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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론: 리더는 일하는 사람이다
288쪽 | 규격外
ISBN-10 : 1165340577
ISBN-13 : 9791165340575
군자론: 리더는 일하는 사람이다 중고
저자 이한우 | 출판사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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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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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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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는 말만 일삼고, 군자는 일이 되게 한다!”
‘일의 神’, 치국의 교본, 군주들의 실전 스승…
공자孔의 말에 숨은 21세기형 군자가 일하는 방식 - 무능한 도덕주의와 탁상공론의 시대, 지금 필요한 ‘일하는 리더’로서 군자는 누구인가?
- 도덕적 관점에서 벗어나, ‘일 중심, 성과 중심’의 군자는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는가?

“임금이 행하는 바는 벼슬하지 않는 선비와 다릅니다. 그런 선비는 소소한 행실로 꾸미고 자그마한 청렴으로 다툼으로써 스스로 마을에서 인정받으려고 하지만 임금은 오직 천하를 안정시키고 사직을 굳건히 하는 것 말고는 다른 게 없습니다.” _본문 p. 124

‘일의 神’, 치국의 교본, 군주들의 스승으로 평가받는 공자(孔子). 그가 남긴 수많은 언행의 기록을 통해 리더의 본질, 일에 대한 통찰을 모색한 책. 일 중심, 성과 중심의 실사구시 리더로서 ‘군자상’을 제시한다. ‘도덕군자’라는 말에 이미 함의되었듯이, 우리는 그간 ‘일’이 아닌 ‘도덕’이라는 토대에서 군자를 인식해왔으나, 실상 공자는 ‘안빈낙도’와 ‘안분지족’으로 상징되는 책상물림 선비야말로 배척해야 할 ‘소인 중의 소인’으로 규정했다. 공자는 철저하게 일이 되게 하는 리더만이 군자이며, 일의 결과를 예측하는 경계심과 주도면밀함, 중용(中庸),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비로소 일하는 리더로서 군자의 자질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덕분에 공자 이후 시대를 살았던 수많은 성군들이 치국의 교본으로서 공자의 철학을 교재로 삼아왔다. 때로는 공자의 참뜻이 곡해되고 와전되어 낡은 철학으로 치부되었으나, 변화무쌍한 변수가 가득한 오늘날 이 책은 ‘일 중심의 철학이자 교본’으로서 그 가치가 크다. 인문학 관점의 교양뿐 아니라 리더로서 ‘공적인 말하기’와 ‘성과 중심의 일, 인재 관리’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이 요구되는 그 어떤 사람들에게도 흥미롭게 읽힐 수 있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한우
일이 중심이 되는 군자학 연구에 독보적인 성과를 낸 국내 최고의 권위자이자 저술가.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와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 《조선일보》로 옮겼다. 2002~2003년 논설위원을 지낸 후 문화부 기자로 학술과 출판 관련 기사를 썼으며 문화부 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논어등반학교 교장으로 1년 과정의 논어 읽기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원전 강독 강의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군자 리더십을 설파하고 있다.
10여 년에 걸쳐 《조선왕조실록》을 탐독하며 조선 군주의 리더십 연구에 몰두해온 저자는 〈이한우의 군주열전〉 시리즈, 즉 《태종: 조선의 길을 열다》, 《세종: 조선의 표준을 세우다》, 《성종: 조선의 태평을 누리다》, 《선조: 조선의 난세를 넘다》, 《숙종: 조선의 지존으로 서다》, 《정조: 조선의 혼이 지다》를 펴냈고, 조선의 사상적 기반을 추적하는 데 있어 공자 사상에 주목해 《논어》로 사서삼경을 풀이하는 〈이한우의 사서삼경〉 시리즈를 기획, 《논어로 논어를 풀다》, 《논어로 중용을 풀다》, 《논어로 대학을 풀다》, 《논어로 맹자를 읽다》를 출간했다. 조선왕조 ‘제왕학의 교과서’로 일컬어지는 《대학연의》와 조선 후기 유학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심경부주》를 완역하였다.
또 조선당쟁의 숨은 실력자인 구봉 송익필의 생애와 사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조선의 숨은 왕》, 조선사의 다양한 이면을 다루는 《조선사 진검승부》, 《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는가》, 《왕의 하루》, 《조선을 통하다》, 고려사의 역동적 순간을 담은 《고려사로 고려를 읽다》, 공자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한 《슬픈 공자》 등도 그간의 연구 성과 중 하나다. 최근에는 《이한우의 태종실록》 시리즈(전 18권 예정)를 펴내며 군주의 리더십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_
말만 하는 선비, 일이 되게 하는 군자

제1부 * 군자의 ‘말끝’이 향하는 곳 _언言과 논論

1강. ‘문리’가 트이는 세 가지 단서
태도와 바탕, 무엇이 먼저인가
학문은 ‘글공부’가 아니다
군자의 말은 압축되고 생략되어 있다

2강. 모든 말하기는 공적인 것이다
공자의 ‘말끝’은 일로 향한다
구차한 말과 구차하지 않은 말
직언(直言)하지 말라
알아듣는 것이 먼저다

제2부 * 헤아리고 도모하는 힘 _사事와 의議

3강. 군자가 일을 시작하는 법
미루어 헤아릴 수 있는가
신시경종(愼始敬終), 처음부터 끝까지 삼가다
함부로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제3부 * 일이 ‘되게 하는’ 사람 _군자와 선비

4강. 선비처럼 일하지 말라
도덕적인 것과 도덕주의는 다르다
‘곧은 자’와 일을 도모하지 마라
선비는 ‘일’을 모른다
논(論)하지 말고, 의(議)하라

5강. ‘문질’을 갖춰야 군자다
문질을 가져야 일과 사람에 밝다
‘밝음’은 일을 향한 출발점이다
말은 어눌하게, 일은 명민하게
사보다 공을 우선하는 것
군자가 사람을 살피는 법
중용(中庸)은 중립이 아니다
군자가 피해야 할 4가지

6강. 군자가 일을 풀어내는 법
말을 연결하고, 일을 비교하라
3가지 유형의 ‘군자의 말’
‘조짐’과 ‘기미’를 예견하는 법
예(禮)를 모르면 비명횡사 당한다

7강. 일을 알고 하는 것, 모르고 하는 것
세종이 일을 삼가는 법
상진(尙震)의 도량이 말하는 것
일을 알고 하는지, 거듭 되묻다
난세를 타개하는 법
일을 몰랐던 정철의 비극

글을 맺으며_ ‘도의’보다 ‘일’이 먼저다

책 속으로

처음부터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공자(孔子)를 공부하다 보면 놀라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그의 탁월한 글쓰기 능력이다. 그동안 동서양 철학의 대가들이 쓴 책들을 두루 보았지만 공자만큼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2000년도 더 이전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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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공자(孔子)를 공부하다 보면 놀라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그의 탁월한 글쓰기 능력이다. 그동안 동서양 철학의 대가들이 쓴 책들을 두루 보았지만 공자만큼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2000년도 더 이전에 살다 간 공자를 직접 보지는 못했어도 그는 분명 말도 잘했을 것이다. 공자의 글이 도덕적인 이야기만을 한다거나 심오한 철학적 명문이라서만은 아니다. 그의 글이 향하는 방향이 일관되게 일이 되게 하는 곳을 향해 있다는 점에서다. _p. 07

군주란 그 나라의 규모가 크든 작든 모든 권력을 장악한 사람이다. 이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교만이다. 이만하면 되었다는 어설픈 만족감이다.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려 하지 않는다. 귀찮고 번거롭고 지겹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제는 더 이상 나아가려 하지 않는 지도자에게는
새로운 길을 인도해줄 스승과 같은 신하[師臣]가 가까이 갈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나아가기를 멈추어버린 지도자에게 꼬이는 것은 아첨하는 신하[?臣]뿐이다. 이 같은 기로에서 다시 한 번 음미해보기 바란다. “(옛 뛰어난 이들의 애씀이나 애쓰는 법을) 배워서 시간 나는 대로 그것을 익히니 진실로 기쁘지 않겠는가?” _p. 37

구차함은 대체로 모자람보다는 지나침에서 생겨난다. 사안에 적중하면[中] 구차함은 사라진다. 그러면 구차함이 없도록 말을 하기 위해서 어떤 훈련이 필요할까? 말은 생각에서 나온다. 따라서 생각에서부터 상황과 자신의 처지 그리고 바른 생각을 갖추려고 해야 한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우리가 평소 이 문제에 노력을 쏟지 않았을 뿐이다. 《논어》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 지침이 실려 있다. 먼저 〈태백〉과 〈헌문(憲問)〉에 똑같은 공자의 말이 두 차례 반복해서 실려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공자가 말했다.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에 해당하는 정사에 대해 도모하지 않는다.” _p. 65

나라나 조직에서의 말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바로 직언이다. 그런데 내가 《논어》를 오랫동안 강의하면서 강조하는 말 중 하나가 ‘직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공자의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아마도 독자들은 방금 보았던 사례, 즉 염유에 대한 공자의 비판도 결국은 직언을 하라는 뜻이 아니냐고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용상의 직언, 직간과 방식이나 행태로서의 직언, 직간은 다르다. 이 점을 구분하지 못하면 그 말이 광직(狂直)해지고 자칫 자신의 몸만 망치게 된다. _p. 74

우리가 흘려보내서 그렇지, 유학의 경전에는 일[事]과 관련된 지침들이 참으로 많다. 《논어》의 첫머리에 해당하는 〈학이〉에는 다음과 같은 공자의 말이 나온다.

“제후국이라도 잘 다스리려면 먼저 삼가는 마음으로 일을 해서 백성들의 믿음을 얻어내고 이어 재물을 아껴 백성들을 사랑하고 때에 맞게 백성들을 부려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이 ‘삼가는 마음으로 일을 해서 백성들의 믿음을 얻어내라[敬事而信]’는 것이다. 그런데 국내 대부분의 번역서들은 경사(敬事)를 ‘일을 공경하라’고 옮기고 있다. 이렇게 해서는 일에 임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지혜를 얻을 수 없다. 이는 마치 책을 높인다고 해서 마냥 책을 머리 위에 들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는 풀이다. 책은 머릿속에 넣어야 하듯이, 일은 제대로 해야 한다. 제대로 하는 것이 바로 삼가는 마음으로 일을 하는 것이다. 흔히 일머리가 있다고 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_p. 89

“사람의 마음[人心]이란 오직 위태위태한 반면 도리의 마음[道心]은 오직 잘 드러나지 않으니 (그 도리를 다하려면) 정밀하게 살피고 한결같음을 잃지 않아[惟精惟一] 진실로 그 적중해야 할 바를 잡도록 하여라!”

물론 이 말은 공자가 한 말은 아니다. 그러나 《서경》의 편집자가 공자라는 점에서 공자가 이 말을 선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공자의 뜻을 에둘러 담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정밀하게 살피고 한결같음을 잃지 말라[惟精惟一]”이다. 이 말을 한 번 풀면 한결같음은 굳셈[剛]이고 정밀하게 살피는 것은 눈 밝음[明]이다. 한결같을 때라야 굳세고, 빈틈없이 훤하게 살필 때라야 눈 밝다고 할 수 있다. 즉, 순 임금이 제시한 임금다운 임금의 요체는 ‘강명한 군주’가 되라는 것이다. _p. 104

적어도 정치력만 놓고 보면 태종이 세종보다 몇 수 위다. 태종은 신시경종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는
군주였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양녕을 세자에서 내쫓고 충녕대군을 세자로 삼은 다음, 자신은 상왕으로 물러나 어린 세종이 임금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4년간 돌보아준 일이다. 세종의 경우에 이 ‘인턴 임금 4년’이 없었더라면 그 후 그렇게 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을지 미지수다. 반면 세종은 신시(愼始)했는지는 몰라도 경종(敬終), 즉 일의 끝을 잘 삼갔다고는 할 수 없다. 후계 구도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수양(首陽)과 안평(安平) 두 대군으로 하여금 어려서부터 정치에 관련된 심부름을 시키면서 정치에 관여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양녕이 세자이던 시절 효령(孝寧)이나 충녕(忠寧)이 정치와 관련된 책을 보면 그 자리에서 빼앗았던 태종과는 확연히 대조를 이룬다. 결국 세종 사후에 친형제들 간의 살육전이 벌어진 것도 실은 세종 탓이라고 할 수 있다. _pp. 108~109

조선 성종 때부터 성리학, 그중에서도 주자학이 주류 이데올로기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말이 중시되는 것에 비해 일은 경시되었다. 그 이후 점점 일의 이치를 알아서 일을 잘 풀어가는 유자로서의 군자는 점점 퇴색하고 뒷짐을 진 채 다른 사람의 일을 평론하고 비판하는 유자로서의 선비가 조선 사회에서 주류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조선의 선비는 엄밀히 말하면 군자도 아니고 소인도 아닌 어정쩡한 위상을 갖게 되었고, 군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본래 공자가 생각했던 군자는 어떤 사람인가? _p. 122

공자가 자하에게 되지 말라고 했던 소인은 바로 이런 모습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사람을 부리면서도 그 그릇에 맞게 부린다”와 “사람을 부리면서도 능력이 완비되기를 요구한다’라는 말이다. 이는 둘 다 일[事]과 관련된 언급이다. 즉 아랫사람에게 일을 시킬 때 그릇에 맞게 부리는 것이 바로 공자가 말한 관(寬), 즉 너그러움이다. 공자는 이런 관이 없는 리더는 리더가 아니라고 했다.

마치 효도하지 않는 자식은 자식이 아닌 것과도 같다. 따라서 군자는 아랫사람 한 사람에게 여러 능력이 다 갖춰져 있기를 요구하지 않는다[無求備於一人].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관이고 ‘그 사람을 그 그릇에 맞게 부리는 것’이다. 즉 공자는 군자를 말할 때 반드시 일을 이치에 맞게 처리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주희는 공자를 지웠고 그 탓에 군자 또한 우리의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주희를 물리치고 공자를 다시 소환하는 것은 일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임과 동시에 리더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다. _p. 123

사실 당시 사건 현장을 재현하면 성삼문의 경우에는 선조가 지적하는 이런 허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심지어 아버지 성승의 계획대로 일을 추진했다면 거사가 이루어질 수도 있었지만, 결국 성삼문이 머뭇거린 탓에 모두가 죽게 된 측면도 있다. 성삼문은 적어도 일을 아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선조의 이 질문에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의사(義士)와 열장부(烈丈夫)가 그것이다. 우리가 오늘날 선비 정신을 칭할 때 그 선비는 공(公), 경(卿), 대부(大夫), 사(士)라고 할 때의 그런 선비, 즉
아직 벼슬하지 못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의로운 선비[義士]나 절의가 있는 선비[烈士] 혹은 뜻을 견결하게 지키는 선비[志士]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선조는 성삼문을 비롯한 육신은 의사와 열
장부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단언했다. 지금 읽는데도 그 글에서 선조의 노기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_p. 134

의에는 책임이 따르지만, 논에는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 여론(輿論)조사가 여의(輿議)조사가 될 수 없는 이유다. 우리 조상들은 이 점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논정부(論政府)라 하지 않고 의정부(議政府)라고 했던 것이다. 의는 일을 하기 위해 하는 말이고, 논은 그저 주장을 하기 위해 하는 말이다. 당연히 의가 논보다 중요하다. 일이 말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_p. 13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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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무능한 선비’에서 벗어나 ‘일하는 군자’로 군자의 모든 ‘말끝’은 일로 향한다! “일을 할 때는 명민하게(혹은 주도면밀하게) 하고, 말을 할 때는 신중하게 하며, 도리를 깨우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서슴지 않고 그에게 나아가 배움을 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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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선비’에서 벗어나 ‘일하는 군자’로
군자의 모든 ‘말끝’은 일로 향한다!

“일을 할 때는 명민하게(혹은 주도면밀하게) 하고, 말을 할 때는 신중하게 하며, 도리를 깨우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서슴지 않고 그에게 나아가 배움을 구하려 한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好學]고 이를 만하다. _본문 p. 30

말 잘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시대다. 말이 곧 몸값이 되고, 미디어가 사적인 영역까지 확장하면서 말하기 능력은 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가장 큰 기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말 잘하는 사람이 많은 것치고 일 잘하는 사람은 없다. 나랏일이 그렇고, 회사일이 잘되고 있다는 소식 한 토막 듣기 어렵다. 말은 넘쳐나는데, 결과는 없는 아이러니의 시대다.
이번에 출간된 ≪군자론: 리더는 일하는 사람이다≫는 이 같은 모순된 배경에서 탄생한 책이다. 리더의 말은 공적인 것이고, 그 말은 일이 전제되어 있을 때 가치가 있다. 그런 면에서 2,000년도 더 과거 시대를 살았던 공자(孔子)의 언행은 오늘날 우리에게 놀라운 시사점을 준다. 그의 생각이 도덕적이라거나 철학적 심오함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언행은 일관되게 일이 되게 하는 곳을 향해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실제로 공자는 군자에게 백성의 삶과 직결되는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인의예지(仁義禮智)조차도 무용하게 된다고 봤다. 더욱이 위급한 민생이라면 도덕적 기준보다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관점으로 일에 임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동안 우리는 공자의 철학을 도덕 철학으로만 인식하고, ‘안빈낙도(安貧樂道)’니 ‘안분지족(安分知足)’이니 하는 허상에 공자를 가둠으로써 공자가 말한 ‘군자’의 진면목을 오독해온 것이다. 공자는 신중하며, 지혜롭고, 현명하게 일이 될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 즉 능력 있는 사람을 오히려 군자로 칭송했다. ‘일이 되게 하는 사람’이 바로 군자인 것이다.

무능한 도덕주의와 탁상공론에서 벗어난,
일 중심, 성과 중심의 실사구시實事求是 군자론

공자께서 고향 마을에 가서 머무실 때는 (더더욱) 신실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느라 마치 말씀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종묘나 조정에 나아가서는 말씀을 술술 잘하시되 다만 조심스럽게 하실 뿐이었다. _본문 pp. 7~8

공자가 생각하는 ‘일이 되게 하는 군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 국내 대표적인 제왕학 연구자이자 저술가인 저자는 조선왕조 태종(1367~1422)을 일하는 군자의 대표적인 예로 평가한다. 왕위를 위해 아버지 태조를 배반했으며, 형제를 죽이고, 처가 일족마저 멸문지화를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선뜻 동의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저자에 따르면 태종이야말로 공자가 말한 군자에 가장 부합하는 군주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아버지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당시 빈틈없는 계책과 판단력으로 두 어머니를 지켜냈고, 아버지의 최대 정적 정몽주를 제거하며 조선 건국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이후 우리 역사의 최대 성군으로 일컬어지는 세종 치세의 걸림돌을 모두 제거함으로써 유사 이래 최대의 태평성대를 열었다는 점을 든다.
반대로, 조선의 대표적인 선비이자, 사육신(死六臣) 중 한 명인 성삼문(1418~1456)은 ‘절의’는 넘쳤으되 ‘일은 모르는 선비’였다고 평가한다. 아버지 성승의 계획대로 일을 추진했다면 거사가 이루어질 수도 있었지만, 결국 성삼문이 머뭇거린 탓에 모두가 죽게 된 측면이 존재하며, 일에 관한 한 주도면밀함을 강조하는 공자의 관점에서 적어도 일을 아는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
언뜻 저자의 주장을 따라가다 보면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의 ≪군주론≫이 연상되기도 한다. 또한 공자가 생각했던 군자상이 이처럼 급진적이었는지 멈칫하기도 한다. 그러나 공자가 적어도 능력과 무관한 도덕적 리더십을 군자가 가져야 할 대표성으로 내세운 적이 없다는 저자의 주장은 타당해 보인다. 개인적 절제와 자비로움, 의로움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도,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낼 수도 없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모든 질서가 붕괴되는 시대,
리더는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선비가 꼬장꼬장하다면 군자는 유연하다. 자신을 내세우기보다는 일이 풀려가는 것을 앞세운다. 우리 주변에는 일이야 어떻게 되건 자기주장에 급급한 선비형 인물들이 너무 많다. 시국 토론회를 보면 말은 넘쳐나지만, 일이 되게 하려는 토론인지 의심스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것도 실은 선비형 인물들이 많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_본문 p. 263

군자에게 그 시작은 덕(德)이라 불리는 ‘다움’을 인식하는 것이며, 그런 후에는 중립이 아닌 중용(中庸)해야 한다. 즉 군자로서 스스로 ‘일해야 하는 소임’을 제대로 인식하고, 일의 핵심을 틀어쥐고 그것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가하는 것, 바로 ‘중용’이 가진 본래의 의미를 다하는 것이다.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 또한 마찬가지다. 단, 글공부만이 아닌 앞서간 군자들의 ‘일을 위해 애썼던 노력’을 틈나는 대로 배우려고 노력한다면, 그것이 바로 일을 아는 군자에 가까워지는 길이 아닐까.
불확실한 미래를 떠올리는 지금 군자를 화두로 삼는 것이 뜬금없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조직과 관계의 복잡성이 가중되는 한, 공자가 말한 군자, 즉 일이 되게 하는 리더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더군다나 어느 때보다 조직의 성과가 평가받는 오늘날이라면 더욱 곱씹어볼 만한 가치가 크다. 역사 이래 최고의 일하는 리더로 추앙받는 공자의 언행을 살피다 보면, 그 안에는 아득해 보이지만 뚜렷한 일의 이치가 보인다. 그의 말과 글에는 일에 관한 통찰이 담겨 있다. 때로는 주희의 주자학(朱子學) 이래로 공자의 참뜻이 곡해되고 와전되어 낡은 철학으로 치부되었으나 오늘날 다시 살펴봐야 할 이유다.

[책 속으로 이어서]
우리는 일에 임하여 삼감이 없는 자[不敬]인 자로와 삼감이 있는 자[敬]인 안연(안회)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마침내 예(睿)의 정확한 의미에 이르렀다. 삼감[敬]이 명민함[敏]으로 풀어졌고 다시 여기서는 ‘두려워하고 치밀한 전략과 전술을 세우기를 즐겨하여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懼好謀而成者]’으로 구체화되었다. 이것이 예(睿), 즉 일에 밝다의 정확한 의미다. 참고로 공자는 의로움을 앞세우는 자로에 대해 제 명에 죽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했고 실제로 자로는 비명횡사했다. 일을 알고 모르고는 적어도 옛날에
는 목숨이 왔다 갔다 했던 중대한 사안이었다. _p. 161

여기서 자연스럽게 배움과 중용이 만난다. ‘내가 거기에 못 미치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중하는 것[中]이고 ‘그것을 잃으면 어떡하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 용하는 것[庸]이다. 결국 중하는 것이나 용하는 것이나 전심전력을 기울여야지 조금만 방심해도 핵심에 닿지 못하고 설사 핵심에 닿았다 하더라도 그것을 잃어서 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적어도 이 정도까지는 이해가 되어야 《논어》 〈옹야〉에서 공자가 말한 뒷부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_p.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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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군주론 | kk**dol8 | 2020.03.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무엇보다 <논어>가 바로 죽간 시절의 대표적인 텍스트다.죽간의 텍스트는 미주알고주알 써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논어>가 바로 죽간 시절의 대표적인 텍스트다.죽간의 텍스트는 미주알고주알 써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압축'이나 '생략'이 핵심이다, 가능한 한 많은 내용을 작은 죽간에 다져 넣기 위한 방법이다. (-51-)


    말을 잘한다는 것은 곧 허물이나 실수를 줄인다는 뜻이다. 그래야만 말에 믿음이 실리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자신이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이야기하는 사례로 공자의 골칫거리 제자 재아의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60-)


    자유가 노나라의 무성이라는 읍을 다스리는 읍재가 되었다. 이에 공자는 자유에게 너는 사람을 얻었느냐고 묻는다.자유는 이렇게 답한다.
    "담대멸명이라는 자가 있는데 길을 다닐 때 지름길로 다니지 않고, 또 공무가 아니면 한 번 도 우리 집에 온 적이 없습니다. "(-101-)


    선비라는 말에 뒤따르는 도덕주의의 그림자다. 그런데 도덕적인 사람과 도덕주의적인 사람은 전혀 다르다.도덕적인 사람은 스스로 도덕적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덕적이라는 평을 듣는 사람이다. 도덕주의적인 사람은 남에게 도덕을 강요하는 사람이다.도덕과 도덕주의가 엉키면 네가지 경우의 수가 생긴다. 먼저 도덕적이면서 도덕주의적인 사람이다.이런 사람은 지행합일, 언행일치라는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지도 모르지만 현대사회에는 맞지 않다.우선 도덕이 하나일 수 없는데 자신이 도덕을 남에게 강요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다만 조선과 같은 전근대 사회에서 이런 인간형은 선비라고 해서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28-)


    '너그러우면서 엄정함'부터 그 이하 아홉 가지 다움이 어떤 때는 굳셈으로 부드러움을 보완하고 어떤 때는 부드러움으로 굳셈을 보완하는 식으로 혼연일체가 되어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게 된 후에야 다움이 이루어지고, 또 그러한 다움이 이루어졌는지 여부와 그 사람의 능력과 우열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171-)


    "기미를 아는 것은 아마도 신묘하다 할 것이다.군자는 위로 사귀되 아첨하지 않고 아래로 사귀되 함부로 하지 않으니 이것이 바로 기미를 아는 것이다. 기미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 은미하다는 뜻으로 길함과 흉함이 먼저 나타난 것이다. 군자는 기미를 보고 일어나 하루가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221-)


    21세기 최첨단 과학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현 시대에 여전히 논어가 살았던 춘추시대의 이상적인 인간상 군자를 강조하는 직업이 있으니, 그 대표적인 경우가 선비와 선생님, 정치인이다.공교롭게도 이 세부류의 직업은 지극히 도덕적인 직업을 강조하지만, 현실 속에서 그들의 모습은 위선과 모순으로 가득하며,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그래서 청렴 결백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정작 수많은 이들이 청렴하지 않고, 투명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척'하는 사람들이 곳곳에 보이는 이유이다.


    먼저 이현우의 <군자론>을 보면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처세술을 배우게 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불완전하며, 죄를 짓고,허물 없이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 어느 정도의 허물은 용납하는 사회 안에서, 인터넷과 CCTV는 그 허물마저도 들추고 있었다.여기에 덩달아 언론 매체들은 자신의 권리를 누군가의 허물을 들추는 것에서 시작하며,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 우리사회가 말하는 사회 내부의 공인들이다.사회에 어떤 문제가 생길 때 기부금을 적게 내어서 지탄받는 이들이 있는 우리 사회에서 정작 그 지탄의 가해자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되졸아 볼 여지가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쓰는 말을 강조하고 있다. 논리적으로 말을 하고, 천상유수처럼 말을 하는 사람을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 언급하지 않는다. 말에 힘이 실리고, 꼭 필요한 말을 하면서, 생략과 압축에 다른 말을 할 수 있어야 우리 사회가 보는 말을 잘하는 것이었다.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면,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정작 그 사람은 자신이 말을 잘한다고 착각하고 살아가는데, 스스로 자신의 허물을 자신이 쓰는 말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다.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자신을 다스리고 성찰하는 것이다.


    21세기,현대 사회에서 군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하지만 우리 스스로 군자가 되려고 애쓸 필요는 분명히 있다.살아가면서,우리가 서로를 아끼고, 말을 줄이면서, 삶의 여백을 만들어 나간다면,지금의 혼탁한 사회는 좀 더 맑은 사회로 바뀔 수 있고, 말이 앞서는 사회에서 행동과 말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또한 스스로 자신이 나아가냐 할 때와 멈추어야 할 때를 정확하게 아는 것, 적재적소에 돈을 쓰고, 필요한 곳에 자신을 내세울 수 있다면, 자신의 삶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고, 선비가 아닌 군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된다.특히 말의 강략을 줄이고, 말을 하고 싶을 때 멈출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 군자론 | an**417 | 2020.02.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구차함이 없도록 말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공자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제대로 말하는 법’이다.&...

    구차함이 없도록 말을 하는 것이것이 바로 공자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제대로 말하는 법이다반드시 해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도 구차함이고반드시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쓸 데 없이 추가하는 것도 구차함이다.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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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사실 십 여 년 전만 해도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 않았던 단어 같은데최근에는 매우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단어다사전에는 리더를 조직이나 단체 따위에서 전체를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 라고 정의한다그래서일까많은 사람들은 그저 지도자상위에 있는 사람 등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이 단어를 많이 사용하면서도 어디까지가 리더고어디까지가 리더가 아닌지 참으로 애매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나도 늘 애매하다고 생각해왔는데이 참에 정의해본다우리는 모두 개개인이 리더다팀을 이끄는 사람이 리더지만개개인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사람도 리더라고 생각한다어떠한 의미에서는내가 이 책을 읽을 때어떤 이는 내게 야욕이 크냐고 물었다큰 리더가 되려고 이 책을 읽느냐고 말이다그런데 안타깝게도 나는 그다지 야욕이 없다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에도 나에게 도움이 될지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꼭 리더라서가 아니라큰 그룹을 구성하는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공적으로 잘 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더 잘 헤아리고일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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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es New Roman";">       사람이 하는 일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그렇기 때문에 신시경종은 작은 조직이든 큰 조직이든 사람을 부리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잠시도 잊어서는 안되는 경구라고 할 수 있다. (p.108)


    -Times New Roman";">       뜻을 같이 하는 벗이 있어 먼 곳으로부터 마침 돌아오니 참으로 즐겁지 아니한가? (p.156)


    -Times New Roman";">       천하제일의 임금이 보여주는 최고의 리더십은 이 네 가지즉 귀 밝고 눈 밝고 사리에 밝고 사람에 밝다.’로 요약된다. (p.156)


    -Times New Roman";">       일 중심의 사회 윤리를 각자 자기 것으로 만들어 행동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고민하는 인간형이 필요하다고 본 때문이다. (p.264~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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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드는 생각은 제목을 잘 못 붙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제목을 리더는 일하는 사람이다.”라는 제목 탓에 리더들은 마치 자신이 일을 하지 않는 것처럼리더가 아닌 이들은 리더가 일을 한다고 웃기고 있네.” 라는 빈정거림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오히려 글의 맺음말에 있듯 도의보다 일이 먼저다라는 말이 더 끌렸을 제목일지도 모르겠다유연한 군자가 도덕이나 절의를 가지고말을 지키며 일을 도모한다는 사상을 모두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겠으나과거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앞으로 한걸음만이라도 나아간다면 그것은 리더고군자라고 감히 말해보려 한다그래서 말로만 도의를 지키는 선비보다일을 되게 하는 군자가 한 칸 위의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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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함께 일해왔던 많은 상사들을 생각해본다그들이 선비였는지군자였는지혹은 그 무엇도 아닌 사람이었는지문득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었던 고마운 상사의 얼굴이 하나 떠오른다내일은 오랜만에 그분께감사하다는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해보며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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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부터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공자(孔子)를 공부하다 보면 놀라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그의 탁월한 글쓰기 능력...

    처음부터 의도했던 바는 아니지만, 공자(孔子)를 공부하다 보면 놀라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그의 탁월한 글쓰기 능력이다. 그동안 동서양 철학의 대가들이 쓴 책들을 두루 보았지만 공자만큼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2000년도 더 이전에 살다 간 공자를 직접 보지는 못했어도 그는 분명 말도 잘했을 것이다. 공자의 글이 도덕적인 이야기만을 한다거나 심오한 철학적 명문이라서만은 아니다. 그의 글이 향하는 방향이 일관되게 일이 되게 하는 곳을 향해 있다는 점에서다. - '글을 시작하며' 중에서

     

     

    군자는 일이 되게 한다

     

    이 책의 저자 이한우일이 중심이 되는 군자학 연구에 독보적인 성과를 낸 국내 최고의 권위자이자 저술가로,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와 [문화일보]를 거쳐 1994년 [조선일보]로 옮겼다. 2002~2003년 논설위원을 지낸 후 문화부 기자로 학술과 출판 관련 기사를 썼으며 문화부 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논어등반학교 교장으로 1년 과정의 논어 읽기 강좌를 비롯한 다양한 원전 강독 강의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군자 리더십을 설파하고 있다.

     

    요즘 세태를 보노라면, 일부 친여권 성향의 자칭 언론인이라는 사람, 친여권 대변인 역할을 하는 정치인, 여권의 핵심 인물들, 청와대 주요 인사들, 심지어 대통령까지 이들이 내뱉는 말들은 우리들을 홍수 속에 빠뜨려 허우적거리게 만든다. 과연 이들은 생각을 한 후 이런 말을 하는건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리더가 내뱉는 말에는 이에 합당한 이유가 다 들어있다. 그래서 어떤 형식이로든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공적인 말은 일이 되게 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할 말은 반드시 하되, 불필요한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 것이 제대로 된 말하기다. 여기서 말 대신 글을 집어 넣어도 마찬가지다. 즉 할 말은 반드시 쓰고 불필요한 말은 단 한 구절도 쓰지 않아야 한다. 지금 세상은 감추려해도 감출 수 없는 그런 소통의 장이다. 각종 형태의 미디어를 통해 거의 실시간 급으로 우리 대중들에게 모두 공개된다.

     

    말은 이렇다. 모두 일과 깊이 얽혀 있다. 말이란 일이 되게 만드는 간절함이 내포되어 있는 셈이다. 이에 저자는 군자가 행하는 말은 필요한 일이 성취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시 時와 장소, 상대방을 잘 가려서 말을 해야 하는 것도 결국엔 이 때문임을 강조하면서 우리들에게 인류의 영원한 스승 공자를 소환한다. 공자는 신중하며, 지혜롭고, 현명하게 일이 될 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 즉 능력 있는 사람을 군자로 칭송했다. 다시 말해 일이 되게끔 하는 사람이 바로 군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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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위선이 선한 것을 가리고, 허위가 진실인 양 조작을 일삼는 오늘의 정치 행태는 결코 국민들의 더 나은 삶, 공정과 정의를 표방하는 사회를 만들 수 없다. 소위 '그들만의 리그'만 만들고 광신도 집단만을 양산하는 꼼수의 행태에 불과할 뿐이다. 며칠 전에 발생한 사건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아산시의 전통시장에서 한 반찬가게 여주인이 요즘 경기가 어떠냐는 대통령의 질문에 현실성과 진정성을 담아 "거지 같다"는 답변을 했다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집단들은 이 여인이 행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온갖 행패를 부린다. 그럼에도 정작 나라의 지도자라는 대통령은 이런 부당한 행동을 지적하지 못하는 그런 일을 수행하고 있다. 정말 개탄스럽다.

     

    이 시대에 우리들은 다시 새롭게 공자를 읽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 속에 진정한 리더십의 진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만 하는 선비와 일이 되게끔 하는 군자를 잘 분별하지 못하는 이런 혼란한 시대엔 진정한 군자상이 필요해서다. 그래서 저자는 공자의 행동과 말 속에서 일이 되게 만드는 말(글)이 무엇인지 살펴보면서 이를 소개하고 있다. 

     

    임금과 신하의 관계는 너무도 오래전의 이야기다. 오늘날 사장과 직원의 관계로 생각해보자. 사장의 말은 직원들이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을 향해 전력질주하도록 만들고, 반면 직원의 말은 사장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맞춘다. 물론 이는 공적인 관계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반면에 사장이든 직원이든 사사로운 관계에서의 말은 확연히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주제는 공적인 영역에서 사용하는 군자의 말에 중점을 둔다. 여기서 말하는 군자란 일종의 인간 유형이다. 임금 중에도 군자다운 임금과 소인 같은 임금이 있고, 신하 중에도 군자다운 신하와 소인 같은 신하가 있다. 이를 오늘날의 회사에 도입하면 군자다운 사장과 소인 같은 사장, 그리고 군자다운 부하와 소인 같은 부하가 있을 수 있다. 

     

    어렵디 어려운 <주역周易>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해 공자는 이를 <계사전>을 통해 풀이한다. 배반, 불신, 군자, 소인, 위선, 무례 등 여섯 가지 키워드를 담고 있는데, 주역이 단지 인생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의 말을 통해 사람의 됨됨이를 알아 볼 수 있음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앞으로 배반할 자는 그 말이 부끄럽고 마음속에 의심이나 의혹을 품고 있눈 자는 말이 갈라져 산만하다.

    좋은 사람은 말이 적고 조급해 하는 사람은 말이 많다.

    거짓으로 좋은 척하는 자는 그 말이 이리저리 떠다니고 지켜야 할 바를 잃은 자는 그 말이 비뚤어져 있다.   

     

    군주란 그 나라의 규모가 크든 작든 모든 권력을 장악한 사람이다. 이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교만이다. 이만하면 되었다는 어설픈 만족감이다.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려 하지 않는다. 귀찮고 번거롭고 지겹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제는 더 이상 나아가려 하지 않는 지도자에게는 새로운 길을 인도해줄 스승과 같은 신하[師臣]가 가까이 갈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 사실이다.

     

    "(옛 뛰어난 이들의 애씀이나 애쓰는 법을) 배워서 시간 나는 대로 그것을 익히니

    진실로 기쁘지 않겠는가?" 

     

    앞으로 나아가기를 멈추어버린 지도자에게 꼬이는 것은 아첨하는 신하뿐이다. 신하를 스승으로 둘 수 있는 마음가짐은 바로 겸손이다. 황희 정승을 스승과 같은 신하로 가까이 했던 세종은 호학군주 好學君主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스스로 임금이자 스승이라고 불렀던 정조는 결코 호학군주라고 할 수 없다.

    구차함은 대체로 모자람보다는 지나침에서 생겨난다. 사안에 적중하면 구차함은 사라진다. 그러면 구차함이 없도록 말을 하기 위해서 어떤 훈련이 필요할까? 말은 생각에서 나온다. 따라서 생각에서부터 상황과 자신의 처지 그리고 바른 생각을 갖추려고 해야 한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우리가 평소 이 문제에 노력을 쏟지 않았을 뿐이다.

     

    나라나 조직에서의 말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바로 직언이다. 그런데 저자가 <논어>를 오랫동안 강의하면서 강조하는 말 중 하나가 '직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공자의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대부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내용상의 직언, 직간과 방식이나 행태로서의 직언, 직간은 다르다. 이 점을 구분하지 못하면 그 말이 광직(狂直)해지고 자칫 자신의 몸만 망치게 된다.

     

    조선시대 때도 간언을 잘못했다가 신세를 망친 인물들이 한둘 아니다. 지금도 이런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조선엔 임금에게 간하는 일을 주업무로 다루는 사간원이 있었다. 책임자는 대사간(정3품 당상관)이고 그 아래로 사간(종3품), 헌납(정5품), 정언(정6품)을 거느렸다. 이들이 활동하는 일이 '언론言論'이라고 불렀다. 이들은 간하는 일로 인해 수시로 고초를 겪었다. 이 시대의 언론사들은 과연 어떠한가, 어용 대변인인가, 아니면 촌철살인의 필력인가?   

     

    오간

     

    정간正諫~ 곧이곧대로 간하는 것(직언, 직간, 강간)

    장간戇諫~ 눈치 살피지 않고 간하는 것

    강간降諫~ 겸손한 문체나 태도로 할 말은 하는 것

    휼간譎諫~ 고사나 시구를 빌어 은근하게 간하는 것

    풍간諷諫~ 휼간과 비슷하면서 더욱 에둘러 간하는 것 

     

    조선 성종 때부터 성리학, 그중에서도 주자학이 주류 이데올로기로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말이 중시되는 것에 비해 일은 경시되었다. 그 이후 점점 일의 이치를 알아서 일을 잘 풀어가는 유자로서의 군자는 점점 퇴색하고 뒷짐을 진 채 다른 사람의 일을 평론하고 비판하는 유자로서의 선비가 조선 사회에서 주류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조선의 선비는 엄밀히 말하면 군자도 아니고 소인도 아닌 어정쩡한 위상을 갖게 되었고, 군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렇다면 본래 공자가 생각했던 군자는 어떤 사람인가? <자로>에 나타나는 공자의 말을 살펴보자. 아래와 같다.

     

    "군자는 섬기기는 쉬워도 기쁘게 하기는 어려우니, 기쁘게 하기를 도리로써 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아니하고, 사람을 부리면서도 그 그릇에 맞게 부린다. 소인은 섬기기는 어려워도 기쁘게 하기는 쉬우니, 기쁘게 하기를 도리로써 하지 않아도 기뻐하고, 사람을 부리면서도(한 사람에게 여러 종류의) 능력이 완비되기를 요구한다"  

     

    <p> 공자가 자하에게 되지 말라고 했던 소인은 바로 이런 모습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사람을 부리면서도 그 그릇에 맞게 부린다""사람을 부리면서도 능력이 완비되기를 요구한다"라는 말이다. 이는 둘 다 일[事]과 관련된 언급이다. 즉 아랫사람에게 일을 시킬 때 그릇에 맞게 부리는 것이 바로 공자가 말한 관(寬), 즉 너그러움이다. 공자는 이런 관이 없는 리더는 리더가 아니라고 했다. 마치 효도하지 않는 자식은 자식이 아닌 것과도 같다. </p> <p>   </p> <p> 따라서 군자는 아랫사람 한 사람에게 여러 능력이 다 갖춰져 있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관이고 ‘그 사람을 그 그릇에 맞게 부리는 것’이다. 즉 공자는 군자를 말할 때 반드시 일을 이치에 맞게 처리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주희는 공자를 지웠고 그 탓에 군자 또한 우리의 머릿속에서 사라졌다. 주희를 물리치고 공자를 다시 소환하는 것은 일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임과 동시에 리더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다. </p> <p>   </p> <p> 의에는 책임이 따르지만, 논에는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 여론輿論조사가 여의輿議조사가 될 수 없는 이유다. 우리 조상들은 이 점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논정부論政府라 하지 않고 의정부議政府라고 했던 것이다. 의는 일을 하기 위해 하는 말이고, 논은 그저 주장을 하기 위해 하는 말이다. 당연히 의가 논보다 중요하다. 일이 말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일이 먼저다 </p> <p>   </p> <p> 선비가 꼬장꼬장하다면 군자는 유연하다. 자신을 내세우기보다는 일이 풀려가는 것을 앞세운다. 우리 주변에는 자기주장에만 급급한 선비형 인물들이 너무 많다. 시국 토론회를 보면 말은 넘쳐나지만, 일이 되게 하려는 토론인지 의심스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촉새 같은 인물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p> <p>   </p> <p> 양보도 할 줄 알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토론 주제에 대해 넓은 이해를 가지는 것이 토론의 본디 목적인데,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한 줌도 안 되는 알량한 지식이나 도덕을 과시하려는 행동은 애초에 남들과의 화합이나 공존 자체에는 아예 관심도 없는 무가치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이 시대에 궤변만 늘어놓는 자칭 지식인이라는 사람과 나라를 다스리는 리더에게 이 책을 바치고 싶다. </p>

     

  • 자기개발서 추천책 | jm**868 | 2020.02.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공자는 단한번도 착하고 가난하고 도덕주의적인 것이 절대선이라 말한적이 없다.공자는 오히려 신중하며 지혜롭고 현명하게 일이 될수...

    공자는 단한번도 착하고 가난하고 도덕주의적인 것이 절대선이라 말한적이 없다.
    공자는 오히려 신중하며 지혜롭고 현명하게 일이 될수 있도록 이끄는 사람
    즉 능력있는 사람을 군자로 칭송했다.
    일이 되게끔 하는 사람이 바로 군자인것이다.
    이책은  리더들의 방향을 잡아주고 리더쉽이 무엇인지 잘 알려주는책이다

    말의 중심이 되는 군자학 연구에 독보적인 성과를 낸 국내 최고의 권인자인 저술가
    저자가 문화부 기자라서 그런지 내용 자체가 상당히 지식적이었다
    리더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표지의 말처럼 선비는 말만 일삼고 군자는 일이 되게 한다.
    결국 군자의 일에서 일은 빈틈없이 파고드는것이고 신중함과 차분함이 담긴 말이다.

    제1부 군자의 말끝이 향하는곳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 다워야 하고 아버지는 아버지 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 다워야 한다
    이는 안연에서 제경궁이 정치에 관해 묻자 공자가 했던 대답과 맥이 통한다.

    구차함은 대첼 모자람보다 는 지나침에서 생겨난다,사안에 적중하면 구차함은 사라진다
    구차함이 없도록 말을 하기 위해서는 말은 생각에서 나온다.상황과 처지 그리고
    바른생각을 갖추려고 해야 한다.__p65

    제2부 헤아리고 도모하는 힘

    우리는 진정으로 굳센사람과 겉으로만 굳센사람을 잘구분하지 못한다.
    겉으로만 굳센사람은 공자가 말하듯이 욕시으로 가득찬 사람이다.
    공적인 도리를 위해 일관된뜻을 지키는 사람이 진정 굳센사람이며 욕심을 숨긴
    강인해 보이는 사람은 사이비다
    ㅇ;어 눈밝음을 보자 이것이 안연편이다.__p105

    제3부 일이 되게 하는 사람

    선비란 무엇인가? 어떤사람을 말하는것인가? 실천과 떨어져서 글이나 읽는 사람이다.
    매화는 한평생 춥고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그런찬 매화같은 사람이 선비다
    말과 일을 논하다 보면 선비를 빼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의에는 책임이 따르지만 논에는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
    당연히 의가 논보다 중요하다. 일이 말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__p140


    오직 천하제일의 빼어난 임금만이 능히 귀밝고 눈밝고 사리에 밝고 사람에
    밝아 족히 제대로 되 다스림이 있게 된다.
    즉 총명예지가 있어야 빼어난 리더가 될수 있다. 는뜻이다.
    즉 사리에 밝음이 있다.
    리더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지인못지 않게 지사에도 능해야 하는것이다.__p233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공자 논어 많은 철학들이 머리를 맑게 해주는 책이다
    군자라는 리더쉽의 일과 공자의 리더쉽을 쉽게 배울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책이었다
    이책을 읽고 보니 내자신이 성인군자가 된것 같은 생각이 든다

  • ϻ   올해로 책임자가 된 지도 벌써 10년이...

    ϻ

     

    올해로 책임자가 된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지난 10년 간 리더로서 제 역할을 수행했는지 되돌아보니 잘한 점도 물론 있지만 아쉬웠던 점도 많은 것 같다. 더군다나 밀레니얼세대가 입사하게 되면서 알게 모르게 세대간의 갈등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예전보다는 더 많아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그래서 리더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 올바른 리더십을 공부해 보려고 이 책 <군자론>을 읽게 되었다.

     

    공자가 자하에게 말했다. "너는 군자다운 유자(儒者)가 되어야지 소인 같은 유자가 되지 말라. <논어(옹야)>
    페이지 : 5

     

     

    ϻ이 책의 구성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모두 3부 7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부와 강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제1부_군자의 '말끝'이 향하는 곳(言과 論)

      1강_'문리'가 트이는 세 가지 단서

      2강_모든 말하기는 공적인 것이다.

    제2부_헤아리고 도모하는 힘(事와 議)

      3강_군자가 일을 시작하는 법

    제3부_일이 '되게 하는' 사람

      4강_선비처럼 일하지 마라.

      5강_'문질'을 갖춰야 군자다

      6강_군자가 일을 풀어내는 법

      7강_일을 알고 하는 것, 모르고 하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당황스러웠던 것은 이전에 출판된 많은 동양고전의 원전해석에 오류가 많아서 그 동안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는 것이다. 예로 '學而時習之 不亦說乎ϻ(학이시습지 불역열호)'를 들 수 있는데, 학창시절 이 문장의 뜻을 '배우고 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로 배웠는데 오역이라는 것이다. 정확한 번역은 '애씀(文)을 배워 시간 날 때마다 부지런히 그것을 익히면 진실로(亦) 기쁘지 않겠는가'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자 한 가장 큰 목적은 일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리더는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배우기 위함이었다. 먼저 제대로 말하는 법에 대해서 공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구차함이 없도록 말을 하는 것, 반드시 해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도 구차함이고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을 쓸 데 없이 추가하는 것도 구차함이다.' 내가 정말 새겨둬야 할 말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가 평소에 구차하게 말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말과 태도의 강도에 따라 오간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정간, 장간, 강간, 휼간, 풍간이 바로 그것이다. 첫째 정간은 곧이곧대로 간하는 것으로 직언, 직간, 강간과 통한다. 둘째 장간은 장이라는 말뜻 그대로 우직하게 눈치 살피지 않고 간하는 것으로 전후 맥락을 살피지 않고 자기 할 말만 고집스레 하는 경우다. 셋째 강간은 말 그대로 자신을 최대한 낮춰 겸손한 문체나 태도로 하되 할 말은 하는 것이다. 넷째 휼간은 에둘러 간하는 것으로 고사나 시구를 인용해 은근하게 간하는 것이다. 다섯째, 휼간과 비슷하면서 더욱 에둘러 간하는 것이 풍간이다. 비판의 강도로 보자면 정간, 장간, 강간, 휼간, 풍간 순이겠지만 설득의 기술이라는 면에서 보자면 오히려 풍간, 휼간, 강간, 장간, 정간 순이 아닐까?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내가 간하는 것을 돌아보면 과거에 나는 정간과 장간 쪽이 우세한 편이었으나 최근 몇 년동안 말하기에 관련된 책들을 읽고 연습을 해서 그런지 이제는 강간 또는 휼간에 가까운 정도가 된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선비정신이라고 하면 좋은 쪽으로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선비는 '일'을 모르고, '문질'을 가져야 일과 사람에 밝은 군자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 공자는 사람이든 사물이든 문질(文質)이 골고루 갖추어져야 가장 바람직하다고 보았지만 굳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조금은 '질'에 우선을 두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또한 일을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일을 알고 했던 인물로 조선의 황희와 이준경을 들고 있으며 일을 모르고 했던 인물로는 정철을 들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앞으로 나도 일을 제대로 알고 해 나가기 위해 황희정승을 롤모델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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