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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사회(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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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쪽 | A5
ISBN-10 : 8971848286
ISBN-13 : 9788971848289
폭력사회(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볼프강 조프스키 | 역자 이한우 | 출판사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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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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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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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어떻게 인간과 사회, 그리고 문화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는가? 폭력은 인간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 『폭력사회』. 폭력이 사회와 인간, 그리고 문화와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서로를 움직이는지 통찰한다. 인간과 폭력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사회가 폭력으로 인한 고통과 불안의 산물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폭력을 엔터테인먼트로 소비하는 이들을 예로 들며 폭력이 주는 쾌감을 해부한다. 폭력에 대해 역사를 통해 본질적이고 다층적으로 접근하며, 단순히 선과 악을 구별하는 것에서 넘어서 인간과 사회, 문화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목차

질서와 폭력-사회 구성의 기본 원리 : 폭력으로부터 파생되는 고통과 불안
무기-무기의 발전과 문화의 발전, 그리고 둘의 상호작용
폭력과 격정-잔인한 행위를 통해 맛보는 전능이라는 환상
폭력,불안,그리고 고통-폭력 희생자의 내면과 고통
고문-절대적인 폭력의 공연장, 파괴적인 환상의 실험실
구경꾼-폭력에 가담하는 일시적인 익명의 공동체
사형 집행-모든 지배체제의 가장 명확한 상징
전투-자기보존이라는 법칙만이 존재하는 폭력
사냥과 도주-사회적인 박해와 추방 : 일탈에 대한 딱지 붙이기
학살-비무장 민간인에게 가해지는 집단적 폭력
사물들의 파괴-폭력이 추구하는 것은 바로 백지판
문화와 폭력-문화를 통해 더욱 견고해지는 폭력

각주
역자후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박범석 님 2011.02.21

    폭력은 상해를 입히고, 때려 부수고, 망쳐버린다. 폭력은 무언가를 바꾸는 힘이다. 폭력은 사람을 한갓 피조물로, 울부짖는 불안 덩어리로, 고통 받는 고깃덩어리로 바꾸어버린다. 모든 폭력의 본질은 육체적인 파괴에 있다. -p.95.

  • 박범석 님 2011.02.21

    죽음에 직면하게 되면 결국은 힘, 무자비함, 야만성이 승리한다. -p.244.

  • 박범석 님 2011.02.08

    박경철 선생님께서 트위터로 추천하신 책입니다

회원리뷰

  • 역사가 시작한 이래 폭력이 멎은 시기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크게는 총성이 울...
    역사가 시작한 이래 폭력이 멎은 시기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크게는 총성이 울려 퍼지면 셀 수 없는 인원이 죽어나간 전쟁이 있을 것이고, 작게는 개개인의 감정에 의한 사건들이 있을 것이다. 원인은 서로 다르지만 그 안에 내재된 것이 폭력성이라는 점만은 동일하다. 이토록 역사가 긴 것이 폭력인데, 마치 우리 자신은 고결한 것처럼 폭력에 대해 정확하게 바라보려 하질 않는다. 각종 제도를 견고하게 만드는 것으로 폭력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면 조금은 나은 축에 속할 것이요, 대부분은 무관심으로 일관함으로써 스스로가 평화로운 존재임을 증명하려는 듯 굴고 있다. 하지만 무관심이 무관력을 뜻하지는 않는다. 알게 모르게 우리 자신은 폭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살아 있는 순간 그러할 것이요, 죽어가는 과정이 그러할 것이다. 심지어 죽은 이후에도 폭력과의 연결고리로부터 자연스러울 수가 없는 게 인간이다.
    상당히 불편한 시선을 선사하는 책이었다. 때론 영상보다도 강렬한 게 문장이라고 하더니 그 말은 사실이었다. 인간이 가할 수 있는 폭력과 당할 수 있는 폭력에 대한 기술은 어떠한 영상보다도 선명하고 또 강력했다. 대부분의 기술이 육체를 대상으로 하는 폭력이었다. 가장 포착하기 쉽고 형상화하기 쉬운 것이 바로 육체를 대상으로 한 폭력이니 이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허나 육체의 폭력은 오로지 육체만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대다수의 피해자들은 신체에의 상해를 입음으로써 정신과 영혼을 상실하는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어떠한 종류가 되었건 폭행을 당하는 순간 피해자는 인간으로서의 무언가를 잃고야 만다. 역으로 가해자는 상대를 자신과 같은 인간으로 상정하지 않았기에 혹독한 폭행을 가할 수 있었다. 많은 사례가 있겠으나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보여준 대학살을 떠올려보면 가장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상부의 명령을 충성스레 이행하는 입장에서 상대로부터 인격을 읽어내는 것은 오히려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무언가로 인식될 수밖에 없었다. 반복되는 폭행에 익숙해짐에 따른 것일 수도 있겠으나 다분히 의도적으로도 그들은 상대를 인간 아닌 하나의 몸뚱아리로 받아들이고자 안간힘을 썼을 것이다.
    희생자에게 반항의 여지가 존재한다면 이는 행운이다. 그러나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가 성립했다는 말은 권력에의 상이함이 존재했음을 의미한다. 피해자의 반항은 가해자의 성남을 부를 뿐이다. 반항을 하면할수록 피해자는 이전보다 더 혹독한 폭력을 감당해야만 한다.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 있다. 그것은 ‘죽음’이다. 특정 개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폭행도 비슷하겠지만 특히 불특정 다수를 상정한 체 행해지는 대학살의 경우 가해자는 상대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일에 미친 나머지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이 피에 굶주려 있다는 사실을 피해자로부터 보상받으려는 듯 굴고, 그 공간에 더는 폭력을 가할 존재가 남아 있지 않을 경우 다른 피해자를 찾아 나서면서까지 폭력을 행사하려 든다. 폭력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는 학살 아닌 다른 종류의 폭력 역시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폭력을 제어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인류가 이제껏 벌여왔다는 사실이다. 국가의 성립은 그런 점에서 진일보한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다. 개개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폭력의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국가 권력자에게 자신의 힘을 양도하기에 이른다. 제대로 된 국가라면 다수로부터 위임받은 힘의 도움으로 개인 차원에서는 구축하기 힘들 평화를 생성해내고는 한다. 하지만 모든 경우가 이상적일리는 없다. 때로 국가는 옳지 않은 움직임에 제 힘을 백분 발휘하고, 폭력을 신봉한다. 위정자 개인의 폭력을 제외한 모든 폭력을 불법화함으로써 사람들의 머리 위에 군림하기도 하며, 권력의 유지를 위해 정당한 움직임마저도 봉쇄하는 경우도 잦다. 국가에 의해 형성된 질서로 인해 희생당한 이들의 역사에 대해서는 세세히 언급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이는 그리 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도 우리 자신의 역사 속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말이다.
    사회는 폭력적이다. 차원 높은 문화 속에 잠재되어 있는 것이 폭력이기도 하다. 그래서 프로이트는 세계대전이 발생하기도 전부터 다분히 회의적인 시선을 견지했다. 하지만 질서를 극복하려는 야만주의의 거센 도전을 잠재우는 것은 인류의 몫이다. 아주 쉽다 할 순 없겠지만 이 또한 인류가 해낼 수 있는 영역에 속한 일이라는 사실이 우리에게 희망을 갖게 한다.
  • 폭력사회 | ka**ma | 2010.04.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사람을 죽이는 것은 마치 두 사람 사이의 사적이고 친밀한 행위와 흡사하다. p.264책의 내용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아무래...
    사람을 죽이는 것은 마치 두 사람 사이의 사적이고 친밀한 행위와 흡사하다. p.264

    책의 내용 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성악설 위주의 논리가 이어지는데다가 번역자도 익숙치 않은 문체 때문에 조금은 어렵게 읽었다. 지하철에서 오고가며 절반쯤은 읽고, 오늘 별다방에 앉아 커피와 도넛을 먹으면서 책을 읽었다... 그게 화근이었지.

    ※ 경고! Warning! 먹으면서 읽지 마세요!!! 제발!

    배가 고프니까 먹기는 먹어야겠는데, 눈 앞에 있는 이 책에서는 엉덩이에 뭐를  꽂아서 죽이고, 내장이 어쩌구저쩌구 사람을 4등분해서 말에 매달아 마을을 한 바퀴 돌고... (그림보니까 우리나라의 육시와 같은듯) 용케도 삼켰구나 싶을 정도.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서양의 중세가 떠오르는 묘사인 데, 실제로는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성행하는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공감이라고 하긴 좀 뭣하지만, 개인적으로 "어쩌면 나도...?"라고 움찔했던 챕터가 '구경꾼'이었다. 확실히 사람이라는 동물은 '남의 일'이라고 하면 상당히 잔인하게 관대할 때가 많다. 나의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로서 방관한다랄까, 알량한 도덕심에 양심? 당하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안도감과 피해자에 대한 폭력의 당위성을 놀랍게 찾아내는 능력은 어쩌면 가해자보다는 구경꾼이 더 뛰어날지도. 왜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안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착한 사마리아인에 대한 이야기가 도덕시간에 참 많이 나오긴 했지만, 볼프강 조프스키가 말하는 이러한 '폭력사회'야 말로 우리의 실제 모습에 더 가까운 것 같다. 하지만, 《폭력사회》는 너무 '악한 인간'에만 초점이 맞춰진 건 사실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들이 이 책만 읽고 지레짐작, "세상은 썩었어! 더러운거야!" 외치지 않기를 그저 바랄 뿐이다. 나의 피폐한 정신을 위해서도 조금은 밝은 사회를 그린 책을 한 권 함께 읽어주는 게 좋을 듯.

    p.s. 세상은... 아름다울거야. 그렇지?
  • 폭력의 문명사 | ne**oer | 2010.04.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책 제목의 단어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감성에의 충격이라는 폭력을 겪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폭력의 주요 범위가...
     

    책 제목의 단어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감성에의 충격이라는 폭력을 겪었다. 이 책에서 다루는 폭력의 주요 범위가 인간의 신체에 국한되어 있지만 말이다.


    <폭력사회>는 개인적으로 폭력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충격적인, 하지만 엄연한 우리보다 먼저 살아간 인간의 문명사이고 잔혹하고 황폐한 인간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이 주는 센세이션함은 옮긴이도 후기에 다뤘듯이 단문형이고 기존의 문체를 벗어난 저자만의 문체가 주는 생경함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질서와 폭력, 무기, 폭력과 격정, 폭력․불안 그리고 고통, 고문, 구경꾼, 사형집행, 전투, 사냥과 도주, 학살, 사물들의 파괴, 문화와 폭력은 모두 인류 문명에 있어서 나타났던 다양한 폭력의 사례를 되짚어 그 폭력의 신랄함을 상세히 묘사하면서 독자들에게 충격과 그만큼의 씁쓸함을 안긴다. 뒤돌아보면 인간이 인간성의 상실이니 그 회복을 외치기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아니 그런 인간성에의 천착이 유구하다 해도 극한까지도 아닌 특정 인간들에게 부여된 힘이 서로간의 상승작용을 일으켜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극악한 형태의 폭력을 자행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에 대한 분노와 증오는 한낱 핑계에 불과할 뿐이라는 심증을 갖게 하곤 한다.


    상당히 불편하다. 하지만 순식간에 읽어내려가게 만드는 마력을 지닌 책이다. 저자가 시사하는 바가 어떤 것인지도 짚어내기 쉽지 않다 한번 더 읽어야겠지만 그 독서의 시간이 내게는 또다른 상징과 이미지 속에 새로운 느낌을 가져다 줄까? 그러겠지만 여간해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폭력은 무엇일까라는 근본적 물음보다는 피에 대한 굶주림과 살인 욕망이라는 인간에게 필요할 때 폭력은 작용하는 것이지 분노와 복수가 폭력에 대한 필요조건임은 아니라는 사실일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서 자신의 한계(?)를 벗어날 때 어떤 만행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것은 과도한 상상일까? 이 책이 여러모로 많은 사유에의 물음을 던져준다. 저자의 표현대로 인간은 어찌보면 살인 등 폭력을 통해 타인에의 잔인성을 실현시키고 이를 통해 자신은 안전하고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희열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의미깊지만 불편한 진실을 확인하고 싶다.

  • 폭력사회 | mi**y0320 | 2010.04.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폭력은 어떻게 인간과 사회를 움직이고, 문화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는가...폭력사회... 제목만을 보고 단순히 폭력...
    폭력은 어떻게 인간과 사회를 움직이고, 문화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는가...

    폭력사회... 제목만을 보고 단순히 폭력이 난무하는 사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폭력의 본질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역자의 말과 같이 저자의 서술 방식이 조금 특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보통의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다르게 논의의 배경이나 개요없이 바로 주제를 파고들어 이야기 하고 있고 문체 역시 낯설게 느껴 졌습니다. 그리고 폭력의 발생과정과 배경을 저자의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낸 것도... 

    어려서부터 폭력은 좋지 않은 것이라고 배우기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폭력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또 폭력이 없는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은 하면서도 폭력에 관한 사건은 관심을 갖게 되고 정작 어느순간 자신이 폭력을 휘두르게 되기도 합니다. 생각할수록 폭력을 대하는 인간의 심리는 참 오묘하여 이해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득 폭력이라는 유쾌하지 않고 혐오감 마저 드는 주제를 사회문화적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는 저자를 조금 특이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네요...

    폭력은 인류의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속속들이 지배했다. 폭력은 혼돈을 만들고,(혼돈을 어렵사리 극복하고 만들어낸) 질서는 폭력을 만든다. 이런 딜레마는 풀어낼 길이 없다. 질서는 폭력에 대한 불안에 기초하여 스스로 새로운 불안과 폭력을 만든다. - 13 page.
    폭력이 문화적인 연속성을 획득하게 되는 이유는 자연적인 충동의 힘 때문이 아니라 인간 특유의 잠재력 때문이다. 타인에 대한 가혹 행위는 인간의 행동 능력에 근거를 두고 있다. - 325 page.

    질서를 폭력으로 정의하는 저자... 그리고 폭력과 관련된 다양한 현상들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 협력해 사회를 형성하는 것은 인간이 본시 사회성을 지닌 동물이라서가 아니라 폭력으로 부터 해방되기 위해 단합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 처음 에는 고개를 갸우뚱 하기도 했는데 폭력을 피하기 위해 형성한 사회는 폭력으로 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하고 그 폭력은 사회적 규범을 형성한다는 설명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더군요...

    문화적 형식들이 자유를 제약하기 때문에 인간은 항상 그것을 박살 내려고 한다. 종종 파괴와 살인을 중단하는 것은 갑자기 인간애나 도덕적 절재가 솟아나서가 아니라 스스로 계속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감당하지 못해서이다.  - 326 page.

    쉽지 않은 내용과 숙제와 같은 생각할 것들을 던져주어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는 않았는데 저자의 주장에 모두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물질문명과 문화 그리고 종교가 그 연장선상에서 폭력을 조장하고 확장시키고 있는 힘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폭력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 폭력의 본질을 파헤치다 | da**001kr | 2010.04.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최근에 가장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학교 폭력’이다. 자라나는 청소년기에 겪는 폭력에 의한 상처는 평생 동안 잊혀지지 않는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가져다준다. 그런데 이런 폭력은 학교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 폭력은 유, 무형의 방법으로 타인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신체에 가해지는 물리력의 행사도 그렇지만 정신적인 충격은 엄청나다. 우리 사회에서는 알게 모르게 정신적, 심리적인 폭력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

    최근에 가장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학교 폭력’이다. 자라나는 청소년기에 겪는 폭력에 의한 상처는 평생 동안 잊혀지지 않는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가져다준다. 그런데 이런 폭력은 학교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다. 폭력은 유, 무형의 방법으로 타인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신체에 가해지는 물리력의 행사도 그렇지만 정신적인 충격은 엄청나다. 우리 사회에서는 알게 모르게 정신적, 심리적인 폭력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

     

    매일 TV나 신문 등 매스미디어를 통해 전해져오는 폭력에 관한 보도 등은 폭력에 대해 무감각하게 만드는 측면도 있지만, 폭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확대재생산하는 측면도 있다.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막연한 두려움은 우리에게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폭력을 통제하려는 인간의 노력이 실질적으로는 오히려 폭력을 더 체계적인 위협으로 만들어 왔다는 것이 지은이의 주장이다. 우리가 통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폭력에 대한 논의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이야기다. 인간과 폭력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이 사회는 폭력으로 인한 고통과 불안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질서는 폭력을 만든다. 이런 딜레마는 풀어낼 길이 없다. 질서는 폭력에 대한 불안에 기초하여 스스로 새로운 불안과 폭력을 만든다(책 13쪽 참조).”사회를 구성하는 동기와 근거는 바로 인간이 서로에 대해 느끼는 불안이다(책 15쪽 참조).” 라는 대담한 주장을 담은 1장 ‘질서와 폭력’을 시작으로 인간이 자기 확장을 위해 만들어 낸 무기를 다룬 2장 ‘무기’, 폭력에 이끌리는 인간의 본성을 파헤친 3장 ‘폭력과 격정’, 폭력 희생자의 내면과 고통을 다룬 4장 ‘폭력, 불안, 그리고 고통’, 폭력이 자행되는 현장을 담은 제5장 ‘고문’, 폭력에 가담하는 일시적인 익명의 공동체에 대한 6장 ‘구경꾼’ 그리고 ‘사형 집행’, ‘전투’, ‘사냥과 도주’, ‘학살’, ‘사물들의 파괴’, ‘문화와 폭력’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형태의 폭력과 그 폭력에 관련된 인간의 모습, 그리고 문화의 작용에 대해 진지한 접근을 하고 있다.

     

    지은이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사회가 폭력을 감소시키기 보다는 폭력을 더욱 확장시키고 더욱 잔혹하게 만든다는 주장이 그저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인간과 사회, 그리고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그로 인한 폭력의 고리를 살피는 지은이의 통찰력은 기존의 폭력의 발생 원인과 모습에 대한 도발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런 지은이의 이야기 저변에는 폭력을 막고 줄이기 위해서는 인간과 문명의 본질에 대한 깊은 생각과 더불어 그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지금 우리가 몸담고 있는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을 막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문명과 과학기술은 고도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폭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오히려 폭력이 상시적이라는 것이 문제다. TV드라마나 영화, 게임 등에서 폭력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재생산된다. 좁게는 개인이나 가정에서 넓게는 사회와 국가 사이에서, 그리고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 국가의 폭력은 인간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폭력을 몰아내자는 이야기는 넘치지만 실제로 잘 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런 현상을 인간 본성과 사회, 문화적인 측면에서 집어내는 지은이의 이야기는 이제껏 폭력이라는 것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통념을 뒤집어 생각해보게 했다. 자칫 추상적이고 윤리적이며 공허한 이야기가 될 뻔한 내용을 아주 재미있고 공감가는 내용으로 엮어낸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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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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