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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의 아주 특별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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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쪽 | A5
ISBN-10 : 8995486880
ISBN-13 : 9788995486887
안젤리나 졸리의 아주 특별한 여행 [반양장] 중고
저자 안젤리나 졸리 | 역자 박유안 | 출판사 바람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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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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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입니다^^

감동도 있고,,,
무엇보다 졸리의 과장되지 않은 솔직한 느낌의 일기가 참 기분이 좋습니다.
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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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matu*** 2010.07.26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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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촌 사람들의 삶 속으로 떠나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아주 특별한 여행』. 부모에 대한 반항으로 스스로를 파괴하던 소녀가 아름다운 할리우드 배우로 성장한 후, 유엔난민기구(UNHCR)의 친선대사가 되어 난민촌 사람들의 삶 속으로 뛰어들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울러 인도주의 봉사활동가들의 열정과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왜 세계 곳곳의 난민촌을 돌아다니며 구호활동을 펼치게 되었을까? TV에서 보았던 난민촌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아주 특별한 여행을 떠나게 된 저자는, 난민들과 난민들을 돌보는 용감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빚진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참혹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사랑과 평화를 열망하는 난민들의 마음이 저자가 구호활동을 하도록 이끌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01년 시에라리온을 시작으로, 탄자니아, 파키스탄, 캄보디아, 에콰도르를 방문하여 자신이 보고 듣고 배운 난민촌 사람들의 이야기를 일지 형식으로 꾸밈없이 기록한 것이다. 할리우드 배우에서 인도주의 봉사활동가로 거듭나는 저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곳곳에는 난민들의 현실을 반영한 사진을 담아내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저자소개

저자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앤지(Angie)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할리우드의 여배우로서 1982년에 데뷔하여 <툼 레이터> 시리즈의 '라라 크로프트' 역할로 일약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인물로 떠올랐다. 브래드 피트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거치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커플 '브란젤리나'로 맺어진다.
2001년 시에라리온 방문을 시작으로 하여 난민구호활동을 펼치며 급기야 UNHCR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지금까지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에는 UN세계인도주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매덕스,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한 자하라, 베트남에서 입양한 팍스,그리고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실로까지 네 아이의 엄마이다.

역자
박유안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과 런던에서 생활하였다. 옮긴 책으로는 <포스트모더니티의 조건>(공역), <쟌 모리스의 50년간의 유럽여행>, <세상끝의 풍경> 등이 있으며, 걷고싶은 도시 만들기 시민연대와 더불어 <북촌은 서울의 자존심이다>를 기획, 집필 중이다. 수십 차원의 도시공간 문제를 날마다 고민하며, 이를 책으로 옮기는 작업이라면 전문이론서이건 여행서이건 마다 않고 기획하는 전문출판기획가이다.

목차

추천사 6
한국어판 발간에 즈음하여 8
글을 시작하며 10
1장 아프리카로 가다 15
2장 캄보디아로 가다 99
___ 매덕스와 함께 캄보디아로 154
3장 파키스탄에 가다 157
___ 9.11 사태가 벌어진 뒤 217
4장 에콰도르로 가다 219
글을 마치며 266
옮긴이의 말 268

책 속으로

■ “어떻게 돕지 않을 수 있겠는가!” 힘들었던 파키스탄 여행을 마치며: “[파키스탄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머리는 잊으라 말한다. 그 기억이 너무 아프기 때문이다. 그 고통의 무게가 내 가슴과 영혼을 짓누르기 때문이다. 우느라, 무력감을 느끼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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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돕지 않을 수 있겠는가!”
힘들었던 파키스탄 여행을 마치며: “[파키스탄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머리는 잊으라 말한다. 그 기억이 너무 아프기 때문이다. 그 고통의 무게가 내 가슴과 영혼을 짓누르기 때문이다. 우느라, 무력감을 느끼느라, 나는 너무 지쳤다. 다시 숨을 쉬고 싶다. 잠깐만이라도 말이다. 그리고 나서 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할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 벌써 그들을 만나버렸는데, 내 눈으로 직접 봐버렸는데.”(216쪽)

■ 안젤리나 졸리의 눈물
_“내가 보았던 모든 상황들이 너무 걱정스러웠다. 그러다 나는 생각했다. 내가 겨우 이 정도로 이토록 겁에 질렸는데, 전쟁 때문에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 용감한 여인들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었겠는가? … 또 척추에 심한 손상을 입었던 귀여운 얼굴의 소년 모습도 떠오른다. 그 아이는 다시 걸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호텔 방에서 쉬고 있고, 소년은 아직도 그 먼지투성이의 흙바락 한쪽 구석에 누워 있겠지…. 내가 시에라리온에 있을 때는 한 번도 울지 않았다. 그 모든 걸 내 눈으로 보았지만 난 결코 울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밤 난 눈물을 멈추지 못할 것 같다.”(74쪽, 시에라리온을 떠나며)
_“커다란 갈색 눈을 가진 작은 꼬마인 그의 아들이 팔이 없는 아빠의 어깨를 붙잡는다. 아빠는 아이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웃음 짓는다. … 그는 계속 말을 하고 나는 계속 받아 적으며, 그저 노트만 뚫어져라 보고 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 같아서이다. 내가 그를 동정한다거나 그의 처지에 당황해하는 모습을 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133쪽, 캄보디아에서)
_낡고 얇은 공책을 펴들고서 소녀는 시를 읽기 시작했다. “우리는 배움에 애쓰기로 약속했네 / 배움은 신나는 일 / 우리는 싸움을 원치 않는다네 /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네.” 우리 일행 중의 한 UNHCR 여직원이 울기 시작했다. 노인 한 명도 벽 쪽을 쳐다보고 서서 흐느꼈다. 급기야 내 눈에도 눈물이 고였다.(203쪽)

■ 흥미로운 장면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들 매덕스와 함께 다시 캄보디아로 떠나는 장면(155쪽), 파키스탄에서 돌아온 직후 벌어진 9·11사태 당시에 받았던 살해 위협과 그에 따른 안타까운 심정의 토로(217쪽) 등은 평소 단편적으로 알려졌던 안젤리나 졸리의 구호활동과 관련된 생활의 단면을 더욱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 “안젤리나 졸리가 생생하게 그리고 있듯이, 품위와 희망을 지키며 살아가고자 고투하는 난민 개개인의 모습은 저에게 큰 감동이었습니다. 난민들을 향한 안젤리나의 올곧은 맘에는 온갖 영감들이 넘칩니다. 이 일지는 그녀 자신이 인도주의 활동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많은 독자들이 그녀와 뜻을 함께 하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UN에서 안젤리나와 함께 하는 일들에 대해 저도 기대가 큽니다.”(생명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 UN ‘평화의 메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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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안젤리나 졸리의 변신 1. “안젤리나 졸리가 책을 썼다고?” 누구나 터뜨릴 법한 이런 반문을 풀이해보자면, “아니 책까지 썼단 말이야?”라는 탄식이기 십상이다. 그만큼 안젤리나 졸리는 우리 모두에게 친숙한 인물이면서도, 두려울 만큼 떳떳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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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의 변신

1. “안젤리나 졸리가 책을 썼다고?”

누구나 터뜨릴 법한 이런 반문을 풀이해보자면, “아니 책까지 썼단 말이야?”라는 탄식이기 십상이다. 그만큼 안젤리나 졸리는 우리 모두에게 친숙한 인물이면서도, 두려울 만큼 떳떳하게 자신의 색다름을 과시함으로써 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사는 할리우드 스타이다.
부모에 대한 반항으로 자기파괴를 일삼던 할리우드의 반항아, 더할 나위 없이 섹시한 여배우, 자신의 사랑이나 가족, 일에 대해서는 도도할 정도로 당당하고 멋진 그녀.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커플 ‘브란젤리나’(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의 아내로서, 네 아이(세 아이는 입양한 아이들이고, 최근 체코에서 한 아이를 더 입양할 계획이라고)의 엄마로서, 안젤리나 졸리의 정체성은 참으로 여러 겹이다. 누군가가 표현했듯이 졸리는 “공부하는 건 한 번도 못 봤지만 성적도 좋으며 남자애들과 함께 담배를 피며 어울려 다니는 반 친구 같은 존재”이다.
‘복잡한 여자’ 안젤리나 졸리의 온갖 모습들 가운데 이 책은 아주 일부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일부는 그녀의 인생을 엄청 크게 바꾸어 놓았다. 이제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이 “죽을 때 여배우가 아니라 인도주의 봉사활동가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2. 졸리는 말한다, “나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870억짜리 초호화 요트를 구입하던 졸리가 대체 어찌하여 세계 수십 곳의 난민촌을 돌아다니며 구호활동을 펼치게 되었을까? 함께 UN에서 일하는 생명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는 바로 이 책에 그 해답이 있다고 한다. “안젤리나의 일지는 그녀 자신이 인도주의 활동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것.
“난민들을 찾아 떠난 이 여행의 일지가 어떻게 하여 쓰여졌는지, 내 삶이 왜 이런 방향으로 흘러갔는지, 그리고 처음 그렇게 발을 내디딘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답을 써내려가며 저는 한 가지는 분명하다 싶었습니다. ‘나는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이지요. 내 삶에서 이런 길을 걸었던 게 너무 감사합니다. 그토록 대단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토록 굉장한 경험을 했던 게 고마운 겁니다.”(10쪽)
TV에서 보았던(또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난민사태를 좀 더 알아보겠다고 시작한 발걸음, 그들을 돕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심정이 되어 가족들의 만류를 뿌리치며(17쪽) 직접 참사의 현장으로 뛰어들어가(그것도 단 3주만에 결정하고서! 18쪽) 난민들을 만나고, 난민들을 돌보는 용감한 사람들을 만나며, 졸리는 그들에게 계속 빚진 마음이 되어간다. 처참하기 짝이 없는 환경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사랑과 평화를 염원하는 난민들을 만나면서, 또 몇 달씩 자기 아이들을 보지 못하고 오지의 난민촌에서 일하면서도 “자신은 적어도 가족들이 안전하다는 건 알고 지낸다”면서 오히려 아이들을 잃어버린 경우도 허다한 난민들 걱정을 앞세우는 난민도우미들을 만나면서(236쪽), 안젤리나 졸리의 이들을 향한 경탄은 더욱 커지고 오히려 그들로부터 배우고 도움을 받고 있다는 깨달음에 다다르는 것이다.
그런 깨달음을, 아프리카를 다녀온 뒤 다시 캄보디아로 구호활동을 떠나면서 안젤리나는 이렇게 적고 있다. “나는 그들을 돕고 싶었고, 그들이 나를 얼마나 많이 도와주고 있는지 날마다 더욱더 절실하게 깨닫는다.”(100쪽)

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왼손잡이의 담백하고도 감동적인 기록

스스로 난민들의 세계에 대한 ‘어렴풋한 관찰’(11쪽)이라고 밝힌 이 일지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솔직하고 꾸밈없이 자신이 보고 듣고 배운 것을 담백하게 묘사한다. 오른손에 취재노트를 쥐고 왼손으로 열심히 메모를 하는 사진 속의 진지한 졸리 모습과 잘 어울리는 기록이다. 사진 속의 왼손잡이 안젤리나 졸리뿐만이 아니다. 그녀의 기록 어느 곳에서나, 난민들의 처절한 사연에 귀 기울이고 열심히 받아 적어 세상에 알려 도움의 손길이 닿게 하겠다는 안젤리나 졸리의 어기찬 모습이 배어 나온다.
졸리의 기록이 솔직담백하게 읽히는 것은 무엇보다 죽음에 직면한 난민들이 더할 나위 없이 절박하고 솔직하기 때문이다. “우린 우리나라를 사랑해요. 하지만 우린 우리 삶이 더 소중합니다.”(에콰도르에서)
참사 현장에서 졸리는 난민들뿐만 아니라 각종 유엔 기구와 국경없는의사회, 위험지역생명보존운동, 이머전시, 옥스팸, 노르웨이 사람들의 손길 등의 여러 나라 비정부기구들에서 일하는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만난다. 그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동하는 졸리의 모습은 책 어디를 펼쳐도 금세 확인된다. 인간들이 만들어낸 가장 비인간적인 비상사태인 난민 문제, 졸리는 그 현장을 확인하고 감동하고 시급하게 도움을 요청한다.

4. “우리 모두가 조금씩만 하면, 우리는 큰 걸 이룰 수 있다”

안젤리나 졸리의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에 대한 기여는 일회적이지 않고 꾸준히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을 통해 그녀 또한 헌신적 난민구호활동가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게 된 것이고, 이런 사실은 2005년 유엔세계인도주의상을 수상함으로써 널리 공인되었다. 그 과정 중에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매덕스, 에티오피아에서 입양한 자하라, 베트남에서 입양한 팍스, 그리고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실로까지, 안젤리나 졸리는 네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이 책의 한국어판 발간은 유엔난민기구의 ‘세계난민의 날’ 행사에 발맞추어 추진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출판사는 유엔난민기구 한국사무소의 많은 도움을 받으며 안젤리나 졸리 책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었다. 이에 도서출판 바람구두는 책의 수익금 중 일부를 유엔난민기구의 난민지원 사업에 기부하기로 약정하였고, 바람구두의 요청을 받은 모든 직거래 도/소매 서점들도 적극 호응하여 유통 수익금의 일부를 기꺼이 내놓기로 하였다. 안젤리나 졸리의 뜻을 따라, 난민 돕기에 출판사와 서점이 함께 나서는 최초의 사례가 된 것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방문했던 캄보디아 자흐재활센터 벽면에는 다음과 같은 구호가 붙어 있었다. “우리 모두가 조금씩만 하면, 우리는 큰 걸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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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CP 님 2007.07.05

    파리에서 아프리카로 가는 비행기에서 멋진 청색 신사복 차림에 온화한 미소를 지닌 아프리카 남자가 내게 언론인이냐고 물었다. "아니에요. 아프리카에 대해 배우고 싶은 평범한 미국인입니다." 그랬더니 "멋지군요!"라고 한다. - 18쪽.

  • 김상민 님 2007.07.04

    난민들을 반겨 맞이하고 그들에게 살 집을 제공하는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들을 우리는 계속 도와야 한다

회원리뷰

  •   안젤리나 졸리가 세계 난민에 관심을 갖고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UNHCR)을 통해 난민구호활동을 하면서 쓴 일...

     

    안젤리나 졸리가 세계 난민에 관심을 갖고

    유엔고등난민판무관실(UNHCR)을 통해 난민구호활동을 하면서 쓴 일지이다.

    2001년과 2002년에 아프리카, 캄보디아, 파키스탄, 에콰도르를 방문하면서

    자신의 여행경로와 그들을 보고 느낀 그녀의 감정, 난민들의 이야기를

    과장하지도, 꾸미지도 않고 쓴 일지이다.

     

    안젤리나 졸리...

    참 아름다운 사람이다.

     

     

    <2007. 09. 04 ~ 2007. 09. 16>

  • Angelina Jolie's: Notes from My Travels :: Angelina Jolie [처음 만나는 자유 G...

    Angelina Jolie's: Notes from My Travels :: Angelina Jolie

    [처음 만나는 자유 Girl, Interrupted] 와 [본콜렉터 Bone Collector, The] 를 통해 첫눈에 반한 이후로 열혈팬을 자처 한지도 벌써 8년. 작품의 경중도나 취향을 완전히 떠나서 내게는 그녀가 항상 예쁘고 멋지게만 보인다. 유부남을 꼬드겼다고 전세계의 질타를 받았을 때도 불륜울 질색하며 그런 소재의 드라마도 안보는 성격임에도 그녀만큼은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으니, 객관성을 잃은 빠순이 라고 해도 기꺼이 그 호칭을 달게 받겠다. 그래서 끝까지 팬으로서 대변 하자면, 그건 홀라당 넘어간 남자탓이지 우리 졸리양 탓이 아니라고 우겨 보련다. 또, 옛 고사성어를 인용 하자면,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 이거야.

    그래도 배우로서나 그런 전과 아닌 전과 로서나 그녀가 마뜩찮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 앞에 이 책을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싶다. 스타들이 취미 삼아 대필자 시켜서 자서전 한번 써본거라 생각하면 곤란.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의 자필 수기로 기록 되어 있고, 개인 사생활 이야기는 커녕 행여 자기 자신이 책의 이슈가 될까 염려한 흔적이 뚜렷하게 보일 만큼 최대한 자신을 낮추고 책의 실제 주인공인 난민들의 이야기에만 모든 촛점을 맞추고 있다. 팬이라는 나도 처음엔 그래도 설마, 하면서 대필자를 의심 했건만, 읽다보면 정녕 그녀가 직접 기록한 메모들이라는 것을 납득할 수 있을만한 진정성이 여실 한데다 어느 순간엔 이 기록을 한 이가 정말 내가 아는 [스타] 로서의 그녀일까 라는 의아함 마저 들 만큼,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아닌 [봉사 활동가] 안젤리나 졸리의 진솔한 모습이 100% 퓨어한 상태로 책 속에 드러나 있다.

    지금에야 스캔들 덕분에 그녀가 유엔 홍보 대사이니 여러 빈곤 국가에서 입양을 하느니 하는 이야기가 알려져 있고, 모르는 사람들은 그런 그녀의 행위가 스타의 생색내기 라고 매도 하기도 하지만, 그녀가 봉사 활동을 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만큼 유명 해지기도 한참 전인 2000년대 초반 부터이다. 그야말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한 일들이 고작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세기의 스캔들 덕분에 알려지기 시작 했으니 그녀 입장에선 얼마나 아이러니 할까. 섹시한 외양을 질투하며 요녀라고 흠잡는 사람들은 많아도 그녀가 옮는 것에 상관없이 옴에 걸린 아이들을 사랑스럽게 안아주고, 이질균이 들어있는 물을 귀하다고 받아 마시고, 침대보 없는 거미줄 쳐진 방이나 모기 가득한 습지 텐트에서 아무 불만없이 잠들며, 오히려 그만큼도 최선의 대우라고 미안함을 느끼는 모습을 알아봐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성녀 라고까지는 할 수 없다 해도 누가 함부로 요녀를 운운할 수 있을까. 모르는 사람은 정말 모른다는 생각에 내가 더 답답하다.

    솔직히 팬을 자처하는 나만 해도 그녀를 너무 몰랐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절실히 했더랬다. 그녀가 봉사 활동가란 얘기를 들었어도 그저 셀러브리티로서 할 만큼만 한다고, 홍보 대사 라는 타이틀을 붙히고 있어도 대체로 얼굴 마담격일 거라고, 뭐 그래도 안하는 사람들보단 훨 낫지 않느냐고 딱 그만큼만 인정하고 있을 뿐이었다. 나름 나 자신도 내 처지 안에서 꾸준히 관심 갖고 봉사도 하고 정기적인 기부도 한다면서, 규모만 다를 뿐 그녀와 비슷한 실천 사상을 갖지 않았을까 하며 오만한 동조 착각에 빠져 있기도 했더랬다. 그런데 책을 읽으니 어찌나 그런 내 자신이 한심하고 부끄럽던지. 고작 얼마 기부 하는 것을 뭐 잘났다고 의기양양 하고 있었던지. 알만큼 안다던 세계 정세에 어찌나 이렇게 까막눈 이었던지!!

    그녀는 셀러브리티여서, 그만한 여유를 갖고 있었기에 조금 베풀어나 볼까 하는 마음으로 이런 활동을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진정으로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류층에 살고 있는 자신이나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이들이나 똑같은 사람이라는 마인드로 참된 노블리스 오블라주를 실천 하고자 하는 사람 이었다. 계급으로 따지자면 일반인 이라 할 수 있는 우리가 조금은 더 그 하층계의 사람들과 가까울텐데도, 격차가 더 심하다고 할 수 있는 그녀가 훨씬 그들의 실상을 잘 알고,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행동으로서 그들을 돕고 있으니, 있는 사람들의 베품은 당연시 하고 한푼이 아쉬워 무관심을 정당화 하는 우리야말로 참 그저 그런 소인배들이 아닐까.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내전으로 고작 3개월된 영아부터 팔이 잘려 대부분의 주민들이 불구로 살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강간과 에이즈에 시달린다든지, 한때 킬링필드로 악명을 떨친 캄보디아의 열악 지대 곳곳에는 수천개의 지뢰가 묻혀 있어 그것으로 인한 피해자가 수만명에 이른다든지, 끝나지 않는 전쟁 덕분에 아프가니스탄의 난민을 더이상 수용해줄 수 없는 파키스탄의 고뇌와 탈레반에 쫓기는 수천의 난민 이라든지, 콜롬비아의 불안한 정세 때문에 에콰도르로 필사의 탈출을 하는 수많은 실향민 이라든지, 그녀의 이런 꼼꼼한 기록이 아니면 대부분 모르고 살, 무관심한 뉴스일 뿐더러, 아니 거기까지 안가더라도 이 여름에, 급식을 못받아 밥을 굶는 한국의 결식 아동들이 30만명에 이른다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내 안위는 당연하게 여기면서 타인의 불행에 무심한 것에 정녕 인간적인 도리를 다한다고 할 수 있을까.

    그녀도 누누히 얘기하고 있듯이 이 책은 그녀 자신이 스타로서, 셀러브리티로서 얼마나 올바르게 살고 있는지 뻐드기려는 목적으로 엮어진 것이 아니라 세상에 얼마나 열악하고 인간성이 발탁된 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은지를 알리고 그들을 돌볼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것을 호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세상의 6분의 1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또 세상의 3분의 1이 전기 없이 살아 간다는데, 나머지 6분의 5와 3분의2에 속하는 나는 그 얼마나 선택 받은 존재인가. 지구상 2천만명이 넘는 난민들을 돌보는 유엔 난민관의 직원 한사람 당 도와줘야 할 사람이 무려 3천 5백명이 넘는다는데, 그래서 대부분의 유엔 직원들은 자기 생활은 포기 하다시피, 심지어 목숨도 기꺼이 내놓으며 봉사 한다는데, 그들의 몫을 우리가 나눠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지 않을까.

    이를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예컨대 차 안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있다. 그 차 둘레에는 배고프고 전쟁에 상처 입은 사람들이 서 있다. 차에서 몇몇 사람들 - UNHCR 및 인도주의 활동가들- 이 내려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나눠주지만, 모두를 돕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데 일단 그렇게 하고 나면 나머지 굶주린 사람들의 분위기는 험악해진다. 차 안에서 절대 내리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문제를 풀고자 애쓰지도 않고, 문제를 풀 수도 없으며, 공격받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상황이 걷잡을 수 없다 싶으면 많은 이들은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쪽을 택한다. (P194)

    특정한 때에만 돕는 건 가식 이라며 차라리 안돕는 게 낫다고 궤변을 늘여놓는 이들도 간혹 있다. 몇차례 그런 특정한 때 (가령 크리스마스 라든가)에 기금 모금을 주선한 적이 있었지만 생각 이상의 무관심과 그런 어처구니 없는 궤변에 좌절한 적이 가슴 훈훈했던 때보다 더 많았다. 제발이지 그 궤변론자들에게 호소하고 싶다. 생색내기에 불과 하더라도 그때만이라도 도와 달라고. 정 돈 주는 게 아깝걸랑 지구라도 좀더 사랑해 달라고. 물을 아껴쓰고 쓰레기를 안버리고 자동차를 안타는 것만으로도 지구 반대편의 난민들에게 차후 큰 도움이 된다고. 짐짓 생색 내보고 싶은데 어디다 투척할지 모르시겠걸랑 이 책 한권이라도 사주시라. 책값 일부가 기부금으로 전달 된다니, 얼굴 착해 몸매 착해 두뇌 착해 성격까지 착한 언니의 비공개 쌩얼 사진 실컷 보시면서 남도 도울 수가 있다. 불가능, 아무것도 아니라지 않나. 실천, 불가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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