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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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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쪽 | A5
ISBN-10 : 899434392X
ISBN-13 : 9788994343921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중고
저자 정호승 | 출판사 비채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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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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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상태 설명이 정확하네요~ 5점 만점에 5점 jhj30*** 2018.07.17
1 배송도 좋고 책 상태도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koreal*** 2016.08.11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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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호승이 전하는 인생에 용기를 준 영혼의 양식들! 정호승의 산문집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저자가《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에 이어 7년 만에 내놓은 위로와 지혜의 가슴 벅찬 한마디를 담은 책이다. 오랫동안 애써 시간의 힘을 얻고 마음의 용기를 냈던 저자는 자신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는 한마디를 글로 풀어 모두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 우리보다 앞서 살아간 이들의 인생의 과정이자 결과의 소산인 ‘한마디’를 통해 고단한 인생의 사막에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가 직접 한 말, 저자의 어머니가 한 말, 존경하는 스님이나 신부님이 들려준 말, 작가나 선현들의 말과 속담 등을 모두 모아 엮었다.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K 롤링에게도 「해리포터 시리즈」는 인생의 벽 앞에서 작가 자신이 연 용기의 문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인생의 벽 앞에 섰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정명훈의 이야기, 팔다리가 없지만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도버 해협을 헤엄쳐 건넌 필립 크루아종의 이야기처럼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한마디를 전하며 지나간 실패와 좌절을 털어버리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저자소개

저자 : 정호승
저자 정호승은 1950년 하동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었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별들은 따뜻하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 짧은 시간 동안》 《포옹》 《밥값》, 시선집 《흔들리지 않는 갈대》 《내가 사랑하는 사람》, 산문집 《정호승의 위안》 《내 인생에 힘이 되어 준 한마디》, 어른을 위한 동화집 《항아리》 《연인》 《모닥불》 《의자》 《울지 말고 꽃을 보라》, 동시집 《참새》 등을 출간했으며, 소월시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상화시인상, 지리산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사진 : 황문성
사진 황문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미술교육과 수료. 주요 전시로 이안재 갤러리 초대전, 청담 세인 갤러리 초대전 등이 있다. 사진과 회화의 접목을 시도하며 수묵의 느낌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목차

제1부 가끔 우주의 크기를 생각해보세요

가끔 우주의 크기를 생각해보세요
모든 벽은 문이다
실패를 기념하라
삼등은 괜찮지만 삼류는 안 된다
무엇을 시작하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한 때는 없다
견딤이 쓰임을 결정한다
한 일(一) 자를 10년 쓰면 붓끝에서 강물이 흐른다
모차르트가 되기보다 살리에리가 되라
사진을 찍으려면 천 번을 찍어라
깊은 데에 그물을 던져라
새들은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
눈을 짊어지고 우물을 메우는 것처럼 공부하라
펜을 바꾼다고 글씨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것은 하고 원하는 것은 하지 마라
달팽이도 마음만 먹으면 바다를 건널 수 있다
해가 질 때까지 분을 품지 말라
스스로 자기 자신의 스승이 되라
두 주먹을 쥐고 분노하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것이 더 낫다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가시 많은 나무에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고 생각하라
인생은 자기가 생각한 대로 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참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바닥이 판판한 돌만이 주춧돌이 되는 게 아니다
피아노를 옮길 때 피아노 의자를 옮기려 하지 마라
고통은 극복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견디는 것이다
목적을 버려야 목적에 다다른다

제2부 상처 많은 나무가 아름다운 무늬를 남긴다

엎질러진 물 때문에 울 필요는 없다
꽃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황하지 않는다
산이 내게 오지 않으면 내가 산에게로 가면 된다
활쏘기를 처음 배우는 사람은 두 개의 화살을 갖지 마라
모든 화살이 과녁에 다 명중되는 것은 아니다
나만의 속도에 충실하라
진주조개도 진주를 품어야만 진주조개다
아무리 차가운 돌도 3년만 앉아 있으면 따스해진다
흰구름도 짜면 비가 된다
너는 실패해도 성공했다
상처 많은 나무가 아름다운 무늬를 남긴다
다람쥐는 작지만 결코 코끼리의 노예가 아니다
적은 친구보다 소중하다
꽃 한 송이가 밥 한 그릇보다 더 귀할 수 있다
하버드대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손해 보는 것이 이익이다
밤하늘은 별을 사랑해도 자신을 온통 별로 채우지 않는다
사람은 때때로 홀로 있을 줄 알아야 한다
미래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고통은 그 의미를 찾는 순간 더 이상 고통이 아니다
용서는 신의 몫이다
희망을 잃는 것은 죄악이다
행복할 때는 매달리지 말고 불행할 때는 받아들여라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살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제3부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은 있다

종이 한 장 자르는 데 도끼질 하지 마라
피라미드를 쌓는 일도 처음엔 돌 하나 나르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만선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물 깁는 시간이 필요하다
가진 것을 다 버려도 너 자신만은 버리지 마라
너만의 공간을 가져라
금이 아름다운 것을 알게 되면 별이 아름답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걱정은 돌 하나도 옮길 수 없다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곳에 있다
비극이란 거꾸로 뒤집힌 축복이다
누구나 자기만의 사막을 지니고 있다
자기를 바로봅시다
남에게 자신을 설명하는 것은 자신감의 결여를 반증하는 것이다
내일이라는 빵을 굽기 위해서는 고통이라는 재료가 필요하다
풀을 베는 사람은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실패에는 성공의 향기가 난다
시계는 살 수 있지만 시간을 살 수 없다
막걸리를 먹으면서 와인 향을 그리워하지 마라
부모는 활이고 자식은 화살이다
신은 털을 짧게 깎인 양을 향해서는 바람을 보내지 않는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종교적이다
남을 용서하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
자살의 유혹에 침을 뱉어라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아!” 하고 말하라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은 있다
천국에 지금 자리가 하나 남아 있다고 하는데 그 자리를 당신의 자리로 하세요

책 속으로

저는 그 사진을 처음 본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아, 지구가 저렇게 작다면 우주는 얼마나 큰 것인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우주의 그 수많은 별 중에서 지구라는 작은 별, 그 지구에서도 아시아, 아시아에서도 대한민국, 그 속에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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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사진을 처음 본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아, 지구가 저렇게 작다면 우주는 얼마나 큰 것인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우주의 그 수많은 별 중에서 지구라는 작은 별, 그 지구에서도 아시아, 아시아에서도 대한민국, 그 속에서도 서울이라는 곳의 한 작은 아파트에 사는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그런데 무엇을 더 얻고 소유하기 위해 욕심 가득 찬 마음으로 매일 전쟁을 치르듯 아옹다옹 살고 있는가. 저는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한동안 가슴이 멍한 느낌이었습니다
-15페이지

인생은 바다이면서도 우물입니다. 인생은 넓은 바다가 되기만을 바랄 게 아니라 깊은 영혼의 우물을 지닐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우물이 넓기만 하다면 바다이지 우물이 아닙니다. 우물은 넓이도 중요하지만 결국 깊어야 우물로서의 존재가치가 형성됩니다. 인생은 넓은 바다가 되기만을 바랄 게 아니라 깊은 영혼의 우물을 지닐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71페이지

두 손이 하나가 되면 아름답습니다. 그중에서도 기도하는 손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두 손을 쥐면 각자 주먹이 되지만 두 손을 펴서 가지런히 합치면 기도하는 손이 됩니다. 그 손은 인간에게 겸손과 사랑을 선물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은 기도하는 어머니의 손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제 삶을 비교적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기도하는 손 덕분입니다.
-117페이지

인생의 향기도 이와 같이 극심한 고통 중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그래서 고통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가지와 줄기가 뒤틀렸다고 해서 꽃마저 아름답지 않은 나무는 없습니다. 절망과 고통을 지나며 홀로 베개에 눈물을 적셔본 자만이 별빛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 인생에 왜 이렇게 고통이 많나’라고 생각하기보다 ‘고통 많은 내 인생에도 이런 기쁨이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면 누구의 인생이든 달라집니다.
-124페이지

유혹 없는 삶은 없습니다. 우리는 유혹의 강 한가운데에 배를 띄워놓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가 악마의 유혹을 받았다는 사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유혹받을 수 있고, 그 유혹에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지만 자살의 유혹만은 받아서도 안 되고 흔들려서도 안 됩니다. 그것은 삶을 완전히 파괴하는 유혹입니다. 저는 그런 유혹에 침을 뱉습니다. 만일 오늘 당신이 자살의 유혹에 빠진다면 자살의 유혹에 침을 뱉으십시오.
-46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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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생의 사막에서 그래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은 ‘한마디’라는 우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인 정호승,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산문집으로 용기를 전하다! 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이후 7년간의 기다림...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인생의 사막에서 그래도 살아갈 힘을 얻는 것은 ‘한마디’라는 우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인 정호승,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산문집으로 용기를 전하다!


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이후 7년간의 기다림과 산고 끝에 정호승 시인이 신작 산문집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저자가 사무치도록 마음에 담아둔 한마디를 매 꼭지마다 던지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서술하는 형식으로, 신문이나 잡지에 실리지 않았던 작품만을 모은 신작 산문집이다. 시인 정호승은 ‘펴내는 글’에서 자신만의 한마디를 인생의 고비에 선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시인 정호승의 인생에 용기를 준 마음의 양식, 한마디의 힘을 만나보자.

시인 정호승의 인생에 용기를 준 영혼의 양식, 한마디의 힘!

밥 한 그릇을 좇느라 꽃과 별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할 때, 삶의 가치를 잃고 허우적거릴 때, 팍팍한 하루하루 속에서 꿈을 잊고 좌절할 때… 깊은 절망과 마주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위로와 지혜의 ‘한마디’인지도 모른다. 어디선가 읽은 글귀로, 어머니의 말씀이나 성인의 충고로 다가오는 이 ‘한마디’는 때로는 정신이 번쩍 들도록 마음을 때리고, 때로는 움츠린 어깨를 토닥이며 위안을 준다. 시인 정호승은 순탄치 않았던 인생의 모퉁이마다 만난 한마디의 말들을 시작노트에 차곡차곡 적어놓았고, 그중 67개의 한마디가 전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로 출간되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7년의 기다림과 산고 끝에 76개의 한마디를 엮은 두 번째 산문집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가 도서출판 비채에서 출간되었다.

“절망은 희망의 다른 이름입니다.”
시인 정호승, 인생의 비밀을 전하는 ‘인생 멘토’가 되다!


전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에서 ‘하나가 필요할 때 둘을 가지려고 하지 말라’ ‘나의 가장 약한 부분을 사랑하라’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어라’와 같이 긍정을 통해 더 아름답고 알찬 인생을 꾸려보라고 조언한 시인 정호승. 그의 섬세하면서도 강인하고 건강한 메시지는 30만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했고, 출간 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전국의 암센터와 크고 작은 병원들, 교도소에서까지 출판사로 편지를 보내와 감동을 전했고, 기업과 학교, 지방 자치단체의 강연 요청이 쇄도하면서 시인 정호승은 ‘인생 멘토’로 불리기도 했다. 신작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에서도 정호승은 고통의 가치와 일상의 행복에 대해, 그 깨달음의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철스님을 만나 삶의 화두를 얻은 이야기(‘사진을 찍으려면 천 번을 찍어라’), 원하던 삶을 살지 못했다고 생각해 후회했지만 삶에는 내 몫과 내 몫이 아닌 것이 있음을 깨달은 이야기(‘필요한 것은 하고 원하는 것은 하지 마라’), 지하철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낭패를 당한 이야기(‘해가 질 때까지 분을 품지 마라’), 대학시절, 밥을 포기하고 다방에서 커피를 마시며 종일 시를 쓴 이야기(‘꽃 한 송이가 밥 한 그릇보다 더 귀할 수 있다’)와 같은 저자의 크고 작은 경험들은 자칫 흔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는 한마디를 생생한 삶의 비밀로 바꾸어놓는다.

그중에서도 몇몇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 이번 산문집의 주제어인 ‘용기’와 저자의 삶의 거대한 화두이기도 한 ‘실패’와 ‘고통’, 하나의 사회문제가 되어버린 ‘자살’,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끝에서 만나게 되는 ‘희망’이다. 특히 사회 전체에 만연한 좌절과 자살 문화에 저자는 일침을 놓는다. “용기는 거창하게 시작되지 않습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 소박한 데에 있듯이 용기를 실천하는 일도 소박한 데에 있습니다. 바닥에 쓰러졌지만 바닥을 딛고 일어나 빙긋 웃는 작은 미소 속에, 살며시 움켜쥔 작지만 단단한 결단의 주먹 속에, 오늘을 위해 한 걸음 내디딘 힘찬 발걸음 속에 들어 있습니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희망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자살의 유혹에 침을 뱉으십시오.” 이 책을 먼저 읽은 혜민스님의 추천사처럼 어렵고 거창한 거대 담론보다 쉽지만 가슴을 울리는 정호승 시인의 나지막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내 인생이 벼랑 끝에서 위태로울 때, 누군가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으로 처음 펜을 들었다는 정호승 시인이 진심을 다해 건네준 ‘오병이어’를 나누어 먹어보자. “다시 시도할 용기를 갖지 못했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실패”이기에, “수판을 툭 털고 다시 놓듯” 지나간 실패와 좌절을 털어버리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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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개인적으로 산문집의 책을 많이 접하지는 않았다. 자기계발서 등 이런 종류의 책만을 읽다보면 정신적으로 피곤함을 느낄때가 많다....

    개인적으로 산문집의 책을 많이 접하지는 않았다. 자기계발서 등 이런 종류의 책만을 읽다보면 정신적으로 피곤함을 느낄때가 많다. 이럴때 인생도 뒤돌아 보기 위해 이런 종류의 책도 읽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작은 주제들 하나 하나 읽어가는 중에 자연스럽게 뒤도 돌아보고 앞으로 일도 생각해보게 된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현재로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주제가 많아 한마디로 정리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조용함 속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

     

    이책은 나이에 상관없이 한번은 읽어 보면 좋을 듯 하다. 젊은이는 현재 및 미래를 함께 생각해보고 중년층이라면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아울른다고 보여진다. 크기에 있어서는 작은 것과 큰것, 시간에 있어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삶에 있어서는 행복과 불행 등 다양한 측면을 넘나들고 있다.

     

    간단하지만 철학적인 측면도 포함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무거운 철학서적은 일반인이 접하고 이해하기도 어려움이 있지만,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읽는 독자의 마음속에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가볍고 조용하게 누구에게나 삶을 생각해 보게하는 책. 그리고 오늘이라는 지금의 나로 돌아와 현재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책이 아닐까.

  •   @ 무엇을 시작하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한 때는 없다 해보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정주영 회장의...
     

    @ 무엇을 시작하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한 때는 없다

    해보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정주영 회장의 ‘해봤어’ 정신, 해보긴 해봤어? 도전이라는 행동이 말보다, 생각보다 앞서야 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인생은 없다. 인생의 완성이 있다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것 자체가 완성이다. 인생은 완성하는데 있지 않고 성장하는데 있다. 지금 무엇을 시작하고 싶으면 충분한 때를 기다리지 않는 것이 좋다.


    @ 참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연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칼 등으로 흠집을 내어 물이 흘러들어가도록 해야 싹이 움튼다. 한 알의 연꽃씨가 꽃을 피우기 위해 흠집이라는 상처를 필요로 한다. 인간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깊은 상처를 필요로 한ㄴ다. 그 상처를 오로지 인내로 견딘 뒤에야 인생의 꽃을 피울 수 있다.


    @ 하버드대 졸업장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구해 놓은 책을 일기 않으면 저승에 가서 그 책들을 두 손으로 높이 들고 서 있어야 한다.


    @ 밤하늘은 별을 사랑해도 자신을 온통 별로 채우지 않는다.

    인간의 욕심과 욕망에 대한 경고이다. 제 능력 박의 영역을 넘본다는 것은 바로 신의 영역을 넘보는 것이다.

    채근담-사람은 항상 마음 한구석을 비워두는 것이 좋다. 동양화의 여백의 미

    사해는 왜 죽음의 바다가 되었나? 사해가 물을 안으로 받아들이기만 하고 밖으로 내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을 가득 채우기만 하다 보니 결국은 생명이 살 수 없는 소금물이 되어 버린 것이다.

     

    @ 사람은 때로 홀로 있을 줄 알아야 한다

    혼자 있다와 홀로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혼자 있는 것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외로움에 관한 것이라면, 홀로 있다는 것은 나 자신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것으로서 고독을 의미 한다.

    인간은 고독할 때 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 미래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다

    세 나무 이야기-세그루 나무는 각각 자신의 미래를 꿈꾸었다.

    아름다운 보석상자가 되어 값진 보석을 담고자 했던 나무, 사람들을 많이 태울 수 있는 커다란 배, 하늘에 높이 닿을 수 있도록 높이 자라 신께 영광드리고 싶어 했던 나무

    첫 번째 나무는 보석상자는 커녕 여물통이 되었고, 둘째는 자그마한 고기잡이 배가, 세 번째는 몸통이 잘린 그저 통나무 더미가 되고 말았다......오랜시간이 지나

    한 목수 부부가 아이를 낳으려고 여물통이 있는 마굿간에 들어와 여물통을 아기 요람으로 삼았다. 메시아라는 보물을 담은 갑진 보석상자가 되었다. 그후 30년이 지나 자그마한 고기잡이 배는 사람을 베드로에 의해 건지는 배가 되었고, 통나무는 골고다에서 십자가로 상용되어 하나님께 영과을 돌리게 된다.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볼 수 없어 불안해 하지만 참고 인내하다모녀 이들 세 그루의 나무처럼 참된 미래를 맞이하게 됩니다.


    @ 지금이 바로 그때다.-넌센스 세가지의 금

    세상에서 귀한 것. 소금. 소금보다 귀한 것 황금. 황금을 주고 소금을 산다. 황금보다 귀한것은 ‘지금’이다.


    @ 걱정은 돌 하나도 옮길 수 없다.

    명동성장 지하입구에 적힌 말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걱정되는 일들을 걱정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성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다.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자기 키를 한 자나 더 크게 할 수 있겠느냐?

    실제로 겪는 것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상상에 의한 걱정만큼은 피하라


    @ 천국에 지금 자리가 하나 남았다고 하는데 그 자리를 당신의 자리로 하세요

    현재 자신의 몸과 마음의 닻을 내리고 사는 현실의 시간과 공간이 바로 천국이다.

    사람은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 내가 끊임없이 굶주림에 허덕이는 것은, 내 입에 넣을 수 없는 기다란 숟가락으로 내 입에만 넣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 긴 숟가락은 다른 사람의 입에 넣어주기 위한 것이다. 그건 상대방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인간은 모두 서로 사랑하고 자신의 그 기다란 숟가락으로 남의 입에 넣어주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 될 것이다.

     

     

  • 정호승.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서울: 비채, 2013.   내용은 그 흔한, 간지러운 응원/격려이다....
    정호승.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서울: 비채, 2013.
     
    내용은 그 흔한, 간지러운 응원/격려이다. 크게 2가지 주제를 다루는데, 첫째로는 고통에는 의미가 있으니 잘 견뎌내라는 것이고, 둘째로는 오늘, 지금, 현재에 충실하라는 메시지이다. 도종환시인이나 김연수작가처럼 필력이나 문체가 아주 뛰어나다는 느낌은 그리 받지 못했지만, 시종일관 진지하고 사색적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시인다운 면모가 느껴지는 깊이 풍겨졌다. 평이해서 더 읽기 좋은 글~
     
     
    인간의 마음속에 우주가 있다고 하지만 마음이 평화로워야 마음속에 우주를 담을 수 있습니다. 18.
     
    실패를 기념한다는 것은 실패의 원인을 깨닫는 시간을 갖는다는 뜻이며, 그런 시간을 통해서만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29.
     
    인생은 완성하는 데에 있지 않고 성장하는 데에 있습니다. 43.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지은 집은 강한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겠지만, ... 맞춤한 집.. 사랑과 배려가 있는 조화로운 이타적 삶.. 지붕을 짓지 않습니다. 그건 새들이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다가 잠들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지붕이 없으면 눈비가 올 때 참 추울 텐데 새들은 비바람과 눈보라쯤은 별을 바라보기 위해 얼마든지 참고 견딜 수 있다고 여기나 봅니다. 76.

    절망과 고통을 지나며 홀로 베개에 눈물을 적셔본 자만이 별빛의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124.

    박완서. 고통.. 그것은 극복하는 게 아니라 그냥 견디는 것입니다. 162.
    밥이 없으면 인간은 존재할 수 없지만, 꽃이 없으면 인간이 존재하더라도 아름다워질 수 없습니다. 250.
    사형집행을 기다리면서도 책을 집필하거나 읽는다는 것은 범인으로서는 행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사실 하나만 봐도 안중근 의사가 얼마나 위대한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휘호를 남기셨는지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256.
    희망은 절망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절망도 희망을 위해 존재합니다. 절망이 없다면 희망도 없습니다. 절망이 바로 희망입니다. 실패가 성공인 것처럼 절망 속에 이미 희망이 들어 있습니다. 308-9.

    금이 아름다운 것을 알게 되면 별이 아름답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독일속담) 356.
    자전거를 탈 때 갑작스레 튀어나온 개를 피하는 방법 ... 오히려 개를 치려고 하면 됩니다. 개는 위험을 예지하는 능력이 뛰어나 누가 자기를 치려고 하면 미리 피하기 때문에 일부러 개를 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개를 치지 않지 않으려고 피하면 개를 치게 됩니다. 개가 그런 마음을 미리 알고 안심하고 자전거 방향으로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두려워 피하지 말고 부딪혀보라는 것입니다. 372-3.
    비방하는 자에게 의연한 태도를 갖는 사람은 이미 그것을 이겨낸 사람.. 398.
    알리, 마호메트.. “그 사람이 그대에게 욕설을 시작했을 때 그대는 잠자코 있었다. 그때 나는 그대의 주위의 천 명의 천사가 모여드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대가 그 사람에게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을 때 천사들은 어디론지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나도 그대 곁을 떠난 것이다.” 399.
    두 친구가 사막을 여행하다가 서로 다투게 되었다. 한 친구가 화를 참지 못하고 다른 친구의 뺨을 때렸다.뺨을 맞은 친구는 기분이 나빴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모래 위에 이렇게 적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내 뺨을 때렸다.’ ... “누군가가 내게 잘못했을 때는 그 사실을 모래에 적어야 해. 용서의 바람이 불어와 그것을 지워버릴 수 있도록, 그러나 누군가가 내게 좋은 일을 했을 때는 그 사실을 돌에다 기록해야 해. 그래야 바람이 불어와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테니까.” 456-7.
    인생의 성공 중에서 자살에 성공한 것만큼 부끄러운 성공은 없습니다. 463.
    천국을 맛보기 위해서는 네 가지 양념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단순함, 절제, 소박함, 작은 것에 만족함. 482.
    햇살에게 –정호승
    이른 아침에 / 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제는 내가 /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 하루 종일 / 찬란하게 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사 –정호승
    낡은 재건축 아파트 철거작업이 끝나자 / 마지막으로 나무들이 철거되기 시작한다 / 아직 봄은 오지 않았는데 / 뿌리를 꼭 껴안고 있던 흙을 새끼줄로 동여매고 / 하늘을 우러러보던 나뭇가지를 땅바닥에 질질 끌고 / 이삿짐 트럭에 실려 가는 힘없는 나무 뒤를 / 까치들이 따라간다 / 울지도 않고 / 아슬아슬 아직 까치집이 그대로 남아 있는 나무 뒤를 / 울지도 않고
    부러짐에 대하여 – 정호승
    나뭇가지가 바람에 뚝뚝 부러지는 것은 / 나뭇가지를 물고 가 집을 짓는 새들을 위해서다 / 만일 나뭇가지가 부러지지 않고 그대로 나뭇가지로 살아남는다면 / 새들이 무엇으로 집을 지을 수 있겠는가 / 만일 내가 부러지지 않고 계속 살아남기만을 원한다면 / 누가 나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 오늘도 거리에 유난히 작고 가는 나뭇가지들이 부러져 나뒹구는 것은 / 새들로 하여금 그 나뭇가지를 물고 가 집을 짓게 하기 위해서다 / 만일 나뭇가지가 작고 가늘게 부러지지 않고 / 만야 크고 굵게만 부러진다면 / 어찌 어린 새들이 부리로 그 나뭇가지를 물고 가 / 하늘 높이 집을 지을 수 있겠는가 / 만일 내가 부러지지 않고 계속 살아남기를 원한다면 / 누가 나를 인간의 집을 짓는 데 쓸 수 있겠는가
    가시 –정호승
    지은 죄가 많아 / 흠뻑 비를 맞고 봉은사에 갔더니 / 내 몸에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 손등에는 채송화가 / 무릎에는 제비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더니 / 야윈 내 젖가슴에는 장미가 피어나 / 뚝뚝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 이토록 가시 많은 나무에 장미같이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고 생각하라고 / 장미는 꽃에서 향기가 나는 게 아니라 / 가시에서 향기가 나는 것이라고 / 가장 날카로운 가시에서 가장 멀리 가는 향기가 난다고 / 장미는 시들지도 않고 자꾸자꾸 피어나 / 나는 봉은사 대웅전 처마 밑에 앉아 평생토록 내 가슴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 가시를 힘껏 뽑아내려고 하다가 / 슬며시 그만두었다.
    부드러운 칼 –정호승
    칼을 버리러 강가에 간다 / 어제는 칼을 갈기 위해 강가로 갔으나 / 오늘은 칼을 버리기 위해 강가로 간다 / 강물은 아직 깊고 푸르다 / 여기저기 상처 난 알몸을 드러낸 채 / 홍수에 떠내려 온 나뭇가지들 옆에 앉아 / 평생 가슴속에 숨겨두었던 칼을 꺼낸다 / 햇살에 칼이 웃는다 / 눈부신 햇살에 칼이 자꾸 부드러워진다 / 물새 한 마리 / 잠시 칼날 위에 앉았다가 떠나가고 / 나는 푸른 이끼가 낀 나뭇가지를 던지듯 / 강물에 칼을 던진다 / 다시는 헤엄쳐 되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 갈대숲 너머 멀리 칼을 던진다 / 강물이 깊숙이 칼을 껴안고 웃는다 / 칼은 이제 증오가 아니라 미소라고 / 분노가 아니라 웃음이라고 / 강가에 풀을 뜯던 소 한 마리가 따라 웃는다 / 배고픈 물고기들이 우르르 칼끝으로 몰려들어 / 톡톡 입을 대고 건드리다가 / 마침내 부드러운 칼을 배불리 먹고 / 뜨겁게 산란을 하기 시작한다
    바닷가에 대하여 –정호승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잠자는 지구의 고요한 숨소리를 듣고 싶을 때
    지구 위를 걸어가는 새들의 작은 발소리를 듣고 싶을 때
    새들과 함께 수평선 위로 걸어가고 싶을 때
    친구를 위해 내 목숨을 머리지 못했을 때
    서럽게 우는 어머니를 껴안고 함께 울었을 때
    모내기가 끝난 무논의 저수지 둑 위에서
    자살한 어머니의 고무신 한 짝을 발견했을 때
    바다에 뜬 보름달을 향해 촛불을 켜놓고 하염없이
    두 손 모아 절을 하고 싶을 때
    바닷가 기슭으로만 기슭으로만 끝없이 달려가고 싶을 때
    누구나 자기만의 바닷가가 하나씩 있으면 좋다
    자기만의 바닷가로 달려가 쓰러지는 게 좋다
    꽃과 돈 –정호승
    돈을 벌어야 사람이 / 꽃으로 피어나는 시대를 / 나는 너무나 오래 살아왔다 / 돈이 있어야 꽃이 / 꽃으로 피어나는 시대를 / 나는 죽지 않고 / 너무나 오래 살아왔다 // 이제 죽기 전에 / 내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 꽃을 빨래하는 일이다 / 꽃에 묻은 돈의 때를 / 정성 들여 비누칠해서 벗기고 / 무명옷처럼 빳빳하게 풀을 먹이고 / 꽃을 다림질하는 일이다 // 그리하여 죽기 전에 / 내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 돈을 불태우는 일이다 / 돈의 잿가루를 밭에 뿌려서 / 꽃이 돈으로 피어나는 시대에 / 다시 연꽃 같은 / 맑은 꽃을 피우는 일이다
    별들은 울지 않는다 –정호승
    자살하지 마라
    별들은 울지 않는다
    비록 지옥 말고는 아무데도
    갈 데가 없다 할지라도
    자살하지 마라
    천사도 가끔 자살하는 이의 손을
    놓쳐버릴 때가 있다
    별들도 가끔 너를
    바라보지 못할 때가 있다
    봄길 -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아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소설 곰스크로 가는 기차.
  • 오래전 정호승 시인의 또 다른 작품인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를 읽었었다.  아니, 정확...
    오래전 정호승 시인의 또 다른 작품인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를 읽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읽다 말았다.  나는 이런 종류의 책 - 전해 내려오는 명언이나 명구에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한 권의 책으로 엮은-에 약간의 거부반응이 있다.  어찌 보면 가장 편하고도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 말이다.
     
    여기에는 책에 대한 나의 편견이 한몫 하고 있다.  책이란 모름지기 기억에 오래 남아야 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의 효용성 내지는 실용성 중심의 사고방식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이런 종류의 책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책을 다 읽은 후에 머릿속에 남는 것이라고는 기껏해야 몇몇 문장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 때는 술술 읽히지만 읽고 난 후에 남는 것이 없거나 빈약하다면 도대체 뭐하러 책을 읽을 것이며, 흘려 보낸그 시간이 마냥 아깝다고 느끼지 않겠는가.
     
    독서의 효용을 지극히 중시했던 이러한 태도는 내 삶의 전반을 지배한 듯하다.  어떤 책을 읽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려 하거나 그 사실만을 도드라지게 보이려 했던 나의 태도는 지금에 와 생각하면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  '읽음'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나 강박은 그 시작이 지적 허세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결국에는 책의 내용이 내 몸에 체화되지 못한 채 겉돌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나는 최근에야 깨달았다.
     
    "공부를 해도 공부한 바 없는 듯이, 우물 속에 내린 눈이 스스로 녹아 없어지듯이 겸손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부는 밖으로 드러내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존재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그럼으로써 인간이라는 나 자신을 더욱 아름답게 하기 위하여 한다는 것입니다."    (p.85 - 86)
     
    정호승 시인은 공부를 '담설전정(擔雪塡井)' 하듯이 하라고 하였다.  '무엇을 하더라도 눈을 짊어지고 우물을 메우는 것처럼 하라'는 뜻이다.  공부가 자신의 본질을 훼손시키는, 인간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리는 공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내가 퍼다 날른 눈이 우물물에 스르르 녹듯이 드러내거나 많이 아는 듯이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그동안 나 스스로를 경쟁이라는 거대한 줄에 줄을 세운 격이었다.
     
    며칠 전에도 대구의 한 고등학생이 투신 자살을 했다.  이제는 하도 만성이 되어 특별한 소식으로도 여겨지지 않는다.  인터넷의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몇몇의 젊은이들이 동반 자살을 했다는 소식도 잊을 만하면 들려오곤 한다.  때로는 경제적 고통을 이기지 못하여 달려오는 지하철에 몸을 던지는 중년의 가장이나 삶을 비관하여 아이들과 함께 투신하는 어머니도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 곳곳에는 자살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기쁨과 위안을 안겨주는지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할 수 있었다면 그들은 자신의 삶을 그처럼 쉽게 포기할 수 있었을까?   
     
    “꽃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황하지 않는다. 봄날에 피는 꽃을 한번 보십시오. 꽃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황하지 않습니다. 꽃을 피우려고 애쓰지 않으면서도 꽃을 피우고, 피어난 꽃은 그대로 방황하지 않고 열심히 삽니다. 누가 보든 말든 자기 삶의 의미와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하늘을 향해 피어 있다가 때가 되면 시들어 열매를 맺습니다. 베트남의 틱낫한 스님은 한 송이 꽃은 남에게 봉사하기 위해 무언가를 할 필요가 없다. 오직 꽃이기만 하면 된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한 사람의 존재 또한 그가 만일 진정한 인간이라면 온 세상을 기쁘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P183)
     
    누구의 삶인들 고비가 없었을까?  그것이 작든 크든 우리는 그 고비를 만날 때마다 인생의 쓴 맛을 경험하며 지나간다.  그리고 먼 훗날 그때의 추억을 거리낌 없이 말하곤 한다.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시인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쩌면 죽음을 결심한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조차 되지 못하는 문학의 무용론, 그 가운데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자책이 아니었을까?
     
    "이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꽉 막힌 듯 먹먹해집니다.  남의 일 같지 않고 마치 '오늘도 내가 자살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그들의 자살을 통해 내 생명의 무게나 가치조차 가볍고 무가치하게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결코 그럴 리 없겠지만 어떤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지면 나도 그들처럼 자살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p.461)
     
    시인은 이 세상을 사는 모든 아픈 이들을 향해, 벼랑 끝에 선 모든 위태로운 사람들을 향해 가슴을 열고 자신의 체온을 나눠주려는 듯하다.  책을 읽는 내내 그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아 가슴에는 촉촉히 비가 내리고 꽃샘 바람도 부드럽게 흐르는 듯 느꼈다.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다'고 외치는 시인의 목소리가 허망하게 들릴지라도 삶의 고통을 꿋꿋이 참으며 살아가는 생존의 현장을 보면 우리는 한번 더 용기를 낼 수 있지 않을까?  그 곁에서 등이라도 토닥이며 '다 괜찮아'라고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삶의 계절은 언제나 봄날일 것이다.  생명이 가득한.
  •   어떤 계층의 사람들이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는 작가가 '정호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른...
     
    어떤 계층의 사람들이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는 작가가 '정호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른이 읽는 동화인 <의자>, <항아리> 등은 짧은 이야기들이 여러 편 담긴 동화(우화)이기에 청소년들이 읽어도 좋을 책들이다.
    지금까지 읽었던 정호승의 글들은 이렇게 짧은 이야기들이 여러 편 담긴 책이기나, 아니면 여러 작가들이 어떤 주제를 가지고 공동 저자로 쓴 글들만을 읽어 보았다.
    그런데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는 책을 받아 든 순간 약간은 마음에 부담감이 드는 책이었다. 거의 500 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부피가 '아 ! 며칠은 읽어야겠는데~' 하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그러나, 역시 정호승의 글은 그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이야기가 깔끔하고 부드러워서 책읽기가 수월하다.
    읽으면서 사랑을 느낄 수도 있고, 슬픔을 느낄 수도 있고, 그리움을 느낄 수도 있고...
    세상의 모든 삶을 이 한 권의 책에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이해인' 수녀의 글처럼, " 76개의 글 제목만 읽어 보아도 마음 안에 사랑이 고이고 지혜의 등불이 밝혀지는 (...)" 그런 책이다.
    시인은 7년 전에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를 썼다. 그리고 그동안에 작가의 인생에 용기를 준 영혼의 양식들을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이들에게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또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76개의 글 중에는 에세이도 있고, 에세이 속에 시도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 시가 가지는 여운을 함께 느낄 수도 있는 글들이다.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하는 말 중에는 '성공한 삶을 살기 보다 가치있는 삶을 살아라', '어떤 일을 하며 어디에서 살든 그게 무엇인지 스스로 찾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라'는 말은 이 시대의 부모들이라면 그 누구나 마음 속에 담아 두어야 할 것이다.
    어떤 개그맨이 요즘 유행시키는 말 중에 '○○이 있어서 ◇◇이니, 아니면 ◇◇이 있어서 ○○이니?'하는 유머이다.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 하는 문제인데, 장미와 가시도 그런 차원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의 장미도 고통과 절망의 가시에서 향기가 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 장미의 존재성이 아름다운 꽃에 있는 게 아니라 날카로운 가시에 있듯이 내 삶의 존재성도 바로 고통에 있습니다. 실패의 고통 없이 성공의 기쁨만을 원한다면 가시 없는 장미을 원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장미라면 내게 반드시 가시가 있어야 합니다. " (p126)
    또한, 이 책 속에는 실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실패? 그것 역시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를 쓴 '피츠 제럴드'는 '실패는 일시적인 것이지 영원한 것이 아니다. 한 번 실패와 영원한 실패를 혼동하지 말라'고 했다 하는데, 얼마나 근사한 말인가!
    실패를 실패로 받아 들이지 않고,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에게는 반드시 성공이 뒤따르게 될 것이다.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은 있다'고 하니...
    중국 작가 '루쉰'의 말도 눈을 감고 조용히 들어 보면 좋을 듯하다.
    " 희망이란 마치 땅위의 길과 같다. 지상에는 본래 길이 없었다. 그곳은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곧 길이 된다. " (p. 473)
    6.25 전쟁 중에 김규동 선생님은 그의 서재에 있던 책 중에 100 권의 책을 챙겨서 짊어지고 피난길을 떠나기도 했고, '빌 게이츠'는 '하버드 대 졸업방보다 독서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하니, 틈틈이 독서를 하는 습관을 기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도 알 수 있다.
    이 책은 정호승 시인의 책이기에 시인의 시 한 편을 실어 본다.
    (사진 출처 : 내 사진첩에서)
    <봄길> - 정호승 -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p.p. 476~477)
    (사진 출처; 내 사진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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