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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고 미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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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8*188*26mm
ISBN-10 : 8961707280
ISBN-13 : 9788961707282
사랑했고 미워했다 중고
저자 캐서린 패터슨 | 역자 황윤영 | 출판사 에프(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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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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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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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루이스는 쌍둥이 동생 캐롤라인이라면 진저리가 난다. 사라 루이스는 아름답고 재능이 뛰어난 동생과 달리, 예쁘지도 않고 특별한 재능도 없으며 억세기까지 하다. 사라 루이스는 콜과 함께 배를 타고 게잡이를 해서 집안 살림에 보탬을 주고, 캐롤라인은 사라 루이스의 이런 보탬에 힘입어 육지로 성악 레슨을 받으러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시절에 폭풍이 두려워 돛대를 베어 버린 부끄러움 때문에 섬을 떠났던 월리스 할아버지가 라스섬으로 돌아온다. 사라 루이스와 콜과 월리스 할아버지는 추억과 우정을 차곡차곡 쌓아가게 되고, 사라 루이스는 평소엔 느껴본 적 없는 자신이 중심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낀다. 그러다 캐롤라인이 그 모임에 끼게 되면서 결국 사라 루이스는 콜과 월리스 할아버지까지 빼앗기게 되고, 동생을 향한 분노와 미움은 극에 달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캐서린 패터슨
유명 정치인들이 연달아 추천하면서 국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소설 『빵과 장미』의 작가로, 1932년 중국에서 선교사의 딸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제2차 세계 대전을 피해 미국으로 돌아와 킹 대학에서 영어를 공부했으며, 리치몬드 대학원에서 성경과 기독교 교육을 전공했다. 그 후 일본으로 건너가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돌아와 정착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다. ‘빵과 장미’라는 유명한 구호가 생겨난 191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의 파업을 이민 노동자 가정의 소녀와 부랑자 소년을 통해 그린 『빵과 장미』가 국내에선 가장 많이 읽혔지만, 미국에선 동화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와 성장소설 『사랑했고 미워했다』로 ‘뉴베리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대표적인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소설 『인형극의 달인』으로 ‘미국추리작가협회상’과 ‘내셔널 북 어워드’를 받았고, 세계 아동청소년문학에 끼친 공헌을 인정받아 ‘안데르센상’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내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가 언어, 나이, 국적, 인종 등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 낸 모든 장벽을 넘어 다른 사람의 마음에 가서 닿는 길을 발견했다는 것은 기적이다.’라는 작가 자신의 말처럼 여러 작품이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역자 : 황윤영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번역문학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오디세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폭풍의 언덕』, 『그레이브야드 북』, 『네버웨어』,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뼈들이 노래한다』, 『사랑했고 미워했다』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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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특별한 광채를 발하는 소설.” -[뉴욕타임스] “매혹, 그 자체다.” -[퍼플리셔스 위클리] ★뉴베리상 수상작 “미움. 그것은 금지된 단어였다. 나는 내 여동생을 미워했다.” 한번은 내 손으로 직접 캐롤라인을 죽이는 꿈을 꾸기도 했다. 나...

[출판사서평 더 보기]

“특별한 광채를 발하는 소설.” -[뉴욕타임스]
“매혹, 그 자체다.” -[퍼플리셔스 위클리]
★뉴베리상 수상작
“미움. 그것은 금지된 단어였다. 나는 내 여동생을 미워했다.”

한번은 내 손으로 직접 캐롤라인을 죽이는 꿈을 꾸기도 했다. 나는 내 쪽배를 몰 때 쓰는 묵직한 떡갈나무 삿대를 손에 잡고 있었다. 캐롤라인이 해안으로 오더니 한번 태워 달라고 부탁했다. 대답 대신 나는 삿대를 높이 들어 캐롤라인을 패고, 패고, 또 팼다. (중략) 나는 웃다가 잠에서 깼다. 오싹하고도 기묘한 웃음은 이내 흐느낌으로 바뀌었다. -본문 중에서

형제 자매는 어려서부터 같은 환경과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타인은 감히 침범할 수 없는 유대감을 형성한다.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그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평생의 친구가 되곤 하지만, 너무 가까이 있는 나머지 서로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쉽다. 특히 같은 환경과 같은 시간 속에서 자랐지만 서로가 너무나 다를 때, 그리고 그로 인해 타인으로부터 크고 작은 차별을 받을 때, 평생의 친구는 순식간에 평생을 겨루어야 할 적으로 바뀐다. 그런데 여기, 사라 루이스의 경우는 쌍둥이 동생을 적으로 두다 못해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차 있다. 심지어 동생을 삿대로 패고, 패고, 또 패서 죽이는 꿈까지 꾸곤 한다. 이 자매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라 루이스는 쌍둥이 동생 캐롤라인이라면 진저리가 난다. 캐롤라인은 아름답고 재능이 뛰어나며 둘 중 항상 ‘더 나은’ 쪽이다. 모두가 캐롤라인에게 호감을 표하고, 사라 루이스는 ‘캐롤라인의 언니’라는 그늘에 가려진 채 항상 뒷전으로 밀리고 비교당한다. 부모님은 사라 루이스가 캐롤라인을 위해 돈을 벌고 뒷바라지하며 희생하기를 바란다. 사라 루이스의 마음속에 사랑보다 미움이 더 크게 자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캐롤라인은 사라 루이스의 모든 것을 앗아간다. 사라 루이스의 친구들, 부모님의 사랑, 미래의 꿈까지 모두. 그리하여 사라 루이스는 늘 생각하게 된다. 어째서 나는 선택받지 못했을까?


유명 정치인들이 추천한 『빵과 장미』의 저자 캐서린 패터슨
그녀가 그린 쌍둥이 자매의 애증을 담은 소설 『사랑했고 미워했다』 출간!
영화 <플립>의 원작 소설이자 첫사랑의 바이블인 『플립』, 삶과 죽음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노바디 오언스’의 이야기를 다룬 닐 게이먼의 『그레이브야드 북』,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동생 테오의 삶을 재조명한 『빈센트 그리고 테오』 등 굵직굵직한 소설들을 펴내 온 출판사 에프에서 이 쌍둥이 자매의 애증의 관계를 담은 소설 『사랑했고 미워했다』가 출간되었다.
『사랑했고 미워했다』의 저자 캐서린 패터슨은 ‘빵과 장미’라는 유명한 구호가 생겨난 191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의 파업을 이민 노동자 가정의 소녀와 부랑자 소년을 통해 그린 『빵과 장미』로 국내외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빵과 장미』는 노회찬 전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유명 정치인들이 연달아 추천하면서 국내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캐서린 패터슨은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사랑했고 미워했다』로 ‘뉴베리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대표적인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고 있으며, 세계 아동청소년문학에 끼친 공헌을 인정받아 ‘안데르센상’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내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가 언어, 나이, 국적, 인종 등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 낸 모든 장벽을 넘어 다른 사람의 마음에 가서 닿는 길을 발견했다는 것은 기적이다.’라는 작가 자신의 말처럼 여러 작품이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인생의 모든 조연과 엑스트라에게 바치는 오마주
『사랑했고 미워했다』의 제목은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라는 성경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여기서 화자인 ‘나’는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쌍둥이 동생인 야곱은 사랑하고 형인 에서는 미워했다는 내용이다. 성경 속 야곱은 캐롤라인을, 에서는 이 책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사라 루이스를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이 책은 모든 사람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동생과 그렇지 못한 언니의 이야기를 통하여 ‘선택받은 삶과 선택받지 못한 삶’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항상 비교당하고 소외당하는 사라 루이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에 대한 안타까움과 연민을 느끼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저자는 다른 등장인물의 말을 빌려 세상의 모든 에서들과 독자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사라 루이스. 아무도 네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말하지 마. 기회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네 스스로 만드는 거야.” -본문 중에서

사라 루이스의 마지막 여정까지 함께하고 나면, 그녀처럼 독자들도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야곱과 캐롤라인’이라는 적이며 질투의 대상인 타인과 나를 비교하느라, 정작 자신의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을 말이다. 『사랑했고 미워했다』는 ‘에서와 사라 루이스’ 같은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자세와 어떠한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인지 묻고 있다. 그리고 인간의 행복은 하늘로부터 받은 재능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에서와 사라 루이스처럼 별로 주목받지 못하는 우리 주변의 수많은 조연과 엑스트라들도 그들의 삶에서는 또한 그들 모두가 주인공이다. 『사랑했고 미워했다』는 바로 이들을 위해 바치는 오마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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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사랑했고 미워했다 서평 -미움, 그것은 금지된 단어였다. ...

    사랑했고 미워했다 서평

    -미움, 그것은 금지된 단어였다.

     

     

    사랑하고.jpg

     

    누구를 사랑하고 또 누구를 미워했을까? 이 책을 읽기 전 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의외의 대상이었고 주인공에게는 당연할 수 밖에 없었던 대상이었다. 주인공인 사라 루이스의 쌍둥이 동생 캐롤라인이었다. 어렸을 때 아파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많은 관심을 받아왔던 동생이었기에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거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사라의 어렸을 때부터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캐롤라인과의 에피소드, 친구와의 에피소드 등으로 그녀의 이야기를 보여주면서 그녀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도 하고, 오히려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어서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더 큰 상처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상황들이 사라의 상처가 오랫동안 회복되지 못한 큰 이유 중에 하나였을 것 같다. 또한 작은 섬에 살고 있다는 상황도 한몫을 한 것 같다.

     

     

     

    1.jpg

    (53p)

    캐롤라인과 사라는 쌍둥이이지만 둘이 서로 전혀 다른 것 같다. 캐롤라인과 사라가 친하게 잘 지내는 사이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았지만 둘이 같은 선상에서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이 좋았던 것은 그렇게 상처를 받았던 사라가 결국에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결말 부분이 되게 많이 아쉬웠기도 했는데 사라가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지만 현실의 벽에 막힌 것 같은 결말이었기 때문이었다. 시대의 상황은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좀 더 이전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는 누구인지 관계없이 관심이 필요하다. 사라는 스스로 극복하는 결말을 택했지만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스스로 극복하는 것보다 그 관심이 충분히 주어졌다면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의 성장기 사랑했고 미워했다였다.

     

     

     

     

     

     

     

     

     

     

     

     

  • 사랑했고 미워했다 | aq**0317 | 2019.08.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보다 더 솔직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속마음을 거림낌 없이 표현했다는 점에서 놀라워요. 그 누구라도 표현하지 ...




    이보다 더 솔직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속마음을 거림낌 없이 표현했다는 점에서 놀라워요.

    그 누구라도 표현하지 못할 뿐이지, 마음 깊숙히 어딘가에 있을 감정들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어요.

    열세 살 여자애가 어른이 되기까지.


    "미움. 그것은 금지된 단어였다.

    나는 내 여동생을 미워했다.

    내가 믿는 종교에서는 단순히 남에게 화를 내는 것만으로도

    신의 심판을 받게 되며 미움은 살인과 같은 죄악이라고 가르쳤다.

    나는 캐롤라인이 죽는 꿈을 자주 꾸었다.

    ... 나는 꿈속에서 늘 두 가지 감정을 느꼈다.

    이제 캐롤라인에게서 벗어났다는 주체할 수 없는 환희 그리고... 지독한 죄의식.

    ... 때로 나는 하느님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하느님이 소름 끼칠 정도로 터무니없이 불공평한 것에 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하지만 내 분노는 언제나 자책으로 바뀌었다.

    ... 하느님은 언제나 당신이 총애하는 인물들은 살인을 저질러도 용서해 주셨다.

    살인을 했던 모세는 어떠한가?"   (98-99p)


    <사랑했고 미워했다>는 라스섬에 사는 어느 소녀의 성장기예요.

    주인공 '나'는 여동생 캐롤라인을 몹시 미워하고 있어요.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에요. 쌍둥이였기 때문에 언제나 늘 모든 걸 함께 했어요.

    라스섬에는 나와 캐롤라인을 포함한 여섯 명의 아이들이 있었어요. 피아노 조율사 아저씨가 한 달에 한 번 연락선을 타고 와서 피아노를 가르쳤어요.

    아이들의 피아노 실력은 엇비슷했어요. 하지만 캐롤라인은 아홉 살 무렵에 쇼팽을 쳤고 열 살 무렵에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불렀어요. 그때 확실해졌어요. 캐롤라인의 진짜 재능은 목소리라는 걸. 

    섬 고등학교에 두 명뿐인 선생님 중 새로 부임한 젊은 남자 선생님은 단번에 캐롤라인의 재능을 알아봤어요. 라이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쳤고 모두 열심히 노래 연습을 했어요. 라이스 선생님은 캐롤라인이 성악 레슨을 받아야 한다고 우리 부모님을 설득했고, 돈 때문에 망설이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본토에 있는 대학 음악과 학과장에게 무료 강습을 받을 수 있게 해줬어요. 당시 나는 내 여동생을 자랑스러워했지만 그 자랑스러움 아래 뭔가 다른 마음이 파고들었어요.

    열세 살의 나는 삶이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어요. 그건 내 불행이 캐롤라인이나 할머니나 엄마 탓, 심지어 내 탓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어요. 또 전쟁 탓일 거라고...

    그러니까 마냥 즐겁던 어린애 시절은 끝나버렸어요. 낙원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처럼.

    '나'의 시점에서 바라보면 캐롤라인은 내가 받아야 할 사랑까지 모조리 빼앗아가는 존재예요. 더 싫은 건 캐롤라인이 나를 '휘즈'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거예요.


    나는 가족들이 내 존재를 깨닫고 내가 받아야 마땅한 모든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 줄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나의 아주 터무니없는 공상 가운데는 성경 속 요셉(*야곱이 가장 총애하는 아들로 형제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는다.)의 꿈에서 비롯된 장면이 있었다.

    요셉은 어느 날 자신의 모든 형제들과 부모님까지 자신에게 절을 하는 꿈을 꾸었다.

    나는 캐롤라인이 나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상상을 했다.

    물론 처음에는 캐롤라인이 비웃으며 거절했지만, 그러나 하늘에서 거대한 손이 내려와서 캐롤라인을 떼밀어 앉혀 무릎을 꿇게 했다.

    캐롤라인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오, 휘즈."

    캐롤라인이 사과하기 시작했다.

    "날 더 이상 '휘즈(* '쌕쌕이'란 뜻. 아기 때 백일해를 앓아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쌕쌕거려서 얻은 별명)'라고 부르지마.

    '사라 루이스'라고 불러."

    나는 어둠 속에서 미소를 지으며 당당하게 말했다. 두 살 때 이후로 캐롤라인이 나를 얕잡아 부르던 별명을 벗어던진 것이다.   (54-55p)


    얼마나 속상하고 괴로웠으면 성경 속 장면을 상상했을까 싶어요.

    실제로 이 소설의 원제는 <Jacob Have I Love>이며,  성경 로마서 9장 13절에 나오는 " I loved Jacob but hated Esau. (나는 야곱을 사랑하고 에사우를 미워하였다)" 라는 구절에서 따온 거라고 해요. 여기에서 '나'는 하느님이고, 하느님이 쌍둥이 동생 야곱은 사랑하고 형인 에사우는 미워했다는 내용이에요.

    사실 부모님이 더 특별히 캐롤라인을 사랑한 건 아니었어요. 캐롤라인이 애교가 많아서 애정 표현을 더 많이 했던 건데, 그 모습을 바라보는 루이스는 혼자 소외감을 느낀 거예요. 성격이나 성향이 완전 정반대였던 거죠. 루이스는 아빠에게 필요한 아들 노릇을 하고 싶었어요. 아빠와 함께 그물로 게를 잡고 배 타는 일을 좋아했어요. 하지만 당시 라스섬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일을 엄격하게 구분되어서 여자아이는 어부의 배를 탈 수 없었어요. 그래서 루이스는 친구 콜(맥콜 퍼넬)과 함께 쪽배를 타고 게를 잡으러 다녔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루이스의 심정을 고스란히 다 공감했어요. 만약 누군가 루이스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그러나 모든 건 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뭔가 깨달음을 얻기 위한 시간. 

    사라 루이스 브래드쇼는 결국 깨달았어요. 엄마와 나눴던 대화가 어떤 의미였는지, 그게 인생이라는 걸.

    굉장한 인생 드라마였어요.

     

     

    캡처.JPG

  • 시기와 질트를 넘어 | yj**0320 | 2019.08.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사라 루이스는 모두에게 색색거리는 기침소리를 흉내낸 휘즈라 불리는 소녀였다. <...

    사라 루이스는 모두에게 색색거리는 기침소리를 흉내낸 휘즈라 불리는 소녀였다.

    아니 그 아이가 여자라는 사실조차 사람들은 기억 속에서 지워버린 듯하다.

    라스 섬에서 남자들만 하는 일인 게를 잡고 굴을 따는 일을 거침없이 해내는 그 아이의 모습을 보다 보면 어느샌가 그 아이가 여자라는 사실도 그것도 13~14살 남짓의 어린 여자아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잘 해내고 있는데 집안 식구 누구도 그녀에게 그 일을 하도록 강요한 적이 없다.

    그저 집안에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을 하는 휘즈에게는 같은 날 태어난 쌍둥이 여동생이 있다.

    동생의 이름은 캐롤라인

    그 아이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모두의 관심을 끌었을 정도로 금발의 예쁜 아이였는데 연약하기까지 해서 단 한순간도 식구들이 그녀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캐롤라인이 태양처럼 반짝거려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상대적으로 휘즈는 그다지 눈에 띄게 이쁜 얼굴도 아닌 데다 타고나길 건강하게 타고나 늘 병약했던 캐롤라인에게 쏠린 염려와 관심을 끌어오지도 못한 태양의 그림자같은 존재였고 이런 차이는 크면서 더욱 두드러진다.

    아름다운 외모에 빛나는 재능까지 갖춰 섬사람 모두에게서 사랑받는 존재가 된 동생을 보면서 보통의 평범한 소녀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생각하면 휘즈의 처지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가족이고 동생이지만 질투하고 시기하고 동생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너무한다고 생각하기보다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신의 혜택이 모두 캐롤라인에게 베풀어진 듯해서 어린 소녀가 상대적 박탈감을 가지는 것도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도 십분 이해가 된다.

    그다지 이쁘지도 않은 데다 체형마저 크고 튼튼해 소녀로서의 느낌이 들지 않는 휘즈가 책에 빠져들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힘든 집안 형편을 생각해 남자들만 하는 일인 게잡이를 하면서 집안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아마도 이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리라.

    그래서 묵묵히 일을 하면서 자신의 쌍둥이 동생 캐롤라인이 원하는 음악 공부를 할 수 있게 하는데 자신이 약간이라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데서 작은 만족감을 얻고 거기에 지나치게 몰입해 자신이 가졌던 꿈조차 잊어버리고 살다 어느 날 문득 자신의 처지를 자각하고선 흔들리고 방황하는 휘즈에게 연민을 느끼게 했다.

    늘 자신에게 올 관심과 애정조차 빼앗아갔다 미워하고 질투했던 캐롤라인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원하는 인생을 쟁취하는 동안 본인은 그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집안을 도와서 일을 해야 한다고... 부모님 곁을 지켜야 하다는 핑계를 대고 있었을 뿐이라는 걸 깨닫고 그걸 인정하고서야 오랫동안 미워했던 동생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사라지게 된다.

    머리도 뛰어나고 창의적이면서 건강한 신체를 지닌 그녀 사라 루이스는 자신이 고향인 라스 섬을 떠나 산을 보고 싶어 했다는 것도 다른 도시로 가 공부를 하고 싶어서 돈을 모으고 있었다는 것도 잊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고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자신 스스로가 원하는 인생을 살기 위해 한발 내딛게 된다.

    한 소녀의 성장기를 담고 있는 사랑했고 미워했다는 여느 자매의 모습과 닮은 듯 다른 매력이 있었고 삶에 불만이 가득했던 소녀 휘즈가 사라 루이스라는 여성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맛깔나게 그려져있다.

    상당히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소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 사랑했고 미워했다 | kc**y | 2019.08.19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7490_9";"> [서평] 사랑했고 미워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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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사랑했고 미워했다


    나에게도 자매가 있다. 물론 책의 주인공처럼 쌍둥이는 아니다. 나이 차이도 제법 있는 언니가 있다. 한살차이라면 쌍둥이처럼 묘한 질투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 언니는 꽤 커다란 존재였다. 그래서 비교를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내게는 자매를 향한 질투보다는 동경이 더 컸던 것 같다. 늘 나보다 먼저 뭔가를 하게되는 언니는 대단해보였다. 그랬기에 나는 언니의 말을 잘 듣는 동생이었고 언니를 늘 따라다니고 싶어했다. 그에 맞게 부모님은 언니에게 나를 맡겼기에 나는 더욱 언니를 어른으로 대접하며 의지 했던 기억이 난다.

    어린시절에도 그랬지만 커서도 크게 변화는 없었다. 

    성인이 된 지금은 언니 동생을 떠나 서로 의지하는 관계가 되었으며 친구가 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소개글을 보면서 궁금했다. 성경에 나오는 쌍둥이 야곱과 에서의 이야기가 익숙한 만큼 쌍둥이들의 질투와 애증이 궁금해서였다.

    이 책의 주인공은 쌍둥이 자매다. 태어나면서부터 화자인 주인공 사라 루이스는 동생보다 건강했다는 이유로 엄마를 비롯한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덜 받고 자란다. 아파서 죽을 것 같았던 동생 캐롤라인에게 온가족은 모든 정성을 쏟는다. 그뿐 아니었다. 자라면서는 동생이 성악에 특출한 재능을 보이면서 또 다시 가족뿐 아니라 동네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벗어난다.

    쌍둥이라는 자매의 상황에서 한쪽만 지대한 사랑과 관심을 받는다면 어떤 아이든 소외감을 느꼈을 것 같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가 언니인 사라 루이스여서 그런지 그녀의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도 했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이상하게도 동생의 배경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 금기임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미워하게 될 것이다.

    한번 비틀어지기 시작한 마음은 쉽게 그녀를 되돌려놓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사라 루이스는 자신의 인생을 찾아간다. 동생의 주인공인 세상에서 나와 자신이 진짜 주인공인 세상으로 말이다. 

    이 책의 배경은 아주 옛날이다. 그리고 우리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외진 섬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독특한 배경도 이 책을 읽는 재미였다.




    저자 소개


    지은이 캐서린 패터슨

    유명 정치인들이 연달아 추천하면서 국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소설 『빵과 장미』의 작가로, 1932년 중국에서 선교사의 딸로 태어나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제2차 세계 대전을 피해 미국으로 돌아와 킹 대학에서 영어를 공부했으며, 리치몬드 대학원에서 성경과 기독교 교육을 전공했다. 그 후 일본으로 건너가 선교사로 활동하다가 미국으로 돌아와 정착하여 글을 쓰기 시작했다. ‘빵과 장미’라는 유명한 구호가 생겨난 191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로렌스의 파업을 이민 노동자 가정의 소녀와 부랑자 소년을 통해 그린 『빵과 장미』가 국내에선 가장 많이 읽혔지만, 미국에선 동화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와 성장소설 『사랑했고 미워했다』로 ‘뉴베리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대표적인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소설 『인형극의 달인』으로 ‘미국추리작가협회상’과 ‘내셔널 북 어워드’를 받았고, 세계 아동청소년문학에 끼친 공헌을 인정받아 ‘안데르센상’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내 마음에서 나온 이야기가 언어, 나이, 국적, 인종 등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 낸 모든 장벽을 넘어 다른 사람의 마음에 가서 닿는 길을 발견했다는 것은 기적이다.’라는 작가 자신의 말처럼 여러 작품이 세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옮긴이 황윤영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번역문학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오디세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폭풍의 언덕』, 『그레이브야드 북』, 『네버웨어』, 『몽키 하우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뼈들이 노래한다』, 『사랑했고 미워했다』 등이 있다.

     
  • 시의 한구절같기도 하고, 유행가 가사같기도 한 책의 제목. 그리고 묘한 표지그림. 처음엔 심리학이려니 짐작했었다. 사...

    시의 한구절같기도 하고, 유행가 가사같기도 한 책의 제목. 그리고 묘한 표지그림. 처음엔 심리학이려니 짐작했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루면서 심리적인 면을 말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은 딱 부러지는 성장소설이다. 한 아이가 태어나고 그 아이가 자라면서 겪어가는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성장소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희망조건까지도 완벽하게 갖추었다. 루이스와 캐롤라인은 쌍둥이로 태어났다. 몇 분 먼저 태어나 언니가 된 루이스는 몇 분 늦게 나왔으나 허약했던 캐롤라인에게 모두의 관심을 빼앗겨버린다. 그녀들이 태어난 곳은 바닷가 작은 섬이었으며 아버지는 어부였다. 그랬기에 아버지에게는 아들이 필요했다. 이쯤되면 누가 아들 역할을 하게 될 것인지는 뻔하다. 게다가 캐롤라인에게는 아름다운 목소리마저 있었으니 그녀의 노랫소리는 작은 섬마을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만들었다. 결국 루이스는 아버지 곁에서 묵묵하게 일을 거드는 딸이 되고 그 모든 수고로움의 끝에는 캐롤라인이라는 종착지가 있었다. 그나마 하나뿐이라고 여겼던 친구 콜마저 캐롤라인에게 빼앗겨버리고 만다. 이런 이야기라면 대충 줄거리를 짐작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책은 질투에 사로잡힌 소녀의 모습보다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녀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섬을 떠나고 싶었으나 두려움에 떨었던 루이스에게 선장 할아버지는 말했다. 누구도 너에게 이곳에서 희생하라고 말한 사람은 없다고. 가족을 위해 떠날 수 없다는 말은 너의 핑게일뿐이라고. 자신이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물어보라고. 그리고 그녀 루이스는 떠났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 그녀는 의사가 되었을까?

     

    이 책의 짧은 소개글을 읽으면서 심리적인 면을 많이 다룬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다. 누군가는 희생하고 누군가는 그 희생을 당연하다는 듯 받아가는 형제간의 이야기나, 비교당하면서 지냈던 시절의 아픔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사실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의 끝에는 항상 이런 말이 꼬리처럼 붙게 된다. 내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살아야했는데, 라거나 누가 그렇게 희생하라고 강요했느냐, 라는 식의 꼬리. 그래서 기대했던 것 같다. 누군가의 상처, 누군가의 희생에 대한 치유의 글을. 결국 선장 할아버지의 말처럼 자신에 대해 먼저 생각하는 게 옳은 일일까? 누군가를 위해서, 혹은 누구때문에 라는 말은 핑게에 불과한 것일까? 잘 모르겠다. 엄마와 비슷한 삶의 형태로 살아 가고 있었지만 자신만의 목표를 잊지않는 루이스의 여정을 응원하고 싶어진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기독교적인 분위가가 상당히 강하다. 저자에 대해 찾아보니 성경과 기독교 교육을 전공했으며 일본에서 선교사 활동을 했고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 사람이라고 나온다. /아이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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