심 요소인 ‘인仁’이 없다면 반쪽짜리 배움일 뿐이라고 말한다. 마구간에 불이 났을 때 “사람이 상했는가?”라고 물었을 뿐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은 일화나, 눈 먼 악사를 대하는 공자의 태도에서 그 어떤 공부보다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우선인 것을 알 수 있다. 상대가 누구이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라면 꼭 갖추어야 할 덕목을 대표하는 ‘인仁’의 개념이다. 그래서일까 공자는 각 분야에서 뛰어난 제자들이 많았고, 그들 모두를 높이 평가했지만 그중에서도 유달리 안회를 아꼈다. ‘밥 한 그릇, 물 한 바가지’로 연명할 만큼 가난함에도 ‘안빈낙도安貧樂道’로 표상되는 그가 남달리 공부를 좋아한 데다 덕성이 뛰어난 까닭이었다.
북극성이 제자리를 지키면 모든 별들이 북극성을 향해 돌듯이 공자는 어느 순간에도 길을 잃지 않도록 인이나 덕과 같은 핵심 요소들로 인생의 중심추를 삼았다. 그러나 ‘덕德’은 물건 사면 적립되는 마일리지처럼 살아가면 그냥 쌓이는 것도 착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면 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어질지 못한 사람이 예와 악으로 포장하여 자신을 드러내는 경우가 더 많다. 저자는 말한다.
“뜻밖의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 비통해하는 상주에게 상례를 제대로 못 지킨다며 지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에게 ‘예禮’란 없느니만 못합니다. 그럴 때는 복잡한 예법은 나중이고, 그저 상주의 손이라도 한번 따뜻하게 잡아 주는 마음이 더 필요합니다.”
“인간적인 도리까지 저버리면서 공부에 매진하는 사람이 있다면 공자는 결단코 막아섰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공부란 약이 아니라 도리어 독이 되는 것입니다.”
공자는 “인을 행하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지 어찌 다른 사람에게서 비롯되는 것이겠느냐?”며 사사로운 욕심을 이겨 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람이 하는 일은 언제나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자기 안에 있는 욕망 때문에 그 관계를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죽어도 보상금을 먼저 계산하고, 부와 권력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고통쯤은 가벼운 희생으로 여기며, ‘나만 아니면 돼’라고 거리낌 없이 말하는 세상과 『논어』에서 강조하는 내용의 간극을 보면서 문득 지금 내 인생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나는 어떤 중심추를 가지고 살고 있는지, 어진 사람으로 살고 있는지 등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게 만든다.

고전학자의 풀이로 다시 태어난 『논어』 속 인생 명언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위정爲政」

“사람으로서 어질지 않으면 예는 무슨 소용인가? 사람으로서 어질지 않으면 악은 무슨 소용인가?” 「팔일八佾」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 말고, 남들을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 「학이學而」

“아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옹야雍也」

“종일토록 배불리 먹고 마음 쓰는 데가 없으면 난감하구나!” 「양화陽貨」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아는 것이다.” 「위정爲政」

“잘못이 있는데 고치지 않으면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 「위령공衛靈公」

“사람의 잘못은 그 부류가 제각각이다. 잘못을 관찰하면 그 사람이 어진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인里仁」

“나중에 태어난 사람들이 두려운 것이니 어찌 장래에 지금 우리들만 못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나이 마흔, 쉰이 되어서도 소문이 나지 않는다면 그런 사람은 두려워할 만하지 않다!” 「자한子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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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미 지혜는 나와 있었네 | th**ll5 | 2020.02.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유교’라고 하면 조선 시대 통치 이념이자 권위적이고 순종적이고 숨 막히고 고루하고 구태의연한 관습을 떠 올리기 쉽다...

    유교라고 하면 조선 시대 통치 이념이자 권위적이고 순종적이고 숨 막히고 고루하고 구태의연한 관습을 떠 올리기 쉽다. 조선 


    시대에 일상에서 자리 잡은 인간관계의 모든 것이 유교라고 할 수 있으나 유교의 창시자라고 알려진 공자는 조선 시대의 경직되고 


    양반이라 불리는 기득권층들의 특권을 보장하는 도구로서 유학을 권장하지 않았다.

     

    이는 개신교의 교주이자 혁명가라고 할 수 있는 예수가 현대 한국 사회에서 넘쳐나는 교회의 모습을 원하지 않은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종교의 형태가 됐든 아니든 한국 사회에서 특정 이념을 통치 이념으로 채택하고 기득권들은 이 근본적인 이념에 자신들의 


    권위와 특권을 보장하기 위한 인위적인 법규, 관습을 덧붙이고 민중을 수탈의 대상으로 삼아왔다.

     

    살면서 한번은 논어유학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공자에 대한 인물 됨됨이를 깨닫게 하는 동시에 공자가 자신의 


    제자들과 말 그대로 논어라는 고전의 제목이 드러내듯 사제관계의 토론을 통해 인간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살만하게 하기 위한 


    대담집이다.

     

    총 여섯 장으로 구성된 저서를 관통하는 주제는 인본주의다. 저자 이강엽은 고전을 통해 한자와 한문을 배우려는 시도에서 논어를 


    통독했고 이는 한 번의 통독이 아닌 수십 번에서 수백 번의 통독을 통해 친절하게 논어에 대한 해설이 담긴 본 저작과 독자의 만남을 


    시도했으며 저자의 친절한 해설은 공자의 인본주의적인 면모를 드러내는데 매력이 있다.

     

    조선 시대에 신분을 나누고 차별과 지배 통치 이념으로 민중을 수탈하는데 악용된 유학은 근본적인 학문에 목적인 배움의 즐거움은 


    배제한 채 오로지 과거 시험의 합격과 합격으로 인해 얻게 되는 부와 명예, 민중의 지배와 수탈만을 일삼는 오명을 얻게 된다. 한국의 


    친일파 독재자의 딸이 육 년 전에 304명의 목숨을 수장시킨 극악무도한 범죄자인 것과 달리 공자는 첫째 묶음 사람의 향기의 두 번째 


    인간 대 인간에서 마구간에 불이 났을 때 말이 아닌 사람의 상해 여부를 묻는다는 모습에서 공자의 인물 됨됨이가 드러난다. 유학이 


    조선 시대의 양반 관료들만의 전유물로 타인을 지배하기 위한 도구가 아닌 근본적으로 끊임없이 인간 사회의 조화와 태평성대를 


    염원한 이념임이 저서의 초장부터 드러나는 것이다.

     

    한국 사회가 지옥인 이유를 하나로 요약하면 기득권의 영원한 부와 명예에 대한 집착이다. 일제 강점기의 친일파는 물론이고 


    일파로 변절한 대다수 조선 시대의 명문가를 자처한 양반네들은 시대만 바뀌었을 뿐 자신들의 사리사욕과 자신들만 잘 사는 


    편협하고 배타적이고 인간이 아닌 악귀로서의 삶을 선택해 한국 사회 전반을 좀먹고 있다. 이는 사람에 대한 차별로 드러난다


    대학이라고는 하지만 지방(地方)’대는 지방(脂肪)’대 마냥 한국 사회의 중추적인 역할보다 잉여에 가까운 취급을 하고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전문계에 진학해 그 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지는 모르나 온갖 나쁜 짓을 벌이고 다니는 문제아들과 성실하게 직업 


    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동일시해 그 학교 출신을 죄다 잠재적 범죄자로 바라보는 시선이 팽배하다. 한국에 뿌리내린 일상의 차별화는 


    저서의 넷째 묶음과 여섯째 묶음 사이를 읽어보면 조선 시대에 고착된 입신양명 도구로서의 유교가 잘못됐음을 알 수 있다. 양반으로 


    태어났다고 획일적으로 각자의 재능과 능력을 무시하고 과거 시험 합격에 몰두하는 게 아닌 각자의 능력과 재능에 걸맞게 사는 게 


    삶의 조화와 다채롭게 사는 삶의 모습임을 강변하는 것이다.

     

    여섯 장 모두 공자를 학자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고 논어가 지혜의 보고임을 드러내는 데 부족함이 없으나 특히 넷째부터 여섯째 


    묶음은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지옥도를 연출하는 차별과 배제, 부와 명예의 독점에 일침을 날린다. 종교와 학문의 틀이 아닌 


    근본적인 철학의 관점으로 논어를 바라보면 이는 기독교의 예수가 강조했던 인본주의와 별 차이가 없다. 즉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철학, 종교, 이념 등은 궁극적으로 인간 사회의 행복과 평화, 존중과 배려를 강조한다는 공통점을 지니지만 국가의 극소수가 기획한 


    인간성 말살의 교육제도, 군대의 세뇌, 획일성을 주입하는 대중매체 등이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지옥을 연출하는 일등 공신이다. 그 


    과정에서 기존 철학의 근본정신이 특권층에 의해 변질되는 건 피지배계층이 학문에 대한 격멸과 환멸을 불러일으키면서 오해를 


    사게 마련이고 그 편견과 오해와 환멸을 없애는데는 또 엄청난 노력과 희생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기독교의 예수가 현대 한국 사회의 범람하는 교회의 창궐을 원하지 않았으며 물질적인 십일조로 부자 되는 교회는 더더욱 원하지 


    않았던 것처럼 공자 또한 후대의 한반도에 건국한 조선에서 자신의 학문을 철저하게 신분제 사회를 유지 존속시키기 위한 도구로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독교와 유교 둘 다 차후 이를 수용하고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특권층들이 악용한 틀을 과감하게 


    부수어버리고 초기 모든 종교와 철학이 추구했던 근본적인 가르침과 미덕을 현대에 실천한다면 삶의 고단한 무게는 줄어들 것이다


    고전을 전공한 저자 이강엽의 시도는 단순히 저자 개인이 추구하는 학문의 즐거움을 넘어 현대 독자들에게 유교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기존의 고루한 편견을 제거하는데 저자 이강엽 뿐만 아니라 순수하게 학문의 즐거움을 아는 


    이들이 대다수 민중들의 뇌리에 각인된 잘못된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저작들을 독자들에게 선보이길 바라는 바이다.

     

  • 살면서 한번은 논어 | jh**2 | 2020.01.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공자의 논어를 마흔이 다 되어서야 읽다니.. <살면서 한번은 논어 >이책은 생활속에서의 이치와 삶의 지혜를 논 ...

    공자의 논어를 마흔이 다 되어서야 읽다니..

    <살면서 한번은 논어 >이책은 생활속에서의 이치와 삶의 지혜를 논

    어에서 공자가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비교해서 이야기 해준다.

    진짜 책표지에 적힌 대로 나의 첫 논어 읽기인셈이다.

    책을 읽다보면 논어에 나오는내용을 토대로 살아간다면

    삶을 바르게 이행해 나갈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저자의 경험과 실제 사례를 예를 들면서

    공자의 가르침을 대입해서 설명을 해주어서

    쉽게 다가갈수 있게 되어 있다.

    딱딱한 내용이겠지만 공자의 에피소드와

    저자의 실생활의 사례도 써져 있으니

    참고 하기도 좋고 이해도 쉽게 된다.

    공자는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

    우리의 삶의 방향이나 태도중에서 어렵게 생각되는것들도 우리가 어렵게 생각해서 그런것이지

    공자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오히려 쉬운 일들도 많은것 같다.

    공자는 열다섯살부터 학문에 뜻이 있었고 공부를 했으며

    55년간 쉼없이 매진한끝에 뜻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이런 공자의 가르침을 쉽게 읽을수 있으니 더 좋은기회가 될것이다.

    삶에서 버티기가 힘들때 읽어보면 논어의 이야기가 위로가 될수도 있는.

    모두의 인생이 같지는 않지만

    희노애락이 오는 시기는 비슷한것 같다.

    삶을 다독이고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지혜가 담겨 잇다.

    그리고 삶을 잘 살아간다는건 연마를 통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공자의 삶에서 배워 나가는 인생의

    그 시기들을 잘 겪고 인생의 한자락으로 잘 넘기기에

    살면서 한번은 논어라는 이책이

    힌트가 되어 마음을 가볍게 해줄것 같다.

     

     

  • 살면서 한번은 논어 | al**ysieli | 2020.01.2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대구교대의 이강엽 교수가 쓴 '살면서 한번은 논어'는\\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태어나서 한번도 논어를 읽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논어 입문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논어는 살면서 단 한번만 읽어서는 안될 책이다. 사실 논어는 우리가 평생 두고두고 읽어야 동양 고전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저자는 단 한번도 논어를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논어의 심오한 세계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 같다. 이 책은 총 여섯 묶음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첫째 묶음은 '사람의 향기', 둘째 묶음은 '삶의 중심', 셋째 묶음은 '배움의 길', 넷째 묶음은 '큰 사람을 찾아', 다섯째 묶음은 '실행의 기술', 여섯째 묶음은 '최선을 다한 후'라는 제목이 각각 붙어 있다.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나는 개인적으로 몇 년 전에 논어를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그때 읽은 논어와 지금 읽은 논어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그 당시에는 논어에 이런 내용이 있었지 하면서 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 논어를 읽을 때는 논어의 이 내용이 오늘날에도 상당히 유의미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공자의 언행이 기록된 논어는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의 책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정치는 혼란스럽고 경제는 어렵다. 어느 시대나 정치인은 자신만의 사익을 추구하며 공익을 헌신짝처럼 내버리기 일쑤다. 그러나 공자는 시대의 혼란 속에서도 시대를 탓하지 말고 제자들에게 공부를 통한 수양에 전념하라고 가르친다.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사실 누구라도 시대를 탓하면 몸은 편하지만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누구라도 시대를 탓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바꾸려고 하면 몸은 힘들지만 그 과정에 성장이 있다. 최근에 한국 사회의 출판 트렌드를 보면 '지금의 불행을 남 탓으로 하는 책'과 '어차피 열심히 해도 안되니 되는 데로 살아가자는 책'이 쌍벽을 이루며 다수 출판되고 있다. 나는 이런 책들의 출판이 지금 당장은 독자를 위로할 수 있겠지만, 삶의 전반적 하향평준화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런 시대에 논어를 읽는다는 것은 지금의 불행을 남의 탓으로 돌리기 전에 자기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인정하고 그 과정에서 작은 성장을 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논어에서는 이러한 성장과 진보를 '절차탁마'라는 말로 표현한다.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3960;">"절차탁마\\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3960;">(切磋琢磨\\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3960;">) 이 네 글자는 차례로 뼈나 상아 등을 '자르고', '다듬고', 옥이나 돌 등을 '쪼고', '가는' 것을 말합니다. 무엇인가 귀한 것을 만들려면 그렇게 쉼 없이 노력해야 함을 뜻하는데, 자공은 공자의 가르침을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더 열심히 공부해서 앞으로 나아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159쪽)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절차탁마하지 않고 피아니스트가 쇼팽의 피아노곡을 칠 수 있을까? 절차탁마하지 않고 골프선수가 그린 재킷을 입을 수 있을까? 절차탁마하지 않고 과학자가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절차탁마 사람은 남 탓을 할 시간도 없고, 이유도 없다. 지금 오로지 자신의 과업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오랫동안 잊고 지낸 '절차탁마'라는 단어를 다시 심장에 새기고자 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나의 인생을 진리로 가다듬고 보석처럼 청명하게 빛을 발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말이다.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논어#이강엽#국어#유교#논어#공자#살면서한번은논어#절차탁마#나무를심는사람들#사서삼경#맹자#중용#대학#동양철학#철학#카이노스카이로스

  • 살면서 한번은 논어 | bo**82 | 2020.01.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내 나이 벌써 마흔 중반을 넘기고 있다. 그냥 아무 말이나 해도 꼰대라는 수식어가 붙을 나이이다. 꼰대라는 말은 그렇게 듣...

    내 나이 벌써 마흔 중반을 넘기고 있다.

    그냥 아무 말이나 해도 꼰대라는 수식어가 붙을 나이이다.

    꼰대라는 말은 그렇게 듣기 거북한데 철학이나, 무슨무슨 사상에 관한 책은 이렇게도 관심이 가는 것이 아이러니이다.

    꼰대 나이에 꼰대에 걸 맞는 논어를 장착하면 얼마나 더 꼰대 같은 말만 하게 될까 조금 걱정스럽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유교에서 가장 중시하는 경전인 <논어>는 책 제목처럼 살면서 한번은 꼭 읽었으면 싶어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경제가 침체되고 서민들은 점점 살기가 힘들어 진다.

    부익부 빈익빈은 심각한 수준에까지 다다른 것만 같다.

    그래서 그런지 서점에 가보면 마음 챙김, 철학, 사회학에 관한 책들이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타개할 방법이 있다면 아마도 경제학이나, 돈 버는 법이라던가 좀 더 실전적인 책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해도 이룰 수 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궁리를 그만 두고 지금 행복해 지기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 싶다.

    공자 시대에도 가난한 사람은 부유한 사람들을 부러워했는데, 그것에 대한 공자의 말을 들어보겠다.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부유함이 구해서 얻어질 수 있다면 채찍 잡는 일이라도 나 또한 하겠지만, 구해서 얻어질 수 없다면 내가 좋아하는 바를 따를 것이다.” -술이述而-

    (자왈, “부이가구야, 수집편지사, 오역위지, 여불가구, 종오소호.”)

    구해서 얻어질 수만 있다면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서슴없이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런 데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며 살겠다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노력해서 될 부자가 아니라면 부자 되기를 포기하고 내가 물질적인 것 외에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 하겠다.

    마음에 관한 책이나, 철학에 관한 책이 베스트셀러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로 보인다.

     

    유교가 오늘날 기성세대가 신세대를 훈계나 하려 드는 이상한 책으로 치부되는 것은 내용 중에 유난히 아랫사람의 도리를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방대하고 어려운 내용을 오해석한 부분도 없지는 않다고 본다.

    오히려 공자는 항상 균형과, 자신의 자리에 걸맞은 처신과 행동을 중시하였다.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비는 아비답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공자의 말만 보아도 잘 드러난다. (군군신신부부자자 君君臣臣父父子子)

    임금이 임금답기를 불평불만 하지 말고 먼저 신하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자식이 자식답기를 바라기 전에 부모로써의 도리를 다 하면 그것이 바로 나를 세우고, 가정을 세우며, 나라를 세우는 길이라 하겠다.

    케케묵은 옛 사상이라고, 지금 실정과는 맞지 않는 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 번 쯤은 꼭 읽어보길 권한다.

    논어가 작가에게처럼 우리 인생의 굴곡진 곳에서 불쑥불쑥 나타나 손을 내밀어 줄 것이다.

  • 살면서 한번은 논어, 나의 첫 논어 읽기 行有餘力則以學文(행유여력즉이학문). 행하고도 남는 힘이 있으면 글을 공부하라.   ...

    살면서 한번은 논어, 나의 첫 논어 읽기

    行有餘力則以學文(행유여력즉이학문).

    행하고도 남는 힘이 있으면 글을 공부하라.

      <o:p></o:p>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어서, 혹은 바빠서, 혹은 일이 많아서 책을 볼 시간이 없고,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과연 그렇다면, 잠 잘 시간은 없고, 좋아하는 텔레비전 드라마 볼 시간도 없고, 영화 볼 시간은 없고, 친구 만나 카페에서 수다 떨 시간은 없고, 불금에 술 한 잔 할 시간도 없는가? 아마도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어도 이건 다 할 것이다.

    없는 시간은 쪼개면 되고, 여력(餘力), 남는 힘은 만들면 된다.

    行有餘力則以學文은 본업을 해쳐가면서 까지, 무리하게 없는 시간을 억지로 만들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말 그대로 자투리 시간, 잠시 잠깐, 하루에 5, 10분이라도 본업에 충실한 후 여력이 있다면, 그 남는 작은 힘으로라도 부지런히 공부하라는 격려의 말씀인 것이다. 해야할 일, 인간적인 도리까지 저버리면서 공부에 매진하는 사람이 있다면 공자는 결단코 막아섰을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공부는 약이 아닌 반대로 독이 될 수도 있기에...(~139)

      <o:p></o:p>

    불원천 불우인(不怨天不尤人)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사람을 탓하지 않는다.

      <o:p></o:p>

    공자가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은 개의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의 인정 욕구 같은 것은 아닐지라도, 자신이 어떠한 사람인지 정말 잘 아는 사람이 없다면 답답한 노릇이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구나!’는 분명 한탄의 어조이다. 이 글의 끝에 가서 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를 알아주는 것은 아마도 하늘일 것이다!’(~174) , 남이 알아주지 않으면 어떤가? 이미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하늘이 아는데...

      <o:p></o:p>

    무엇이 우선이고, 무엇이 중요한가? 살면서 이런 저런 고민 한 두 번 안해 본 이들은 드물 것이다. 어떤 일의 경중과 향방을 정해야 할 때 망설여지고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대개가 삶의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논어>와 같은 고전을 읽어야하고 공자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이 책에 그 상황에 딱 맞는 정답이나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곰곰이 꼽씹어 보면,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하는 바른 방향을, 올바른 길을 깨우쳐준다. 해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막을 수 있게 도와준다. 사실 논어는 한문으로 된 유가의 경전이다 보니 그 내용이 상당히 심오하고 어렵다. 한문으로 된 원전은 말할 것도 없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각종 번역서나 해설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초학자들은 좋은 책을 골라야 큰 어려움 없이(어렵고 재미없어서 중간에 책 읽는 것을 포기하는 것) 논어의 세계에 발을 들일 수 있고 마지막 장까지 완독할 수 있을 것이다. <살면서 한번은 논어>는 논어의 의미풀이와 속뜻을 알려주는데 초점을 둔 책으로 생각이 된다. 초학자들의 입문용으로 아주 훌륭한 책이다.

    논어는 한 권만 보아서는 안 된다. 이미 좋은 텍스트를 정해 완독을 했다면 그 다음으로, 또 좋은 책을 정해 읽어볼 필요가 있다. 논어 책마다 해설과 풀이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단계를 높여 다른 논어들과 비교해 가면서 공부하다 보면, 나만의 논어를 완성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논어>는 언제나 옳다. <논어>를 접해 보았거나 한번이라도 읽어본 이들은 매우 공감할 것이다. 그 이유는 <논어>는 옳은 책이기 때문이다. 수천, 수백년 이상 꾸준히 전래되며 시대를 막론하고 애독되며, 연구된 이유 또한 여기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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