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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쪽 | 규격外
ISBN-10 : 8925552191
ISBN-13 : 9788925552194
미시시피 미시시피 중고
저자 톰 프랭클린 | 역자 한정아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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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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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이쁜 새책같은 중고도서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wof***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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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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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초월해 좋은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놀라운 소설! 톰 프랭클린의 장편소설 『미시시피 미시시피』. 미시시피의 슬픔과 고통의 역사를 함께해온 저자가 피시시피의 샤봇이라는 한 작은 마을에서 만난 흑인과 백인 두 친구의 짧은 우정과 20여 년의 세월을 두고 발생한 두 건의 실종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 흑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미시시피를 배경으로 비교적 유복하지만 소수 백인이자 말더듬이인 주인공이 핍박을 받는 상황을 만들며 비슷한 소재의 다른 작품들과 차별성을 둔다.

샤봇을 한 번도 떠난 적 없는 마을의 토박이인 래리 오트. 20여 년 전 고등학교 시절 그와 데이트를 나갔던 동급생 신디 워커가 영원히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용의자가 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고, 8일 전 발생한 티나 러더포드 실종사건의 새로운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어린 시절 래리와 아주 짧은 우정을 나누었지만 당시 래리와 공존할 수 없었던 흑인 사일러스 존스는 경찰로 마을에 다시 돌아와 새로운 실종 사건을 수사하면서 래리와의 과거를 통해 20여 년 전의 진실에 다가가는데…….

저자소개

저자 : 톰 프랭클린
저자 톰 프랭클린 Tom Franklin은 1962년 미국 앨라배마 주의 디킨슨에서 출생한 미국의 크라임 픽션 작가다. 그는 사우스 앨라배마 대학교와 아칸소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1999년 단편집 《Poachers》를 발표하였다. 이 작품집에 실린 단편들은 《블랙 워리어 리뷰》, 《사우던 리뷰》, 《옥스퍼드 아메리칸》 등 다양한 매체에 발표된 것들로 비평가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장편으로는 1897년 앨라배마를 배경으로 한 학살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Hell at the Breech》를 시작으로 1911년 올드 텍사스를 무대로 한 시대극 《Smonk》, 2013년 아내이자 시인인 베스 앤 페넬리와 함께 공동으로 발표한 미시시피 대홍수를 다룬 작품 《The Tilted World》가 있다. 자신이 나고 자란 남부 미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시대 소설을 써온 톰 프랭클린은 특히 2010년작 《미시시피 미시시피》로 골드 대거 상 수상 및 에드거 상, 배리 상, 앤서니 상, 해밋 상 최우수 소설 부문 후보와 《LA 타임스》 선정 그해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에 이름을 올리며 작가로서의 정점을 찍게 된다. 이 작품은 미국 남부 한 작은 마을의 역사를 통해 미국의 어두운 정서를 드러낸 슬프고도 아름다운 작품이라는 평을 얻으며 언론과 독자들의 격찬을 받았다. 지금은 아내 베스 앤과 세 명의 자녀들과 함께 미시시피의 옥스퍼드에 거주하며 미시시피 대학교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역자 : 한정아
역자 한정아는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다. 한양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재직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는 《소피의 선택》, 《무죄추정》, 《반환》, 《속죄》, 《춤추는 마리》, 《블랙 아이스》, 《트렁크 뮤직》, 《앤젤스 플라이트》, 《유골의 도시》, 《클로저》, 《보이드 문》 등이 있다.

목차

미디어 리뷰

하나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하나
열둘
열셋
열넷
열다섯
열여섯
열일곱
열여덟
열아홉

감사의 글

작가에 대하여
-톰 프랭클린을 말하다

작품에 대하여1
-남부를 말하다

작품에 대하여2
-내 손을 만나다

독서 가이드

책 속으로

“죽어.” 괴물이 거친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내뱉었다. 래리는 아무 고통도 느끼지 못했다. 정신없이 쿵쾅거리는 심장이 붉은 피를 펑펑 쏟아내면서 피 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뭔가 타는 냄새도 났다. 왼팔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오른손으로 가슴을 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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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 괴물이 거친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내뱉었다.
래리는 아무 고통도 느끼지 못했다. 정신없이 쿵쾅거리는 심장이 붉은 피를 펑펑 쏟아내면서 피 비린내가 진동을 했다. 뭔가 타는 냄새도 났다. 왼팔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오른손으로 가슴을 만져보니 들썩이는 가슴에서 솟아나온 피가 셔츠 속 갈비뼈 밑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혀에서는 구리 맛이 났다. 한기가 들고 졸리며 심하게 목이 말랐다. 엄마가 떠올랐다. 아버지도. 숲 속에 서 있는 신디 워커도.
벽에 기대선 남자는 어느새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래리를 노려보는 가면의 구멍 속에서 눈이 희미하게 반짝였다. 이상하게도 래리는 그를 용서하고 싶어졌다. 괴물은 모두 이해받지 못하는 존재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_본문 중에서

어둠이 내리고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귀가 한 개뿐이고 음낭이 호두만큼 큰 수고양이가 베란다에 나타났다. 그들은 훠이훠이 손을 내저으며 고양이를 쫓았지만 그다음 날 아침에 보니 몸을 씰룩이니 쥐 한 마리를 입에 물고 계단에 누워 있었다. 어머나, 세상에, 저 고양이가 일자리를 구하는 거구나, 그의 엄마가 말했다. 그들은 그 고양이를 고용했다. 교묘히 엄마의 환심을 산 고양이는 엄마 침대에 올라가서 지냈다. 엄마는 고양이가 발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두세 달이 지나 오두막을 떠날 때 그들은 고양이를 데려갔다. 몇 년 동안 함께 살았는데 그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옥스퍼드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기 직전에 고양이가 사라졌다. 뒤늦게 사실을 알아차린 그가 묻자 엄마는 고양이가 떠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고 말했다.
“어디로 갔어?”
“그냥 떠났어.” 엄마가 말했다.
엄마는 일터에서 하는 머리망을 쓰고 세면대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죽으려고 떠난 거야, 사일러스. 동물은 죽을 때가 되면, 죽을 자리를 찾아 떠나.” 엄마가 말했다. _본문 중에서

“놔… 놔… 놔… 놔줘.” 래리의 목소리가 좀 더 커졌고 공포를 담고 있었다.
사일러스는 래리를 누르는 손에 더 힘을 줬다.
“부… 부… 불쌍해라, 우리 말더듬이.” 칼이 자기 아들을 조롱했다.
“그만해, 사사사사일러스!” 래리가 외쳤다. “제… 제… 제… 제발.”
사일러스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까… 까… 까… 깜둥이.”
사일러스가 래리를 놓고 일어섰다. 그러고는 두 손을 펴든 채 뒤로 물러섰다.
래리는 몸을 일으켜 무릎을 꿇고 앉아 얼굴에 묻은 흙을 털고 침을 뱉었다. 눈물이 두 뺨을 타고 흘러내려 흙 묻은 셔츠 위로 뚝뚝 떨어졌다. 일어서서 사일러스를 쳐다보니, 이제까지 알았던 사일러스가 아닌 다른 아이가 거기 있었다. (중략) 래리가 눈을 떠보니 자신이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다. 두 무릎은 힘이 풀려 주저앉아 있었다. 래리는 피 맛이 나는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했다. 사일러스를 깜둥이라고 부른 것이 아까보다 더 미안해졌다. 《나이트 쉬프트》가 땅바닥에 등을 보이며 엎어져 있는 것이 흐릿한 시야에 들어왔다. 뒤쪽 어딘가에서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서 뒤를 돌아보았다. 이젠 절대로 예전과 같지 않을 세상이 그곳에 있었다. _본문 중에서

래리는 하느님에 목말랐던 터라 엄마가 할 때마다 사흘간 단식은 따라했다. 처음 몇 끼를 굶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 그러나 끼니를 거르는 횟수가 늘어나고 단식 이틀, 사흘째가 되면 허기로 인한 고통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고통의 기억으로 변하다가 나중에는 기억의 기억이 되었다. 음식을 다시 입에 넣을 때까지는 자기가 얼마나 배가 고픈지, 속이 얼마나 비어 있는지 알지 못했다. 월리스의 방문으로 래리는 외로움도 일종의 단식이라는 것을, 그토록 오랫동안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초라하고 맛이 없는 음식이라도 한 입 메어 무는 순간 자기 몸이 얼마나 먹을 것을 갈망하고 있었는지를 알게 된다는 사실을, 굶주리고 있으면서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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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종, 가족의 비밀, 수치심, 두려움, 그리고 우정의 불안한 충돌을 힘이 넘치게 묘사하는 문학적 스릴러.” _시애틀 타임스 ★★★ 2011년 골드 대거 상 수상작 ★★★ 2011년 에드거 상 · 앤서니 상 · 배리 상 · 해밋 상 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인종, 가족의 비밀, 수치심, 두려움,
그리고 우정의 불안한 충돌을 힘이 넘치게 묘사하는 문학적 스릴러.”
_시애틀 타임스

★★★ 2011년 골드 대거 상 수상작 ★★★
2011년 에드거 상 · 앤서니 상 · 배리 상 · 해밋 상 최우수 소설 부문 후보작

■ 작품 소개
골드 대거 상 수상작, 가족과 인종, 우정과 양심, 구원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20여 년의 세월을 두고 발생한 두 건의 실종사건, 경찰과 용의자로 만난 두 친구의 엇갈린 운명

미국의 51개 주 중 흑인의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주, 비옥한 환경으로 면화 산업이 크게 발달했으나 그만큼 많은 흑인 노동력이 착취당했던 주, 그리고 지금까지 가구 1인당 평균 연간소득이 가장 낮은 주. 슬픔과 고통의 역사와 함께한 미시시피를 곁에서 보고 자란 작가 톰 프랭클린은 아내의 브라질 유학에 동행하면서 그곳에서―다소 황당하게도―다른 할 일이 없었던 나머지 자신의 작가 인생에 정점을 찍을 작품을 집필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미시시피 미시시피》였다. 2010년 발표된 이 작품은 “미시시피의 샤봇이라는 한 작은 마을에서 만난 흑인과 백인 두 친구의 짧은 우정과 20여 년의 세월을 두고 발생한 두 건의 실종 사건을 통해 미국의 어두운 정서를 드러낸 걸출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추리문학계의 최고 영예인 골드 대거 상 수상 및 에드거 상, 앤서니 상, 배리 상, 해밋 상 등 그해의 거의 모든 주요 추리문학 상 후보에 올랐다.

인구 500명에 불과한 미시시피 주의 한 작은 마을 샤봇. 이 마을을 평생 떠난 적 없는 마을의 토박이 래리 오트에게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알지만 또한 아무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 비밀이 있다. 20여 년 전 래리가 고등학생 시절 그와 데이트를 나갔던 동급생 신디 워커가 영원히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 경찰과 모든 마을 사람들은 래리를 의심하지만 래리는 별다른 알리바이를 입증하지 못하면서도 범행을 부인하고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다. 그리고 20여 년 후, 마을 사람들에게 배척을 당하면서도 결코 샤봇을 떠나지 않은 래리에게 또다시 일제히 사람들의 의심이 몰린다. 티나 러더포트, 새로운 여대생의 실종과 자살 시도처럼 보이는 래리의 총상…. 오랫동안 마을을 떠났다가 경찰로 다시 돌아온 사일러스 존스―어린 시절, 래리와 아주 짧은 우정을 나누었던 친구이자 당시 래리와 공존할 수 없었던 흑인인―는 새로운 실종 사건을 수사하면서 래리와의 과거를 통해 20여 년 전의 진실에 다가가려고 시도한다.

1979년 10대 청소년들로 처음 만난 백인 래리 오트와 흑인 사일러스 존스.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미시시피라는 배경은 두 소년의 우정을 짧은 기간 만에 박살내 버렸고 서로의 상처가 아물 화해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2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다. 《미시시피 미시시피》는 기본적으로 흑과 백, 피부색의 차이로 인한 두 소년의 어쩔 수 없는 갈등을 다루지만 여느 소설들이 보여준 인물 구도와는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인다. 보통의 소설들이 가난하고 핍박받는 흑인 대 유복하면서도 연민이 있는 백인의 구도로 인물을 보여준 반면 《미시시피 미시시피》의 두 주인공은 이를 견지하면서도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이라는 설정과 흑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미시시피라는 배경을 감안, 비교적 유복하지만 소수 백인이자 말더듬이인 래리 오트가 되려 핍박을 받는 상황에 처하게 한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시시피 미시시피》가 비슷한 소재의 다른 작품들과 차별성을 두는 독특한 분위기를 갖게 한다.

《미시시피 미시시피》는 사회적 배경으로 인한 흑백의 갈등, 그 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소재들을 효과적으로 조합한 작품이다. “래리 오트를 쏜 ‘괴물’은 누구인가”와 “래리 오트는 과연 신디 워커와 티나 러더포드 실종 사건의 진짜 범인인가”에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묘사되는 어린 래리와 사일러스의 동심과 짧은 우정, 책을 좋아하는 감수성 깊은 아이로 자라난 래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마초 성향 아버지와 혼자 아이를 키우지만 절대 타인에게 기죽지 않게 하려는 사일러스의 독립적인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한 가족의 의미, 심적으로는 동정하면서 사회적 편견과 시선 때문에 함께 배척하고 비난한 후 흔들리는 양심, 절망적인 고독감이 상대방의 죄를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 등 읽고 생각할 다양한 내용들을 선사한다.

추리문학과 순문학의 장르 경계를 넘어서 진정한 좋은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소설
다소 묵직한 소재들과 주제를 내세웠음에도, 《미시시피 미시시피》의 가장 큰 미덕은 재미와 속도감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묘사되는 사건들은 투 톱 주인공인 래리 오트와 사일러스 존스의 시점을 번갈아 가며 서술되면서 지루하지 않게 그 재미를 높이고,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심리 변화를 장황한 서술식 설명보다는 미시시피라는 배경이 주는 장소와 물건, 동물 등으로 표현한 것도 실제 소설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하며 작품의 질을 크게 높인다. 또한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생생하게 표현된 캐릭터들과 친절한 화법은 독자들이 마치 하룻밤 동안 래리 혹은 사일러스에게서 마치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 묘한 동료의식을 갖게 한다.

가족과 인종, 죄와 벌, 우정과 양심, 구원과 용서 등 책을 읽은 후 독자들이 많은 생각과 여운을 느끼게 하는 이 작품의 마지막 미덕은 결말에 대한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일 것이다. 작가가 말하고자 한 결말은 깊은 고독감과 상실감이 가져온 관대함일까, 대책 없는 희망일까, 아니면 또 다른 의견일까. “이 작품의 훌륭한 성과는 특정한 장르를 초월했다는 것이다”라는 해외 미디어 리뷰처럼 《미시시피 미시시피》는 걸출한 추리문학 상을 수상하고 수많은 추리문학 상 후보에 올랐지만, 소위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를 나누는 것이 무색할 정도의 반향을 주는 작품이다. 이에 《미시시피 미시시피》는 좋은 추리문학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떠나 좋은 문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한 차원 높은 반열에 올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미시시피 미시시피》의 원제인 ‘Crooked Letter, Crooked Letter’은 남부 지방 어린이들이 미시시피(Mississippi)의 철자를 외우는 요령을 뜻한다. M, I, crooked letter, crooked letter, I, crooked letter, crooked letter, I, humpback, humpback, I. 해석하자면, “엠, 아이, 꼬부랑글자, 꼬부랑글자, 아이, 꼬부랑글자, 꼬부랑글자, 아이, 곱사등, 곱사등, 아이” 정도의 의미이다.

■ 미디어 리뷰
“힘이 넘치는 문학적 스릴러. 인종, 가족의 비밀, 수치심, 두려움, 그리고 우정의 불안한 충돌을 보여준다.”_시애틀 타임스
“구원에 관한 힘이 넘치는 이야기. 극소수의 범죄 소설만이 가질 수 있는 만족감을 선사한다.”_보스턴 글로브
“미국의 정신이 남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깊숙이 침몰하는 것을 보여주는 영리하고 사려 깊은 소설이다.”_워싱턴 포스트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미스터리. 이 소설은 또한 깊이와 미묘한 문학적 측면도 함께 가지고 있다. 작가가 실제로 경험한 남부 시골의 삶은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고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도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_라이브러리 저널
“이 작품은 그 핵심에 미스터리를 가지고 있지만, 미스터리나 스릴러 소설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작품의 훌륭한 성과는 특정한 장르를 초월했다는 것이다.”_북리포터닷컴
“톰 프랭클린이 어릴 적 경험했던 남부 시골에서의 경험에서부터 이 소설은 훌륭히 배경을 그려낸다. 프랭클린은 빈곤에 시달리는 미시시피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당신은 작품에서 묘사된 소나무 숲의 냄새까지 맡을 수 있을 정도로 몰입하게 될 것이다. 독창적이고 신랄하며 놀라운 소설.”_타임스 레코드 뉴스
“인종적 편견, 죄에 대한 억측으로 인한 비극, 새로운 가족 유대감, 그리고 작은 남부 마을의 닫힌 세계는 순문학과 스릴러의 감정을 공유하며 이 작품의 핵심을 이룬다.”_USA 투데이
“당신이 올해 읽은 75편의 서스펜스 소설들 중 이 소설만은 생생하게 기억해낼 수 있을 것이다. 톰 프랭클린은 그 목록들 중 가장 첫 번째에 존재할 뿐 아니라 실로 가장 훌륭한 작가이다.”_리처드 루소(작가)
“아름다운 문장, 장소에 맞는 정확한 감각, 심술궂지만 익살맞기도 한 대화, 그리고 감정적으로 격렬한 이야기. 뛰어난 문장가인 톰 프랭클린에 의해 이 독창적인 문학적 범죄 소설이 세상의 빛을 보았다.”_조지 펠레카노스(작가)
“거장의 성과, 솜씨 좋은 표현력과 깊은 만족감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여러 날 동안, 이 이야기는 내 마음속에서 깨어 있었다.”_데이비드 로블레스키(작가)
“톰 프랭클린의 새로운 소설은 항상 흥분해야 할 이유이지만, 《미시시피 미시시피》는 이에 더해 찬양할 수준에 이르렀다. 위대한 소설가에 의해 탄생한 위대한 소설.”_데니스 루헤인(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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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조금 상세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조금 상세한 줄거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을 읽게 된 동기는 순전히 미시시피라는 지명을 반복해놓은 제목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의 역사나 문학에 대해 딱히 관심이나 해박한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시시피라는 고유명사는 왠지 모르게 듣기만 해도 여러 가지 느낌 주로 무겁거나
    불온한 쪽이지만 과 호기심을 전해주곤 했습니다.
    그런 고유명사가 두 번씩 반복됐으니,
    그 안에 담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나 호기심 역시 그만큼 커졌습니다.
     
    사실 원제는 꼬부랑 글자라는 뜻을 가진 ‘Crooked Letter, Crooked Letter’인데,
    꼬부랑 글자란 미시시피의 영문표기(Mississippi) ‘s’를 가리키는
    그 지역만의 독특한 기호’ - 아이들이 미시시피의 철자를 배울 때 쓰는 - 입니다.
    제목 번역치곤 은유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국내판 제목을 미시시피 미시시피로 삼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골드 대거 수상과 여러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됐다는 화려한 경력은 나중에 알게 됐지만,
    재미와 완성도는 제목 때문에 가졌던 기대감이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도 남았고,
    한정아 님의 본문 번역 역시 오랜만에 깔끔하고 읽기 편한 느낌을 전해주었습니다.
     
    ● ● ●
     
    미시시피 주 샤봇 마을의 유일한 경찰인 흑인 사일러스 존스와
    손님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자동차 정비소의 정비공 래리 오트.
    두 사람은 1979년부터 1982년까지 샤봇 마을에서 10대 후반을 함께 보냈으며,
    25년이 지나 40대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샤봇 마을에 머물고 있습니다.
     
    20세기의 미시시피였기에 더 뚜렷하고 공고했던 흑백의 경계에도 불구하고,
    두 소년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그들만의 우정을 나누곤 했습니다.
    하지만 래리가 이웃의 소녀 신디 워커 실종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후 군에 입대하고,
    야구선수로서 재능을 가진 사일러스가 인근 도시 풀섬으로 이사가면서
    두 사람의 만남은 단절됩니다.
     
    래리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정비소를 운영하지만
    25년 간 신디 워커 납치-살해의 유력한 용의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에
    고작 인구 500명의 샤봇에서 외딴 섬처럼, 좀비처럼 살아갑니다.
    사일러스 역시 래리를 의식적으로 피합니다.
    그의 전화를 피했고, 그와의 어릴 적 인연을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약판매혐의를 받던 흑인 엠앤엠이 변사체로 발견되고,
    목재 재벌 러더포드 가문의 딸 티나가 실종되면서
    샤봇 주민들은 살인마 래리가 활동을 재개했다고 믿기 시작했고,
    상급 수사관들 역시 래리를 유력한 용의자로 몰아붙입니다.
     
    그러던 중, 래리가 총에 맞은 채 발견되고,
    죄책감에 시달린 나머지 자살을 시도했다는 추정까지 제기되자
    사일러스는 래리의 집과 정비소에서 진실의 단서를 찾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지금까지 봉인돼있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됩니다.
    동시에, 25년 간 스스로 꼭꼭 봉인해왔던 래리와 관련된 비밀들을
    더는 안전하게 봉인시킬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 ● ●
     
    스릴러라기보다는 한 편의 대서사극을 읽은 느낌이었습니다.
    넘어설 수 없는 흑백의 갈등과 미시시피라는 특수한 공간을 무대로
    두 남자의 25년에 걸친 우정, 사랑, 비밀, 오해 등 굵직한 코드들이
    과거와 현재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펼쳐지고 있습니다.
     
    흑인이 다수였던 미시시피에서 천식과 말더듬증 때문에
    흑인은 물론 같은 백인에게까지 무시당하면서 우월한 인종으로서의 지위를 박탈당했고,
    이후 25년 간 유력한 용의자로 살아오면서 삶의 기반이 통째로 붕괴된 래리의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미국 남부지방 백인 소년의 성장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사일러스는 자신이 발견한 비밀자신이 봉인해 온 비밀때문에 고통스러워합니다.
    두 가지 비밀 모두 래리와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되어 있었고,
    불행하거나 고통스러워서 흔적도 없이 지워버리고 싶은내용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중후반부에 이르러 두 사람의 25년을 지배해 온 비밀들을 알게 된 순간
    미시시피라는 고유명사가 전해주는 무겁거나 불온한 느낌은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한 번에 정주행하지 못하고 여러 날에 걸쳐 찔끔찔끔 읽은 탓인지
    중반부에 이르기까지 이야기에 제대로 몰입하지 못 했고,
    그 덕분에 읽고 있는 이야기가 장르물인지, 순문학인지조차 제대로 분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일러스의 비밀 이야기가 전개되는 지점부터는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고,
    서사를 갖춘 문학적 스릴러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딱히 잔혹하거나 선정적인 이야기도 아니고,
    오히려 미시시피라는 불온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무겁고 끈적한 이야기에 가깝지만,
    부조리한 사회와 시대가 휘저어놓은 개인의 삶이라는 주제를
    25년에 걸쳐 벌어진 두 차례의 납치 사건들과 잘 결부시킨 작가의 필력 덕분에
    쉽게쉽게 페이지를 넘겨가며 끝까지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전혀 다른 성향이긴 해도, 읽고 난 후의 느낌으로만 치자면
    윌리엄 랜데이의 제이컵을 위하여나 스티븐 킹의 조이랜드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굳이 표현하자면,
    그리 빠르거나 복잡하진 않지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고, 깊고 오랫동안 기억에 자리 잡을, 그런 작품이란 뜻입니다.
     
    언제든 시간이 넉넉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에 다시 한 번 읽어볼 생각입니다.
    띄엄띄엄 읽느라 놓친 이 작품의 진가를 제대로 맛보려면
    반드시 한 호흡의 정독이 필요한 것 같기 때문입니다.^^
  • 미시시피 미시시피 | to**to4335 | 2014.03.1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CWA 골드 대거상을 비롯해 많은 상에 후보로 올랐을 정도로 대단한 평을 들은 톰 프랭클린의 '미시시피 미시시피'... 작가가...
    CWA 골드 대거상을 비롯해 많은 상에 후보로 올랐을 정도로 대단한 평을 들은 톰 프랭클린의 '미시시피 미시시피'... 작가가 나고 자란 남부의 특성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첫 장면부터 강렬하다. 마을 사람들에게 괴물로 불리우는 남자가 여자대학생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낙인이 찍힌다. 그의 이름은 래리 오트... 20년 전 고등학교 학창시절 단 한 번의 데이트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 남자다.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정비소를 물러 받아 운영하고 있지만 아무도 그의 정비소를 방문하는 사람이 없다. 이유는 단 하나... 그가 고등학교 시절에 매력적인 소녀 '신디 워커'가 영화데이트 나간 뒤 행방을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어디서도 신디의 흔적은 찾을 수 없기에 인종차별도 존재하고 폐쇄적인 분위기 마을 사람들에게 래리는 괴물, 살인마, 멀리해야 할 요주의 인물로 찍히고 만다.
    래리 오트의 마음에 친구라고는 흑인 사일런스​ 정도다. 어린 시절 3개월이란 짧은 시간을 통해 나눈 우정이 전부인 그가 샤봇 마을로 경찰관이 되어 돌아온다. 사일런스가 돌아오자 래리는 그에게 전화를 걸지만 사일런스 입장에서 안 좋은 추억이 있기에 래리를 멀리한다. 이런 시간이 흐르던 중 래리가 자신에게 남긴 전화 음성을 확인한 사일런스는 동료 여직원에게 그의 집 방문을 부탁하는데... 헌데 자살을 시도한 것인지 아님 누군가의 총에 맞은 것인지 래리는 가슴에 총을 맞아 생명이 위험한 상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스토리를 통해 래리가 어떤 이유로 괴물, 살인자란 이름으로 살게 되었는지 알 수 있으며 흑인 소년 사일러스와의 첫 만남부터 그와 우정이란 감정을 공유하게 된 사연... 더불어 인종차별이 남아 있는 마을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까지... 읽다보면 저절로 상상이 될 정도로 생생하게 다가온다.
    누구나 실수는 한다. 흘러버린 시간의 진실을 돌이키는데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알게 되고 사실로 굳어졌을 때 심리적 부담감은 엄청나다. 외면한다고 진실이 묻어지는 것은 아니다. 누구보다 당사자인 자신이 알기에... 더 늦기 전에 돌이키고 싶다. 
    래리는 알고 있었을까? 누군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댓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그가 온전히 느끼고 있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책과 친하고 얌전한 래리는 학창시절에도 인기 없는 외톨이나 다름없는 아이였기에... 누군가의 관심과 관계형성이 무척이나 그리웠을 것이다. 그러기에 사일런스, 다른 사람과의 약속이 그에겐 무척 중요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래리, 사일런스... 두 사람의 어긋난 관계를 만든 인물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을 풀어야 한다. 진실을 확인하는 과정을 밟는 인물과 한 번도 진실에 다가서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지만 어느새 마음에 자리 잡은 진실의 모습을 느끼게 된 인물...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다. 스릴러 소설이 가지고 있는 반전, 재미는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책장도 술술 잘 넘어가고 충분히 예상되는 진실과 만나게 되어도 책에 빠져 래리란 인물의 모습이 그려지고 그의 아픔이 느껴져 안타까우면서도 재밌다. 저자의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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