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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지도(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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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ISBN-10 : 8934984376
ISBN-13 : 9788934984375
소설 & 지도(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앤드루 더그라프 | 역자 한유주 | 출판사 비채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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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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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거의 새책급이네요. 5점 만점에 5점 dmswo0*** 2019.11.14
25 좋습니다 책상태도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77ka***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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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234567890 5점 만점에 5점 p3***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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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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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문학적인 지도! 뉴욕의 일러스트레이터 앤드루 더그라프와 출판 에디터 대니얼 하먼이 19명의 작가, 19편의 소설, 시, 희곡을 정교하고도 환상적인 손그림 지도 위에 아름답게 되살린 『소설 & 지도』. 《오디세이아》, 《햄릿》같은 고전부터 어슐러 K. 르 귄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플래너리 오코너의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같은 현대소설까지 누구나 한 번쯤 읽거나 읽고 싶어 했을 모던&클래식을 아우른다.

이 책을 펼치면 화려하고 정성스러운 그림이라는 데 놀라게 되고, 차분하고 꼼꼼히 살펴보면 극한까지 밀고 나간 문학적 상상력의 결과물이라는 데 감탄하게 된다. 이미 읽은 작품이라면 주인공이 되어 작품 속을 거닐어보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이라면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통해 매혹적 작품 속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앤드루 더그라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모교에서, 현재는 메인 대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비자카드, 켈로그, 뉴욕타임스, 갭 키즈 등 유수의 기업과 협업했으며, 최근에는 주로 출판을 위한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SF영화를 지도로 만든 《시네맵스Cinemaps》도 그의 작품. 더 많은 작업물은 그의 홈페이지 www.andrewdegraf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자 : 대니얼 하먼
편집자이자 작가. 세인트존스 컬리지에서 공부했고, 프래거 출판사에서 일했다. 전자서적에 관심이 많아, 웹매거진 <브루클린 닷컴>의 필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13년, 대중문화에 대해 쓴 첫 저작 《수퍼팝!Superpop!》은 각종 매체에서 호평받았다. 현재 《소설&지도》를 출간한 제스트북스에서 편집장을 맡고 있다.

역자 : 한유주
2003년 <달로>로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2009년 단편 <막>으로 43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불가능한 동화》《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얼음의 책》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그럼에도 작가로 살고 싶다면》《작가가 작가에게》, 줄리언 반스의 《용감한 친구들》 등이 있다.

목차

서문

오디세우스의 항해
오디세이아

엘시노어 성
햄릿

인간은 섬이 아니다
로빈슨 크루소

진정한 사랑의 행로
오만과 편견

에비니저 스크루지: 시간여행자
크리스마스 캐럴

노예 신분으로부터의 상승
미국 노예,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삶에 관한 이야기

영점
풀숲의 가느다란 녀석

필리어스 포그 씨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세계일주
80일간의 세계일주

미시시피 강을 따라가는 허클베리 핀의 여행
허클베리 핀의 모험

어떤 배움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무한 지성
바벨의 도서관

모든 길을 하나의 점으로 모여든다
제비뽑기

어디로도 이르지 않는 여행
보이지 않는 인간

기다림의 방
고도를 기다리며

플래너리 오코너의 가족 휴가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주름진 시간의 연속체
시간의 주름

토끼들이 사는 곳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떠나는 자와 남는 자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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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이 책에 실린 지도는 보여주는 대상과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 나는 좋아하는 문학적 풍경에 공간적 맥락을 불어넣고 싶다는 희망을 담아 각 지도를 작업했다. 내가 상상한 것, 혹은 위대한 작가들이 상상을 허락한 것을 그리고 싶었다. (…) 마침내 지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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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지도는 보여주는 대상과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 나는 좋아하는 문학적 풍경에 공간적 맥락을 불어넣고 싶다는 희망을 담아 각 지도를 작업했다. 내가 상상한 것, 혹은 위대한 작가들이 상상을 허락한 것을 그리고 싶었다. (…) 마침내 지도를 완성한 뒤에, 난 허구적 장소가 조금쯤 현실이 됐다고 느꼈다.
‘서문’에서

이 작품은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것에 관한 희곡이다. 그리고 기다림이, 기다림 자체가 하나의 탈출구임을 상기시킨다. 고도는 고도라는 개념처럼, 고도에 대한 암시처럼, 고도의 그림자처럼 하나의 위협으로 남는다. 그에게서 달아나는 것이 사는 길이다. 하지만 그래도 질문은 남는다. “무엇을 위해 사는가?” (행운이 이에 답할 것이다.)
‘기다림의 방 :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지도가 기본적으로 위치와 목적지를 확인하는 수단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지도는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버려진다. 《소설&지도》는 다르기 바란다. 이미 아는 (혹은 안다고 생각하는) 삶과 장소 너머로 계속 여행하려는 사람을 위한 지도이기 때문이다. 자기 위치를 확인하기보다는 길을 잃어버리는 게 우리 목표이다.
‘서문’에서

이 책에 실린 아름다운 지도들을 손끝으로 더듬고 있노라면 한 권의 책은 하나의 우주이며 그 우주를 탐사하는 데는 보르헤스의 도서관처럼 무한한 방법과 방향이 있다는 뻔한 사실을 새로이 되새길 수밖에 없다. (…) 《소설&지도》를 읽는, 혹은 보는 많은 분들이 책 속에서 길을 잃으며 황홀한 발견을 해나가시기를 바란다.
‘옮긴이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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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소설, 한 권의 지도가 되다 세상에서 가장 문학적이고 매혹적인 상상력! 뉴욕의 일러스트레이터 앤드루 더그라프와 출판 에디터 대니얼 하먼이 선보이는 ‘문학적 상상력’의 극한이자 최대치! 《오디세이아》부터 《로빈슨 크루소》《모비딕》《보이지 않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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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 권의 지도가 되다
세상에서 가장 문학적이고 매혹적인 상상력!

뉴욕의 일러스트레이터 앤드루 더그라프와 출판 에디터 대니얼 하먼이 선보이는 ‘문학적 상상력’의 극한이자 최대치! 《오디세이아》부터 《로빈슨 크루소》《모비딕》《보이지 않는 인간》까지. 셰익스피어부터 마크 트웨인, 제인 오스틴, 프란츠 카프카, 어슐러 K. 르 귄까지. 19명의 작가, 19편의 소설, 시, 희곡이 정교하고도 환상적인 손그림 지도 위에 아름답게 되살아난다.

이미 읽은 작품이라면 주인공이 되어 작품 속을 거닐어보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터이고,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이라면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통해 매혹적 작품 속으로 초대될 것이다. ‘문학적 지도’의 의미에 대해 조근조근 들려주는 소설가 한유주의 ‘옮긴이의 말’도 놓치지 말 것.

픽션에서 현실로, 현실에서 환상으로… 소설, 한 권의 지도가 되다!
《소설&지도》는 제목처럼 ‘지도가 된 소설’로 가득하다. 뉴욕의 일러스트레이터 앤드루 더그라프는 소설 속 세계를 한 장 혹은 여러 장의 지도로 재창조했다. 지도로 다시 태어난 작품은 《오디세이아》《햄릿》같은 고전부터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같은 현대소설까지, 누구나 한 번쯤 읽거나 읽고 싶어 했을 ‘모던&클래식’을 아우른다.
《소설&지도》를 처음 펼치면 화려하고 정성스러운 그림이라는 데 놀라게 되고, 차분하고 꼼꼼히 살펴보면 극한까지 밀고 나간 ‘문학적 상상력’의 결과물이라는 데 감탄하게 된다. 소설이 작가가 완성한 하나의 우주라면, 《소설&지도》는 그 우주를 조망하는 창조적인 조감도일 것이다. 더그라프는 《고도를 기다리며》나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을 한 장의 그림으로 압축하는 경탄할 능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허클베리핀의 모험》이나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에서는 작품 속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 파노라마 그림을 완성함으로써 마음속 명작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반추하게 하기도 한다. 말 그대로 글자로 구축된 세계를 2D와 3D를 넘나드는 그림으로 재창조, 환상적일 만큼 호화롭고도 세밀한 그림을 통해 ‘공감각적 소설 읽기’를 가능케 한 것.
아울러 챕터마다 삽입된, 담담한 독후감 같기도 하고 촘촘하고 예리한 비평 같기도 한 에세이를 지도와 함께 살펴본다면 명작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판의 번역을 맡은 소설가 한유주가 ‘문학적 지도’의 깊은 의미에 대해 조근조근 들려주는 권말의 ‘옮긴이의 글’도 놓치지 말 것. 《소설&지도》와 함께 호기심이 샘솟는 기쁨을 만끽하며 새로운 관점에서 문학을 만나는 즐거움을 느껴보면 어떨까.

책 속에서 길을 잃는 ‘황홀한 발견’을 위하여
소설은 문자 즉 언어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소설은 언어 이상의 세계를 구축하고, 상상하게 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느끼게 한다. 독자는 자기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주인공의 얼굴과 몸과 목소리와 체취까지도 원하는 대로 상상해내고, 나아가 무대가 되는 세계의 풍경과 색감과 바람과 빛까지도 그려낸다. 그렇게 천 명이 읽은 작품은 천 개의 빛깔과 길을 가지기에, 소설의 세계로 들어가 거니는 데에는 친절한 가이드가 필요하기도 하고 가끔은 파트너가 필요하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소설은 어딘지 여행과 닮아 있다. 랜드마크만을 보려고 여행하는 게 아니듯 ‘정답’을 찾기 위해 소설을 읽는 게 아니라면, 한 작품을 오롯이 알고 즐기려거든 우선 그 안에서 길을 잃고 헤매야 한다. 여행지에서 길을 잃었다가 오히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듯 《소설&지도》를 벗 삼아 소설 속에서 기꺼이 길을 잃는 ‘황홀한 경험’을 해보기를 권한다.

‘지도’로 새롭게 ‘경험’할 작품 목록
01 《오디세이아》 - 호메로스
02 《햄릿》 - 윌리엄 셰익스피어
03 《로빈슨 크루소》 - 대니얼 디포
04 《오만관 편견》 - 제인 오스틴
05 《크리스마스 캐럴》 - 찰스 디킨스
06 《미국 노예,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삶에 관한 이야기》 - 프레더릭 더글러스
07 《모비딕》 - 허먼 멜빌
08 <풀숲의 가느다란 녀석> - 에밀리 디킨슨
09 《80일간의 세계일주》 - 쥘 베른
10 《허클베리 핀의 모험》 - 마크 트웨인
11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 프란츠 카프카
12 <바벨의 도서관>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13 <제비뽑기> - 셜리 잭슨
14 《보이지 않는 인간》 - 랠프 엘리슨
15 《고도를 기다리며》 - 사뮈엘 베케트
16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 플래너리 오코너
17 《시간의 주름》 - 메들린 랭글
18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 리처드 애덤스
19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 어슐러 K. 르 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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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ϻ ...






    ϻ

    '이야기'와 '서사'를 다룬 매체가 많지만 텍스트로 이루어진 소설을 읽는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상상력에 그 비밀이 있다고 생각한다. 텍스트를 읽으며 상상하고 생각하며 머릿속 풍경을 만들어가는 즐거움. 이 즐거움은 내가 느끼고 싶고 내가 생각하고 싶은대로 만들 수 있는 즐거움으로,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영상보다 텍스트가 더 매력적이다. 작가가 만든 세계를 내 머릿속에서 나만의 방식으로 구현하는 즐거움, 소설 읽기를 즐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그런데 텍스트가 아닌 그림으로 소설 속 세계를 구현한다면 어떨까? 서사를 다 담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몇개로 만드는 소설 속 세계. 이 그림은 영상처럼, 누군가가 만든 이미지로 인해 나만의 상상력을 줄어들게 만드는 것일까?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적절한 그림은 오히려 소설 속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보물 찾기 지도'가 되어준는 듯 싶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특별함 경험을 안겨준 책이 바로, 《소설&지도》다.


    "작가는 탐험가다.
    한 걸음씩새로운 땅으로 전진해 들어간다."
    랠프 월도 에머슨ϻ


    《소설&지도》는 제목에서 드러나 있듯, 소설이 지도로 만들어진 책이다.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앤드루 더그라프는 소설로 만들어진 세계를 한 장 혹은 여러 장의 지도로 완성했다. 같은 툴로 구현한 것이 아니라 작품이 다르듯, 지도 역시 같은 형식으로 만든 장은 없다. 덕분에 한장 두장 넘길때 독작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크다. 때로는 비슷한 디자인의 그림이 보일 때도 있지만 그렇다면 바라보는 각도를 조금 바꾸어 보는 독자가 다른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치 소설 속 세계를 바라보는 각도의 차이가 그림에 담아내기 위해 저자가 노력한 것이 보인다고나 할까.

    그리고 저자의 센스는 이미 소설 속 세계가 지도나 그림으로 압축 정리된 적 있는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작품은모두 빼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한 장의 이미지 세계로 표현된 적 없는 19편의 작품을 엄선하여 완성했다. 원래 목표는 50편의 작품이었다고 하는데. 책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로서 이왕이면 《소설&지도》에 담지 못한 작품 32편도 지도로 완성되면 좋겠다.

    《소설&지도》의 19편의 작품 중 읽은 내가 직접 읽은 작품도 있었고, 내가 읽어보지 못한 작품도 있었다. 읽은 작품은 알고 있는 소설 속 세계를 어떻게 구현했을지 관찰하는 즐거움이 컸다. 《오디세이아》, 《햄릿》, 《로빈슨 크루소》, 《오만과 편견》, 《크리스마스 캐럴》, 《80일간의 세계일주》, 《허클베리 핀의 모험》, 《고도를 기다리며》 등은 이미 읽은 작품이었다. 덕분에 내가 상상하고 그려왔던 세계와 이야기를 저자가 어떻게 구현했는지 확인하며 살펴볼 수 있었다.

    책은 소설을 소개하는 글이며 동시에 소설 속 세계를 어떻게 관찰했는지 설명하는 장이 나오고 그 뒤에 이어서 펼쳐지는 상상의 지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작가가 어떻게 소설을 읽고 지도로 구현하려고 했는지 의도를 확인한 후, 바로 꺼내보는 지도는 소설 속 세계를 상상하기에 충분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건 《오만과 편견》을 엘리자베스 어머니인 베넷 부인의 시각에서 만든 점이었다. 《오만과 편견》은 장소가 부각되기보다 인물 관계가 소설의 중심을 이루는 소설인데. 참 절묘한 방법으로 표현했다. 마치 호그와트의 움직이는 계단처럼 각 인물이 어느 인물에게 닿아있고 또 끊어져 있는지를 통해 《오만과 편견》을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화려한 그림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소설의 내용을 잘 담은 지도라고 생각한다.

    내는 형태로 완성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뿐만 아니라 《80일간의 세계일주》처럼 당대 시대상이 잘 드러난 작품의 경우 저자는 그 시대의 모습을 이미지에 제대로 고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 그 차이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디세이아》의 배와 《80일간의 세계일주》의 배 그리고 《모비딕》의 배가 전부 달랐다. 그 다름을 확인하는 것 역시 이 책을 읽는 묘미다. 소설 하나하나를 한 장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상상력을 발휘하고, 때로는 작가가 소설을 만들며 참고했을 자료를 삽화 속에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화려하고 세밀한 그림으로 소설 속 세계를 느끼는 즐거움이 컸다.

    아는 소설은 알기 때문에 하나하나 확인하는 즐거움이 있었다면, 읽지 않은 소설은 읽지 않았기 때문에 소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상상하는 즐거움이 컸다. 그래서일까. 오히려 읽은 소설을 확인하는 순간보다, 읽지 않은 이야기가 어떨지 생각할 때 더 즐거웠다. 작가가 쓴 짧은 에세이는 소설의 줄거리이기보다 소설을 압축하기 위해 자신이 무엇에 집중했는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그림 설명서에 가까웠기에 소설의 내용을 스포일러 당하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작가의 글을 읽고 무슨 내용의 소설일지 호기심이 더 커져갔다. 그리고 확인한 한 장의 세계는 이렇게 다채로운 세계가 텍스트로는 어떻게 구현되어 있을지 궁금해졌다. 한마디로 영상이 아닌 텍스트로 상상하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소설에 대한 지도는 소설의 세계를 한정시키는 프레임을 독자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이건 뭐지?'라는 호기심을 일으키는 보물지도였다. 어린 시절 보물 찾기를 위해 자세하고 세밀한 지도 대신 약도와 표식으로 채워진 보물지도를 들고 실제 세계를 상상하고 예측하며 확인했던 것처럼 《소설&지도》는 고전 소설을 상상하고 예측하고 직접 확인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지도가 기본적으로 위치와 목적지를 확인하는 수단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지도는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버려진다. 《소설&지도》는 다르기 바란다. 이미 아는 (혹은 안다고 생각하는) 삶과 장소 너머로 계속 여행하려는 사람을 위한 지도이기 때문이다. 자기 위치를 확인하기보다는 길을 잃어버리는 게 우리 목표이다.

    정보는 얼마 없지만 자신감만큼은 넘치는 도시인처럼, 여러분이 좀 더 길을 잘 잃을 수 있게 돕겠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이 말이 실제가 되는 책, 《소설&지도》였다.
    읽어본 적 없는 10편의 소설 속 세계를 얼른 확인해봐야겠다.

  •  

     소설 '보물섬'에서 해적 존 실버가 그토록 원했던 건 무엇이었을까. 해적과 단짝인 그것. 바로, 보물 지도였다. 보물로 안내하는 그 지도. 그런 지도에는 수수께끼를 품고 있기도 했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도 주로 지도를 갖고 모험을 떠났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지도는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들에게 필수품이었다. 요즘에는 자동차에 장착되거나 휴대 전화에 담긴 길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길을 떠나기도 한다. 이 길도우미는 지도의 진화형이리라. 그런데, 소설, 시, 희곡을 지도로 나타내면 어떨까. 변종일까. 사실, 우리 모두는 소설, 시, 희곡을 읽으며, 상상하지 않던가. 그것이 구체화된 것. 즉, 수많은 상상 가운데 구체화된 몇 장의 지도. 그 소설, 시, 희곡의 지도가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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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로빈슨 크루소'의 지도. (사진 출처: 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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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지도. (사진 출처: 비채)

     

     '나는 좋아하는 문학적 풍경에 공간적 맥락을 불어넣고 싶다는 희망을 담아 각 지도를 작업했다. 내가 상상한 것, 혹은 위대한 작가들이 상상을 허락한 것을 그리고 싶었다.' -'서문' 중에서. (9쪽)


     '오디세이아'의 큰 모험, '햄릿'의 큰 고민, '모비딕'의 큰 고래와 큰 배. 그밖의 여러 이야기를 형상화할 수 있을까.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그것도 훌륭히. 호메로스, 윌리엄 셰익스피어, 마크 트웨인, 프란츠 카프카, 어슐러 K. 르 귄 등 19명의 작가. 19편의 소설, 시, 희곡을 그림으로 그려 낸 것이다. 어찌 놀라지 않고, 즐겁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지도도 있고, 해부도 등도 있다. 찬란한 미지의 세계로 안내하는.   


     어릴 때, 세계 지도를 보고는 했다. 즐거웠다. 마치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이 '소설&지도'를 보며, 그런 기분이 들었다. 각 작품 속을 여행하는 기분. 즉, 이야기 안에서 빛이 스며든 발자국을 남기는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위쳐3.jpg

    게임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THE WITCHER 3: Wild Hunt, 2015)'.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지도가 기본적으로 위치와 목적지를 확인하는 수단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지도는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버려진다. 소설&지도는 다르기 바란다. 이미 아는 (혹은 안다고 생각하는) 삶과 장소 너머로 계속 여행하려는 사람을 위한 지도이기 때문이다. 자기 위치를 확인하기보다는 길을 잃어버리는 게 우리 목표이다.' -'서문' 중에서. (15쪽) 


     게임 가운데 오픈월드 게임이 있다.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THE WITCHER 3: Wild Hunt, 2015)'라는 오픈월드 게임은 가상의 중세 시대를 그린다. 소설이 원작인 이 게임. 소설의 심상을 매혹적으로 그린다. 그 열린 세계에서 길을 잃어도 좋았다. 늪지대, 초원, 크고 작은 수많은 마을들, 대도시 등. 또, 비바람, 노을 등, 그리고 몽환적인 마을과 잔혹한 늪지대 등 이 세계는 예술 작품이었다.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는 원작 소설의 삶 너머로 계속 여행하게 하는 게임이었다. 길을 잃게 하는 지도 같은 게임인 것이다. 이 '소설&지도'도 그렇다. 보물 지도 모음집인 것이다. 그것도 길을 잃게 하는 지도 모음집. 보물을 찾지만, 결국에는 길을 잃어 그 보물 너머에 있는 나만의 보물 지도를 그리게 하는 지도. 매우 특별한 지도다. 황홀한 나만의 보물을 끝없이 찾게 하는 지도. 찬란한 빛이 스며든 소중한 지도다.

     
  • 매혹의 땅 위에서 | lh**19 | 2019.02.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매혹의 땅 위에서  소설을 읽는다는 건 누군가의 통로를 향해 걸어가는 것이다. 머나먼 철길을 항해하는 것처럼 보...

    매혹의 땅 위에서


     소설을 읽는다는 건 누군가의 통로를 향해 걸어가는 것이다. 머나먼 철길을 항해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길을 하염없이 걸어간다.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우리는 작가가 인도하는 기차를 타고 그들의 여정과 같은 걷고, 타기를 반복하며 한 사람의 생애를 여러번 반복해서 오르내린다. 작가가 비춰내는 인물에 포커스를 맞추지만 때때로 우리는 소설 속 많은 인물들 중에서도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 기억에 남기도 하고, 때때로 작가의 의도대로 작품 속 비중을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는 주인공에 이입되기도 한다. 그들의 생각과 행동, 그를 가리키는 묘사들이 잔잔히 비춰내고 있다.


    한동안 책을 펼칠 때는 작가가 의도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여러번 반복해 책을 읽기도 했다. 오독을 하지 않기 위해 중의적인 표현들을 풀어내려고 애썼으나 앤드루 더 그라프와 대니얼 하먼의 <소설&지도>를 읽고 접하면서 '오독'이야말로 또다른 문학적 길이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 많은 길 가운데 항상 가는 길만 가는 것이 아니라 샛길도 가보고, 조금 돌아서 큰 길도 가보면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길이 펼쳐져 있다. 누군가에게는 정도에 벗어난 길이 최고로 위험한 길이 될 수 있으나 이 매력적인 땅 위에서 하염없이 길을 잃어도 미지의 세계 속 어느 곳에는 또다른 이야기가 피어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들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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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만 들었다 하면 눈이 휘둥글어질 호메로스, 웰리엄 셰익스피어, 대니얼 디포,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프레더릭 더글라스, 허먼 멜빌, 에밀리 디킨슨, 쥘 베른, 마크 트웨인, 프란츠 카프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셜리 잭슨, 랠프 엘리슨, 사뮈엘 베케트, 플래너리 오코너, 매들린 렝글, 리처드 애덤스, 어슐러 K. 르 권의 이야기가 한 장 혹은 여러 장의 지도로 작품을 대변하고 있다. 작가 옆에 작품을 써놓지 않은 이유는 그들의 대표작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이름 앞에 수록된 작품들 중에서도 낯선 이름도 있기에 책을 꼭 펼쳐보기를 바라는 마음에 거론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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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수히 들어봤던 작품들을 여러장의 지도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꼴깍 삼켜낼 수 있다니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던 책이다. 초기 저자는 이 책을 기획 할 때 50권의 책을 지도로 만들려고 했으나 작품을 그리면서 50권의 책이 어마어마한 숫자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품 마다 일괄적이지 않는 소설 속 지도는 한눈에 봐도 어마어마한 여정의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았다. 지도란 원래 짧고 명확하면서 정확하게 가고자 하는 길을 찾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물건이기에 본분을 다한다면 군더더기 없이 작품을 표현해야 한다. 소설 속 이야기를 어떻게 한 눈에 내다볼 수 있게 그려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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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고 보는 내내 이미 읽었던 작품은 작품대로, 처음 접하는 소설은 소설대로 이야기 고유의 색채와 색감이 동시에 묻어났다. 특히 이미 읽었지만 다시금 책을 펼치게 만든 지도는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허먼 멜빌의 <모비딕>이다. 언제 읽어도 늘, 여러 해석이 붙은 작품인 동시에 시공간을 뛰어넘어 변주가 가능한 작품이었다. 지도는 때때로 그들의 걸었던 발걸음을 색색깔의 선으로 표기한다. 언제 읽었는지 가물가물 기억이 안나는 책은 당연히 고개를 갸우뚱하며 서가로 가서 다시 책을 펼치게 된다. 이런 작품도 있었어 하는 작품은 프란츠 카프카의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다. 그의 작품은 모던한 동시에 생각할 거리를 언제나 남겨주는데 미처 만나지 못한 작품이어서 그런지 새로운 책 소개가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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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을 만날 수 있는 여러갈래의 길이 이리 반가울수가. 늘, 가는 길만 가고, 다른 길로는 돌아가지 않는 나에게는 이런 낯선 경험이 너무나 좋았다. 소설에 있어서만은 그 어떤 경계없이 이야기를 즐기고 있기에 보물지도 만큼이나 매혹적인 땅의 이야기를 자유자재로 그리는 저자의 작품 속에 쏙 빠져들었다. 커다란 판형의 작품 속에서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소설속 이야기를 지도로 통해 볼 수 있는 문학적 지도는 언제든 환영이다. 계속해서 많은 작품들이 그들의 손에 들어가 계속해서 다른 문학적인 지도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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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위대한 이야기에서 그렇듯, 모퉁이마다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나 애먹이는 건 사람이고 사람들은 대부분 땅 위에 있다. 그러므로 강 위의 삶은 "자유롭고 편하고 아늑"하다. 가는 길마다 오아시스를 만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짝패가 카이로를 지날 때, 남북전쟁 이전 시대의 미국 남부를 무지한 자와 제정신 아닌 사람이 넘펴나는 일종의 정신병원으로 보지 않기란 어렵다. 둘은 가는 곳마다 강제로 물건을 파는 사람, 인종주의자, 광신자, 귀족을 자처하는 심술궂은 사기꾼, 어리석은 바보를 만난다. 톰 소여는 허크가 상상력이 부족하다며 몰아세운 적이 있는데, 허크가 맡은 회의론자 겸 중재자 역할은 작품과 주변 인물을 돋보이게 한다. 그는 늘 두 사람 사이에서 고심하면서 중립을 지킨다. 그는 자신만의 도덕을 규정하고, 자기만의 길을 만들고, 계속해서 나아간다. - p.73


    프란츠 카프카를 아동 친화적인 작가라고 하는 이는 없겠지만 그의 작품은 아동도서와 공통점이 상당히 많다.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시각을 보여주며, 대체로 유머를 통해 정서적 효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카프카의 작품은 단편이건 장편이건 우리가 누구이며 진정한 본성이 무엇인지에 관한, 중요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유아적인 질문에 종종 몰두한다. (생략) 이 작품은 노골적인 부분까지 낱낱이 드러내는 생존 이야기다. 지칠 대로 지친 페터가 갖은 모욕을 받으며 우리에 갖혀 있는 동안, 그가 아는 것이라고는 "탈출구가 없다"가 전부다. 물리적인 축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페터는 신랄한 어조로 "자유"라는 단어를 거부한다.) 하지만 살고자 하는 의지는 누구에게도 반하지 않는 방식으로 "무엇이든" 찾도록 이끈다. (생략) 허나 그는 새로 생긴 고유한 관점에서 무엇을 성취해왔는지 돌아볼 수 있다. 그리고 아담과 이브가 그랬듯 페터도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는 말한다. "출구가 필요하다면 배웁니다. 모든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배웁니다." - p.81

  • 예전부터 책을 읽다 보면 책 속에서 묘사하는 풍경이나 배경 같은 게 도대체 상상이 안돼서 답답할 때가 있었다. 특히 판타...

    예전부터 책을 읽다 보면 책 속에서 묘사하는 풍경이나 배경 같은 게 도대체 상상이 안돼서 답답할 때가 있었다.

    특히 판타지 소설이나 성과 성주가 나오는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이 더 그런데 한 번도 그런 곳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인지 아님 상상력의 부재 탓인지 늘 그런 소설의 설명을 읽다 보면 누가 그런 걸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가 많았다.

    마냥 생각만으로 그친 걸 드디어 누군가 책으로 낼 생각을 하다니!!

    일단은 그런 발상을 했다는 게 대단하고 소설의 내용을 집약하거나 의식의 흐름을 그림으로 표현해 지도처럼 나타내 한눈에 들어오게 한 이 책은 아이디어의 승리라 할 수 있겠다.

    이 정도로 표현할 수 있으려면 그 책을 한두 번 읽어서 나오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그야말로 책을 좋아하고 독서에 몰입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시도하기 힘들었을 거라 생각된다.

    수많은 책 중에 지도를 그릴만한 작품 선정도 힘들었을 터,추리고 추려서 19편을 선택해서 만든 책이 이 책이란다.

    그래서인지 읽어본 책도 있고 이름만 들어본 책도 있지만 듣도 보도 못한 책도 있는 걸 보면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19편의 선택된 작품 중 가장 재미있고 쉽게 표현된 지도는 역시 가장 앞에 둔 오디세이아가 아닐지

    오디세이가 겪은 수많은 모험담을 한 장의 지도에서는 각 섬마다 그가 해치워야 했던 괴물들을 표현함으로써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게 해놓았는데 그림 속 괴물을 아주 흥미 있게 그려놓아 보는 재미가 좋았다.

    그렇게 쉽게 표현한 지도가 있는가 하면 이번에는 오만과 편견에서 엘리자베스의 엄마의 의식의 흐름을 그린 이 지도는 얼핏 봐서 뭘 의미하는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조금은 속물인 베넷 부인... 그저 자나 깨나 딸들을 부잣집으로 시집보내기 위해 온 관심은 거기에 맞춰져있다.

    ?

     

    소설로도 재밌게 읽었고 영화로도 많이 나왔던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지도 역시 한눈에 일목요연하게 뭘 표현했는지 알 수 있다.

    주인공인 필리어스 포그가 여행한 길을 따라 그대로 재현해 놓은 지도는 그가 한 경로를 그대로 따라서 여행해보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배로 철도로 때론 코끼리를 타고 하는 세계여행이라니.. 생각만 해도 설렌다.

    이외에도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로빈슨 크루소가 영국 최초의 소설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고 막연히 생각했던 그의 섬을 지도로 재현해 놓은 게 인상적이었다.

    그림으로도 그가 느꼈을 절대 고독이랄까 외로움, 두려움 같은 걸 조금 느낄 수 있었다고 하면 과장일까

    그 유명한 햄릿을 지도로 표현하는 건 상당히 쉬우면서도 어려운 작업이 아니었을까 싶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스토리를 알고 있기에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식상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르는데 저자는 그들이 사는 엘시노어성을 연극 희곡처럼 5막으로 표현하면서 색상에 변화를 줘 의식의 흐름의 변화를 표현하고 있다.

    보자마자 무슨 책인지 어떤 걸 표현했는지 알 수 있었던 것도 있었고 뭘 표현했는지 한참을 들여다봐야 알 수 있었던 것도 있는데 무엇보다 좋았던 건 몰랐던 책을 지도를 통해 알게 되면서 책에 대한 흥미도 생겼다는 것이다.

    지도에서 소개한 책을 나중에라도 읽고 한 번 더 비교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흥미로운 접근을 시도한... 발상의 전환이 좋았던 책

  • 소설&지도 | al**co62 | 2019.02.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소설 & 지도> 라는 제목으로 이 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수 없었다. 소...
    <소설 & 지도> 라는 제목으로 이 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수 없었다. 소설과 지도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고 구체화 되어지게 될까 궁금함을 가지고 시작한 책 읽기는 문학의 풍경에 공간적 맥락을 보여주기 위한 방식으로 지도를 선택했고 지도를 통해 문학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더 구체적으로 화인하고 짚어볼수 있는 특별한 만남을 가질수 있게 했다는 점이 흥미롭고 재미있는 방법을 보여주는것 같아 소설을 다방면으로 만날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다.  문학을 바탕으로 지도를 따라서 전개 되어지는 구성이 흥미를 자극하는데 여러 문학 작품을 읽다 보면 주인공들이 남기고 간 발자취를 보면서 그들이 어느 곳에서 어떤 모험을 하고 고난을 겪게 되고 다시 나아가는 과정을 상상하면서 읽었는데 이런 과정들을 한 눈에 살펴볼수 있는 지도는 소살의 맥락을 한번에 알아볼수 있게 만들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으로 소설의 배경과 주인공의 활약을 살펴볼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모험은 여러 곳에서 일어났는데 그가 만났던 다양한 모험을 지도를 보면서 하데스가 다스리는 저승과 트로이의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 그리고 칼립소가 사는 오기가아가 지중해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모습을 지도에서 볼수있기 때문에 책으로 읽었던 오디세우스의 모험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되고 그 공간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어 맥락을 이해하기 쉬운것 같다.  쥘 베른은 80일간의 세계일주 작품에서 주인공이 기간내에 세계일주를 성공하는 내기를 하고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여러 모험을 흥미롭게 표현 했는데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지도가 잘 맞아떨어져 더 재미있고 주인공이 세계일주를 하는 곳에 같이 가고 있는것 같았다.  80일간의 세계일주가 가능한것인가에 대한 내기는 미국과 인도를 횡단하는 철도의 완공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서막을 알렸고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가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제 시간에 세계일주를 끝낼수 있었는지에 대한 흥미있는 내기로 그가 다녔던 시키고, 홍콩, 봄베이, 파리 등 여러 도시들을 보면서 80일간 세계일주의 성공을 향한 짜릿한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지도를 보게 된다. 문학작품을 지도로 그려낸 것은 독특하고 기발하다고 할수밖에 없을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문학이 가진 다양한 이야기를 지도를 통해 한 단면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어 종합적으로 펼치고 주인공의 모험을 상세하게 엿볼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주기 때문에 소설과 지도를 비교하면서 읽으면 더 이해하기 쉬워 고개를 끄덕이면서 지도와 소설이 연결되어져서 흥미와 재미를 가져다주는지를 알수있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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