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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교양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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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쪽 | A5
ISBN-10 : 1185051244
ISBN-13 : 9791185051246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 중고
저자 오가와 히토시 | 역자 홍지영 | 출판사 북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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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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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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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교양을 읽는다』는 살아가면서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철학 고전 48권의 내용을 소개하며, 책의 핵심 개념, 철학자의 생애와 사람됨, 저자의 다른 작품 등을 설명한다. 인문학을 처음 만나는 성인 독자를 비롯하여 교양과 학습을 목적으로 철학 지식을 쌓기 바라는 청소년 모두에게 철학의 밑그림을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 : 오가와 히토시
저자 오가와 히토시는 교토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나고야 시립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객원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도쿠야마 공업고등전문학교 준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인생이 묻고 철학이 답하다》 《인생이 바뀌는 철학 교실》 《정치철학 입문―‘정의’에 관한 23가지 물음》 《세계―알기 쉬운 철학 수업》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더 나은 삶을 위한 철학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 《행복론》 알랭 | | 《팡세》 파스칼 | 《수상록》 몽테뉴 | 《에티카》 스피노자 | 《죽음에 이르는 병》 키르케고르 | 《존재와 시간》 하이데거 | 《창조적 진화》 베르그송

2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철학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쇼펜하우어 | 《자유로부터의 도피》 프롬 | 《존재와 무》 사르트르 | 《정신분석입문》 프로이트 | 《앙티 오이디푸스》 들뢰즈 & 가타리 | 《전체성과 무한》 레비나스 | 《의사소통행위 이론》 하버마스

3부 나를 발견하기 위한 철학
《방법서설》 데카르트 | 《인간지성론》 로크 | 《인성론》 흄 | 《순수이성비판》 칸트 | 《정신현상학》 헤겔 | 《이덴》 후설 | 《지각의 현상학》 메를로퐁티 | 《부정변증법》 아도르노

4부 올바른 판단을 위한 철학
《고백》 아우구스티누스 | 《신학대전》 토마스 아퀴나스 | 《도덕감정론》 스미스 | 《도덕 및 입법의 제 원리 서설》 벤섬 | 《자유론》 밀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베버 | 《정의론》 롤스

5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철학
《리바이어던》 홉스 | 《사회계약론》 루소 | 《군주론》 마키아벨리 | 《법의 정신》 몽테스키외 | 《전체주의의 기원》 아렌트 | 《감시와 처벌: 감옥의 탄생》 푸코 | 《민주주의와 교육》 듀이 | 《‘제국’》 네그리 & 하트

6부 인간 사회의 발전을 생각하기 위한 철학
《노붐 오르가눔》 베이컨 | 《단자론》 라이프니츠 | 《자본론》 마르크스 | 《철학 탐구》 | 《일반 언어학 강의》 소쉬르 | 《야생의 사고》 레비스트로스 | 《그라마톨로지》 데리다 |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베냐민

참고 문헌 | 발간 순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인문학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48권 기초강의 인문학을 통해 지식의 확장뿐 아니라 삶의 지혜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고전을 읽고 싶지만 대부분이 분량이 많은데다가 기초 지식 없이는 읽기가 어렵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인문학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48권 기초강의
인문학을 통해 지식의 확장뿐 아니라 삶의 지혜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래서 고전을 읽고 싶지만 대부분이 분량이 많은데다가 기초 지식 없이는 읽기가 어렵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책은 살아가면서 한 번쯤 읽어봐야 할 철학 고전 48권의 내용을 소개하며, 책의 핵심 개념, 철학자의 생애와 사람됨, 저자의 다른 작품 등을 설명한다. 인문학을 처음 만나는 성인 독자를 비롯하여 교양과 학습을 목적으로 철학 지식을 쌓기 바라는 청소년 모두에게 철학의 밑그림을 보여줌으로써 더욱 깊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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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철학과 교양을 읽는다는 제목으로 다가온 오가와 히토시의 책. 내게는 철학과 교양을 '잇는' ...
    철학과 교양을 읽는다는 제목으로 다가온 오가와 히토시의 책. 내게는 철학과 교양을 '잇는' 의미로 다가와 냉큼 책에 욕심을 냈다. 철학, 인문학에 대한 지식을 쌓고 더 깊이 알아가고자하는 마음을 가진 지는 벌써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나는 실제로 한 발 내딛는 것은 두려워하여 계속해서 마음만 품고 있었다. 그것은 힐끔 쳐다만봐도 방대한 그 넓이와 깊이에 주눅들었을 뿐만 아니라 어설프게 시작하느니 아예 시작도 안하는 것이 나을 거라는 변명으로 똘똘뭉친 내 나태함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던 찰나에 제목만 들어도 "아~"싶은, 저자명만 들어도 "그래, 그거!"싶은 책들을 2000자 내외로 간결하게 소개한 입문서가 있다고하니 귀가 번쩍 뜨일 수밖에 없다. 물론 학창시절 소설은 안 읽고 요약본만 읽고 다 읽은 양 거들먹거리는 치들을 가장 앞장서서 무시하고 비난한 것도 나지만 비겁하다는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나는 이 책을 읽어야만 했다.
     
      이 책은 딱히 깊이가 있는 책은 아니다. 표지에 적혀있는 <인문고전 읽기의 첫걸음>이라는 소개 그대로이다. 오히려 '소피의 세계'가 내용을 더 깊이 다루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하지만 그 심플함이 이 책의 매력이자 강점이 아닌가싶다. "어렵지않아. 천천히 가면 돼.",하고 인문고전/철학으로의 안내자 역할을 자청한 책이 바로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이다. 깔끔한 표지와 내지. 필요한 것이 빠지지도 않았지만 군더더기없고 말끔한 편집이 어우러져 읽기 편하다. 어투는 번역과정에서의 실수인지 원래 그런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말을 거는 듯 서글서글하여 후루룩 삼키기에 좋다. 이따금 책을 설명하는 데 있어 어쩔 수 없이 언급되는 전문적인 용어나 저자의 개인적인 사족은 한번씩 읽기에 턱이 되어 멈칫, 서게 되지만 대체로 수월하게 문장들이 넘어간다.
     
       첫 술에 배부르랴! 읽자마자 소개된 모든 책을 다 읽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차리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흐름을 타고 읽어갈 수준은 안되더라도 내가 관심있는 영역이었던 <나를 발견하기 위한 철학> 파트의 책 몇 권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철학> 파트의 책 몇 권에는 관심을 갖고 더 읽기 위해 주문해두었다. 몇 년간 벼르기만 했던 것에 비하면 굉장한 진보가 아닐 수 없다. 이렇듯 관심영역에 따라 골라볼 수 있도록 소제목을 분명하게 나눠놓은 것도 본 책의 매력 중 하나랄 수 있겠다. 워낙 소개된 책들의 깊이나 관심사가 다양하다보니 '명확히 나누었다'고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입문자에게는 그럭저럭 수긍할만한 가름이 아닌가 싶다. 또 각 소개 말미에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을 소개하는 것도 좋았다. 독자들이 소개된 책을 읽고 더 나아가고 싶을 때 정리된 방향표가 될 것이다.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책. 그 하나만으로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는 성공적인 책이라고 여겨진다.
  • 스티브잡스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인문학의 열풍으로 인문학 시작하기라던가 철학에 대한 책들이 최근 많이 등장하고 있고, 큰 인기...
    스티브잡스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인문학의 열풍으로 인문학 시작하기라던가 철학에 대한 책들이 최근 많이 등장하고 있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본인도 몇 권 구입해서 읽어보긴 했지만, 조금이라도 전문적이고 깊게 들어가는 내용의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 책을 보고 있으면 사실 잘 이해가 가지 않으면서 잠이 솔솔 오곤 한다. 아마 책을 완벽하고 빠르게 읽어야 한다는 나 나름대로의 압박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 : 인문고전이 마냥 어렵거나 다가서기 힘든 이들에게 권하는 책

    철학의 필요성은 사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크게 대두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무언가 고리타분하고, 실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 여기고 기술적인 것만 중시되던 것과 달리 최근 성공한 기업가나 제품 등을 통해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었으며, 인문학, 그리고 인문학에 포함된 철학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라는 책은 그런 점에서 철학이라는 인문학에 접근하기에 무척이나 유용하다.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의 내용은 무척이나 간단하다. 대신 다양한 것들을 이야기한다. 2장마다 철학자와 그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단순히 철학뿐만 아니라 철학자의 생애나 업적, 그리고 그가 저술한 다양한 철학서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보다 이해도 높게 철학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는 철학의 주제에 따라 총 6개의 장으로 분류한다. 1부 더 나은 삶을 위한 철학, 2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철학, 3부 나를 발견하기 위한 철학, 4부 올바른 판단을 위한 철학, 5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철학, 6부 인간 사회의 발전을 생각하기 위한 철학과 같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읽어보더라도 분야와 철학에 따라 나뉘어져 있기에 불편함이 없다.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의 장점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2~3에 불과한 내용으로 철학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철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그 내용을 기준으로 보다 상세하게 파고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를 통해 철학이 무척이나 다양함을 알 수 있고, 사람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름을 배울 수 있다. 사고의 확장에 있어서도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의 의미는 크다.

    하지만 반면에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있고,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의 내용은 너무나 일반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어디까지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는 다양한 철학에 대한 개요를 담고 있으며 쉽게 풀어 쓴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있다. -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 : 인문고전이 마냥 어렵거나 다가서기 힘든 이들에게 권하는 책
  •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 (오가와 히토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간의 본질적인 면에 대해 더 깊...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 (오가와 히토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간의 본질적인 면에 대해 더 깊이 빠져들고자 하는 것은 나만의 성향은 아닐 듯 싶다. 수백, 수천년전의 철학자들이 설파했던 이론들을 지금 다시 되새겨봐도 현실에 적용할 수 있으니 말이다. 얼마전 읽은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라는 책은 그 위대한 철학자들에게 다가가는 가이드북이라 할 만하다. 

     

    저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더불어 살기 위한, 나를 발견하기 위한, 올바른 판단을 위한... 각각의 챕터를 나누어, 걸맞는 철학자와 그들의 명저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한정된 페이지에 그들의 사상을 전부 소개할 수는 없기에,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맛배기 철학치고는 꽤 흥미롭고 가치 있다. 

     

    책을 통해 행복으로 가는 길을 꾸준히 찾고 있는 나에게는 알랭의 '행복론'이 가장 와닿는다. 

    다른 철학자들에 비해, 그의 글이 알기 쉬운 것은 엽서 한장 크기의 지면 두쪽에 쓴 칼럼(프로포)을 묶어둔 것인데다가, 알랭은 고등학교 철학교사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5,000편에 이르는 프로포 중에서 행복과 관련된 내용을 모아 펴낸 것이 '행복론'이다. 

     

    알랭은 "우리가 살아 있는 자신에 관해서만 말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결국 죽음을 두려워해봐야 별 수 없다는 이야기고, 사후 세계를 상상하는데 시간을 낭비할 바에야,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법이고, 죽은 후에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알랭은 과거를 바라보다가 생겨나는 슬픔과 절망이 백해무익하다는 점을 호소하고 있다. 

     

    이 책에는 50명에 가까운 위대한 철학자와 그들의 명저가 소개돼 있다.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어려운 부분도 있을테지만, 굳이 전부를 이해하려 노력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나에게 위안이 되고, 충고를 해줄 단 한사람의 철학자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 

     

     

     

    알랭의 '행복론'의 핵심에 다가서 봅시다. 

    그는 행복에 관해 이렇게 말합니다. "기분 좋은 상태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기분이라는 것은 정확히 말해 언제나 나쁜 법이다. 그러므로 행복이란 온전히 의지와 자기 극복에 의한 것이다." 뒤집어 말해보면, 상상력은 때로는 화근이 됩니다.

     

    '병은 마음으로부터'라는 속담은 이를 나타내는 적절한 표현일 것입니다. 지나치게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은 법입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지금 당장 전전긍긍하길 그만둬야 합니다. 

     

    이런 말도 씌어 있습니다. "잘 풀리기 때문에 기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기쁘기 떄문에 잘 풀리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 비논리적인 정신론으로 들리지만 실제로는 합리적인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기분이 고양되면 기운이 나는 존재입니다. 마음과 신체가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알랭은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사람이 가장 해서는 안될 것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불행해지는 것, 또 불만을 품는 것은 쉽다. 단지 그저 앉아만 있으면 되니까. 마치 남이 자기를 즐겁게 해주기를 기다리는 왕자님처럼." 즉 행복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행복은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 본문 중에서-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자신이 도대체 왜 살아가는지 그 본질적 이유에 대해 묻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자신이 도대체 왜 살아가는지 그 본질적 이유에 대해 묻게 됩니다. 아무리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하지만 삶의 질적인 측면을 도외시하기는 어렵죠. 자고로 고대로 부터 지금까지 철학이 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왔다는 것 자체가 이것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삶의 존재 의미에 대해 묻는 질문이 먹을 것에 대한 관심보다 부차적이었다면 철학이라는 것은 애당초 명맥이 끊어졌을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에 막상 다가가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고대 그리스 때부터 수천년간 축적된 방대한 역사가 있고 그만큼의 수많의 철학자들과 책들이 있으니까요. 거기다 쉬운 이야기도 아니고 잔뜩 어려운 용어들에다 이런저런 명제와 증명, 논리의 문제까지 철학 자체를 이해의 미로와 같이 만드는 것이 참 많지요.
     
     철학을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든 다른 이에게도 그 사랑을 전염시키고 하는 법입니다. 아마도 그런 사랑이 다른 이들이 보다 더 쉽게 철학으로 다가가도록 만드는 입문서를 쓰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 또 한 권의 철학에 대한 입문서가 있습니다. '철학의 교양을 읽는다'가 바로 그 책입니다. 1970년생인 일본인, 오가와 히토시가 썼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 것은 지은이의 약력입니다. 지금은 도쿠야마 공업전문학교 준교수로 재직중입니다만 이 사람 참 다채로운 경력을 지녔더군요. 종합상사 직원에다 시청 직원 거기다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학까지. 한 마디로 생활밀착형으로 살다가 상아탑의 세계로 들어온 존재였습니다. 아마도 이런 입문서를 쓰게 한 것은 그의 학자로서는 독특한 이력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장 현실 생활 깊숙이 살아본만큼 더욱 더 철학의 필요성을 느꼈고 거기다 철학에 대한 대중의 눈높이를 알기 때문에 이런 책을 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더군요. 과연 이 책은 철학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졌습니다. 이 책은 주로 철학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48권의 저서를 중심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부터 발터 벤야민의 '기술 복제 시대의 예술'까지로 아마도 철학에 조금 관심이 있었다면 들어보았을 책들이 거의 망라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책은 그 한 권의 구체적 저서를 중심으로 거기 담긴 철학자의 사상까지 설명하고 거기다 자신의 견해를 필요할 때마다 덧붙이는 얼개로 되어 있습니다. 문장은 쉽고 별달리 어려운 용어의 사용도 가급적 자제하는 터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 고로 이 책엔 두 가지 장점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나는 그동안 이름만 들어온 철학책(아울러 그 저자인 철학자까지)에 대해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지 그 개략적인 내용이나마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책 한 권에 할애된 페이지가 많아봐야 여섯 페이지를 넘지 않으므로 부담없이 소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덤으로 소개된 철학책 대부분이 철학사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가진 것들이니만큼 철학의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하는 것도 가능하고 말이죠.
     
     이 책의 부제를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흔들리는 지하철에서도 손쉽게 소화 가능한 철학책 입문'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만큼 언제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지 무리없이 철학책 한 권을 맛보게 하는 책입니다. 그동안 이름만 들었던 철학책에 대해 간략한 소개나마 듣고 싶었던 분들에게는 그야말로 적합한 안내서이고 아울러 도대체 철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엉킨 실타래와도 같았던 것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고 싶었던 분들에게도 벗하시기 좋은 책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다이제스트화된 것으로 철학을 만나는 것이 그리 권장할만한 일은 아닙니다만 요즘은 일상과 철학 사이에 놓인 거리가 참으로 멀고도 멀기에 이런 책이라도 나와 그 거리를 좀 좁혀주었으면 싶네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을 당신 눈 앞에 슬며시 놓아 봅니다.
     
     
  • 동서양 인문고전 48권의 핵심을 요약하여 정리한 책이다. 평생 이 48권의 책만 읽어도 진정한 인문학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않...
    동서양 인문고전 48권의 핵심을 요약하여 정리한 책이다. 평생 이 48권의 책만 읽어도 진정한 인문학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려운 책을 읽게 되면 누가 좀 이해하기 쉽게 요약 좀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하게 된 이유도 이와 같다. 저자는 대학원 시절 헤겔의 <법척학>에 도전하다가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몇해동안 연구를 거듭만 결과 요약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의 갖추게 되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요약이 가능한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해준 자료들이 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한 것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인문학 고전들은 거의 대부분 도전하겠다고 마음먹기 조차 힘든 수준의 것들이다. 예를 들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입문>은 청소년용으로 사두고도 아직 읽지 못했다. 또한 대부분이 제목은 한두번씩 들어본 책들이지만 제목도 처음들어보는 생소한 책들도 몇권 되며 저자의 이름조차 생소한 책도 손을 꼽는다.

    인문고전을 쉽게 접하게 할 좋은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너무 짧게 요약을 하는 바람에 문장의 압축도가 너무 높아서 그런지 요약된 문장 자체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자주 발견된다. 특히 원문 자체가 상당히 난해하다고 알려진 몇몇권의 책들은 도전의 의욕이 상실될 정도로 요약 자체가 상당히 난해하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저자가 안내하는대로 차근차근 따라가보면 제목만 겨우 알고 있던 많은 책들의 간단한 줄거리와 주장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다. 스피노자라고 하면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을 한 사람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그가 범신론을 주장했으며 당대에 유대교에서 파문당하고 기독교로부터도 비난받았으며 책에서 요약정리한 <에티카>의 경우 스피노자가 죽은 뒤 익명으로 은밀히 간행되었다는 정보는 나에게 신선했다.

    또한 48권의 책을 요약하는 과정에서 저자의 또다른 저작과 저자의 일생을 통한 주장을 곁들이면서 이해도를 높이도록 한다. 예를 들어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요약하는 과정을 통해 자유를 설명하면서 <소유냐 존재냐>와 <사랑의 기술>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은 에리히 프롬의 사상을 좀더 확장해서 이해시킨다.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학문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교양지식을 쌓는 과정이라면 효율성을 따져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적은 시간에 많은 산출물, 즉 많은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책이 좀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난해한 요약말고 정말 쉬운 문장으로 요약한 책들 말이다. 다만 걱정스러운 부분은 이런 요약본 몇권 읽고 인문고전 전문가랍시고 나대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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