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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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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쪽 | B6
ISBN-10 : 8984281271
ISBN-13 : 9788984281271
일하는 아이들 중고
저자 이오덕 | 출판사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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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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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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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어린이 시집. 이 시집은 주로 농촌 아이들에게 시를 쓰게 하면서 모아 두었던 작품들을 엮은 것이다. 지금은 그 아이들이 40대의 장년이 되었지만 어린시절에 자연 속에서 땀 흘려 일하면서 살던 그 몸과 마음을 잃지 않고 시를 마음 속에 지니고 살아가라는 바램으로 펴냈다.

저자소개


표지 그림 오윤
마흔 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오윤 선생의 판화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이제 거의 없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싶어했던 선생의 마음은 판화에도 고스란히 남아 80년대를 힘겹게 넘어온 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런 선생의 판화를 청년사에서 펴낸 《일하는 아이들》이 절판된 이후에는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번에 보리에서 《일하는 아이들》을 다시 펴내면서 표지 그림을 초판 것 그대로 쓴 것 또한 그런 뜻입니다. 어머니, 아버지와 같이 일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 이 판화는 오로지 이 시집을 위해 오윤 선생이 특별히 만든 판화였고, 판화의 제목 또한 ‘일하는 아이들’로 붙였다고 합니다.

노래 음반 백창우
오랫동안 어린이를 위한 노래를 작곡해 오고 있는 백창우 씨가 보리출판사와 함께 아이들 노래 음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두 여섯 개의 음반 가운데 이 시집 《일하는 아이들》에 나오는 시로도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노래 음반은 악보, 그림책과 함께 곧 출판할 예정입니다. 이 시집에 실린 시 중에서 노래로 만든 것은 해바라기, 내 자지, 공부를 못 해서, 제비꽃, 죽음, 연필, 까만새까지 모두 7편입니다.

엮은이 이오덕
1925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났습니다. 40년 넘게 주로 농촌 학교에서 글쓰기를 중심으로 한, 삶을 가꾸는 교육을 했습니다. 퇴직한 뒤로는 글쓰기 교육과 어린이문학, 우리말 살리는 일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이오덕 글쓰기 교실》《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우리 글 바로 쓰기》《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무엇을 어떻게 쓸까》《농사꾼 아이들의 노래》《개구리 울던 마을》를 비롯해 1962년부터 1964년까지 가르친 상주의 청리 초등 학교 한 학급 학생 68명의 시를 모아 엮은 시집 《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까지 여러 권이 있습니다.

목차

고침판 머리말 초판 머리말 그림에 대하여 1. 고추밭 매기 2. 청개구리 3. 길 4. 조그만 구름 5. 새눈 그림에 대하여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우리 아동 문학사에 빛나는 고전이자 이오덕 선생님의 이력서입니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이오덕 선생님이 가르쳤던 농촌 아이들이 쓴 시를 모은 책 《일하는 아이들》의 초판이 나온 것은 1978년입니다. 아이들의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일하는...

[출판사서평 더 보기]

우리 아동 문학사에 빛나는 고전이자 이오덕 선생님의 이력서입니다.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이오덕 선생님이 가르쳤던 농촌 아이들이 쓴 시를 모은 책 《일하는 아이들》의 초판이 나온 것은 1978년입니다. 아이들의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일하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 살아 있는 글쓰기 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아껴 온 시집입니다. 책이 더 이상 출판되지 않았던 때에도 농촌 활동을 떠나는 대학생들은 절판된 책의 복사본이라도 구해 읽으려 노력하곤 했습니다.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이 책의 고침판을 보리에서 다시 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 시집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았고 우리 아동 문학사에 빛나는 고전이 오랫동안 묻혀 있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우리말 교육과 살아 있는 글쓰기 교육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이오덕 선생님은 당신이 직접 쓴 어떤 책보다 이 시집이 더 소중하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은 몇십 권의 다른 책들을 다 두고, 무엇보다 먼저 이 책 《일하는 아이들》을 고쳐 내는 까닭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제가 쓴 글로 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쓴 어느 책보다도 더 소중하게 여겨 왔습니다. 저는 이 아이들에게 시를 가르쳤지만, 한편으로 이 아이들한테서 참된 시를 배웠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은 안동, 상주, 문경, 경주, 대구에 있는 학교에 새로 부임할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시 공부를 했고, 그 소중한 시를 모아 이 책을 엮었습니다. 선생님의 이력서가 이 한 권의 시집에 빼곡히 다 들어있는 셈입니다. 1952년에 쓴 한 편을 빼면 나머지는 1958년부터 1977년까지 쓴 시들입니다. 160여 명의 아이들이 쓴 272편의 시들은 자연과 시를 잃어버린 요즘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우리말과 참된 시와 사람답게 사는 길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일하는 아이들의 시가 주는 특별한 가르침
이 아이들의 시에는 잃어버렸던 우리 마음, 우리 삶이 있습니다. 꿈에도 잊지 못하여 그리워하면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고향의 이야기, 자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인동꽃을 따서 기성회비를 내야 하는 어린 마음에 깃든 고달픔도 건강하게 시 속에 녹아 있고, 어머니와 아버지의 삶을 자기 것처럼 안고 가는 어른스런 마음도 있고, 개구리에게 돌을 던져 놓고 금세 후회하며 하늘에 빌고 마는 연약한 심성과 초등 학생이면서도 당당히 한 사람의 일꾼 노릇을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절절하게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가졌던 사람다운 삶, 맑은 물과 공기, 땀 흘리고 일하는 그 시절의 가난까지 귀한 우리 자신의 세계로 마음에 새기게 해 주는 시집입니다.

이 시집에는 살아 있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오염된 어른들의 말을 그대로 따라 쓰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이 시절의 아이들은 병들지 않은 삶을 살았고, 그 삶 그대로 건강한 입말을 시에 살려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속절없이 잃어가고 있는 수많은 말들이 오롯이 살아 있습니다. 이 시집이 아이들에게 깨끗한 우리말을 가르치고 찾아가는 귀한 교과서가 될 수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시를 가르쳐 줍니다.
이 아이들의 글에는 무슨 별난 내용도 없고, 깜찍한 말재주 같은 것은 물론 없습니다. 그저 누구나 보고 들은 것, 한 것을 정직하게 자기 말로 토해 낸 것뿐입니다. 다만 이런 것이 시라는 것이고, 시는 이렇게 삶을 잃어버리지 않은 모든 아이들의 마음 속에 있는 것입니다.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교과서에서, 잡지에서, 신문에서 오히려 잘못된 흉내내기 동시만 읽고 쓰면서 참된 시를 모르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사람다운 감정을 가지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자연에 대해서나 가난한 농촌에서 일하면서 살아가는 자신의 삶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쓴 이 시들은 머리로 쓴 것이 아니라 모두 몸과 마음으로 쓴 시들입니다. 이 시를 쓴 아이들은 지금 대개 40대 장년이 되어 있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이 가끔 이 아이들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른이 되어 비록 시는 안 쓰더라도 시를 마음 속에 지니고, 몸으로 시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하셨지요.


초판에는 없는 시, '고속도로'를 실었습니다.
《일하는 아이들》초판을 냈던 때는 글쓰기와 발표의 억누름이 어른들보다 아이들에게 더 심했던 시절이었습니다. 우연히 얻은 이 시를 발표도 못 하고 간직하기만 하다가 30년이 지난 뒤에야 겨우 발표합니다. 아이들도 얼마든지 보고 듣고 몸으로 겪을 수 있었던 사회의 온갖 문제를 모두 덮어둘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입니다. 엮은이는 고침판 머리말에 이 시가 아주 귀한 작품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 고속도로 / 안동 대곡분교 3년 김선모

아침을 먹고 위아재께서 고속도로 이야기를 하여 주셨다. 우리 나라 고속도로는 마구 미국거라고 하셨다. 왜요? 하니 미국 돈을 갖다 썼기 때문이지 하신다. 그럼 그 돈을 어얘 갚아요? 하니 나라를 팔아야지 하고 말하셨다. 팔려가니껴, 하니 몰래, 하신다. 나는 팔려가까봐 겁이 났다.(1970년 7월 11일)


본문 소개

비료 지기 - 안동 대곡분교 3년 정창교
아버지하고
동장네 집에 가서
비료를 지고 오는데
하도 무거워서
눈물이 나왔다.
아이들이
창교 비료 지고 간다
한다.
내가 제비 보고
제비야,
비료 져다 우리 집에
갖다 다오, 하니
아무 말 안 한다.
제비는 푸른 하늘 다 구경하고
나는 슬픈 생각이 났다.
(1970년 6월 13일)

방학 - 문경 김룡 6년 김점순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선다.
할아버지는 논에 갔다 오시다가
오늘 학교 못 간다. 일을 해야 밥을 먹지,
놀고 어찌 먹나, 하신다.
나는 화가 나서
이제 3일만 가면 방학인데
안 가면 어떻게 해요,
했더니 할아버지는 집으로 들어가신다.
나는 동무들과 학교에 오면서
방학을 안 하면 일을 안 할 것인데
방학이란 소리도 듣기 싫다.
일을 어찌 할까, 했다.
(1972년 7월 20일)

이총매미 - 안동 대곡분교 3년 박청자
이총매미가 우네.
소리도 곱게
이총 이총 하며 우네.
복숭아나무에서
궁디를 까불석 까불석 하며
소리를 지른다.
해자네 할머니가
저 매미는 울다가 세월 다 보내겠다
하신다.
온 마을이 떠들썩하다.
(1970년 6월 10일)



저자 소개
표지 그림 오윤
마흔 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오윤 선생의 판화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이제 거의 없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싶어했던 선생의 마음은 판화에도 고스란히 남아 80년대를 힘겹게 넘어온 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런 선생의 판화를 청년사에서 펴낸 《일하는 아이들》이 절판된 이후에는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번에 보리에서 《일하는 아이들》을 다시 펴내면서 표지 그림을 초판 것 그대로 쓴 것 또한 그런 뜻입니다. 어머니, 아버지와 같이 일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그린 이 판화는 오로지 이 시집을 위해 오윤 선생이 특별히 만든 판화였고, 판화의 제목 또한 ‘일하는 아이들’로 붙였다고 합니다.

노래 음반 백창우
오랫동안 어린이를 위한 노래를 작곡해 오고 있는 백창우 씨가 보리출판사와 함께 아이들 노래 음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두 여섯 개의 음반 가운데 이 시집 《일하는 아이들》에 나오는 시로도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노래 음반은 악보, 그림책과 함께 곧 출판할 예정입니다. 이 시집에 실린 시 중에서 노래로 만든 것은 해바라기, 내 자지, 공부를 못 해서, 제비꽃, 죽음, 연필, 까만새까지 모두 7편입니다.

엮은이 이오덕
1925년 경상북도 청송에서 태어났습니다. 40년 넘게 주로 농촌 학교에서 글쓰기를 중심으로 한, 삶을 가꾸는 교육을 했습니다. 퇴직한 뒤로는 글쓰기 교육과 어린이문학, 우리말 살리는 일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이오덕 글쓰기 교실》《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우리 글 바로 쓰기》《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무엇을 어떻게 쓸까》《농사꾼 아이들의 노래》《개구리 울던 마을》를 비롯해 1962년부터 1964년까지 가르친 상주의 청리 초등 학교 한 학급 학생 68명의 시를 모아 엮은 시집 《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까지 여러 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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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추억에 젖어서... | l9**729 | 2005.04.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작가 이오덕님이 오래전 교사생활을 하면서 어린이들이 쓴 작품을 엮어서 낸 시집이다. 대부분 1960~70년대에 씌여진 작...
    작가 이오덕님이 오래전 교사생활을 하면서 어린이들이 쓴 작품을 엮어서 낸 시집이다. 대부분 1960~70년대에 씌여진 작품들이라 지금 현재의 시각으로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았지만 어릴적 생각하며 추억에 젖어 읽다보니 가슴에 와닿는 부분들이 꽤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작품을 쓴 실제 주인공들역시 현재 불혹을 넘긴 중년들이기에 그들에게도 어린시절 좋은 추억이지 싶다. 도심에서 자란 나같은 사람들이 이해하기엔 좀 어려운 부분들도 없지않으나 사람사는 모습이란것이 다 같은것을.... 비누를 갈면 거품이 나온다. 거품이 나오면 무지개가 나타난다. 노랗고 빨갛고 파랗다. 참 색이 곱다. 물에 떠내려 갈라고 하면 하도 고와서 한 번 더 보고 떠내려 보낸다. 이작품은 1968년에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쓴 '빨래'라는 시다 요즈음의 아이들이 비누방울 놀이하는 그 느낌을 그 시절 그옛날에는 빨랫터에 앉아 빨래하며 그 느낌을 받았나보다. 일하는 것을 당연시 했던 시절이지만 일하면서 받는 순간순간의 느낌은 어쩔 수 없는 동심이지 싶다.
  • 제딸은 일곱살 아들은 여섯살이랍니다. 이책에 나오는 60년대의 농촌아이들과 별반 다르지않게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제딸은 일곱살 아들은 여섯살이랍니다. 이책에 나오는 60년대의 농촌아이들과 별반 다르지않게 산으로 들로 뛰어다니며 개구리잡고 산딸기 따먹으며 논답니다. 눈물이라는 시를 읽으며 두아이와 눈물을 흘리고 뱀이라는 시를 읽으며 낄낄대며 읽었답니다. 이 시집에 글이 실린 김룡 초등학교 황모 아줌마가 이웃에 살고있어 가족에게 시인이라고 뽐냈다더군요. 아이들의 눈은 시인이라는 생각을 하며 동시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시쓰는걸 배웠답니다. 정말 좋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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