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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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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5
ISBN-10 : 8901093030
ISBN-13 : 9788901093031
연습학교 중고
저자 김해등 | 출판사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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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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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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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왜 학교 안 가니?"

『연습학교』는 어른들의 사회적 경제적 정신적 등등의 상황으로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된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고 파도 소리를 말동무 삼으며 긴 하루를 보내는 소명이와 소희의 일상과, 그 아이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 그리고 그로 인해 상처받는 아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표구점을 하는 아빠 엄마와 행복하게 살던 소명이와 소희. 그러나 갑작스런 아빠의 죽음과 가정 경제를 감당하지 못한 엄마의 무기력증으로 인해 바닷가 마을로 이사를 합니다. 큰 상실감에 빠진 엄마는 종일 누워만 있고, 소명이와 소희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공기놀이, 시장구경 등을 하며 하루 해를 보냅니다.

이런 소명이 남매에게 동네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자 소명이는 소희를 데리고 부두에 묶여 있는 버려진 배에 들어갑니다. 소명이와 소희는 강아지 뭉치와 함께 좁은 배 안을 '연습 학교'라 보르며 꾸미기도 하고, 이야기 수업도 하면서 학교 놀이를 하는데….

이 책의 독서 감상 포인트!
세상 사람들의 눈을 피해 둘만의 공간을 만들어 진짜 학교처럼 수업을 하는 소명이와 소희는 그곳에서 언젠간 진짜 학교에 갈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키워나갑니다. 두 아이가 학교에 간다는 것은 엄마가 삶에 대한 의지로 다시 일어섰다는 소명이네 가족의 희망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저자소개

저자 : 김해등
김해등은 서해안의 작은 섬 비금도에서 태어나, 지금은 바다가 보이는 마을에서 아이들과 더불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02년에 인터넷 뉴스 <오마이뉴스> 최우수 기자상을 받았고 이 이야기들을 모아 수필집 <징검다리 편지>를 펴냈습니다. <탁이의 노란 기차>로 ‘제6회 대산대학문학상 대상’을 받았으며, <새품과 짝코>로 ‘제17회 MBC 창작동화대상’ 장편 부문 수상을 하였습니다. ‘제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특별상’을 받아 <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를 펴냈습니다.

그림 : 박재철
박재철은 전라남도 강진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공부하였습니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가르치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봄이의 동네 관찰 일기> <행복한 봉숭아>가 있고, 그린 책으로 <통일의 싹이 자라는 숲> <난지도가 살아났어요> <옛날에 여우가 메추리를 잡았는데> 들이 있습니다.

목차

꼭대기 집
삐악 암호
말향고래
가자미눈
연습학교
아빠고래
너럭바위 인형극

책 속으로

엄마, 오늘부터 일 나간다. 내일 엄마랑 학교 갈 거니까 책가방 미리 챙겨 놔. 배는 절대 타지 말고. -본문 91페이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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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부터 일 나간다.
내일 엄마랑 학교 갈 거니까 책가방 미리 챙겨 놔.
배는 절대 타지 말고.
-본문 91페이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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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저씨가 저쪽이라고 했는데 왜 자꾸 이쪽으로 가? 휴학생은 연습 학교에 먼저 다녀야 해. 연습 학교가 뭐야? 연습 학교는 부두 맨 끝에 묶여 있는 조그만 배이다. 며칠 간 지켜봤는데 그 배만 바다에 안 나갔다. 어쩌면 오랫동안 버려진 배인지도...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아저씨가 저쪽이라고 했는데 왜 자꾸 이쪽으로 가?
휴학생은 연습 학교에 먼저 다녀야 해.
연습 학교가 뭐야?


연습 학교는 부두 맨 끝에 묶여 있는 조그만 배이다. 며칠 간 지켜봤는데 그 배만 바다에 안 나갔다. 어쩌면 오랫동안 버려진 배인지도 모른다. 배 안으로 들어가면 아무도 안 보니까, 연습 학교로도 안성맞춤인 것 같다.-본문 중에서

▣ 작품의 내용

표구점을 하는 아빠 엄마와 행복하게 살던 소명이와 소희는 갑작스런 아빠의 죽음과 가정 경제를 감당하지 못한 엄마의 무기력증으로 인해 바닷가 마을로 이사를 한다. 큰 상실감에 빠진 엄마는 종일 누워만 있고, 소명이와 소희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공기놀이, 시장구경 등을 하며 하루해를 보낸다. 이런 소명이 남매에게 동네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를 보내자 소명이는 소희를 데리고 부두에 묶여 있는 버려진 배에 들어간다. 소명이는 소희와 강아지 뭉치와 함께 좁은 배 안을 ??연습 학교??라 부르며 꾸미기도 하고, 이야기 수업도 하면서 학교 놀이를 한다. 하지만 갑작스런 소나기에 배가 휩쓸리고 소명이와 소희 앞에는 아빠를 꼭 닮은 말향고래가 나타는데……. 이 일을 계기로 아이들의 마음을 알게 된 엄마는 무기력함을 털고 소명이와 소희를 진짜 학교에 데려가기로 약속한다.

▣ 작품의 의미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신문을 펼쳐 들면 경제 상황 악화, 부모 이혼 급증, 조손 가정 아이들 증가 등등의 단어들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띄는 요즘, 이런 상황들에서 파생한 문제 중 하나가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홈스쿨링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교육으로 정규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 이야기가 아니다. 이 아이들은 어른들의 사회적 경제적 정신적 등등의 상황으로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방치된 아이들이다. 그나마 공부방이나 기타 사회단체의 도움을 받는 아이들은 다행이다. 하지만 이런 사회단체들의 지원이 여러 이유에서 한계가 있는 데다, 농촌이나 어촌과 같은 시골의 경우 그런 도움의 손길은 더욱 기대하기 힘들다. 결국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아이들은 길거리를 하릴없이 헤매는 것으로 긴 하루를 보내야 한다. 하지만 정작 이 사회의, 우리의 눈은 무거운 책가방과 빡빡한 학원 시간표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만 애처롭게 쏠려 있을 뿐, 오늘도 어느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홀로 남겨진 아이들에게는 향하지 못하고 있다. 또래의 친구들이 학교에서 티격태격 시시콜콜하게 커 가고 있는 지금, 교실 의자를 비운 그 아이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너희들 학교 안 가니까 좋겠다. 그지?”
아저씨의 말에 아이들이 눈치를 슬슬 살피며 땅만 바라보는 거예요. 아저씨는 도대체 쟤들이 왜 그럴까 했죠. 아저씨는 그만 할 때 학교에 가는 게 무척 싫었거든요. 재미있는 책만 보고, 신 나는 상상만 하고 싶은데 선생님은 공부만 시키잖아요. 그래서 아저씨는 그 애들이 무척 부러웠던 거예요.
나중에야 알았어요. 그 애들이 학교에 안 가는 게 아니라 못 가는 것이었다는 걸요. 엄마 아빠가 빚을 많이 져서 우리 마을에 몰래 숨어들어 왔다는 소문이 파다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없었던 것이지요. 빚쟁이들에게 들킬까 봐서요.
동네 어른들이 그 아이들 엄마 아빠를 두고 쑥덕쑥덕 뒷말을 시작하자, 아이들은 아침마다 가방을 메고 어디론가 나가는 거예요. 꼭 학교에 가는 것처럼 남매가 손을 꼭 잡고서요. 그리고 또래 애들이 돌아오는 때에 맞춰 어슬렁어슬렁 집으로 돌아왔고요.
아저씨는 그때는 정말 몰랐지만, 십 년이 지난 이제야 깨닫게 됐어요. 어딘가에 자기들만의 연습 학교를 만들어 놓고, 엄마 아빠가 학교에 보내 줄 때까지 기다렸을지도 모른다고요. 결국 그 아이들은 엄마 아빠 따라 밤중에 몰래 떠나 버렸고, 동네에는 나쁜 소문만 한여름 밤의 모기 울음처럼 앵앵거렸죠.』-글쓴이의 말 중에서

“학교에 안 가니까 심심했다.”

『소희가 담장 밑에 돌 몇 개를 쌓았다. 그러고는 한 발로 딛고 올라가 흔들어 댔다. 소희 몸이 기우뚱기우뚱 움직였다. 받침돌이 무너져 소희가 넘어질 것만 같다.
소희는 풀을 뜯어다 뭉쳐서 마당에 짓이겼다. 몇 개를 만들어 놓고, 그걸로 마당에 그림을 그렸다. 손톱에 풀물이 들어 푸르스름했다. 나는 콩알만 한 돌멩이를 담 너머로 던지며 놀았다. 돌멩이가 지붕을 타고 또르르 굴러가는 소리가 재미났다. 하지만 곧 심심해졌다.』-본문 28, 52 페이지 중에서

제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작 <전교 네 명 머시기가 간다>를 통해 바다와 햇볕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갑도 분교 사총사의 건강한 웃음을 보여 준 바 있는 작가 김해등이 이번 <연습 학교>에서는 좀 더 깊숙이 바닷가 아이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갔다. 전편에서 바다를 놀이터 삼아 뛰어노는 땀 냄새 물씬 나는 아이들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파도 소리를 말동무 삼으며 긴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소명이와 소희는, 도시에서 온 아이들이다.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학교와 학원과 집을 오가며 지내던 소명이와 소희에게 바닷가는 나들이를 위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닥친 여러 변화들로 서울에서 살 수 없게 된 소명이와 소희에게 바닷가 마을은 ??세 식구가 살 방 한 칸이나마 있었으면…….?? 하는 현실 공간이 되었다.
파도가 철썩이고, 멀리 뱃고동 소리가 들려오고, 기러기가 끼룩대는 바닷가 마을은 차들이 씽씽 달리고 사람 소리로 북적이는 도시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더구나 친구들이 학교에서 이러저러하게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학교에 가지 않고 종일 좁은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소희와 소명이에게 바다는 더욱 아득하고, 파도 소리는 더욱 쓸쓸하기만 하다.

“너희는 왜 학교에 안 가니?”

『서울에서 왔는데…… 여행은 아니고, 살러 왔단 말야. 음, 그러니까 너흰 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갑작스레 여기까지 온 거란 말씀이야. 흠흠, 더군다나 너희 엄만 꼼짝 않고 술만 마시고 너희들을 학교에도 안 보내. 근데 왜 학교에 안 보낼까? 응?』-본문 50페이지 중에서

어느 날 큰 짐을 들고 바닷가 마을로 온 엄마와 소명이와 소희는 동네 사람들에겐 호기심의 대상이다. 이웃이 이사를 가는지 오는지 관심도 없이 지내는 도시 생활과 달리, 어느 집 숟가락이 몇 개이고 어느 집 개가 강아지를 몇 마리 낳았는지까지 훤한 바닷가 마을에 소명이 가족의 등장은 관심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종일 방에 누워 있느라 아이들을 학교에도 보내지 않는 소명이 엄마는 이상한 소문을 만들어 내기에 딱 맞는 안주거리이다. 남편은 죽은 건지 이혼을 한 것인지, 서울에서 나쁜 짓을 저지르고 도망쳐 온 것은 아닌지, 사람들은 촉각을 곤두세운다. 때문에 바닷가 마을을 손을 잡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소명이와 소희 남매가 어른들 눈에 드는 것은 이상한 일도 아니다. 이미 아빠의 죽음으로 여러 차례 그런 경험을 한 소명이는 학교에 가지 않고 시장 통을 돌아다니는 자신들을 향한 어른들의 눈초리를 피할 곳이 간절하다. 소명이는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이 마음이 쓰이지만, 그보다 더 걱정스러운 건 행여 이상한 소문이 나서 그렇잖아도 마음이 아픈 엄마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이다. 결국 속 깊은 소명이는 엄마가 기운을 차릴 때까지 ??학교에 가는 척??이라도 하기로 결심한다. 소명이에게 학교는 엄마와 자신과 소희가 떳떳할 수 있는 은신처이다.

“연습 학교가 뭐야?”

『연습 학교는 부두 맨 끝에 묶여 있는 조그만 배이다. 며칠 간 지켜봤는데 그 배만 바다에 안 나갔다. 어쩌면 오랫동안 버려진 배인지도 모른다. 배 안으로 들어가면 아무도 안 보니까, 연습 학교로도 안성맞춤인 것 같다.』-본문 65페이지 중에서

사람들 눈을 피해 두 아이가 찾아 들어간 곳은 어두컴컴하고 좁은 배 안이다. 그물이며 버려진 양초가 뒹구는 그곳에 소명이와 소희는 그림을 그려 붙이고 시간표도 만들어 붙이면서 자신들만의 교실을 만들어 간다. 그곳엔 진짜 선생님도 진짜 칠판도 진짜 의자도 없다. 하지만 소희가 만든 비뚤배뚤한 시간표가 있고, 소명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수업이 있다. 빈 병을 팔아 빵을 살 생각이지만, 급식 시간도 있다.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세상에 하나뿐인 한 폭의 그림 같은 학교이다.
진짜 학교에 비하면 그야말로 초라한 교실이요, 초라한 수업이지만 두 아이가 만든 연습 학교는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부터 한껏 자유로울 수 있는 둘만의 공간이다. 소명이와 소희에게 연습 학교는 단순히 소꿉놀이가 아닌 어쩌면 내일은 엄마가 자리를 훌훌 털고 일어나 자신들 손을 잡고 진짜 학교로 갈지 모른다는 희망을 키워 가는 공간이기도 하다. 엄마 손을 잡고 진짜 학교에 간다는 것. 그것은 단순히 두 아이가 학교에 가게 되었다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엄마가 삶에 대한 의지로 다시 일어섰다는 소명이네 가족의 희망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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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잔잔한 감동이 있는글~ | ap**e476 | 2009.04.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연습학교라는 제목을 보면서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왜 연습학교일까?  혹 학교가기전에 가고픈...
    연습학교라는 제목을 보면서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왜 연습학교일까?  혹 학교가기전에 가고픈 마음에 연습학교를 만든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책을 한장한장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첫장을 넘기면서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로 하여금 '희망'이라는 것을 선물해줄수 
    있는 책인것 같아 기뻤습니다.

    요즘은 물질적으로 많이 풍요로워지다보니 어려운문제에  직면했을때 그것을 이겨내려고
    하는 아이들이 별로 없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덕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책은 꼭 저희 아이들이 읽어보고 '희망'이라는것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소명이하고 소희 두남매는 아빠의 지병으로 아빠를 떠나보내고 어려워진 집안형편으로
    엄마와 함께 어느 바닷가 마을의 꼭대기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힘들어 누워만 계시고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런 와중에 동네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자 소명이는 그사람들에게 당당히 
    학교에 못가는것이 아니라 휴학한것이라 말을 합니다.
    그러다 엄마에게 안좋은 말들을 할것 같은 어른들을 보면서 소명이는 소희를 데리고
    연습학교에 가자고 합니다.
    부두가에 세워진 배를 연습학교로 정하고 그곳으로 향하였습니다. 
    동생 소희와 소명이는 둘만의 교실를 꾸미고 만들면서 즐거워하기도 잠시
    갑자기 비바람이 치면서 비가 쏟아지자 배는 점점 부둣가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명이와 소희가 연습학교에 갈시 함께 따라간 강아지로 인하여 둘은 무사할수
    있었답니다.
    이일로 인하여 아이들은 학교에 다닐수 있게 되었고, 엄마또한 일자리를 구해 
    일을 나가기 시작하였답니다.

    이처럼 자신들의 의지하고는 상관없이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어른들이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어른들의 선입견또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책을 통해서 아이들도 느끼는 것들이 많겠지만 어른들도 또한 반성을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힘든 환경속에서도 끝까지 "희망"를 놓지 않았던 두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항상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주기를 바랍니다.


  • 연습학교 | so**1215 | 2009.04.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해라, 해라 하고 재촉하면 징그럽게 하기 싫다가도 내 의지가 아닌 타의로 그...
     

    해라, 해라 하고 재촉하면 징그럽게 하기 싫다가도 내 의지가 아닌 타의로 그만두게 되었을 땐 왜 그리도 미련이 남는 건지... 변덕스럽고 생각 많은 사람만 그런 건지, 아니면 말 못하는 곤충이나 새, 동물들도 그런 건지 정말 궁금하다.


    책 속의 주인공 소명이처럼 나도 열 살 무렵엔 꽤나 조숙했었다. 빈한한 살림 때문에 어린 시절 누렸어야 할 즐거운 추억이 반감되었고 그 때문에 학교 같은 데는 왜 다녀야하는지에 대해 늘 의문을 품었었다. 가기 싫은 생각이 마음을 지배하고 몸을 지배해 시시때때로 복통과 두통을 달고 살았던 학창시절은 지금 생각해도 도통 ‘그리움’이란 단어로 치장해주기 싫다.


    소명이와 동생 소희는 몹쓸 병에 걸려 돌아가신 아버지와 그로 인해 기울어진 가세 때문에 바닷가 마을로 이사를 온다. 수척한 엄마의 모습을 보며 엄마마저 아빠 곁으로 떠날까봐 노심초사인 소명이는 동네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진정이 섞인 관심이 아닌 호기심 때문에 주시당하는 게 무척 싫다. 특히 학교에 가지 않는 소명이와 소희를 보고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한마디씩 해대 더욱 화가 난다. 생각 끝에 늘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은 어선을 눈여겨보았던 터라 소희를 데리고 배로 들어가 「연습학교」놀이를 한다. 그림을 그려 지저분한 교실을 꾸미고 시간표도 짜고,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아마도 사람들이 갖는 미련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앎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이야 싫든 좋든 학교를 다녔기에 살면서 크게 불편을 겪거나 마음에 상처로 남아있지 않지만, 친정 엄마만 하더라도 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못했기에 예순이 다 된 지금도 노인복지 회관을 다니며 한글공부를 하신다. 초등학교 6년은 고사하고 1-2년만 다녀봤어도 지금 이렇게 억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짠해지는데, 무엇이든 넘치도록 풍요로운 세상에서 가장 기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명이와 소희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그냥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글을 쓰신 김해등 선생님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동화로 써내셨기에 더 그런 것 같다. 선생님이 생각 없이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보고 “학교 안 가니까 좋겠다. 그렇지?” 하며 놀렸을 때, 그 아이들이 표현하지 못하고 속으로 흘렸을 눈물을 이제라도 이 책을 통해 씻을 수 있으면 좋겠다.

  •   이 책을 읽으며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이다’라는 말을 다시금 생각했다. 한 남매가 다니던...

     

    이 책을 읽으며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이다’라는 말을 다시금 생각했다. 한 남매가 다니던 학교를 관두고 어른들의 싸늘한 시선을 피해 연습학교에 가 소꿉장난하듯 속울음을 삼켜야 했던 짭조름한 이야기. 살다보면 예기치 않았던 불행으로 휘청거리고 주저앉곤 하는데, ‘연습학교’에는 아빠가 몹쓸 병에 걸려 하늘나라로 간 후 남은 바닷물만큼이나 짜디짠 세 식구의 빈곤한 삶이 그려진다. 

    서울에서 떠밀려 항구 마을 바닷가 월세 15만원 김 씨 집으로 살림살이 가방을 들고 올라가는 엄마의 뒷모습은 그야말로 ‘늘어진 스프링’같다. 낯선 마을, 낯선 사람들, 더구나 ‘아빠가 없고 빈곤하다’것으로 편견을 갖는 사람들. 그 틈바구니에 그것을 묵묵히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어린 아이들. 빚쟁이들이 찾아올까봐 학교도 못 가고 갯마을에서 날마다 하루를 지루하게 보내야 하는 남매.

    이 책은 소명이와 소희 남매의 대화 형식 이야기도 짠하지만 그림이 주는 여운이 깊다. 바다, 섬, 배, 고래, 등대, 부둣가, 특히 등장인물들의 표정(특히 눈동자)이 이야기와 스며들듯 잘 어우러져 페이지마다 감동이다. 아빠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오빠, 그에 비하면 궁금한 것은 뭐가 됐든 철딱서니 없이 캐물어 해답을 얻고 마는 동생 소희의 그 맹랑함이 오히려 슬러 가슴을 아리게 한다.


     ‘우리가 학교에 안 가고 돌아다니면, 엄마가 서울에서 나쁜 짓을 저지르고 몰래 여기까지 도망쳐 온 거라’고 하며 부두에 매인 빈 배를 연습학교 삼아 가방에 메고 가는 남매. 누가 이 어린것들을 이렇게 철들게 했을까, 싶어 마음이 아팠다.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힘겹게 나무를 깎아 만든 말향고래. 머리가 몸통의 절반을 차지하고 네모나고 뭉텅한 것이 아빠를 닮은 말향고래. 작가 님은 아빠가 남긴 이 말향고래를 통해 남매에게 가슴에 희망을 촛불을 꺼트리지 말기 바라는 메시지를 담으려 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 아쉬운 점이라면 어른들의 모습이 하나같이 부정적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힘듦을 엄마가 술로 대신해 방에 널브러진 술병, 아이들을 감싸주기는커녕 오히려 색안경을 쓰고 본 복덕방 아저씨나 약국 아저씨… 물론 그래서 소명이와 소희가 더 가슴 속으로 더 스며들었지만 어른들의 모습은 아이들과 달리 너무 대조적이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물질적으로 풍부하게 사는 요즘 아이들에게 ‘연습학교’에라도 갈 수밖에 없었던 항구 마을 소명이, 소희 이야기는 감동의 파장이 클 것은 분명하다.  

  • 책을 받아 보기 전에는 이 책의 제목만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증이 일었어요.표지 그림에서 처럼 조금 눈치는 챘지만 ...

    책을 받아 보기 전에는 이 책의 제목만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증이 일었어요.
    표지 그림에서 처럼 조금 눈치는 챘지만 짧은 글 속에서 많은 감동의 여운이 전해 지는 책이었답니다.

    이 책을 지은 작가분이 바다가 보이는 마을에서 아이들과 함께 글을 쓰고 계시다니 작가의 마음을 내용 속에서 읽어 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

    글쓴이의 말을 통해 이 책 속의 주인공인 소명이와 소희가 읽어 보고 작가가 미처 전하지 못한 사과를 받아 들여 진다면 하는 작은 소망도 가져 봅니다.

    오빠인 소명이는 열살,동생인 소희는 여덟살에 바닷가 꼭대기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지요.

    엄마,아빠가 빚을 많이 져서 사람들을 피해 들어 온 집인데  주변 사람들은 소명이 소희가 학교에 안다니는것을 보고 쑥떡 공론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의젓한 소명이는 빈 배에 연습 학교라는 것을 만들어서 소희와 강아지 뭉치와 함께 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행동 합니다.

    열살이면 적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아픈 엄마를 기운내게 하기 위해
    학교에 다니는것처럼 의젓한 행동을 하는 소명이가 기특하기도 하네요..아빠라도 살아 계셨다면 ....

    요즘 같으면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학교에 안가서 좋겠다는 생각이 더 많을지 모르겠지만 소명이의 행동을 통해 잠시 남매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며 반성하는 기회도 되었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무 잘못 없는 아이들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뒤 늦게 아이들의 마음을 깨닫게 된 엄마가 학교에 보내준다는 메모를 남겨 두었을 때 소명이와 소희의 기쁨은 연습학교를 만든것보다 몇배로 기뻤을것 같아요.

    사정으로 인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못하는 어른들의 마음을 아이들이 잘 알고 있고 주변에서 어떤 말이 오가도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휴학생이라 말한 소명이가 지금은 어떻게 자라 있을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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