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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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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52717570
ISBN-13 : 9788952717573
육식의 종말 중고
저자 제레미 리프킨 | 역자 신현승 | 출판사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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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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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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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자비한가, 인간임을 부끄럽게 만드는 책 「노동의 종말」,「소유의 종말」,「엔트로피」의 저자이자 행동주의 철학자인 제레미 리프킨이 인류에게 던지는 경고장『육식의 종말』. 이 책은 단순한 육류 섭취에 대한 경고가 아니라 육식을 중심으로 한 문화가 환경과 생태계를 얼마나 파괴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 옛날 소를 제물로 바치던 고대에서부터 오늘날까지 소와 문명 사회의 함수 관계를 밝히고 선진국의 육류 소비를 위해 파괴되는 환경과 굶주리는 제3세계의 현실을 폭로한다. 또한 인간의 식단에서 육류를 제외시키는 것을 통해 인류의 새로운 과제를 정할 수 있음을 육식 문화를 넘어서는 것이야말로 인류학적 전환을 의미함을 알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제레미 리프킨
저자 제레미 리프킨은 그동안 주목할 만한 책을 여러 권 발표하였다. 그 중에서도 그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것은 <엔트로피>다. 기계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현대문명을 비판하고 에너지의 낭비가 가져올 재앙을 경고한것이 바로 '엔트로피' 개념이었다. 그 후 그는 <노동의 종말>을 통해 정보화 사회가 창조한 세상에서 오히려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미아가 될 것이라 경고하는가 하면, <소유의 종말> 통해서는 소유가 아닌 '접속'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하였다. 그의 이론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미래에 대한 전망과 현실 비판은 여전히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리프킨의 문명비판에는 환경철학자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문명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가 환경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엔트로피라는 개념도 그렇다. 육식에 대한 비판이나 생명 현상에 대한 관심도 매우 크다. 생명공학이 21세기에 가장 크고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학문이 될 것이라는 그의 예측도 이런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이러한 입각점 때문에 그는 반문명론자들 사이에서 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역자 : 신현승
옮긴이 신현승은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육식의 종말>, <해커, 디지털 시대의 장인>, <시대와 리더십>, <경영인의 눈으로 다시 읽는 비즈니스 동화> 등이 있다.

목차

1부 소와 서양 문명
1. 도살업자를 위한 제물 ... 15
2. 소로 그려졌던 신과 여인들 ... 24
3. 신석기 시대의 카우보이 ... 34
4. 신이 내려준 선물과 자본 ... 40
5. 소를 '숭배'의 대상으로 삼았던 인도 ... 4
6. 소를 '남성'의 상징으로 여겼던 스페인 ... 51
7. 소 사육장이 된 아메리카 ... 56
8. 영국인과 육식 ... 65
9. 감자를 먹게 하라 ... 70
10. 살찐 소와 비대한 영국인 ... 75

2부 미국 서부 정복기
11. 철도 연결과 소 떼의 이동 ... 83
12. 육우로 대체된 버펄로 ... 90
13. 카우보이와 인디언 ... 101
14. 목초가 곧 금이다 ... 107
15. '옥수수로 사육하는' 육우 정책 ... 115
16. 철책을 두른 목장과 토지 사기 ... 123

3부 쇠고기의 산업화
17. 쇠고기 기업 연합 ... 137
18. 쇠고기 해체 공정 ... 142
19. 현대의 쇠고기 ... 150
20. 자동화된 정육공장 ... 158
21. 전세계적인 '육우 기지화' ... 176

4부 배부른 소 떼와 굶주린 사람들
22. 소 떼의 천국 ... 185
23. 맬더스와 육식 ... 190
24. 지방의 사회학 ... 200
25. 육식의 대가 ... 206
26. 인간을 집어삼키는 소 ... 213

5부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소 떼
27. 생태적 식민지 정책 ... 221
28. 열대지방에 자리잡은 목초지 ... 230
29. 발굽 달린 메뚜기 떼 ... 240
30. 사막으로 변해 가는 아프리카 ... 256
31. 물을 빼앗긴 사람들 ... 262
32. 더워져만 가는 지구 ... 268

6부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의식구조
33. 쇠고기 심리학 ... 279
34. 육류에서 비롯된 남녀 차별주의 ... 282
35. 쇠고기가 낳은 계급주의 - 국수주의 ... 294
36. 소 떼와 개척정신 ... 300
37. 햄버거와 고속도로 문화 ... 311
38. 현대 육식 문화 비평 ... 328
39. 쇠고기, 그 차가운 악 ... 340
40. 육식의 종말 ... 345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추천의 글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은 채식주의자의 길을 걸어온 것이다. 난 12살 때부터 이 길을 걸어왔는데, 몸은 말할 것도 없고 마음까지 건강한 기분이다. 더구나 인류의 생명인 환경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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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의 글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은 채식주의자의 길을 걸어온 것이다. 난 12살 때부터 이 길을 걸어왔는데, 몸은 말할 것도 없고 마음까지 건강한 기분이다. 더구나 인류의 생명인 환경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자부심도 갖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채식 위주의 식단이 나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얼마나 큰 변화와 행복을 줄 수 있는지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대니 서(환경운동가,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의 저자)

모든 세대에는 양심의 진화에 보탬이 되는 한 줌의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제레미 리프킨은 우리 시대에 매우 독창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들 중 한 명이다. 날카로운 통찰력, 폭넓은 학식, 깊은 사랑의 마음을 지닌 그 사람은 인류의 쇠고기 탐식 문화를 이끌어온 역사적.사회적.경제적 세력이 누구이며 그 과정은 어땠는지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매우 중요하다. 아니,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살기 좋고 지속 가능하며 아름다운 미래를 여는 열쇠가 바로 여기 담겨 있기 때문이다. - 존 로빈스(<음식혁명 Food Revolution>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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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조성배 님 2011.11.12

    이제 우리는 더욱 위험한 새로운 형태의 악을 인식해야만 한다. …. 이런 악은 개인적인 특성이 없으므로 좀처럼 감지되지 않는다. … ‘차가운 악’은 이성적 조직원리에 의해 이끌리는 제도와 개인에 의해 저질러지는데, 오직 시장의 힘과 실용주의적 목표만이 선택과 결정을 좌우할 뿐이다. 이런 세계에서 창조에 경의를 표하거나, 동료들을 존중하거나, 환경을 보호하거나, 미래 세대의 권리를 보호할 기회는 거의 없다.

  • 윤주환 님 2008.05.22

    곡물로 키운 소의 쇠고기는 불에 탄 삼림, 침식된 방목지, 황폐해진 경작지, 말라붙은 강이나 개울을 희생시키고 수백만 톤의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메탄을 허공에 배출시킨 그 결과물이다.

회원리뷰

  • ‘육식의 종말’ 이 제목을 처음 접한다면 사람들 대부분은 이 책의 줄거리를 육식이 우리...
    ‘육식의 종말’ 이 제목을 처음 접한다면 사람들 대부분은 이 책의 줄거리를 육식이 우리 인간의 건강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서술되어 있을 것이라 예측할 것이다. 나 역시도 이리 생각하였다. 그러나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내 생각은 급격히 변했을 뿐 아니라 놀라운 사실 즉, 새로운 관점으로 ‘소’에 대해 바라보고 서술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소’는 종교의식에서 제물로 쓰이거나, 농사에 도움을 주거나, 우리의 양식이라고 생각하며 우리 인간생활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소’를 일반적인 관점이 아니라 인간과 소 사이의 관계가 연쇄효과처럼 인류의 사회·정치·경제·역사 부분에 어떻게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특별한 관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며 이 책의 주된 줄거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식민지 정책과 그를 뒷받침 하던 국수주의와 21세기의 인류가 산적해 있는 문제들이 ‘소’ 즉, 인간의 육식의 선호로 발생한 문제들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식민지를 겪은 나라의 일원으로서 열강 반열에 올라있던 나라들이 식민지 지배를 한 이유로는 자원 확보와 자국이 생산한 상품들을 팔 목적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책의 예시를 보면서 경악을 금지 못하였다. 영국이 미국에 진출하여 지배하게 된 주된 목적은 영국 영토내에서 자국민이 요구하는 쇠고기의 양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미국의 광활한 초원으로 소를 키워 쇠고기의 양을 맞추기 위함이었다. 영국은 제일 먼저 소가 섭취할 풀을 확보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풀어 버팔로와 아메리카 대륙의 땅 주인인 원주민을 죽이고 땅을 빼앗았다. 이 과정이 적힌 글을 보면서 우리 민족이 나라가 없어지고 일본에게 병합되어 살던 일제강점기가 떠올랐다. 우리도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처럼 우리 땅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해 저항하다가 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며 우리가 가진 천연자원 뿐 만 아니라 물질적 자원까지도 수탈당하였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열강국인 영국 나라 국민들이 육식의 선호 때문에 소를 키울 수 있는 땅을 찾기 위한 즉, 인간의 한낱 이기심 때문에 아무런 죄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이를 보면서 자신의 국가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인 생명을 짓밟고 그리고 당연히 그 사람들의 것인 재산과 권리를 빼앗는 것이 당연한가? 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내 대답은 당연히 NO이다. 나처럼 일반 사람들도 영국이 미국을 식민지화 했던 이면의 이유를 알지 못하였다. 지금이라도 이면의 이유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다시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인간은 자신들의 기호를 맞춘다는 목적에 따라 초식동물인 소를 옥수수와 같은 곡물로 사료를 바꾸어 제 3세계 국가 국민들의 식량이 부족하게 되고 또한 소들이 풀과 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물 부족과 사막화를 야기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소’와 ‘인간의 음식기호’ 때문임에도 근본적인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이를 해결한다며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령 아프리카의 기아문제와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성금을 모으고 월드비전, 유니세프 등을 통해 식량과 의약품 그리고 우물을 파거나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 이 장면을 떠올리면서 유럽과 미국 그리고 몇 몇 아시아 국가들 즉, 육식문화를 추구하고 행했던 나라 사람들 때문에 엄한 제 3세계 국가들이 피해를 입고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유럽인과 미국인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이 자원을 제공하는 모습을 보며 인간이 얼마나 모순적인지 깨달았으며 허탈한 생각마저 들었다.
    이 책의 필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육식문화를 끊어내는 방식으로 문제들을 해결하고 인간의 모순 즉, 이중적인 면모를 없애고자 한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다르다. 육식문화를 끊어낸다는 것은 사람들이 육식문화가 얼마나 인류에게 많은 악영향을 주었는지 이해를 전제로 할 때 이루어질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본다. 그래서 육식문화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과 일반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 육식의 심각성에 대해 자각해야 한다. 또한 유럽인과 미국인들은 수십 년 아니 수백 년간 육식 위주의 생활을 영위한 사람들에게 육식을 끊어내는 것은 힘든 일이라 생각한다. 즉,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사회와 함께 노력할 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문제라 판단된다. 가령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육식을 대신할 수 있는 단백질 음식을 찾고 그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요리법을 캠페인을 통해 개인이 육식을 끊을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꼭 내가 제시한 해결책이 아니어도 우리 사회가 길들여진 육식문화에서 벗어나려 노력한다면 우리 사회가 더욱 더 윤택해 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육식의 종말 리뷰 | ye**n1701 | 2013.06.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은 처음에는 과제로 읽게 되었다. 많은 책 목록 중에서 이 책이 끌렸...
      이 책은 처음에는 과제로 읽게 되었다. 많은 책 목록 중에서 이 책이 끌렸다. 왜냐하면 나는 고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고기의 그 물컹한 느낌이 싫었다. 이 고기가 살아있을 때를 떠올렸기 때문이다. 내가 원래도 싫어하긴 했지만 하마 초등학교 때부터 더욱 싫어진 거 같다. 그때 다큐멘터리로 소를 도살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어린 내게는 너무 징그럽고 잔인했다. 아직까지 그 피로 빨간 화면이 생각난다. 항상 사람들이 고기를 좋아하고 열광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정말 육식이 종말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난 더 충격을 먹었다. 원래 소들이 많은 메탄가스를 내고 미국의 많은 곡식이 사람보다 소의 뱃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역사가 있는 줄은 잘 몰랐다. 이 책은 소를 중심으로 역사를 적어놓았다. 사람들은 좀 더 많은 소를 키우기 위해 나라를 침략하고 사람들을 부려먹고 자연을 파괴하고 동물을 멸종시켜 버렸다. 그리고 이제는 소들은 더욱 살찌고 배부르게 되고 인간은 배고파지고 있다. 미국의 70%의 곡물이 소의 뱃속으로 들어간다. 그 곡식으로는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배부르게 몇 개월을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들도 괴롭다. 좁은 우리에서 오직 살만 찌우기 위해 온갖 호르몬과 사료 첨가제 같은 약제들을 소들에게 투약한다. 나중에는 살을 찌우기 위해 시멘트도 넣을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더욱 많이 이 책을 읽고 이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당장은 이런 것을 고치기는 힘들 것이지만 사람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몇 십 년 뒤에는 조금 바뀌지 않을까?
  • '이것은 의무이다: 당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면 당신도 그러지 말아라.' 이 말은, 옛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에 나오는 글이라고 한다. <육식의 종말>을 읽을 때 이 말이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이 책은 쇠고기의 숨겨진 이면을 잘 보여 준다. 저자는 우리가 쇠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많은 문제가 파생 되었고, 그것은 여러 분야에 걸쳐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고 말한다. 이 책이 나온 지 꽤나 되었으나, 채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리고 대학생 기자단 활동으로 채식에 대한 컨텐츠(http://blog.besunny.com/1188 관심 있으면 읽어 보시길) 를 쓰게 되면서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그 전에는 그저 그려러니 하고 훑어보았지만, 채식과 동물해방에 대한 관심을 갖고 나서부터 읽었던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이나 피터싱어의 <동물해방> 같은 책과 언뜻 언뜻 비교하며 읽기도 했었다.      사실 이 책은 한국어 번역처럼 육식의 종말이라는 뜻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정확히 말해 이 책은 육식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소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고찰이 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서양 문화권에서 형성된 소에 대한 가치와 태도를 훑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미국 역사에서 드넓은 목초지가 추악한 자본에 의해 소떼로 점령당하게 되는 과정이 환경을 어떻게 황폐화시켰는지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를 인용해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의식구조와 호전적 문화까지 분석한다. 저자는 서부 개척에 대한 신화 이면에는 아메리칸 인디언에 대한 잔인한 살육과 추방, 버팔로 학살, 공유지를 사유지로 만드는 강제적인 인클로저, 중남미에 대한 착취 같은 추악한 진실이 숨어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구조주의 분석을 통해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 육식을 즐기는 문화의 호전성과 남성 우월주의, 계급주의를 비판하였다.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소고기 산업과 햄버거 산업의 유착을 파헤치고, 추악한 자본의 이기심이 지구 환경을 얼마나 오염시키고 있는지를 논한다. 현대문명에서 쇠고기 산업은 각종 제도와 시설로 포장하여 실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차가운 악(cold evil)이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잘게 부수어져 내가 고기를 먹고 있는지조차도 알 수 없게 가공하고 포장한다.   쇠고기를 먹음으로 인해 야기된 문제는 마치 나비효과와 흡사하다. 전혀 연관되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연관이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기아의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소 사육으로 인해 생태계는 파괴되고, 인간은 온갖 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으며, 21세기에는 인류가 이러한 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끝을 맺는다. 지구상에서 축산 단지들을 해체시키고 인류의 음식에서 그것을 제외하는 것이야말로 향후 수 십 년 동안 우리가 이루어야 할 중요한 과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소 도축을 금해야하는 이유를 지극히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인간이 병에 시달리지 않으며 생태계를 보존하여 조금 더 평화로운 삶을 위해서이다. 그러나 쇠고기의 도축, 아니 더 나아가 육식을 금해야 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생명 존엄성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에게는 여자를 불태워 죽이는 것, 흑인을 때려죽이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시대가 있었다. 또한 지금 우리는 돼지 한 마리 죽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피터싱어의 견해를 빌려 말한다면 첫 번째는 성(sex)차별주의, 두 번째는 인종(race)차별주의, 세 번째는 종(species)차별주의이다. 우리는 여자에게도 흑인에게도 존엄성이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우리가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수 백 년이 걸렸다. 이제 우리는 언젠가는 당연한 진리가 '될' 동물의 존엄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물 역시 감정을 갖는다. 기뻐하고, 슬퍼하며 때로는 눈물을 보인다. 인간이 조금 더 똑똑하다는 이유로 동물의 생사여탈을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면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떠한 명분으로 이러한 행동이 정당화 될 수 있을까? 남자라는 이유로, 백인이라는 이유로 어떤 존재가 존엄성을 획득할 뿐만 아니라, 여자와 흑인의 생사여탈을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면, 우리는 그것은 불의이고, 가장 끔찍한 차별이라며 항거할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라는 이유로, 지능이 높다는 이유로 우리는 존엄성을 획득할 뿐만 아니라, 동물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왜, 이것을 불의라고 말하지 않으며, 우리는 왜, 이것은 끔찍한 차별이므로 항거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것일까?      어떤 사람들은 식문화에 대해 본인의 가치관과 생각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말은 굉장히 진보적인 발언인 것처럼 들리고 다원주의를 존중하는 문명인의 모습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커다란 오류가 숨어 있다. 다원주의는 다른 존재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관용(tolerantia)의 정신을 전제로 한다. 관용(tolerantia)이란 나와 다른 존재, 사상, 견해, 종교, 삶의 방식들에 대하여 그 가치와 정당성을 존중해주는 정신을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관용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여기에 아주 정확한 대답이 있다. "다른 모든 것을 관용(Tolerance)해도 불관용(Intolerance)을 관용할 순 없다는 것. 바로 이 것이 다원주의의 대전제이다. 다른 존재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고 배제하며 핍박하는 정신까지 관용하는 것은 결코 다원주의가 아니다. 즉, 앵똘레랑스는 똘레랑스의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육식은 동물의 자유와 삶의 권리를 명백하게 억압 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관용의 대상이 될 수 없지 않을까? '인간의 존엄성'이란, 우리 스스로의 발명품은 아니였을까? 그 대신 우리는 그것을 생명 존엄성이라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생명의 존엄성'이라는 말에는 그 어떤 단서가 붙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인간 종(human species)이라는 오래된 의식의 벽을 부수고 보다 많은 존재를 향해 나아갈 때가 아닌가 싶다. ...
    '이것은 의무이다: 당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면 당신도 그러지 말아라.' 이 말은, 옛 인도의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에 나오는 글이라고 한다. <육식의 종말>을 읽을 때 이 말이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이 책은 쇠고기의 숨겨진 이면을 잘 보여 준다. 저자는 우리가 쇠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많은 문제가 파생 되었고, 그것은 여러 분야에 걸쳐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다고 말한다. 이 책이 나온 지 꽤나 되었으나, 채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리고 대학생 기자단 활동으로 채식에 대한 컨텐츠(http://blog.besunny.com/1188 관심 있으면 읽어 보시길) 를 쓰게 되면서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그 전에는 그저 그려러니 하고 훑어보았지만, 채식과 동물해방에 대한 관심을 갖고 나서부터 읽었던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이나 피터싱어의 <동물해방> 같은 책과 언뜻 언뜻 비교하며 읽기도 했었다.
     
     
     사실 이 책은 한국어 번역처럼 육식의 종말이라는 뜻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정확히 말해 이 책은 육식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소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고찰이 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서양 문화권에서 형성된 소에 대한 가치와 태도를 훑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미국 역사에서 드넓은 목초지가 추악한 자본에 의해 소떼로 점령당하게 되는 과정이 환경을 어떻게 황폐화시켰는지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를 인용해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의식구조와 호전적 문화까지 분석한다. 저자는 서부 개척에 대한 신화 이면에는 아메리칸 인디언에 대한 잔인한 살육과 추방, 버팔로 학살, 공유지를 사유지로 만드는 강제적인 인클로저, 중남미에 대한 착취 같은 추악한 진실이 숨어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구조주의 분석을 통해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 육식을 즐기는 문화의 호전성과 남성 우월주의, 계급주의를 비판하였다뿐만 아니라, 미국 내 소고기 산업과 햄버거 산업의 유착을 파헤치고, 추악한 자본의 이기심이 지구 환경을 얼마나 오염시키고 있는지를 논한다. 현대문명에서 쇠고기 산업은 각종 제도와 시설로 포장하여 실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차가운 악(cold evil)이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잘게 부수어져 내가 고기를 먹고 있는지조차도 알 수 없게 가공하고 포장한다.
      쇠고기를 먹음으로 인해 야기된 문제는 마치 나비효과와 흡사하다. 전혀 연관되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연관이 있다는 뜻이다. 저자는 기아의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소 사육으로 인해 생태계는 파괴되고, 인간은 온갖 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으며, 21세기에는 인류가 이러한 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끝을 맺는다. 지구상에서 축산 단지들을 해체시키고 인류의 음식에서 그것을 제외하는 것이야말로 향후 수 십 년 동안 우리가 이루어야 할 중요한 과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소 도축을 금해야하는 이유를 지극히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인간이 병에 시달리지 않으며 생태계를 보존하여 조금 더 평화로운 삶을 위해서이다. 그러나 쇠고기의 도축, 아니 더 나아가 육식을 금해야 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생명 존엄성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에게는 여자를 불태워 죽이는 것, 흑인을 때려죽이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시대가 있었다. 또한 지금 우리는 돼지 한 마리 죽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피터싱어의 견해를 빌려 말한다면 첫 번째는 성(sex)차별주의, 두 번째는 인종(race)차별주의, 세 번째는 종(species)차별주의이다. 우리는 여자에게도 흑인에게도 존엄성이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우리가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수 백 년이 걸렸다. 이제 우리는 언젠가는 당연한 진리가 '' 동물의 존엄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물 역시 감정을 갖는다. 기뻐하고, 슬퍼하며 때로는 눈물을 보인다. 인간이 조금 더 똑똑하다는 이유로 동물의 생사여탈을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면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떠한 명분으로 이러한 행동이 정당화 될 수 있을까?
    남자라는 이유로, 백인이라는 이유로 어떤 존재가 존엄성을 획득할 뿐만 아니라, 여자와 흑인의 생사여탈을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면, 우리는 그것은 불의이고, 가장 끔찍한 차별이라며 항거할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라는 이유로, 지능이 높다는 이유로 우리는 존엄성을 획득할 뿐만 아니라, 동물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왜, 이것을 불의라고 말하지 않으며, 우리는 왜, 이것은 끔찍한 차별이므로 항거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것일까?
     
     
     어떤 사람들은 식문화에 대해 본인의 가치관과 생각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말은 굉장히 진보적인 발언인 것처럼 들리고 다원주의를 존중하는 문명인의 모습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커다란 오류가 숨어 있다. 다원주의는 다른 존재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관용(tolerantia)의 정신을 전제로 한다. 관용(tolerantia)이란 나와 다른 존재, 사상, 견해, 종교, 삶의 방식들에 대하여 그 가치와 정당성을 존중해주는 정신을 말한다.
     그렇다면 과연 관용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여기에 아주 정확한 대답이 있다. "다른 모든 것을 관용(Tolerance)해도 불관용(Intolerance)을 관용할 순 없다는 것. 바로 이 것이 다원주의의 대전제이다. 다른 존재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고 배제하며 핍박하는 정신까지 관용하는 것은 결코 다원주의가 아니다. 즉, 앵똘레랑스는 똘레랑스의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육식은 동물의 자유와 삶의 권리를 명백하게 억압 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관용의 대상이 될 수 없지 않을까? '인간의 존엄성'이란, 우리 스스로의 발명품은 아니였을까? 그 대신 우리는 그것을 생명 존엄성이라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생명의 존엄성'이라는 말에는 그 어떤 단서가 붙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인간 종(human species)이라는 오래된 의식의 벽을 부수고 보다 많은 존재를 향해 나아갈 때가 아닌가 싶다.


  • 이 책은 세계사라는 굵직한 역사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정복정신과 탐욕을 육식이라는 인...
    이 책은 세계사라는 굵직한 역사에서 볼 수 있는 인간의 정복정신과 탐욕을 육식이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식생활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또한 '오늘날 지구상에 존재하는 소의 수는 12억 8,000마리. 사육면적은 전 세계 토지의 24%를 차지하며, 그들은 수억 명을 넉넉히 먹여 살릴 만한 양의 곡식을 먹어치우고 있다' '육식은 재력가들에게만 주어지는 특혜이며, 소를 통한 부는 오직 10%의 사람들에게만 돌아간다.' '자본가들이 하루 세끼 소고기를 섭취할 때, 농민들은 하루 한 끼를 먹을 때도 있다'라는 구절은 인간의 탐욕과 허세, 그리고 세계경제의 문제점을 노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인관과 소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해서 인간의 육류 소비를 통해 바라보는 제국주의와 정복 역사, 소고기가 인간의 심리에 영향을 끼친 점과 마지막으로 현대 사회에서 소고기가 어떤 문제점을 가지는 점으로 구성된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탐욕에 대해서 생각해보면서 읽게 된 계기가 되는 부분과,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미국 서부의 거대한 평원을 얻기 위해 미국인이 행한 짓을 서술한 부분이다.
    미국인들은 소를 키우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부를 키우기 위해 오래전부터 평원의 주인이었던 원주민들을 내쫒고 버펄로라는 동물의 종을 아예 멸종시켰다. 그들은 원주민들이 버펄로를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평원에 있는 수많은 버펄로를 학살시켰고, 이 '기아 정책'은 원주민들에겐 치명적이었다. 결국 원주민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포기하고 정부가 임의대로 지정해준 구역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미국인들은 단순히 자신들의 부를 위해서 한 가지 종을 멸종시키고, 자신과 같은 인간들을 굶기고, 학살하며 멋대로 영토를 빼앗은 것이다. 그리고 영토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소고기를 이용해 원주민들을 값싼 노동자로 전락시키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영국인들과 스페인인들은 자국의 거대한 육류 소비를 감당하기 위해 수많은 식민지를 건설했고 그곳의 주민들을 한순간에 생계가 위협받는 노동자층으로 만들고, 그들의 취향에 맞는 육질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기아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곡류를 사료로 사용하고, 그 곳의 자연을 파괴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유니세프와 각 정부는 곡류가 소를 사육하는데 쓰이고 있는데 비해 아프리카의 인간들은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 상황을 말하면서 소를 사육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고 식생활을 바꿔야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문제점은 이런 식생활이 인간 생활에 너무 깊숙이 침투했고, 사람들의 의식 또한 바뀌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밥상에 채소만 있으면 풀밭이라고 투정을 부리는 모습, 그냥 샐러드보다는 연어나 닭이 들어간 것을 선호하는 모습만 봐도 우리 식생활에 육류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달 얼마씩 후원하면서 정작 저녁엔 소고기를 우리의 모습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    글쓴이는 과거 소와 인간의 ...
       글쓴이는 과거 소와 인간의 관계를 토대로 인간이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데 필수적 요소였던 소가 숭배의 대상이 되었던 때부터 현재 소가 자본주의 세대를 거쳐 산업생산성에서 가장 우위에 있게 되면서 무분별한 소 사육이 가져온 현재, 그리고 미래에 인간사회에 크나큰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 육류, 그중에서도 가장 맛 좋고 질 좋은 쇠고기에 대한 수요는 서구권을 포함하여 일부 경제적 규모가 큰 동양권 나라들의 계속된 국민소득 향상으로 날마다 늘어가고 있다. 수요가 증가하면 공급이 증가하듯이 축산단지들은 점점더 하게 되어 현재에는 유럽-미국 축산단지와 중앙 및 남북 아메리카 같은 대규모 축산단지들이 생겨났다. 곡물이 인간의 식량이 아닌 소를 비롯한 가축들을 위한 사료로 전락하면서 곡물을 주요 생계수단으로 삼는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삶은 피폐로워 지며 그나마 잘사는 국가들도 곡물을 섭취하여 지방이 잘 박혀진 쇠고기를 과도하게 섭취하여 비만등의 성인병이 증가하게 되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소 사육은 인간사회뿐 만 아니라 생태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준다. 보이는 땅들이라면 무분별하게 목초지로 전환하여 재생 불가능한 토지로 만들며 소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무수히 많은 온실가스들은 지구 온난화를 부추긴다. 이 책의 저자는 위에서 언급했던 육식산업의 부작용들은 미래 우리사회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잠재요소이며 그것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육식을 즐기는 우리의 식습관을 철폐하여 과거 채식중심의 원상태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육식의 종말’을 선포하는 것은 육식산업 그 자체와 그와 관련된 여러 산업들이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봤을때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 경제학적 관점으로 봤을 때, 시장이 완전경쟁시장이고 기업이 이윤극대화를 목표로 한다는 가정 하에 어떤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 그에 대한 공급 또한 증가한다. 기업이 생산량을 늘리려면 생산물 시장에서 자본재를 더 많이 구입해야하며 생산설비를 운용 할 더 많은 노동자들을 생산요소 시장에서 고용하게 된다. 따라서 규모가 큰 산업이 촉진시키는 소비증진 효과와 고용증진 효과는 나라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글쓴이가 말했듯이 초창기에 축산단지가 설립됬을 때부터 육우의 가공 및 도축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정치까지 깊숙이 침투하여 정책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그 영향력은 매우 컸다. 현재에는 최소한 서구문화권만 보더라도 고급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등을 어디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보편화 되어있으며 이 음식점들이 파는 음식 대다수는 쇠고기를 주재료로써 사용한다. 또한 쇠고기의 수출 및 유통과 관련된 사업들의 규모도 커져가고 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육식의 종말을 피력하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기업이 자연산출량 만큼 생산하여 국가 경제 발전에 밑거름을 마련한다고 할 때 최적생산량을 충당할 수 있는 총수요량이 요구되며 이 총수요을 구성하는 요소들 중에서 소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소고기에 대한 소비를 줄이라고 한다면 기업들은 공급량을 줄일 수 밖에 없고 자연산출량보다 적게 생산하게 되어 물가는 상승하게 된다. 또한 공급량이 적어짐에 따라 기업들은 생산요소의 투입량을 줄여 비용을 감소시키고자 할 것이며 가장 조정이 용이한 인건비부터 줄이게 되므로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추정하건데, 축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보아 쇠고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물가상승, 실업률 상승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장기 경기침체 현상이 지속되는 스태그플래이션을 의미한다. 육식문화가 가져온 식량부족, 생태계파괴 등의 문제점들은 충분히 주목되어야 할 사항들이며 해결책 강구가 불가피하다. 그렇지만 현대에 뿌리 깊어진 육식문화와 그와 얽혀진 민감한 경제적 관점들을 간과하며 무조건적인 육식의 종말, 자연상태로의 회귀를 해결책으로 삼는다면 경기침체 같은 또 다른 문제점이 발생할 가능성을 키우는 것이다. 현세대에 걸맞는 육식문화에 대한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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