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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6*211*16mm
ISBN-10 : 1158090781
ISBN-13 : 9791158090784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 중고
저자 윤석언,박수민 | 출판사 포이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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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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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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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고 연약한 자, 주님을 갈망하는 자들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발견케 하는 보석 같은 이야기! 특수 스티커를 붙인 안경을 쓰고서 모니터를 응시하며 눈으로 자음과 모음을 하나하나 입력해 기록한 재미교포 윤석언 형제의 병상일기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 스물셋의 나이에 당한 교통사고 이후 27년째 목 아래가 마비된 전신장애인이 되어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저자가 하루의 호흡조차 보장할 수 없는 육신으로 매 순간을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고, 쉬 잠들지 못하는 불면의 시간조차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한 그리스도인의 소망과, 일상의 작디작은 일들 속에서 경험한 하늘의 은총, 친구 선교사와 나눈 우정의 기록을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 윤석언
저자 윤석언 Soctt Yoon
1991년, 스물셋의 나이에 교통사고를 당한 뒤 27년이란 세월을 전신마비 장애인으로 지내고 있다. 24시간을 누워 지내다시피 해야 하고, 음식을 먹는 것도 기본적인 생리적 문제의 해결도 누군가의 도움을 얻어야 가능하며, 약해진 심장 탓에 저혈압으로 인한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것이 매일의 일상이다. 하지만 매 순간을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려 애쓰고 쉬 잠들지 못하는 불면의 시간을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사용하고 있다. 자신을 돌보는 손길, 일상의 작디작은 일들 속에서 경험한 하늘의 은총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글을 썼다. 눈동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특수 스티커를 부착한 안경을 쓰고 모니터를 응시하며 자음과 모음을 하나씩 눈으로 입력하는 더디고 고된 작업이었다. 비록 성대 한쪽이 마비되어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지만, 이 작은 소리의 글을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파의 도구로 사용하시리라 바라고 믿는다. 미국 메릴랜드주 콜럼비아시에 자리잡은 한 요양원에서 지내며, 온라인으로 목회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이 책의 1부를 썼다.

저자 : 박수민
저자 박수민
윤석언의 친구. 한국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선교단체 사역자로 일했다. 막 결혼해 가정을 꾸린 1998년, 사도행전에 기록된 복음 전파의 역사를 읽으며 큰 은혜를 받아 평신도 선교사로 헌신하여 폴란드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세 아이를 낳아 키웠다. 주중에는 한국 무역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주말에는 자비량 선교사로 현지 젊은이들과 예배하고 있다. 미국 월드미션대학에서 목회학 석사과정을 밟던 중 윤석언 형제를 알게 되어 그와 이메일로 교제하며 서로를 격려해왔고, 그 우정 어린 동행의 기록을 이 책의 2부에서 풀어놓았다.

목차

추천의 글
머리말

1부 병상일기
독수리 타법 | 낮은 혈압과의 싸움 | 추수감사절 저녁 | 12년 전 12월 | 폭설 | 웃기고도 슬픈 이야기 1 | 웃기고도 슬픈 이야기 2 | 웃기고도 슬픈 이야기 3 | 갈렙 장군과 함께 먹는 아이스크림 | 숟가락의 용도 | Gifted Hands | 철인 | 가슴에 온 십자가 | 내 친구, 나의 전사 | 주님의 미소 | 오 빼기 삼은 | 뒹굴뒹굴 이발소 | 냉면 권사님 | 벼랑 끝에서 | 하나님의 오른손 | 동생이 내게 큰소리치는 날이 오기를 | 장거리 여행 | 나의 교회 이야기 1 | 나의 교회 이야기 2 | 어두운 이야기 |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 | 새벽 기도 | 카리스마를 가진 두 분의 에스더 | 감사하는 사람 |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 만남 | 자유의지와 은혜 | 불쌍해?! | 새 학기 | 오병이어의 노래

2부 하늘 동행
하늘 동행을 시작하며 | 산 사나이 | 깔딱고개 | 생명줄 | 맞장구 | 4행시 | 시간차를 두고 가는 동행 | 향기 | 선교사들의 선교사 | 유언 남기기 | 백수 | 작은 소리 | 내 아픔, 남의 아픔 | 감사의 힘 | 갈 것 없다 | 잃고 얻는 것

책 속으로

늘 다른 사람 도움으로 하루하루 이어져가는 나의 삶에 뭐가 그리 감사한 게 있겠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젯저녁에 나의 삶에 생각보다 감사할 것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1. 지난 일 년 동안 병원에 한 번도 가지 않...

[책 속으로 더 보기]

늘 다른 사람 도움으로 하루하루 이어져가는 나의 삶에 뭐가 그리 감사한 게 있겠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젯저녁에 나의 삶에 생각보다 감사할 것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1. 지난 일 년 동안 병원에 한 번도 가지 않았음을
2. 부모님과 동생 식구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음을
3. 폐렴 없이 숨을 편히 쉴 수 있음을
4. 공부하는 동안 심한 욕창으로 고생하지 않음을
5. 옆방의 환자들과 달리 입으로 먹고 마실 수 있음을
6. 신학공부를 통해 훌륭한 신앙의 친구들을 만나 교제할 수 있게 하심을
7. 이 큰 머리로 학업을 열심히 좇아갈 수 있는 열정을 유지시켜주심을
8. 부양해야 할 자식이 없고, 잔소리하는 아내가 없음을
9. 주일마다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수 있음을
10. 이러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하나님의 천사들을 삶 속에 보내주심을
_33-35쪽

엑스레이 검사원이 혼자서 열심히 나의 몸을 돌려가며 찾았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하자, 결국 간호사 세 명을 호출하여 십자가를 찾아나섰다. 앞뒤로 몸을 다 뒤져보았지만, 차고 있지도 않은 십자가가 나올 리 만무했다. 두 번이나 찍어봐도 십자가가 보인다고 사진을 보여주며 이런 거 안 차고 있느냐고 반복해서 물었다. 내 눈으로 확인해보니 엑스레이 사진에 왼쪽 심장께에서 환한 은빛으로 빛나고 있는 금속의 작은 십자가가 보였다. 지금도 나는 왜 십자가가 내 가슴에 찍혔는지 모른다. _63쪽

내 사명은 뭘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26년, 전신마비 장애인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이제 충분히 적응되었을 법도 한데, 난 아직도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게 가끔은 지겹다는 생각이 든다. 장애인으로 살아 있는 이 모습이 나의 사명이라면, 이 사명에 최선의 자세로 오늘도 살아가야 될 텐데. _146쪽

이제 몇 번의 예배를 더 드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부활의 예수님과 함께하니 몇 번의 숫자는 내게 의미가 없다. 이곳이든 하늘나라든 어디에 있든, 나는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 글은 주님께 드려지는 나의 오병이어이고, 나는 주님 앞에 드려진 또 다른 오병이어이기에…. _148쪽

“친구여, 사랑합니다. 비록 유서는 써놓았지만 주님이 일어서라 하시면 친구한테 먼저 찾아가서 같이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저도 사용하실까요?”
“‘사용하실까요’라니요? 지금 사용하고 계시잖아요!”

하루의 호흡을 보장할 수 없는 친구의 하루는 언제나 주님의 곁에, 언제나 하나님나라에 가깝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누리는 그의 평안이 전해졌다. 친구는 자신의 호흡이 마치 비닐봉지를 쓰고 있는 느낌이라고 했다.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도 친구의 대화 속엔 영원한 생명과 천국 소망의 호흡이 충만한 듯했다. 나도 친구에게 오래전에 써두었던, 아들에게 남겨주고 싶었던 나의 유언시를 화답하여 보냈다. _195-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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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차마 기적조차 바랄 수 없던 그 시간이 내겐 기적이었다” 어쩌면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메가폰인 한 사람의 이야기 눈으로 자음과 모음을 하나하나 입력해 기록한 재미교포 윤석언 형제의 병상일기. 하루의 호흡조차 보장할 수 없는 육신으로 매 순간을 예...

[출판사서평 더 보기]

“차마 기적조차 바랄 수 없던 그 시간이 내겐 기적이었다”
어쩌면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메가폰인 한 사람의 이야기
눈으로 자음과 모음을 하나하나 입력해 기록한 재미교포 윤석언 형제의 병상일기. 하루의 호흡조차 보장할 수 없는 육신으로 매 순간을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고, 쉬 잠들지 못하는 불면의 시간조차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한 그리스도인의 소망과, 일상의 작디작은 일들 속에서 경험한 하늘의 은총, 친구 선교사와 나눈 우정의 기록이 담겨 있다. 가장 낮고 연약한 자, 주님을 갈망하는 자들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발견케 하는 보석 같은 이야기!

#한 사람 - 꼼짝할 수 없는 그의 일상에 찾아오신 하나님
한 청년이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의 윤석언. 오십에 접어드는 나이이지만 청년의 순수함이 가득해서, 생물학적 나이와 관계없이 꼭 청년처럼 보인다. 1991년, 스물셋의 나이에 당한 교통사고 이후 27년째 목 아래가 마비된 전신장애인이 되어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다. 24시간을 누워 지내다시피 해야 하고, 음식을 먹는 것도 기본적인 생리적 문제의 해결도 누군가의 도움을 얻어야 가능하다. 종잇장처럼 얇아진 심장 근육은 그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저혈압으로 인한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것이 매일의 일상이다. 하지만 그의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대번에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는지를. 그가 어떻게 감사하는지를. 그리고 담담하게 풀어놓는 일상의 이야기에 유머가 그득 담겨 있음을.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몸이 회복되어 자리에서 일어나기를 바랐으나,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차마 기적조차 바랄 수 없던 그 시간, ‘나를 그만 하나님 품으로 데려가달라’고 호소할 정도로 하염없이 이어지는 육신의 고통을 그저 견디면서, 쉬 잠들지 못하는 불면의 시간을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사용하며 일상을 끊임없이 하나님과 동행하려고 애쓰는 그의 모습 자체가 어쩌면 하늘의 기적이었을지 모른다.
자신을 돌보는 손길, 일상의 작디작은 일들 속에서 경험한 하늘의 은총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글을 썼다. 눈동자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특수 스티커를 부착한 안경을 쓰고 모니터를 응시하며 자음과 모음을 하나씩 눈으로 입력하는 더디고 고된 작업이었다. 비록 성대 한쪽이 마비되어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지만, 이 작은 소리의 글을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파의 도구로 사용하시리라 바라고 믿는다.
그는 온라인으로 목회학 석사과정을 밟으며 선교사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문서선교의 꿈. 이 책은 그 꿈의 결실이다. 자신이 지닌 아주 작은 것으로나마 하나님을 증언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아 책의 1부를 썼다. 그가 비록 일정한 서사가 있는 삶이나 실천적 행동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그의 글이 특별하다는 느낌을 주는 이유는 그가 처한 상황이 극적이고 절박해서만이 아니다. 가장 평범한 일상에서 펼쳐지는 주님을 향한 갈망과 유머가 가장 작고 낮은 자를 가장 귀하게 쓰시는 주님의 계획을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지위가 높거나 힘 있는 지도자를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가장 낮고 연약한 자, 주님을 갈망하는 자들에게 찾아오셔서 이들을 위로하고 이들에게 새 힘을 주시는 분임을 발견하게 한다.

#또 한 사람 - 어떤 우정과 소망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있다. 폴란드의 박수민 선교사. 막 결혼해 가정을 꾸린 1998년, 사도행전에 기록된 복음 전파의 역사를 읽으며 큰 은혜를 받아 평신도 선교사로 헌신하여 폴란드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세 아이를 낳아 키웠다. 주중에는 한국 무역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주말에는 자비량 선교사로 현지 젊은이들과 작은 모임에서 예배하고 있다. 미국 월드미션대학에서 목회학 석사과정을 밟던 중 윤석언 형제를 알게 되어 그와 이메일로 교제하며 서로를 격려해왔다.
1부가 윤석언 형제의 병상 기록이라면, 2부에는 두 사람이 나눈 이메일 대화를 중심으로 박수민 선교사가 그의 친구를 보며 그에 관하여 기록한 글들이 모여 있다. 자신에 대해 풀어놓을 이야기가 한보따리인 박 선교사이지만, 자신은 감추고 윤석언 형제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윤석언 형제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해 증언하는 데만 지면을 고스란히 쓰고 싶었기 때문이다.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이이건만, 이들의 우정은 아름답고 깊다. 둘 사이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일 것이다.
2년 동안 자그마치 2천 회가 넘게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숱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에서부터, 함께 신학을 공부하는 동학으로서 서로를 향해 건네는 격려, 교통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한 동료 선교사를 위해 이어지는 긴급하고도 든든한 기도 나눔, 각자가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에서부터 하나님나라에 대한 소망까지, 진솔하고도 감동적인 대화와 무수한 기도가 대서양과 대여섯 시간의 시차를 건너 오갔다. 그 아름다운 ‘하늘 동행‘의 기록을 빼어난 필력으로 2부에서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
책에서 새삼 주목하게 되는 것은 윤석언 형제의 주위에서 그를 돕고 있는 많은 이들의 존재다. 매일 저녁을 먹여주시는 어머니, 바쁜 생활 속에도 매주 그의 주일예배 참석을 도왔던 동생이 있었다. 더운 여름날이면 찾아와 냉면을 먹여주시던 권사님, 교회의 수많은 봉사자들, 요양원 직원들, 무엇보다 아무런 대가 없이 12년이 넘게 매일같이 퇴근 후 그를 찾아와 돌보아준 간호사님이 있었다. 자원봉사로 그 힘겨운 일을 그토록 오래 지속할 수 있었던 그 기이한 힘의 원천에 대해 윤석언 형제는 특별히 설명한다. 꼼짝할 수 없는 자신을 찾아와 돌보아준 그 무수한 손길들 위에서 그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한다. 아울러 신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꼼짝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느끼는 이들에게 자신의 이 모든 이야기가 자그마한 위로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책의 발행일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에 출간된 이 책은 한 전신장애인이 처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비장애인 독자라면 요양원(널싱홈)의 열악한 현실, 장애인이 일상적으로 마주해야 하는 편견에 대해서도 조금 생각해볼 기회를 얻게 된다. 27년간이나 전신마비 장애인으로 지내는 이가 구사하는 유머와 여유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고, 전신장애인이 글을 쓴다거나 온라인으로 목회학 석사과정을 밟는다는 것에 조금 놀랄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장 놀라게 되는 것은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야 할 대상으로 생각했을지 모를 한 사람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많은 것을 받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 중에 바로 독자 자신이 있다는 사실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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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불쌍해..눈앞에 마실 물이 있어도 못 마시는 나나,돈이 있어도 시간이 없어서 못 사먹는 자매님이나.우리는 주님의 은혜가 없으면...
    불쌍해..
    눈앞에 마실 물이 있어도 못 마시는 나나,
    돈이 있어도 시간이 없어서 못 사먹는 자매님이나.
    우리는 주님의 은혜가 없으면
    목마르고 배고픈 사람들입니다

    그랬는데, 답장이 왔다.

    불쌍해요? 아닌 것 같은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땅에 계시는 동안
    세끼 꼬박꼬박 챙겨 드셨을까요?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어 하고
    그분을 흉내 내고 싶어 하는 우리에게는
    이렇게라도 살아갈 수 있음이 
    은혜이고, 기쁨이고, 영광입니다.

    이제는 '불쌍하다' 라는 단어는 내 사전에서 삭제하려 한다. 예수님의 제자에게 '불쌍하다'는 말은 절대 어울리지 않는 단어니까.(P144)


    누군가의 삶이 또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일까, 아니면 불행과 마주하는 일인 걸까. 우리는 모두다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생의 끝자락에서 장애를 가지고 있던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던 말이다. 누군가 당연히, 마땅히 누리고 있는 일상들이 어떤 이들에겐 간절히 원하는 것임을 우리는 그 사실을 놓치고 살아간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이 당연히 처음부터 있었던 것처럼 살아가는 우리는 , 그것이 사라지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쓴 윤석언씨도 마찬가지였으리라. 17살 자일을 가지고 높은 산에 등반했던 청년은 그만 절벽 아래 떨어지는 큰 아픔과 마주하게 된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햇던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교통사고로 인해, 안전벨트를 하고 있지 않았던 윤석언씨는 뇌와 목을 다치고 말았고, 사람이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하는 신경들이 멈춰 버리고 말았다. 죽고 싶었을 것이리라, 아니 죽는게 더 편하지 않았을런지. 이십대의 청춘은 그렇게 멈춰버리고 말았고, 삼십대, 사십대도 그렇게 속절없이 지나가고 말았다. 1991년 8월에 23살이었던 윤석언씨에게 찾아온 잔인한 시간들,그에게 일어났던 교통사고는 그렇게 청춘이 마땅이 가져야 하는 것들을 한순간에 빼앗아 버리고 말았다.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모든 걸 잃어버리고, 생명조차 잃어버릴 수 있는 그 순간, 그 순간이 감사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음을 , 자신이 감사해야 할 필요가 없는 그 순간에도 감사할 줄 알았다. 슬퍼하는 순간에도,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감사할 줄 알았다. 감사한다는 건 세상에 주어진 모든 것들을 다시 보게 된다. 24시간 침대에 누워있어야 하는 운명, 어떤 것을 하더라도 지독한 현기증과 마주해야 하는 그 순간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결코 느끼지 못하는 아픔이자 고통이다. 밥을 먹는 것이 자연스럽고, 스스로 일어나고, 자고, 씻는 것이 당연한 우리의 삶들이 윤석언씨에겐 의미있고, 가치잇는 것이었다. 누군가의 손을 빌려야 한다는 것에 대해 민폐라고 생각하였고, 불쌍함으로 비춰지는 순간이었다. 몸이 마비가 되어서 기도하는 그 순간에 괄약근은 그만 통제를 잃어버리고 , 주변의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엄숙한 그 순간에 모두들 웃을 수 밖에 없는 순간일것이다. 저자는 그럼에도 자신이 살아있는 이유, 사명을 잃어버리지 않고 있었다. 눈앞에 지나가는 파리나 모기조차 스스로 제거할 수 없는 미약한 존재, 그 존재는 그렇게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아나갔으며, 자신의 삶이 세상 그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삶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 그것이 이 책 곳곳에 남아 있으며, 저자의 과거의 삶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삶도 엿보게 된다. 
  • 전신마비라는 극한의 상황을 겪는다면 과연 삶을 지탱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생긴다.아마도 나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

    전신마비라는 극한의 상황을 겪는다면 과연 삶을 지탱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아마도 나는 삶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한 상황마저 하나님
    께서 이끄신 길이라 생각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려는 사람,
    어쩌면 타인들에겐 놀라움으로 다가설 수도 있지만 그 자신에게는 기적과 가까운
    의미로 다가서지 않을까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 책 "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는 전신마비 환자로 27년의 삶을 살다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선교사와의 우정어린 삶의 이야기들을 담아 놓고 있다.
    물론 그들의 우정에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진지한 의미가 깃들어 있지만 종교적
    성향이 아니라도 그들의 우정어린 삶의 이야기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그 장애를 넘어서거나 극복하고자 신적인 존재를 신뢰한다.
    전부라고까지는 아니지만 대다수의 장애인들이 그러함을 볼 때 신적인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윤석언의 4행시 도전의 전신마비의 비: 비밀이 있는데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아버지예요.는 든든함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아버지이며 그 아버지의 이름으로
    예수님이 계시기에 저자 윤석원은 전신마비 조차 함께 가야할 존재임을 인정하고
    껴안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ϻ

    인간의 삶은 장애가 있든 없든 고통의 연속인 삶이기도 하지만 고통 속에서도 희망과
    꿈을 노래하는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는 삶이기도 하다.
    인간에게 삶을 부여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무한 긍정과 따름이 우리의 길임을 인식
    하고 충실한 믿음을 바탕으로 삶을 엮어가야 한다.
    나에게 오신 하나님의 말씀처럼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도 끝내 나를 일으켜
    세우신 그분의 의지처럼 우리의 삶 역시 무너지지 않고 하나님의 계시처럼 지속된
    사랑으로 밝은 빛을 비추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참여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 자신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수 있었던 시간 23년.. 자신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수 없는 시간 27년과 + 앞으로 남은시간....

    자신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수 있었던 시간 23년..

    자신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수 없는 시간 27년과 + 앞으로 남은시간..

    평범한 사람들은 절대 이겨낼수 없는 시간이라고 밖에 생각할수 없는 기간이다..

    숨쉬는것만 할뿐 아무것도 할수 없는 자신이 정말 자신일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정도

    살았다고 볼수도 죽었다고 볼수도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자신을 받아들일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책을 읽는내내 나 자신과 비교할수 밖에 없는 일상적인 생활에 대한 즐거운과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의 저자는 자신도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말을 책의 모든곳에서 하고 있다..

    자신을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고마운 마음과 친절한 주변 사람들때문에 그런지 병원 의사도 오래살아도 3년밖에 살수없다는 진단을 했다는데...

    현재까지 30년 가까이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저자는 모든 자신의 주변인 덕분이라고 한다.. ϻ

    특히 책을 읽는내내 저자 자신의 현재 건강에 대하여 설명하는 부분을 읽을 때마다 어느 한순간 잘못해도

    죽음을 만나는것이 이상하지 않는 저자를 생각하면 부정적이고 우울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저자의 모습에서는 그런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아마 아직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는 자신이 감사하는 마음이 생활화 되어 있어서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저자는 모든 사람과 모든 순간 신에게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아주 작고 사소한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었다ϻ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는 시간과 모습보다 자신보다 더 건강하고 더 잘 살고 있을것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마 신께서도 이런 저자의 모습을 보면서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을 계속 끊임없이 보내주고 있는 것을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알수 있었다..

    책의 중간중간 저자가 병원에 누워있는 모습과 주변인들의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저자의 긍정적인 삶에 대한 마인드와

    항상 고마운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가질수 있는지에 대하여 잘 알수 있는 부분이었다.

    힘든 순간과 기억이 많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더 행복함을 누렸으면 하는 나 자신의 작은 기도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을 조심스럽게 전하고 싶다..ϻ

    ϻ

  •       사실 인생의 굴곡이 남다른, 특히 자신의 신체적 한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에세이...

     

     

     

    사실 인생의 굴곡이 남다른, 특히 자신의 신체적 한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 어렸을 때, 어떤 글이던 편견 없이 술술 읽어갔던 때 《오체불만족》이란 책을 읽고 무척이나 감동했었고, 닉 부이치치의 강연을 듣고 뭉클함과 내 삶을 반추해볼 계기로 삼기도 했었다. 하지만 내가 언급한 분들이 한참 시간이 지난 오늘날 보인 행보에 씁쓸함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일까, 고 장영희 교수님의 글을 좋아하지만, 교수님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을 읽지 않았다. 누군가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 그 현실을 담담하게 쓴 글을 읽을 때마다 마음에 가시가 걸린 듯 따끔거렸다. 이 사람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 나의 편견 때문에 혹은 누군가 덤덤하게 고백하는 삶을 받아들이기에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인지 알 수 없지만, 난 열심히 피해 다녔다. 그런데, 이런 나에게 온 책이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다.

     

    전신마비로 27년을 살아온 윤석언 씨가 진심을 담아  한 마디를 한다면 있다면 바로 이 책의 제목일 것입니다.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 스물셋, 교통사고로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어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물을 마시는 것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약해 보이는 파리를 가장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며 절망하기 보다 자신의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으며 그의 삶이 주변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향기를 전하고 있다. 전신마비라는 신체적 한계에 직면해야 했던 순간의 어려움을 가늠할 수 없지만, 미국 메릴랜드주 콜롬비아시의 한 요양원에서 온라인으로 목회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의 삶과 생각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그에게 희망은 꼼짝할 수 없는 자신에게 찾아온 하나님이었고, 그분과 동행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던 일들을 해낼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이렇게 본다면, 그의 글이 앞서 내가 언급한 책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달랐다. 그의 글에는 희망만이 존재하지 않는다. 판도라의 상자를 나온 것이 희망만이 아니듯, 그의 글에는 우리와 다르지 않은 감정들이 공존한다. 그리고 그 공존은 이야기의 기승전결에 따라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다. 처음과 중간, 마지막에 모두 존재한다. 이 점이 난 좋았다. 만약 그의 글이 희망으로만 가득했다면 끝까지 읽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고백하는 것 자체가 못났지만 말이다. 그는 자신 역시 아직도 약해지는 때가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절망에 빠져들기도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인간적인 모습에서 나의 현재를 돌아볼 여지를 발견했다. 그의 생각에서 나의 삶과 닮은 점을 발견할 수 있는 그런 틈 말이다.

     

    전신마비로 삶을 살아가는 그는 말한다. 요양원에 머문다는 의미는 호스피스 병동에 사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이다. 기적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는 기적을 기대하지만, 서서히 그곳에서 그는 마지막을 맞이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요양원 환경은 그리 좋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의 삶을 담담히 서술하는 그의 글에 조금씩 희망이 비친다. 혼자의 힘으론 어디로도 움직일 수 없지만, 누구보다 큰 걸음으로 자신의 인생을 걸어나가는 듯도 하다. 죽음 아닌, 살아있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다르게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사실 하나만 바라보며, 불쌍하고 불쌍하지 않다는 가치를 내려놓았다는 고백한다. 절대로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그 쉽지 않았던 여정을 말하지 않는다. 그의 글과 글 사이에서 짐작만 할 뿐이다. 여전히 자신이 부족하다고 고백하고 동시에 그가 당면한 현실이 교차하는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를 읽다 보면 느껴진다. 윤석언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마주하고 있는지.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는 한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고 있으며, 마주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 뜻깊었다. 그의 글을 읽는 동안 내가 느낀 것은, 윤석언이란 사람에 대한 이해도, 공감도 아니었다. 그는 그의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 삶 속에 선물같이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다. 난 그의 삶을 통해서 나를 보았다. 내가 어떻게 삶을 마주하고 있는지 말이다. 그리고 그 마주 선 순간은 이전에 내가 《오체불만족》이나 《닉 부이치치의 허그》, 《닉 부이치치의 삶은 여전히 아름답다》 등의 책을 읽었을 때 받은 감동과 달랐다. 누군가 고통이나 한계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훌륭하게 살아내는 모습을 보며 내가 얼마나 감사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게 아니라,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를 성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좋았다.

     


    내일은 없는 것 같았다
    어제도 있고 오늘도 있었지만
    내일은 없는 것 같았다.

    자고 나면 내일이겠지
    하면서도 오늘이었다.
    무거운 손, 마음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숨도 제대로 못 쉬는 나는
    내일이 없는 것 같았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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