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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자유의 마지막 보루다  ((변색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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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쪽 | A5
ISBN-10 : 8989353092
ISBN-13 : 9788989353096
언어는 자유의 마지막 보루다 ((변색 있습니다)) 중고
저자 하인리히 뵐 | 출판사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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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6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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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저자의 문예창작 이론서. 전장의 폐허를 문학으로 승화시키고, 일상의 세계와 작은 사람들의 세계로서 일상의 문학을 선호한 뵐의 창작이론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또한 뵐은 작품의 형식과 미학이 아닌 그의 도덕, 윤리, 종교나 정치의 내용 때문에 주목 받고 평가받는 걸 걱정하며 문학하는 자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수록했다.

저자소개


옮긴이 안인길
현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78년 [여인과 군상]으로 제19회 한국번역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번역분과 회장.
주요 역서로는 하인리히 뵐의 [죽음의 열차], [천사는 말이 없다], [어느 어릿광대의 고백], 막스 프리쉬의 [문학 스케치 카페 오데온], [몬타우크섬의 연인들], 마틴 발저의 [도망가는 준마] 등이 있다.

목차

-폐허문학 고백 ...14
-글을 쓰는 모험 ...21
-나를 비판한다 ...26
-언어는 자유의 마지막 보루다 ...29
-세탁장을 보호하기 위한 말 ...37
-조심하라!책들을! ...42
-양과 늑대 ...45
-예술과 종교 ...48
-예술의 비밀 ...56
-장편소설에 대하여 ...62
-나는 어느 그룹에도 끼지않았다 ...66
-도덕적 자세는 언제나 돈으로는 갚을 수 없다 ...71
-일상의 문학 ...76
-프랑크푸르트대학교 문예창작이론 강의 ...79
-나의 뮤즈 ..164
-예술의 자유 ...167
-게오르그 뷔히너의 현재성 ...176
-예술의 대상 ...185
-고뇌.분노.평안 ...192
-문학의 이상에 대하여 ...197
-문학의 이상에 대하여 ...197
-직접 눈으로 책을 읽는게 재미난다는 걸 점점 더 알게 될 것이다 ...220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독일 참여문학의 대표 저자이자 197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하인리히 뵐의 1963년과 1964년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겨울학기 창작이론 강의를 축으로 한 에세이 모음집이다. 이 글을 통해 그는 인간주의 미학을 기초로 한 그의 창작정신의 기...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책은 독일 참여문학의 대표 저자이자 197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하인리히 뵐의 1963년과 1964년 프랑크푸르트 대학교 겨울학기 창작이론 강의를 축으로 한 에세이 모음집이다. 이 글을 통해 그는 인간주의 미학을 기초로 한 그의 창작정신의 기본틀을 보여주고 있다.

하인리히 뵐은 문예창작이론을 체계적으로 쓰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 수록된 21편의 문학테마를 다룬 텍스트를 통하여 그의 창작과정과 입장 그리고 목적을 어느 정도 헤아릴 수 있다.

인간주의 미학에 대해 다룬 프랑크푸르트대학교 강의를 통해 그는 한 나라의 인간주의 척도는 별로 쓸모가 없는 오물, 개인의 일상생활과 그 용품, 그리고 문학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그에게 있어 예술은 오물과 아웃사이더나 부정당한 사람들을 포함하는 것이었다.

뵐의 문학적 입장은 참여이다. 이 참여를 그는 시대와 그 시대 사람들과 연결된 것이라고 말한다. 아무런 도덕적 유대도 없이 게르만화한 만행과 살인에 헌신하면서 역겹기 이를 데 없는 승리를 축하하는 류의 참여를 반대하는 데서 나왔다고 본다.

하인리히 뵐의 프랑크푸르트대학교 창작이론 강의는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말과 사랑 그리고 연결과 상호간의 믿음을 토대로 한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것을 강조한다.
2) 일상의 일차적인 욕망을 높이 평가하고 숭상한다.
3) 사회에서 부정되고 도태되는 아웃사이더의 평가를 절상한다.
4) 인간에게 믿음을 주는 언어를 강조하고 사회에서 기능적으로 말이 사용되는 걸 비판한다.

하인리히 뵐은 문학의 테마가 되는 건 그리 많지 않으며 한 16가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것들에 대해서 에피소드와 함께 창작의 기본입장을 밝힌 내용을 이 책이 담고 있다.


본문 중에서
"왜 그런 일을 하시죠? 대답을 깊이 생각하세요. 그것이 곧 나의 첫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되기 때문이오." 나는 지금껏 이런 질문을 받은 일이 없었다. 편집자가 나의 소설을 읽는 동안 나는 곰곰이 생각했다. "나로서는" 내가 말했다. "나로서는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편집자가 원고에서 눈을 뗐다. 눈썹을 올리고 말했다. "대단한 말이오. 같은 말을 언젠가 은행 강도에게서 들었소. 판사가 그에게 왜 강도를 계획하고 실행했느냐고 물었소. 나로서는 다른 선택이 없었습니다, 라고 그가 대답했소." "아마도 그의 말이 옳을 겁니다." 내가 말했다. (중략)

다른 선택이 없다는 건 위대한 말이다. 그러나 나는 왜 글을 쓰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지금까지 더 좋은 답을 찾아내지 못했다. 예술은 예술을 만들고 예술을 수용하는 사람에게는 살아가고 생명을 부지하는 몇 안 되는 가능성의 하나다. 출생과 죽음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모든 것처럼 똑같은 일이 될 수 있는 건 적다. 예술도 똑같은 일일 수 없다.

물론 인생을 똑같은 방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 그들은 사는 것이 아니다. 너무 같은 방법으로 일하는 예술가와 대가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고백하지 않으면서 예술가이기를 포기했다. 나쁜 걸 만들었다고 예술가이기를 포기하는 게 아니다. 모험을 무서워하는 순간에 예술가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197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선정 발표문 - 스웨덴 한림원
1949년 등단한 하인리히 뵐만큼 평론가들부터 다각도의 비평을 받은 당대의 작가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가 현대 독일문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위치 혹은 작가로서의 그의 개성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이론이 있을 수 없다.

그 다각도의 비평은 그의 방법론에 기인한다. 그는 작품을 새로 발표할 때마다 그의 시각을 바꾸고 전과 다른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그의 글쓰기는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스웨덴 한림원은 뵐의 작품이 독일 문학의 부활에 기여했다고 그의 선정이유를 밝혔는데, 그것이 이러한 그의 끊임없는 변신능력을 높이 산 것만은 결코 아니다. 또한 전에는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표현의 장르를 개척한 그의 문학적 혁명에 대한 찬사만도 아니다.

그는 문학 형식의 실험에는 별로 흥미나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그가 확립한 사실주의적인 서술로부터 결코 거리를 둔 적이 없었다. 그는 스스로를 사실주의 서술가라고 부르기를 서슴지 않았으며 여기서의 사실주의는 19세기 소설에 나오는 사실의 꼼꼼한 묘사하고는 확실히 거리가 있는 것이다.

그는 사실주의적 서술을 위해 풍부한 방법을 동원하고 또한 그것들을 아이러니하게 채색하였다. 그는 작품의 배경과 등장인물을 얼마되지 않은 짧은 대사로 풍부하게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뵐의 작품이 요구하는 사실성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소에 의존한다. 첫째는 존재의 배경이고 둘째는 그의 세대가 숨쉬고 있는 공기이다. 마지막은 선대로부터의 유산이다. 그에게 존재의 배경은 기근으로 고통을 받았던 독일이었다. 그 시절은 빵이 부족했고 생존을 위해 빵을 구걸해야만 했다.

그와 그의 동시대인이 숨쉰 공기는 독재자의 손길이 뻗친 무거운 공기였다. 또한 그 유산이라는 것은 가장은 죽고 없는, 과부들만이 남은 폐허였다. 새로운 세대의 독일 작가들과 학자들이 이렇게나 빨리 빈곤에서 일어나 그들의 본분을 다하여 조국을 짊어질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하인리히 뵐의 작품들이 보여준 전후 독일문학의 부활은 그야말로 無로부터의 재생이고 부활이며 차가운 밤들과 멸종의 저주 속에서 살아남아 새로운 희망의 꽃을 피우고 있는 새로운 문화이다.


저자 소개
옮긴이 안인길
현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및 동 대학원 졸업. 1978년 [여인과 군상]으로 제19회 한국번역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번역분과 회장.
주요 역서로는 하인리히 뵐의 [죽음의 열차], [천사는 말이 없다], [어느 어릿광대의 고백], 막스 프리쉬의 [문학 스케치 카페 오데온], [몬타우크섬의 연인들], 마틴 발저의 [도망가는 준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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