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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와(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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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ISBN-10 : 8950978474
ISBN-13 : 9788950978471
잘 다녀와(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톤 텔레헨 | 역자 정유정 | 출판사 아르테(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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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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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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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떻게 떠날 생각을 잊은 채 살아가지?”
떠나기로 결심하고, 계속 망설이고, 다시 먼 곳을 꿈꾸는 그 모든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여행


어느 날 코끼리가 말했다.
“나 사막으로 떠나려고 해. 언제 돌아올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갑자기 왜?” 다람쥐가 놀라 물었다.
“거기에 가보면 이유를 찾게 될지도 모르지.”
다람쥐는 달콤한 너도밤나무 껍질을 배낭에 싸서 코끼리 등에 메어 주었다.

“잘 다녀와, 코끼리야.”

저자소개

저자 : 톤 텔레헨
1941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위트레흐트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의사로 일하면서 다수의 시집을 발간했으며, 1985년 다람쥐가 주인공인 『하루도 지나지 않았어요』를 발표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997년에 테오 티센 상(네덜란드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 네덜란드 최고의 동화 작가로 자리매김했으며, 『천재 의사 데터 이야기』는 2004년 오스트리아 청소년 어린이 문학상을 받았다.
텔레헨은 이해하기 어렵고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내면을 철학적이면서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들로 폭넓은 독자들에게 다가갔다. 동화, 시, 산문, 시나리오, 우화 소설 등 80권이 넘는 책을 펴냈으며,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현대인의 고독을 고슴도치에 빗대어 표현한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 하늘을 날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매번 나무에서 떨어지고 마는 코끼리 이야기 『코끼리의 마음』으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 정유정
고흐와 렘브란트, 스피노자와 데카르트 등을 통해 알게 된 자유와 개방의 나라 네덜란드. 한국외국어대 네덜란드어과와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네덜란드교육진흥원을 거쳐, 현재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에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코끼리의 마음』, 『잘 지내니』, 『잘 다녀와』가 있다.

그림 : 김소라
대학원에서 그림책 만들기를 배웠다. 오래도록 지속 가능한 그림 그리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있잖아, 누구씨』, 『고슴도치의 소원』, 『코끼리의 마음』, 『잘 지내니』, 『잘 다녀와』 등이 있다.

목차

이 도서는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어느 날 코끼리가 말했다. “나 사막으로 떠나려고 해. 언제 돌아올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갑자기 왜?” 다람쥐가 놀라 물었다. “거기에 가 보면 이유를 찾게 될지도 모르지.”(13쪽) 어두운 날이었다. 모두 까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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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코끼리가 말했다.
“나 사막으로 떠나려고 해. 언제 돌아올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갑자기 왜?” 다람쥐가 놀라 물었다.
“거기에 가 보면 이유를 찾게 될지도 모르지.”(13쪽)

어두운 날이었다. 모두 까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누구도 영원히, 어디로든 떠난 적이 없었다.
“영원히 떠날 수는 없어.” 메뚜기가 말했다. 누군가를 영영 볼 수 없다는 것도 말이 안 돼. 찌르레기는 생각했다.(19쪽)

밤이 되자 개구리가 집으로 돌아왔다. 먼 곳은 실망스러웠다. 아주 가까이, 정말 코앞에 가서 보았다. 그러나 뭔가 특별한 걸 본 건 아니었다. 사실 뭐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 먼 곳에 가 봤다는 것만으로도 개구리는 기뻤다.(43쪽)

“여행을 떠나야겠어.” 다람쥐가 방 한쪽 구석에 있는 거울을 보며 말했다.
그는 꼬리도 빗고, 귀도 머리 뒤로 조심스럽게 접어 두었다.
“아니, 그냥 가지 말까.” 다람쥐가 이어서 말했다. 꼬리털이 다시 사방으로 뻗쳤고, 귀는 앞으로 젖혀져 반쯤 구겨진 채 이마를 가리고 있었다.
다람쥐는 식탁으로 가서 앉았다. 이제 와서 여행을 포기하다니, 스스로도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등을 똑바로 세우고, 출발 지점에 서서, 맨 처음 그 순간을 떠올려 보았다. “그렇지만 난 집에서 아주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잖아.”(48~50쪽)

이제 둘은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갈 준비를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어느 날 저녁, 어떤 나무 아래에서, 어딘가 먼 곳에서 또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러고는 다시 누워 버렸다.
다른 이들은 어떻게 여행 떠날 생각을 잊은 채 살아가는지 알 길이 없었다.(51쪽)

“세상은 아주 커다래, 다람쥐야…….” 개미가 말했다.
“그렇구나.” 다람쥐가 대꾸했다.
“멀리 갈수록 세상은 더 넓어지는 거야.” 개미가 또 말했다.
다람쥐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니까 사실 계속 걷는다면 세상은 끝없이 넓어지는 거지.” 개미는 말을 이었다.
다람쥐는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끝이 없다는 게 어떤 건지는 알지 못했다. 게다가 누군가 계속해서 걸을 수 있다는 것도 믿을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만큼 깊이 생각해 보았다. 만약 내가 이 자리에 멈춰 앉아 버리면, 세상은 다시 작아지려나? 아예 계속 앉아 있다면?(55쪽)

다람쥐는 생각했다. 만약 그곳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여기가 전부라는 말이네. 그는 하늘과 평야, 멀리 있는 숲, 옆에 있는 개미를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이게 전부야. 더 이상은 뭐가 없는 거야.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이 알아낸 것에 만족했다. 더 이상 뭔가 있어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64쪽)

“세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 개미가 말했다.
다람쥐는 가끔 실망스러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일들을 생각해 보았다. 상한 꿀이라든지, 꼬리 통증이라든지, 읽을 수 없는 편지라든지.
그날 저녁 늦게 다람쥐와 개미는 너도밤나무 위 다람쥐의 집에 앉아서 붉은 시럽을 먹으며 생일, 케이크, 태양, 송진향, 검은목두루미 그리고 여름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세상과 아무것도 아닌 것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65쪽)

코끼리는 바다 한가운데, 돛대도 없는 뗏목 위에서 살 생각이었다.
“이게 유일한 방법이야.” 모두에게 말했고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 데도 올라가지 않고, 아무 데서도 떨어지지 않을 유일한 방법이었다.(66쪽)

아주 멀리 가 버려야겠다, 더 이상 누구도 생각할 수 없도록.
아주 먼 곳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세상 저편도 충분하지 않을 만큼.
그는 다시 눈을 꼭 감았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곳보다 더 멀리 떨어진 곳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언젠가는 돌아올 수 있는 무엇이나 누군가에 대해 반드시 생각하기 마련이니까.
개미는 천천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마를 쓸었다. 무거운 생각들이었다.
어쨌든 떠나야겠어.(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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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 떠나보면 달라질까?” 『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의 여행 같은 소설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들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톤 텔레헨의 소설 『잘 지내니』와 『잘 다녀와』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현대인...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세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 떠나보면 달라질까?”
『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의 여행 같은 소설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들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톤 텔레헨의 소설 『잘 지내니』와 『잘 다녀와』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현대인의 고독을 고슴도치에 빗대어 표현한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 하늘을 날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매번 나무에서 떨어지고 마는 코끼리 이야기 『코끼리의 마음』에 이은 어른을 위한 소설 시리즈다. 앞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원서에는 없는 RASO(김소라)의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사랑스러운 그림을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잘 다녀와』속 동물들은 언젠가 숲속 일상을 떠나볼 생각을 품고 있다. 왠지 먼 곳엔 특별한 게 있을 것만 같다.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숲 밖 여정은 만만치 않다. 사막과 바다, 그리고 파라다이스조차. “솔직히 말하면, 그냥 집에 있는 게 편할 수 있지. 그 힘든 여정들을 생각하면…….”
코끼리는 떠나는 이유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다람쥐는 배낭을 다 싸고서도 여행을 갈지 말지 계속해서 망설인다. 개미와 다람쥐가 끝내 떠난 여행에서 크나큰 벽을 맞이하고서 절망하고, 개미는 세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투덜거린다. 개구리는 먼 곳에 가도 별 게 없다는 걸 깨닫지만, 먼 곳에 가봤다는 사실만으로 기쁨을 느낀다.


"사람들은 어떻게 떠날 생각을 잊은 채 살아가지?”
떠나기로 결심하고, 계속 망설이고,
다시 먼 곳을 꿈꾸는 그 모든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여행
우리는 늘 이곳이 아닌 저곳을 꿈꾼다. 일상에 지칠 때면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을 계획한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는 일도 쉬운 일만은 아니다. 어쩌면 아주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기도 하고 지금 여기에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공존한다. 용기 내어 떠난다고 해도, 어느 순간엔 편안하고 익숙한 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떠나면 돌아오고 싶고, 돌아오면 또 떠나고 싶어지곤 한다. 톤 텔레헨은 동물들의 작은 이야기들을 통해 이런 마음까지도 모두 여행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것을 꿈꾸며 설레하는 마음, 낯선 환경에서 편안하고 익숙한 집을 떠올리는 모든 마음까지도. 이런 모든 여행의 과정이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다. 매일 똑같은 일상은 지루해지기 마련이니까. 반면에 익숙하고 편안한 것이 주는 안정감 또한 버릴 수 없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늘 망설이기도 한다. 하지만 텔레헨의 이야기는 도전하거나 안주하거나, 떠나거나 돌아오는 모든 일들이 모두 의미 있다고 위로한다. 이상을 꿈꾸며 먼 곳에 갔어도 내가 원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 먼 곳에 가봤으니까. 그곳에 가봤다는 사실 자체로 이전의 나와는 달라졌을 테니까.

밤이 되자 개구리가 집으로 돌아왔다. 먼 곳은 실망스러웠다. 아주 가까이, 정말 코앞에 가서 보았다. 그러나 뭔가 특별한 걸 본 건 아니었다. 사실 뭐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 먼 곳에 가 봤다는 것만으로도 개구리는 기뻤다.(본문 43쪽)

『잘 다녀와』는 여행을 꿈꾸고, 망설이고, 떠나는 이들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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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잘 다녀와 | sh**sy33 | 2018.12.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톤 텔레헨의 신간소설. "잘 지내니"와 함께 나왔다. "고슴도치의 소원"을 읽었을 때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그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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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톤 텔레헨의 신간소설. "잘 지내니"와 함께 나왔다.

    "고슴도치의 소원"을 읽었을 때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그보다 더 적은 분량인 "잘 지내니"를 읽고 나서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하는 가벼운 어른을 위한 동화인 줄 알았는데,

    분량과는 정반대로 생각할게 많구나 라는 생ㅇ각.

    하지만, 그런 생각들이 부담스럽지 않고 나와 주변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메세지로 다가온다.

     

    잘. 다. 녀. 와.

    어디로 가는 걸까? 다시 돌아오는 거겠지?

    혹시, 안돌아오는 걸까?

    아니면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도 생긱는 걸까?

     

    다람쥐는 숲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숲은 어디서 왔지?

    누군가가 숲을 발견해 놓고 떠나 버린게 아닐까 의심스러웠다.

    다람쥐가 길을 나섰다.

    숲을, 어쩌면 나머지 세상 전부를 발견하 이를 찾아보고 싶었다.

    (p.7)

     

    다람쥐, 까지, 고슴도치, 코끼리, 기린, 개미...

    이들이 떠나는 여행은 도달하기 위한 뚜렷한 장소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내부에서 점점 커지는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해 떠나는 것이었다.

    그 곳에는 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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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_의문과 함께 길을 나서는 다람쥐

    _왜가리 생일선물을 고민하다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떠나는 개구리

    _바다로 떠나서 다람쥐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코끼리

    _세상이 아주 커다랗다고 믿는 개미

    ......

    서로 다른 모습인 듯 하지만, 사실은 모두 똑같은 모습의 여행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여행이 끝난다.

     

    먼 곳은 실망스러웠다.

    아주 가까이, 정말 코앞에 가서 보았다.

    그러나 뭔가 특별한 걸 본 건 아니었다.

    사실 뭐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먼 곳에 가 봤다는 것만으로도 개구리는 기뻤다.

    (p.47)

     

    저 구름 뒤로는 말이야. 더 이상 갈 데가 없었어. 내가 그걸 알았겠니?! 코끼리가 끙끙대며 말했다.

    "아니." 다람뒤는 그의 어깨를 조심스레 토닥이며 대답했다. "모르는게 당연하지." (p.37)

     

    시간이 흐른 뒤 다람쥐는 잠시 뒤를 돌아보았다.

    벽은 이미 얇고 검은 선에 불과했다.

    "세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 개미가 말했다.

    다람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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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도 이들의 여행은 실패한 여행이다.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고, 보고 싶었던 것을 보지 못했고, 찾고 싶었던 것을 찾지 못했다.

    여행에서 만나고 겪게 될 그 어떠한 것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집으로 터벅터벅 돌아오면 언제나 그랬듯이 생활이 시작된다.

    어쩌면 여행에 대한 실망감과 피곤함으로 지금의 생활이 더욱 달콤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행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은

     "지금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 무엇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해 본 것,

    그리고 행동해 본 것,

    마지막으로 그 끝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 세가지 때문일 것이다.

     

    떠날 용기가 없어서 미처 떠날 마음을 먹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을 옮긴이(정유정)도

    "세상 끝에 다다른다 한들 내 시야가 좁거나 마음을 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아무 의미도 없음을,

    같은 곳을 여행해도 서로 다른 걸 보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음을 우화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는게 아닐까"라고

    이 책을 말하고 있다.

     

    잘. 다. 녀. 와.

    어디로 가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든지,

    그 여행이 온전히 너를 위한 여행이 되기를 바랄게. 

     

  • 잘 다녀와 | sh**sc21c | 2018.12.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잘 다녀와> 누군가에게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건네는...

    <잘 다녀와> 누군가에게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건네는 말이 제목인 흥미로운 책을 만나본다. 이 책에서 동물들은 설렘을 안고 먼 길을 떠나고 집으로 돌아와 안도와 편안함을 느끼고 설렘을 안고 다시 떠난다. 그런 친구를 보면서 동물 친구들은 만남을 즐거워하고 이별을 아쉬워하면서 다시 만남을 기다린다. 우리들 인간들의 삶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 사람들의 삶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숲속 동물들 이야기이다. 숲속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인간의 삶과 생각을 보여주고 있어서 흥미롭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한편의 동화를 보는듯하지만 우리에게 던지는 동물들의 메시지는 정말 철학적이다. 같은 곳을 같이 날고 같은 것을 보고 있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다람쥐와 백조를 보면서 우리 사는 세상을 보는 듯했다. 먼 길의 끝에서 만나게 되는 존재의 허무함을 그리고 인간의 무한함을 다양한 동물들의 재미난 일상으로 그려내고 있다. 눈으로는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지만 마음과 머리는 눈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오늘도 함께 사는 누군가에게 또는 멀리 떠나는 누군가에게 건넸을 잘 다녀와가 가진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편안하게 읽으면서 우리 삶을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그려볼 수 있게 해주는 정말 따뜻한 책이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책을 원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이 책을 손에 잡아보기를 바란다. 마음 따뜻한 동물들이 사는 숲속으로의 여행이 당신의 손을,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 잘 다녀와 - 톤 텔레헨 | ut**ia1030 | 2018.12.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밤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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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되자 개구리가 집으로 돌아왔다. 먼 곳은 실망스러웠다. 아주 가까이, 정말 코앞에 가서 보았다. 그러나 뭔가 특별한 걸 본 건 아니었다. 사실 뭐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 먼 곳에 가 봤다는 것만으로도 개구리는 기뻤다. (p.46)

     

     

    다람쥐는 생각했다. 만약 그곳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여기가 전부라는 말이네. 그는 하늘과 평야, 멀리 있는 숲, 옆에 있는 개미를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이게 전부야. 더 이상은 뭐가 없는거야.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이 알아낸 것에 만족했다. 더 이상 뭔가 있어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개미는 여전히 벌겋게 달아올라 쭈그렸다 이리저리 움직였다 했다. 그의 얼굴은 주름으로 가득했고 계속, 그러나 점점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뭔가 있어야 해. 뭔가. 뭔가.” (p.64)

     

     

    아주 멀리 가 버려야겠다, 더 이상 누구도 생각할 수 없도록. 아주 먼 곳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세상 저편도 충분히지 않을 만큼. 그는 다시 눈을 꼭 감았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곳보다 멀리 떨어진 곳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언젠가는 돌아올 수 있는 무엇이나 누군가에 대해 반드시 생각하기 마련이니까. (p.91)

     

     

    왠지 먼 곳에 특별한 세계가 펼쳐져 있을 것 같아 숲속에 사는 동물들은 저마다 지금 이 곳을 떠나 여행을 하려고 한다. 코끼리는 떠나는 이유를 찾기 위해서, 다람쥐는 여행을 갈지 말지 계속해서 망설이다 개미와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벽을 맞이하고는 절망에 빠지고, 개미는 눈 앞에 펼쳐진 세상이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스러워 계속해서 투덜거리고, 먼 곳이 너무 궁금해 길을 떠난 개구리는 먼 곳에 가도 별다를 게 없다는 걸 깨달으며 실망스러워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먼 곳까지 가봤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쁨을 느낀다. 떠나려고 결심하고 또 망설이고 다시 먼 곳을 꿈꾸는 이들의 여행 아닌 여행. 잘 다녀와, ‘어느 곳에 갔다가 돌아오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이 말에는 부디 잘 갔다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며 걱정스레 기다리는 애틋함과 그리운 마음이 동시에 묻어난다. 흔히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 말하지만 그래도 떠나면 돌아오고 싶고 돌아오면 또 떠나고 싶어지는 게 사람의 마음.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맞닥뜨리는 고민과 갈등에 대한 정답을 여행이 알려 주지는 않는다고. 맞다. 이곳을 떠난다고 한들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돌아오면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 하지만 여행 그 자체가 주는 효과는 대단히 강렬하다. 힘들었던 마음을 흥분으로 가득 채우고 여행을 하는 동안 만큼은 잠시 그 사실을 잃어버리게 만드니까 말이다. 동물들 역시 이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익숙했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이들을 만나고 새로운 풍경을 만난다는 설렘과 흥분. 이것이 바로 여행만이 가질 수 있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아닐련지. 귀여운 동물 이야기에 빠져들어 책장을 넘기다보니 순식간에 이야기가 끝나 버렸다.

     

     

     

  • 잘 다녀와(양장본 HardCover) | dh**012 | 2018.12.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어디는 나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보이지가 않는 미래...

    어디는 나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보이지가 않는 미래에 앞으로 가려니

    불안과 걱정이 많았다.

    그런 마음을 달래고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그 책은

    바로

    ≪잘 다녀와≫이다.

    이 책은

    작은 책이자 짧은 우화를 담은 이야기로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싶은 분들께 짧지만 다람쥐가 전하는 교훈이 들어 있는 책이다.

    떠나기로 결심하고,계속 망설이고,다시 먼 곳을 꿈꾸는 그 모든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여행.. "세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 떠나보면 달라질까?" 요즘 난 여행중이다.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려고..

    이런 마음이 생기게 해준 건

    이 책에서 다람쥐가 따뜻한 말 한마디로 힘을 낼 수 있었다.

    꿈이라는 쉽게 이루어지는 건 아니다.

    그러나 새로운 도전 앞에 못할 거라는 생각보다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나 자신을 믿는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 일깨워준다.

    코끼리가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왠지 내 모습이 떠오른다.

    난 내가 원하는 꿈을 찾기 위해 오늘도 글을 올린다.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이 책은 여러 작은 동물이 나오며 다람쥐로 통해 따뜻한 응원의 한마디로 힘을 내며 나아가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개미,고슴도치 귀여운 동물들을 보며 힐링을 얻게 해준다.

    세상 끝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앞이 깜깜해서 직진하기 두렵고 걱정하고 나라면 이 책을 보며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올 연말이 다가오는 이 시기에 이 책을 보며 나 자신과의 시간을 가지며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이 책에서 인상깊은 문장이 들어 있어서 갖고 왔다.

    앞으로 나아가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나에게 가장 힘이 되었던 말이다.

    지금이 좋은 기회다.

    마음 먹을 때 시작하는 것이다.

    용기내어 앞을 향해 나아간다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다.

    다람쥐가 건네 준 말 한마디가 나에게는 살아갈 희망을 가져다준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내가 움직여야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이 책을 읽으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보자.. 인생의 여행을 하면 내가 생각지도 모르는 곳이 보일 것이다.

    이 작은 책이 나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준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잘 다녀와》를 읽길 바란다.

  •   거북이는 땅을 내려다보며 힘없이 말했다. "후회하고 있어." "아악, 후회라니...." 달팽...

     

    거북이는 땅을 내려다보며 힘없이 말했다. "후회하고 있어."

    "아악, 후회라니...." 달팽이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건 서두르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내가 떨고 있는 거 보이지?" 그는 부르르 떨었다. 그런 다음 말을 이었다. "나는 원래 절대 떨지 않아! 너의 후회 때문에 지금 이러는 거야. , 난 당장만큼이나 후회가 싫어."   p.40

    <고슴도치의 소원>, <코끼리의 마음>에 이은 톤 텔레헨의 어른을 위한 소설 시리즈이다. 혼자 사는 외로운 고슴도치, 대책 없이 무모한 코끼리를 통해 작은 숲 속 세상으로 우리를 초대했던 톤 텔레헨은 이번 작품에서는 언젠가 숲 속 일상을 떠나볼 생각을 품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번에는 또 어떤 동물들이, 우리와 같은 일상의 고민들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어느 날 코끼리가 사막으로 떠나겠다고 다람쥐에게 선언한다. 언제 돌아올지는 나도 잘 모르겠고, 떠나는 이유도 모르겠지만, 여행을 떠나 보면 이유를 찾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이다. 코끼리는 광활하고 텅 빈 사막에 도착해 걷고 또 걷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기진맥진해진다. 그러다 숲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이유를 찾게 된다. 어디론가 영원히 떠나 버린 까치가 그리워진 개미는 심란해진다. 친구들 모두 까치를 찾아 나서고, 세상 곳곳이 까치를 찾아 헤매는 동물들로 가득해진다. 그러다 이제 그만 마음을 접어야겠다고 하는 순간, 까치가 다시 돌아온다. 개미와 다람쥐가 해변으로 떠나고, 달팽이와 거북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먼 곳이 너무 궁금했던 개구리는 길을 떠나지만, 사실 먼 곳은 실망스러웠다. 뭔가 특별한 걸 본 것도 아니었고, 사실 뭐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그 먼 곳에 가 봤다는 것만으로도 개구리는 기쁨을 느끼게 된다.

     

     

    다람쥐는 생각했다. 만약 그곳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여기가 전부라는 말이네. 그는 하늘과 평야, 멀리 있는 숲, 옆에 있는 개미를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이게 전부야. 더 이상은 뭐가 없는 거야.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이 알아낸 것에 만족했다. 더 이상 뭔가 있어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p.64

    여행을 떠나야겠어. 라고 다짐했다가, 그냥 가지 말까.를 고민하는 다람쥐를 비롯해서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모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실행을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실망하고, 그저 가봤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기도 하고, 끝내 떠난 여행에서 마주한 벽 앞에서 절망하기도 한다. 숲 밖의 여정이란 만만치 않다. 그냥 집에 있는 게 세상에서 가장 편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본 적 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환상이란 누구나 품어볼 수 있는 꿈같은 것 아닌가. 어쩌면 그저 떠나보는 것만으로도 내 삶이, 내 일상이, 내 미래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나를 기다리는 또 다른 생이 있는 건 아닐까. 이곳이 아닌 저곳에서라면 내가 꿈꾸던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아. 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본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선물처럼 다가온다. 여행을 꿈꾸고, 망설이고, 떠나는 모든 이들에게 말이다.

     

    톤 텔레헨의 작품들은 어른을 위한 동화 소설답게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해서 더욱 좋다. 특히나 원서에는 없는 일러스트들이 국내 출간 버전에만 추가된 것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말이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진지하지만 너무도 귀여운 동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잔잔하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지만, 막상 낯선 곳에서 뭔가 잘 안 풀리면 다시 아늑한 집으로 돌아가고 싶고, 떠나려고 하니 이런 저런 걸리는 일들이 많아 망설이게 되는데, 떠나고 보니 내가 기대했던 그것과는 전혀 달라 실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톤 텔레헨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러한 마음 모두가 여행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 사소한 순간들과 작은 마음들에 귀를 기울여주는 이야기라 뭔가 위로를 받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나 역시 매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른 채 일상을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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