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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들과 붓다(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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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쪽 | A5
ISBN-10 : 8989721563
ISBN-13 : 9788989721567
철학자들과 붓다(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로제-폴 드르와 | 역자 신용호 송태효 | 출판사 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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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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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60510, 판형 152x223(A5신), 쪽수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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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철학자들과 붓다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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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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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의 숭배'. 19세기 초반, 불교가 처음 유럽에 소개됐을 때 지식인들은 불교를 이렇게 보았다. 인도에 도착한 유럽인들은 거대한 사원만 텅 빈 채 남아있고, 신자는 사라져버린 종교, '불교'를 만났다. 유럽인들은 뒤늦게 산스크리트어 경전을 해독하면서 불교를 이해하려 애썼다. 그러나 불교는 온갖 오해와 편견, 선입견의 대상이 된다. 우선 붓다가 신(神)이 아니라는 점에서 ‘무신론’으로 오해를 받았으며 ‘무(無)를 숭배’하며, 열반(涅槃)사상은 파괴를 지향하는 것으로 비쳐졌다.

불교에 대한 이런 오해는 19세기 내내 지속됐고 헤겔, 니체, 쇼펜하우어 등도 이 대열 속에 있었다. 이 책은 19세기 유럽 지성계가 불교를 어떻게 오해했는지를 당시의 자료를 토대로 재구성하여 프랑스대혁명 이후 왕정과 기독교의 권위가 흔들리던 불안감이 불교에 대해 오해의 멍에를 씌웠다는 이야기를 통해, 불교에 대한 오해의 원인을 유럽 지식계 내부에서 찾으면서 지식인 집단에서조차 오해란 어떻게 형성되고 확대재생산 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역자 소개 로제-폴 드르와(Roger-Pol Droit) 1949년 파리에서 출생. 인문?자연과학을 총망라하는 프랑스 국립과학원(CNRS)의 철학교수이다. 주된 연구 방향은 유럽의 철학적 상상 속에 나타난 동양의 모습. 저서로 『잊혀진 인도: 철학적 기억상실』(1989), 『과학과 철학, 무엇을 위함인가』(1990), 『그리스인, 로마인 그리고 우리: 고대는 현대적인가』(1991), 『돈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1992), 『철학, 프랑스, 19세기』(1994) 등이 있고,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에서 철학평론을 담당하고 있다. 신용호 고려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포대학과 툴루즈대학을 거쳐 파리4대학에서 박사학위 논문으로 바타이유와 니체에 관한 「당함과 여명, 한계사유로의 입문」을 발표했다. 저서로 『인간의 원무』, 『그림자의 고백』, 『축복의 시학』이 있고, 역서로 『新 죽은 자들의 대화』가 있다. 송태효 현재 고려대학교 레토릭연구소 연구교수.

목차

옮긴이의 말: 소개에 대한 짧은 생각

서언_ 어느 오류의 의미
거북의 털과 초탈 | 붓다라는 악몽 | 희망이 공포로 | 만남이라는 허구 |
한 단어와 사물의 출현 | 끈질긴 몰이해 | 언어 습득과 고문서 해독 |
무(無)의 맥락 | 세 가지의 허무주의

제1부 태동 (1784~1831)

1_ 얼굴 없는 우상
‘원시 세계'란? | 머큐리라는 이름의 붓다 | 피요르드의 불승들 |
곱슬머리를 한 저 먼 곳의 예수 | 아주 조심스러운 무의 표면화

2_ 붓다의 정체
오직 한 인간일 뿐 | 한 도덕가의 생애 | 불교도의 수는? | 유령의 희미한 윤곽

3_ 한 세계의 부상
새로운 질문들 | 정확한 연대기 | 붓다는 둘인가 하나인가? | 언어 해독 | 고요한 아침

4_ 불교도들의 무
입 속의 발가락 | 기만적인 스승 | 순수 존재, 아무것도 없는 상태 | 경멸에서 인정으로

제2부 위협(1832~1863)

5_ 무에 대한 두려움
신중한 무 | 모욕의 대상이 되어버린 무 | 개탄스러운 무 | 어느 부정적인 종교

6_ 프랑크푸르트와 티베트
황금빛의 불상 | 일치의 표방 | 최후의 말 | 얼어붙은 숨결

7_ 인종차별의 신화
인종적·언어적 차등성 | 패배를 통한 구제 | 고비노에서 나치즘으로 |
분열을 모르는 여명의 땅 | 강한 언어, 약한 언어 | 원숭이와 인간의 유사성

8_ 인류의 종말
유감스런 예의 | 원칙상의 문제

제3부 쇠퇴(1864~1893)

9_ 가공의 허약성
5~6천 편의 논고 | 불교의 연민과 기독교의 사랑 | 니체의 선택, 비극 |
두 개의 얼굴 | 제2의 불교 | 고통의 전령

10_ 염세주의의 시대
죽음의 충동 | 몇 잔의 우유 | 신불교의 시대 | 종교회의와 아리안족

결론_ 숨겨진 실험실
신 없는 인간들 | 하찮은 인간들 | 퇴화된 인간들 | 투사, 그 긍정성 | 예견, 그 부정성

부록 - 1800~1890년에 발표된 불교 관련 동양학 저술목록(연도별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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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들의 정신적 수행은 체계적인 자기 파괴, 의식의 삭제, 그리고 생각의 소멸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헤겔에 의하면 무화(無化)는 불교의 가장 항구적인 동인이며 또 궁극의 목표이다. 이 완전한 파괴에 이르는 길은 다름 아닌 일련의 부정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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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들의 정신적 수행은 체계적인 자기 파괴, 의식의 삭제, 그리고 생각의 소멸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헤겔에 의하면 무화(無化)는 불교의 가장 항구적인 동인이며 또 궁극의 목표이다. 이 완전한 파괴에 이르는 길은 다름 아닌 일련의 부정과 거부, 즉 탈주관화와 탈개인화를 위한 시도들이다.” (124-125쪽) 또한 ‘무의 숭배’는 어떤 맥락에서 유럽의 사상계에 중대한 공포를 가져다주었을까? 그 점에 관해서 저자 드르와는 이 책 제8장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그들의) 논쟁과정을 살펴보면……세계의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그 신봉자라면 어떤 형태로든 갖고 있기 마련인 보편적인 갈망, 이를테면 해탈과 구원과 한없는 축복과 평온한 행복에 대한 갈망이 있는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회귀할 수 없는 사라짐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결코 갈망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자기 파괴에 대한 공포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은 항상 무언가를 갈망할 뿐, 아무것도 없는 상태 그 자체를 갈망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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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무(無)의 숭배-근대 유럽의 불교에 대한 오해의 역사 이 책에서는 먼저 붓다라는 존재 자체가 서구 사회에서는 하나의 수수께끼였다고 한다. 애초에 붓다는 여러 민족들에서 숭배되던 다신교 신들과 동일시되었다. 붓다는 비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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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의 숭배-근대 유럽의 불교에 대한 오해의 역사 이 책에서는 먼저 붓다라는 존재 자체가 서구 사회에서는 하나의 수수께끼였다고 한다. 애초에 붓다는 여러 민족들에서 숭배되던 다신교 신들과 동일시되었다. 붓다는 비슈누, 시바, 오시리스, 헤르메스, 메르쿠리우스, 노아, 모세, 오딘 같은 신들이나 신화적 인물과 동류라고 여겨졌던 것이다. 특히 붓다는 오래도록 로마의 상업 및 여행자의 신 메리쿠리우스와 동일시되었다. 재미난 것은 이 양자가 동일시된 이유이다. 물론 ‘메르쿠리우스의 날’이라고 하면 수요일을 말한다. 그런데 팔리어나 산스크리트어를 조어(祖語)로 하는 언어들에서 수요일은 ‘부다’라고 불린다. 그래서 아무런 관계도 없는 ‘부다’와 ‘붓다’가 동일시되었고, 더구나 붓다는 메르쿠리우스와 같은 우상신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붓다는 또 에티오피아인이라는 희한한 주장까지 등장했다. 그 근거는, 불상이 거무스레한 피부, 두터운 입술, 곱슬머리를 하고 있다는 데 있었다. 나중에 가서 붓다는 우상신이 아니라 철학자로 여겨지게 된다. 하지만 우상신으로서의 붓다와, 철학자로서의 붓다 사이에는 너무도 큰 격차가 있었다. 그래서 붓다는 둘이라는 ‘붓다2인설’까지 주장되기도 했다. 이처럼 붓다의 모습이 모호하게 받아들여지던 시대에는 붓다가 설한 가르침에서 출발하는 불교 자체도 극히 모호하게 받아들여졌다. 그러다가 불교의 모습이 차츰 명확해지면서 서구인들은 불교를 두려워하게 되었다. 19세기 유럽에서는 불교 자체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불교가 두렵다는 것은 곧 무(無)의 숭배로서의 불교를 믿는 아시아인들마저 두렵게 느껴진다는 뜻이기도 했다. 불교를 ‘무의 숭배’로서 파악한 사람들 중에는 쿠쟁을 비롯해 르누비에, 텐느, 르낭 같은 프랑스의 중요한 사상가들뿐만 아니라 헤겔, 쇼펜하우어, 니체 같은 독일의 저명한 철학자들도 들어 있었다. 그렇다면 왜 불교는 ‘무의 숭배’로 오해되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을까? 그 열쇠를 찾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아래의 대목이다. 유럽 사람들의 사상적 기반인 기독교 교의를 생각해 보면, 거기서는 구원의 주체로서 ‘영혼’의 존재가 상정된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일체의 소멸을 말한다. 그렇다면 죽음이라는 것은 인간에게 모든 것의 끝인 셈이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에 있는 부활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그들에게 부활 없는 죽음만큼 두려운 것도 없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유럽 사람들은 일체의 소멸을 말하는 불교를 두려워했던 것이다. 서구에서는 19세기, 특히 1820년대에서 1860년대에 걸쳐 불교는 무의 숭배라고 해서 두려워했다. 더구나 불교에 관한 연구와 함께 경전 번역이 진행되던 그 시기에 공포는 더욱 증대했던 것이다. 참고로, (본서 부록에 언급된) 하나야마 신쇼는 1921년 도쿄제국대학 인도철학과를 졸업한 직후, 이 책에도 등장하는 영국의 네팔 공사 브라이언 휴튼 호지슨의 논문을 접하고는 서구의 학자들이 불교연구에서 얼마나 많은 업적을 이루는지를 알게 된다. 그래서 하나야마는 도쿄제국대학에 소장되어 있던 서양잡지를 이용해서 불교에 관한 연구문헌목록을 작성하기 시작한 것이다. 1924년 런던에 유학한 그는 대영박물관 도서관 등을 이용해 문헌목록 작성작업을 계속했다. 나아가 파리, 베를린, 하이델베르크에서도 역시 그 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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